[더구루=길소연 기자] 화장품과 스파 명가인 프랑스 브랜드를 살펴보면 비슷한 이름이 많다. 특히 딸고, 딸라 등 유독 '딸(thal-)'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뭘까. 11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화장품과 스파 이름에 '딸' 명칭이 쓰는 건 프랑스 전통 해양치유요법인 '딸라소테라피'에서 비롯됐다.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딸라소테라피'는 바다를 뜻하는 딸라소(Thalassa)에 치료, 치유를 의미하는 테라피(therapie, 영어식 therapy)를 붙인 말이다. 이 요법은 150년전 프랑스 생리학자 르네 퀸톤(Rene Quinton) 박사와 루이 바고(Louis Bagot) 박사가 딸라소테라피를 연구하고 한층 더 발전시키면서 프랑스의 전통치료요법이 됐다. 특히 르네 퀸튼 박사는 해수에서 사람의 백혈구가 살아있는 것을 발견, 해수가 구조적으로 체액과 유사성을 갖고 있어 건강유지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밝혀냈다. 해수가 건강치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찾아낸 이는 또 있다. 르네 퀸톤 박사와 루이 바고 박사보다 먼저 해수에 관심을 갖고 재생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 라 보나르디에르(La Bonnardiere) 박사가 그 주인공. 라 보나르디에르는 해수에 몸을 담그면 체내시스템이 재생된다고 보고 다양한 질병을 막을 수 있다고 믿고 이를 입증하는데 노력했다. 해양치유요법을 딸라소테라피 명명한 이도 라 보나르디에르다. 전문가 주장을 바탕으로 프랑스 내 딸라소테라피는 유명 관광지인 몽생미셸 섬이 위치한 북서부 브리타뉴 지방에서부터 바스크 지방까지 연결되는 대서양 연안의 기후가 해양치유요법과 시너지를 내면서 전통치유요법으로 굳건히 자리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프랑스에서 딸라소, 딸라 등을 화장품과 스파 이름에 붙이는 것은 딸라소테라피가 걸어온 오랜 전통과 정체성에 대한 자신감과 자랑스러움을 그대로 들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앰플의 명가' 리리코스에서 딸라소앰플을 출시, 헤양치유요법인 딸라소테라피를 만날 수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조선소가 중국 정부의 재정 지원을 등에 업고, 고부가가치 선박 경쟁력 확보한다. 그동안 한국 조선소가 기술 경쟁력에서 앞서 수주 경쟁에서 유리했으나, 중국 조선소가 정부차원의 선박 금융을 지원받아 한국을 제치고 수주량을 올리고 있다. ◇쉘 발주, LR2 탱커 12척 수주 '유력'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교통은행(Bocomm) 금융리스부문 자회사 보콤 파이낸셜 리징(BoComm FL)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및 저유가 기조 등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 글로벌 에너지메이저 로얄 더치 쉘의 LNG 이중연료 추진식 LR2 탱커(Long Range two) 최대 12척 발주 사업을 지원한다. 보콤 FL은 15년 기한의 리스(leasing)계약을 통해 선박 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쉘이 LNG..
[더구루=홍성일 기자] 코로나19의 전세계적 유행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일제히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홀로 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0년 1분기에 총 10만2672대의 차량을 생산했으며 8만8400대를 출하했다. 이는 지금까지 테슬라가 기록했던 역대 1분기 실적 중 최고 성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가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미국 월가에서 예상한 출하량 8만9000대에 근접한 성적을 거뒀다. 테슬라가 코로나19의 영향을 안 받은 것은 아니다. 테슬라의 1분기 판매량은 2019년 4분기 대비해서는 21%가 감소했다. 또한 1월 말부터는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기가팩토리를 폐쇄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같은 기간동안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량이 35%감소했다는 것을 고려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2400억 규모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품에 안을 전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프랑스 에너지회사 토탈이 싱가포르 해운사 AET를 통해 LNG 추진방식의 30만DWT(순수 화물적재t수)급 VLCC 2척 용선 발주한 신조선 건조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 신조선은 AET가 통상 이중연료 LNG 추진 시스템을 선호해온 터라 이번 선박에도 적용돼 건조된다. 이렇게 되면 선박은 LNG로 구동돼 기존 선박보다 이산화탄소(CO2)는 20% 더 적게,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은 각각 85%, 99% 적게 방출한다. 신조선가는 척당 1억 달러(약 1219억원)으로 총 2억 달러(약 2438억원) 수준이며, 인도기한은 2022년 1분기다. 삼성중공업이 해당 선박을 건조, 인도하게 되면 세계 최초 LNG추진 VL..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디지털 판매 플랫폼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장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판매 부진을 만회하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10일 현대차 등에 따르면 영국과 미국, 인도에서 온라인 자동차 판매 플랫폼인 '클릭 투 바이'를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 19 여파로 딜러망을 통해 자동차 판매가 사실상 올스톱되면서 디지털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셈이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9일(현지시간) "집을 벗어나지 않고 현대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클릭 투 바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존 현대차는 아마존과 손잡고 '디지털 쇼룸'을 운영했으나 '클릭 투 바이'를 통해 미국 소비자에게 자동차를 온라인으로 판매한다는 것. 미국판 '클릭 투 바이'는 온라인을 통해 원스톱으로 자동차 구매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정보 획득부터 시승 신청, 구매 등 모든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제공받을 수 있다. 영국에서도 '클릭 투 바이'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 영국법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모든 쇼룸이 문을 닫은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온라인 차량 구매 플랫폼인 '클릭 투 바이'의 업데이트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6년부터 영국에서 '클릭 투 바이' 서비스를 제공했었다. 현대차 영국법인 관계자는 "클릭 투 바이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 우리의 결정은 딜러들과 고객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융통성이 필요한 시점에서 나온 것"이라며 "딜러들은 쇼룸의 문을 닫아도 새로운 고객들과 접촉할 수 있고 고객들은 안전이 확보된 집에서 그들이 원하는 모든 정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의 경우 현대차는 지난 9일 인도 전역에 있는 500개 이상의 '딜러점'에서 모두 '클릭 투 바이'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가 온라인 판매 플랫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당장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판매 부진을 만회하는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 디지털 자동차 판매 시스템이 일반화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에 비대면 수요를 충족시켜 줄 디지털 기술과 온라인 판매 플랫폼 구축이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현대차가 일부 국가에서 구축한 '클릭 투 바이' 시스템을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활용, 다양한 경험치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외 제철소 용광로 불씨가 꺼지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업체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잇달아 감산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철강업체도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컨틴전시(비상계획) 플랜을 가동한다. ◇포스코, 고철 원료 입고 중단…현대제철, 봉형강 30만t 감산 1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13일부터 포항·광양 제철소의 고철 원료 입고를 조정한다. 스크랩 소요량이 감소하면서 입고량을 조정한 것인데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여기에 코로나로 해외 완성차 공장, 포스코 가공센터 일부 가동이 중단되고, 그 기간 역시 연장되면서 판매 감소에 따른 감산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제철도 감산을 추진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2분기 봉형강 부문..
[더구루=홍성환 기자] 캐나다 제약사가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 결과를 참고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제약사 로랑(Laurent Pharmaceuticals)은 신종 코로나 치료제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로랑이 개발 중인 'LAU-7b'는 폐의 염증 조절에 도움을 주는 펜레티니드(fenretinide) 형태의 치료제다. 펜레티니드는 최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연구에서 신종 코로나의 항바이러스 치료 옵션으로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비타민A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약인 펜레티니드는 원래 류머티스 관절염과 일부 암 치료를 위해 개발된 약이다. 로랑 관계자는 "LAU-7b는 주요 막 지질을 조절해 신체의 염증 분해를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LAU-7b은 현재 캐나다, 미국, 호..
[더구루=길소연 기자] 최대 150억 달러(약 18조원) 규모의 카타르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80척 수주전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놓여 있다. 카타르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신규 LNG 사업을 전면 중단하면서 관련 선박 발주 일정도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카타르발 수주전에 참여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의 일감 확보에 차질이 우려되는 이유다. 9일 카타르 언론 '페니슐라'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드 빈 셰리다 알 카비(Saad bin Sherida Al-Kaabi)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및 카타르 페트롤리엄 최고경영자(CEO)는 "카타르 페트롤리엄(QP)가 오는 2025년까지 새로운 가스 시설에서의 생산 개시를 연기한다"라고 밝혔다. 알 카비 장관은 "그동안 카타르..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 넷리스트의 메모리 모듈 특허를 침해했다는 혐의를 벗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8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가 넷리스트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최종 판결했다. 이는 작년 10월 ITC 최고행정법 판사의 예비 결정을 뒤집은 판결이다. ITC 최고행정법 판사는 당시 SK하이닉스의 LRDIMM 엔터프라이즈 메모리 일부 모듈과 부품이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해 관세법 제337조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LRDIMM은 RDIMM의 용량과 시스템 처리 속도 개선을 위해 고속 기억장치인 버퍼를 추가한 메모리 모듈이다. 서버·워크스테이션용 D램 RDIMM은 위반 사항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SK하이닉스는 ITC의 최종 판결로 넷리스트와의 소송에서 승기를 굳혔다. 이번 판결은 넷리스트가..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를 뜷고 미국 시카고에서 임대형 공동주택을 인수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와 미국 부동산 투자업체 SPNA(Strategic Properties of North America)는 시카고 도심 북부에 있는 공동주택 '시티프론트 플레이스'를 1억5400만 달러(약 1880억원)에 매입했다. 양사는 합작사를 설립해 독일 도이치방크 계열사 DWS로 부터 이 건물을 인수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자본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미국 상업용 부동산 회사 뉴마크 나이트 프랭크(NKF)가 1억250만 달러(약 1246억원) 규모의 대출을 주선했다. 지난 1991년 지어진 시티프론트 플레이스는 480가구로 구성돼 있다. 노스 웨스턴 메모리얼 병원이 인근에 있고, 박물관·공원·영화관·마..
[더구루=홍성환 기자] 정부가 추진한 항공기 지상 이동 안내 및 통제 시스템(A-SMGCS) 국산화가 진전이 더딘 모습이다. 정부 주도로 6년 전 기술 개발에 착수했음에도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관련 시스템 개선 작업에 미국 방산업체가 참여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방산업체 하니웰(Honeywell)은 인천공항에서 지상 이동 안내 및 통제 시스템(A-SMGCS)과 지상 조명 제어 및 모니터링 시스템(AGLCMS)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22년 10월까지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A-SMGCS는 공항 주변 항공기에 대한 운항 정보, 기상 정보, 지상 감시 레이더와 연계한 위치 정보 등을 기반으로 공항 내 모든 이동 물체를 감시하고, 최적 경로를 자동으로 지정해 주는 시스템이다. 항공 등화를 자동으로 점·소등해 조종사나 운전자에게..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셧다운 기간이 5월 4일까지 연장된다. 이에 따라 총 47일간 생산이 중단된다. 현대차 앨라배마공장(HMMA)은 8일(현지시간) 가동중단 기간을 오는 5월 4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현대차의 직원, 가족, 지역 사회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차량 생산 중단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셧다운 기간동안 100여명의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교대 근무를 진행하며 공장의 필수적인 기능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18일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멈춰선 앨라배마공장은 모두 47일간 생산을 중단하는 셈이다. 연간 35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셧다운 기간 동안 3만여대에 달하는 생산차질을 빚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미국시장에 선보이고 앨라배마공장의 주력 생산모델인 앨라트라(국내명 아반떼)의 신차효과도 퇴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앨라배마공장 셧다운 연장은 이미 예견된 상황였다. 피아트 크라이슬러(FCA)가 5월 4일 생산재개를 발표하고 타 브랜드들은 상황을 주시하며 안전이 확보돼야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미국 내 완성차 공장이 전반적으로 생산 재개가 늦춰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FCA 11명 △포드가 6명 △현대차 1명 등 완성차 공장 직원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현대차는 미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20만 달러를 미국 전역의 어린이 병원에 기부했으며 실직한 미국 소비자들에게 할부 유예, 보증기간 연장 등의 대책도 내놓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와 세르비아 연구진들이 먹을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었다. 체내에서 활용되는 의료기기에 사용돼 정밀 검사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 △세르비아 노비사드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치약 색소를 기반으로 한 완전 식용 트랜지스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구리(II)와 프탈로시아닌(CuPc)으로 식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식용 트랜지스터는 위장관(GI) 검사를 위해 체내에 투입돼 쓰이는 전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된 캡슐 내시경 등은 알약 크기의 작은 무선 카메라가 탑재돼 소화관의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촬영한다. 다만 카메라만으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진단만 가능하다. 식용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면 효소 수치와 기타 신체 화학 기능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합한 의료 기기를 개발이 가능하다. 조기 진단·모니터링에 적합하며 향후 의료 치료를 자동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강에 거의 또는 전혀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