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병용·길소연 기자] LG전자 한국영업본부의 전직 임원들이 판매도급사를 설립, 대표로 재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영업 임원급 인사들이 LG전자의 내수가전 판매망을 장악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들은 LG전자 재직 당시 한국영업본부 대부로 꼽히는 최상규 전 사장의 측근으로 분류됐던 인물이다. 지난해 최 전 사장의 퇴임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전직 한국영업본부 출신 임원 4인방, 판매도급사 설립 6일 유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가전 판매도급사는 서울과 수도권을 담당하는 서조코퍼레이션과 맨파크를 포함해 지방권역을 총괄하는 피앤비솔류션과 A사 등 총 4곳이다. 판매도급사는 LG전자 협력업체로 판매사원을 교육하고 관리하고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직영점을 제외하고 LG 가전 판..
[더구루=홍성일 기자]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신규 자금 투입 계획을 철회한 것과 관련해 특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나선다. 쌍용차 노조는 신차 개발과 해직자 복직 등 주요 경영 현안에 목소리를 높였던 만큼 마힌드라의 이번 결정에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노조는 오는 8일 평택공장 노조 대회의실에서 긴급 임시 대의원대회를 개최한다. 참석 대상은 대의원 전원이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특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쌍용차 노조는 이날 대의원대회의 개최 배경과 논의 안건 등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3일(현지시간) 열린 마힌드라 특별이사회 결론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마힌드라는 이날 특별이사회에서 연초 약속한 23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앞으로 3개월 동안 최대 400억원의 일회성 특별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특별 비대위 구성건은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노조는 비대위를 중심으로 마힘드라 투자계획 철회에 따른 대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주주의 책임을 강조하는 강도 높은 투쟁도 배제할 수 없다. 쌍용차 노조가 주요 경영 현안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쌍용차는 노조는 지난 1월 ‘미래발전 추진점검위원회’ 설립하는 등 경영권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에는 기업노조와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쌍용차지부가 있다”며 "양측은 해고 근로자 복직 등을 다고 갈등을 빚었지만, 마힌드라 투자계획 철회로 쌍용차가 생사 기로에 놓인 만큼 비대위를 중심으로 뭉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말 기준 단기 차입금이 2500억원, 장기 차입금이 1600억원에 이르며 부분 자본잠식 상태다. 지난해에는 운영 자금을 대기 위해 평택공장을 담보로 산업은행에서 1000억원을 빌리기도 했다. 오는 7월에는 산은으로부터 받은 대출금 9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해외 누리꾼들이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생산 철수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건비 상승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 누리꾼들이 삼성전자의 중국 공장 폐쇄를 호평했다. 한 누리꾼은 페이스북을 통해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철수한) 이전 기업들의 발자취를 따르는 좋은 뉴스"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다른 기업들도 중국 시장에서의 제품 생산·수입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바람직한 선택이다" "중국 철수를 축하한다"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탈(脫)중국 움직임'을 보여왔다. 2018년 4월 선전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그해 12월 톈진 생산법인이 문을 닫았다. 이듬해 9월 마지막으로 남은 후이저우 공장마저 가동을 중단하며 휴대폰 생산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수리 거부 혐의에 대한 집단 소송 합의안을 최종 확정했다. 현지 법원의 최종 승인을 받아내며 3년 가까이 끌어온 소송이 종결 수순을 밟게 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삼성전자 PDP TV 집단 소송 관련 합의안을 최종 승인했다. 합의안에는 피해 소비자의 구제책과 소송 비용 보상 방안이 포함됐다. 삼성전자의 PDP TV 모델인 PN51F5500, PN51F5300, PN51F5350 중 하나를 가진 캘리포니아 소비자가 보상 대상이다. 이들은 △PDP TV 부품 교체 △비슷한 모델로 교환 △환불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변호사 수임료인 48만7000달러를 삼성전자가 대신 낸다. 다만 피해 소비자들을 대표하는 대표 당..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서부발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난항이다. 사업 준비 기간을 연장하며 재추진했던 가로림 조력발전은 끝내 무산돼 서부발전은 자회사를 청산했다. 2017년 착공 계획이던 장흥 풍력발전은 올해로 사업 착수 시점이 미뤄졌다. 환경 파괴 우려로 인한 장흥군의 개발 불허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 때문이다. ◇'재도전 실패' 가로림 조력 역사 속으로 5일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지난해 가로림조력발전㈜을 연결 대상 종속 기업에서 제외했다. 청산 결정에 따라 매각 예정 비유동자산으로 분류했다. 가로림조력발전㈜은 지난 2009년 7월 설립됐다. 충남 태안군 이원면과 서산시 대산읍 사이의 바다 2㎞를 방조제로 막아 조력발전소를 만드는 사업을 실시하고자 세워졌다. 서부발전이 지분 49%를 보유했고 포스코건설(32.1%)과 대우건설(1..
[더구루=길소연 기자] 호주 당국이 한국산 강관 제품의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한국 외 베트남, 중국, 대만산 강관 제품도 일제히 조사에 들어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반덤핑위원회(ADC)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한국, 중국, 베트남, 대만 등에서 생산된 강관 파이프 및 튜브 제품에 대한 반덤핑 및 보조금 조사 개시했다. 이번 반덤핑 조사는 호주 철강업체의 요청에 의해 비롯됐다. 호주 철강사 오르콘 스틸이 용접, 합금 또는 부적합 용접 탄소 강관에 대해 수입산 제품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조사를 요청했다. 조사 품목은 베이직 스틸류 중 열간 압연 또는 냉간 압연 스틸 코일이며, 금속 도금 제품으로는 알루미늄과 아연 알루미늄 등이다. 반덤핑 조사 대상 기간은 2010년 1∼12월 1년간이다. 피해 조사 기간은 2016년 1월 1일부터 현재까지를 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해외 주요 언론들이 LG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 변경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LG 브랜드의 인지도를 강화할 기회로 분석하며 새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국 IT 매체인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은 지난달 30일 "G 시리즈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LG의 결정은 좋은 선택이다"라고 호평했다. 드로이드라이프(Droid-life)는 "LG가 G3와 V20 이후 안드로이드 팬들에게 이렇다 할 흥미를 주지 못했다"며 "스마트폰의 재건을 위해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는 것은 옳은 방향"이라고 말했다. 토크안드로이드(talkandroid)와 안드로이드 오쏘리티(Android Authority) 등 유력 IT 매체들도 비슷한 평가를 내놓았다. 토크안드로이드는 "G와 V 시리즈는 상당히 유사했는데 G 시리..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의 대(對)이란 경제제재가 장기화될 경우 이란산 원유 수출량은 감소하고, 원유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영국 시장 조사기관인 IHS 마킷(IHS Markit)에 따르면 미국의 이란 제재 장기화로 오는 2030년 말까지 원유 수출이 약 12억1000만t 감소한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6131억 달러(2018년 기준가격, 약 754조원)의 수익이 감소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기준으로 세계 원유 교역량은 22억2400만t(환산 시 일일 약 4470만 배럴)에 달한다. 이 가운데 이란은 세계 원유 수출에서 물량 기준 4.2%의 점유율로 9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에 대해 2018년과 2019년 부과한 제재로 이란산 원유 판매량이 급감했다. 2018년 478억6200만 달러에서 2019년 141억5..
[더구루=길소연 기자] 올해 조선업계에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발주가 활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4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장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내년 LPG 해상 수송량 규모는 1억1700만t 수준으로 지난해 1억300만t 대비 13%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LPG 운반선 발주는 40척이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LPG 풍년 소식이 들리자 국내 조선업체들은 LPG 운반선 발주 및 수주가 확대될 것을 기대하고, 건조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LPG 운반선은 국내 조선업계 주력 선종이 아니지만, 발주 증가가 기대됨에 따라 조선소들이 LPG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추세다. 실제 수주량도 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영국 선사 유니온마리타임으로부터 9만1000m3급 초대형 액화석유가스운..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전기차 시장이 코로나19와 저유가 시대로 침체를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일 시장조사업체 나비간트 리서치 등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저유가로 인해 미국 전기차 시장이 일시적으로 일보 후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확산은 미국 자동차 업계를 멈춰세우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물론 미국 내 자동차 생산기지들이 '셧다운'되며 생산이 멈췄을 뿐 아니라 판매도 둔화되고 있다. 나비간트 리서치 등은 이로인해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 출시를 재검토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배터리 공급 부족으로 애초에 생산 차질을 겪고 있는 전기차가 최우선 재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유가는 전기차가 가지고 있는 저렴한 운영비라는 강점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유럽에 완성차 업체들이 위기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다임러는 '셧다운' 여파로 직원들의 임금을 삭감하는 등 고육지책을 마련하는 등 대책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다임러는 지난 1일 회사의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영진이 자발적으로 20%의 임금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주요관리 직책을 맡고 있는 직원들도 10%의 임금을 삭감하기로 했다. 직원들의 경우에는 근무 시간 단축을 통해 비용 부담을 줄이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다임러는 지난해 벤츠 부문 판매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전년도에 절반도 안되는 33억5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4분기에는 마이너스 1100만 유로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안좋아진 상황이었다. 이런 가..
[더구루=홍성환 기자] 휴지 때문에 아마존에서 PC 대란이 벌어져 관심이 쏠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아마존에서 노트북이나 PC를 주문하려고 하지만 큰 장애물에 직면했다. 이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가 휴지와 같은 생필품만 발송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사태로 아마존은 현재 필수품 우선 배송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전제품보다 일상용품을 먼저 취급한다. 이로 인해 신종 코로나 사태로 노트북이나 PC가 필요한 재택근무자들과 PC 공급 업체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미국 PC부품 제조업체 엔비디아는 신종 코로나 확산 이후 노트북, 데스크톱 등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아마존이 PC 관련 제품을 필수 제품으로 보지 않아 구매를 원하는 고객..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와 세르비아 연구진들이 먹을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었다. 체내에서 활용되는 의료기기에 사용돼 정밀 검사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 △세르비아 노비사드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치약 색소를 기반으로 한 완전 식용 트랜지스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구리(II)와 프탈로시아닌(CuPc)으로 식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식용 트랜지스터는 위장관(GI) 검사를 위해 체내에 투입돼 쓰이는 전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된 캡슐 내시경 등은 알약 크기의 작은 무선 카메라가 탑재돼 소화관의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촬영한다. 다만 카메라만으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진단만 가능하다. 식용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면 효소 수치와 기타 신체 화학 기능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합한 의료 기기를 개발이 가능하다. 조기 진단·모니터링에 적합하며 향후 의료 치료를 자동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강에 거의 또는 전혀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