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중국 진출 기업들의 리쇼어링(제조업의 본국 회귀) 지원에 11조원 이상 쏟는다. 정부 또한 임금 보조금 지급을 비롯해 지원책을 내놓으며 일본 기업들의 탈(脫)중국에 불씨를 댕길지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책투자은행(Development Bank of Japan)이 리쇼어링 기업의 대출 지원에 90억 달러(약 11조원)를 투입한다. 정부 차원에서 임금 보조금을 지급하고 공장 자동화를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에서 일본으로 생산설비를 이전하는 기업을 돕고자 마련됐다. 중국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본국 이전을 장려해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도다. 중국 진출 기업들은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으며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따낸 1조원 규모의 잠수함 계약이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 인니 당국이 국방비 예산 삭감을 우려해, 대우조선과 맺은 계약에 부담을 느껴 취소 가능성이 높아진 것. 인니 당국은 대우조선 대신 프랑스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정보 포털인 제인스(janes.com)는 지난 1일 인도네시아 국방부가 대우조선과 맺은 1400t급 잠수함 3척 계약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계약 취소 배경은 인니 국방비 예산 삭감 때문이다. 인니 당국이 향후 몇 년 동안 국방 관련 예산을 축소하려는 것을 의식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계약 취소는 현재 논의 중으로 법적 및 재정적 영향이 포함돼 있어 신중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니의 계약 취소설은 올 초에도 불..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투자전문업체 베스타스자산운용이 폴란드에 있는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올해 초 덴마크 물류 시설을 사들인 데 이어 유럽 물류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을 비롯해 유럽 물류 시장에 아시아 자본이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스타스자산운용는 미국 부동산 투자업체 인베스코 리얼에스테이트로부터 폴란드 물류센터를 7100만 유로(약 952억원)에 매입했다. 이번에 매입한 물류센터는 폴란드 중부 산업도시 우치에서 북쪽으로 40㎞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우치는 폴란드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국내·국제 물류의 중요한 허브 역할을 하는 지역이다. 이번 인수는 영국 부동산 컨설팅사 세빌스와 함께 진행했다. 앞서 두 회사는 올해 초 덴마크 오피스 빌딩과 2개 물류 자산 매입 당..
[더구루=오소영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미국 유통업체 헨리 샤인과 협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를 현지에 본격 공급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헨리 샤인과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미국에서 판매한다. 1932년 설립된 헨리 샤인은 미국 의료기기 전문 유통사다. 나스닥100지수에 포함돼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94억 달러(약 11조원)에 이른다. 2017년 삼성전자와 동물용 혈액검사기 PT10V의 유통 계약을 체결했고 바디텍메드의 미국 자회사 이뮤노스틱, 나노엔텍, 아이메디컴 등과 거래한 실적을 갖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헨리 샤인의 유통망을 활용해 미국에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신속하게 납품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체외진단 업계의 강자다. 과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중동호..
[더구루=오소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2월 대형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1위인 중국 BOE와의 13%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며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노트북 PC와 모니터, TV 시장에서 2~4위권에 머물며 선두를 모두 중국 업체에 빼앗겼다. 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월 TFT LCD 패널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14.1%로 3위를 차지했다. 작년 2월(17.8%)과 올 1월(14.7%)보다 각각 3.7%포인트, 0.6%포인트 하락했다. 점유율 하락으로 선두인 중국 BOE와의 격차는 더욱 커졌다. BOE는 전년 동월 대비 2.8%포인트 오른 27.7%를 기록했다. 전분기 26.8%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올 1월 4위였던 대..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미국시장에서 1분기 총 3955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9% 판매량이 감소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11.0%와 BMW 19.5% 등 프르미엄 브랜드 판매가 큰폭으로 감소한 것을 감안할 때 선전했다는 평가다. 제네시스의 미국 선전은 최상위 모델인 G90의 판매량 증가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거의 미국 자동차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G90 판매량은 1분기 684대로 39.6%나 수직상승했다. 제네시스 미국법인 관계자는 "제네시스 3월 판매량은 96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2% 축소되는 등 1분기 미국 자동차 산업이 어려움을 겪었다"며 "향후 GV80과 신형 G80의 출시로 판매량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아차도 미국시장에서 선전했다. 기아차는 주요 완성차 업체 중 거의 유일하게 1분기 판매량이 증가했다. 기아차와 함께 판매량이 증가한 브랜드는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 뿐이다. 기아차는 올 1분기 총 13만7945대를 판매하며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1% 증가했다. 3월의 경우 4만5413대를 판매, 감소폭이 18.6%에 그쳤다. 2분기 미국 자동차 시장은 심각하게 침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내 대부분 완성차 공장들은 '셧다운' 돼있으며 판매점들도 거의 대부분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 판매 실적은 매우 심각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판매점은 5월은 물론 그 이상의 기간동안 문을 닫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 3월 미국 판매량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며 전년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특히 올해 2.5% 성장을 목표로 한 현대차 미국 시장 전략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3월 한 달 간 총 3만5118대를 판매, 전년동기 대비 판매량이 43%가 감소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3월 미국 판매량은 6만1177대 였다. 지난달 현대차의 법인을 대상으로 한 판매가 54% 감소한 만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미국 '셧다운'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3월 판매량이 급감하며, 1분기 누적 판매량도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현대차는 1~2월 판매량이 11% 증가하며 판매 순풍을 탔지만 지난달 판매량이 뚝 떨어지면서 1분기 판매량은 지난해 14만7585대)보다 1만7000여대가 감소한 13만8..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하팍로이드에 이어 일본 선사도 메가 컨테이너선 발주를 추진해 한·중·일 간 수주전 삼국지가 예고된다. 2일 해운업계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등에 따르면 일본 해운선사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가 2만 TEU급 컨테이너선 발주를 서두른다. 발주 규모는 5~6척으로, 신조선 납기는 오는 2023년을 목표로 신조 상담을 진행한다. ONE은 일본 메이저 3개선사인 일본유센(NYK)과 K라인(Line), 몰(MOL)의 컨테이너 사업부가 합병돼 출범한 선사로, 지난해 신조선 발주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ONE의 메가 컨선 발주건은 지난달부터 거론됐다. 이달 초 독일 하팍로이드가 코로나19 등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컨..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산업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제조사 테스볼트(Tesvolt)가 유럽 첫 기가팩토리 가동을 시작하며 배터리 공급사인 삼성SDI가 수혜를 볼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테스볼트에 ESS 배터리를 공급한다. 테스볼트가 최근 지은 독일 공장에서 생산하는 ESS에 삼성SDI의 배터리가 들어간다. 앞서 테스볼트는 지난 1일(현지시간) 독일 작센안할트주 비텐베르크에 있는 산업용 ESS 제조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바닥면적 1만2000㎡ 규모로 반자동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kWh부터 MWh까지 다양한 용량의 ESS를 만들며 일일 생산량은 1MWh에 이른다. 테스볼트가 신설 공장에서 ESS 양산에 돌입하면서 삼성SDI와의 협력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테스볼트가 공장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테스볼트는 생산량을 높이고자 독일 공장 규모를 최대 2만㎡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글로벌 ESS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 주자다. 하나금융투자증권과 업계 전망에 따르면 삼성SDI는 2018년 기준 시장점유율 43%에 이른다. 그해 말까지 50여 개국에서 약 10GWh 이상을 공급한 실적을 지닌다. 삼성SDI는 국내 매출 부진을 만회하고자 해외 시장에서 연이은 수주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독일과 영국에서 추진된 각 30㎿h 규모의 ESS 설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중국 선그로우와의 합작사 '선그로우-삼성SDI(SSEP)'를 통해 일본, 미국, 캐나다 등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했다. 일본 홋카이도에서 추진하는 30㎿h급 ESS 프로젝트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캘리포니아와 캐나다 온타리오에 건설된 50㎿h ESS에도 삼성SDI의 배터리가 들어갔다. 전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확산 추세에 따라 ESS 배터리 시장은 급격히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글로벌 ESS 배터리 시장 규모가 지난해 12.7GWh에서 오는 2021년 2배 수준인 24.6GWh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마이크론이 올해 2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2)를 출시한다. 자율주행차와 머신러닝 등의 발달로 데이터 처리 속도가 향상된 HBM 시장이 커지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 간 패권 장악을 위한 불꽃 튀는 접점이 관측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연내에 HBM2를 선보인다. 세부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10나노급(1y 또는 1z) 미세 공정 기술을 적용해 생산된다. HBM은 반도체 칩에 수천 개의 미세한 구멍을 뚫어 이를 수직 관통하는 전극으로 연결,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메모리다. 이론적으로 최고급 D램보다 처리 속도 7배, 전력 효율 40% 이상 높일 수 있다. 마이크론은 그동안 HBM 대신 저전력 메모리인 '하이브리드 메모리 큐브(HMC)' 개발에 힘써왔다. HMC는 D램을 적층 구조로 쌓아 처리 속..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와 미국 가전유통 업체 베스트바이가 발광다이오드(LED) TV 사양을 과장한 혐의로 현지 에서 집단소송에 직면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 연방지방법원은 지난달 30일 LG전자 미국법인과 베스트바이를 상대로 낸 소비자 집단소송을 허가했다. LG전자 미국법인은 회사 소재지인 뉴저지주, 베스트바이는 미네소타주 법령에 의거해 법 위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LG전자가 LED TV 화면 주사율(Hz)을 속여 판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사율은 1초당 보여 줄 수 있는 정지 화면 수를 말한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많은 이미지를 부드럽게 재생할 수 있다. 이들은 LG전자가 120Hz를 지원한다고 설명한 TV는 실제 사양이 60Hz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240Hz라고 설명한 제품은 120Hz에 불과했다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MOLISA)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에게 삼성과 LG 근로자 등 8459명의 선제적인 입국 허용을 공식 요청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MOLISA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푹 베트남 총리에게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 해제를 요구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 8459명의 입국을 우선적으로 허용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MOLISA는 "이들은 전문성과 뛰어난 외국어 능력 등을 갖춘 숙련된 노동자"라며 "정부는 대체 인력을 구하라고 하지만 베트남 근로자들이 대부분 (외국 기업들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수 없어 대체 인력 찾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숙련 인력 부족이 지속되면 회사 운영뿐 아니라 주요 국가 프로젝트 진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와 세르비아 연구진들이 먹을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었다. 체내에서 활용되는 의료기기에 사용돼 정밀 검사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 △세르비아 노비사드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치약 색소를 기반으로 한 완전 식용 트랜지스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구리(II)와 프탈로시아닌(CuPc)으로 식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식용 트랜지스터는 위장관(GI) 검사를 위해 체내에 투입돼 쓰이는 전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된 캡슐 내시경 등은 알약 크기의 작은 무선 카메라가 탑재돼 소화관의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촬영한다. 다만 카메라만으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진단만 가능하다. 식용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면 효소 수치와 기타 신체 화학 기능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합한 의료 기기를 개발이 가능하다. 조기 진단·모니터링에 적합하며 향후 의료 치료를 자동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강에 거의 또는 전혀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