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이 독일 스타트업과 손잡고 클라우드 기술을 통한 태양광 발전설비 운영의 효율화를 꾀한다. 암페어 클라우드는 지난 18일 태양광 전문 매체 PV매거진을 통해 "지난달 한화큐셀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한화큐셀이 추진하는 태양광 사업에 암페어 클라우드의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암페어의 클라우드 기술은 인버터와 센서 등 발전소의 여러 구성 요소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것이 핵심이다. 원격으로 발전소를 통제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고 운영 효율을 높인다. 한화큐셀은 이번 협업으로 클라우드 기술을 확보하며 유럽 태양광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한다. 재생에너지 시장이 확대되면서 발전소를 제어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클라우드 기술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한화큐셀도 클라우드 기술 적용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한화큐셀이 개발한 큐홈 클라우드(Q.HOME CLOUD)는 가정에서 소비하고 남은 전력을 에너지 저장소에 모아뒀다가 필요할 때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한 플랫폼이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유럽 전시회 '인터솔라 유럽'에서 공개된 바 있다. 한화큐셀은 유럽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최근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100kW 규모 태양광 사업에 참여했고 현지 농업회사 보크 바이어 사이언스에 고출력 태양광 모듈 큐피크 듀오 G5를 납품했다. 태양광 전문 리서치 기관인 이유피디 리서치(EuPD Research)가 선정한 '유럽 태양광 톱 브랜드'에 7년 연속 뽑혔다.
페루 마추픽추 신공항 건설사업이 문화유적지 훼손 등의 이유로 건설 반대 목소리가 불거지는 가운데 다음 단계에 착수, 건설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페루 당국과 한국 정부 대표단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쿠스코 근처에서 회의를 열고 친체로 국제공항 건설 작업을 본격화하는 데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순태 페루 주재 임시 한국대사는 "공항 건설에 투입된 페루 컨소시엄은 깨끗하게 운영되고, 다른 회사와 달리 불법행위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브라질(남미) 최대 건설사이자 수년간 부패스캔들에 휘말린 오데브레히트를 의식한 발언으로, 뇌물 스캔들 없이 건설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페루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약 15㎞ 떨어진 친체로에 신공항은 들어서는 활주로 1본(4㎞)을 갖춰 연간 450만~570만명이 이용 가능한 중급 공항이다. 여객터미널과 주차장, 활주로와 계류장 등 최첨단 공항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공항공사는 민관 컨소시엄을 이뤄 지난해 6월 페루 정부가 발주한 354억원 규모 친체로 신공항 PMO 사업을 수주했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한국-페루 정부 간 친체로 신공항 사업총괄관리(PMO) 사업 정부 간 계약(G2G)'을 체결했다. PMO는 설계·조달·시공(EPC)에 비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사업형태로, 한국공항공사 컨소시엄이 발주처인 페루 정부를 대신해 시공업체 선정과 공정관리, 시운전까지 모두 진행한다. 이를 위해 공항공사는 지난해 11월 페루지사를 설립, 전초기지를 마련했다. <본보 2019년 11월 27일 참고 공항공사, 페루 친체로 신공항 건설 전초기지 마련…지사설립 추진> 공항공사는 페루 리마에 페루 신공항 건설 PMO 사업을 위한 지사를 설립해 건설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페루 지사의 주 업무는 페루사업 수행과 관련한 행정·회계·세무처리, 투입 기술자 지원, 중남미 신규사업 발굴 등이다. 다만 신공항 건설사업을 두고 현지 활동가 및 역사가, 고고학자 사이에서 공항 건설로 인한 소음은 물론 통제되지 않은 도시화로 세계 문화유산을 훼손한다며 반대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논란은 가중될 전망이다. 지난해 공항건설에 반대하며 온라인 청원을 시작한 페루 미술사 나탈리아 마주프는 "신공항 프로젝트로 유네스코가 선언한 수많은 인류 유산지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실제 신공항 건설지인 쿠스코는 페루에서 가장 사랑받고 보호받는 유적지 중 하나이자 유네스코의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마추픽추의 고대 성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주요 도착지이다. 그럼에도 페루 정부는 친체로 지구에 신공항을 건설해 보고타, 리우데자네이루, 부에노스 아이레스, 산티아고 등 중남미 지역 직항 노선을 개설, 네트워크를 확장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업계 관계자는 "문화유적 훼손 등 논란에도 불구하고 공항공사의 페루지사 설립 등 건설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비상경영을 선포한 아시아나항공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일본 노선 정상화에 주력한다. 닫혀있던 일본 노선 운항 재개를 위해 현지 직원 모집 등 운영 정상화에 나선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3월 6일까지 일본 하네다와 나리타공항의 직원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도쿄 우에노에 있는 도쿄 예약 서비스센터 항공 예약 운영 직원과 하네다, 나리타 및 후쿠오카 공항 여객 취급 직원들이다. 특히 하네다 공항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을 담당하지만, 나리타공항과 후쿠오카공항에서는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모두 담당한다. 지원 자격은 직업학교나 전문대를 졸업한 사람, 공항 근처에 거주하거나 거주할 수 있는 사람, 영어 또는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을 우대한다. 지원서는 우편으로 접수하고, 필요한 서류는 사진이 첨부된 일본어 이력서를 제출하면 된다. 접수 마감은 다음달 6일이며, 1차 서류심사를 바탕으로 2차 면접이 진행된다. 합격자 입사 시기는 4월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일본 현지 공항 직원을 채용하는 건 일본 노선 정상화를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불거진 일본 불매 운동과 미·중 무역분쟁 등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초대형 악재로 실적 부진이 가중돼 축소된 일본 노선 운항 재개, 실적 만회에 나서려는 의도이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전년도 어닝 쇼크와 ‘코로나 19’ 등으로 촉발된 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경영을 선포한 상태이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지난 18일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담화문을 통해 "2019년 한일관계 악화에 이어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항공수요가 크게 위축되어 회사가 위기에 직면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용 절감 및 수익성 개선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원이 일괄사표를 제출했고, 전 임원들은 급여를 30% (사장 40%) 반납하고, 모든 조직장들 역시 급여 20% 반납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인해 공급좌석 기준 중국 노선 약 79% 축소, 동남아시아 노선 약 25% 축소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함에 따라, 운항, 캐빈, 정비 등 유휴인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전직종(일반직, 운항승무직, 캐빈승무직, 정비직 등) 무급휴직 10일을 실시한다. 비용 절감을 위해 사내·외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했다. 지난 14일로 예정됐던 창립 32주년 기념식도 취소했으며, 창립기념 직원 포상도 중단했다. 수익성과 직결되지 않는 영업 외 활동도 대폭 축소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회사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원이 일괄사표를 제출하며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의 각오로 특단의 자구책 실천에 앞장서기로 결의했다"며 위기극복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에 탑재된 배터리 특허 침해 혐의로 독일 바르타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바르타는 삼성전자 미국법인을 상대로 독일 니더작센주 브라운슈바이크 지방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이 회사는 갤럭시 버즈에 들어가는 중국 EVE에너지의 배터리가 바르타의 특허를 침해한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특허 침해 배터리를 탑재한 갤럭시 버즈의 판매를 중단해달라는 지적이다. 바르타는 올 초부터 중국 EVE에너지와 MIC-파워에 "특허 침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이들 제품을 사용한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 등을 상대로도 책임을 물었다. 바르타는 지난달 초 "주어진 데드라인까지 아무 대응을 하지 않으면 판매 금지 예비 명령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겠다"며 제소를 시사한 바..
한국의 체코 소형원자로 사업 참여가 현실화되고 있다. 체코전력공사(CEZ)가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을 추진할 후보국 중 하나로 한국을 거론하면서 원전 업계가 체코에 적극 문을 두드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CEZ는 SMR 사업의 잠재 후보자로 한국과 중국, 영국, 러시아,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 6개국을 발표했다. 마르틴 우흘리즈 두코바니II 코퍼레이션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언론을 통해 "SMR은 두코바니 원전을 보완할 수 있다"며 "(CEZ에서 거론한) 회사와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라고 해서 협상에 불리한 건 아니다"라며 SMR 사업에 관심을 가진 업체들의 지원을 추가로 받을 계획임을 시사했다. SMR은 기존 원전과 달리 배관 없이 원자로, 증기발생기, 가압기, 냉각재펌프 등을 하나의 압력용기에 배치한 원자로다. 냉각재 배관 파손으로 인한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없어 안전성이 높다. 발전용수가 적게 들어 내륙에 건설이 가능하다. 건설비용이 저렴하고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SMR인 스마트(SMART)를 개발했다. 지난 2012년 7월 동일 원자로와 관련 시설의 표준 설계에 대해 안전성을 보증하는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했으며 사우디 수출을 진행 중이다. 2016년 6월부터 인허가성과 경제성 등을 검증하고 있고 검토 후 2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CEZ는 작년 말 SMR 사업의 후보 모델로 스마트를 거론한 바 있다. 원전 업계는 두코바니 원전에 이어 SMR 사업을 수주하며 체코 원전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CEZ는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000㎿급 원전 1~2기를 지을 계획이다. 국제 입찰은 2021년부터 시작되며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미 입찰참여의향서를 냈다. 한수원은 현지 사무소를 만들고 트르제비치 지방상공회의소와 협력하는 등 원전 입찰에 매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미국에서 판매중인 일본식 볶음우동(데리야끼 누들)을 자체적으로 리콜한다.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이 표기되지 않은 땅콩 성분이 검출, 리콜을 권고했기 때문이다. 18일 FDA와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미국 계열사 CJ푸드아메리카홀딩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일본식 데리야끼 누들에서 표기되지 않은 땅콩 성분이 검출됐다며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CJ푸드아메리카는 땅콩 성분 검출 후 즉각 FDA에 보고했고, FDA가 다음날인 15일(현지시간) 리콜 사실을 홈페이지에 게재, 공식화했다. 리콜 대상은 '애니천' 브랜드의 일본식 데리야키 누들컵으로 유통기한은 오는 12월 25일까지로 표기됐다. 알레르기 정보 표기 없이 땅콩이 들어간 팟 타이 누들이 사용된 점을 발견하고, 리콜 조치에 나선 것이다. CJ푸드아메리카는 아직 유통되지 않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S20 울트라의 디스플레이가 역대 최고라는 극찬을 받았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 화질평가전문업체인 디스플레이메이트(DisplayMate)은 삼성 갤럭시 S20 울트라의 디스플레이에 대한 평가결과를 공개하며 최고등급인 'A+' 부여했다. 또한 12개 평가 부문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도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 11일(현지시간) 공개한 갤럭시 S20 울트라에는 6.9인치 플렉시블 OLED가 적용됐으며 QHD+(3200x1440)의 해상도를 자랑한다. 3K 해상도이지만 서브 픽셀 렌더링 등의 기술을 통해 4K(3940x2160) 해상도 구현도 가능하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4K 이상의 디스플레이는 인간에게 아무런 시각적 이점을 제공할 수 없기 때문에 무의미"하다고 평가했다. 갤럭시 S20 울트라의 디스플레이 성능에 있어서 가장 주목..
롯데면세점이 글로벌 면세점 1위 자리에 성큼 다가선다. 호주 시드니 시내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구축, 관광객 유치와 함께 수익 창출로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내년 초 호주 시드니 도심(CBD) 지역에 플래그십 스토오를 구축, 매년 4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시드니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바탕으로 호주 면세시장 1위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스테판 팀스 롯데면세점 오세아니아법인장은 "시드니 플래그십 스토어는 도시의 고급 소매 구역 중심에 있다"며 "지역을 여행하는 이들의 쇼핑을 창출하는 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호주 부동산 투자회사인 머벡그룹과 호주 시드니 도심(CDB) 지역의 55 마켓 스트리트 매장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임차 장소는 시드니 CDB 마켓 스트리트 주요 코너로, 총 3000㎡로 3층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구축한다. <본보 2020년 2월 12일 참고 [단독] 롯데면세점, 시드니 플래그십 시내면세점 설립…임대 계약 체결> 롯데면세점은 이곳에서 △최고의 뷰티 및 스킨 케어 브랜드 △고급 시계 부티크 △고급 희귀 주류 및 와인 쇼핑 경험 △컨시어지 및 리무진 환승 등 다양한 VIP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면세점의 시드니 플래그십 스토어 설립은 과거 호주 면세점을 인수하는 등 국내 면세점업계 최초로 오세아니아 지역에 진출한 롯데면세점의 글로벌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롯데면세점은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고객몰이로 오세아니아 최대 면세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글로벌 면세업계 1위 자리도 노린다. 현재 글로벌 면세점 1위는 스위스 듀프리가 차지하고 있다. 면세 전문지 무디데이빗리포트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세계 면세점 순위에 따르면 듀프리가 2018년 76억8700만유로(약 9조8175억원) 매출을 기록해 1위에 올랐고, 이어 롯데면세점이 매출 60억9300만유로(약 7조7817억원)로 3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신라면세점은 2018년 매출 54억7700만유로(약 6조9950억원)를 기록, 매출 기준 세계 3위에 올랐다. 롯데면세점은 내년 시드니 시내점 오픈 후 수익 창출에 따른 매출 향상으로, 글로벌 면세업계 매출 1위 등극에 나설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이 글로벌 순위 1위인 듀프리와 매출 간격을 좁혀가고 있다"며 "향후 시드니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경우 매출 향상으로 1위 등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중국 전기차 배터리 설치용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배터리 설치용량 '톱(Top)' 10업체 중 9곳은 중국 회사였다. 일본 파나소닉은 테슬라 모델3의 인기에 힘입어 외국 회사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다. 18일 중국 시장조사기관 가오궁산업연구원(GGII) 따르면 지난 1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설치용량은 2.32GWh로 전년 동월 대비 53.5% 감소했다. 전기차 생산량도 같은 기간 52.3% 줄어든 4만8600대에 그쳤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쪼그라든 배경은 코로나바이러스에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자동차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못하며 배터리 설치용량과 전기차 생산량 모두 줄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지인 우환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일본 혼다, 닛산, 프랑스 르노 등이 공장을 둔 '자동차..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의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10척의 추가 발주가 임박해지면서 삼성중공업의 역할론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미 러시아 즈베즈다조선소와 기술 제휴를 맺고, 선박 공동건조 작업을 진행 중인데 즈베즈다가 추가 수주할 경우 삼성중공업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선사 소브콤플롯과 러시아 에너지기업 노바텍이 지난해 9월 합작 설립한 '스마트 LNG'가 다음 달 즈베즈다조선소와 아크틱(Arctic) LNG에 투입될 쇄빙 LNG운반선 10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발주량 전부터 거론됐다. 앞서 러시아 국영 에너지회사 노바텍이 향후 10년 내 120억 달러(약 14조1240억원) 규모의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추가 발주한다고 밝혔다. <본보 2020년 1월 28일 보도 참고 러 노바텍, '14조 규모' LNG선 42척 발주 예고…"10척 해외서 건조"> 삼성중공업은 즈베즈다가 새로 수주하는 쇄빙 LNG운반선 10척의 강재절단(스틸 커팅)을 맡는다. 또한 하부구조물(헐·Hull) 제작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진행된다. 다만 계약 일정은 즈베즈다조선소가 건설하는 드라이도크(육상도크) 완공 시기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이미 즈베즈다가 앞서 수주한 LNG 운반선 5척의 건조 작업을 진행중인 가운데 추가로 10척을 수주하면 인도 기일에 맞춰 제작이 힘들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즈베다가 쇄빙 LNG운반선 추가 건조물량을 사실상 확보하면서 삼성중공업 실적 개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즈베즈다와 제휴해 아크7 LNG 운반선 5척을 척당 3억 달러에 수주한 바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2005년 세계 처음으로 양방향 쇄빙 유조선을 수주해 쇄빙 상선 시장을 개척했다. 이어 2008년에는 세계 최초 극지용 드릴십을 수주해 인도하는 등 쇄빙·방한 기술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즈베즈다의 설계 파트너가 되면서 LNG를 주 연료로 사용해 핵 추진 쇄빙선에 버금가는 45㎿급 전력을 생산해 추진할 수 있고, 영하 52도에서도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며 LNG를 운반할 수 있는 선박 설계를 맡게 됐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러시아 '아틱 액화천연가스 2'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 LNG운반선의 기술파트너로 선정돼 5척의 쇄빙 LNG 운반선 건조 중"이라며 "즈베즈다가 추가 10척의 건조작업을 받을 경우 작업량이 늘어나게 된다"고 밝혔다.
트랙터 산업을 이끌어온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의 글로벌 경영구상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미국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 후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 트랙터 사업 영역의 박차를 가해온 LS엠트론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S트랙터는 다음 달 7일 개막하는 미국의 인기 스톡카 경주대회인 나스카(Nascar) 엑스피니티(Xfinity) 시리즈의 후원사로 차여한다. LS엠트론의 스폰 깃발인 LS트랙터 200의 녹색 깃발은 대회 당일인 오후 2시에 등장한다. 나스카는 1948년 플로리다주 데이토나에서 최초로 시작된 스톡카 경기로, 육상 트랙과 유사한 타원형 서킷을 시속 300㎞ 대로 반복 주행하는 경기다. 미국 28개 도시를 순회하며 9개월간 36번의 경기를 치르는데, 미국..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네시아에 완성차 공장을 설립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현지에서 수출 인프라 확보에 나섰다. 이를 위해 물류 자회사인 현대글로비스는 인도네시아 켄다리안 터미널(IPCC)과 손을 잡는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T 인도네시아 차량 터미널 Tbk(IPCC)는 현대차 차량 수출을 위해 현대글로비스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네시아 항만공사 페르세르의 자회사인 켄다리안 수출 터미널은 자동차, 중장비 및 예비 부품을 취급하는 글로벌 화물터미널이다. 차량처리서비스(VPC)와 장비차량서비스(EPC) 등 부가가치 서비스도 제공한다. IPCC 측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현대글로비스 경영진을 만나 현대차 수출 계획과 IPCC 준비상황 등을 위해 논의했다. 이날 양측은 오는 2021년부터 서비스 예정인 IPCC 터미널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아시아, 유럽으로 현대차 수출 활동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이번 협력으로 IPCC는 차량 터미널을 현대차 수출 핵심 인프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분야민 수쿠르 IPCC 운영 담당이사는 "IPCC와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 수출용 차량 운송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자동차 수출을 확대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IPCC의 수출 지원 절차와 시설 준비를 높이 평가하며, 향후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입장에서는 IPCC를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수출 인프라를 확보했다"며 "IPCC 역시 사업영역 확대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한국을 비롯해 4개국에서 수입한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해 관세 부과 기간을 5년 연장했다. 지난 2018년 첫 관세를 부과한 후 재심을 진행한 결과다. 냉연강판에 이어 무계목 강관까지 반덤핑 관세를 추진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유료기사코드] 6일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국과 인도, 스페인, 우크라이나산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5년 연장키로 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2018년 4월 4일 4개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처음 매겼다. 덤핑 판정을 받은 품목은 HS코드(수출입국 간 품목분류코드) 7304.19.01, 7304.19.02, 7304.19.99, 7304.39.05, 7304.39.06, 7304.39.99 등 6개 항목이다 일진제강을 비롯해 한국산 톤(t)당 0.1312달러, 스페인산 t당 0.3785달러, 인도산 t당 0.2067달러, 우크라이나산 t당 0.1701달러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작년 4월 3일 관세 부과 기간이 종료되면서 멕시코 정부는 그해 3월부터 재심을 추진했다. 1년 만인 지난 3월 예비판정에서 현지 제조사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