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인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통합제철소 설립을 두고 합작 주최사인 인도 국영 철강사 라쉬트리아이스파트니감(RINL) 노동조합이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 좌파정당도 반기를 들고 나섰다. 특히 인도 주정부와 집권정당이 합작사 설립을 위해 금융기관 지원 등을 약속하고 나서 이에 대한 반발이 예고된다. 지난 9일(현지시간) 통합진보연합(UPA)등 인도 좌파정당들은 RINL과 포스코의 합작 조건으로 정부가 내세운 바스카파트남 제철소(VSP) 토지 제공 조건을 공식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RINL 노조가 포스코 합작사 설립 관련 반대 집회를 잇달아 개최하는 등 반대 입장을 표출해왔는데 정치권에서도 반대 의사를 표명, 합작사 설립을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좌파정당은 "이번 합작사 추진은 중앙정부와 집권당의 검토 아래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의 제안대로 토지 제공 후 합작사를 설립하면 (우리는) 정치적 시위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공산당(CPI)은 "포스코가 과거 환경문제로 인한 주민 반대로 오디샤 프로젝를 포기한 바 있다"면서도 "이번 히 합작사 설립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데다 RINL 토지가 포스코에 귀속되기를 바라고 있어 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좌파정당에 따르면 현재 인도 정부는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포스코와 합작 제철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RINL의 2768에이커(1120m²) 토지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VSP의 토지를 제공하고 나면 총 생산량이 1600만t에 달한다면서 RINL을 보유한 바스카파트남(VSP) 정상화 및 생산량 확대를 위한 금융기관의 대출 지원 등을 약속했다, 당초 인도 당국은 지난해 2월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찾아 현지 국영 철강기업인 인도철강공사(SAIL), 라쉬트리아이스파트니감(RINL) 등과의 합작사 설립을 요청했다. 인도 정부는 합작사 설립 조건으로 RINL의 토지 중 약 4000에이커(1600만㎡) 토지를 한국 기업 할당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노조 측은 VSP 잉여 부지 제공을 반대하며, 합작사를 설립하고 싶다면 주내 다른 부지를 제공하라고 주장했다. 업계는 합작 파트너사 노조에 이어 좌파정당까지 반대하고 나서 포스코와 RINL 합작사 설립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도는 집권당인 국민민주연합당 외 UPA, CPI 등 좌파정당의 세력도 강하다. CPI는 또 과거 포스코의 오리사주에서 일관제철소 설립하는 오디샤 프로젝트 반대 시위에 참여한 바 있어 이번 반대 의견도 무시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제안대로 합작사 설립이 추진될 경우 좌파정당이 시위를 예고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비사카파트남 제철소의 주력회사인 RINL은 8000만㎡가 넘는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7만3000t의 철강을 생산 중이다. 오는 2021년까지 11만5000t의 철강을 확대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세단은 물론 SUV 까지 전 모델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토요타를 제치고 베트남 시장 '넘버 1'이 확정적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19년 베트남에서 전년 대비 25% 증가한 7만9568대 차량을 판매했다. 특히 12월의 경우 8766대를 판매해 전월 보다 15% 증가했다. 현대차의 베트남 판매량을 이끈 볼륨모델은 소형차 모델인 '엑센트'와 '그랜드 i10'이다. 엑센트는 12월 한 달동안 2168대가 판매됐고 지난해 동안 누적 판매대수 1만9719대를 기록했다. 그랜드 i10은 12월 1962대가 판매됐으며, 지난해 판매량은 1만8088대다. 이들 모델의 판매비중이 50%를 웃돌아 현대차의 베트남 판매를 견인했다. 또한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도 전년 대비 16% 증가해 7376대가 판매됐으며, 투싼도 17%가 증가, 8128대가 팔렸다. 무엇보다 싼타페의 성장세는 100%에 육박했다. 싼타페는 베트남에서 9억9500만동(약 4995만원)에서 12억4500만동(약 6250만원)에 판매되는 고가 모델이다. 이런 싼타페가 지난해 9228대가 판매되며 전년대비 98.7%나 증가했다. 지난해 베트남 1인당 GDP가 2800달러(약 326만원)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엄청난 성적이다. 업계에서는 싼타페의 대담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 기능 및 주행 성능이 비싼 가격에도 싼타페의 인기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한편, 토요타는 지난해 베트남 판매실적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대차의 지난달 판매가 15% 증가한데다 지난해 11월 까지 누적판매량에서 토요타 보다 앞선 만큼 판매 1위가 확실시 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태국 블록체인 핀테크 업체에 투자했다. 권희백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잇단 해외 투자를 단행하며 블록체인 사업에 속도를 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이 태국 블록체인 핀테크 업체 라이트넷(Lightnet)에 투자했다. 싱가포르 UOB 벤처 매니지먼트와 DU 캐피탈, 호페쉰 벤처, 시그넘 캐피탈, 중국 유니 프레지던트 에셋 홀딩스, 일본 세븐뱅크, 홍콩 해쉬케이 캐피탈 등이 함께 참여했다. 라이트넷은 총 투자액이 3120만 달러(약 363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라이트넷은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제3의 신용기관을 거치지 않고 바로 해외에 송금하도록 해 수수료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도록 했다. 작년에는 블록체인 기반 송금 서비스 VELO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었다. 라이트넷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투자한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차세대 송금 서비스를 선보여 3년 안에 연간 거래액을 500억 달러(약 58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스코차 수드차이 라이트넷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머니그램, 일본 세븐뱅크 등 여러 파트너사와 협력해 해외 송금 시장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한화 금융계열사들의 블록체인 투자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지난 2018년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포럼에서 블록체인 세션을 진행했다. 업그라운드와 액트투테크놀로지스 등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도 지원하고 있다. 업그라운드는 한화와 액트투테크놀로지스가 합작해 만든 블록체인 업체다. 액트투테크놀로지스는 '웨일엑스'라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회사로 한화 금융 계열사들과 협업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 싱가포르 투자회사 캡브릿지 그룹 지분 인수를 추진했다. 약 50억원을 쏟아 지분을 확보하고 동남아시아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생명 역시 지난해 8월 블록체인 전문가 장우경 전 현대카드 디지털신사업실장을 투자사업본부 상무보로 영입했다.
‘CES 2020’에 참가한 바디프랜드 안마의자가 해외 언론으로 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 언론이 바디프랜드 부스를 찾아 안마의자를 직접 체험하고 이를 기사화하는 한편, 트윗터와 유튜브 등 SNS 채널에 올리고 있다. 여기에 박원순 서울시장도 부스에 방문, 안마의자 신기술과 신제품을 체험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가전전시회(CES 2020)에 ‘팬텀Ⅱ 메디컬’ 등 다양한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행사 기간중 포브스 등 외신 기자들이 부스를 찾아 올해 출시 예정인 의료기기 안마의자 ‘팬텀Ⅱ 메디컬’에 앉아 혁신적인 신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이들 언론은 기사는 물론 체험기를 영상으로 제작, 유튜브 등에 업로드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은 '팬텀 메디컬'은 여러 부위의 질환과 통증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 PEMF(Pulsed Electro-Magnetic Field, 펄스전자기장)와 거북목 치료기능, 이명으로 인한 불편감을 개선할 수 있는 ‘이명마사지’ 기능이 적용된 의료기기 안마의자라고 설명하고 있다. 박 시장도 안마의자 ‘팬텀 메디컬’을 직접 체험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바디프랜드는 이번 CES에서 팬텀 메디컬 외에도 혁신적인 ‘XD 마사지 모듈 Pro’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렉스-F1(Rex F1)’, ‘CES 혁신상’을 수상한 가칭 ‘퀀텀(Quantum)’ 등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CES 2020를 대거 선보였다. 앞서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람보르기니 마사지체어’에 이어 올해 ‘W냉온정수기 브레인’과 ‘퀀텀’까지 CES에서만 3개의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준법 감시의 성역을 두지 않겠다. 대외 후원금과 계열사의 내부거래, 뇌물수수, 노조, 경영권 승계 문제 등도 준법 감시의 예외가 될 수 없다" 김지형 전 대법관은 9일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유) 지평 사무실에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 의지 확인… 7개 계열사 참여 준법감시위원회는 외부 독립기관으로 신설된다. 외부(6명)와 내부(1명) 인사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외부 위원은 김지형 위원장을 비롯해 고계현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총장, 권태선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공동대표,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 교수, 봉욱 변호사,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학계와 법조계, 시민사회 인사가 골고루 참여한다. 삼성 내부에서는 이인용 사회공헌업무총괄 고문이 포함됐다. 준법감시위원회는 이르면 2월에 출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SDI 등 7개 계열사가 이달 말까지 협약을 맺고 참여한다. 이후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역할과 권한, 활동 계획 등을 정할 예정이다. 김 전 대법관은 준법감시위원회가 형시적인 이벤트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위원회 운영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법관은 "삼성이 준법 경영에 대해 진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위원회 운영에 있어 완전한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그룹 총수의 확실한 약속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 부회장을) 직접 만나 약속과 다짐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고경영자 위법 신고체제 구축… 준법 감시 '파수꾼' 역할 김 전 대법관은 이날 위원회의 운영 원칙으로 ◇독립성·자율성 확보 ◇준법 감시자로서의 역할 ◇실효적·구체적인 실행 방안 구현 ◇성역 없는 감시를 제시했다. 우선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있어 삼성의 개입을 배제하고 독자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의결 사안에 대해 법 위반 리스크가 없는지 사전에 모니터링하고 사후에 점검하며 준법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김 전 대법관은 준법감시위원회의 구체적인 활동 계획도 공개했다. 계열사별로 준법 감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필요할 시 내부 정보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계열사의 준법 감시 정책과 계획에 관해 이사회에 의견을 제시한다. 감시 과정에서 이사회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그 사유를 적시해 위원회에 통보하도록 하고 자체 홈페이지에 공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위반 사안을 직접 조사하고 직무 교육 프로그램도 권고한다. 준법감시위원회는 최고경영자의 위법 행위를 신고를 받는 체제도 구축한다. 김 전 대법관은 "자체 홈페이지는 최고경영자의 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신고를 받을 수 있는 창구로서 유용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계열사를 넘어 회사 총수까지 감시 대상에 포함시켜 실효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김 전 대법관은 마지막으로 "삼성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은 최고경영진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최고경영진이 변 해야 삼성이 변하고 삼성이 변해야 기업이, 세싱이 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의 기능과 역할도 여기에 초점을 모을 것"이라며 "최고경영진의 법 위반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준법감시위원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존중, 글로벌 수준의 준법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이사회 의결 등 필요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의 메이크업 브랜드 '에스쁘아'가 중국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중국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에스쁘아가 세계 최대의 화장품 시장으로 부상하는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개인 최대주주이자 서경배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의 경영승계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쁘아가 최근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중국 시장 진출을 신호탄을 쏘아 올린 셈이다. 현재 티몰 내 에스쁘아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기초·미용도구 11개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대는 40위안(약 660원)부터 330위안(약 5만5000원)까지 다양하다. 에스쁘아의 티몰 입점은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중국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전략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의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는 중국 현지 모델 '자음생 에센스'를 출시했으며, 라네즈는 핵심 제품 중심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는 중국 현지 모델 '자음생 에센스'를 출시했으며, 라네즈는 핵심 제품 중심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고가 화장품 시장 성장과 럭셔리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에 힘입어 (아모레퍼시픽) 중국 사업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스쁘아 중국 진출은 승계작업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후계구도 1순위인 서민정씨가 에스쁘아의 개인 최대주주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MBA를 마치고 회사에 복귀한 서씨는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를 포함해 △계열사 이니스프리 지분 18.18% △에뛰드 지분 19.52% △에스쁘아 지분 19.52% 등을 보유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에스쁘아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이니스프리와 에뛰드에 이어 서민정씨의 승계재원 확보 수단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에스쁘아는 지난 2008년 에뛰드 매장에서 숍인숍 형태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15년 에뛰드에서 인적분할하며 독립법인으로 출범했다.
한화디펜스가 호주 '미래형 궤도 장갑차 도입 사업' 후보로 선정된 가운데 최종 계약 전 협력사 선정에 참여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와 독일 라인메탈디펜스는 호주 정부가 오는 3월과 4월 사이 호주 전역에서 개최하는 'AIC 로드쇼'에 참가한다. 호주 전역을 권역별로 나눠 거점도시를 순회하는 이번 로드쇼는 장갑차 공급업체 선정에 필요한 협력업체 및 관계사를 선정하고, 그들과 협력 방안 강구하기 위해 진행되는 쇼케이스다. 한화디펜스랑 라인메탈디펜스가 로드쇼 참가업체와 충분히 협력방안을 논의한 후 나중에 협력업체로 지목하면, 호주 정부에서 지목해 관계사로 참여하게 된다. 현재 호주군은 미래형 궤도 장갑차 도입 사업을 진행 중이다. 보병전투장갑차와 계열차량 8종을 포함한 총 400대의 장갑차를 구매하는 지상 장비 분야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최대 12조원으로 이 중 장비 분야는 약 5조원이다. 지난해 최종 후보로 한화 레드백과 독일 라인메탈디펜스의 '링스(Lynx)'를 선정했으며, 이들 대상으로 2년간 시험평가 및 시연회 등을 거쳐 오는 2021년 말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본보 2019년 9월 17일 참고 한화, '5조원' 호주 미래형 궤도 장갑차 사업 수주 최종후보 올라> 시험 단계 중 하나인 로드쇼는 호주 △타운스빌 △브리즈번 △선샤인 코스트 △뉴캐슬 △시드니 △캔버라 △멜버른 △질롱 △호바트 △애들레이드 △퍼스 △다윈 등에서 개최된다. 한화디펜스는 레드백으로 등판한다. 앞서 한화디펜스는 지난해 호주 방위사업청(CASG)과 405억원 규모의 '레드백'(REDBACK) 장갑차 시제품 3대를 납품 계약을 맺었다. 다만, 로드쇼에서는 직접 시제품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한화디펜스의 레드백 장갑차는 한국 군에서 이미 검증된 K21 보병전투장갑차 개발기술과 K9 자주포의 파워팩 솔루션을 기반으로 방호력, 화력 등의 성능을 강화한 미래형 궤도 장갑차다. 30㎜포탑, 대전차 미사일, 각종 탐지·추적 기능과 방어시스템을 갖췄다. 레드백이라는 이름은 호주 지역에서 서식하며 세상에서 가장 강한 독을 가진 거미라고 알려진 '붉은배과부거미'(redback spider)에서 따왔다.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지상무기 체계 분야에서 쌓아온 모든 역량을 결집해 반드시 최종 사업체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자동차가 국내 시장 1.5배 규모인 캐나다 자동차 시장에서 홀로 약진했다. 현대차는 수입차 브랜드 3위에 오르며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기아차도 역성장세는 보이고 있는 캐나다에서 5% 성장했다. ◇캐나다 시장 3.6% 역성장…현대·기아차 두드러진 성장세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캐나다에서 총 13만320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12만7839대) 대비 4.2% 증가한 수치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는 캐나다 수입차 순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도 6위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7만6630대를 판매, 전년 보다 5.0%가 성장했다. 판매 순위도 8위를 기록해 '톱10'에 안착했다. 이에 힘입어 현대·기아차 점유율도 확대됐다. 현대차 점유율은 7.2%로 지난 2018년 6.1%보다 1.1%포인트 증가했으며,기아차의 경우 4.0%를 기록, 전년 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캐나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포드, GM, FCA 등 미국 '빅3'는 판매량이 일제히 감소했다. 포드는 지난해 28만7874대를 판매,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GM의 25만5795대를 기록, 전년보다 10.9%나 줄었다. FCA의 경우 22만3101대를 판매해 전년 보다 0.8% 감소했다. '톱10' 가운데 현대·기아차를 제외하고 성장세를 기록한 브랜드는 토요타로 16만9047대(4위)를 판매해 1.9% 증가했다. 지난해 캐나다 신차 판매는 총 191만4357대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캐나다 자동차 시장이 역성장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현대·기아차는 오히려 판매가 확대, 의미있는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성장 이끈 'SUV' 현대·기아차의 이런 성공에서는 강력한 SUV 라인업이 있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지난해 캐나다에서 SUV 총 7만8980대를 판매했다. SUV 비중은 59%에 달했다. 특히 현대차 SUV 판매확대를 이끈 주인공은 '코나'로 지난해 12월 한달간 캐나다에서 1773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77.8% 증가한 수치다. 투싼도 1839대가 판매, 전년동기대비 43.9%가 늘었다. 여기에 팰리세이드와 베뉴가 뒤를 받치고 있다. 또한 세단인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인기가 높았으며, 제네시스도 매출 5% 증가해 3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기아차의 경우 '포르테'와 '쏘울'가 판매를 견인했으며. '텔루라이드'도 판매 확대에 한몫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캐나다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고 있으나 (우리는) 점유율을 끌어올렸다"며 "올해 역시 다양한 신차와 새로운 마케팅으로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의 판결로 한국산 철강 관세가 인하되자 미국 철강사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관세 인하가 부당하다면 항소,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철강사 뉴코는 CIT의 한국산 철강 관세 인하 판결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뉴코는 미국의 경우 교량 공사와 송전탑, 가로등을 비롯해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탄소합금강판을 사용, 한국산 철강에 높은 관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산 철강 고율 관세가 부당하다'는 CIT 판결 결과와 정반대된 입장이다. 당초 미국은 지난 2015년 11월부터 2016년 10월 사이 수입된 한국산 배관용 탄소강관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 상무부는 "한국업체들이 낮은 산업용 전기요금 등 사실상 정부 보조금에 해당하는 혜택을 등에 업고 제품 가격을 낮추고 있다"며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이 생산판매한 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물렸다. 당시 부과된 관세율은 포스코는 4.31%였으며, 현대제철이 30.85%로 높게 책정됐다. 세아철강과 휴스틸도 각각 19.28%, 7.71% 부과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한국 철강업계는 미국 상무부가 부과한 관세는 부당하다며 CIT에 소송을 제기했고, CIT가 이를 인용해 관세 인하를 판결했다. 이로 인해 포스코의 관세는 기존 4.31%에서 3.72%로 낮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CIT의 판결로 한국산 철강 관세가 인하되자 미국 철강사가 이를 저지하기 위해 항소했다"며 "이미 과도한 관세라는 내용을 골자로 판결을 받은 만큼 관세 인상으로 다시 이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분석했다.
LS그룹 경영진이 중국 거대 IT 기업 텐센트와 회동했다. LS엠트론의 스마트 트랙터와 5G 안테나를 소개하며 협업을 모색했다. 양사가 자율주행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만큼 LS엠트론의 5G 안테나 공급을 비롯해 자율주행 분야에서 협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S엠트론은 지난달 13일 서울 용산구 LS타워에서 텐센트 경영진을 만나 회의를 가졌다. 텐센트에서는 리치앙 부사장과 천짠구워 총감, 천쓰쭈이 총감, LS엠트론에서는 조인희 전자부품사업기획팀 부장이 참석했다. 리 부사장은 LS그룹 경영진과도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LS엠트론은 이날 5G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트랙터를 소개했다. 스마트 트랙터는 LG유플러스와 LS엠트론이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했다. 5G망을 활용해 트랙터를 원격으로 제어하고 기계 상태를..
기아자동차가 인도법인 판매실장으로 교체하며 인도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인도법인의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하는 판매실장에 박태진 아중아권역실장(상무)를 선임했다. 인도법인의 설립과 셀토스 판매를 진두지휘했던 김용성 판매실장을 서울 본사로 발령, 한국으로 복귀한다. 전임 김용성 판매실장은 기아차의 인도 시장 성공적 진입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지에서는 기아차가 인도시장 진출 단 4개월만에 5위 브랜드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인도 전역에 딜러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공격적인 전략을 총괄했던 김용성 실장의 힘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신임 박태진 판매실장은 셀토스로 인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기아차의 지속적인 확장을 책임지게 된다. 기아차는 올해 인도에 미니밴 '카니발'과 소형 S..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손자회사인 글로벌X가 임원 선임을 통해 리더십을 확대한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글로벌X는 지난 7일(현지시간) 존 벨란저를 회사 제품관리담당 수석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존 벨란서 신임 부사장은 상장지수펀드(ETF) 산업 및 제품 구조에 대한 광범위한 경험을 활용해 글로벌X의 자금 제품군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글로벌X 역시 존 벨란서를 영입해 ETF 오퍼링 품질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애쓸 전망이다. 존 벨란서는 글로벌X 합류 전 미국 자산운용사 '렉스셰어스'(REX Shares)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 새 제품 설계 및 운영을 관리감독했다. 이보다 앞서 ETF 플랫폼 제품 관리를 담당하는 '크레딧 스위스'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미국 최대 법무법인 스캐든 등에서 활동했다. 미국 명문대 라이스대학교에서 수학과 철학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캠퍼스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루이스 베루가 글로벌 X 최고경영자(CEO)는 "존 벨란서가 글로벌X에 합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객에게 고품질의 고유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존의 능력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글로벌X는 지난 2008년에 설립된 ETF 전문 운용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18년 미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5억 달러를 투자해 글로벌X를 인수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종목 선택 및 액티브 펀드 운용의 성과가 저조해 ETF 중심의 투자가 대세다. 미래에셋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ETF 시장을 선점, 미래에셋의 수익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한국을 비롯해 4개국에서 수입한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해 관세 부과 기간을 5년 연장했다. 지난 2018년 첫 관세를 부과한 후 재심을 진행한 결과다. 냉연강판에 이어 무계목 강관까지 반덤핑 관세를 추진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유료기사코드] 6일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국과 인도, 스페인, 우크라이나산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5년 연장키로 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2018년 4월 4일 4개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처음 매겼다. 덤핑 판정을 받은 품목은 HS코드(수출입국 간 품목분류코드) 7304.19.01, 7304.19.02, 7304.19.99, 7304.39.05, 7304.39.06, 7304.39.99 등 6개 항목이다 일진제강을 비롯해 한국산 톤(t)당 0.1312달러, 스페인산 t당 0.3785달러, 인도산 t당 0.2067달러, 우크라이나산 t당 0.1701달러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작년 4월 3일 관세 부과 기간이 종료되면서 멕시코 정부는 그해 3월부터 재심을 추진했다. 1년 만인 지난 3월 예비판정에서 현지 제조사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