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이 한국산 '프탈릭 안하이드라이드'(Phthalic Anhydride) 품목 대상 반덤핑 조사를 개시한다. 예비 판정을 거쳐 최종 판정이 내려지기까지 최대 1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최종 판정으로 덤핑 여부가 확정될 경우 덤핑 마진에 상응하는 반덤핑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라 수출 차질이 우려된다. 31일 코트라에 따르면 파키스탄 정부는 한국과 중국, 러시아, 대만을 대상으로 프탈릭 안하이드라이드반덤핑 조사에 나섰다. '무수프탈산' 으로 불리는 프탈릭 안하이드라이드는 합성수지, 가소제, 염료 제작 등에 사용되는 화학 원료다. 파키스탄 정부가 프탈릭 안하이드라이에 대한 덤핑 조사에 나서 건 현지 화확연료 제조사의 요청에서 비롯됐다. 파키스탄 현지 화학원료 제조업체 니미어 케미컬스 파키스탄은 지난 10월 8일 국가관세위원회(National Ta..
한국전력이 호주에서 10여년간 추진해온 바이롱 광산 사업이 사실상 좌초된 가운데 호주 법원에 사법심사(Judicial review)를 청구했다. 사법부의 최종 판결을 통해 사업 재추진 가능성 등을 가늠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30일 호주 법원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호주 독립계획위원회가 지난 9월 결정한 ‘한전 바이롱 광산 개발사업 계획 부동의’에 대해 뉴사우스웨일즈 국토환경법원에 사법 심사를 청구했다. 사법 심사는 법률적으로 독립계획위원회의 '부동의' 결정이 적법하게 처리됐는지 여부를 심사해달라는 것이다. 앞서 지난 9월 독립계획위원회는 한전이 지난 2015년 제출한 바이롱 광산 개발사업 계획에 대해 환경보호를 이유로 개발허가를 불허했었다. 당시 위원회는 "광산 개발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 환경 오염, 소음 등 장기적으로 환경에 약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며 "광산 개발로 인한 경제적 이익은 인정되지만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개발이라는 원칙에 반하기 때문에 공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전이 사법심사를 법원에 청구한 배경은 사업 재추진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만약 사법부가 위원회의 결정 과정에서 법률적인 절차 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한전 입장에서는 ‘바이롱 광산 개발’을 다시 추진할 수 있는 단초를 확보하게 된다. 그러나 이미 위원회가 바이롱 광산 개발을 불허한 만큼 이를 뒤집을 만한 이변은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한전은 지난 2010년 7월 호주 앵글로 아메리칸으로 부터 이 광산을 4억 호주달러(약 3000억원)에 단독 인수했다. 이후 최근까지 개발 관련 비용으로 약 7000억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롱 광산은 현재 한전이 지분 90%, 한전의 발전자회사 5개사가 각각 지분 2%씩 보유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가 인도네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르타미나와 합작 설립한 윤활기유 공장에 추가 투자를 검토한다. 스페인 합작사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30일 인도네시아 투자청(BKPM)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는 두마이 윤활기유 공장에 추가 투자를 추진한다. 바흐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인도네시아 투자청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을 통해 "페르타미나와 어제 회의를 가졌다"며 "페르타미나의 투자 규모는 47조 루피아(약 3조9000억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중 일부가 SK루브리컨츠와 합작해 만든 두마이 공장 증설에 쓰인다. 두마이 공장은 SK루브리컨츠가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해외에 지은 첫 공장이다. SK루브리컨츠는 페르타미나와 65 대 35로 지분을 나눠갔고 총 2억1500만 달러(약 2400억원)를 쏟았다. 2008년 4월 공장을 본격 가동해 하루 9000배럴의 윤활기유를 생산했다. 두마이 공장 설립은 최 회장의 추진력이 만든 성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K루브리컨츠는 2004년부터 페르타미나와 합작사 투자 협상을 진행했다.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라 해외 공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정치적인 상황과 맞물리며 사업이 진척되지 않았고 결국 최 회장이 직접 나섰다. 2005년 유도유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면담하며 합작사 설립의 물꼬를 텄다. 이듬해 4월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최 회장의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은 적중했다. 두마이 공장 가동으로 SK루브리컨츠는 세계 3위 윤활기유 제조업체로 부상했다. 프리미엄 윤활기유로 평가받는 그룹Ⅲ의 경우 작년 기준 하루 생산량이 약 5만3100배럴에 이른다. 이번 증설 투자에서도 최 회장의 역할론이 부각된다. 최 회장은 지난달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과 회동해 투자를 논의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측은 석유화학 부문의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루브리컨츠는 두마이 공장 생산량을 확대하며 윤활기유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투자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전 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 고성능·고효율 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프리미엄 윤활기유 시장은 커지고 있다. 업계는 전체 윤활기유 시장이 1% 이내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가운데 그룹Ⅲ 시장은 2022년까지 연평균 3.4%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스페인 원유 업체인 렙솔(Repsol)과 만든 합작사 일복(Ilboc)을 통해 현지 공장 증설도 추진 중이다. 이 공장에서는 그룹 Ⅱ·Ⅲ 등 프리미엄 윤활기유가 생산된다. 투자비는 약 4600만 유로(약 598억원). 일복은 최근 현지 정부로부터 환경 평가 관련 인증인 IEA(Integrated Environmental Authorization)를 획득했었다.
포스브가 최근 벌어지고 있는 한진그룹 남매갈등에 주목, 한진칼의 기타법인 지분 매입 및 경쟁권 분쟁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강성부 펀드)가 추가 지분을 매입하면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원태 회장 간 갈등에 따른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미국 경제경영지 포브스(Forbes)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대한항공을 경영하는 한진그룹이 조양호 전 회장의 사망 후 한진칼 지분을 상속받은 아들과 딸 사이에서 분쟁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한진그룹의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조원태 회장이 선친의 유훈과 달리 그룹을 운영해 왔으며 가족 간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한다"며 동생 조원태 회장에 반기를 든 것을 집중 조명했다. 실제 조 전 부사장은 법무법인 원을 통해 "상..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들이 올 한해 수주를 통해 실적 개선에 앞섰으나 목표량 미달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수주랠리로 목표액에 근접했지만, 목표액 달성은 최종 실패하면서 한해 장사를 마무리하게 됐다. 3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선3사는 올해 수주 목표액 80%를 달성했다. 글로벌 시조선 발주량 감소로 올 한해 목표 달성은 어려웠지만, 하반기 11~12월 두달 동안 55억 달러(약 6조3700억원)의 수주 성과를 올리며 선방했다는 평가다. 올 한해 조선 3사의 총 수주 금액은 252억1000만 달러(약 29조2360억원) 달러로 목표치인 320억7000만 달러(약 37조원) 대비 79% 달성했다. ◇삼성重, 수주 실적 가장 우수…현대重-대우 순으로 실적 높아 조선 3사 중 가장 수주 성적이 뛰어난 조선소는 삼성중공업이다. 삼성중공업은 총 71억 달러(약 8조2300억원)을 수주하며, 목표치인 78억 달러(약 9조원)의 91%를 달성했다. 이는 조선 3사 중 목표치에 가장 근접한 성적으로, 지난해 실적 63억 달러(약 7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선종 별로는 LNG운반선 13척, 컨테이너선 6척, 원유운반선 16척, 석유화학제품(PC)운반선 2척, 특수선 1척, FPSO 1기 등 총 39척이다. 조선업계 '맏형'인 현대중공업은 수주 성적에서 중간 자리를 지켰다. 현대중공업은 올 한해 135척, 120억 달러(약 13조9000억원)을 수주했다. 연간 수주 목표인 159억 달러(약 18조4000억원)의 74%를 기록했다. 지난 10일간 총 24척, 약 22억 달러(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선박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수주행진을 이어왔지만, 최종 목표 달성엔 실패했다. 수주 선종으로는 LNG, 액화석유가스(LPG), 유조선, 석유화학제품(PC)운반선 등 다양하다. 대우조선해양은 3사 중 제일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총 33척을 확보, 61억1000만 달러(약 7조857억원)를 수주해 목표액 83억7000만 달러(약 9조7066억원)의 73%를 기록했다. 수주 실적은 저조하나, 대우조선은 5년 만에 해양플랜트를 수주해, 해양설비 사업 부활을 알리기도 했다. ◇미중 무역분쟁·황산화물 규제로 발주 '저조' 국내 조선 3사가 목표액 달성에 실패한 건 글로벌 발주가 급격하게 줄어들어서다. 조선업계 모두 조선업황 개선을 기대하며, 전년 보다 높게 수주 목표액을 잡았으나 미중 무역 갈등과 국제해사기구(IMO) 황산화물 규제 등으로 글로벌 발주가 감소했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 조사 결과 올 1월부터 11월까지 누계 발주량은 2006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2017년 2519CGT △2018년 3172 CGT에 비해 37%나 줄어들었다. 목표량 달성은 실패했지만, 올해도 역시 연말 수주에서 막판 스퍼트를 냈다. 지난 10월까지만해도 조선 3사의 수주 금액은 197억5000만 달러(약 22조8961억원)로 올해 목표치의 62%에 그쳤으나, 이후 11~12월에 수주랠리를 이어갔다. 연말 수주 스퍼트는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조선 3사는 2018년 11월과 12월 두달 사이 65억 달러를 수주하는 등 연간 수주량 20%를 채웠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내년 1월 시행되는 IMO 환경규제 시행을 앞두고 선주사들이 LNG운반선 중심으로 친환경 선박의 수주를 늘리면서 막판 수주에 보탬이 됐다"며 "내년 발주되는 모잠비크, 카타르 등 대형 LNG 운반선 프로젝트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세상에 존재하지만 드러나지 않은 기업들이 있다. 상장사 못지 않은 막대한 수익을 거두나 주식 시장에 상장되지 않아 알려지지 않은 '비상장사들'이 그들이다. 최근 문재인 정부가 '일감 몰아주기'를 재벌 개혁의 핵심 과제로 다루며 비상장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시장의 견제가 없어 내부거래를 통해 총수 일가의 곳간을 채우는데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매일뉴스는 총 6회에 거쳐 비상장사 계열사를 내세운 내부거래로 한해 수십조원을 벌어들인 재벌 이상한(?) 행보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현대자동차는 비상장사 절반 이상이 지난 3년 사이 내부거래가 급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국내 4대 그룹 중 내부거래가 증가한 비상장사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사 계열사 수도 '톱'이었다. 이들 '총수 지분 비상장사' 대부분은 현대차그룹의 주력 업종인 자동차와 무관한 비제조업이었다. 특히 경영 승계가 예상되는 정의선 현대차 총괄 수석부회장이 지분을 확보한 비상장사를 중심으로 내부거래가 쏠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동차 판매 '주춤'…내부거래 '쑥쑥'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비상장사 가운데 지난 2015~2017년 내부거래액이 공개된 곳은 30개사였다. 이들 가운데 지난 3년 동안 내부거래가 증가한 비상장사는 16개사로 절반이 넘는 53.3%를 차지했다. 이는 삼성과 LG, SK에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삼성은 내부거래액이 공개된 비상장사 35개사 중 내부거래가 증가한 곳은 17개사로 48.5%였다. LG와 SK의 경우 각각 52.5%와 35.8%였다. 현대차는 자동차 관련 제조업으로 7개의 비상장사를 보유했는데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을 제외하고 6개사가 내부거래 금액이 확대됐다. 엔진용 부품을 제작하는 현대케피코는 내부거래 비중이 2015년 64.9%에서 2017년 75.5%로 올랐다. 구체적으로 배터리 팩 제조사인 에이치엘그린파워와의 내부거래액이 95억원에서 310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현대모비스와의 내부거래액도 76% 이상 증가한 1219억원이었다. 나머지 5개사의 내부거래 상승폭은 1~2%포인트 수준이었으나 내부거래율은 압도적이다. 현대다이모스와 현대위아터보는 2017년 기준 각각 매출 2조786억원(76.9%)과 375억원(100%)을 내부거래를 통해 올렸다. 현대엠시트의 내부거래율은 99.9%이며, 현대파텍스 95.7%에 달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내부거래율이 늘어난 기간 동안 자동차 판매량은 거꾸로 줄었다. 지난 2015년 496만3023대를 기록했던 현대차 글로벌 판매는 2017년 450만6527대로 '뚝' 떨어졌다. 자동차 판매 확대와 무관하게 내부거래가 증가했다는 것. 이에 따라 주력 업종인 자동차업으로 수익을 올리지 못하자 이를 내부거래를 통해 만회하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실제로 2015~2017년 현대차 매출은 4.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8% 감소했다. 권오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재벌개혁본부 국장은 "비상장사는 상장사보다 공시 의무가 적어 불투명한 경영에 악용될 수 있다"며 "이를 이용해 계열사끼리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이익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지분 비상장사, 내부거래 비중 ↑ 현대차 총수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사 수는 모두 6곳으로 4대 그룹 중 가장 많았다. 이들 기업은 대체로 주력 업종인 자동차와는 무관했다. 특히 정 부회장이 지분을 가진 비상장사들은 2015~2017년 내부거래가 늘었다. 올해 상장된 현대오토에버는 비상장 당시 내부거래 비중이 81.7%에서 87.0%로 5.3%포인트 증가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같은 기간 1.5%포인트 올랐다. 다만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전무와 정명이 부문장이 각각 3.87% 지분을 확보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의 경우 내부거래 비중은 31.6%에서 27.7%로 줄었다. 여신금융업인 현대커머셜은 정 회장의 딸인 정명이 현대카드 부문장과 정태영 부회장이 각각 33.33%와 16.67%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내부거래 비중은 예년과 비슷하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숙원사업인 시내면세점의 1년 성적표가 나왔다. 면세점 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지 1년 만에 정 회장은 매출 목표 달성에 임박하며, 면세사업의 성공 신호탄을 쐈다. 시내 면세점은 물론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해외 진출 의사까지 밝혀 올해 매출이 향후 사업 이정표를 제시할 전망이다. ◇시내면세점, 진출 1년 만에 매출 670% 증가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올 3분기 2541억원, 영업적자 6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 매출액 330억원과 비교하면, 올해 3분기 매출 기준 670% 증가한 수치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올해 1분기 매출 699억원을, 영업적자 236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2분기에는 매출 853억원과 영업적자 19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까지 더하면 총 누적 매출액은 4093억원이 된다. 특히 3분기에만 25..
한국남부발전소의 남제주복합화력발전 사업이 폭행 사건으로 얼룩졌다. 남부발전 합동점검반이 안전 수칙 위반으로 작업 중지와 근무자 퇴출을 명령하자 이에 항의한 건설사 직원이 담당 직원을 때리고 폭언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최근 남제주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에 대한 내부감사를 실시했다. 사건은 남부발전이 올 하반기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합동점검반을 파견하면서 시작됐다. 점검반은 불시 점검 결과 종합창고 신축 공사 현장의 안전 관리가 부실하다고 판단했다.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 난간과 통로 안전 난간은 없었으며 비상발전기 관련 안전 점검도 실시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작업계획서·점검표 미부착 △출입구 설치 기준 미준수 △계단 안전 난간 미설치 △작업자 안전보호구 미착용..
외국인 투자기업의 탈중국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이미 미국 기업 41%가 철수를 원하고 있고, 33%는 추가 투자를 원하지 않고 있다. 한국의 현대·기아자동차가 탈중국해 인도네시아와 인도에서 생산량을 늘리듯 많은 글로벌 기업이 중국 대신 제3국으로 투자 눈을 돌리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기업이 중국시장 철수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중국 대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태국 등으로 투자 및 생산공장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의 미국 상공회의소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239개 기업 회원 22.7%가 투자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소 결정 기업 19.7%는 중국 제조 산업시장에서 전면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 또 33.2%는 투자 지연 및 취소를 검토 중이다. 엔젤리아 츄 싱가포르 AT무역 컨설팅회사 책임자는 "미..
2019년이 마감되는 가운데 내년 미국에서 단종될 차량들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자동차 역사의 뒤안길에 놓인 이들 모델을 정리했다. BMW 3시리즈 그란 투리스모와 웨건, 6시리즈 GT와 그란 쿠페, 알피나 B6, M6 그란 쿠페 등이 미국 시장을 떠나거나 단종된다. BMW 3시리즈 그란 투리스모와 웨건 모델은 미국 시장을 떠난다. 반면 6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GT, 그란쿠페, 알피나 B6, M6 그란 쿠페 등은 M8 그란쿠페와 8시리즈 그란 쿠페 등으로 대체된다. 아우디는 신형 A3를 발표하며 컨버터블 모델을 생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벤츠도 AMG GLE 43 쿠페를 단종하고 GLE 53으로 대체하며 AMG SL63도 유럽 배출 규제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단종된다. 폭스바겐도 멕시코 푸에블라 공장에서 생산하..
영국에서 볼일만 보고 일어날 수 밖에 없는 '변기'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스탠다드토일렛'이라는 회사는 영국 화장실 협회(BTA)의 지원을 받아 약 13도 가량 기울어진 변기를 만들었다. 스탠다드토일렛의 개발자에 따르면 13도 가량 기울어진 변기에 앉으면 다리에는 스쿼트를 할 때와 비슷한 정도의 힘이 가해진다고 설명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특히 산업계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변기는 5분이상 앉아있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스탠다드토일렛 측은 영국에서만 직원들이 화장실을 가는 것만으로 매년 40억 파운드(약 6조원)가량의 비용이 사용된다고 밝혔다. 기업들도 이런 부분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런 변기에 등장에 많은 사람들은 "사람의 몸을 너무 획일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장애인들의 화장실 이용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의문을 표하고 있다. 또한 해당 변기가 철저하게 자본주의적인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스탠다드토일렛의 개발자는 개발 동기를 묻는 질문에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휴게시설의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들어갔는데 줄이 너무나도 길었다"는 본인의 경험담을 밝히며 "변기가 너무 편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의 2단계 투자를 본격화한다. 9조5000억원 상당을 추가 투입해 생산량을 확장하며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시안 당국과 시안 2공장 2단계 투자를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백균 삼성 중국 반도체(SCS) 법인장과 왕하오 시안시 서기, 리밍위안 시안 시장 등이 참석했다. 리밍위안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2단계 투자가 공식적으로 시작돼 시안과 삼성전자의 파트너십은 한층 강력해졌다"며 "상생 발전을 이루도록 삼성전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80억 달러(약 9조5000억원)를 쏟아 시안 2공장에 낸드플래시 생산 설비를 갖춘다. 2021년까지 투자를 마쳐 투입 웨이퍼 기준 월 13만장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한국을 비롯해 4개국에서 수입한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해 관세 부과 기간을 5년 연장했다. 지난 2018년 첫 관세를 부과한 후 재심을 진행한 결과다. 냉연강판에 이어 무계목 강관까지 반덤핑 관세를 추진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유료기사코드] 6일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국과 인도, 스페인, 우크라이나산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5년 연장키로 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2018년 4월 4일 4개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처음 매겼다. 덤핑 판정을 받은 품목은 HS코드(수출입국 간 품목분류코드) 7304.19.01, 7304.19.02, 7304.19.99, 7304.39.05, 7304.39.06, 7304.39.99 등 6개 항목이다 일진제강을 비롯해 한국산 톤(t)당 0.1312달러, 스페인산 t당 0.3785달러, 인도산 t당 0.2067달러, 우크라이나산 t당 0.1701달러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작년 4월 3일 관세 부과 기간이 종료되면서 멕시코 정부는 그해 3월부터 재심을 추진했다. 1년 만인 지난 3월 예비판정에서 현지 제조사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