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촉발된 삼성전자와 애플, 모토로라, 비보 스마트폰의 전자파 논란이 마침표를 찍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해당 스마트폰이 전자파 흡수율(SAR) 기준을 충족한다고 밝히면서 소비자들의 우려를 씻게 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FCC는 지난 19일 주요 스마트폰의 SAR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SAR은 인체 1㎏에 흡수되는 전자파 에너지의 양(W)을 표시한다. 조사 대상은 삼성의 갤럭시 S9·J3, 애플의 아이폰 7·X·XS, 모토로라 모토 E5·G6, 비보 5 미니 등이다. FCC는 "모든 제품이 허용 수치인 1.6W/㎏를 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모델들은 S9이 0.538W/㎏, J3가 1.230W/㎏로 기준치보다 낮았다. 아이폰7은 전자파 흡수율이 0.946W/㎏이었다. 아이폰 XS(1.350W/㎏)와 아이폰X(0.799W/㎏)는 SAR이 기준치에 못..
새해 벽두부터 그리스발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선 발주 소식이 들리면서 조선업체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LNG벙커링선은 해상에서 LNG를 충전해주는 선박이다. 환경규제에 따라 LNG를 추진연료로 쓰는 선박이 늘면서 덩달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리스 퍼블릭 가스 코퍼레이션(DEPA)은 3000~4000㎥급 LNG벙커링선 6척(옵션포함) 발주가 임박했다. DEPA는 현재 건조업체 후보사로 선정된 조선업체를 상대로 6척의 기술 제안서와 견적서 제출을 요청했다. DEPA는 향후 건조 후보사를 5개 미만으로 압축, 내년 2월말까지 건조 입찰에 초청할 계획이다. 신조선 사양은 길이 80~90m, 너비 14~15m, 길이 7.5~8.5m, 흘수 5~5.5m로 공해상에서도 운용할 수 있는 선박이다.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을 적용하고, C타..
내년 출시될 갤럭시 폴드2의 실물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에 '왕분굉'이라는 블로거가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폰이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폴더블폰은 조개껍질 모양을 접히는 '크렘셸' 형태를 가지고 있어 삼성전자가 지난 10월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밝혔던 것과 유사한 폼팩터를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중화권 유명 IT팁스터인 '빙우주'도 해당 사진을 게시하고 "중국 소셜 미디어에 삼성전자의 차세대 갤럭시 폴드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사진 속 폴더블 스마트폰은 모토로라 레이저 폴더블과 같이 폈을때는 위아래로 긴화면을 가지고 있고 접으면 컴팩트한 사이즈로 이동성을 높였다. 또한 화면을 폈을 때 전면 카메라는 갤럭시 노트10과 같이 중앙 상단에 위치하는 것을 확인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방암 바이오시밀러(복제약) SB3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를 통과했다. 저개발 국가에 보급돼 높은 치료 비용으로 혜택을 보지 못했던 유방암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 네덜란드 법인은 최근 WHO로부터 SB3에 대한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받았다. 트라스투주맙 성분을 활용한 복제약으로 WHO의 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받은 것은 SB3가 최초다. 이는 SB3가 품질과 효능, 안전성 측면에서 WHO의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미다. 유엔 기구들이 해당 백신을 WHO의 권고에 따라 질병 위험 국가에 공급할 수 있다. SB3는 다국적제약사 로슈가 제조·판매하는 오리지널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허셉틴보다 저렴하면서 효능은 비슷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
효성중공업이 미국 정부로부터 110억원이 넘는 세금을 감면받는다.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미쓰비시의 초고압변압기 공장 투자에 속도를 내며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에 대응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EDGE(The Economic Development Growth Engine)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회의에서 효성중공업의 초고압변압기 공장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제공 방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EDGE는 테네시주 멤피스시와 셸비카운티가 공동 설립한 경제개발 기관이다.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정책을 추진한다. 이번 회의 결과에 따라 효성중공업은 PILOT 인센티브를 제공받게 됐다. 효성중공업이 현지 공장 인수로 인해 지불해야 하는 재산세 일부를 현지 정부가 보상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통상 재산세의 75%를 절감할 수 있다. 효성중공업의 경우 최대 1000만 달러(약 116억원) 이상의 감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주정부로부터 추가 세제 혜택을 받을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효성중공업은 세금 감면의 대가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131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이를 2026년까지 최대 410개로 늘릴 계획이다. 미국 정부가 효성중공업의 투자를 적극 지원하면서 향후 인수 작업은 수월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테네시 공장은 효성의 첫 미국 생산기지다. 효성중공업은 4650만 달러(약 500억원)을 쏟아 미쓰비시로부터 공장을 인수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내철형 초고압변압기 생산에 돌입한다. 미국은 초고압 변압기 시장 규모가 약 2조원에 이른다. 세계 최대 전력 시장으로 전력 인프라 노후화에 따라 교체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시장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의 무역 장벽에 막혀 현지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정부는 국내 주요 초고압 변압기 업체들에 40%~60%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미국에서 현지 생산을 추진해 공급을 확대하고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대응한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AEP를 비롯해 주요 전력회사들과 장기 공급 계약을 맺으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1년에는 미국 대형 연방 전력회사인 BPA에 525kV급(433MVA) 초고압 변압기 10대를 납품한 바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 조선시장의 공급과잉 문제와 공정경쟁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도입하려던 국제규범 제정 잠정 중단됐다. 1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OECD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조선그룹 제129회 회의를 개최, 선가 규율을 포함한 공적 지원 국제질서 수립을 논의했으나 최종 규율 제정에 실패했다. 이번 회의는 참가국 중심으로 세계 조선업의 수주 덤핑을 막고, 공적 지원 발생을 막기 위한 규율 책정을 공통 목표로 논의가 진행됐다. OECD 차원에서 조선업 수요공급, 선가 및 원가 추이를 분석하고 이와 더불어 원자재 비용, 환율, 생산성 변화 등 원가변동 요인에 관한 분석 후 조정히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대다수의 참가국이 수용의 뜻을 밝혔지만 한국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 국제 규범 책정을 실현하지 못했다. 한국은 세계 조선업계의 주축인 중국이 OECD 회의에 참여하지 않았고, WTO 규정 외 추가 규범제정은 부담돼 반대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OECD 회원국이 아니라 국제규범 제정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의견 행사도 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의 반대로 중단된 이번 회의는 올 상반기 재개, 국제규범 제정 논의에 돌입한다. 선가 규율 등을 위한 규범제정 추진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15년 10월 유럽연합(EU)과 일본 등 일부 OECD 조선부회 참가자들이 한국의 공적 금융 기관이 대우조선해양에 거액의 금융을 지원해, 세계 조선시장이 왜곡될 가능성이 높다며 선가 규율 책정을 주장해왔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조선업체를 공적자금을 투입해 시장을 교란시킨다는 게 이유다. 업계는 OECD 국제규범 제정이 불투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OECD 회원국 입장변경이 있을 때까지 국제규범 제정 논의가 잠정 중단됐다"며 "한국이 찬성할 경우 OECD 국제규범이 제정되겠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희박하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터키에서 내년부터 신규 스마트폰 생산을 멈출 것으로 보인다. 터키 당국의 제재에 맞서 구글이 현지에서 판매되는 새 안드로이드 기기에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해서다. 18일 현지 매체 벨바레이디(Belbalady)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터키에서 내년부터 신규 스마트폰 생산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터키에서 조립·생산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제조하고 있다. 이번 결정에는 구글과 터키의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양측의 다툼은 터키 경쟁 당국이 구글에 벌금을 부과하면서 시작됐다. 규제 당국은 작년 9월 경쟁법 위반 혐의로 벌금 9300만 리라(약 167억원)를 매겼다. 구글은 협력사와 협약 내용을 수정하며 문제 해결에 나섰으나 터키 규제 당국은 이 같은 조치가 충분치 않다고 판단했다. 휴대폰의..
카카오가 미국의 자율 주행 대중교통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모빌리티 분야 역량을 강화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스타트업 전문투자사인 카카오벤처스가 미국 자율주행 대중교통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블루스페이스 ai'에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퓨전 펀드가 주도했으며 총액은 350만 달러 규모다. 카카오 벤처스 외에도 유튜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첸, 대만 파운드리 업체 UMC, GDP 벤처스, 아티넘, 와사비 벤처스, 블루 아이비 벤처스, 플러그 n 플레이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블루스페이스 ai는 자율주행 대중교통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신생 스타트업으로 이미 텍사스,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등의 지역의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자들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루스페이스 ai는 애플에 인수된 자율주행 스타트업 드라이브 ai의 공동창업자, 구글 넥서스 프로그램 파트너십 책임자, 죽스(Zoox), 리프트, 보야지 등의 자율주행 회사에 근무했던 직원들이 뭉쳐서 만든 회사이다. 카카오는 이번 투자로 대중교통을 통한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카카오는 최근 SK텔레콤은 물론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과 연달아 모빌리티 관련 MOU를 체결하는 등 신사업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맺고자 하는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꾸준한 투자로 모빌리티,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원천기술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이에 이번 블루스페이스ai 투자로 카카오의 모빌리티 분야 보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블루스페이스ai 관계자는 "다른 자율주행 대중교통 스타트업들이 주로 저속차량을 위한 라스트마일 솔루션에 중점을 두는 반면 블루스페이스ai는 대중 교통 노선 전반에 걸쳐 효율성을 높이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우리는 공공 도로에서 그에 합당한 속도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현대의 중국 판매량을 견인했던 효자 SUV 라인업 판매가 급락했다. 현대차 중국 판매 주춧돌 마저 무너진 셈이다. 18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베이징현대의 중국 판매량을 지탱했던 SUV 라인이 중국 판매 순위권에서 일제히 벗어났다. 특히 현대차 중국 최대 볼룸 모델인 중형 SUV ix35 판매량이 급감, 11월 중국 SUV 판매 순위에서 36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중국 최대 볼륨 모델인 ix35는 지난달 한달동안 9121대 판매, 판매, '월 1만대'가 무너졌다, 이는 전년대비 30.3% 감소한 수치다. 올들어 11월 누적판매량도 11만7579대에 그쳤다. ix25 역시 지난달 4615대(누적 판매량 3만4836대)가 판매, 전년대비 35.9%가 하락했다. ix25의 SUV 판매 순위는 61위다. 반면 중국형 투싼은 전년 대비 18.5%가 증가한 4499대를 판매하며 63위를 기록했다. 이들 3개 모델은 한때 중국 SUV 시장을 주도한 현대차 볼륨 모델로 제품 경쟁력에 힘입어 견고한 판매고를 기록했었다. 이들 SUV 볼륨 모델의 부진은 베이징현대 전체 판매량 하락으로 이어졌다. 베이징현대는 지난달 전년 대비 16.7% 감소한 5만544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시장점유율의 경우 더 심각하다. 베이징현대는 지난달 점유율은 2.9%로 지난 3월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3%선이 무너졌다. 누적점유율 4.7%도 지난 2017년 사드 사태 당시보다 더 악화된 결과다. 현대차가 중국에서 'V자 반등'을 꾀하기 위해 올해 SUV 판매에 역량을 집중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SUV 성적은 '최악의 결과'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지 업계에서는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 내년 까지 이어질 경우 현대차는 중국 시장 경쟁에서 완전 이탈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년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내세운 중국 새판짜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와 고성능 브랜드 'N'를 통한 중국 수입차 시장을 확대해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로컬업체 브랜드 경쟁력을 갖추면서 베이징현대가 위기에 내몰렸다"며 "내년까지 지금과 비슷한 추세를 보인다면 중국 내 경쟁에서 이탈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제네시스'와 고성능 브랜드 'N'를 통해 현대차 전체 브랜드 이미지가 고급화로 개선될 경우 반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가 인도 소형차 시장에서 엑센트를 대체할 신차 '아우라'의 공식 스케치를 공개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오는 19일 공개 예정인 소형 컴팩트 세단 '아우라'의 스케치를 발표했다. 현대차는 아우라가 쏘나타와 그랜저 등에 적용된 현대차의 디자인 콘셉트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적용돼 스포티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진보적인 디자인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우라는 인도 시장을 공략할 차세대 전략 소형 세단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도시장에서 상당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소형차 그랜드 i10 니오스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공개된 스케치에서도 그랜드 i10 니오스의 디자인을 상당히 차용한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후면은 쏘나타나 그랜저 등에서 보여지는 급격하게 꺾이는 굴곡을 특징으로하는 디자인이 적용된 것을 볼 수 있다. 프론트 그릴에 있어서도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디자인 콘셉트가 적용된 차량들에서 나타나는 그물형태의 문양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내장은 그랜드 i10 니오스와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파워트레인에 대해서는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1.2L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중남미 핵심 생산거점'인 브라질 마나우스 공장에서 스마트워치 생산을 검토한다. 약 1800억원을 투입해 가동 첫해 80만대를 제조할 전망이다. 향후 생산량을 확대하며 신흥 시장인 중남미에서 발판을 넓히고 '웨어러블 강자' 애플을 추격한다. 17일 브라질 매체 네오피드(Neofee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브라질 당국으로부터 마나우스 공장 투자 계획을 승인받았다. 삼성전자는 총 6억5300만 헤알(약 187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워치 생산라인을 깐다. 4억4500만 헤알(약 1200억원)이 고정투자액이다. 네오피드가 입수한 투자 문서를 보면 삼성전자는 가동 첫해 80만대의 스마트워치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듬해 110만대, 3년째 140만대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구체적인 가동 시기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번 투자 계획은 삼성전자의 현지화 전략과 일맥상통한다. 삼성전자는 1995년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에 마나우스 공장을 설립한 후 브라운관 TV와 VTR을 생산했다. 1999년부터 휴대폰을 제조하며 점차 생산 품목을 늘려왔다. 냉장고와 세탁기 등 중남미에 판매하는 생활가전과 휴대폰을 이곳에서 만들고 있다. 브라질에서 삼성전자의 위상은 높다. 삼성전자는 TV와 모니터,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 냉장고 등의 품목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2014년에는 글로벌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가 발표한 '브라질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 1위에 오른 바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 생산으로 마나우스 공장을 중남미의 주요 제조 기지로 키우고 동시에 브라질에서 쌓은 인지도를 활용해 현지 공략에 나선다. 중남미 수요에 적극 대응해 웨어러블 시장의 선두인 애플과의 격차를 좁히겠다는 전략이다. 브라질은 스마트폰 수요 증가와 함께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브라질의 웨어러블 제품 판매량이 작년 기준 약 120만대로 2023년 23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워치는 브라질에서 가장 인기있는 웨어러블 제품이다. 스마트워치를 포함한 활동용 웨어러블 제품은 작년 기준 전체 기기 판매량의 72%를 차지한다. 1년 전과 비교해도 3.5% 성장했다. 특히 고성능을 갖춘 스마트워치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브라질 소비자의 55%가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62%는 스마트워치의 음악 기능을 이용했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는 투자와 관련해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임원 인사가 19일 예고된 가운데 롯데그룹 인사에서 상당수 계열사 수장이 교체되는 '물갈이 인사'가 예상된다. 특히 이미 일부 사장급을 대상으로 퇴임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롯데칠성 등 식품 계열사의 교체폭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화학 부문은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소폭 인사가 예상된다. 롯데호텔 등 서비스 계열사의 경우 젊은 임원들이 약진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19일 지주·계열사별로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0년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한다. 지난해의 경우 나흘에 거쳐 이사회를 진행했으나 올해는 이날 하루에 이사회를 몰아 연다. ◇롯데쇼핑 이원준-강희태 한명만 남는다 롯데그룹 유통BU를 맡고 있는 이원준 부회장(롯데쇼핑 대표이사)와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사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이 부회장의 경우 연임이 어려울 것이라는 게 롯데 안팎의 시각이다. 이 부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인데다 롯데 유통BU 부문의 실적이 부진해 신동빈 회장이 '성과주의' 인사원칙에 벗어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 부회장은 56년생으로 강 사장보다 두 살이 많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은 신 회장과 강 사장 '투톱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신 회장-이 부회장-강 사장'으로 이어지는 '삼각 대표체제'다. 여기에 롯데쇼핑 내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전무)와 김경호 e-커머스 대표(전무)의 거취도 관심이다. 또한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사장)의 인사도 주목되고 있다. 이 사장의 경우 롯데쇼핑에서 경영지원부문장으로 근무하고 지난 2015년 하이마트로 자리를 옮긴 뒤 하이마트의 성장을 이끌어 온 만큼 친정 복귀도 예상된다. 이 사장이 롯데쇼핑으로 자리를 옮길 경우 문 대표와 김 대표 중 한명이 하이마트로의 이동이 예상된다. ◇롯데제과·칠성음료·주류 물갈이 예고 롯데 식품계열사 맏형격인 롯데제과는 '신 회장-이영호 사장-민명기 부사장'으로 이어지는 3자 대표이사 체제다. 이에 따라 이 사장(식품BU장)의 거취는 신 회장의 식품 BU체제 유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분석된다. 식품 계열사의 경우 BU 체제가 오히려 각 식품 계열사의 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지적이 이어졌었다. 또한 민 부사장의 경우 내년 3월 임기 만료로 사장 승진을 못할 경우 2선 퇴진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신항범 마케팅본부장(전무)와 노맹고 글로벌사업본부장(전무) 가운데 승진자가 롯데제과 수장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김용수 롯데중앙연구소(사장)의 거취도 관심이다. 김 사장은 이미 그룹 수뇌부에 퇴진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음료부문과 주류부문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영구 음료부문 대표이사(부사장)은 퇴진할 것으로 보이며, 김태환 주류부문 대표이사(전무)은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사업 부문 모두 올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 성과주의 원칙상 '필벌' 인사가 예상되지만 동시 교체카드는 다소 부담될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날 경우 이 자리에 김상태 음료영업본부장(전무)의 승진 혹은 영전을 롯데칠성 안팎은 점치고 있다. 이경휜 롯데푸드 대표이사(전무)는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임기가 1년 더 남은데다 신 회장을 대신해 지난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 김교현·임병연 '투톱체제' 유지될 듯 신 회장이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롯데케미칼을 이끌고 있는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사장)과 임병연 대표이사(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는 다소 비켜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실적이 반 토막 나 교체설이 있으나 이는 업황 악화와 미국과 인도네시아 등 대규모 투자에 따른 일시적인 부진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미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투자 규모를 감안할 때 사령탑의 중간 교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와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사업은 신 회장의 숙원 사업 중 하나다. 롯데그룹은 '2023년 50조원 투자' 재원 가운데 10조원 가량이 화학 부문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김용호 인도네시아 법인 대표이사(전무)와 함진구 미국법인 대표이사(전무)의 승진도 회사 안팎에서 점치고 있다. 이밖에 송용덕 호텔·서비스BU장(부회장)은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 마지막 퍼즐인 롯데호텔 상장이라는 중요한 미션을 앞두고 있어 유임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더불어 김정환 호텔부문 대표이사(부사장)과 이갑 면세점부문 대표이사(부사장)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한국을 비롯해 4개국에서 수입한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해 관세 부과 기간을 5년 연장했다. 지난 2018년 첫 관세를 부과한 후 재심을 진행한 결과다. 냉연강판에 이어 무계목 강관까지 반덤핑 관세를 추진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유료기사코드] 6일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국과 인도, 스페인, 우크라이나산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5년 연장키로 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2018년 4월 4일 4개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처음 매겼다. 덤핑 판정을 받은 품목은 HS코드(수출입국 간 품목분류코드) 7304.19.01, 7304.19.02, 7304.19.99, 7304.39.05, 7304.39.06, 7304.39.99 등 6개 항목이다 일진제강을 비롯해 한국산 톤(t)당 0.1312달러, 스페인산 t당 0.3785달러, 인도산 t당 0.2067달러, 우크라이나산 t당 0.1701달러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작년 4월 3일 관세 부과 기간이 종료되면서 멕시코 정부는 그해 3월부터 재심을 추진했다. 1년 만인 지난 3월 예비판정에서 현지 제조사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