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미국법인인 '슈퍼널'이 글로벌 메이저 에어쇼에 참가, 미래 항공우주 시장 입지 확대를 위한 활동에 나선다. 글로벌 항공우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행사인 만큼 존재감을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슈퍼널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파리 르부제공항에서 열리는 '2023 파리 에어쇼'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슈퍼널은 이곳에서 미래항공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를 이끌어갈 항공우주 기술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한다. 항공기 부품 생산 업체인 GKN 에어로스페이스(GKN Aerospace)와 카르본 에어로스페이스(Qarbon Aerospace), 이탈리아 항공우주 기업 엄브래그룹(UMBRAGROUP) 등 3개 기업과 업무협약(MOU)를 맺는다. 이번 에어쇼에서 슈퍼널을 대표해 아담 슬레피안(Adam Slepian) 최고사업책임자(CCO)가 나선다. 파트너십 체결에 이어 전문가들과 함께 AAM 시장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물론 슈퍼널 정책과 규정, 사업 개발, 투자 및 제품 전략도 소개한다. 이번 행사 대미를 장식할 '디 에어로스페이스 미디어 어워즈'(The Aerospace Media Awards) 시상도 맡았다. 해당 어워즈는 항공우주 저널리즘에 공헌한 언론인과 출판사를 기리기 위한 자리이다. 슈퍼널은 2020년 워싱턴DC에 법인을 설립하고 캘리포니아주에 연구시설을 구축한 첨단 항공 모빌리티 회사다. eVTOL을 최고의 상업용 항공 표준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는 슈퍼널을 통해 2028년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을 선보이고,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시를 연결하는 지역항공 모빌리티(RAM) 기체를 내놓겠다는 목표다. 한편 파리 에어쇼는 지난 1909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장수·최대 규모 글로벌 에어쇼다. 올해로 54회째를 맞이했다. 홀수 연도 6월에 개최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기준 49개국 2453개 업체가 참가하고 32만여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은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선박이 운항할 때 발생하는 엔진 배기가스 내 이산화탄소(CO₂)를 포집·저장하는 기술을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인정받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 6일부터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고 있는 '노르쉬핑' 선박 박람회에서 ABS로부터 선상 탄소 포집 기술에 대해 개념 승인(AIP)을 획득했다. 한화오션의 배기 가스 저감 기술은 흡수, 재생 및 분리 과정을 통해 배기 가스에서 CO2를 포집한다. 그동안 한화오션은 부산 ABS엔지니어링과 휴스턴 ABS엔지니어링을 통해 선상 CO₂ 포집·저장 시스템에 대한 타당성 조사, 위험 평가, 기초 엔지니어링을 완료했다. 존 맥도널드(John McDonald) ABS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선상에서 탄소 포집은 업계의 제로화 추진에 있어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라며 "해상에서의 선상 탄소포집 기술 채택을 실질적으로 앞당길 것을 약속하는 한화오션의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의 통찰력을 사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대우조선해양 시절부터 확보한 이산화탄소 포집 관련 기술과 관련해 42건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에너지효율 등급지수 및 탄소 집약도(CII) 기준에 따라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규제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산화탄소는 선박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온실가스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중시되면서 유럽, 미국 등 주요 선주들은 높은 수준의 친환경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삼성전자 휴대폰 생산시설이 있는 베트남 북부 지역이 전력난으로 단전 소동을 겪었다. 다만 이번 전력난에도 삼성전자에는 우선적인 전력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영 베트남 전력 회사(EVN)는 삼성전자와 애플 협력사가 공장을 운영하는 베트남 북부의 주요 공장에 전력을 우선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달 초 베트남 박닌성 일대는 야간 전기가 끊겨 일부 공장이 운영을 멈추고, 주요 호텔 에어컨 가동이 멈추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 지역은 베트남 주요 관광지인 하롱베이가 있는 곳이다. 또한 삼성전자 휴대폰 생산기지가 있어 큰 피해가 예상됐다. EVN은 최근 혹독한 여름 기온과 수력 발전소의 수위 감소 등으로 인한 전력난 여파로 전력 공급을 기존의 30%까지 크게 줄였다. 지방 정부 역시 오는 12일까지 일부 산업단지 생산시설에 대한 선택적 24시간 정전을 적용하는 등 전력난 극복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 지방정부는 지난 7일 긴급회의를 통해 삼성전자 등 주요 생산시설에 대한 전력을 차질 없이 공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EVN이 수용하면서 베트남에서의 삼성전자 휴대폰 생산은 당분간 큰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래에셋이 캐나다의 생성형 AI 스타트업 코히어(Cohere)에 투자했다. 이번 투자에는 엔비디아와 오라클 등이 참여해 AI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코히어는 8일(현지시간) 이노비아 캐피탈이 주도한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통해 2억7000만 달러(약 350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미래에셋을 비롯해 엔비디아, 오라클, 세일즈포스 벤처스, DTCP, 슈로더 캐피탈, 센티넬원, 톰베스트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코히어 측은 "이번 투자자 그룹은 미국, 캐나다, 한국, 영국, 독일의 투자자들을 대표한다"고 덧붙였다. 코히어의 투자 유치 소식은 지난달 초 알려졌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 코히어가 2억5000만 달러(약 3330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코히어는 2019년 구글 엔지니어 출신 에이단 고메즈, 닉 프로스트와 캐나다 기업가 이반 장이 함께 설립했다. 코히어는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챗봇, 검색엔진과 같은 AI 기반 제품을 배포할 수 있는 기술 인프라를 개발해왔다. 스탠퍼드대학교가 진행한 평가에서 코히어의 AI 언어 모델은 타 모델에 비해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받기도 했다. 이에 오픈AI의 경쟁자로 떠오르며 주목받았다. 코히어는 기업용 생성형 AI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코히어는 기존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배포할 수 있고 기업들이 맞춤형 AI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유연성과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코히어 관계자는 "AI는 향후 10년간 비즈니스 성공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생성형 AI에 대한 초기 관심이 비즈니스를 가속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전환됨에 따라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 시대에 성공할 수 있는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코히어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국방부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FA-50 경공격기 항공정비(MRO) 센터 설립을 논의 중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무기 도입에 이어 항공기 정비와 조종사 교육 등으로 방산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내비쳤다. 8일 폴란드 국방부에 따르면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7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린 폴란드 수출형 FA-50 1호기 출고식에서 "폴란드와 한국의 협력은 항공기 구매뿐만 아니라 교육, 물류, 시뮬레이션을 포괄한다"며 "KAI와 폴란드 PGZ의 협력을 토대로 폴란드에 서비스 센터 건립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덕분에 자체 훈련기를 기반으로 조종사를 교육하고 FA-50을 폴란드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출고식은 항공기의 실체를 형상화해 일반인에 처음 공개하는 자리다. 브와슈차크 장관은 양국 모두에 의미있는 행사에서 경공격기 도입을 시작으로 본격화될 한-폴란드 방산 파트너십의 청사진을 그렸다. 여기에는 MRO센터와 국제비행훈련학교가 포함된다. KAI는 작년 7월 폴란드와 FA-50 48대를 수출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하며 두 시설 신설을 약속했었다. 특히 MRO센터는 유럽 내 노후화된 경전투기 수리를 지원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유럽 상당수 국가는 옛 소련제 미그-29 전투기나 이탈리아 M-346 공격기를 보유하고 있다. 경전투기 보유 대수는 200여 대에 달하지만 부품 수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가동률이 50% 미만이다. KAI는 MRO센터를 통해 경전투기 활용을 높이는 동시에 폴란드와 방산 파트너십을 돈독히 한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방력을 강화하고자 한국 업체들에 적극적으로 구애하고 있다. 폴란드는 FA-50 외에 7월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3개월 후 한국형 다연장 로켓(MLRS) 'K239 천무' 288기를 구매했다. 작년 말 초도 물량인 K2 전차 10대와 K9 자주포 24문을 받았다. 올해 K239 천무 18기가 인도될 예정이다. 브와슈차크 국방장관은 이번 방한 기간에도 한국 무기에 높은 관심을 표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을 참관하고 K2 흑표 전차, K9 자주포, K239 천무 등 'K-방산' 대표 무기들의 성능을 직관했다. 이날 첫 회의가 열린 한-폴란드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브와슈차크 장관은 "6개 팀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임명했다"며 "한·미 협력 모델을 미국-폴란드, 한국-폴란드 (방산) 파트너십에 차용하고 싶다"고 부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라늄 가격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우라늄 공급 감소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원자력 에너지 수요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면서다. 우라늄 관련 기업 실적을 추종하는 ETF 실적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8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기준 우라늄 선물 가격은 올해 최고치인 파운드당 54.60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엔 최근 들어 높아지고 있는 우라늄 공급 감소 가능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미국 내 우라늄 생산량은 감소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은 올해 1분기 2511파운드의 U3O8을 생산하는 데 그쳤다. 에너지정보청(EIA)은 “유타주 화이트 메사 제련소에서 이번 분기 우라늄을 생산하지 않으면서 총 우라늄 생산량은 지난해 4분기보다 99%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자력 에너지 장기 수요 예측에서 낙관론이 우세해진 부분도 우라늄 가격 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 전세계 각국 정부는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원자력 발전 용량 확대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우라늄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라늄 가격이 올라가자 관련 테마 ETF도 강한 상승 모멘텀을 형성하고 있다. 우라늄 산업 관련 기업의 실적을 추종하는 미래에셋 글로벌X 우라늄 ETF의 경우 최근 한 주간 7.58%의 상승 곡선을 기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회사 '케어.ai(care.ai)'에 의료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기술력을 앞세워 원격의료 등 차세대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케어.ai는 지난 7일(현지시간) 삼성디스플레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삼성디스플레의 의료용 디스플레이를 자사 디지털 의료 시스템 '스마트 케어 퍼실리티 플랫폼(Smart Care Facility Platform)'에 탑재한다. 케어.ai의 스마트 케어 퍼실리티 플랫폼은 인공지능(AI)와 지능형 센서 기반 통합 의료 시스템이다. 실시간으로 환자를 원격 모니터링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경험을 제공한다. 전반적으로 의료 시설을 자동화해 인건비 등으로 인한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운영을 맞춤형으로 최적화해준다. 미국 내 1500여 곳의 의료·요양 시설에 설치돼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의료용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더욱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원거리 진료나 환자 검사 결과를 확인할 때 고화질 디스플레이는 필수적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제품은 센서나 주변 장치와 통합성도 뛰어나 기존 시스템과 손쉽게 연결도 가능하다. 미국은 세계에서 의료기기 수요가 가장 큰 국가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미국 의료기기 시장은 2017년 기준 약 1549억 달러(약 218조원)로 전 세계 시장의 42.3%를 차지한다. 노령화와 높은 기술력 등으로 향후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차크리 톨레티 케어.ai 창업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협력함으로써 케어.ai의 스마트 케어 퍼실리티 플랫폼은 최고 품질의 환자·임상 경험을 제공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임상의가 침대 옆에서든 가상에서든 최고의 라이선스로 작업할 수 있는 스마트 케어 시설의 시대를 선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린다 브라운 삼성전자 미국법인 디스플레이 사업부 영업 담당은 "케어.ai와의 파트너십은 의료 분야를 진정으로 혁신해 임상 팀과 환자, 환자 가족을 더 잘 연결해준다"며 "삼성의 의료 등급 디스플레이와 결합된 케어.ai 장치를 사용하면 병실 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고화질로 간호사와 임상의를 즉시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주요20개국(G20)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거시금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CBDC 도입이 본격화할 지 주목된다. 8일 인도 재무부·중앙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 5~7일 인도 서부 해안에 위치한 고아주(州)에서 제3차 G20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IFAWG) 회의가 진행됐다. 우리나라는 프랑스와 함께 IFAWG의 공동의장국을 맡고 있다. 우리나라와 프랑스, 인도 재무부와 중앙은행이 공동 주관한 이번 회의에는 G20 회원국과 초청국, 다자개발은행(MDB) 등 국제 기구 등에서 10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국들은 글로벌 공통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자개발은행 역할 강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CBDC가 글로벌 거시금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해 눈길을 끌었다. CBDC는 디지털의 형태로 발행되는 중앙은행 화폐를 말한다. 지폐, 동전 등 현재 사용하는 현금과 같이 국가의 중앙은행에서 이를 발행·관리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구현된다. 현재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이 CBDC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 기준 전 세계 66개 국가의 중앙은행 가운데 80% 이상이 CBDC 연구·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기술적 기반 마련을 위해 CBDC 모의 실험 및 금융기관 연계실험을 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조직 개편을 통해 CBDC 관련 조직도 강화했다. 올해 CBDC 연구‧개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 참가국들은 △글로벌 부채 취약성 관리 및 금융 안전망 강화 △국제통화기금(IMF) 특별 인출권 배분에 대한 후속 조치 △지속가능한 자본 흐름을 통해 재무 탄력성 강화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국내 기후기술 전문기업 로우카본이 플로리다주에 1300억원 이상 쏟아 블루수소 공장을 짓는다. 플로리다 우주청과 탄소 포집 설비 공급도 확정하고 미국 수소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로우카본은 지난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멀베리에서 블루수소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 로우카본 대표와 정한준 로우카본 아메리카 대표, 제이 콜린스 플로리다 상원의원, 카렌 곤잘레스-피트만 플로리다 하원의원 등 정계·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로우카본은 작년 2월 플로리다 우주청(SpaceFlorida), 오션그린하이드로젠(OceanGreenHydrogen)과 청정 수소 허브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어 4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방한과 맞물려 플로리다 주정부와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청정수소 허브 조성과 수소 생산·유통에 협력키로 하고 약 14개월 만에 공사에 착수했다. 로우카본은 1억 달러(약 1300억원) 이상 투자해 생산시설을 짓는다. 하루 10t의 블루수소를 생산하고 평균 연봉 6만 달러가 넘는 일자리 150개를 창출한다. 블루수소는 액화천연가스(LNG)와 암모니아 등 화석연료 개질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제거한 청정수소다.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해 청정수소의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로우카본은 이날 플로리다 우주청과 '제로씨(Zero C)'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제로씨는 가로 3m, 세로 2.9m 크기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설비다. 로우카본의 독자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이 적용됐다. 로우카본은 플로리다 우주청에 제로씨를 납품해 로켓 발사 시 배출되는 탄소 포집을 지원한다. 플로리다 우주청을 시작으로 미국 전역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로우카본은 플로리다와의 협력을 토대로 북미 수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미국은 초당적 인프라법(BIL)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청정 수소 생산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플로리다 우주청은 미국 수소 경제가 2030년 5000억 달러(약 653조원)에서 1조 달러(약 13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멕시코 신규 전기차 공장 설립에 급제동이 걸렸다. 사무엘 알레한드로 가르시아 세풀베다(Samuel Alejandro García Sepúlveda) 누에보레온 주지사의 발표와 달리 기아는 현지 공장 설립을 검토조차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한 첫 일정으로 기아를 찾은 다음 날 본인의 SNS에 현지 투자 계획을 밝히며 성과를 강조했던 가르시아 주지사는 머쓱하게 됐다. 8일 멕시코 매체 Vanguardia Industrial에 따르면 기아는 멕시코 전기차 공장 설립 검토를 부인했다. 이는 호라시오 차베스(Horacio Chávez) 기아 멕시코법인장이 직접 인터뷰를 통해 밝힌 내용이다. 그는 "누에보레온주는 물론 현지 어느 곳에서도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은 없다"며 "기존 알려진 바와 달리 전기차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 역시 이뤄지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누에보레온 주지사의 기아 현지 투자 발표를 공식적으로 반박한 것이다. 앞서 가르시아 주지사는 지난달 16일 본인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기아가 10억 달러(한화 약 1조3400억 원) 추가 투자를 통해 전기차 모델 전용 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날인 15일 방한 첫 일정으로 기아 본사를 방문해 현지 공장 증설 투자 관련 논의한 다음날 발표했다는 점에서 기정사실화로 여겨졌었다. 당시 가르시아 주지사는 "기아는 테슬라에 이어 누에보레온 지역에 전기차 공장을 설립한다"며 "누에보레온은 전기 모빌리티의 차세대 글로벌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본보 2023년 5월 16일 참고 [단독] 기아, 멕시코 EV공장 '가속페달'…"누에보레온 신공장 1.3조 쏟는다"> 다만 여전히 기아 현지 전기차 생산 가능성은 남은 상태이다. 차베스 법인장은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 공장은 지속해서 발전하고 있다"며 "전동화 시대에 맞춰 일단 생산 포트폴리오에 하이브리드 차량을 추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이어 전기차 또한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페스케리아 공장 생산 규모는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앞서 기아는 지난해 멕시코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오는 2024년까지 부품 공급업체들과 함께 4억8000만 달러(한화 약 5829억원) 추가 투자, 공장 생산량을 연간 25만대 생산에서 40만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내놨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자동차 부품 제조사 우리산업홀딩스가 미국 첫 공장을 설립한다. 내년 3분기 가동을 목표로 지어지고 있는 현대자동차 현지 전용 전기차 공장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로 풀이된다. 8일 조지아 경제개발부(GDEcD)에 따르면 우리산업홀딩스는 조지아주 더블린에 총 1800만 달러(한화 약 235억 원)을 투자, 북미 첫 공장을 만든다. 기존 판매법인으로 사용하던 미국법인을 판매 및 생산공장으로 이전 증설, EV 전기히터, 열관리 제어 장치와 공조장치인(HVAC Actuator), Heater Control ASS’Y을 생산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이번 공장 설립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HMGMA)' 등 주요 고객사의 미국 공장 증설에 맞춰 현지 생산 능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뒀다. HMGMA에서 서쪽으로 약 95마일(152km) 떨어진 로렌스 카운티를 선정한 이유다. HMGMA는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대한 신규 수주 물량 확대도 꾀한다.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테슬라와 리비안, 루시드, 카누 등 전기차 업체에 전기 히터, 제어장치 등을 납품할 계획이다. 부품수급 및 원가절감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북미지역 내 입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지 일자리는 130개 이상 창출할 전망이다. 김명준 우리산업홀딩스 대표는 "고객사의 현지 생산능력 확대에 부응해 미국공장 건설을 결정했다"면서 "핵심 부품 생산능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산업홀딩스는 지난 1989년 한국 수원에서 연료센더 생산업체로 시작해 현재 자동차 환기 및 공조장치 등의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 PTC히터, HVAC액츄에이터, 콘트롤헤드, 전류센서 등을 주력 상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자동차 부품 제조사 동희홀딩스가 미국 앨라배마 공장 증설에 나선다. 그동안 생산하던 연료 탱크에 더해 배터리팩 보호 케이스 등을 생산하기로 했다. 이르면 내년 3분기 가동할 예정인 현대자동차 현지 전용 전기차 공장에 전기차 부품 공급을 위한 선제적 투자로 풀이된다. 8일 미국 앨라배마주 오번시에 따르면 동희홀딩스 100% 미국 자회사인 동희 아메리카(Donghee America)는 미국 앨라배마주 오번 서부 기술단지(Technology Park West)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 공장 증설에 나선다. 축구장 3개에 달하는 1만8116㎡ 규모 부지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 총 투자금은 6300만 달러(한화 약 821억1420만원)에 달한다. 동희홀딩스는 이번 확보한 부지에 전기차용 배터리팩 보호 케이스 등 전기차 부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최대 고객사인 현대차·기아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동희 아메리카는 그동안 블로우 몰디드(blow molded) 연료 탱크를 주생산 품목으로 다뤄왔었다. 전기차용 배터리팩 보호 케이스의 경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급을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HMGMA는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이르면 내년 3분기 가동된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생산 능력을 연산 50만대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동희홀딩스는 이번 증설에 따른 현지 일자리가 100개 이상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만큼 현지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를 낳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당국은 "동희홀딩스 현지 공장은 현대차·기아 현지 전기차 생산을 지원할 수 있는 전략적인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추가 생산하는 배터리 팩 케이스는 이미 한국에서 수년 간 제조했던 제품으로 기술력이 검증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동희홀딩스 관계자는 "현지 공장 증설 관련 투자는 아직 파악된 바 없다"며 "실제 투자가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외부에 공식적으로 답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