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는 신공항 건설 프로젝트가 속도를 낸다. 한국 기업 수주는 물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8000억원 가까운 지분 투자를 추진하고 있어 투자비 회수 방안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인프라부는 최근 폴란드 신공항사(CPK·Centralny Port Komunikacyjny) 마스터 플랜을 승인했다. 승인된 마스터플랜은 이른바 공항설립허가약속을 신청하기 위한 조건이다. CPK는 수일내 민간항공청(ULC)에 신청할 예정이다. 마르친 호라와(Marcin Horała) 폴란드 신공항전권대표는 "2022-2060년도 복합운송허브(STH) 기본계획 승인 신청서를 폴란드 인프라부에 제출하기 전, 투자를 둘러싼 13개 자치단체의 당국과 협의를 거쳤다"며 "관련 내용을 ULC의 승인과 국방(MON) 및 기금 및 지역 정책(MFIPR)의 장관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폴란드 인프라부의 마스터 플랜 승인으로 STH 기획 단계는 완료됐다. 승인된 기본계획을 기반으로 개발에 속도를 낸다. 폴란드 신공항 사업은 기존 관문인 바르샤바 쇼팽 공항을 대체하는 중동부 유럽 최대 규모의 공항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철도, 도로, 도시개발 등 광범위한 인프라 개발을 포함한 STH에 대한 구상도 진행 중이며, 사업 규모는 약 10조원(74억 유로)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와 폴란드는 지난 2021년 복합운송허브 개발사업의 인프라 전반에 대한 협력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폴란드는 신공항 건설로 2028년 개장 시 연간 4000만명의 승객을 처리할 수 있는 2개의 평행 활주로와 터미널을 운영하게 된다. 2060년까지 연간 6500만명의 승객을 처리할 수 있는 3개의 평행 활주로와 터미널을 운영하며, 부지 면적은 3900㎡로 확장된다. 신공항 사업을 위해 폴란드 정부는 특수목적법인인 CPK를 설립했다. 전체 사업비의 40%가량을 자기자본으로 하고 나머지 60%를 차입해서 조달할 방침이다. 폴란드의 지분은 51%이고, 나머지 49%를 외부에서 투자받는다. 인천공항국제공항은 전략적 투자자(SI)로 지분 12.5% 참여를 제안받았다. 인천공항공사는 "현재 폴란드 신공항 사업의 운영파트너사 선정 입찰 참여 중으로, 선정 여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CPK는 지난해 철도망 사업과 관련해 도화엔지니어링·철도공단 컨소시엄을 포함해 20개 업체와 기본 계약을 맺었다. <본보 2022년 7월 26일 참고 [단독] 도화엔지니어링·철도공단 컨소시엄, 7000억 규모 폴란드 철도망사업 수주
[더구루=길소연 기자] 선박엔진 전문 제작업체인 STX엔진㈜이 선박 탈탄소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프랑스 폐열회수발전장치(Organic Rankine Cycle, ORC) 설비업체 에노지아와 기술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해운업의 탈탄소화를 위한 것으로 친환경 선박 개발 시장의 패권을 노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TX엔진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현대머티리얼, 고등기술연구원(IAE) 등 한국 업체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의 기술 개발 파트너로 에노지아를 택했다. 에노지아는 차세대 이산화탄소(CO2) 포집 시스템에 통합될 압축기를 개발한다. 이번 계약은 선박 엔진용 배기 가스 격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테스트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압축기 개발과 공급을 포함한다. 에노지아의 ORC 모듈은 추진 시스템의 폐열을 깨끗한 전기로 변환해 보조 동력 장치의 연료 소비량을 줄인다. 에노지아의 기술은 엔진 폐열이 일반적으로 저온인 해상 운송에서 저온 폐열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돋보인다. 아서 르루(Arthur Leroux) 에노지아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컨소시엄이 에노지아를 파트너로 선택했다는 것은 터보 기계 개발에 대한 우리의 전문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산업의 탈탄소를 위한 ORC 모듈을 동시에 생산하는 한편 생태 전환 프로젝트를 위한 혁신적인 터보 기계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8억 톤(t) 이상의 CO2 상당 온실 가스 배출이 나오는 해양산업의 탈탄소화는 오늘날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환경문제다. 탄소 포집 기술은 선박 추진 시스템의 탈탄소를 위한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STX엔진은 에노지아와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전 세계 약 10만 척의 여객 및 화물선을 기반으로 하는 선박 탈탄소화 시장을 선점한다는 각오다. STX엔진은 "배기가스를 극저온으로 냉각해서 드라이아스를 만드는 일을 하는데 배기가스를 압축해주는 기술이 필요해 에노지아와 협력한다"고 말했다. STX엔진은 해양 및 발전 산업 분야에서 디젤 엔진의 선두 제조업체로 명성을 쌓아왔다. 정부의 친환경 선박 개발·보급 정책 기조에 따라 디젤엔진 선박의 친환경성을 대폭 높일 수 있는 설비를 개발했다. 에노지아는 ORC(Organic Rankine Cycle)를 통해 열역학적 사이클을 통해 폐열을 회수해 전기에너지를 생산한다. 전 세계에 80여 기 이상 설치돼 1500 kW 이상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일본 후생노동성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성분명 엔시트렐비르푸마르산)의 정식 승인을 신청했다. 조코바는 시오노기제약과 일동제약이 공동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다. 일본에서 처방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허가받지 못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시오노기제약은 지난 8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조코바의 정식 승인을 요청했다. 지난해 11월 긴급사용승인 받은 데 이어 정식허가승인까지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긴급사용승인은 공중 보건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허가받지 않은 제품을 한시적으로 제조·판매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말한다.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제품은 보건 위기 상황 종료 시 제조·판매 권한 효력을 잃게 되기 때문에 조코바 매출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정식 허가를 신청했다. 시오노기는 지난해 11월부터 전국 의료기관에서 쓰인 리얼월드 데이터를 토대로 정식 승인 요청에 나설 계획이다. 리얼월드 데이터란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실제 의료현장에서 획득한 데이터를 말한다. 리얼월드 데이터가 많으면 규제기관의 신뢰도가 높아진다. 시오노기제약은 이밖에 △코로나 후유증 치료제 △코로나 예방 치료제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조코바는 국내에서 아직 허가받지 못했다. 일동제약이 국내 판권을 확보하며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했으나 5개월째 답보 상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항공당국이 에어택시 조종사 관련 규정 마련에 착수했다. 미국 주요 에어택시 제조업체인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의 상용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최근 도심항공교통(UAM) 조종사의 훈련과 인증을 위한 포괄적인 규칙을 제안했다. 이를 연방 관보에 게재하고 60일 동안 업계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FAA는 조종사가 비행하는 각 유형의 항공기에 대한 특정 파워드 리프트(powered-lift) 등급을 획득할 수 있는 명확한 경로를 제안한다. 또 파워드 리프트 항공기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조종사는 초기 비행 강사 간부 역할을 담당할 수 있고, 비행 학교·교육 센터·항공사에서 강사를 교육할 수 있다. FAA는 "에어택시는 헬리콥터처럼 이착륙하지만 비행기처럼 항로를 비행하기 때문에 새로운 규칙이 필요하다"며 "파워드 리프트 제안 규칙은 이러한 항공기가 완성된 후 작동하기 위한 요구사항과 관련해 업계에 확실성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가 UAM 산업 육성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등 UAM 국가 전략 수립을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미국 교통부를 중심으로 항공우주국(NASA)·교통보안국·연방항공청·연방통신위원회 등 많은 유관 기관이 참여했다. 조비·아처 등 미국 주요 에어택시 제조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 2023년 5월 19일자 참고 : 美, UAM 컨트롤타워 구축…조비·아처 상용화 탄력>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영국 건자재유통전문기업과 전기차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기업들의 환경 인식 변화로 영업용 차량 전기차 전환 물결이 일고 있는 만큼 현대차의 역할이 점차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니콜스앤클라크(Nicholls & Clarke)와 전기차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100여대를 플릿(fleet·영업용 차량)으로 공급했다. 이는 초기 물량으로 향후 이들 모델을 비롯한 신규 전기차 모델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니콜스앤클라크는 지난 1875년 런던에 설립된 건자재 전문 기업이다. 건자재 제조와 유통, 공급 등을 전문으로 한다. 그동안 내연기관 차량을 플릿으로 사용했으나 최근 들어 친환경에 대한 사회 인식이 급격하게 높아진 만큼 사용 중인 플릿 전체를 전기차로 바꾸기로 했다. 특히 니콜스앤클라크는 현대차가 '플릿 애프터세일즈 차터'(Fleet Aftersales Charter)를 토대로 플릿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 첫 번째 계약자로 선정했다. 플릿 애프터세일즈 차터는 저렴한 비용과 빠른 서비스를 자랑하는 포괄적인 플릿 플랫폼이다. 차량 수명 계산긴느 물론 경쟁사와 요금 비교 서비스도 제공한다. 게리 깅겔(Gary Gingell) 니콜스앤클라크 이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환경에 대한 인식은 오랫동안 회사 전략의 근본적인 부분이었다"며 "지난 몇 년 동안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광범위한 찬사를 받은 현대차와 협력해 전기차 전환을 실시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팀 화이트(Tim White) 현대차 영국판매법인 플릿 총괄은 "니콜스앤클라크는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판이 좋은 회사"라며 "회사 전기차 전환을 위해 현대차 아이오닉 시리즈를 선택했다는 것은 현대차 기술력은 물론 플릿 비즈니스 모델이 매력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포스코·SK에코플랜트·한국가스공사이 최근 우리나라를 찾은 데이비드 이비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 총리와 만나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2일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따르면 이비 총리는 이달 초 우리나라를 방문해 주요 대기업 및 지방자치단체와 연이어 회동했다. 특히 이비 총리는 포스코·SK에코플랜트·가스공사·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 등과 수소를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캐나다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수소 에너지 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브리티시콜럼비아는 자원·인력·기술 등 수소경제 확대를 위한 3대 요소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트라가 지난해 10월 발간한 '캐나다 수소경제 현황 및 우리 기업 진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브리티시컬럼비아는 캐나다 내 천연가스 매장량이 최대이며 퇴적층·폐유전 등 탄소 저장 활용이 가능한 지역이 많아 수소경제를 위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수소 기술 분야 산학연 공동연구, 개방형 연구 활동 등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캐나다 수소연료전지 개발기업 절반 이상이 버나비 수소 클러스터에 위치해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는 운송 부문 수소 기술 적용, 수 소충전소 구축 등 정부 주도 운송분야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수소 산업의 핵심인 저장·운송 기술개발에 집중 투자한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SK에코플랜트와 신한증권이 투자한 미국 '어센드엘리먼츠'(Ascend Elements, 이하 어센드)가 대규모 공급계약을 성사, 북미 양극재용 전구체(pCAM) 시장 공급망 장악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어센드는 내년 4분기부터 미국 주요 자동차 기업에 pCAM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2935억원) 다. 공급을 받는 미국 기업들은 공급 규모를 50억 달러(약 6조4675억원)까지 확대할 수 있다. 어센드는 혁신적인 배터리 재활용 프로세스와 음극 엔지니어링 기술을 활용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pCAM 공급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SK에코플랜트와 신한증권 등 한국 기업을 비롯한 해외 주요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받은 어센드는 미국 켄터키주에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마련, 연간 25만대의 전기차에 pCAM을 공급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정부로부터 4억8000만 달러(약 6209억원) 상당의 보조금을 지급받아 pCAM 생산 규모 및 속도를 더욱 키우고 있다. 어센드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 생산 공장은 전기차용 pCAM 75만개 분량을 생산할 수 있다. 마이크 오크론리 어센드 CEO는 "전세계 pCAM의 대부분이 아시아에서 생산됐지만 (켄터키 공장 준공으로) 어센드가 북미 전기차용 pCAM 공급을 책임질 수 있다"며 "어센트는 북미 시장 pCAM 공급망을 확보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미국의 에너지 독립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CAM은 배터리의 4대 요소 중 하나인 양극재를 만들기 위한 가장 중요한 기본 재료다. 어센드는 폐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망가니즈 등 소재를 추출해 pCAM을 제조한다. 여기에 리튬을 더해 만들어진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 등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로 전기자 배터리 생산원가의 40%에 달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네시아 석유화학사 찬드라 아스리(PT Chandra Asri Petrochemical)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인니 합작법인 크라카타우 포스코 에너지(Krakatau Posco Energy, 이하 KPE)에 투자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찬드라 아스리는 크라카타우스틸 에너지 자회사 KDL을 통해 2억 달러 (약 26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최근 이전혁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부문장이 난당 하리아나 KDL 사장과 KPE 지분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투자를 공식화했다. 투자 과정은 현 최대 민간은행 BBCA에서 지원한다. 이번 투자는 찬드라 아스리의 대주주인 PT 바리토 퍼시픽(PT Barito Pacific Tbk)이 에너지 인프라 부문 비즈니스 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결정됐다. 그룹의 재무 건전성과 글로벌 기업의 성장 파트너로서의 확고한 명성을 활용하면서 추가 거래로 인프라 사업을 확장 및 강화하기 위함이다. 특히 KPE를 통해 인도네시아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주도할 전망이다. 이번 투자로 KDL은 KPE의 지분을 45%까지 늘리게 된다. 이어 KDL은 최종투자결정(FID)이 완료된 후 200메가와트(MW) 용량의 신규 발전소 건설에 대한 KPE의 확장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보유 지분에 따라 투자할 예정이다. 발전 용량도 늘어나게 된다. 현재 120MW를 소유하고 있는 복합 발전소와 KPE의 180MW 발전 용량을 더해 300MW로 확대된다. 에르윈 치푸트라 (Erwin Ciputra) 찬드라 아스리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이번 거래가 찬드리 아스리와 포스코 간 협력 확장과 성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KDL과 KPE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심화하고 에너지 부문의 주요 투자자로서의 우리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찬드라 아스리는 인도네시아 최대규모 석유화학기업으로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에틸렌 등을 생산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1년 인니 PT.KS의 발전자회사 KDL와 합작해 KPE를 설립했다. KPE는 포스코와 크라카타우스틸이 2010년 합작 설립한 일관제철소에 크라카타우 포스코(PT Krakatau Posco)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KDL은 크라카타우 산단에 전력을 공급하는 에너지를 제공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하며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도미니카공화국 정부가 우리 건설업계에 인프라 투자 러브콜을 보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미니카공화국 민간투자협력청(DGAPP)은 지난 8일 서울에서 암바르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해 투자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우건설·포스코이앤씨·도화엔지니어링 등 국내 주요 건설업체들이 참석했다. 민간협력청은 "우리는 경험이 풍부한 한국 파트너가 필요하다"면서 "이 사업은 북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사업은 산티아고주(州) 주도 산티아고데로스카바예로스와 도미니카공화국 북부에 있는 대서양 연안 항구도시 푸에르토플라타를 연결하는 32.7㎞ 길이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다. 사업자는 시공 후 운영 및 유지보수 업무도 맡게 된다. 총사업비는 3억9300만 달러(약 5080억원)에 이른다. 도미니카공화국은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인프라 재건에 집중하고 있다. 루이스 아비나데르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은 지난 2020년 8월 취임 이후 약 1년간 약 125억 달러(약 16조1700억원) 규모 430여개 인프라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지난 2020년 초에는 민간 부문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관협력투자법을 발의했고, 대통령실 산하에 민관프로젝트총괄청을 신설했다. 한편, 시그문드 프레운드 민간투자협력청장은 이날 항국공항공사를 방문해 국내 공항 시설을 둘러봤다. 이와 함께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와 배터리 분야 협력을 논의헀다. 테슬라 배터리 공장 설립 등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경제 전문 매체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최근 어용에르덴 총리와 화상 회담을 진행했다. 어용에르덴 총리는 회담에서 테슬라의 투자 유치를 위해 세제 지원과 규제 개선 등 다양한 법률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오는 7월 9~10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몽골경제포럼에 머스크 CEO를 초청하기도 했다. 양측은 배터리 광물과 희토류 활용에 관한 공동 연구 사업과 몽골 엔지니어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 훈련 프로그램도 논의했다. 더불어 스타링크 위성통신의 현지 서비스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스타링크는 지난해 몽골에 사업자 등록을 했고 올해 안에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과 관련해 몽골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요소인 구리와 희토류가 몽골에 풍부하다는 점을 알리며 테슬라 배터리 공장을 몽골에 유치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몽골은 아시아 자원 부국 중 하나로 구리, 금, 석탄 등의 광물이 풍부한 국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남부 오유 톨고이 광산에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재료인 구리와 금이 각각 270만 톤, 170만 온스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 같은 풍부한 자원을 개발할 기술력은 부족해 글로벌 수준의 외국 기업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사주간지 'US뉴스&월드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가 진행한 '10대들을 위한 올해 최고의 차'(2023 Best Cars for Teens) 어워드에서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11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현대차는 '10대들을 위한 올해 최고의 차' 차종별 11개 부문에서 6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 상은 표준 기능과 충돌 방지, 편의성, 신뢰성 등 종합적으로 우수한 차량에 주어지는 상이다.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10대 운전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차량으로 적극 권장하기 위해 신차와 중고차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신차 부문(The 2023 Best New Cars for Teens)에서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코나'와 준중형 SUV 모델 '투싼', 중형 SUV 모델 '싼타페'와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총 4종이 '10대를 위한 최고 SUV모델로 꼽혔다. 모두 표준 안전 기능과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고차 부문(The 2023 Best Used Cars for Teens)에서는 2019년식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싼타페' 2종이 중형 세단과 중형 SUV 부문에서 우승했다. 현대차는 이번 수상 결과가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확대하는 데 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라이언 라토프(Brian Latouf) 현대차 GSO 글로벌 최고안전책임자(GCSO)는 "차량 안전성은 10대 운전자를 위한 차량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 중 하나"라며 "현대차는 모든 일의 핵심을 안전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2023년형 모델 전체에 전방 충돌 경고 등 3가지 주요 안전 시스템을 기본으로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짐 샤리피(Jim Sharifi) US 뉴스&월드 리포트 편집장은 "현대차는 올해 10대를 위한 최고 자동차 상 SUV 부문을 휩슬었다"며 "현대차 SUV 모델은 부모들이 자녀에게 자동차를 선물할 때 가장 우선시하는 모든 기준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충돌 테스트에서의 강력한 성능과 훌륭한 신뢰성 등급은 안전 운전 습관을 장려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연맹과 손잡고 게이밍모니터 글로벌 마케팅을 확대한다. 고성장이 예상되는 게이밍모니터 시장 공략을 적극 공략한다. 11일 LG전자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법인은 최근 사우디 e스포츠 연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모델명: 25GR75FG)를 중동 최대 e스포츠 대회인 '게이머의 시즌: 랜드 오브 챔피언(Gamer’s Season: Land of Champions)'의 공식 모니터로 사용한다. '게이머의 시즌: 랜드 오브 챔피언'은 사우디 e스포츠 연맹 주최 하에 내달 6일부터 8주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다. 세계 주요 e스포츠팀이 토너먼트 경기를 펼치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LG전자의 25GR75FG 모니터는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 가운데 처음으로 △초당 360장 화면을 보여주는 360헤르츠(Hz) 고주사율 △마우스 클릭과 화면 동작 간 시차를 줄이는 엔비디아 리플렉스 기능을 모두 적용해 게임 영상을 지연 없이 부드럽게 표현한다. 그래픽 카드 신호와 모니터 화면의 주사율을 일치시켜 화면 끊김을 줄여주는 엔비디아 지싱크 기능도 탑재했다. 25형 FHD(1920x1080) 해상도의 IPS LCD 패널에 표준 색 영역 97%를 충족해 색 표현도 정확하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게이밍모니터 시장 공략을 위해 'LG 울트라기어' 브랜드를 론칭한 뒤 글로벌 e스포츠팀과 협력해 게이머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9년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아인트라히트 프랑크푸르트의 e스포츠팀을 2년간 후원하는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2021년에는 글로벌 e스포츠 기업 젠지 이스포츠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정연욱 LG전자 사우디아라비아법인 법인장(상무)은 "사우디 e스포츠 연맹과 MOU를 체결하고 e스포츠 분야에서 권위 있는 '게이머의 시즌: 랜드 오브 챔피언'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LG 울트라기어는 유연한 디자인 미학으로 게이밍모니터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려 게이머가 원활하고 상호 작용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