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뚜레쥬르가 미국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주에 1호점을 내며 연내 120호점, 오는 2030년 1000호점 달성이라는 목표 실현을 위해 힘을 쏟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미국 미네소타주 리치필드(Richfield)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뚜레쥬르 리치필드점은 미니애폴리스 세인트폴 국제공항 인근에 조성된 상점가에 자리를 잡았다. 점포 주변에는 슈퍼마켓, 약국, 반려동물용품점, 주류매장, 자동차 부품점, 약국 등 상점은 물론 카페, 레스토랑 등이 즐비하다. 코인빨래방, 은행, 고등학교 등도 주변에 있어 유동인구가 많아 집객효과가 우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뚜레쥬르는 리치필드점에서 대표 케이크 메뉴 클라우드 케이크(Cloud Cake)와 페이스트리 등을 비롯한 다양한 베이커리 메뉴와 커피 등 음료 메뉴를 선보인다. K-베이커리의 강점을 살린 뚜레쥬르의 메뉴는 현지에서 인정을 받았다. 미국 지상파 채널 폭스(FOX) TV 인기 프로그램 굿데이 LA(Good Day LA)의 코너 테이스티 튜스데이(Tasty Tuesday)에 인기 베이커리로 등장했다. 방송 출연자들은 △블루베리 요거트 포 맘 △초콜릿 에스프레소 △스트로베리 티라미수 △베리클라우드부케 △핑크레이디 △베리피스타치오 등 꽃을 테마로 한 뚜레쥬르의 한정판 케이크와 디저트를 시식하며 비주얼과 맛을 높이 평가했다. 뚜레쥬르 리치필드점 가맹점주는 "가까운 친구에게 뚜레쥬르를 소개 받은 이후 저의 매장을 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미네소타에서는 매일 구운 고품질의 빵을 선보이는 베이커리를 찾아보기 힘들다. 커뮤니티에 뚜레쥬르를 소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2004년 미국에 진출한 뚜레쥬르는 2009년 이후 가맹점을 중심으로 현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21년 미국 △미시간주 △플로리다주 △콜로라도주 등에 이어 지난해 △코네티컷주 △펜실베이니아주 △네브래스카주 △네바다주 △인디애나주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올해도 지난 4월 뉴저지주 버겐필드(Bergenfield),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리버모어(Livermore) 등에 이어 이달 초 버지니아주 스털링(Sterling)에 새 매장을 열었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뚜레쥬르 가맹점을 운영하는 기존 가맹점주가 버지니아주로 사업을 확대한 것이다. <본보 2023년 6월 7일 참고 뚜레쥬르, 美 버지니아 '스털링점' 오픈...연내 120호점 목표>
[더구루=길소연 기자] 친환경 선박 제조사 빈센이 노르웨이에서 친환경 선박기술을 알렸다. 빈센의 친환경 선박 개발 및 보급 기술을 홍보함으로써 선박업체가 친환경 추진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빈센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국제 조선해양 박람회 '노르쉬핑(Nor-shipping) 2023'에 참가해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길이 16m의 레저선박 모형 전시했다. 모형은 선박에 대한 국제 규제 강화에 대응해 전라남도와 영암군이 400만 달러(약 52억원)를 투자해 개발한 레저용 수소연료 전기조종선이다. 이칠환 빈센 대표는 "기후변화 등 환경 이슈로 인해 친환경 선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레저선박에 대한 관심도 높아 있다"며 "조선해양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빈센은 국제해사기구(IMO)의 강력한 환경규제로 인해 친환경 선박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도가 높아지고 수요가 늘자 친환경 선박기술을 적극 알려 무탄소 선박 실현을 앞당긴다는 각오다. 빈센은 수소 연료 전지 또는 배터리에서 생산된 전기로 구동되는 친환경 선박 및 추진 시스템을 개발 및 제조한다. 선박용 전기추진장치,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용품, 전동레저보트 설계 등 50여개 이상의 발명품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해양 선박을 디젤 엔진에서 전기 또는 수소 엔진과 같은 친환경 추진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빈센은 해수부, 한국선급으로부터 동시에 선박용 배터리 셀, 모듈, 시스템에 대한 형식 승인을 받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미국 이지고(E-Z-GO)의 신형 저속 전기차(LSV)와 골프카트에 리튬 배터리를 공급한다. 2017년부터 시작된 인연을 이어오며 골프카트 시장에서 수주 기회를 확대한다. 10일 이지고에 따르면 삼성SDI는 이지고의 리버리티 LSV와 프리덤 RXV 신모델에 배터리를 납품했다. 리버리티는 최고 속도가 시속 25mph인 4인승 LSV다. 시내 제한속도인 35mph에 못 미쳐 대부분 주에서 주행이 가능하다. 백업 카메라와 보행자 경고 시스템, 운전자 보호 구조물 등이 장착돼 있다. 미국 LSV 인증인 FMVSS 500와 SAE J2358를 충족한다. 2024년형 프리덤은 기존 모델과 달리 카트 앞면에 LED 헤드라이트를 내장했다. 운전자와 탑승자 사이에 스마트폰과 컵, 골프공 등을 넣을 수 있는 충분한 공간도 마련됐다. 2인승과 4인승, 두 모델로 출시된다. 이지고는 신모델에 삼성SDI 배터리까지 탑재해 고성능을 보장했다고 강조했다. 리버리티의 경우 기존 배터리 대비 2배 더 빨리 충전할 수 있으며 업계에서 가장 긴 8년의 보증 기간이 제공된다. 이지고는 2017년 모회사이자 특수차 전문 제조사인 TSV(Textron Specialized Vehicles Inc.)가 삼성SDI와 골프카트용 배터리 공급에 협력하며 인연을 맺었다. 골프카트 이라이트(ELiTE)와 2021년 출시된 리버리티에도 삼성SDI의 배터리를 장착했다. 5년 넘게 협력을 지속하며 골프카트 업계에서 삼성SDI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삼성SDI는 2013년 골프카트용 배터리 개발에 착수했다. 굴곡이 심하고 언덕이 많은 캘리포니아 티헤라스 크릭 골프 클럽에서 시범 운행을 진행했다. 한번 충전으로 36홀에서 54홀까지 운행하고 멈추지 않고 언덕을 오르며 골프카트에 최적화된 배터리임을 입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노르웨이 다국적 해양 그룹 '윌.윌헬름센(Wilh.Wilhelmsen Holdings ASA, 이하 윌헬름센)'의 현대글로비스 장악력이 커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윌헬름센은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를 통해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윌헬름센 계열 트레저(Treasure)는 100% 자회사인 '덴 노르스케 아메리카린제 에이에스'(Den Norske Amerikalinje AS(NAL)를 통해 현대글로비스의 지분 11%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 가치는 5억2800만 달러(약 6900억원)수준이다. 트레저의 모기업은 윌헬름센이다. 윌헬름센은 트레저의 지분 77.96%, 160만 주를 소유하고 있다. 즉, 트레저는 물론 트레저가 지분을 갖고 있는 현대글로비스 지배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얘기다. 윌헬름센은 트레저 지분을 2016년 트레저의 상장 이전부터 7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트레저는 현대글로비스로 인한 수익 상승으로 추가 투자 의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트레저의 주요 수입원은 현대글로비스 주주로서 받는 배당금이다. 지난해 배당 소득은 1350만 달러(약 177억원)였다. 트레저는 "올해에도 현대글로비스와 전략적 관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견실한 대차대조표를 감안할 때 투자 여력은 상당하다"며 추가 투자 의사를 내비쳤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매각하며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신호탄을 쐈다. 당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물류 계열사 현대글로비스 지분 10%를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그룹'에 매각했다. 회사 측은 현대글로비스 주주가치 제고와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에서 지분 매각이라고 하지만 대기업 계열사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강화한 개정 공정거래법(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보는 시각이 많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계열사다. 현재 현대글로비스 지분은 △정의선 회장 20% △현대자동차4.8% △현대차 정몽구 재단 4.4% △덴 노르스케 아메리카린제 에이에스 11% △칼라일의 특수목적법인 ‘프로젝트 가디언 홀딩스’(PROJECT GUARDIAN HOLDINGS LIMITED)에 10% 등이다. 1861년 설립된 윌헬름센은 노르웨이 리사케르(Lysaker)에 본사를 두고, 선박관리, 선상용품 공급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유럽 굴지의 해운전문그룹이다. △선박 수리 △안전 관리 △선원 교육 등을 실시하는 선박관리 분야 선도 기업이다. 현대글로비스와는 3년 전 '가스 운반선 및 해운환경 변화 공동대응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네덜란드 정부가 육·해상 풍력 발전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체에너지로 풍력산업을 주목하면서 대규모 투자,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코트라 보고서와 업계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육·해상 풍력 발전 사업을 진행하면서 관련 신규 입찰을 지속하고 있다. 네덜란드가 육·해상 풍력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하면서 풍력발전기 설치, 풍력 단지 개발은 지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육해상 풍력 발전기와 발전량을 살펴보면 2020년 12월 기준, 풍력 발전기는 총 2606대가 설치돼 있다. 이 중에서 육상 풍력 발전기는 2144대이고 해상 풍력 발전기는 462대이다. 총 풍력 발전량은 154억 ㎾h이다. 육상 풍력 발전량은 99억 ㎾h(64%)이고 해상 풍력 발전량은 55억 ㎾h(36%)이다. 이는 56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량인 153억 ㎾h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네덜란드 정부는 올해까지 835㎿ 용량을 추가로 건설해 기존 구축된 6045㎿에 더해 6880㎿의 육상 풍력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해상 풍력 발전기 설치도 늘리고 있다. 올해 완공돼 시운전에 돌입할 해상 풍력단지는 2280㎿ 발전 용량의 홀란드 쿠스트(Hollandse Kust) 자위트(zuid) I~IV와 홀란드 쿠스트 노르드(noord) V이다. 홀란드 쿠스트는 네덜란드 최대 해상풍력 단지이다. 네덜란드 정부는 2019년에 수립한 기후협정(2019 Climate Agreement)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2030년까지 49% 감축하고 2050년까지는 95%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체계로의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네덜란드 풍력 관련 단체 HHWE는 "네덜란드 기업은 풍력 터빈 분야에 취약하다"며 "한국 기업들은 이 분야에서 현지 파트너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적극 참여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중국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우시바이오로직스가 투자 보따리를 풀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 역량을 확대하자 공장을 증설,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매출 3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 뒤를 이은 4위로 기록된 만큼 양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우시바이오로직스가 독일 생산 공장 증설에 나선다. 2020년 바이엘로부터 인수한 독일 레버쿠젠 생산 공장에는 충전 라인을 추가한다. 부퍼탈 공장에는 생산 역량을 기존 1만2000ℓ에서 2만4000ℓ로 2배 늘릴 계획이다. 다만 투자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크리스 첸 (Chris Chen) 우시바이오로직스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생산 시설에 투자를 단행해 생산 역량과 서비스 품질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제품화까지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객 만족도를 높여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이외에 싱가포르에 14억달러를 들여 연구개발(R&D)·생산 공장을 건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입지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우시바이오로직스가 생산 역량 강화에 나서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CDMO 매출 2조4373억원을 기록하며 4위를 기록, 우시바이오로직스(3위·매출 2조9000억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CDMO 시장 점유율 차이는 고작 1% 미만인 만큼 올해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예정이다. 양사의 지난해 CDMO 시장 점유율은 각각 9.3%, 10.2%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제5공장 건설을 추진키로 결정했는데, 제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10년간 바이오사업에 7조5000억원을 투자해 3대 축(생산능력,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 중심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의 브랜드 가치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중 3위로 평가됐다. 챗GPT의 열풍에 힘입어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10일 영국 브랜드 평가 전문업체 '브랜드 파이낸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올해 브랜드 가치가 169억 달러(약 22조원)로 매겨졌다. 인텔(229억 달러·약 30조원)과 TSMC(216억 달러·약 28조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엔비디아는 브랜드 가치의 성장률이 가장 높은 반도체 기업 상위 10위권에도 들었다. 작년과 비교해 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7위에 올랐다. 1993년 설립된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의 강자다. 서버용 GPU 시장에서 약 90%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초기 GPU는 주로 게임용으로 쓰였으나 가상화폐 채굴과 AI 등으로 활용처가 넓어지고 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출시한 대규모 언어모델 GPT-4에는 엔비디아의 GPU 'A100' 약 1만 개가 사용됐다. 챗GPT에 쓰이는 H100도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폭등했다. 작년 3만6000달러(약 4650만원)에서 지난 4월 말 4만6500달러(약 6010만원)까지 치솟았다. 챗GPT의 열풍 덕분에 엔비디아는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반도체 회사 중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올해 5~7월(엔비디아 회계연도 기준 2분기) 매출이 110억 달러(약 14조5,310억 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내 반도체 기업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유일하게 브랜드 가치 상위 10위권 기업 명단에 올랐다. SK하이닉스의 브랜드 가치는 91억 달러(약 12조원)로 집계돼 전 세계 반도체 기업 중 네 번째로 높았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세부 배치도가 최초로 공개됐다. 배터리 공장과 자동차 모듈,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BSA) 생산 시설 등 전기차 생산 역량이 집약된 모습이다. 테슬라 기가팩토리를 압도한다는 평가이다. 9일 미국 조지아주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HMGMA 세부 배치도를 공개했다. 콘셉트와 사이트 레이아웃을 비롯해 공장 부지 토목 공사 진행 과정 등을 소개하면서 곳곳에 들어설 생산시설을 안내했다. 자동차 도장과 외판용 GA 강판 제조, 인장 및 용접 시설 중심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현대모비스 모듈 및 BSA 제조 시설 △현대트랜시스 자동차 시트 제조 시설 △자동차 출고 준비 센터(VPC) △현대글로비스 C.C 창고, 유틸리티센터 등이 둘러싸고 있다. 최상단에는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이 위치하며 이곳 공장 오른쪽 하단에는 현대제철 자동차용 고급강재 생산 시설이 있다. HMGMA와 ‘조지아 항만’을 직통으로 잇는 '현대로(路)'에 속한 I-16 주간고속도로와 맞닿은 곳을 입구로 별도 전시 공간도 마련된다. 전시 공간 왼편에는 공장 직원과 방문객들을 위한 태양광 주차장을 설치한다. 이는 친환경을 강조하는 한편 주차 편의성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배치도 공개는 HMGMA 설립 기대감을 키우는 한편 현대차 현지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배치도 공개로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생산 효율성 증대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시설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다는 점에서 테슬라 기가팩토리와 비교해 월등하게 앞선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HMGMA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시설별 중요도와 완공까지 걸리는 소요 시간 등을 감안해 최근 자동차 생산 공장 공사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투입되는 도장시설 골조 공사를 시작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당초 계획(2025년 1분기 생산)보다 6개월가량 앞당긴 2024년 3분기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수요에 따라 최대 50만대까지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IRA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법안이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가 세액공제되는 형태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북미에서 만들거나 조립된 배터리 부품 50% 이상,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에서 채굴하거나 가공한 핵심 광물 40% 이상을 사용하면 각각 3750달러씩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전기차 보조금 세부 규칙이 추가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관리전문회사(NPE)와 약 9개월 동안 지속됐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소송을 종결했다. 미국과 독일에서 진행 중인 소송 모두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은 지난 7일(현지시간) 삼성과 다이달로스 프라임(Daedalus Prime)의 합의안을 승인했다. 양사는 미국과 독일에서 진행 중인 소송을 모두 종식하기로 했다. 삼성이 다이달로스 프라임에 지급할 보상금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양사의 공방은 작년 9월 시작됐다. 다이달로스 프라임은 갤럭시 스마트폰에 쓰인 삼성 엑시노스와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문제 삼았다. 인텔로부터 인수한 특허 4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기반 스냅드래곤 888을 탑재한 갤럭시 S21 △7나노 기반 엑시노스 990을 장착한 갤럭시 S20 △10나노 기반 스냅드래곤 835를 쓴 갤럭시 S8을 특허 침해 제품으로 꼽았다. 막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삼성전자 본사와 삼성전자 미국법인, 삼성전자 반도체, 삼성전자 오스틴법인을 상대로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과 미국 텍사스 동부지법·국제무역위원회(ITC)에 소송을 걸었었다. 다이달로스 프라임은 다양한 특허를 사들여 대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걸고 수익을 내는 '특허 공룡'이다. 세계 1위 파운드리 회사 대만 TSMC, 모바일 AP 제조사 미디어텍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가격 인상을 추진한다. 낸드 제조사들의 감산과 하반기 성수기 효과로 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여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낸드 가격을 올릴 전망이다. 인상 폭은 3~5%다. 낸드 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작년 하반기부터 업황이 좋지 않았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D 낸드플래시 웨이퍼 평균 가격은 작년 2분기 이후 올해 2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작년 2분기 8~13%, 3분기 35~40%, 4분기 20~25%로 하락 폭은 점차 커졌다. 낸드 제조사들은 감산을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메모리 반도체 생산량 감축을 공식화했다. 연내 생산량을 20%가량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작년 말부터 수익성이 낮은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량을 조정했다. 미국 마이크론과 일본 키옥시아도 20~30%나 줄였다. 공급량이 줄어든 동시에 하반기 성수기를 앞두고 시장 분위기는 달라지고 있다. IT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와 블랙프라이와 사이버먼데이 등 연말 특수를 앞두고 고객사들이 메모리 물량을 확보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황 개선 기미는 가격 전망에도 반영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3분기 전분기 대비 평균 가격 상승률이 0~5%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에는 상승 폭이 8~13%까지 확대된다. 트리플레벨셀(TLC)·쿼드레벨셀(QLC) 등 일부 3D 낸드 제품 가격은 이미 하락을 멈추고 회복 흐름을 탔다. 3·4분기 각각 0~5%, 8~13% 오를 전망이다. 업황이 개선되며 삼성은 가격 인상을 모색하는 양상이다. 다만 중국 소비자 심리가 살아나지 않았고 모바일과 서버용 수요도 둔화돼 가격 조정은 아직 이르다는 관측도 있다. 삼성전자는 낸드 업계 1위다. 작년 4분기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상승한 33.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미국 아마존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에서 양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에 이어 아마존의 칩도 수주하며 AI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힌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5나노 공정에서 아마존의 2세대 추론 주문형반도체(ASIC)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 칩은 마벨 테크놀로지가 설계한다. 하반기 설계를 마쳐 내년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추정된다. TSMC는 메타의 AI 추론 반도체 'MTIA(Meta Training and Inference Accelerator)'를 7나노 공정에서 생산한 경험이 있다. MS가 2019년부터 개발한 AI 칩 '아테나(가칭)'의 생산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5나노 공정에서 양산할 예정이다. 엔비디아의 AI 칩 A100과 H100 또한 TSMC에서 만들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정보기술(IT) 박람회 '컴퓨텍스 2023'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차세대 AI 칩을 세계적 수준의 제조 공정 기술과 방대한 생산능력, 놀라운 유연성을 갖춘 TSMC에서 계속 위탁 생산하겠다"고 밝혔었다. AI 반도체 수주가 늘어나며 TSMC의 실적 회복도 앞당겨지고 있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현지시간) 주주총회에서 "실적 사이클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며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좋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의료와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가 활용되며 AI의 두뇌인 AI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대화형 챗봇인 챗GPT 열풍도 한몫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은 올해 343억 달러(약 44조)를 기록할 전망이다. 연평균 16%씩 성장해 2030년 980억 달러(약 127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TSMC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기회를 잡고자 미세 공정 개발에 힘쓰고 있다. 올해 2나노 반도체 시범 생산을 시작하고 2025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엔비디아 반도체에 적용한 첨단 패키징 '칩온 웨이퍼온 서브스트트레이트(CoWoS)'도 확대한다. CoWoS는 인쇄회로기판(PCB) 대신 인터포저 위에 메모리와 로직 반도체를 올리는 패키징이다. 기존 패키징보다 실장 면적이 줄고 칩 간 연결을 빠르게 할 수 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4호기가 본격적인 가동 준비에 돌입했다. 상업 운전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다. 9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UAE 바라카 운영팀은 아부다비 루와이스 인근에 있는 바라카 4호기의 최종 운영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번 테스트는 UAE 원자력 규제기관의 운영 허가를 받기 위한 최종 조치다. 시험 운영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바라카 4호기 가동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곳은 2015년 원전 건물 기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해 2020년 5월 상온수압시험, 2022년 7월 고온기능시험을 마쳤다. 최근 시운전을 위한 시험까지 마치며 모든 건설 단계를 완료했다. 한국이 설계한 바라카는 이미 1~3호기가 UAE에서 안정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2012년 1호기 착공을 시작으로 지난 2월에는 3호기 정식 가동도 시작했다. 이번 4호기 가동까지 진행되면 바라카 원전의 에너지 생산량은 UAE 전체 전력 소비량의 25%를 담당한다. UAE 원자력 공사(ENEC) 모하메드 알 함마디 CEO는 "지난 3개의 바라카 원전 설계·건설에서 쌓은 노하우로 품질 및 안전 표준을 유지하면서 더 효율적으로 준비 단계를 통과했다"며 "바라카 원전은 기후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입증된 원자력 기술을 두바이에서 열리는 COP 28 참석자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