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이 이끄는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가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 개혁 조치인 '비전 2030'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IF는 제약 전문 투자사 '라이페라(Lifera)'를 설립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제약·바이오 산업을 육성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제약·바이오 허브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라이페라는 인슐린·백신·혈장 치료제·저분자 등 필수 의약품 분야에 우선 집중할 방침이다. 또 자국 내 생산공장 건설 등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외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PIF는 "사우디아라비아 공급망 강화와 의약품 접근성 개선, 기술·자원 개발 가속화 등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며 "자국 의료 생태계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PIF는 라이페라 출범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의료조달청(NUPCO·National Unified Procurement Company)에 투자했다. 이는 기존 석유 중심 경제 구조의 체질 자체를 바꾸기 위해 추진하는 비전 2030 정책의 일환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석유 부문 수출을 2016년 16%에서 2030년 5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친환경 에너지와 엔터테인먼트, 첨단 기술 등 미래 산업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PIF는 운용자산 6000억 달러(약 768조원) 규모 세계 6위 국부펀드로 비전 2030 개혁을 위한 핵심 재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다. PIF는 오는 2030년까지 자산을 2조 달러(약 2560억원)로 확대할 계획이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이하 두산)가 참여한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프로젝트가 순항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한국의 원전 수출도 더 힘을 받을 전망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하메드 셰이커(Mohamed Shaker) 이집트 전력 재생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4800메가와트(㎿) 규모의 엘다바 원전 프로젝트가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2028년부터 2031년까지 순차적으로 공사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셰이커 장관은 또 "현재 많은 신규 발전소가 운영되고 있고, 다수 기존 발전소가 개선됐다"며 "이를 통해 2만9000㎿ 용량이 증가해 현재 이집트 전력 생산규모는 5만6000㎿에 달한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8월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사업 계약을 수주했다. 이에 따르면 한수원은 엘다바 원전 4개 호기 80여 개의 건물과 구조물을 건설하고, 기자재를 공급한다. 두산 역시 지난해 말 엘다바 원전 1호기에 터빈 건물, 수처리, 냉방시설 등 총 82개의 구조물을 건설하고, 터빈과 발전기를 설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엘다바 원전 공사 수주는 한국의 원전 기술이 해외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이 계약은 한수원이 주도한 최초의 해외 원전 건설사업이다. 특히 UAE 원전 수주 이후 13년 만의 대규모 공사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두산 역시 원자로나 증기발생기 등 주기기 공급 외에 해외 원전 건설공사를 수주한 것은 엘다바 원전이 처음이다. 두산의 이번 계약 규모는 1조6000억원에 달한다. 한수원과 두산이 참여한 이집트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한다. 현재 이집트에서 진행중인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는 6개로, 외국인 직접투자 액수만 44억 달러(약 5조6320억원)에 달한다. 그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집트 정부는 재생 에너지 생산을 위해 23개의 글로벌 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 규모도 830억 달러(약 106조2400억원)를 넘어서며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량은 101기가와트(GV) 이상이라는 것이 이집트 정부의 설명이다. 이번 엘다바 원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국내 기업들이 향후 이집트를 포함한 해외 원전 시장에서 더 많은 수주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엘다바 원전 1호기는 2028년 상업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셰이커 장관 인터뷰에 따르면 4호기 운영 역시 2031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UAE 원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경험이 이와 유사한 환경인 이집트에서의 수주와 안정적인 프로젝트 진행에 도움이 됐다"며 "이번 엘다바 원전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마무리하면 해외 원전 추가 수주도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KT가 미국 오디오 플랫폼 스타트업 'DSP 콘셉트(DSP Concepts)'와 손잡고 스마트 오디오 기능을 강화한다. KT는 신형 올인원 사운드바를 앞세워 IPTV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지속한다는 목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DSP 콘셉트는 지난 16일(현지시간) KT와 협력해 지니TV 올인원 사운드바에 스마트 음성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니TV 올인원 사운드바는 지난달 23일 공개됐다. 해당 제품은 IPTV 셋톱박스, 무선인터넷 공유기, AI 스피커 등을 통합한 것이 특징으로 이탈리아 출신 산업 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디자인했다. DSP 콘셉트는 자체 개발 오디오 플랫폼 '오디오 위버(Audio Weaver)'를 기반 솔루션인 톡투(TalkTo)를 제공한다. DSP 컨셉트는 톡투가 고급 신호 처리 기술을 결합해 AI 비서를 위한 깨끗한 오디오 신호를 생성한다고 설명했다. DSP 콘셉트에 따르면 지니TV 올인원 사운드바에는 음향 에코 제거, 빔포밍 및 노이즈 감소 알고리즘이 적용됐으며 이를 통해 정밀 원거리 음성 인식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T는 지니TV 올인원 사운드바 출시로 IPTV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IPTV 시장은 현재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KT는 2022년 하반기 IPTV 시장의 24.23%를 점유했으며 SK브로드밴드(17.71%), LG유플러스(14.79%)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최근 시장 내 신규 고객 증가가 주춤해지면서 출혈 경쟁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KT는 OTT 업체들과 손잡고 콘텐츠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사운드바 출시로 사용자 경험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SP 콘셉트 관계자는 "이전 협업을 기반으로 KT의 최신 제품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KT는 혁신적인 셋톱박스와 사운드바를 통해 스마트하고 몰입감 있는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물론 다른 파트너들과 개발 프로세스 전반에 완전한 가시성을 확보하고 협업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 이후 파괴된 원전 생태계를 복원한다. 미국을 주축으로 영국과 캐나다는 우크라이나 시장에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도 대·소형 원전 건설 사업에서 수주 기회를 엿본다. 18일 코트라 키이우무역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2월 러시아와의 전쟁 이후 전체 발전용량의 44%에 해당하는 원전이 파괴됐다. 유럽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6000㎿)은 러시아군이 점령했다. 작년 9월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이번 전쟁은 우크라이나의 원전 생태계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원전 산업의 상당 부분을 러시아에 의존해왔다. 소련식 원전 모델을 도입하고, 2000년 이전에는 핵연료 전량을 러시아 TVEL사로부터 조달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공백을 파고들며 우크라이나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국 웨스팅하우스는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 기업 에네르고아톰과 대형 원전 건설에 협력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의 3세대 원전 'AP 1000'를 도입해 총 9기를 지을 예정이다. 1기당 비용은 약 50억 달러(약 6조4000억원)로 추정된다. 또한 웨스팅하우스는 에네르고아톰과 2024~2025년 농축 우라늄 공급량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핵연료 생산·공급 협력도 모색한다. 에네르고아톰은 핵연료 수요의 절반을 자체 생산으로 채우고 남은 연료를 웨스팅하우스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다. 양사는 핵연료 생산설비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이미 VVER-1000 연료 장치의 구성 요소 생산에 돌입했다. 2년 안에 VVER-440용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예상 투자액은 약 2000만~3000만 달러(약 250억~380억원)다.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에 2029년 3월까지 최대 20기의 SMR-160 건설한다. SMR-160용 부품 공장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 미국에 이어 영국·캐나다 회사들은 우크라이나에서 다양한 원전 사업 기회를 노리고 있다. 캐나다 카메코는 에네르고아톰과 우라늄 계약에 서명했다. 핵연료 생산에 사용될 천연 육불화 우라늄을 제공한다. 영국 롤스로이스는 우크라이나에 470㎿ 용량의 SMR 구축을 살피고 있다. 한국 업체들의 진출도 기대된다. 우크라이나는 한국의 원전 기술력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이나 프랑스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건설 기간이 짧고 비용이 저렴해서다. 업계는 한국이 체르노빌 원전 사고 여파로 1980년대 공사가 중단된 오데사 지역 내 원전 건설 재개에 참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SMR 회사와 협업해 우크라이나 사업을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오가노이드(인체 유사 장기·Organoid) 연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오가노이드 개발 시 동물실험을 대신할 수 있어 윤리적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질 뿐만 아니라 환자 이식 등 치료 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가노이드가 생물학적인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향후 시장 전망도 밝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제약·바이오 업체가 오가노이드 연구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오가노이드는 생체 장기를 뜻하는 'Organ'과 유사하다는 의미의 접미사 '-oid'가 합쳐진 말로, 인체 유사 장기를 말한다. 구체적으로 줄기세포를 2차원 또는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장기유사체다. 생체 내 조직의 기능적, 구조적, 생리학적 특성을 모사한 것이 특징이다. 오가노이드가 미래 유망 기술 중 하나로 꼽히면서 관련 연구가 속속 진행 중이다. 허셉틴·퍼제타·캐싸일라 등 유방암 치료제로 유명세를 탄 로슈가 대표적이다. 로슈는 지난달 '인체생물학연구소'를 개소했다. 지난해 오가노이드 연구소 설립 계획을 밝힌 지 1년 만이다. 로슈는 이번 연구소를 제약 연구 및 초기 개발(pRED) 연구소 산하 조직으로 설립했다. 인체생물학연구 인력을 25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로슈가 오가노이드 연구에 나선 이유는 동물실험보다 정확성이 뛰어나다는 판단이다.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해 인간을 대상으로 한 질병 치료 메커니즘을 보다 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동물실험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부작용을 체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동물실험이 지닌 윤리적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로슈는 향후 오가노이드를 임상에 그치지 않고 표적 식별 및 검증, 전임상 안전성 및 유효성 등에서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환자 치료 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 또한 매력 포인트다. 환자의 줄기세포를 배양해 오가노이드를 만들면 생착하기 쉽다. 오가노이드 기전 대로라면 향후 개인 맞춤형 장기 개발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감도 커진다. 이밖에 미국 소크 연구소(The Salk Institute)는 지난달 뇌 오가노이드 동물 실험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발견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소크 연구소는 뇌 오가노이드를 기반으로 한 자폐증 치료제 개발을 하고 있다. 국내서도 오가노이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국콜마홀딩스 자회사 넥스트앤바이오는 오가노이드를 통한 약물 유효성 평가 플랫폼을 연구하고 있다. 해외 기업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2021년 네덜란드 바이오 기업 허브와 기술이전계약을 통해 허브가 보유한 대장·췌장·신장·간·위·폐·난소 등 모든 장기 오가노이드에 대한 사용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술공유 등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 기반의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멥스젠은 인간 장기 모델 칩을, 넥셀은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유래 세포 제품을 연구 중이다. 우리 정부도 지원 사격에 나선다. 지난달 26일에 열린 제2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오가노이드 치료제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선정하고 연구·개발을 위해 지원하기로 했다. 국가첨단전략기술은 산업 분야별 기술에 특화돼 양산을 목적으로 개발되거나 양산에 사용되는 기술을 뜻한다. 오가노이드가 차세대 재생 치료제로 부각됨에 따라 관련 시장 전망이 밝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오가노이드 시장 규모는 올해 15억3200만달러(약 2조원)에서 2027년엔 34억2000만달러(약 4조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부터 8년 오가노이드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22.1%에 달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 E&S가 인수한 미국 독립 전력 생산업체(IPP) 'KCE(Key Capture Energy·키 캡쳐 에너지)'의 뉴욕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가 가동에 돌입했다. 개발 포트폴리오가 잇따라 성과를 내며 에너지 사업자로서의 입지가 공고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KCE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뉴욕주 버팔로시 외곽에 건설한 20MW급 ESS 프로젝트 'NY 6'를 완공하고 상업 운영을 시작했다. 착공 2년여 만이다. KCE는 지난 2021년 12월 NY 6 프로젝트 건설 작업에 착수했다. 당초 작년 여름 가동할 예정이었으나 약 1년 지연됐다. KCE가 상업 운영을 개시한 세 번째 ESS 프로젝트다. NY 6는 KCE가 지난 2019년 수주한 미국 북동부 주 최초의 그리드 규모 ESS 프로젝트 중 하나다. 뉴욕에너지연구개발청(NYSERDA)의 대량 에너지저장 시장 브리지 프로그램(Bulk Energy Storage Market Bridge Program)으로부터 500만 달러 규모 인센티브를 받았다. 중국 최대 태양광 인버터 제조사인 선그로우(Sungrow)가 2752kWh 규모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기반 ESS 장치와 전력 변환 시스템(PCS)을 납품했다. 선그로우 미국법인은 유지 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설계·조달·시공(EPC)과 보조기기(BOP) 설비는 캐나다 설비업체 블랙&맥도날드(Black & McDonald)가 맡았다. 테일러 퀄스 KCE 개발 부사장은 "NY 6 프로젝트는 보다 탄력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전력 그리드를 만드는 동시에 뉴욕주 전역의 지역사회를 위해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대기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 사이버트럭용 '4680 배터리' 생산 장비를 설치한다. 연내 사이버트럭 출시가 가시화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4월 21일(현지시간) 프리몬트시에 현지 공장 내 장비 이전에 대한 서류를 제출했다. 이어 28일 신규 장비 설치 관련 서류를 냈다. 업계는 이를 사이버트럭에 탑재될 4680 배터리팩을 생산하기 위한 절차라고 봤다. 테슬라가 제출한 서류에는 일반 배터리팩 생산라인으로 추정되는 '팩 비-빌드(Pack B-Build)'와 사이버트럭용 배터리팩 라인로 보이는 'CAT 배터리 비-빌드(CTA Battery B-Buil)'가 적혀있었다. 일반용 라인은 한 개, 사이버트럭용 라인은 두 개가 깔릴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2층에서 배터리팩을 생산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용 배터리 생산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직후부터 2층으로 장비를 옮겨왔다. 사이버트럭은 2019년 테슬라가 공개한 모델이다. 당시 2021년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2022년 초로 미뤄졌다. 이어 2023년 중반으로 늦어졌다 그해 말까지로 또 연기됐다. 모델 공개 당시 테슬라가 밝힌 일정보다 3년 이상 지연됐다. 신차 출시가 늦어진 이유는 4680 배터리에 있다. 4680은 지름 46㎜, 길이 80㎜의 원통형 배터리다. 2170 배터리보다 에너지 용량과 출력은 각각 5배, 6배 크고 주행거리는 16% 길어졌다. 테슬라는 2020년 4680 배터리를 공개하고 사이버트럭을 비롯해 신차에 탑재하겠다고 선언했었다. 테슬라는 지난해 4680 배터리 양산에 도달했다고 밝혔지만 대량 생산능력은 여전히 의문시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가이드하우스 인사이츠의 샘 아부엘사미드 애널리스트는 작년 11월 1일 영국 로이터통신에서 "테슬라가 신형 4680 배터리 생산량을 크게 늘리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가 배터리 생산에 힘쓰며 연내 사이버트럭을 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테슬라는 연간 37만5000대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올해 해상풍력선 발주가 봇물 터지듯 쏟아질 전망이다. 이미 선주들은 해상 풍력 발전 단지 조성을 위한 신조선에 많이 투자하고 있지만, 지금보다 더 많은 용량이 필요해 추가 발주가 예상된다. ◇해상풍력 투자 지속 …최대 10조원 규모 17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해상풍력의 성장을 토대로 해운 투자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칼럼 케네디(Calum Kennedy) 애널리스트는 "작년에 28척의 풍력터빈설치선(WTIV)과 24척의 커미셔닝/서비스 운영 선박(C/SOV)이 계약되면서 상당한 해상 풍력 관련 주문을 기록했다"며 "총 계약 금액은 66억 달러(약 8조원)로 전체 해양 신조 투자의 5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계속된다. 이미 5대의 WTIV, 10대의 C/SOV, 23대의 승무원 이송 선박(CTV)이 주문됐다. 일부 기업에서는 최대 연간 78억 달러(약 9조96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도 관측된다. 케네디는 "프로젝트 특성을 충족하기 위해 새로운 선박 용량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올해 19개국에서 2030년 말까지 34개국이 수용할 수 있는 WTIV이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韓·中·日 해상풍력 시장 경쟁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의 조선·해운부문 주요 업체들은 WTIV 호황에 따라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본보 2021년 3월 16일 참고 韓·中·日 해상풍력 기술 경쟁 '치열'> 국내 조선 '빅3' 중 한화오션은 대우조선해양 시절 글로벌 선사 에네티(구 스콜피오 벌커)와 WTIV 1+3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후 지금까지 에네티로부터 WTIV 2척을 수주했다. <본보 2021년 12월 3일 참고 대우조선, '3650억원'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수주> 한화오션은 지난 2009년에도 유럽 전기·가스 공급업체인 독일의 알베에그룹 자회사 알베에이(RWEI)로부터 WTIV 2척을 수주해 인도한 바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한국석유공사(KNOC)의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 사업 협약을 체결 후 부유식(Floating) 구조물을 제작했다. 삼성중공업은 해상풍력에 관한 기술 인증 및 표준화를 이끌고 있는 노르웨이 선급인(DNV GL)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대형 해상풍력 부유체(플로터, Floater) 설계를 위한 요소기술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반 해상풍력 원격 유지보수 기술 등을 개발한다. 국내 중견 해운사도 WTIV 수주 경쟁에 합류했다. 남성해운은 싱가포르 마르코폴로마린과 한국에서 해상풍력선을 운영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본보 2023년 1월 12일 참고 남성해운, 싱가포르 선사와 손잡고 해상풍력선 사업 진출> 중국과 일본도 시장 선점을 위해 해상풍력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29년 말까지 50기가와트(GW) 규모의 해상풍력을 추가, 전체 소비 에너지 중 해상풍력의 비중을 현재 3%에서 1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일본은 NYK Line과 네덜란드 푸그로(Fugro)가 협력해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일본 선사 MOL(Mitsui O.S.K.Lines)은 조직개편을 통해 해상풍력발전 관련 조직을 구축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글로벌 전기버스 시장 규모가 급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핵심 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전기버스 시장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네스터(Research Nester)에 따르면 오는 2033년 글로벌 전기버스 시장 규모는 50억 달러(한화 약 6조3725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부터 2032년까지 9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은 17%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전기버스 시장 성장은 전 세계적으로 온실 가스 배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데 기인한다. 일반 버스와 비교할 때 더 깨끗하고 환경친화적인 옵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연료 가격의 급격한 상승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으로 여겨진다. 또한 디젤버스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배기가스 배출량과 소음이 적은데다 운영비도 저렴하다. 연간 운행 비용 기준 디젤버스보다 평균 약 22%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북미 전기버스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온실 가스(GHG) 배출량 증가와 온실 가스 악영향 및 친환경 운송 수단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가장 높다는 이유에서다. 2033년까지 가장 높은 CAGR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전기버스 시장을 이끌어갈 주요 플레이어로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BYD, 볼보, 다임러트럭, 이큅메이크, 인롱에너지, 유통버스, NFI 그룹, 프로테라, 닛산 등 10개 업체가 꼽혔다. 이들 중 현대차와 BYD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경우 인도네시아 현지 주요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 전기화의 핵심 일원으로도 활약할 전망이다. 리드완 카밀(Ridwan Kamil) 서자바주 주지사가 직접 러브콜을 보냈다. 현대차가 3년 내 대형 전기버스를 현지 생산하면 서바나주가 직접 구매하고 27개 도시에서 운행할 수 있도록 적극 밀어주겠다는 내용이 골자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호주 자회사 '세넥스에너지'가 현지 최대 전력회사에 2025년부터 가스를 공급한다. 아틀라스 가스전 확장으로 증가할 생산 물량 중 일부를 납품한다. 호주 정부의 가격 상한 제도로 멈췄던 가스전 증설이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넥스에너지는 16일(현지시간) AGL과 조건부 가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5년 1월부터 아틀라스 가스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최대 42페타줄(PJ) 공급한다. 이번 계약은 세넥스에너지가 아틀라스 가스전 확장을 적기에 재개한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아틀라스 가스전은 퀸즐랜드 수랏 분지에 위치한다. 세넥스에너지는 10억 호주달러(약 8700억원) 이상 투자해 아틀라스와 로마 노스 가스전 확장을 추진했다. 2024년까지 가스처리시설을 증설해 이듬해 연간 60PJ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60PJ은 액화천연가스(LNG) 약 12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세넥스에너지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호주 파트너 헨콕에너지로부터 3억 호주달러(약 2600억원)의 지원금도 획득했다. 하지만 호주 정부의 가격 상한제 제도에 발목이 잡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면서 호주 정부는 규제에 나섰다. 가스는 기가줄(GJ)당 12달러(약 1만원), 석탄은 t당 125달러(약 15만원)로 상한선을 정했다. 이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저조한 수익이 전망되며 세넥스에너지는 증설을 중단한 상태다.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정부와 수익성 확보 방안을 찾고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 증설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안 데이비스 세넥스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고객의 에너지 가격을 낮추는 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시장에 새로운 가스를 공급하는 것"이라며 "국내(호주 시장)에 초점을 둔 아틀라스의 증설이 바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퀸즐랜드 자원협회(QRC·Queensland Resources Council)는 세넥스에너지와 AGL의 계약에 환영을 표했다. 이안 맥팔레인 QRC CEO는 "가정은 난방을 사용할 수 있고 호주 동부 해안에 있는 산업체는 지속 가능한 운영을 보장받게 됐다"며 "세넥스에너지가 제공하는 추가 가스는 도매 시장에 접근할 수 없는 소규모 제조사들이 특히 반길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제약·바이오 기업을 타깃으로 하는 랜섬웨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강력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통상 제약·바이오 기업 서버에는 광범위한 처방 데이터와 의료기관 관련 자료가 포함돼 있어 해킹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대형 제약사 에자이가 지난 3일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정보 유출 가능성 조사에 나섰다. 외부 전문가와 관련 당국 관계자로 구성된 태스크포스 팀을 운영하며 사건 발생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 에자이 측은 "피해 규모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사 수익 등 경영 환경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신중히 검토한 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랜섬웨어 공격은 개인과 기업을 상대로 데이터를 탈취하고 암호화한 뒤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제약·바이오 기업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SK바이오팜 미국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 역시 이달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 SK바이오팜은 이와 관련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것이 맞지만 민감정보 유출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다는 입장이다. 앞서 올 1분기 에보텍과 선파마 역시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 두 회사 모두 정보기술(IT) 시스템에서 비정상적인 활동을 발견한 후 시스템을 격리하며 피해 규모를 줄였다. 지난해엔 노바티스가 랜섬웨어 그룹 인더스트리얼 스파이(Industrial Spy)로부터 공격받았다. 인더스트리얼 스파이 측은 제조 공장 및 실험실 환경에 대한 정보를 불법 취득했다고 밝혔으나 노바티스는 민감한 정보가 유출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2017년 미국 머크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고, 여파는 한국 지사인 한국MSD로도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처방 및 의료 정보가 제약·바이오 기업 중앙서버에 한꺼번에 저장돼있는 경우도 더러 있어 자칫 해킹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랜섬웨어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내부 보안 강화뿐 아니라 보안·운영 솔루션을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홍콩의 메타버스 기업 애니모카브랜즈가 홍콩과 일본에 투자를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서다. 17일 얏 시우 애니모카브랜즈 회장은 "홍콩 및 일본과 같은 가상화폐 친환적인 지역으로 비즈니스를 이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얏 시우 회장은 "애니모카브랜즈는 단일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 초점을 맞춰 왔지만 최근 미국 금융 기관의 규제로 인해 이 같은 방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애니모카브랜즈는 홍콩에 기반을 두고 있고 일본에도 현지 법인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불확실성이 큰 미국 시장에 집중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미국은 최근 가상화폐에 대해 강력한 억지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애니모카브랜즈의 메타버스 더 샌드박스의 SAND 토큰과 바이낸스의 BNB, 솔라나 등 13종의 가상화폐에 대해서 '증권'에 해당한다고 판단, 이들을 미등록 증권으로 분류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SEC는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대한 소송도 제기했다. 루나·테라 사태, FTX 붕괴 등으로 세계 최대 가상화폐 시장이었던 미국에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규제가 강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명확한 기준이 없이 무분별한 규제가 이뤄지며 사업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미국 내 가상화폐 업체들은 버뮤다, 홍콩, 싱가포르 등 친 가상화폐 지역으로 사업체를 이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홍콩의 경우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증권선물위원회(Securities and Futures Commission, SFC)가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규제안 협의를 도출하면서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상자산 거래 시장을 활성화 하기로 했다. 홍콩은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입은 경제적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 가상화폐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시아 금융 허브로서 위치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일본도 게임 시장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도입에 나서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