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화재가 넷제로 보험연합(Net-Zero Insurance Alliance·NZIA)에서 탈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화당의 압박으로 탈퇴 행렬이 이어지면서 NZIA의 규모가 크게 쪼그라들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달 NZIA에서 탈퇴했다. 올해 들어서만 16개 보험사가 탈퇴했다. 특히 창립 멤버였던 프랑스 악사와 독일 알리안츠도 지난달 회원사에서 빠졌다. 이에 3월 말 30곳에 달했던 회원사는 현재 14곳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이 가운데 국내 보험사로는 신한라이프와 KB손해보험이 회원사로 남아있다. 이는 미국 공화당과 산업계 로비스트의 전방위적인 압박에 따른 결과다. 앞서 공화당 소속 23개 주 법무장관은 지난달 15일 NZIA 회원들에 그룹 목표와 요구사항이 연방 및 주 독점금지법을 위반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NZIA 회원사는 자사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고객사와 투자 기업에 온실가스 감축을 요구하는데 이러한 집단적인 감축 요구를 문제로 삼았다. 이에 글로벌 보험사들이 미국 사업 확대에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해 탈퇴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삼성화재는 영국 로이즈 손해보험사 캐노피우스(Canopius)와 함께 미국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본보 2023년 2월 15일자 참고 : 英 캐노피우스 "삼성화재와 협력해 미국 시장 공략 강화"> NZIA은 2021년 유엔환경계획(UNEP) 주도로 설립한 전 세계적인 보험사 연합이다. 글로벌 주요 보험사·재보험사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결성했다. 온실가스를 배출한 만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온실가스의 실질적인 배출량이 0이 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5년 주기로 감축 목표를 정하고 매년 현황을 보고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S일렉트릭의 북미 법인 자회사 LS에너지솔루션(LS Enegergy Solutions)이 10MW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신규 납품한다. 잇따라 수주 낭보를 전하며 북미 ESS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8일 LS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미국 버몬트주에 위치한 두 개의 4.99MW급 태양광 프로젝트에 아이온(AiON)-ESS 에너지 시리즈를 설치했다. 아이온-ESS 에너지 시리즈를 상용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버몬트주 발전 프로젝트는 엔지니어링 업체 '스트라타 클린 에너지(Strata Clean Energy)'와 전력 유통 회사 '그린 마운틴 파워(Green Mountain Power)'가 협력해 진행한다. 현재 아이온-ESS 에너지 시리즈 설치 완료 후 시운전을 실시하고 있다. 아이온-ESS는 LS에너지솔루션스가 지난 2021년 출시한 올인원 제품이다. 1시간용 파워 시리즈와 2~4시간용 에너지 시리즈 등 총 두 모델로 나뉜다. 4세대 스트링 인버터 시스템과 리튬이온배터리 모듈을 장착해 설치가 편리하다. 삼성SDI와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파워 시리즈 제품은 LS에너지솔루션이 작년 수주한 프로젝트에 납품됐다. LS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스토리지 개발업체인 아메레스코(Ameresco)의 6MW 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에 파워 시리즈를 공급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메릴랜드주 프레더릭에 위치한 '포트 데트릭 육군 수비대'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V20 에너지가 진행하는 태양광 프로젝트에도 14.6MW 규모의 아이온-ESS 17대를 조달했다. <본보 2022년 5월 16일 참고 [단독] LS일렉트릭, 美 육군과 ESS 공급계약 체결…북미공략 '속도'> LS일렉트릭은 2018년 북미 최대 ESS 공급사인 파커 하니핀의 에너지 그리드 타이(Energy Grid Tie, EGT) 사업부를 인수, LS에너지솔루션스를 출범했다. 양사 누적 700MW 수준의 공급 실적을 앞세워 입지를 넓혀왔다. 신재생에너지 사용이 늘면서 전력 공급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ESS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2019년 13억 달러(약 1조5400억원)에서 2030년 243억 달러(약 28조7900억원)로 연평균 30.3% 성장한다고 내다봤다. 특히 미국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현재의 약 9배 수준인 55.3GWh에 달할 전망이다. 스티브 플러더 LS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아이온-ESS 에너지 시리즈의 첫 번째 상용 설치를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청정 에너지 파트너인 스트라타 클린 에너지와 그린 마운틴 파워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파트너십을 지속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고 있는 칠레 전력 시장 수주전에 뛰어든다. 판매 분야까지 사업 영토를 확대, 통합 에너지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8일 칠레 국가에너지위원회(CNE)에 따르면 CNE는 최근 국가 전력공급 경매를 실시하기에 앞서 입찰 예비 보고서 작성에 힘을 보탤 현지 전력 유통업체 목록을 발표했다. 한화큐셀 칠레법인, 독일 RWE리뉴어블, 포르투갈 EDP 리뉴어블 등 기업과 칠레 전국전기협동조합연맹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입찰 예비 보고서는 전력 수요를 분석하고 기술적 요소를 따져보기 위해 작성하는 서류다. 경매를 진행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인 셈이다. 전력 거래에 관심이 있는 전기공급사업자, 발전회사, 유관기관 등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참여자를 확정한다. 한화큐셀이 예비 보고서 작성에 참가하는 것은 전력공급 입찰을 따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화큐셀은 산티아고, 안토파가스타 등에서 운영중인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통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칠레는 세계 최초로 전력산업 민영화를 추진한 국가다. 입찰을 통해 선정된 기업이 전력을 공급한다. 정부는 전력시장이 원활히 굴러가도록 규제와 시장감시자로서 역할을 한다. 최근 석탄화력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칠레 정부는 2016년 '에너지 2050' 계획을 통해 총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 비중을 2050년까지 70%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2019년에는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와 대기오염 해결을 위한 '탈탄소 계획' 일환으로, 2040년까지 칠레의 28개 석탄화력 발전소를 단계적으로 전면 폐지하고 부족한 전력은 재생에너지원으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연말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와 요소·암모니아 비료 플랜트와 본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중앙아시아 통신사 트렌드 뉴스에이전시(Trend News Agency)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투르크메니스탄은 올해 말 발칸 요소·암모니아 비료 플랜트 공사와 관련해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하반기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지난달 말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만나 이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본보 2023년 5월 31일자 참고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예방> 대우건설과 투르크메니스탄은 앞서 작년 11월 발칸 요소-암모니아 비료공장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이 사업은 연산 115만t 요소 비료와 연산 66만t 합성 암모니아 생산 설비를 건설하는 공사다. 대우건설은 비료공장 건설 사업을 비롯해 신도시 개발 사업 등으로 현지화를 추진해 투르크메니스탄을 중앙아시아의 거점시장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오션 출범 후 첫 공식 행사로 해양방산전시회를 찾아 현장경영을 펼쳤다. 한화오션 본격 출범을 계기로 지상과 바다 그리고 우주까지 아우르는 종합방위산업 그룹으로 거듭난 한화그룹은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의 성장 토대를 갖췄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3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 참석해 한화오션 부스를 방문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오전 경남 거제에 있는 한화오션 옥포조선소를 방문한 뒤 뒤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 대표이사인 권혁웅 부회장 등 주요 임원과 함께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한화오션 부스를 찾아 전시한 군함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오션 인수를 계기로 조선업 첫 발을 떼는 만큼 김 부회장이 직접 전시회장을 찾아 힘을 실어준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한화그룹은 '한국판 록히드마틴' 구현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한화오션 뿐만 아니라 한화그룹 내 방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도 함께 참여해 사실상 그룹 내 주력 방산 기업이 나란히 자리했기 때문이다. 한화는 총 세 개의 대형 부스를 마련해 그룹사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로 참가했다. 한화오션은 전시회에서 울산급 배치3(Batch-Ⅲ) 호위함과 한국형 구축함(KDDX), 한국형 차세대 스마트 구축함(KDDX-S), 합동화력함까지 총 네 종의 수상함(물에 뜨는 배)을 전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잠수함 및 선박용 리튬전지 체계와 함정용 가스터빈 엔진 등을 전시한다. 한화시스템은 저궤도 통신위성, 해양무인체계, 함정 전투체계, 안티드론 시스템 등 '해양무기체계 토털 솔루션'을 선보인다. 한화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종합 방산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해 특수선(군함, 잠수함 등) 등을 포함해 주력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 글로벌 10대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한화 방산 계열 3사가 참가한 마덱스는 방산 업체의 홍보와 수출 진흥을 위해 격년으로 부산에서 열리는 전시회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경제가 탈(脫) 달러화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과 신 냉전 체제로 탈 달러화 움직임이 본격화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JP모건은 7일 보고서를 통해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를 중심으로 달러 패권에 도전하는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반적인 달러 사용량은 통상적 범위 내에 있고 달러가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그 내막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더 복잡한 그림이 그려진다”고 설명했다. JP모건에 따르면 글로벌 외환 거래량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88%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상업적 매출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도 최근 20년 동안 크게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분야에서 달러 비중이 약화되고 있다는 게 JP모건 분석이다. 세계중앙은행 외환 보유고의 경우 달러 비중은 사상 최저치인 58%까지 떨어졌다. 이는 여전히 전세계 통화 중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금 비중이 5년 전 11%에서 현재 15%까지 증가한 것을 고려한다면 급격한 내림세다. JP모건은 이 같은 탈 달러화 움직임에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과 러시아 금융 제재가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이 러시아 외환 보유고 상당 부분을 동결하자 브릭스 등 주요 원자재 수출 국가들은 달러 지배력을 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은 중국산 석유 판매를 위안화로 결제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브라질도 중국과의 일부 무역에 대해 위안화 청산 협정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이미 대중 무역 상당 부분을 위안화로 진행하고 있다. 다만 JP모건은 브릭스의 탈 달러화 움직임에도 달러화의 광범위한 지배력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위안화가 현재 글로벌 외환 거래량의 7%를 차지할 정도로 증가했지만 여전히 작은 수치”라며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다우스톤(道氏技术)이 KH에너지와 한국에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한다. 핵심 소재인 전구체 공장 건설을 추진해 수입산 위주였던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 협력도 모색한다. 다우스톤은 6일(현지시간) 선전증권거래소에서 KH에너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양사는 200만 위안(약 3억6500만원)을 투자해 오는 9월까지 한국에 합작사를 세운다. 신설 회사를 통해 배터리 분야의 광범위한 협력을 꾀한다. 전구체 공장 건설을 꾀하는 한편 폐배터리 회수·재활용 사업도 검토한다. KH에너지는 1961년 석유 제품 유통 사업을 시작으로 주유소·충전소 운영, 물류, IT 사업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종합 에너지 기업이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진출하며 다우스톤과 합작사 설립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2007년 설립된 다우스톤은 중국 배터리 소재 회사다. 광둥성 칭위안와 장시성 간저우, 안후이성 우후 등에 전구체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말 포스코퓨처엠과 NCM(니켈·코발트·망간)·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전구체 소재 공급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59억 위안(약 1조760억원) 상당의 전구체를 납품한다. <본보 2022년 11월 28일 참고 [단독] 포스코케미칼, 中 다우스톤과 '1조원 규모' NCM 전구체 계약> KH에너지는 다우스톤의 기술력을 활용해 국내 전구체 시장을 공략한다. 전구체는 니켈·코발트·망간 등 원료들을 섞은 화합물이다. 배터리 양극재를 만드는 중간 소재로 배터리 시장이 커지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KH에너지와 다우스톤의 합작사가 들어설 한국은 세계 배터리 시장을 주무르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이 본사를 둔 지역이다. 세 회사의 글로벌 배터리 시장 합계 점유율은 지난 1~4월 기준 23.4%다. 배터리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막강하지만 전구체는 상당량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2020년 기준 국내 전구체 수요의 79%는 수입으로 충당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국영 기업 중광자원(中矿资源集团股份)이 LG에너지솔루션과 캐나다에 수산화리튬 합작 공장 건설을 검토한다. 중국 리튬 업체들의 캐나다 진출을 견제하는 현지 정부를 설득하고자 북미에 공장을 짓는 LG를 끌어들였다. 6일(현지시간) 캐나다 매체 더글로브앤메일(The Globe and Mail)에 따르면 프랑크 왕 중광자원 북미 사업 담당은 "북미에 공장을 둔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 중 잠재 파트너를 찾고 있다"며 "후보군 중 LG에너지솔루션이 있다"고 전했다. 중광자원은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자 캐나다 진출을 모색해왔다. 북미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지역이다. 아르곤국립연구소에 따르면 북미 배터리 생산능력은 2022년 연간 90GWh에서 2030년 약 998GWh로 늘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생산량이 증가하며 북미 리튬 수요도 커지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도 캐나다 리튬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는 요인이다. IRA는 배터리 광물 일부를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조달하도록 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배터리 업계의 북미산 리튬 주문이 증가할 전망이다. 중광자원은 북미 수요를 선점하고자 매니토바주에 수산화리튬 정제 시설 건설을 살펴왔다. 변수는 캐나다 정부의 허가다. 캐나다와 중국 관계는 악화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자국 정치인을 사찰했다는 의혹을 받는 토론토 주재 중국 외교관을 추방 조치했다. 중국도 상하이 주재 캐나다 외교관을 맞추방하며 외교 갈등이 격화했다. 양국의 긴장 관계는 중국의 광물 투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캐나다 혁신과학산업장관은 지난해 국가 안보 위협을 근거로 현지 리튬 회사들에 투자한 중국 기업 3곳을 퇴출했다. 시노마인 홍콩 희귀금속자원공사와 청쩌리튬인터내셔널, 청두 짱거광산투자이가 명단에 올랐다. 이들은 각각 캐나다 파워메탈과 리튬칠레, 울트라리튬 등에 투자했었다. 캐나다 정부의 견제로 단독 공장 건설이 어려워 보이자 중광자원은 파트너사를 물색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그중 하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와 온타리오주 윈저에 연간 4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약 40억 달러(약 5조원)를 투자해 2024년 상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중광자원은 캐나다에 공장을 짓는 LG와의 파트너십을 활용해 현지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왕 담당은 "연말까지 정부와 대화할 계획"이라며 "여기(캐나다)에서 공급망을 확장하고 북미 다운스트림 고객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동남아시아 전기차 시장 입지 확대를 위해 태국에 전기차 조립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브랜드가 시장 선점을 위해 현지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안에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7일 태국 언론 매체 thansettakij와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태국에 전기차 조립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현지 정부와 협상 테이블에 앉아 공장 설립 포함 다양한 투자 지원 프로젝트 계획 등을 검토하고 있다. 장기 프로젝트로 이뤄지는 만큼 오는 8월 초 예상되는 상·하원 합동 총리 투표 결과에 따라 출범하는 신정부와 조율할 내용 정리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피타 림짜른닷 전진당(MFP) 대표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림짜른닷 대표는 지난달 태국 총선에서 제1당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군주제 개혁, 징병제 폐지, 동성결혼 허용 등 진보적인 공약을 내세워 젊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총리 당선 시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의 이번 현지 공장 설립 추진은 동남아시아 전기차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동남아 전동화 전환 패러다임에서 태국은 중요한 요충지로 평가된다. 글로벌 리서치업체 리포트링커닷컴이 발간한 ‘아세안 전기차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 전기차 시장은 2021년 4억9893만달러(약 6575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32.73% 증가한 26억6653만달러(약 3조511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중국 브랜드를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풀이된다. 현지 전기차 시장 잠재력이 높은 평가를 받는 가운데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빠른 속도로 시장 장악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비야디(BYD)는 이미 179억 바트(한화 약 6800억 원)를 들여 태국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내년부터 연간 15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어 창안자동차는 지난 4월 태국 투자청과 현지 전기차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총 380억 바트(한화 약 1조 4300억 원)를 쏟아부어 연산 10만 대 규모의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상하이자동차(SAIC)그룹의 경우 오는 2025년까지 5억 바트(약 188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 부품 공장과 물류센터로 구성된 산업단지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현지 생산의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SAIC는 이미 태국에 연간 생산능력 10만 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현지 공장 설립 추진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 4월 태국 법인 '현대 모빌리티 타일랜드'도 설립했다.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이은 동남아 국가 내 세 번째 단독 법인으로, 현대차가 태국에 자체 법인을 직접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CJ ENM 계열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에 참여한 스릴러 드라마 '괴이'가 프랑스 OTT플랫폼 인섬니아(Insomnia)에 상영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드라마 괴이가 유럽 안방극장 장악에 나선다. 오는 9월 프랑스 OTT플랫폼 인섬니아에 방영을 앞두고 있다. 인섬니아는 프랑스 미디어 재벌 미디어완(MEDIAWAN)이 운영 중인 공포·스릴러 전문 OTT플랫폼이다. 괴이는 프랑스를 비롯한 △모나코 △안도라 △벨기에 △룩셈부르크 △스위스 등 유럽 6개국에 상영될 예정이다. 괴이는 땅 속에 파묻혔던 저주받은 불상(괴불)이 발굴되며 마을에서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과, 그 마을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다. 'D.P' '길복순' 등 인기 드라마로 얼굴을 알린 구교환이 기이한 현상을 연구하는 고고학자 정기훈을 연기한다. '부산행' '반도' '방법:재차의' 등으로 창의적인 상상력을 보여준 연상호 감독이 집필을 맡으며 지난해 방영 당시 화제를 이끌었다. 소냐 라투이(Sonia Latoui) 미디어완 콘텐츠 담당자는 "당사가 최근 몇년 동안 한국 콘텐츠를 분석한 결과,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이 크다고 판단했다"며 "괴이에 이어 다른 독창적인 콘텐츠를 수입하기 위해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괴이가 인섬니아에 유통되면서 스튜디오드래곤의 호실적이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글로벌 OTT 플랫폼을 확대해 해외 매출을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일본 OTT플랫폼 '유넥스트'에 이로운 사기를 방영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연내 글로벌에 '이번 생도 잘 부탁해'(넷플릭스), '구미호뎐 1938'(아마존프라임비디오), '패밀리'(디즈니+) 등 방영을 앞두고 있다. 한편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1분기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으며 실적 견인에 힘을 싣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더글로리' '일타스캔들' 등 흥행에 힘입어 1분기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 2111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4.4%, 19.3% 증가한 수치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리 정부가 중국에 대한 광물 자원 의존도를 낮추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잠비아와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국가를 중심으로 광물 자원 공급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7일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강철준 광해안전본부장을 중심으로 한 우리 대표단은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잠비아 루사카를 찾아 잠비아 정부 주요 관료들과 회동했다. 이날 회동에서 우리 대표단은 잠비아 광업자원개발부와 광업 분야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또한 전 주한 잠비아 대사와 전 광업부 국장 면담을 통해 후속 협업 발굴을 위한 양국간 광업 분야 협력 모델을 협의했다. 이번 광해광업공단의 잠비아 방문은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핵심광물 확보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산업통상자원부는 리튬과 니켈 등 10대 전략 핵심광물에 대한 중국 수입 의존도를 50%대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는 민간기업이 맡기 어려운 해외 자원탐사 기능을 광해광업공단이 수행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9일부터 11일까지 대통령 특사로 짐바브웨를 방문해 음낭가과 짐바브웨 대통령과 샤바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나 양국 경제·통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Trade and Investment Framework)’ 체결을 제안했다. 우리 정부가 아프리카 국가와의 광물 자원 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지난 2021년 기준 이차전지 양극재에 쓰이는 탄산망간과 수산화리튬의 중국 의존도는 각각 100%와 84%에 달한다. 영구자석에 들어가는 희토류는 86%, 이차전지 양극재용 수산화코발트는 69%에 이른다. 최근엔 미중 갈등이 심화하면서 공급망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으로 대중 수출 통제에 나서자 일각에선 중국이 희토류 등을 자원 무기화 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아프리카 대륙은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로 주목 받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와의 경제·통상 협력 관계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차 전환 선두군인 테슬라와 BYD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단체 ICCT(국제청정교통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The Global Automaker Rating 2022’ 조사에서 현대차·기아차의 전기차 전환 역량은 글로벌 11위로 '전환진행 그룹'에 머물렀다. 현대차·기아의 평점은 38점으로 미국 포드, 중국 장성기차와 동률을 기록했다. 이는 이번 조사 1, 2위를 기록, '선도 그룹'에 선정된 테슬라(83점), BYD(73점)에 비해 크게 뒤처지는 평가다. 3~10위는 △BMW 56점 △폭스바겐 53점 △스텔란티스 50점 △지리자동차 48점 △르노자동차 47점 △메르세데스 벤츠 45점 △제너럴모터스 45점 △상하이자동차 44점 등이다. 이번 평가는 크게 △시장 지배력 △기술 성능 △전략상 비전 등 3개 항목 평점을 종합해 진행됐다. 현대차·기아는 기술 성능에서 58점을 받아 해당 항목 5위에 올랐다. 하지만 전략상 비전에서 20점에 불과해 20개 기업 가운데 17위에 그쳤다. 시장 지배력은 35점으로 11위를 기록했다. 현재 기술적 역량이나 성능 면에서는 글로벌 '톱5'에 오를만한 역량을 갖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나, 미래 비전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은 셈이다. 특히 과거 전기차 전환에 소극적이었던 독일 완성차 업계들이 빠르게 움직이면서 이들보다 순위가 뒤처졌다. 한편, 일본 기업 5곳은 모두 '후발주자 그룹'에 들었다. 총 6곳인 후발주자 그룹은 인도 타타자동차(18위)를 제외하면 모두 일본 기업이 차지했다. 토요타, 혼다, 닛산, 마쯔다, 스즈키 순으로 15~20위를 기록했고, 스즈키는 평점 0점을 받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