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이 약 7900억원 규모로 달러화 채권을 발행했다. 올해 들어 지속해서 외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자금 조달에 나서는 모습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총 6억 달러(약 7900억원) 규모 평균 3년 만기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 이번 채권은 클래스 A1·A2 두 개 트랜치, 각각 3억 달러로 구성됐다. 현대캐피탈의 자동차할부채권을 담보로 한다. 담보 규모는 1조1551억원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 ABS에 각각 신용등급 'AAAsf'를 부여했다. 피치는 △낮은 채무 불이행 위험 △강력한 현금 흐름 △구조적 위험 완화 등을 고려해 이러한 등급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ABS는 부동산·매출채권·유가증권·주택저당채권 등 금융사가 보유한 유동화자산을 기초로 발행하는 증권이다. 담보를 바탕으로 신용보강이 이뤄지기 때문에 회사채보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장점이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05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시작으로 전 세계 주요 자본 시장에 진출해 투자자 기반을 확대해왔다. 스위스 시장에서는 2010년 첫 진출 이후 지금까지 12차례에 걸쳐 총 27억8000만 스위스프랑 규모(약 3조3724억원)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의 국제 신용등급은 BBB+급 수준이다. 국제 신용평가가 무디스는 Baa1(긍정적), 피치는 BBB+(긍정적), S&P는 BBB+(안정적)을 부여하고 있다. <본보 2023년 4월 25일자 참고 : 현대캐피탈, '2억 스위스프랑' 녹색채권 발행> 한편, 현대캐피탈은 1분기 순이익이 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96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8.9% 줄었다.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와 더불어 해외법인의 지분법 손실로 일시적인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JV) 모셔널이 자율주행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연말 로보택시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자율주행 기술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모셔널은 우버·리프트와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무인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 서비스와 자율주행 음식 배달 서비스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자율주행 음식 배달 서비스의 경우 배달 대상을 우버와 우버이츠 전체 고객으로 넓히기로 했다. 이는 이철곤 모셔널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직접 밝힌 내용이다. 앱티브는 지난 2020년 현대차그룹과 함께 모셔널을 공동 설립한 회사이다. 연말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본격화한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번 파트너십 강화를 토대로 로보택시 안정성을 높여 무사고 기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우버와 리프트는 미국 차량호출 시장의 99%를 차지하는 양대 강자로 모셔널과 모두 제휴를 맺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모셔널이 준비 중인 로보택시는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토대로 운행된다. 이는 ‘완전 자율주행’(5단계) 직전 단계로 운전자 개입 없이 웬만한 비상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 아직까지 4단계에 도달한 기업은 전 세계에서 16곳에 불과하다. 그동안 모셔널은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를 운행해왔다. 지난 2018년 1월부터 현재까지 12만5000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과실 사고는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기간에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별도 안전요원이 앞좌석에 탑승했었다. 로보택시는 아이오닉5 기반으로 제작됐다. 차 지붕에 설치된 원통형 라이다(레이저 레이더)를 비롯, 차 곳곳에 설치된 30개의 센서를 통해 차 주변 360도 환경을 인식하고, 최장 300m 전방의 도로 상황을 감지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넓은 실내공간과 HMI(Human Machine Interface)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HMI는 운전자를 대신해 차와 탑승객 간 소통을 돕는 기술을 말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폭스바겐이 2027년부터 배터리 생산에 건식 전극 공정을 도입한다. 전기차 가격을 대폭 낮춰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다. [유료기사코드] 14일(현지시간)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Der Spiegel)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2027년 초 배터리셀 수백 개에 건식 공정을 접목한다. 이 공정을 적용하면 에너지 소비량을 30% 절감해 전기차 비용을 대당 수백 유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폭스바겐은 2020년 초 협력사와 연구에 돌입했다. 토마스 슈말(Thomas Schmall) 폭스바겐 최고기술책임자(CTO)의 진두지휘 아래 공정 상용화를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4000만 유로(약 550억원)를 투입했다. 독일 잘츠기터(Salzgitter)에 위치한 자회사 파워코 사업장 인근에 파일럿 시설을 구축했다. 건식 공정은 건식으로 전극 필름을 제작하는 공정이다. 액체 슬러리를 활용하는 습식 공정의 단점을 해결할 대안으로 꼽힌다. 습식 공정의 경우 액체 슬러리를 알루미늄이나 구리 포일에 얇게 코팅하는 데 코터 장비가 쓰인다. 장비 가동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가장 많이 탄소를 배출하는 공정도 습식 공정이다. 에너지 밀도 개선에 한계가 있고 전고체 배터리와 같은 차세대 배터리에 적용할 시 소재들이 습식 용매와 반응해 이온전도도가 감소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건식 공정은 습식 대비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 배출을 절감할 수 있다. 에너지밀도 향상에도 유리하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배터리 업계에서 일찍이 주목을 받았다. 테슬라는 2019년 건식 공정 기술을 보유한 맥스웰테크놀로지스(이하 맥스웰)를 인수한 바 있다. 이듬해 '배터리 데이'에서 맥스웰의 건식 공정을 활용한 '4680 배터리'를 선보였다. 4680은 2170 원통형 배터리 대비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향상됐다. 주행거리는 16% 늘릴 수 있다. 건식 공정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높지만 아직 이를 적용한 배터리가 대규모로 양산된 적은 없다. 폭스바겐은 건식 공정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순수전기차(EV) 약 33만대를 판매했다. 2030년까지 유럽과 북미에서 전기차 비중을 각각 80%, 55%로 높일 계획이다. 이를 달성하고자 2026년까지 총 10종의 전기차를 출시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정부가 리튬 채굴권 경매를 추진하며 LX인터내셔널을 참여 후보로 꼽았다. LG상사 시절부터 다져온 자원 개발 역량을 현지에서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니켈에 이어 리튬 개발에 뛰어들며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친환경 사업이 가시화될지 이목이 쏠린다. 14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비즈니스 월드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 정부가 연말 북부 잠무·카슈미르의 레아시 지역 내 리튬 채굴권을 경매에 부친다고 보도했다. LX인터내셔널과 인도 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안다니·베단타 그룹 등 최소 12곳이 참여할 것으로 추정했다. 낙찰 기업은 인도 최초의 대규모 리튬 매장지를 개발할 권한을 갖는다. 인도 지질연구소는 지난 2월 해당 지역에서 약 590만t의 리튬 매장량을 확인했었다. 이는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약 5.7%를 차지하는 규모다. 현재까지 발견된 리튬 매장지 중 전 세계에서 7번째로 크다. 인도는 리튬 채굴의 대가로 광물 개발세(로열티) 3%를 물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정부는 로열티 관련 타국 사례를 참고했다. 호주는 3%, 아르헨티나와 칠레, 볼리비아는 4.5% 로열티를 매긴 것으로 알려졌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자재다. 전기차 시대를 맞아 리튬 수요도 급격히 늘며 '하얀 석유'로 불리고 있다. 높은 수요 덕분에 지난 2년 동안 가격은 10배 이상 폭등했다. LX인터내셔널은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개발 사업을 추진한 경험이 있다. 2010년 당시 GS에너지, 한국광물자원공사(현 한국광해공업공단)와 컨소시엄을 꾸려 아르헨티나 살데비다 리튬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살데비다 염호는 탄산리튬 200만t, 염화칼륨 900만t 이상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됐었다. 한국 컨소시엄은 지분 4%를 취득해 2단계 개발까지 참여했다. 2016년 프로젝트 기간과 비용이 늘어나며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LX인터내셔널은 리튬 외에 석탄과 구리 등 해외 광산 개발에 적극 참여하며 2000년대 후반 자원개발 사업으로만 1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러한 경험을 인니 정부도 눈여겨보고 LX의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X인터내셔널은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친환경 사업 청사진의 중심에 있는 계열사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코리아글라스홀딩스가 보유한 한국유리공업 지분 100%를 5925억을 사들였다. SKC, 대상과 생분해 플라스틱(PBAT) 생산·판매를 위한 합작사도 세우고 연간 7만t 규모의 생산시설 구축에 나섰다. 배터리 광물은 LX인터내셔널이 관심을 갖는 미래 먹거리 중 하나다. 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는 작년 초 신년사에서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니켈 광산에 대한 개발·투자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에 참여해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광산 개발을 꾀하고 있다. 한편, LX인터내셔널은 인도 니켈 경매 참여 여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이노텍이 베트남에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 선제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카메라 모듈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글로벌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15일 하이퐁시에 따르면 레 띠엔 저우(Le Tien Chau) 시 당서기가 이끄는 방한 대표단은 지난 13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정철동 LG이노텍 사장과 만나 투자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구체적인 투자 시기와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저우 당서기는 LG이노텍의 투자를 환영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안정적인 생산시설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인프라를 구축, 차질없이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LG이노텍이 투자를 확대하기로 한 결정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는 LG이노텍에 높은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하이퐁시의 사회 경제적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이퐁시는 투자자를 위해 항상 사업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있으며, 운송 부문을 비롯한 인프라 개발과 인적 자원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철동 사장은 "LG이노텍이 하이퐁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항상 동행하며 좋은 여건을 만들어준 도시 지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LG이노텍이 신규 투자를 결정한 것은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핵심 고객사인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가 프리미엄 라인업에서 일반 모델까지 카메라 성능을 대폭 강화하고 있기 때문. LG이노텍은 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15 최상위 모델인 프로맥스에 최초 탑재될 폴디드줌 카메라에 쓰이는 잠망경 형태 망원 카메라 모듈을 단독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LG이노텍은 2016년 9월 하이퐁 법인을 설립했다. 하이퐁 법인은 2017년 9월 카메라 모듈 생산을 시작해 이듬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 4조3479억원, 당기순이익 1459억원을 기록하며 LG이노텍의 주요 해외 법인으로 성장했다. LG그룹은 하이퐁시 최대 투자자다. LG이노텍을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 CNS, LG화학, LG상사 등이 하이퐁시에 거점을 두고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하이퐁시 전체 수출액의 43%를 책임지고 있다. 누적 투자액은 82억4000만 달러에 이른다. 한편 하이퐁시 대표단은 지난 11일부터 닷새간의 일정으로 방한했다. 저우 당서기를 비롯해 레 쭝 기엔(Le Trung Kien) 하이퐁경제구역관리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이날 LG이노텍을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하이퐁에 거점을 둔 LG그룹 주요 관계사 경영진과 회동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월가에서 '헤지펀드 제왕'으로 불리는 켄 그리핀 시타델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중국 경제가 흔들릴 경우 미국 경제에도 심각한 충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료기사코드] 그리핀 CEO는 15일 영국 파이낼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는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소비 지출이 중단되는 동시에 중국 경제가 과속방지턱에 부딪힐 경우 (미국 경제에) 추악한 원투펀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투자자에게 여전히 중요한 시장"이라며 "전 세계적인 변화가 이곳에서 일어나고 있고 이 시장에서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그리핀 CEO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홍콩을 찾았다. 그리핀은 올해 중국 경제가 5% 이상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타델은 중국 당국에 해외 투자자가 중국 본토 거래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격 외국 기관 투자자 라이선스를 신청한 상태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 격화에도 미국 대표 기업이 여전시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지난달 31일 상하이에서 열린 JP모건 글로벌 차이나 서밋에 참석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중국에 있을 것"이라며 중국 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외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랙스먼 내러시먼 신임 스타벅스 CEO 등도 최근 중국을 찾았다. 한편, 시타델은 일본 시장도 다시 주목하고 있다. 시타델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 닫았던 도쿄 사무소를 다시 열었다. 그리핀 CEO는 "이 지역의 자본 흐름이 증가하면서 시장 조성을 위한 엄청난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일본에서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 수익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도입하는 차세대 항공기 에어버스 'A321-NEO(네오)' 5호기가 한국에 도착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A321네오는 12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에어버스 공장을 출발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경유, 14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A321네오 5호기가 12일부로 도입 등록됐다"며 "일본,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A321네오는 대한항공이 에어버스 항공기 중 처음으로 도입한 협동체다. 협동체는 1개의 복도로 구성된 소형 항공기를 말한다. 동급 기종 대비 연료 효율이 25% 높고, 탄소배출량은 25% 적다. 대한항공은 에어버스와 2025년까지 A321네오 항공기 30대 확정주문과 20대의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A321네오는 넓은 좌석과 첨단 기내 엔터테인먼트, 접속 시스템 등 다양한 프리미엄 편의시설을 갖췄다. 비즈니스 클래스 2-2 배치로 8석, 이코노미 3-3 배열로 174석, 총 182석으로 구성했다. 프랫&휘트니(Pratt & Whitney) PW1100G 엔진이 장착된다. <본보 2022년 11월 11일 참고 대한항공이 도입할 '친환경 항공기' A321네오 실내 인테리어는?> 대한항공은 국내선과 중단거리 국제선에 A321 네오를 도입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인다. 대한항공은 작년 12월 초 A321네오를 처음 운항했다. <본보 2022년 10월 14일 참고 대한항공, 차세대 항공기 'A321네오' 12월 첫 운항>
[더구루=이연춘 기자] 패션그룹형지와 까스텔바작을 이끌고 있는 최준호 대표가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참석한다. 패션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연달아 경제사절단에 선정됨으로, K패션의 대표주자로 주요한 임무를 띄게 됐다. 패션그룹형지는 15일 2016년 까스텔바작 프랑스 본사를 인수하며 '글로벌 형지' 실현의 대표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 미 시장에 본격 진출한 데 이어, 빠른 속도로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세안 시장에서도 K패션의 위엄을 과시하겠다는 전략이다. 최 대표가 방문하게 되는 베트남은 인구가 1억명에 육박하는 거대한 내수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2016~2021년 기간 중산층 증가율이 10.1%로 동남아에서 가장 높다. 향후 10년간 중산층 인구는 2320만명이 늘어난 5600만명으로 인도네시아(7580만명), 필리핀(3750만명)에 이어 3번째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 주목해 까스텔바작은 아세안 시장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기업과의 공조로 공급망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장기적으로 K패션의 경쟁력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실제로 까스텔바작은 이를 위해 지난달 아세안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태국 최대 유통기업 센트럴 그룹(Central Group)과 공급망 확보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센트럴그룹은 11개국 80개 도시에 120개의 백화점과 16개의 럭셔리 플래그십스토어를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에도 지난 2011년 진출해 30여 개의 쇼핑센터와 2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최준호 대표는 "베트남 뿐만 아니라 높은 경제성장률과 인구밀도를 자랑하는 아세안 시장을 겨냥해 오랜 기간 준비해 왔다"며 "아세안 시장 전역에 거대한 유통망을 보유한 센트럴그룹과의 확고한 협력관계를 통해, K패션 대표주자로서의 입지를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베트남 하이퐁 공장 생산라인 증설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내년 양산을 개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량을 늘리고 미래 수요에 대비한다. 15일 하이퐁시에 따르면 레 띠엔 저우(Le Tien Chau) 시 당서기가 이끄는 방한 대표단은 지난 13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김명규 LG디스플레이 사장과 회동했다. 양측은 현재 LG디스플레이의 투자 현황을 살피고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LG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일환인 H3 공장은 내달부터 본격적인 증설 작업을 시작한다. 내년 양산이 목표다. H3 공장이 제품 생산을 통해 상업적 가치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하이퐁시를 비롯한 베트남 북부 지역에 새로운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현지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1년 9월 14억 달러를 투자해 하이퐁 OLED 모듈 생산 공장을 증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투자금은 이후 당초 계획보다 1억 달러 가량 늘어났다. 베트남 누적 투자 금액은 46억5000만 달러에 달해 현지 최대 투자기업이 됐다. 하이퐁 공장은 국내와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생산한 TV용 대형·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 패널에 각종 부품을 조립해 모듈을 제조하는 시설이다. 완공되면 OLED 모듈 월 생산량은 기존 900~1000만 대에서 1300~1400만 대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저우 당서기는 하이퐁시와 LG디스플레이의 우호 관계를 강조하는 한편 추가 투자를 요청했다. 현지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지어 하이퐁 공장을 생산과 연구 핵심 거점으로 삼아달라는 것. 그는 "LG디스플레이가 다양한 신제품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것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인재 육성을 위해 하이퐁시 내 주요 대학들과 체결한 협정의 이행을 가속화하고, 직원 기술 훈련을 위해 하이퐁 대학교를 지원하는 것을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명규 사장은 하이퐁시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김 사장은 지난 3월에도 베트남을 방문, 쩐 르우 꽝(Tran Luu Quang) 부총리와 회동하고 현지 사업을 점검하는 등 베트남 생산기지를 각별히 챙기고 있다. 한편 하이퐁시 대표단은 지난 11일부터 닷새간의 일정으로 방한했다. 저우 당서기를 비롯해 레 쭝 기엔(Le Trung Kien) 하이퐁경제구역관리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개 '스폿'(Spot)이 새롭게 습득한 개인기를 뽐냈다. 어려운 동작을 매끄럽게 소화하는 모습에서 브랜드 기술력을 알렸다는 평가이다. 향후 스폿의 활동 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CNN-News18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 쇼츠에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스폿'(Spot The Robot Dog Learns New Tricks) 영상을 게시했다. 약 1분 길이로 제작된 이 영상에는 제자리에서 현란한 춤동작을 선보이는 스폿의 개인기가 담겼다. 상·하체를 교차로 흔들며 웨이브를 하는가 하면 현란한 스텝을 자랑하며 관람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스폿은 약 32kg의 본체에 카메라와 조명 등을 달고 있다. 배터리 수명은 90분, 시속 5km 이상의 속도로 이동하고 계단을 오를 수도 있다.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단순히 지시를 수행하는 것 외에도 인공지능(AI)을 사용해 스스로 현장 상황에 대처할 수도 있다. 360도 카메라와 사물인터넷(IoT) 센서, 자율주행 프로그램 등을 탑재해 주변 장애물을 피해 최대 중량 14kg 화물을 싣고 이동할 수 있다. 특수 흡착 패드인 스마트 그리퍼를 장착할 경우 장애물을 들어 올리고 상자 등을 옮길 수 있다. 단순한 개인기로 보이는 이 동작들은 스폿의 유연성과 활용 가능성 등을 간접적으로 표현한다. 어려운 동작을 매끄럽게 소화하는 모습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기술력을 보여준다. 스폿의 활동 영역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실제 스폿은 우크라이나 지뢰 제거 작전과 LAPD 등 미국 경찰 작전에 투입되는 등 다양한 현장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폼페이 유적지 보호 임무에 투입되는가 하면 사람을 대신해 위험한 건설 현장에서 순찰을 돌거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선별 작업도 돕고 있다. 최근에는 스페인 최대 전력 기업 이베르드롤라(Iberdrola) 태양열 발전소 시설 모니터링 임무도 맡았다. 최근 미국 버지니아주 '폴라 실험 시설'(Fola Experimentation Facility)에서 진행된 DIRT(Driving Innovation in Realistic Training)에도 참가했다. DIRT는 도전적이고 현실적인 훈련을 통해 새로운 전술과 기술을 개발하고 실제 작전 투입 전 새로운 솔루션을 테스트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하는 행사이다. 스폿은 바위로 이뤄진 지형을 자유자재로 이동하며 무인 항공기와 101 공수부대 소속 병사 220명과 호흡을 맞추는 등 전술 장비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6월 소프트뱅크로 부터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당시 기업 가치는 11억 달러(1조2400억원)였으며, 현대차그룹은 지분 80%를 확보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EV6'를 앞세워 글로벌 전기차 시장 내 존재감을 지속해서 키워가고 있다. 월평균 90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며 최근 5만대 판매 돌파 신기록도 세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총 26만859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4% 증가한 수치이다.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 성장한 129만6241대를 기록했다. 특히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EV6 판매량이 눈에 띈다. 기아는 같은달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EV6 966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31% 늘어난 수치이다.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1894대와 7766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9000대 판매를 이어가며 누적 판매 4만5000여대(전년 대비 30% )를 기록한 데 이어 14일 기준 누적 판매량 5만대도 돌파한 상태이다. 기아는 지속해서 신규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고 전기차 시장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030년 연간 전기차 판매 목표를 430만 대로 설정했다. 이는 전체 시장의 37% 비중에 달하는 수치이다. 순수 전기차(BEV)의 경우 월평균 13만3000여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연간 160만 대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계산했다. 특히 하반기 대형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EV9'의 가세로 기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플래그십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4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웅장함이 돋보이는 외관과 새로운 차량 경험을 제공하는 실내 공간을 갖췄다.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3D 언더커버, 공력 휠, 프론트 범퍼 에어커튼을 적용해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0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19인치 휠 2WD 모델 산업부 인증 기준)를 달성했다. GT-line의 경우 최고출력 283kW(384마력), 최대토크 700Nm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플래그십 EV 모델에 걸맞는 배터리 충전 및 운영 기능도 대거 적용됐다. △350kW급 충전기로 24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400V/800V 멀티 초고속 충전 시스템 △충전소 도착 시점 배터리 온도 제어로 충전 속도를 최적화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후석 냉난방 독립제어로 소모전력을 줄여주는 3존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13만 여대를 판매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미국의 여성 불임 솔루션 기업 '우바(Oova)'에 투자했다. 우바는 투자 유치와 함께 새로운 멤버십 프로그램도 소개하며 수익성 확보에 속도를 낸다. 우바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스페로 벤처스가 주도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1030만 달러(약 13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삼성넥스트, US퍼틸리티, 버진 그룹, 제퍼슨 헬스, 코네티컷 이노베이션스, 스페셜 시츄에이션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 등이 참여했다. 우바는 여성들의 건강, 가임 관련 테스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우바의 설립자인 아미 디바라니야 박사는 생의학 전문가다. 불규칙한 월경 주기 등으로 힘들었던 개인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우바는 황체 형성 호르몬, 프로게스테론 등을 소변으로 측정할 수 있는 테스트 키트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여성과 의사가 생식 건강과 관련 정확한 정보에 입각해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바는 투자 유치와 함께 새로운 멤버십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우바의 새로운 멤버십 프로그램은 월 99달러로 159달러 상당의 우바 테스트 키트와 함께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한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임신 과정 전반에 대한 케어를 받을 수 있다. 우바는 새로운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수익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우바 관계자는 "우리는 가족의 확장을 원하는 여성들이 단순한 테스트나 도구 이상의 포괄적 솔루션을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바 멤버십의 도입으로 여성에게 부모가 되는 여정에 대한 계획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