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DL이앤씨와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3대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가운데 하나인 엑스에너지(X-energy)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글로벌 SMR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엑스에너지는 18일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와 2500만 달러(약 31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DL이앤씨가 2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이에 따라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엑스에너지는 글로벌 SMR 시장 진출에 협력할 방침이다. 한국은 시공·제작 능력에 강점이 있고, 미국은 원전 설계에 강해 시너지가 기대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앞서 지난 2021년 9월 이 회사와 주기기 제작을 위한 설계 용역 계약을 맺고 SMR 개발에 이미 참여 중이다. 제이 클래이 셀 엑스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DL이앤씨, 두산에너빌리티 등 세계적인 기업과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두 회사의 전문 지식과 지원은 우리 사업을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엑스에너지는 2009년 설립한 원전 기업으로 고온가스로 SMR 'Xe-100'을 개발 중이다. 이 원자로는 80㎿급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성된다. 테니스 공 모양 핵연료를 사용한다.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쓰고 운전 중 600도의 열을 생산,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엑스에너지는 지난 2020년 미국 에너지부(DOE)의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ARDP)으로 선정됐다. 이르면 내년 1분기 미국 당국에 SMR 건설 허가를 신청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현재 미국 워싱턴주 리치랜드에 SMR 건설을 추진 중이다. 엑스에너지는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아레스애퀴지션(Ares Acquisition Corporation)과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을 추진 중이다. 양사는 합병 기업의 가치를 20억 달러(약 2조4800억원)로 평가하며,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10억 달러(약 1조2400억원)의 현금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기관 및 전략적 투자자들과 1억4800만 달러(약 1840억원)의 투자 약정을 맺은 상태다. 올해 2분기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SMR 시장은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영국왕립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SMR 시장은 2035년까지 최대 630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300여기의 SMR이 전 세계에 설치될 것이란 관측이다. DL이앤씨는 현재 캐나다 원전기업 테레스트리얼에너지(Terrestrial Energy)과 통합용융염원자로(IMSR) 열병합 발전소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미국 SMR 기업 뉴스케일파워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독일에 이어 중국에서 트리나솔라와 특허 공방을 벌인다. 트리나솔라가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고 반격에 나서며 패소 시 한화큐셀의 피해가 우려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트리나솔라는 쑤저우 중급인민법원에 한화큐셀 중국 법인(Hanwha Q CELLS (Qidong) Co., Ltd)을 특허 침해 혐의로 제소했다. 트리나솔라는 2016년 중국에서 등록한 태양광 셀 관련 특허를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특허 침해 제품으로 큐피크 듀오 M-G11과 BLK-G11A+ 등 고출력 태양광 모듈을 대거 거론했다. 법원은 트리나솔라의 제소를 받아들이고 주요 혐의를 재판에서 다투기로 했다. 현지 세관당국은 선적 준비가 완료된 일부 제품을 압수하며 특허 침해 혐의를 받는 태양광 모듈의 수출을 막았다. 트리나솔라는 17일 태양광 전문지 PV매거진에서 "특허 침해가 입증되면 한화는 해당 제품을 생산·판매할 수 없으며 트리나솔라에 상당한 보상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의 표적이 된 중국 치동 사업장은 한국, 미국, 말레이시아와 함께 한화큐셀의 주요 생산기지다. 대만 컨설팅 업체 PV 인포링크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한화큐셀의 전체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 9.9GW다. 최소 2GW는 치동 공장에서 양산됐다. 또한 중국은 미국과 함께 글로벌 태양광 설치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양대 시장이다. 중국태양광발전항업협회(CPIA)에 따르면 중국은 2021년 신규 태양광 발전 용량이 54.88GW로 전년 대비 13.9% 증가했다. 미국(26.8GW)과 유럽(25.9GW), 인도(11.89GW) 보다 많았다. 비록 저가 경쟁력을 앞세워 중국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으나 한화큐셀이 무시하기 힘든 수요처다. 트리나솔라가 승소 시 다른 나라에서 유사 소송이 제기되고 한화큐셀이 불리해질 가능성도 있어 소송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한화큐셀과 트리나솔라는 독일에서도 특허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화큐셀은 트리나솔라가 실리콘계 고효율 태양광 셀 기술인 퍼크(PERC) 셀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해왔다. 특허 침해 제품이 현지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며 작년 10월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에 판매 금지를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이는 받아들여졌다. 한편, 한화큐셀 측은 이번 소송에 대해 "문제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굳게 믿는다"며 "성공적으로 변호해 당사에 유리한 판결을 얻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대만으로 수출된 농심 '신라면블랙 두부김치'가 잔류농약 검출로 현지에서 폐기됐다. 국내 라면 업체가 대만 식약청으로부터 철퇴를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삼양식품 커리불닭볶음면 △팔도 고려면 해산물맛 △오뚜기 진로라면 소고기맛 등도 유사한 이유로 폐기 처분을 받았다. 대만 식약청은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잔류 농약 기준으로 수입 규정을 위반, 폐기 조치한 식품에 대해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신라면블랙두부김치에 에틸렌옥사이드(EO)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에틸렌옥사이드는 소독용 화학물로 알려졌다. 대만 식약처는 "신라면 블랙두부김치 제품에서 에틸렌옥사이드가 0.075mg/kg 검출로 기준치보다 0.02mg/kg 초과했다"며 "식품안전위생관리법 제15조에 명시된 잔류농약 허용 기준치의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폐기 처분했다"고 전했다. 앞서 삼양식품, 팔도, 오뚜기 등 제품엔 위해성이 없는 수준이라며 국가마다 적용하는 식품법이 다르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된 제품은 수출용으로 국내에 시판된 적 없다고 전했다. 게다가 이번에 과다 검출된 물질은 에틸렌옥사이드가 아니라 2클로로에탄올(2-CE)다. 2클로로에탄올은 발암물질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2클로로에탄올은 발암물질인 에틸렌옥사이드의 대사 산물로 피부에 흡수될 경우 독성이 있지만, 발암물질로는 분류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대만 식품관리법에 따르면 에틸렌옥사이드와 2클로로에탄올을 합한 수치를 적용하며 '불검출'이 원칙이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 식약처도, 대만 식약청도 2클로로에탄올은 환경에서 유래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료 단계부터 더욱 더 철두철미하게 품질 안전관리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전기차 점유율이 10%를 돌파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 강화와 함께 각국 정부가 나서 보조금 혜택을 늘리는 등 전기차 전환에 드라이브를 건 데 따른 결과다. 다만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성장이 더뎌질 수 있다는 우려다. 18일 글로벌 자동차 산업시장 조사기관 LMC 오토모티브(LMC Automotive) 등 업계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68% 증가한 780만대로 점유율 10%를 웃돌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자동차 시장 전반에 걸쳐 전기차 보급률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의 경우 지난해 전체 신차 판매 비중 25%에 달하는 등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전기차 점유율을 20.3%로 마감했다. 특히 12월에는 전기차 판매량이 일반 승용차 판매량을 넘어서는 등 전기차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미국 전기차 시장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미국 BEV 판매량은 전년(48만8397대) 대비 약 66% 증가한 80만8619대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같은해 4분기 BEV 판매량이 전년 대비 58% 두 자릿수 급증한 22만5689대를 나타냈다. 이번 결과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전환 속도의 가속화를 나타내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올해 전기차 시장 규모가 다시 쪼그라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여러 변수가 전기차 판매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일부 국가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 축소 등으로 전기차 판매가 감소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여파로 유럽 전기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기차의 매력도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독일은 지난 1일부로 4만 유로 이하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6000유로에서 4500유로로 줄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정부와 만났다. 주요 생산거점이 있는 노이다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17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정부에 따르면 천상필 삼성전자 글로벌 대외협력팀 담당(상무)은 지난달 12일 아시시 파텔(Ashish Patel) 장관과 회동했다. 인도 야무나 고속도로 산업개발국(Yamuna Expressway Industrial Development Authoritye, 이하 YEIDA)의 아룬비르 싱흐(Arunvir Singh) 최고경영자(CEO)도 배석했다. YEIDA는 인도 노이다에서 그레이터노이다·아그라를 잇는 165㎞의 야무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노이다에서 아그라까지 약 1시간 반으로 이동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고속도로 인근인 노이다에 데이터센터 개발을 논의했다고 현지 주정부는 전했다. 삼성전자는 1996년 노이다에 공장을 세우고 TV를 생산해왔다. 2007년 휴대전화 양산에 돌입했다. 2018년에는 신공장을 준공해 12만㎡에 이르는 기존 공장 부지를 25만㎡로 넓혔다. 휴대전화 생산량을 월 500만 대 수준에서 1000만 대로 늘렸다. 삼성전자는 이번 회동으로 현지 주정부와 교류를 강화하며 인도에서 사업 보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14억 인구를 보유한 큰 내수 시장과 저렴한 노동력으로 삼성의 주요 사업 거점으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는 노이다 공장과 함께 인도에 첸나이 생산시설을 운영하며 연구개발(R&D) 센터 5개, 디자인센터 1개를 두고 있다. 작년 3월 2500억원 이상 쏟아 냉장고 컴프레서 공장 건설을 발표했다. 680억원을 투입해 통신장비 공장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네시아 당국이 한국산 잠수함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 2019년 계약 체결 이후 4년 넘게 표류 중인 대우조선양의 인도네시아 잠수함 2차 사업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해군은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한국산 잠수함 2차 도입 사업을 협의 중이다. 인도네시아 잠수함 2차 사업은 배수량 1400t급의 3척을 건조하는 프로젝트로, 사업비는 총 10억2000만 달러(약 1조2360억원)에 달한다. 무하마드 알리(Muhammad Ali) 인도네시아 해군 제독은 "두 번째 배치는 아직 고려 중이며 국방부와 나중에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해군은 이번 주 국방부 지도부 회의에서 한국과 지속적인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조선은 국산 1400t급 잠수함인 장보고함을 인도네시아측의 요구에 맞게 개량해 만든 'DSME 1400'잠수함으로 경쟁자인 러시아를 따돌리고 계약을 따냈다. 이들 잠수함은 PT.PAL조선소와 공동 건조 후 2026년 상반기까지 인도네시아 해군 측에 인도할 예정이었으나 답보 상태이다. 일각에서는 인도네시아가 프랑스에서 잠수함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우조선과의 잠수함 사업이 뿌리째 흔들릴 것이라 우려가 나온다. 인도네시아가 프랑스 국영 조선소 DCN이 제작한 스코르펜(Scorpene) 잠수함 2척 구매를 추진한 것. <본보 2022년 2월 18일 참고 인도네시아, '대우조선' 대신 '프랑스' 잠수함 2척 구매 가능성> 그럼에도 대우조선은 인니 잠수함 2차 사업 발효를 기대하고 있다.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인도네시아 잠수함 2차 사업 협의가 진척되고 있다"며 "가급적 내년 상반기 내로는 잠수함 2차 사업의 발효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니가 잠수함을 배치하는 건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갈등 여파 때문이다. 미·중이라는 초강대국의 돌발 군사행동으로 자국이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자체 해군력 강화가 절실하다. 특히 동남아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남중국해 영유권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잠수함이 필요하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독일 잠수함 1척, 한국 잠수함 3척 등 총 4척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2022년 글로벌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서는 3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게임사 시프트업이 개발한 승리의 여신: 니케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17일 모바일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 '2022년 글로벌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보고서'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1억8000만 달러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돼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2억 달러 매출을 올린 텐센트의 왕자영요, 2위는 1억9000만 달러 매출을 올린 원신이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지난해 11월 원신에 그동안 유지해오던 글로벌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2위 자리에서 밀려난 후 2개월 연속 3위 자리에 머문 것이다. 하지만 11월 매출액 1억3000만 달러보다 12월 매출액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원신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 눈에 띄는 것은 국내 게임사 '시프트업'이 개발한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가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승리의 여신: 니케은 11월 출시 첫달 4위에 이름을 올리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12월에는 8위에 이름을 올리며 11월보다는 순위가 내려갔지만 성공적인 초반 흥행세를 이어갔다. 이외에도 캔디크러시사가, 로블록스, 코인마스터, 포켓몬고, 클래시오브클랜, 페이트/그랜드 오더 등이 톱10에 포함됐다. 2022년 12월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은 67억 달러를 소비해 전년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9.2%, 일본이 18.5%, 중국이 17.2%를 점유했다. 중국의 경우 안드로이드 매출은 포함되지 않았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 국영 석유기업인 카타르에너지가 최대 151척을 발주하는 LNG 운반선 신조 프로그램 2단계에 착수한다. 카타르에너지는 한국 대형 조선업체들을 직접 찾아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올해 최대 40척의 LNG선을 발주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이르면 이번 주부터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빅3' 조선업체들을 직접 찾아, LNG선 건조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프로젝트 2단계를 시작하면 총 주문 선박 수는 150척이 넘는다. 국내 조선 3사는 각 사당 45척씩 수주했다. <본보 2020년 6월 7일 참고 "조선 3사, 카타르 LNG선 45척씩 수주 전망"> 카타르에너지는 2027년 이후 인도할 선박을 위해 올해 국내 빅3 조선소에서 30~40척의 LNG 신조선을 옮길 수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라인업은 지난해 완료했다. 카타르에너지는 지난해 140억 달러(약 19조원) 가치가 있는 66척의 선박 라인업을 완료했다. 척당 2억1500만 달러 규모이다. <본보 2022년 11월 9일 참고 카타르 LNG선 프로젝트 1라운드 종료…66척 발주> 다만 주문 수정 가능성도 있다. 카타르에너지가 선박에서 최고의 효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2020년 이전에 작성된 신조선에 대한 사양의 일부를 수정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당시 LNG 운반선 발주 계획은 신조선가가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2022년으로 보류됐다. 선박당 가격을 2억 달러 미만에서 약 2억1500만 달러로 재협상했다. LNG운반선 신조선가가 올해 2억 5000만 달러 이상으로 빠르게 상승했으며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조선소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카타르 에너지는 LNG 증산 계획에 따라 대우조선의 선석을 총 19개로 늘렸고, 한국조선해양의 슬롯은 17개 확보했다. 삼성중공업에도 슬롯을 18개로 늘렸다. 슬롯은 새 선박을 만들기 위해 미리 도크를 예약하는 것을 말한다. <본보 2022년 9월 14일 참고 대우조선, 카타르발 LNG선 8척 수주…일주일새 4.3조원 일감 확보> 이는 2027년 장기 계획 프로젝트로 실제 선박 건조 계약은 오는 2025년까지 4~5년에 걸쳐 나눠 체결된다. 최초 선박 납기는 2023년 4분기로 합의됐다. 카타르가 추진하는 NFE 프로젝트는 가스전을 확장해 연간 LNG 생산능력을 현재 7700만t에서 1억2600만t로 LNG 수출 용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후 연 3200만t규모의 LNG를 회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공장 연간 생산능력을 3년만에 추가 확대한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개선 전망에 따라 현지 공급을 늘리고 나아가 중국 판매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6월 부터 인도 첸나이공장 생산 라인 증설에 나서 연간 생산 능력을 기존 75만대에서 82만대 까지 확대한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개선 전망에 따라 예약 물량을 소화하는 데 집중하기 위해서다. 현지 예약 물량은 11만5000여대에 달한다. 대부분 현지 인기 차종인 크레타와 베뉴가 차지하고 있다. 크레타의 경우 브랜드 현지 베스트셀링카로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 두 자릿수 증가한 13만690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현대차가 인도 공장 증설에 나서는 것은 3년 만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20년 첸나이공장 생산 라인을 증설하면서 연간 75만대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한 바 있다. 김운수 인도법인장은 자료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이슈에도 불구하고 올해 반도체 수급 상황은 좋아질 것"이라며 "현재 인도 공장은 현지화가 85% 수준까지 도달한 상태이지만 반도체의 경우 현지 조달이 불가능한 품목으로 한국과 중국, 유럽에서 수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확보가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크레타 등 현지 볼륨모델의 판매량 확대와 새로운 모델 추가 생산을 위해 캐파를 늘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인도 시장 판매 증대를 통해 중국 시장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인도가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도의 자동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425만대로, 일본(420만대)을 제치고 처음으로 글로벌 3위를 기록했다. 올해 전망도 밝은 상태다. 올해 인도 신차 판매 전망치는 전년 대비 10% 이상으로 글로벌 시장 증가율 전망치(4.8%)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시장조사 업체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인도 신차 판매량은 연 1300만 대로 미국 신차 시장에 육박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인도에서 80만7067대를 판매했다. 지난 1998년 현대차가 인도 공장을 설립한 이후 25년 만의 최대 기록이다. 현대차의 경우 같은해 인도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 총 4만2238대를 수출하며 현지 연간 수출 1위 브랜드 타이틀도 차지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국영기업 '안탐(ANTM)'이 LG에너지솔루션을 주축으로 한 LG컨소시엄과 CATL과 각각 진행하고 있는 배터리 사업 현황을 공유했다. 본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해를 넘긴 가운데 조만간 협상을 매듭짓는다는 목표다. 돌록 로버트 실라반 안탐 사업 개발 이사는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CATL 자회사 CBL과 조건부 주식매매계약(CSPA)을 체결해 연내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시기 투자를 발표한 LG컨소시엄과의 계약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실라반 이사는 "안탐과 LG컨소시엄, CBL 간의 협력은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업스트림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거래를 맺기 전 니켈 매장량 등과 관련해 평가해야 할 몇 가지 조건이 남아 있어 여전히 협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탐은 LG컨소시엄, CBL과 각각 90억 달러, 60억 달러 규모 배터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각 프로젝트에서 니켈 광물 자원을 가공하는 미드스트림 측면에 안탐도 참여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 포스코홀딩스, LX인터내셔널, 화유 등과 'LG컨소시엄'을 꾸려 인도네시아에 광물, 제정련,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셀 생산에 이르는 완결형 전기차 공급망을 마련한다. 지난해 4월 안탐, 인도네시아 배터리 투자회사 IBC 등과 '논바인딩(법적 구속력 없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CATL도 자회사 CBL을 통해 안탐, IBC와 니켈 채굴, 배터리 소재 생산 등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었다. 공장 연간 생산능력은 10GWh로 추정되며, 오는 2026년 가동 목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아랍에미리트(UAE) 가스전 개발 사업의 초기 업무 계약을 따내며 총사업비 7조5000억원 규모 본공사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 연초부터 해외 건설 시장에서 잇따라 수주 잭팟을 터트리는 모습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과 프랑스 테크닙에너지, 이탈리아 테크니몬트 컨소시엄은 UAE 국영석유회사 아드녹(ADNOC)이 추진하는 '하일 앤드 가샤(Hail & Ghasha)' 가스전 개발 사업 육상 패키지의 사전 설계·조달 업무(PCSA·Pre-Construction Services Agreement) 계약을 따냈다. 이번 작업의 수주액은 8000만 달러(약 1000억원)다. 이에 향후 설계·조달·시공(EPC) 본사업 연계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사업은 아부다비 인근에 육상·해상 가스 생산·처리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가스 생산량은 오는 2030년 하루 1억5000ft³(입방피트)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총사업비는 100억 달러(약 12조4100억원)에 이른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를 노리는 육상 패키지의 사업비는 60억 달러(약 7조446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들어 해외 수주 낭보를 계속 전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대만 CTC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타르 라스라판 산업도시에 건설하는 석유화학플랜트 프로젝트의 패키지1 공사인 에탄크래커 설비 EPC 사업을 수주했다. 수주한 공사의 사업비는 3조1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분은 1조6000억원 수준이다. <본보 2023년 1월 9일자 참고 : [단독] 삼성엔지니어링, 새해 '1.6조' 수주 첫 낭보…카타르 석화플랜트 EPC 계약 체결> 한편, 증권가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기업분석팀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기대 이상의 비화공 수주와 비교적 안정적인 마진 시현으로 실적 추정치 상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역대 최대 신규 수주를 목전에 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를 보면 삼성엔지니어링이 연내 수주 소식을 기다리는 프로젝트로는 △알제리 PDHPP(14억 달러) △요르단 정유(10억 달러) △사우디 아미랄 (30억 달러) 등이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39억8400만 달러(약 4조9440억원)를 수주하며 전체 2위에 올랐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인도네시아 기업 10곳 이상의 IPO(기업공개)를 주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IPO 시장 내 존재감을 한층 부각한다는 각오다. 미래에셋 세쿠리타스 투자은행 부문 책임자인 묵티 위보워 카미하디는 17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올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최소 10개 이상의 인도네시아 기업 IPO를 주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카미하디는 “일부 기업은 이미 우리 파이프라인에 있지만 구체적인 이름은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은행과 니켈 광업, 기술, IT 분야 기업들이 목록에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 세쿠리타스는 작년 총 11개의 인도네시아 기업 IPO를 주간했다. 주요 기업으로는 가정·생활·안전 용품 판매 기업 ‘로하틴도 누산타라 루아스’와 핀테크 기업 ‘벤트니 포투나 인터내셔널’, 화학 유통 업체 ‘쿠수마 케민도 센토사’, 신재생 에너지 기업 ‘아코라 하이드로’ 등이 있다. 올초엔 광산 기업 힐콘의 IPO 주간사로 선정됐다. 힐콘은 공모가 범위 1250~2000루피아로 4억4230만주를 발행해 최대 8846억 루피아(약 730억 원)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상장 예정일은 오는 2월15일이다. 미래에셋 세쿠리타스는 지난 2021년 8건의 IPO와 1건의 유상증자를 성사시키면서 IPO 주간 업계 1위에 오른 바 있다. 올해에도 적극적인 IPO 유치를 통해 업계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는 올해 기업 IPO 목표치를 57개로 잡았다. 작년엔 58~60개를 목표치로 세운 가운데 총 55개 기업이 IPO를 진행한 바 있다. 이만 라흐만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 이사장은 “올해는 기술과 에너지 부문에서 많은 기업이 상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