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오위즈, 넷마블, 위메이드 등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블록체인 게임플랫폼 에픽리그가 웹3 탈중앙화 조직(DAO) 인디지지(IndiGG)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에픽리그는 10일 인디지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에픽리그는 인디지지와 함께 인도 내 5억명 이상의 게이머를 웹3 게임 시장으로 유치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디지지는 인도 최초 블로체인 게임 길드로 세계 최대 웹3 게임길드 '일드 길드 게임즈(YGG)' 하위 DAO다. 인디지지는 폴리곤 네트워크와 협력해 남아시아에 웹3 게임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세쿼이아 캐피탈 인디아,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애니모카 브랜즈, 점프 캐피탈, 배리언트 펀드, 둔 벤처스, 그리핀 게임밍 파트너스, 트랜스센드 펀드, 플레이 벤처스, 백키드 앤 스퍼미온, IVC, 엠파시스 등 다수의 투자자가 참여한 펀딩을 통해 600만 달러(약 75억원)를 조달한 바 있다. 에픽리그는 인디지지와 파트너십을 통해 인도 등의 웹3 게임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특히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게임 다크쓰론의 인도 유저 확보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픽리그 측은 "이번 파트너십은 인도와 전 세계 웹3 게임 생태계를 성장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게임파이 경험을 더욱 즐겁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디지지와 파트너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에픽리그는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국내 게임사들에게 게임을 개발했던 개발자와 블록체인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마블·DC코믹스의 이지형 커버 아티스트를 아트디렉터로 두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다크쓰론은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던전을 탐험하고 다양한 몬스터와 전투를 벌일 수 있는 핵앤슬래시 액션 RPG다. 다크쓰론의 디자인은 이지형 아트 디렉터 담당해 드라마틱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이에 에픽리그는 네오위즈를 비롯해 넷마블, 폴리곤 벤처스, 블록체인 기술 개발 기업 오지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은바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모터트렌드로 부터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모터트렌드는 매년 ‘모터트렌드 파워리스트’에 선정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모터트렌드가 공개한 50명의 ‘2023 모터트렌드 파워리스트’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2018년 12위로 등장했으며, 지난해 5위에 오른 바 있다. 모터트렌드는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리더십과 미래 비전 아래 미래 모빌리티를 재정립하고, 전기차와 로보틱스, 자유주행,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를 통해 지구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있다"고 정 회장의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모터트렌드는 “정 회장이 현대차그룹을 새 시대로 이끌고 있다”며 “그는 할아버지(故 정주영 명예회장)과 아버지(정몽구 명예회장)에 이어 현대차그룹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네시스 ‘G90’와 현대차 ‘아이오닉 5’는 모터트렌드의 ‘2023 올해의 차’와 ‘2023 올해의 SUV’를 각각 수상했다. 한편 ‘2023 모터트렌드 파워리스트’에는 정 회장 외에 현대차그룹 CCO(최고운영책임자) 루크 동커볼케 사장(3위), 현대차 COO 호세 무뇨스 사장(10위),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28위), 기아 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부사장(44위) 등도 이름을 올렸다. 경쟁 업체에선 메리 바라 GM 회장(2위),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회장(4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42위)가 이름을 올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이 이끄는 공공투자펀드(PIF)가 디리야 유적지 신도시 개발 사업인 '디리야 게이트(Diriyah Gate)'를 제2의 네옴시티로 낙점했다. 네옴시티에 이어 국내 건설업계에 대규모 수주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IF는 최근 디리야 게이트 사업을 다섯 번째 기가 프로젝트로 지정했다. 앞서 지정된 기가 프로젝트로는 네옴시티를 비롯해 △홍해 관광단지 개발 △키디야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로쉰 주택개발 사업 등이 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중장기 발전 계획인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비전 2030은 산유국인 사우디가 기존의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의 체질 자체를 바꾸려는 계획이다. 비석유 부문 수출을 2016년 16%에서 2030년 5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디리야 게이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서쪽으로 20㎞ 떨어진 디리야 지역에 △최고급 빌라 △타운하우스 △커뮤니티 센터 △리조트 △병원 △쇼핑센터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00억 달러(약 25조원)에 이른다. 특히 이 지역은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의 발상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디리야 게이트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국내 건설업계가 중동발 대형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국내 건설사업관리(PM) 전문 기업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7월 디리야 게이트 사업의 대규모 주거 복합단지 조성 프로젝트 PM 용역을 수주한 바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 국내 건설사의 경우 기가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네옴시티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최대 전기차 충전소 기업 EV고가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지속해서 확대하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선점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EV고는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과 인공지능(AI) 플랫폼 알렉사를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운전자는 알렉사를 탑재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를 통해 인근 전기차 충전소를 검색할 수 있고, 충전 비용 결제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 차량 내 기능을 출시할 방침이다. 아네스 호드지치 아마존 부사장은 "알렉사가 고객의 일상 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바라면 전기차 충전을 AI의 힘을 통해 단순하고 편리하게 과정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예"라고 강조했다. 캐시 조이 EV고 최고경영자(CEO)는 "EV고가 아마존의 첫 번째 전기차 충전소 파트너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전기차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0년 설립한 EV고는 미국 최대 공공 고속 충전 네트워크 가운데 하나로 100% 재생 에너지로 구동된다. 미국 전역 30여개 주, 60여개 도시에 진출해 850개 고속 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20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EV고는 최근 승차 공유 서비스 기업 리프트와 전기차 충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 관례를 구축하며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본보 2023년 1월 4일자 참고 : 美 전기차 충전소 'EV고', 승차공유 리프트와 파트너십>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관련 충전기 등 관련 인프라 시장도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기 시장 규모는 2022년 89억5000만 달러(약 11조4500억원)에서 2030년 646억7000만 달러(82조71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SPC그룹이 허영인 회장의 장남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이 중국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현지에서 '비스트로(BISTRO)'라는 서브 브랜드를 새로 선보인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의 퀀텀점프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오는 13일에 중국 상하이 모호 몰(Moho Mall)에 파리바게뜨 비스트로 매장을 오픈한다. 현지 1호점이다. 파리바게뜨 비스트로는 샌드위치·베이글·케이크 등 인기 베이커리 제품과 샐러드뿐 아니라 와인·맥주 등 음료도 판매한다. 파리바게뜨 비스트로는 SPC브랜드에 걸맞게 기존 비스트로(파리 식당)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단순히 음식을 먹는 공간이 아니라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조성됐다는 평가다. 식기와 가구, 조명, 매장 간판 디자인 등 모든 인테리어에 파리바게뜨의 미적 감각이 스며들었다. 중국에 새로운 콘셉의 매장을 오픈한 것은 허 사장의 경영 드라이브로 읽힌다. 파리바게뜨의 해외 사업 총괄은 허 사장이 맡고 있다. 그룹 지주사 격인 파리크라상은 제과점 파리크라상, 파리바게뜨와 커피전문점 파스꾸찌, 버거 전문점 쉐이크쉑 등을 운영한다. 허 사장은 지난 2014년 파리크라상 글로벌 비즈니스유닛(BU)장을 맡은 이후 북미와 유럽 등 해외 거점에서 파리바게뜨 브랜드 확장을 이끈 성과를 인정 받아 2021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오너 3세인 허 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4년 중국 상하이에 첫 발을 내딛었다. 현재 300여곳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서브 브랜드 론칭으로 그의 해외 사업에 대한 투자 의지가 재확인됐다. 지난해엔 영국·프랑스에 파리바게뜨 매장을 오픈하고 프랑스 샌드위치 &샐러드 전문 브랜드인 ‘리나스’를 역인수하는 등 유럽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한편 SPC그룹은 2030년까지 전 세계에 매장은 2만개, 매출은 20조원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현재 중국,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프랑스,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영국 등으로 아시권를 넘어 미국,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파리바게뜨 매장 역시 500여개에 이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리투아니아가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꾀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1일 리투아니아 외교부에 따르면 가브리엘리우스 란드스베르기스 장관은 이날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방한한다. 국내 정부 관계자 뿐만 아니라 SK그룹, 삼성디스플레이, 엔세이지 고위 임원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란드스베르기스 장관은 가장 먼저 이날 오후 삼성디스플레이 기흥캠퍼스를 방문, 연구 분야를 담당하는 임원과 만나 투자를 당부할 계획이다. 유럽 주요 국가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적극 어필하며 생산 혹은 연구 거점 설립 등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과는 내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친환경·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탄소감축 경영과 바이오 분야에 대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양측이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에 대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장동현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겸 SK㈜ 부회장도 지난해 9월 리투아니아를 찾아 기에드레 발시티테 국무실장, 아우스린 아르모나이테 경제혁신부 장관 등과 접견한 바 있다. 당시 장 부회장은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개최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SK 핵심 사업 분야인 △바이오 △ICT △AI △반도체 △소재와 연계한 비즈니스 협력 사례를 만들자고 제안했었다. 란드스베르기스 장관은 국내 바이오 기업인 엔세이지도 방문, 사업 파트너십을 제안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과 리투아니아는 양국 바이오협회가 MOU(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긴밀한 협업 관계를 갖추고 있다. 엔세이지는 항암세포·줄기세포 치료제를 전문으로 연구개발하는 회사다. 자동화된 공장형 세포 치료제 생산 플랫폼 '하모니'도 보유하고 있다. 리투아니아와 파트너십을 계기로 유럽 시장 진출 등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투아니아는 라트비아, 에스토니아와 함께 유럽 발트 3국으로 불린다. 3개국 중 경제 규모가 가장 크고 교역 환경도 우수한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아시아, 인도·태평양 지역과의 첨단 기술, 무역, 경제 분야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중이다. 유럽연합(EU) 가입 국가 중 가장 진보된 핀테크 센터를 운영하는 등 기업을 운영하기에 편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게 리투아니아 측 설명이다. 한편 란드스베르기스 장관은 오는 12일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김태호 의원과 김요섭 외교부 파견국장 등과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3D 프린팅 건설시장 시장이 앞으로 8년간 매년 40% 이상 고속 성장하면서 4조원 규모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물산과 블랙버팔로3D가 주목해야 할 기업으로 꼽혔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트랜스패런시 마켓 리서치(Transparency Market Research)는 글로벌 3D 프린팅 건설시장이 오는 2031년까지 연평균 40.3%씩 성장하며 33억 달러(약 4조1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전 세계적인 부동산 시장 과열과 저소득층 주거난 등으로 3D 프린팅 주택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건축비와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값싸게 주택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폐기물 양도 크게 감축해 친환경 공법이라는 장점도 있다. 트랜시패런시는 "모듈식 건물용 3D 프린팅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는 관련 기업에게 유리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3D 프린팅 기술은 더 빠른 건설, 설계의 자유, 비용 절감 등 상당한 이점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설업계는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다만 현재 소수 회사만이 대규모 프로젝트에 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상용화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모듈식 건출물에 대한 다양한 이점이 이를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랜시패런시는 건설용 3D 프린팅 분야 유망 기업으로 삼성물산과 현대가(家) 3세 정대선 HN그룹 사장이 미국에 설립한 3D 건설기계 기업 블랙버팔로3 등을 거론했다. 삼성물산은 미래 신(新) 성장 동력으로 글로벌 모듈러 건설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라트비아 모듈러 전문 건설사 포르타 프로(Forta PRO)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와 모듈러 사업 협력 MOU를 맺었다. <본보 2023년 1월 4일자 참고 : [단독] 삼성물산, 유럽 모듈러 건설사 '포르타프로'와 맞손…'140조' 시장 선점> 블랙버팔로3D는 정대선 사장이 2020년 글로벌 사업 진출을 위해 미국에 독자적으로 설립한 기업이다. 지난 2021년 11월 3D 건설용 프린터 'NC(NEXCON)-1G' 3대를 미국 시장에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건축 전시회인 'IBS 2022'에 참가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 내 '코넬大 라인'이 신흥 실세로 떠올랐다. '코넬 라인'은 서경배 회장과 서 회장의 장녀 서민정 럭셔리 브랜드 디비전 AP팀 담당과 동문으로 그룹내 핵심 보직을 두루 맡아 있어 눈길을 끈다. 서 회장은 코넬대 경영대학원을, 서 담당은 경제학을 전공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내 '코넬 라인' 핵심으로 이진표 아모레퍼시픽 그룹전략기획실장과 노은석 라네즈 GTM 디비전장이 꼽힌다. 이 실장은 코넬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경영학 석사학위도 취득했다. 노 디비전장은 코넬대 전자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이 실장과 노 디비전장은 글로벌 무대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실장은 그룹기획전략실을 이끌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사업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기존 전략실과 기획실을 통합해 그룹기획전략실로 개편했다. 이전에 그룹기획실장을 맡았던 이상목 부사장이 아모레퍼시픽 신임 사장으로 선임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 조직 개편을 계기로 아모레퍼시픽이 올해도 해외 투자에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8월 중국 최대규모 면세유통기업 CDFG 모기업 CTG(China Tourism Group)을 대상으로 한 1억달러(약 1309억원) 규모의 코너스톤 투자에 참여했다. 이어 약 1681억원을 투자해 미국 뷰티 브랜드 타타 하퍼를 인수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그룹전략기획실은 아모레퍼시픽 그룹 차원의 전략과 예산, 해외 시장에 대한 탐색 등을 총괄하고 있다"면서 "해외 브랜드 인수 등은 계속 검토하고 있으며 많은 브랜드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코넬대 동문인 노 디비전장은 일본 시장 내 라네즈 영향력 확대에 힘쓰고 있다. 라네즈는 지난해 현지에 진출했다. 리뷰 기반의 일본 최대 뷰티 정보 플랫폼 아토코스메(@cosme) 온라인과 아토코스메 도쿄 하라주쿠점에 공식 입점했다. 일본 상륙 이전부터 일본 리뷰 플랫폼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끈 네오쿠션과 립 슬링핑 마스크 등을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 힘을 싣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가 라네즈로, 새롭게 진출한 현지 시장에서의 성과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처음부터 국내에 있는 모든 라네즈 제품을 현지 시장에 내놓기보다는 시장 수요와 트렌드에 발맞춰 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연초부터 해양플랜트 수주에 나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인 쉐브론이 최근 이스라엘의 동지중해에서 추진하는 연간 500만t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설비(FLNG)에 대한 기본설계(FEED) 설계 입찰을 시작했다. 이번 입찰에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싱가포르 샘코프마린 등이 글로벌 주요 조선업체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쉐브론은 오는 3월이나 4월까지 입찰자 중 2곳을 선정해 설비 콘셉트를 구체화하기 위한 사전 FEED 입찰을 시작한다. 오는 2025년에 최종 투자 결정이 내려질 수 있으며, 2028년에 첫 번째 생산에 돌입한다. 700MMcfd 이상의 가스 공급을 기반으로 제안된 FLNG 선박의 용량은 450만~530만 tpa가 될 수 있으며, 이는 호주에 있는 쉘(Shell)의 프렐류드(Prelude) 시설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쉐브론은 레비아탄(Leviathan)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고정 플랫폼에 연결하는 추가 파이프라인을 설치해 증가된 가스량을 처리하기 위해 추가 모듈을 설치할 예정이다. 작년부터 가스 수출을 위해 파이프라인 연결을 검토했지만 이제서야 FEED를 진행한다. 쉐브론은 2020년에 노블 에너지(Noble Energy)를 인수한 후 22.9조 입방피트 규모의 레비아탄 유전의 운영자가 됐다. 이후 쉐브론은 주력 심해 자산에서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최선의 옵션을 평가해 왔다. 레비아탄 유전에 설치될 FLNG는 '떠다니는 LNG플랜트'로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하고 정제한 뒤 이를 LNG로 만들어 저장하는 해양플랜트다. 해상에서 시추한 천연가스를 육상으로 이동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액화한 뒤 저장, 운송할 수 있는 종합설비다. 가스 운송용 파이프라인을 추가 설치할 필요가 없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생산 비용도 저렴하다. 또 육상 플랜트보다 빨리 건설되고, LNG 가격은 더 높게 책정할 수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미국의 유전체학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네스트 지노믹스(Nest Genomics)'에 베팅하며 바이오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네스트 지노믹스는 10일(현지시간) 삼성넥스트 등이 참여한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850만 달러(약 107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은 B캐피탈이 주도했으며 Y콤비네이터, 메이븐 벤처스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2022년 설립된 네스트 지노믹스는 뉴욕의 본사를 두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네스트 지노믹스는 유전자 정보를 환자에게 전달하고 의료 체계에 통합하는 마지막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특정 질병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환자에게 유전적으로 어떤 영향이 있는지 정보를 제공하고 그 정보에 따른 개인화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로, 유전자 정보를 보다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네스트 지노믹스의 소프트웨어는 다수의 대형 의료 시스템에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히 어떤 시스템인지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네스트 지노믹스는 올해 말 관련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네스트 지노믹스 관계자는 "우리는 네스트가 유전자 정보의 집라고 생각한다"며 "네스트는 평생동안의 유전자 정보를 확보할 수 있는 디지털 허브로 환자는 해당 데이터에 접근해 의료진과 함께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팩토리얼에너지(Factorial Energy, 이하 팩토리얼)가 100Ah의 전고체 배터리셀을 공개했다. 40Ah에 이어 100Ah 제품을 개발해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며 현대차·기아의 수혜가 예상된다. 팩토리얼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 마련된 스텔란티스 전시 부스에서 100Ah의 전고체 배터리셀을 선보였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밝혔다. 팩토리얼은 2021년 11월 스텔란티스와 전고체 배터리 공동 개발 협약(JDA)을 체결했었다. 이어 이듬해 초 완료한 시리즈D 투자 라운드에서 스텔란티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조달 자금을 활용해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가속화하며 양사의 파트너십을 공고히하고 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5일 CES 기조연설에서 "팩토리얼을 통해 코발트를 덜 사용하는 독점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고체 배터리는 2026년까지 기존 리튬이온보다 최대 30% 높은 에너지밀도를 제공하며 더 긴 주행거리와 가벼운 무게를 구현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었다. 이어 "우리는 이를(에너지밀도) 50%까지 끌어올릴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유 황 팩토리얼 CEO도 "올해 CES에서 대형 고체 배터리셀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전고체 배터리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팩토리얼이 셀 개발의 최전선에 있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2020년 설립된 팩토리얼은 주행거리를 20~50% 늘릴 수 있는 고체 전해질 기술 FEST(Factorial Electrolyte System Technology)를 개발해 주목받았다. FEST를 기반으로 40Ah 배터리셀에 이어 100Ah 제품을 선보이며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팩토리얼과 손잡은 현대차·기아도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차·기아는 작년 10월 팩토리얼과 JDA를 맺었다. 전고체 배터리의 셀·모듈 개발뿐 아니라 양산, 전기차 탑재까지 전 과정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케미칼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간 합작사 '얼티엄 캠'의 캐나다 양극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핵심 환경 인허가를 획득, 오는 2024년 완공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얼티엄 캠은 최근 캐나다 퀘벡주 환경 당국으로 부터 베캉쿠아 소재 공장에서 양극재를 취급 할 수 있는 환경 인증을 받았다. 주요 허가를 얻으며 공사 작업에 전념할 수 있을 전망이다. 포스코케미칼과 GM은 지난해 3월 연간 3만t 규모의 양극재 합작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었다. 1단계 4억 달러를 투자하고 향후 GM의 전기차 사업 확대 여부에 따라 증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5월 합작법인 얼티엄 캠을 출범하고, 8월 생산 시설에 대해 착공했다. 오는 2024년 하반기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얼티엄 캠은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에 공급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캐나다 합작공장 설립을 계기로 글로벌 공급망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배터리 원료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기준 10만5000t의 양극재 연간 생산능력을 오는 2025년 34만t을, 2030년 61만t까지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연구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탑티어 배터리 소재사로의 도약을 가속화한다는 포부다. 한편 퀘벡주는 최근 배터리 소재 생산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얼티엄 캠 외에 독일 바스프(BASF)도 이 곳에 양극활물질(CAM)·전구체(PCAM) 공장을 설립한다.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연간 최대 100Kt(킬로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본보 2022년 3월 12일 참고 바스프, 캐나다 양극재 공장 설립>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