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해외여행 수요 회복에 따라 프라하 노선 복귀로 아시아 직항 노선을 제공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3월 27일부터 '인천~프라하' 정기노선을 재취항한다.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주 3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하지만 올 여름 수요가 많으면 주 4회로 늘린다. 대한항공은 해당 노선에 보잉 777-300ER을 띄운다. 비즈니스 64석, 이코노미 227석을 수용할 수 있다. 지리 포스(Jiři Pos) 프라하 공항 이사회 의장은 "장거리 연결 재개는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며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시장 중 하나"라고 말했다. 프라하는 인천과의 연결이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협력 활동의 결과이며, 현재 도시에 없는 아시아 여행자들을 다시 데려올 수 있어 대한항공의 프라하 노선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2019년에는 한국에서 27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수도를 방문했다. 그해 프라하에서 서울로의 연결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총 19만명 이상의 승객이 연중 내내 프라하와 서울 사이를 양방향으로 여행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2022년에는 4만명 미만을 기록했다. 박정수 대한항공 여객노선 책임자는 "항공사의 중부 유럽 네트워크 중심에 있는 프라하는 수세기에 걸친 풍부한 역사와 문화 유산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목적지"라며 "이번 서비스 재개는 양국 간 활발한 교류를 촉진하는 데 중단했던 부분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발발 시기인 2020년 3월부터 주 3회 운항 중이던 노선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올 초에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위해 체코 선수단 수송 작전에도 투입됐다. 대한항공은 에어버스330-300 여객기로 선수단을 실어 날랐다. 이보다 앞서 2021년에는 한인 교민 수송 목적으로 부정기 운항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해외 여행 수요 회복 추이를 면밀히 검토해, 장거리 네트워크 중심 항공사로서 노선 정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리은행이 국내에서 운영 중인 모바일 앱 ‘우리WON뱅킹’을 인도네시아에서도 선보인다. 디지털 금융 혁신이 인도네시아에서도 화두인 만큼 이에 대응하는 동시에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BWS)은 우리WON뱅킹의 인도네시아 버전인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 ‘WON by BWS’를 출시한다. 'WON by BWS'는 생체 인식 기술을 사용해 고객의 온라인 계좌 개설을 지원한다. 특히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얼굴과 지문 인식을 활용한 접속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전자 화폐 충전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와 인도네시아 전역 2만여 곳 이상의 유명 소매점에서 현금 인출이 가능하다. 우리소다라은행은 향후 WON by BWS에 QRIS 결제 시스템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QRIS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에서 발급한 표준 QR코드로 전국 2200만 개의 가맹점에서 결제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이 WON by BWS 출시를 결정한 데에는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금융 수요가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인도네시아 디지털 결제 시장은 지난 2017년 이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디지털 결제 시장 매출은 지난 2017년 139억 달러에서 2019년 635억9000만 달러로 4.57배 성장했다. 10년 후 그 규모는 1244억2000만 달러까지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소다라은행에서 운영하던 기존 모바일 뱅킹 앱이 있었지만 이번에 WON by BWS로 대체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2014년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과 현지 은행인 소다라은행을 합병해 우리소다라은행을 출범시켰다. 이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엔 현지 경제전문지 인베스터가 선정한 인도네시아 우수 은행에 한국계 은행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철저한 현지 중심 영업과 리스크관리를 바탕으로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지난 2021년 2월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로부터 '부쿠(BUKU)3' 등급을 취득했다. 인도네시아는 자본금 규모에 따라 은행을 부쿠1~4 등급으로 분류하는데, 등급이 상승하면 사업 범위도 넓어진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눈독을 들여온 노르웨이 에퀴노르의 캐나다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입찰이 임박했다. 수주 성공 시 한동한 부진했던 해양플랜트에서도 한국 대형 조선업체들의 본격적인 반등이 예고된다. 19일 업게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영 석유사 에퀴노르(Equinor)는 캐나다 근해에 있는 94억 달러(약 12조원) 규모의 베이 두 노드(Bay du Nord) 프로젝트의 핵심인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FPSO)에 대한 중요한 엔지니어링·건설 작업에 대한 입찰 서류를 수일 내 발행할 예정이다. 캐나다 해양플랜트 기본설계(FEED)에 이어 엔지니어링·건설 작업에 돌입하는 것으로, 입찰 문서는 이달 말까지 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낙찰은 올해 2분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FEED 작업은 10~12개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은 캐나다발 해양플랜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입찰에 참여할 전망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인 입찰이 진행되는건 아니지만,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영업 상황에 대해 직접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하지만 참여가 확실시된다. 에퀴노르는 지난해 8월 영국 파트너인 BP와 캐나다 동부 연안에서 베이 두 노드 FPSO의 석유 개발에 대한 FEED 입찰을 시작했다. <본보 2022년 8월 28일 참고 대우조선·삼성중공업, 캐나다발 해양플랜트 정조준…에퀴노르 기본설계 입찰> FEED 연구 결정에 따라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선체 작업 여부도 결정난다. 상부 설계 디자인 경쟁이 끝나면 본격적인 선체(Hull), 상부구조물(Topside) 등의 건조 작업이 시작된다. 선체는 부유와 저장기능을 담당하고, 상부설비는 원유생산과 처리를 담당한다. <본보 2022년 1월 27일 참고 '대우조선·삼성중공업 눈독' 에퀴노르 캐나다 해양플랜트 상부설계 입찰> 에퀴노르는 지난 2021년 11월 베이 두 노드 작업을 재개했다. 당초 이 프로젝트는 2020년 개시해 오는 2025년까지 완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최종 투자결정(FID)이 연기됐다. 2028년 11월에 석유 추출에 시작할 예정이다. <본보 2021년 11월 5일 참고 '대우조선·삼성중공업 눈독' 에퀴노르 캐나다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재시동> 베이 두 노드 프로젝트는 에퀴노르가 플랑드르 패스 분지 뉴펀들랜드섬 근해에서 운영하는 세가지 유전 중 하나이다. 세인트루이스에서 동쪽으로 500km 떨어진 곳에 있다. 에퀴노르는 캐나다 베이 두 노드(Bay du Nord, 2013), 베이 두 버드(Bay de Verde, 2015), 바칼리외 (Baccalieu, 2016) 유전을 갖고 있다. 12년에서 20년 사이 예상 수명과 함께 3억 배럴의 회수 가능한 석유 매장량을 가지고 있으며, 후속 발견으로 20만 배럴에 가까운 석유를 채굴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신수도 공무원 주택 시범단지 사업을 본격화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 사업에 참여할 예정으로 최종 협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9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는 2분기 중으로 보르네오섬 동킬리만탄주 신수도 공무원 주택 단지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신수도 예정지 가운데 정부 핵심구역 중심부 30만㎡ 부지에 약 1600가구 규모 주택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27억 달러(약 3조3210억원)에 이른다.LH 현재 LH가 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당국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LH는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협상개시승인서(LTP)를 발급받아 협상에 착수한 바 있다. LH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국토교통부와 함께 이 사업에 대한 기본구상을 제안했고, 지난 2021년에는 기본설계를 진행했다. LH 이외에 중국 건설사 CCFG와 인니 현지 업체인 수마레콘 아궁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행정수도를 자바섬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정글 한가운데인 누산타라로 이전하는 국책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45년까지 350억 달러(약 43조1000억원)를 투입해 서울의 4배 크기인 2560㎢ 규모 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신수도 조성 사업 진출 전략 마련을 위한 국내 팀코리아를 출범하는 등 사업 참여에 힘을 쏟고 있다. 팀 코리아에는 한국수자원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해외건설협회 등 4개 공공기관과 롯데건설·쌍용건설·코오롱글로벌·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현대자동차그룹·DL이앤씨·SK에코플랜트 등 8개 기업이 참여했다. 국내 팀코리아는 인도네시아 주재 팀코리아가 현지에서 발굴한 사업 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신속한 의사 결정을 지원하게 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북미 최대 유통 박람회 'NRF 2023'에서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키오스크 솔루션을 선보였다. 업계 디지털 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술력을 앞세워 B2B(기업 간 거래)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법인은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뉴욕에서 열린 'NRF 2023'에 참가했다. 실내·외 LED 사이니지, 키오스크 등부터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IT, 오디오 기기까지 더해진 통합 솔루션을 제시했다. 윈도우10 운영체제(OS)를 지원하는 키오스크 신제품도 전시했다. 기존 삼성전자 키오스크는 타이젠 운영체제만 지원해 카드리더기, 프린터기, 스피커 등 일부 주변 기기와 호환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운영체제 범위를 넓혀 고객 편의성을 개선, 수주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 갤럭시 러기드(Rugged·튼튼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라인업 '갤럭시 X커버6 프로'와 '갤럭시 탭 액티브4 프로'도 모습을 드러냈다. 러기드 라인업은 삼성전자가 B2B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배터리 탈착형 제품이다. 유통, 물류, 제조 등 산업 현장에 최적화돼 있다. 유통 분야에선 주로 키오스크 등과 결합돼 바코드 스캔, 재고 관리, 직원 간 커뮤니케이션 등에 활용된다. 이밖에 자회사 하만은 강점을 가진 오디오 기기를 제공, 삼성전자 부스 내 청각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일조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소속 광고 자회사 '삼성애즈(Samsung Ads)'는 커넥티드 TV(CTV)로 구현한 디지털 옥외광고(DOOH) 솔루션을 제안했다. 최근 유통 산업에는 디지털화 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드라이브 스루 등 비대면 주문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어난 탓이다. 이에 힘입어 매장 안팎의 종이 메뉴판을 비대면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사이니지로 교체하려는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첫 키오스크 제품을 출시하며 관련 시장에 발을 들였다. 이후 라인업을 지속 확장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 △고객 경험 관리 플랫폼 '스프링클러(Sprinklr)' △생체 인식 핀테크 회사 '팝아이디(PopID)' △키오스크 소프트웨어 플랫폼 'XPR' △공간 데이터 회사 '매타포트 3D' △인공지능(AI) 기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 업체 '패스트센서(FastSensor)' 등의 플랫폼과 소프트웨어를 삼성전자 제품에 적용한다. 삼성전자는 2년여 만에 수주를 대거 확보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덕 도너츠(Duck Donuts)'의 미 전역 30여 개 매장에 키오스크를 배치했다. 패션브랜드 '비치 피플 스튜디오'와 사료 판매 브랜드 '더 어니스트 웜'에도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공급한다. 앞서 미국 '스무디킹'과 캐나다 '팀호튼스’의 디지털 사이니지 수주도 따낸 바 있다. <본보 2021년 5월 25일 참고 美스무디킹 매장에 '삼성' 디지털 사이니지 깔린다> 크리스 메르텐스 삼성디스플레이 미국 영업담당 부사장은 "소매업체는 양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고객에 의미 있는 연결성과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며 "삼성은 소매업체가 경쟁력을 강화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NRF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매유통 무역협회인 미국 전국 소매연맹이 매년 1월 개최하는 전시회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유통 업계의 CES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글로벌 유통 산업의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대규모 행사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협력사 컨파마(Kern Pharma)를 통해 스페인·포르투갈에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를 출시한다. 지난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를 출시한 데 이어 베그젤마도 출시하며 유럽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18일 셀트리온헬스케어 협력사 컨파마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포르투갈에서 베그젤마를 출시했다. 베그젤마는 로슈의 항암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의 바이오시밀러다. 지난해 8월 유럽의약품청(EMA, European Medicines Agency)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일부 유럽 지역에선 이미 쓰이고 있다. 베그젤마는 스페인·포르투갈에서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원발성 복막암 △교모세포종 등에 쓰일 예정이다. 베그젤마가 스페인·포르투갈에 출시되면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셀트리온의 브랜드 이미지도 제고될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베바시주맙 시장 규모는 61억6400만달러(약 8조132억원)이다. 이 가운데 유럽 시장은 25%에 해당하는 2조원이다. 베그젤마 유통은 컨파마가 담당한다. 컨파마는 2018년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유통 계약을 체결하며 △램시마 △트룩시마 등을 판매해왔다. 지난해엔 허쥬마 판매를 맡았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세계 전기차 시장 '6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EV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전동화 체제로의 전환을 강력 추진한 결과다. 올해 역시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가 출시되는 만큼 '톱3'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글로벌 자동차 산업시장 조사기관 LMC 오토모티브(LMC Automotive) 등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약 16만대를 판매, 6위를 기록했다.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따라 유연한 반도체 배분과 차량 생산 일정 조정으로 판매량을 늘린 데 따른 결과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적극 대응해 하반기 미국 판매량 감소세를 최소화했다. 1위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총 131만3851대를 판매했다. 중국 BYD와 SAIC는 각각 91만1140대와 약 75만대를 판매.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전기차 판매 확대에 힘입어 폭스바겐그룹과 BMW그룹은 각각 약 33만대와 21만5755대로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에 이어 르노가 약 14만대로 7위, 메르세데스-벤츠가 11만7800대로 8위에 올랐고 니오(12만2000대)와 스테란티스(약 9만대)가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다만 일부 순위 변동 가능성은 남았다. 테슬라와 폭스바겐, 니오 등은 연초 공식 발표를 통해 판매량을 공개했으나 다른 업체의 경우에는 글로벌 조사 기관들의 판매 추정치를 토대로 순위가 매겨졌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동화 전환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 글로벌 판매량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기아 EV9을 시작으로 현대차 △아이오닉6 △코나 EV △레이 EV 등 경형부터 플래그십까지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를 출시해 전기차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자율주행 탑재를 통한 제품력 강화에도 나선다. 제네시스 G90과 기아 EV9에 자율주행 3단계 기능을 탑재해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북미에선 레벨4 기술이 탑재된 아이오닉5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여기에 모든 차종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기본 적용하는 등 '소프트웨어 대전환'도 병행한다. 미국 내 IRA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가 전기차를 구매할 때 리스를 이용하면 IRA 규정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리스 비중은 5%에서 30%까지 확대한다. 통상 미국 자동차 소비자 10명 중 3명이 리스를 이용하고 있어 리스료를 인하 등 '리스 유인책'을 확대하면 보조금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작년에 우리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아이오닉 5와 EV6가 각각 ‘세계 올해의 차’와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고, 성공적인 전동화 체제로의 전환을 시작했다”며 “올해에도 더욱 진화된 차량을 개발하고 공급,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전동화 체제 전환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68% 증가한 780만대로 점유율 10%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자동차 시장 전반에 걸쳐 전기차 보급률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올해 전기차 시장 규모가 다소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보조금 혜택 축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여러 변수가 전기차 판매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자회사 ZKW와 손잡고 차세대 자동차 조명 시스템을 개발했다. 전기·자율주행차 '애플카'를 둘러싼 애플과 LG그룹 간 협력설(說)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LG그룹의 각 계열사별 전장사업 경쟁력이 강화되며 파트너십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ZKW는 17일(현지시간) LG전자와 공동 개발한 지능형 차량용 조명·디스플레이 통합 솔루션 '슈퍼인테그레이터(Superintegrator)'를 공개했다. ZKW와 LG전자 VS사업본부, 디자인경영센터의 역량이 집약된 결과물이다. ZKW는 슈퍼인테그레이터의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전체 조명 기술을 개발했다. LG전자 VS사업부는 맞춤형 라이트 가이드 기술을 통해 전조등, 위치등, 방향지시등을 구현했다. 디자인경영센터는 슈퍼인테그레이터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고안했다. 슈퍼인테그레이터는 자동차 전면에 여러 종류의 조명과 함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시스템이다. 해당 디스플레이에는 연동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운전자가 원하는 메시지나 전기차 배터리 잔량 등 정보를 띄우거나 보조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ZKW는 슈퍼인테그레이터가 특히 자율주행차에서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에 자율주행모드로 운행되고 있음을 알려 사고 예방이 가능하다. ZKW는 이달 초 성료한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 2023'에서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 등 일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슈퍼인테그레이터를 전시했다. CES를 찾은 글로벌 자동차 OEM 경영진과 만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과 애플 간 '애플카 동맹'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며 슈퍼인테그레이터의 애플카 적용 가능성도 제기된다.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작년 말 LG전자,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참여한 애플카 공동 협의체를 구성했다. 애플과 애플카 기술 개발, 생산 시나리오 등 사업 모델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빌헬름 슈테거 ZKW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다수의 차량들이 전면 중앙 영역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며 "슈퍼인테그레이터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자율주행차와 다른 운전자, 보행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원전 기술력을 홍보한다. 폴란드 안제이 두다 대통령을 포함해 주요 정부·발전업계 관계가 참석하는 행사에서 연사로 나선다. 황 사장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동부 다보스에 마련된 폴란드관(Polish-House)에서 열리는 토론 행사에 참석한다. 오후 2시부터 1시간 진행되는 '유럽의 에너지 주권으로 가는 길'(The pathway to European energy sovereignty)이라는 주제의 세션에 연사로 참여한다. 이 세션은 유럽의 주요 과제인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원전의 필요성을 논의하는 자리다. 두다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맡으며 야체크 사신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 보이치에흐 동브로프스키 폴란드전력공사(PGE) 사장, 민간 발전사 제팍(ZEPAK)의 감독이사회 멤버인 마세즈 스텍이 연단에 선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연사에 포함됐다. 황 사장은 한수원이 수주한 폴란드 원전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한국의 강점을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작년 10월 제팍·PGE와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한 협력의향서(LOI)를 맺었다.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에 한국형 원전 APR1400 기술을 기반으로 2~4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환경 조건 분석과 예산, 프로젝트 수행 이정표 등이 담긴 기본계획 '더 플랜'(The Plan)을 제팍에 제출했다. 한수원은 폴란드에 이어 추가 사업 수주로 글로벌 영토를 넓힐 방침이다. 유럽은 한수원이 눈여겨보는 시장이다. 한수원은 작년 초 체코전력공사(CEZ)를 찾아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입찰서를 제출했다. 이 사업은 두코바니 지역에 1200㎿ 이하급 가압경수로형 원전 1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내년 우선 협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루마니아에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675㎿ 규모 체르나보다 3·4호기 원전 건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난다.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퇴진 압박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금융당국 중징계에 대해선 법적 소송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18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우리금융 이사회에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의 이번 결정엔 금융당국의 퇴진 압박이 결정적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우리은행의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손 회장에게 문책경고를 내린 바 있다. 문책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받으면 향후 3년 간 금융권 재취업이 제한된다. 이후 금융당국 수장들은 잇따라 손 회장의 연임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사퇴를 종용해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작년 말 손 회장의 중징계와 관련해 “최고경영자(CEO)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금융위가 수차례 논의해서 결론을 내린 사안”이라고 밝혔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사실상 만장일치로 결론 난 징계”라며 김 위원장 발언에 힘을 실었다. 다만 용퇴 결정과 별개로 라임펀드 중징계에 대해선 법적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우리금융 이사회는 지난 4일 간담회에서 금융당국의 징계에 불복해 소송을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 회장도 이에 보조를 맞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우리금융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날 오후 비공개로 첫 회동을 갖고 1차 후보군 10명을 추릴 예정이다. 이후 오는 27~28일 2차 후보군으로 2~3명을 확정하고, 다음달 초 최종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차기 우리금융 회장 후보로는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등이 거론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그룹 품에 안긴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에 대한 계약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한화그룹 편입에 앞서 재무 건정성을 높여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경영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지난해 4분기 그리스 마란가스해양과 미쓰이 OSK라인과 각각 체결한 LNG선 건조계약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대우조선 측이 재검토 배경에 대해서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말 기업 설명회에서 언급한 '이익마진'을 최우선으로 한 신규 수주 전략이 반영됐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대우조선은 낮은 재무건전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우조선은 자산총액(12조224억원) 중 부채가 10조4741억원에 달한다. 수주 잔고 역시 3년치 이상을 확보하고 있지만, 지난해 상반기에만 667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화그룹 편입을 앞두고 있는 점도 대우조선의 수주 전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재수 끝에 대우조선 인수에 성공한 한화는 대우조선 인수로 전문 방위산업 기업을 넘어 '한국형 록히드마틴'으로 체질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우조선의 수익성을 끌어 올려 재무건전성을 높여야하는 숙제가 있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 관계자는 "한화의 인수거래는 기업결합 승인 심사 대기중이라 확정되지 않았다"며 "마란가스해양과 미쓰이 OSK라인과도 수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씨에스윈드가 베트남에 해상풍력발전 타워 생산공장을 추가로 설립한다. 신재생 에너지 육성 정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풍력발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18일 베트남 칸호아성인민위원회에 따르면 김성권 씨에스윈드 회장은 전날 응우엔 떤 뚜안(Nguyen Tan Tuan)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풍력발전타워 생산공장 설립 등을 포함한 현안을 논의했다. 현재 씨에스윈드는 칸호아성에 위치한 닌 뚜이(Ninh Thuy) 산업단지에서 풍력타워와 모노파일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총 투자액은 1억5000만 달러(약 1860억원). 응우엔 떤 뚜안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씨에스윈드 회장과 대표단 구성원을 환영하게 돼 기쁘다"며 "씨에스윈드가 계획대로 지방에서 프로젝트를 구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씨에스윈드가 추가 생산시설 확보에 나선 것은 베트남 해상풍력시장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씨에스윈드는 지난 2003년 바리아-붕따우성에 생산공장을 설립했다. 2045년을 목표로 한 2021~2030년 제8차 국가전력계획 초안에 따르면 베트남은 2030년까지 풍력발전 용량을 총 16GW 규모로 확대해 전체 발전량의 15.8%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중 해상풍력발전이 7GW로 전체 에너지원의 4.8%를 차지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