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이석용 신임 NH농협은행장은 ‘정통 농협맨’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 1991년 농협중앙회로 입사해 30년 이상 농협에 몸담으며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기 때문이다. 농협 내부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농협금융지주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내실 경영과 조직 안정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비이자 이익 확대를 강조했다. 농협은행의 비이자 이익이 이자이익의 10% 수준에 그치고 있는 만큼 이를 확대해 안정적이고 다양한 수익 구조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은행권 화두가 된 디지털 경쟁력도 이 행장이 관심 있게 지켜보는 부분이다. 보다 확실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게 이 행장의 각오다. ◇30년 정통 농협맨, 지주·은행 가교 역할 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이 행장 후보 추천 소식을 알리면서 이 행장에 대해 “본부의 주요 보직과 일선 영업현장을 두루 경험한 융합형 리더”라고 평가했다. 농협금융 회장에 외부 관료 출신 인사가 선임된 만큼 내부 조직에 정통한 이 행장을 임명해 법인간 원활한 소통과 시너지를 도모하겠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 행장은 지난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중앙회 인사전략팀 팀장 △농협금융지주 인사전략팀 팀장 △농협은행 파주시지부 지부장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사무처 국장 △농협은행 서울영업본부 본부장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 본부장 등 중앙회부터 금융지주, 은행까지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이력은 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이다. 핵심 요직으로 평가 받는 만큼 역대 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 다수가 농협금융 계열사 CEO를 역임했다. 오병관 전 NH농협손해보험 대표가 지난 2013년 기획조정본부장을 맡은 뒤 농협금융 부사장을 거쳐 농협손보 대표에 선임됐으며, 권준학 전행장도 지난 2020년 2월 기획조정본부 상무로 선임된 후 같은해 12월 농협은행장에 취임했다. 이 행장이 경기도 파주 출신인 것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농협중앙회는 전국적 조합을 바탕으로 설립된 만큼 그동안 인사에도 지역 안배를 고려해왔다. 권준학 전 행장도 경기도 출신이다. ◇“계열사 시너지 통해 비이자 이익 확대” 이 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비이자 이익 확대를 내걸었다. 그는 4일 취임사를 통해 “우리의 핵심사업인 여수신 사업은 금리와 같은 금융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며 “시장 변동과 부족한 자기자본 속에도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기 위해서는 비이자 사업에 대한 체질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실제로 농협은행의 작년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5조295억원에 달했지만 비이자 이익은 이자이익의 10% 수준에 그치는 5196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해 이 행장은 계열사 간 시너지를 도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행장은 “자산관리와 퇴직연금, IB 사업은 NH투자증권과 같은 지주내 전문가 집단과 협업해 선도사와의 격차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은행 내부적으로도 자체적인 투자금융 경쟁력 강화와 기업금융과의 시너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행장은 디지털 경쟁력 확보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했다. 디지털 전환이 금융권의 시대적 화두가 된 만큼 이에 대한 경쟁에서 결코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행장은 “전통은행 입장에서는 은행과 비은행의 경계를 넘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금융서비스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플랫폼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우리가 부족한 부분은 지속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가 북극권 겨울철 성능 테스트에서 호평을 받았다.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배터리 성능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4륜 구동 시스템을 토대로 눈길 주행에 특화된 주행 실력을 나타냈다는 평가다. 독일 전기차 전문 매체 '에파러(efahrer)'는 지난해 11월 아이오닉5 겨울철 성능 테스트를 목적으로 북극 여행을 떠났다. 독일 함부르크를 출발해 노르웨이 북극권 지역 최대 도시인 트롬쇠까지 5일간 약 3000km 여정을 아이오닉5와 함께 했다고 보도했다. 하루 최대 운전 시간은 12시간에 달했다. 운전은 에파러 소속 자동차 전문 기자 '모리츠 디텔름'(Moritz Diethelm)이 맡았다. 이번 성능 테스트의 관건은 배터리 성능이었다. 77.4kWh 배터리가 탑재된 아이오닉5는 1회 충전으로 약 300km 를 이동했다. 80% 충전만으로도 거의 250km를 주행했다. 최고 110km/h 속도 제한이 걸린 장거리 노선에서는 약 3~4시간 쉬지 않고 달릴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이 2시간에 한 번 휴식을 취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는 만큼 휴식과 충전을 병행할 경우 주행 거리에 대한 걱정을 따로 할 필요가 없었다.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린 시간은 약 22분이 소요됐다. 장거리 여행 적합 여부에 대한 평가도 진행됐다. 아이오닉5는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통해 차선과 차량 간 거리를 스스로 유지하는 것은 물론 스티어링휠과 좌석에 열선이 배치돼 따뜻하고 편안한 여행을 가능하게 했다. 무엇보다 아이오닉5의 스피커 성능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특히 눈 덮인 도로 위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했다. 4륜 구동 시스템 덕에 미끄러운 도로 위를 안정적이고 빠르게 치고 나갔다. 디텔름은 "겨울철 강추위에 따른 성능 저하는 찾아보기 힘들었다"며 "여름보다는 연료 소비량이 높기는 하지만 충전 속도가 빨라 사전 충전 계획을 짜는 불편 없이 운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여정에서 아직까지 800V 충전을 제공하는 전기 충전소가 적다는 점과 미국 테슬라 고속 충전기와 호환 문제가 불편 요소로 꼽혔다. 아이오닉5를 충전하는 데 있어 유럽 충전 인프라 아이오니티(Ionity)가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충전 비용이 비싸 부담이 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월 차지 마이현대를 유럽 충전 인프라 아이오니티(Ionity)에 론칭하고 고전압 충전 서비스 토대로 초급속 충전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쿠팡이 올해 사야 할 최고의 종목(5 Best Emerging Markets Stocks to Buy for 2023)에 선정됐다. 수년 간 물류 인프라와 기술에 투자한 승부수가 결실을 맺으며 적자 기업에서 탈피, 수익을 내는 성장주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다.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6조8383억원(약 51억133만달러)다. 원화 기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7일 투자전문매체 잭스닷컴에 따르면 쿠팡을 올해 사야 할 최고의 종목 톱5에 선정했다. 지난해 매출 및 수익성장률은 각각 13.9%, 538%로 내다봤다. 잭스닷컴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고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신흥 마켓 종목을 분석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지난 3분기 기준 첫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도 사상 최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쿠팡은 올 3분기 영업이익 1037억원(약 7742만달러)으로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1215억원(약 9067만달러)을 거뒀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한 6조8383억원(51억133만달러)다. 로켓배송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결과다. 로켓배송 고객이 프레시·마켓플레이스도 함께 이용하면서 록인 효과가 이어졌다. 쿠팡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활성 고객은 1799만명으로 지난해보다 7% 늘었다. 1인당 고객 매출은 38만원(284달러)으로 19% 증가했다. 거래액이 커지면서 마진율도 개선됐다. 3분기 쿠팡의 매출총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 늘어난 12억달러로 역대 최대다. 매출 총이익률은 24.2%에 달한다. 잭스닷컴은 쿠팡에 이어 △징둥닷컴(JD.com) △시그마 리튬 코퍼레이션(Sigma Lithium Corporation) △닥터 레디스 래보러토리스(Dr. Reddys Laboratories) △메이크 마이 트립(MakeMyTrip Limited.) 등을 추천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MEXC가 디파이 최적화 레이어1 블록체인 네트워크 세이 네크워크(Sei Network) 생태계 확장을 위한 펀드를 출시했다. MEXC는 지난 4일(현지시간) 세이 네트워크 주요 프로젝트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000만 달러(약 250억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세이 네트워크는 MEXC와 협력을 통해 생태계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데 집중한다. MEXC의 지원을 받게된 세이 네트워크는 블록체인간 거래에 특화된 설계를 가진 최초의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세이 네트워크는 디파이에 최적화된 설계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DEX(탈중앙화 거래소) 맞춤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세이 네트워크는 네이티브 오더 매칭 엔진, 프론트러닝 보호 등으로 확장성과 안정성을 높였으며 지능형 블록 전파 등으로 대기 시간, 처리량을 향상시켰고 정산도 1초 이내에 가능하게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라이브 스포츠 베팅부터 복잡한 옵션, 선물 등 새로운 유형의 블록체인 금융 상품을 만들 수 있게됐다. 세이 네트워크는 MEXC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생태계가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구축, 발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MEXC 관계자는 "보다 분산되고 효율적인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혁신적인 레이어 1 솔루션을 지원하는 데 전념해왔다"며 "우리는 세이의 맞춤형 레이어1 솔루션이 업계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이스크라(ISKRA)가 클레이튼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DEX) 판게아 스왑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스크라는 판게아 스왑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동성 공급 문제를 해결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판게아 스왑은 최근 이스크라와 그로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스크라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DEX 영역의 인프라를 확장하게됐다. 판게아 스왑은 클레이튼 네트워크 최초의 집중된 유동성을 제공하는 디파이 프로토콜이다. 집중된 유동성 방식은 기존 CPMM 모델에 비해 유동성 활성율을 높여 클레이튼 생태계 전반의 자금 흐름을 활성화시켜 유동성 공급자들이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전반적인 거래량을 증가시키고 있다. 이스크라는 이번 판게아 스왑과의 파트너십에 따라 향후 이스크라 플랫폼을 통해 출시되는 게임 토큰은 판게아 스왑을 통해 유동성이 형성되며 판게아 스왑은 이스크라 플랫폼으로부터 발생하는 클레이튼 메인넷에서의 토큰 스왑에 대해 독점적인 스왑 거래량을 확보한다. 또한 이스크라 커뮤니티는 이스크라 DEX를 통해 발생한 스왑에 대해서 그로쓰 펀드 몫의 수수료를 분배받게 된다. 이스크라는 향후 블록체인 게임의 부문에 필요한 다양한 디파이 영역을 판게아 스왑과 함께 구축해 게임파이(GameFi) 표준 DEX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스크라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스크라는 라인 블록체인 총괄을 맡았던 이홍규 대표 외에도 넷마블, 디즈니 등에서 경력을 쌓은 업계 베테랑들이 모여있는 스타트업이다. 이스크라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게임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곳에서 다수의 P2E(플레이 투 언) 게임이 출시되고 커뮤니티의 모든 유저들이 기여도에 따른 보상을 받아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개발사, 유저 등 구성원들의 참여로 플랫폼을 운영, 수익도 분배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스템임플란트가 중국에서 대행 판매하는 임플란트 수술용 기기가 현지 규제당국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현재 오스템임플란트는 독일 카보사와 계약을 맺고 중국에서 임플란트 수술용 기기 판매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자사 제품이 아니고 단순 실무자 착오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며 중국 당국에 적극적으로 해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 판매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6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가 대행 판매하는 임플란트 수술용 기기의 무부하 회전 속도가 기준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앞서 NMPA 측은 의료기기의 품질, 안전성, 효능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목적으로 10개 의료기기에 대한 조사를 펼쳤다. 이번 조사대상에는 오스템임플란트가 판매 대행하는 임플란트 수술용 기기도 포함됐다. NMPA는 사안에 따라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고, 최대 리콜 명령까지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잘못된 사용설명서가 제품과 함께 제공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구형 모델 사용설명서가 신형 제품 사용설명서로 첨부됐다"면서 "사용설명서에 명시된 무부하 회전 속도 관련 내용과 실제 제품의 무부하 회전 속도가 달라 당국의 지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구형제품의 매뉴얼을 수정 없이 신형제품에 적용하는 착오가 있었고 그 결과 신형제품이 매뉴얼 상의 회전 수를 맞추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며 "이는 매뉴얼 적용의 오류인 것이지 신형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해 3분기 중국에서 올린 매출은 858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3% 급증했다. 국내 매출(888억6000만원·31.8%)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실적을 올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의 미국 항암제 개발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이하 아베오) 인수가 순항하고 있다. 아베오의 주주총회 문턱을 넘으며 올해 초 인수 완료가 예상된다. 아베오는 당사 주주들이 LG화학과 아베오의 합병계약서·계획안을 승인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베오 주주는 거래 종료 후 주당 15달러를 현금으로 수령한다. 마이클 베일리 아베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승인은 아베오와 LG화학의 거래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강력한 지지를 보내주신 주주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한다는 사명을 이행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서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아베오는 2020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톤에서 출발했다. 항암 시장에 특화된 기업으로 2010년 나스닥에 상장됐다.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의 허가를 획득한 후 매섭게 성장했다. LG화학은 작년 10월 아베오 지분 100%를 5억6600만 달러(약 719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후 아베오 이사회 승인과 주총을 무난히 통과했다. 미국 외국인투자 심의위원회(CFIUS)의 허가 등을 거쳐 올해 초 완료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신약 출시 경험이 있는 아베오를 품으며 미국에서 상업화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오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체 신약 출시에도 나선다. 이를 토대로 2027년까지 생명과학부문 매출 약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아베오는 포티브다를 앞세워 비약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3분기 전년 동기(1520만 달러·약 190억원) 대비 2배 증가한 3040만 달러(약 3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기술이 테슬라를 앞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대차가 자율주행차 상용화의 신호탄으로 여겨지는 로보택시 사업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굳히면서다. 6일 엔지니어 출신 자동차 전문 프리랜서 기자인 존 고어햄이 최근 미국 토크 뉴스에 기고한 글에 따르면 그는 현대차와 제너럴모터스(GM)를 로보택시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들은 각각 우버와 GM의 자율주행 차량 개발 자회사 '크루즈'와 협업한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과 관련해서는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차량 자동화의 여러 측면과 마찬가지로 테슬라는 제품을 만드는 것보다 (뉴스) 헤드라인을 만드는 데 더 능숙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속 빈 강정'이라고 판단했다는 것. 로보택시 분야에서 테슬라 존재감 미미한 반면 현대차와 GM은 유료 서비스를 개시하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북미를 중심으로 정부 허가를 확보하고 일찍부터 시범운행을 실시하며 사업 기반을 닦아 왔다. 현대차는 우버와 함께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시작으로 자율주행 레벨4 기술이 탑재된 아이오닉5를 통해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레벨4는 운전자 없이도 고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이다. 미국 자율주행 업체 앱티브와 합작 설립한 '모셔널'도 현대차 로보택시 사업의 주요 축이다. 모셔널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한 일반 도로에서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의 시험 주행에도 성공한 바 있다. 올해부터 모셔널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아이오닉5를 활용해 본격적으로 시범 운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GM은 크루즈를 앞세워 로보택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크루즈는 지난 7월 캘리포니아 공공시설위원회(CPUC)로부터 업계 최초로 로보택시 무인 배치 허가(Driverless Deployment Permit)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무료로 제공하던 로보택시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 고객으로부터 운임을 받아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테슬라는 지난 2019년부터 자율주행 로보택시 상용화에 대한 야심을 드러냈었다. 당초 지난 2020년까지 로보택시 100만 대 상용화를 목표로 내걸었으나 계획은 점차 지연됐다.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어떤 형태의 파트너십이나 로보택시 서비스 실체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여전히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작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우리가 선보이는 전용 로보택시는 스티어링휠이나 페달이 없어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형태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것(테슬라 로보택시)을 2024년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테슬라의 양적 성장을 이끄는 분야가 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한편 고어햄 씨는 미국 뉴 잉글랜드 자동차기자협회(New England Motor Press Association·NEMPA) 회원이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자동차 관련 리뷰, 인터뷰 기사 등 콘텐츠를 생산, 보스턴 글로브, 이그재미너, US 뉴스&월드 리포트, 카구르스 등 유력 매체에 제공하고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한국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매출 100대 명품 기업에 선정됐다. 럭셔리와 프리미엄 뷰티를 주력으로 하는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두 자릿수 성장률(11.6%)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아모레퍼시픽 이외에도 유니레버, 소마패션그룹, 랑방그룹 등 10개 기업이 매출 기준 톱100 기업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6일 한국 딜로이트그룹에 공개한 '글로벌 명품 산업 2022: 열정의 새 물결' 보고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매출 톱100 명품 기업 순위에서 19위를 차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이 한국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진입했다. 지난 2021년 말 기준으로 글로벌 톱100 명품 기업의 연간 매출액은 3050억달러(약 411조원)를 기록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는 규모까지 회복했다. 매출 기준 톱 100기업의 순이익률 또한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을 상회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명품 시장이 팬데믹의 공포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진단했다. 작년 글로벌 톱100 명품 기업의 연간 매출액은 3050억달러(약 411조원)로 전년 2520억달러(약 320조원)에서 21.5% 늘어났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810억달러(약 360조원) 매출도 상회하는 수치다. 팬데믹 기간 잠시 멈췄던 M&A 및 파트너십 체결도 지난 2021년 이후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심현보 모니터 딜로이트 부문장은 "인간의 중요한 본성 중 하나인 '구별 짓기' 욕망에 소구하는 글로벌 명품 기업들은 팬데믹 이후 다시 예년 수준의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성분명 엔시트렐비르푸마르산)의 허가를 중국 의약품 규제당국에 신청한다. 이르면 3월에 중국 승인 여부가 발표될 예정이다. 6일 시오노기제약에 따르면 중국 의약품 규제당국에 조코바 임상2·3상 데이터를 제출하면서 허가를 신청한다. 회사는 현재 규제당국과 논의 중이라며, 이르면 3월에 승인 여부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규제당국이 사용을 허가하면, 조코바는 중국에서 사용되는 세 번째 코로나 치료제가 된다. 이사오 테시로기 시오노기제약 최고경영자(CEO)는 "조코바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 시기에 축적된 임상적 근거 데이터가 있으며 복용 방법이 편리해 코로나19 치료의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중국 당국의 심사 절차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근 중국 내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조코바 승인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시오노기제약 입장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중국 코로나19 주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간 통계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이 21만8019건, 사망 648건이 발생했다. 중국 최대도시인 상하이 인구 70%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응급환자가 배로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중국 승인 시 시오노기제약은 먼저 일본에서 생산된 조코바를 중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이어 중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아 홍콩 핑안시오노기제약이 보유 중인 난징 공장에 생산 라이선스를 이전할 계획이다. 현지 생산·유통 시스템을 구축하겠단 복안이다. 난징 공장은 연간 7억 알 이상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오노기제약은 조코바의 연간 매출액을 20억달러로 내다봤다. 국내에선 일동제약이 허가를 맡았다. 지난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코바의 정식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질병관리청은 앞서 조코바의 국내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지 않겠다고 했다. 긴급한 필요성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일동제약은 정식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앞서 홍콩 핑안시오노기와의 계약을 통해 조코바의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이번 품목허가 신청에는 일본 시오노기가 아시아 지역에서 실시한 임상 2·3상 결과가 반영됐다. 아시아 임상의 일부인 국내 임상은 일동제약이 수행했다. 조코바는 현재 일본 현지에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후생노동성(MHLW)은 지난해 11월에 조코바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총 200만 명분의 조코바를 확보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와 2년 연속 만났다. 세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퀄컴과 시너지를 내고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SK하이닉스는 박 부회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아몬 CEO와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들이 배석했다. 양사는 반도체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퀄컴이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넘어 자동차, 산업, 네트워킹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의 지원 방안을 이야기했다. 업계 최고의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포함해 다양한 협력이 대화 테이블에 올랐다. 박 부회장은 작년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도 아몬 CEO와 만났었다. 반도체와 정보통신기술(ICT), 5세대(5G) 이동통신 등에서 협업을 모색한 바 있다. 2년 연속 회동해 인연을 이어오며 SK하이닉스와 퀄컴의 파트너십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부회장은 "글로벌 ICT 기업들과의 협력은 국경과 산업을 넘어 계속될 것"이라며 "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 기술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이 게놈 의약품 전문 엔소마(Ensoma)에 투자했다. 엔소마는 투자 자금을 활용해 생체내 공학 세포 치료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엔소마는 6일 애릭스 바이오사이언스와 5AM 벤처스가 공동 주도한 시리즈B 펀딩 라운드를 통해 8500만 달러(약 1084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은 이번 시리즈B 펀딩 라운드에 △빌 앤 멜린다 게이츠 파운데이션 △QIA(카타르 투자청) △카탈리오 캐피털 매니지먼트 △솔라스타 벤처스와 함께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로는 △F-프라임 캐피털 △코모란트 에셋 매니지먼트 △바이킹 글로벌 인베스터 △타케다 벤처스 △심바이오시스 △알렉산드리아 벤처 인베스트먼트 △프레드 허친슨 암 센터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엔소마는 생체내 조혈줄기세포(hematopoietic stem cell, HSC) 유전자 요법을 연구하고 있다. 생체내 조혈줄기세포 유전자 요법은 줄기세포수집과 느리고 비용이 많이 드는 제조 공정, 이식거부성 및 재투여와 관련된 면역원성문제를 해결했다. 현재 사용되는 생체외 HSC 유전자요법은 광범위한 HSC 조작과 이식전문지식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복잡하고 비싼 절차가 수반된다. 이와 달리 달리 엔소마는 HSC를 표적으로 하는 HDAd5/35++ 벡터를 정맥주사로 투여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HSC는 골수로 다시 전달돼 장기간 지속된다. 엔소마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생체내 공학 세포 치료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면역 종양학과 기타 치료 응용 분야를 위한 게놈 의약품 파이프라인 생산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에밀리 뉴웨이저 엔소마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플랫폼은 복잡한 질병을 해결하기 위한 차세대 스마트 면역 세포 의약품 생산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로 획기적인 의약품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자본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엔소마는 유전자 편집 기업 트웰브 바이오 앱스(Twelve Bio ApS) 인수 소식을 알렸다. 지난 2019년 설립된 트웰브 바이오 앱스는 차세대 CRISPR-Cas 기술의 치료 적용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엔소마는 트웰브 바이오 앱스 인수로 게놈 공학 분야를 발전시키는 한편 새로운 차원의 스마트 면역 세포를 생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