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의 지주회사 NXC가 소유하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의 CEO 장 밥티스트 그라프티오(Jean-Baptiste Graftieaux)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서 전망했다. 장 밥티스트 그라프티오 CEO는 12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23년이 생태계에 더 나은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는 시장에 "긍정적인 징후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장 밥티스트 그라프티오 CEO는 2년 내에 상승장이 올 것이라고 예고하며 "인플레이션,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와 같은 상황이 통제되면 비트코인이 상승 그래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 밥티스트 그라프티오 CEO는 비트스탬프의 안정성에 대해서도 밝혔다. 장 밥티스트 그라프티오 CEO는 "비트스탬프는 고객의 자금을 충당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트스탬프는 부동산이나 다른 어떤 자산을 구매하기 위해 고객의 돈을 건드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장 밥티스트 그라프티오 CEO는 이전에도 암호화폐 겨울에 대해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비즈니스 정보 네트워크 비즈니스2커뮤니티와 인터뷰에서 "이 시기는 새로운 제품과 기능 등을 개발해 다음 강세장을 준비하는 역량을 구축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며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10개 지역에 거래소 라이센스를 획득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라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NXC는 2018년 비트스탬프를 인수했다. NXC는 벨기에에 설립한 투자 전문법인인 NXMH를 통해 2018년 2월 100% 자회사인 '비트스탬프 홀딩스'를 설립하고, 그해 10월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비트스탬프를 인수했다. NXMH는 지난해 7월 비트스탬프에 대한 2000억원 추가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장 밥티스트 그라프티오 CEO는 2022년 5월 비트스탬프 글로벌의 CEO에 임명됐다. 장 밥티스트 그라프티오 CEO는 2021년 5월부터 유럽 부문 총괄 업무를 맡았었다. 이전에는 페이팔, 이베이 등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아왔으며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비트스탬프의 최고 준법 책임자를 역임한 바도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의 주요 장비 파트너사가 멕시코에 공장을 건설한다. 테슬라를 배후에서 지원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테슬라 멕시코 진출설(說)이 힘을 얻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멕시코 누에보레온주정부에 따르면 중국 '노아 인텔리전트 매뉴팩처링 테크놀로지(이하 노아·중국명 諾亞智造)'는 지난 6일(현지시간) 산타카타리나시 소재 자동차 분야 특화 연구개발(R&D)센터를 착공했다. 투자액은 1억 달러(약 1248억원)이며 상반기 오픈 예정이다. 노아는 지난 2006년 설립된 장비 전문 회사로 중국 강소성 쑤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자동화 장비와 솔루션, 정밀 조립 설비·기능 테스트 설비의 연구개발·생산·판매를 주력으로 한다. △액상 무기 보호막 생산 설비 △고전압 시험기 △패턴검사기(TFT-AOI) 등이 대표 제품이다. 주요 고객으로는 테슬라를 비롯해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BOE △AU옵트로닉스(AUO) △위스트론 △콴타 컴퓨터 등이 있다. 전기차부터 IT기기, 디스플레이 제조사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중이다. 노아의 멕시코 생산기지 건설은 테슬라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에 전기차 조립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이를 위해 작년부터 멕시코 외교부, 누에보레온주 주정부 관계자 등과 잇따라 회동하며 세부 내용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인근에는 노아 외에 또 다른 테슬라 핵심 파트너사인 콴타컴퓨터의 거점도 위치하고 있다. 콴타컴퓨터는 전기차 부품 제조사로 테슬라의 액세사리를 생산한다. 작년 7월 1억3000만 달러를 투자해 공장도 증설키로 했다. 사무엘 가르시아 누에보레온주 주지사는 착공식에 참석해 "누에보레온주는 외국인 투자 유치 성과를 점점 더 많이 내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최고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등의 약속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팡 테 추 노아 멕시코법인 부사장은 "누에보레온은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회사가 발전을 시작하기에 적합한 지역"이라며 "외국인 투자를 위한 정책이 잘 구축돼 있으며 노아는 이 곳에서 전 세계 고객사와 함께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에서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공익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지금까지 4만5000명에 달하는 현지 대학생을 지원했다. 중국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와 별도로 현지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잃지 않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에 시달리는 중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공익 프로젝트 'AMORE 에너지 청년’를 전개한다. 상하이 자선재단, 심리 카운슬링 전문가, 현지 대학 등과 손잡았다. 지난해에는 온라인 '심리 에너지 충전소' 공익 미니 앱을 통한 주제별 강의, 코로나19 방역 프로젝트 시리즈, 심리학 전문가와의 온라인 소통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참여한 대학생 7500여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완화 및 건강한 인간관계 유지 팁을 공유하고 심리 건강 지식 학습을 지원했다. 긍정적인 정신건강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학생 심리 셀프 가이드북’을 내놓기도 했다. 코로나19로 대학 캠퍼스가 폐쇄되면서 학업, 취업, 대인관계 등 다방면에서 불안을 느끼는 대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진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20년 첫 활동 이후 지난해 상반기 기준 10여 곳의 대학교, 4만5000여명의 대학생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중국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공익사업을 펼치며 인지도 제고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 위치한 이니스프리 매장을 올해 상반기 중 모두 철수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상품뿐만 아니라 사회공헌(CSR)에도 힘쓰며 고객 친숙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도 진행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일본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기 위해 라이브 스트리밍 디지털 판매를 강화한다. 라이브 스트리밍 판매는 실시간과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브랜드와 제품 이해도를 높이는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라고 판단했다. 현대모빌리티재팬은 14일 아시아 최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운영업체 M17 엔터테인먼트(이하 M17) 제공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쇼핑 플랫폼인 '핸즈업'(HandsUP)을 통해 아이오닉5 실시간 판매를 진행한다. 지난해 7월 요코하마 고호구쿠 지역에 마련한 '현대 고객 경험 센터 요코하마'(Hyundai Customer Experience Center Yokohama·이하 CXC 요코하마)를 배경으로 이뤄진다. 이번 라이브 쇼핑은 아이오닉5의 올해의 차 수상을 기념해 추진됐다.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앞서 아이오닉5 지난해 한국 브랜드 최초로 일본 '올해의 수입차'를 수상했다. 최종 결선에 올랐던 BMW iX,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르노 아르카나 등 쟁쟁한 후보를 모두 제친 바 있다.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라이브 스트리밍 시청자 중 추첨을 통해 현대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 방탄소년단과 콜라보레이션한 굿즈를 상품으로 내거는가 하면 방송을 통해 CXC 요코하마를 찾은 고객 50명에게 선착순으로 특별 선물을 줄 예정이다. 전문가와의 실시간 대화 상담 코너도 마련했다. 현대차가 일본에서 아이오닉5 라이브 스트리밍 판매를 진행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판매된 아이오닉5는 겨우 3대였지만 시청자들과 적극 소통을 한 결과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고 구매 문의는 10건 이상을 기록했었다. 현대차는 라이브 스트리밍 판매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장기간에 걸쳐 실시간 및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라이브 커머스'가 현지 공략을 위해 집중해야 할 마케팅 방식임을 확인했다는 이유에서다. M17은 핸즈업을 통해 지속해서 현대차 라이브 쇼핑을 담당할 예정이다. 기획부터 촬영까지 총체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온라인 판매를 포함한 스마트한 고객 경험 제공'을 원하는 현대차의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세밀한 분석 및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심화할 수 있는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초 일본법인명을 현대자동차재팬에서 현대모빌리티재팬으로 변경하고 일본 승용차 마케팅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현지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대차의 일본 시장 재진출은 지난 2009년 말 철수한 이래 12년 만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06년 2265대를 판매 정점을 기록한 이후 2007년(1484대), 2008년(741대), 2009년(614대)로 실적이 하락했다. 때문에 버스 등 상용차 부문만 남기고 모든 사업을 접었다. 2010년 94대, 2011년 33대를 기록했으며, 지난 2018년의 경우 4대를 판매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루시드모터스(Lucid motors)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과 관련된 집단소송에서 이겼다. 악재를 털어내며 전기차 시장 공략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오클랜드 지방법원은 옛 처치캐피탈 Ⅳ(Churchill Capital Ⅳ) 주주들이 루시드모터스가 스팩 합병을 앞두고 생산 전망을 속였다고 주장하며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이본 곤잘레스 로저스 판사는 "언론의 추측에도 불구하고 집단 소송을 제기한 처치캐피탈 주주들이 2021년 초 루시드모터스와의 합병 사실을 알 이유가 없었다"며 "따라서 피터 롤린슨 루시드모터스 최고경영자(CEO)의 과거 발언이 투자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루시드모터스와 처치캐피탈이 합병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는데 원고들이 어떻게 합병이 가능할 것이라고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지 상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처치캐피탈 투자자들은 지난 2021년 롤린슨 CEO의 발언을 문제 삼아 생산 전망을 속였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애초 처치캐피탈이 제공한 정보와 달리 루시드모터스는 △2021년 봄까지 차량을 인도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점 △차량 6000대가 아닌 557대를 생산할 계획이었다는 점 △회사의 사언 운영 및 전망에 관한 피고의 긍정적인 정보가 실질적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합리적인 근거가 부족했다는 점 등을 주장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루시드모터스는 지난 2007년에 설립된 전기차 기업이다. 테슬라 전 부사장인 버나드 체와 오라클 출신 샘 웽이 설립했다. 현 CEO인 피터 롤린스는 테슬라 수석 엔지니어 출신으로 모델S를 설계했다. 지난 2021년 7월 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나스닥에 우회 상장했다. 루시드는 최근 루시드 에어 시리즈 신모델 2종을 정식 출시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11월 온라인 출시 이벤트 '인 디 에어 앤 비욘드(In the Air and Beyond)'를 통해 '에어 퓨어'와 '에어 투어링'을 공개했다. 이어 같은 달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에서 △에어 그랜드 투어링 △에어 그랜드 투어링 퍼포먼스 △에어 사파이어 등 3종 전기차를 선보이기도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중국 우시 첨단기술산업단지인 무석하이테크산업단지 투자유치대표단과 만났다.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양극재 투자를 논의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실무진은 지난 7~9일 방한한 무석하이테크산업개발구 관리위원회 화옌홍(华艳红) 부주임 일행과 회의를 가졌다. 양극재 공장 증설과 현지 정부의 지원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LG화학은 2020년 중국 화유코발트와 우시시에 양극재 합작공장을 준공했다. LG화학과 화유코발트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나눠가지며 연산 4만t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보유한다. 향후 10만t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수 있다. 양극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용량과 평균 전압을 결정하는 주요 소재다. 배터리 원가의 약 40%를 차지한다. 전기차·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요가 급성장하며 양극재 시장도 커지고 있다. 양극재 수요는 연평균 33% 증가해 2025년에는 275만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LG화학은 신사업으로 양극재를 육성 중이다. 연산 9만t 수준인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7년 34만t까지 끌어올리기로 하며 중국에서도 추가 투자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작년 11월 미국 테네시주 양극재 공장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테네시주 클락스빌 170만여㎡ 부지에 30억 달러(약 4조원) 이상 투자해 연산 12만t 규모의 단독 공장을 짓는다. 내년 1분기 착공해 2025년 말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소도시에서 성일하이텍의 독일 리사이클링파크(전처리 공장) 건설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오는 상반기 공청회를 앞두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바트 블랑켄부르크 당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서를 통해 성일하이텍 독일 리사이클링파크의 건설·운영을 승인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바트 블랑켄부르크는 성일하이텍의 리사이클링파크가 들어서는 독일 튀링겐주 루돌슈타트시 인근 소도시다. 현지 지방 의회는 지난달 14일 독일 환경 규제 법령인 '연방임미시온방지법'에 따른 공장 건설 허가 여부를 논의한 후 이번에 공식 성명서를 냈다. 바트 블랑켄부르크 당국은 성일하이텍이 제공한 정보가 부족하고 일부 항목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공장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에서 인체에 유해한 독소 물질을 어떻게 제거할지 △정전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 설비가 마련됐는지 △주거지와의 인접성을 고려할 때 낮은 굴뚝이 허용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중고 배터리까지 처리 대상에 포함된다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공지 기간도 문제 삼았다. 루돌슈타트시에서 공개한 성일하이텍의 승인 신청 관련 문서가 완전치 않아 수정됐으므로 공개 기간도 연장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근 도시에서 반발 목소리를 내며 성일하이텍의 리사이클링파크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성일하이텍은 지난해 독일 리사이클링파크 건설을 확정했다. 오는 상반기 루돌슈타트시에서 공청회를 연 후 당국의 승인을 받아 착공할 예정이었다. 초기 연산 2만t의 처리 능력을 갖출 계획이었으나 주변 도시의 반발로 난항을 겪는 분위기다. <본보 2022년 11월 8일 참고 성일하이텍, 독일 리사이클링파크 이르면 내년 3월 첫삽>
[더구루=길소연 기자] LS엠트론이 중국 우시에 사출 공장 추가로 설립한다. 전동 사출성형기의 생산 규모를 확대대 중국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S엠트론은 지난 7일 경기 안양시 LS타워에서 중국 장쑤성 우시 무석하이테크산업개발구관리위원회(무석고신구) 해외 투자팀과 만나 우시 2공장 투자 협약식 가졌다. 해당 공장은 이르며 올해 안에 본격 가동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우시하이테크존관리위원회 부회장이자 신우 지구(Xinwu District) 부회장인 화 옌홍(Hua Yanhong)과 박찬성 LS그룹 사출시스템사업본부 전무가 참석했다. LS엠트론이 중국 우시에서 2공장을 설립하는 건 사출성형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서다. 1공장은 지난 2006년에 본격 가동했다. 중국 시장 판매량이 늘면서 2공장 설립이 추진됐다. LS엠트론 관계자는 "이번 투자 협약식은 무석 2공장 건설에 있어서 무석고신고 정부의 지원과 계획 등을 약속하는 자리"라며 "2공장은 (사출성형기)생산 캐파를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LS엠트론의 매출 비중은 사출기와 트랙터를 중심으로 하는 기계부문 40%, 동박·박막사업이 포함된 부품부문 60% 였으나 기계부문에 집중하면서 매출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한편 무석고신구는 1992년 11월 국무원의 비준을 받은 국가급 첨단산업개발구다. 우시는 공항, 고속철도, 고속도로 등 모든 종류의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면적은 220평방 킬로미터로 슈오팡, 왕좡, 장시, 메이쿤, 홍산, 신안 등 6개 가두구, 공항 경제 개발구, 관광 리조트 등을 관할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위스 채권 시장에 문을 두드린다. 자금 시장 경색으로 국내 캐피탈업계의 유동성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해외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12일 스위스 증권거래소(SIX)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최소 1억 스위스프랑(약 1340억원) 규모로 녹색채권(그린본드)을 발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를 주관사를 선정하고 현재 금융기관을 상대로 수요 예측을 진행 중이다. 최초 제시된 쿠폰 금리는 3.0325%다. 스왑-스프레드는 150bp(1bp=0.01%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이달 말 스위스 거래소에 상장된다.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액이 확대될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2010년 스위스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매년 꾸준히 채권 발행에 나서도 있다. 앞서 작년 5월에도 2억 스위스프랑(약 2670억원) 규모로 녹색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스위스 시장은 2018년 초부터 우리 기업의 새로운 자금 조달처로 떠올랐다. 2018년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채권 시장은 변동성이 컸지만, 스위스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다. 이후 전 세계적인 초저금리 환경에서도 풍부한 유동성과 낮은 발행 비용을 바탕으로 수요가 높았다. 스위스 시장의 경우 녹색채권이 조달 기본형으로 자리 잡았을 만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여부가 중요한 요소다. 녹색채권은 ESG채권 가운데 하나로 사용처가 친환경 사업 등으로 제한된다. 현대캐피탈의 국제 신용등급은 BBB급 수준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S&P와 피치는 현대캐피탈에 BBB+(부정적)을, 무디스는 Baa1(안정적)을 부여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우리 정부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을 놓고 조지아주 주정부와 적극 소통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조지아주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 IRA에 대한 논의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발표하는 연설문에 참고할 내용을 청취하는 데 목적이 있는 만큼 유의미한 발표가 기대된다. 캐서린 타이(Katherine Chi Tai) USTR 대표는 12일(현지시간) 존 오소프 조지아주 상원의원 등 조지아 재계 인사들과 만나 IRA 관련 논의 자리를 갖는다. 이어 13일 애틀랜타국제위원회(World Affairs Council of Atlanta·이하 WACA)가 주최하는 ‘노변정담’(fireside chat)에 참석, '조지아주 한국기업 진출 현황과 과제, 그리고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논의는 조지아주가 미국 내 전기차 핵심 생산기지로 부상하는 가운데 조지아주에 진출을 결정한 현대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IRA에 따른 고충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노변정담은 오는 15일(마틴루터킹데이)에 바이든 대통령이 애틀랜타 에벤에셀교회를 방문, 이곳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연설문에 담을 내용을 정리하는 데 목적을 뒀다. 노변정담에서 다뤄진 내용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된다는 의미다. 마틴루터킹데이는 흑인 해방운동의 지도자인 마틴 루터 킹 목사의 탄생일이다. 실제 킹 목사의 탄생일은 1월 15일이지만 미국의회의 표결에 의해 1월 셋째 주 월요일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 앞서 우리 정부는 미국의 IRA 발효와 관련해 지난해 9월 미국 정부와 협상 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하고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또 국회와 IRA 법 개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국 상하원 의원을 대상으로 한국산 전기차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득, 친환경 자동차 세액 공제 3년 유예를 골자로 하는 법 개정을 발의하도록 하기도 했다. 여기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10일 서울 한 호텔에서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차관과 직접 만나 IRA에 규정된 '북미 최종 조립' 요건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를 논의했다. IRA 적용 시 미국에 투자를 하기로 결정한 기업에는 보다 유연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IRA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법안이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가 세액공제되는 형태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경우 전기차를 모두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한다는 점에서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미국 조지아주에 연산 30만대 규모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지을 계획이지만 양산 시점이 2025년이라 최장 3년간 보조금 공백이 발생한다. 다만 전기차 세액공제 규정에 대한 미 재무부의 추가 지침에 따라 한국산 전기차도 리스·렌트 등 상업용으로 판매할 경우에는 보조금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대차는 경쟁력 있는 리스료 책정을 통해 기존 3~5%였던 상업용 판매 비중을 30%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유럽 체코 공장이 친환경차 생산기기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지난해 공급망 차질 등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생산 비중이 40%에 육박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체코 노쇼비체 공장(HMMC)은 지난해 32만2500대를 생산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3%(약 4만7500대) 증가한 수치다.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생산 차질 예상과 달리 지난 2018년 이후 가장 많은 생산량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지난 11월 누적 생산 400만대도 달성했다. 400만번째로 생산된 차는 고성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투싼 N라인'이었다. 투싼은 HMMC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모델로 전체 생산량의 72%를 차지했다. 이어 i30가 17%, i30 N 2% 비중을 나타냈다. 무엇보다 친환경차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 주력 생산 모델인 투싼의 40%가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버전으로 채워졌다. 이는 전체 생산량의 28.8%에 해당하는 수치다. 여기에 소형 전기 SUV 모델 '코나EV'의 생산 비중(9%)을 합하면 지난해 HMMC에서 생산된 친환경차 비중은 37.8% 달한다. 디젤차 생산이 감소함에 따라 친환경차 생산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HMMC 디젤차 생산은 9%에 불과했다. HMMC가 생산한 차량은 대부분 수출용으로 66개 국가로 보내졌다. 단일 국가 기준 가장 많은 수출량을 나타낸 곳은 독일로 전체 생산량 약 14%가 공급됐다. 체코 시장 공급은 5% 미만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생산 목표는 32만8500대다. 새로운 설비를 통해 자동화를 강화하고 시간당 생산량을 65대에서 66대로 늘릴 계획이다. 생산 속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혹시 모를 글로벌 부품 공급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앞서 HMMC는 이미 지난해 4월 생산 라인 속도를 시간당 57대에서 65대로 한 차례 높인 바 있다. 차세대 코나EV 모델 생산을 토대로 전기차 생산량도 2배 이상 높일 예정이다. 코나EV의 경우 독일과 프랑스, 노르웨이, 이탈리아 등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모델로 수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11월부터 현지 배터리 공급을 시작한 만큼 생산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한편 HMMC는 현대차 전 세계 생산량 6%를 차지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투자한 미국 바이오기업 이온바이오파마(AEON Biopharma)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앞두고 약 250억원의 투자를 확보했다. 상장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이온바이오파마는 스팩 합병과 관련해 기존 투자자들과 최소 2000만 달러(약 250억원) 규모 파이낸싱 약정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이온바이오파마는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인 프리베테라 애퀴지션(Priveterra Acquisition)과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2억7600만 달러(약 34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합병기업의 가치는 4억7550만 달러(약 5940억원)로 평가했다. 올해 상반기 합병 완료가 목표다. 이온바이오파마는 앞서 한 차례 상장에 실패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9월 나스닥 직상장을 추진했는데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같은해 12월 상장을 포기했다. 릭 타케타 이온바이오파마 전무는 "우리는 외부 과학적·임상적 검증을 추구하는 전통적인 단계를 우회해 이미 시장에서 활용되는 상당한 위험이 제거된 기술로 상용화에 대한 명확한 경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크 포스 이온바이오파마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투자자들이 추가 투자를 함으로써 신약 개발을 진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온바이오파마는 에볼루스(Evolus)의 모회사 알페온(Alphaeon)이 보툴리눔톡신의 치료 목적 사업을 하기 위해 2012년 설립한 바이오 기업이다. 보툴리눔 독소 복합체인 프라보툴리눔톡신A(ABP-450)를 개발 중이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각각 2대·3대 주주로 있다. 대웅제약의 경우 보툴리눔톡신 치료 사업과 관련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독점 파트너사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