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증권이 엑소좀 신약 개발사 만트라바이오에 투자했다. 5일 만트라바이오는 시리즈 A-2 파이낸싱에서 900만 달러(114억 원)를 투자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엔 신규 투자자인 삼성증권을 비롯해 기존 투자자인 8VC, 바이킹 글로벌 인베스터스, 일루미나, 박스그룹, 앨런앤컴퍼니 등이 함께했다. 만트라바이오는 시리즈 A-1에서 2500만 달러를, A-2에서 900만 달러를 투자 유치함으로써 시리즈 A 펀딩에서 총 3400만 달러(430억 원)를 모금하는 데 성공했다. 만트라바이오는 엑소좀 엔지니어링 플랫폼인 리빌(REVEAL)을 기반으로 차세대 표적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리빌 플랫폼은 인공지능(AI)·기계 학습과 합성 생물학을 결합해 엑소좀의 광범위한 조직 및 세포 표적에 대한 합리적인 치료법 설계를 가능하게 한다. 만트라바이오는 또한 이 새로운 종류의 치료제를 고순도, 일관성 및 수율로 재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도록 확장 가능한 생물제조 공정 및 관련 기술을 확립했다. 초기 파이프라인에는 안과 및 전염병 분야의 조작된 엑소좀 치료제가 포함되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시험계획(IND) 지원 연구를 통해 선도적인 개발 신약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삼성증권과 기존 투자자들의 지원은 우리 플랫폼의 잠재력과 치료 파이프라인 전략 및 진행 과정에 커다란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국내 카지노 업계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부진에서 벗어나 활기를 띄고 있다. 파라다이스와 GKL 실적이 상승세를 보였다. '큰손'으로 꼽히는 일본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전망도 밝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지난해 12월 카지노 매출은 478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7% 늘어났다. 이 기간 테이블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1.0% 증가한 448억8400만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머신 매출은 55.1% 증가한 29억8600만원으로 집계됐다. 파라다이스의 지난해 카지노 전체 매출도 전년 대비 40.5% 증가한 3506억7500만원을 기록했다. 테이블 매출은 3194억3500만원, 머신 매출은 312억4000만원으로 각각 40.9%, 36.6% 늘어났다. GKL도 지난해 12월 호실적을 거뒀다. 지난달 GKL 카지노 매출은 305억4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4% 늘어났다. 같은 기간 테이블 매출은 222.6% 증가한 283억6500만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테이블 매출은 21억8100만원으로 62.5% 증가했다. GKL이 지난해 올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6.0% 늘어난 2651억67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테이블 매출은 221.4% 증가한 2389억800만원, 머신 매출은 72.3% 증가한 262억5900만원을 기록했다.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이후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카지노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일본을 포함한 8개국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재개했다. 업계에서는 일본 VIP 고객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입국 제한 조치 완화에 따른 일본인 방문 증가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일본인들로부터 발생하는 매출이 가장 많다"면서 "다만 중국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중국인 입국이 힘들어지고 있어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취임 후 역대 최대 실적을 잇따라 경신했지만 3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연임은 난망한 상황이다. 우리금융그룹이 차기 회장을 뽑기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오는 18일 열기로 한 가운데 손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도 의문 부호가 뒤따르고 있다. 손 회장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상태다. 이에 더해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연일 손 회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어 우리금융 이사회도 고민이 깊은 실정이다. 손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더라도 비은행 부문 확대에 대한 과제는 아직 남아 있다. 손 회장은 취임 후 수익 다각화 차원에서 은행에 집중된 사업 구조를 비은행 부문으로 확대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하지만 숙원 과제로 남아 있는 증권사와 보험사 인수가 아직 미결인 상황이라 이에 대한 성과를 내는 것이 급선무일 것으로 예상된다. ◇완전 민영화 넘어 역대 최대 실적까지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021년 12월9일 예금보험공사가 보유 지분 15.13% 가운데 9.3%를 매각해 우리사주조합(9.8%)에 최대주주 지위를 넘겨주면서 완전 민영화의 길로 들어섰다. 완전 민영화는 우리금융그룹 창립 이래 23년 동안 숙원 사업으로 꼽혀 왔다. 손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지난 2019년 그룹 초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당초 우리은행장을 겸했던 손 회장은 지주 회장과 은행장직을 분리해 본격적인 지주사 체제를 갖춘 2020년 3월부터 우리금융그룹 회장직만 역임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손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지난 2020년부터 실적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20년 1조5152억 원이었던 순이익은 지난 2021년 2조5879억 원으로 급증했다. 작년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6617억 원을 기록하며 이미 전년 총 순익을 뛰어 넘었다. 작년 총 순이익이 3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엔 손 회장의 경영 능력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손 회장은 지난해 출범 3년차를 맞은 우리금융그룹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수익창출력을 갖추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손 회장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했고 건전성을 개선하는 데 주력해왔다. 특히 적극적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우리금융그룹이 종합금융그룹체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대표적으로 손 회장은 지난 2019년 지주 설립 이후 자산운용, 부동산신탁, 캐피탈, 저축은행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충했다.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고 나서는 적극적으로 글로벌 IR 활동에 나서고 있다. 평소 ‘대면 소통’을 강조해 온 손 회장은 직접 해외 투자자를 만나 민영화에 따른 익스포저 범위나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등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스킨십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디 괜찮은 증권사 매물 없소?” 손 회장은 지난 2019년 1월 우리은행을 기반으로 지주사 전환에 성공한 이후 줄곧 증권사 등 비은행 계열사 인수를 타진해왔다. 실제로 우리금융은 지난 2019년 국제자산신탁을 인수한 데 이어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도 자회사로 편입 시켰다. 이어 지난 2020년엔 아주캐피탈을 인수하며 비은행 부문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금융의 숙원 중 하나인 증권사 인수를 마무리하지 못한 부분은 과제로 남아 있다. 재작년부터 작년 초까지 이어진 주식시장 활황에 증권사들이 막대한 수익을 거두면서 다른 금융그룹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우리금융은 증권사의 부재로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최근 들어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몸값 하락 신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실제로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실적을 보면 처참한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재작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기도 했지만 작년엔 3845억 원에 그쳤다. 신한투자증권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전년 대비 50.3% 감소했다. 일부 증권사들은 이미 우리금융의 유력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로 종합금융 경쟁력 제고” 손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대한 의지를 재천명했다. 손 회장은 “시장 환경이 어려울수록 자회사들의 핵심사업 시장 지위를 제고해 수익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며 “증권·보험·벤처캐피털(VC) 등 지난해 시장이 불안정해 보류해 온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대는 올해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업 핵심역량 밸류업(Value-up)과 차별적 미래성장 추진을 통한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 원료의약품 계열사 에스티팜의 올해 실적에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미국 바이오기업 제론(Geron Corporation)의 항암신약 '이메텔스타트'가 임상 3상이 성공했기 때문이다. 에스티팜은 제론에 이메텔스타트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제론은 골수이형성증후군(혈액암의 일종) 치료제 이메텔스타트의 임상 3상 톱라인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제론에 따르면 이메텔스타트는 임상 3상에서 8주차, 24주차 엔드포인트를 충족했다. 엔드포인트를 충족했다는 것은 임상 시험에서 환자에게 유의미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 내약성을 보였다는 뜻이다. 이는 임상시험의 성패를 결정짓는 주요 기준이다. 제론은 이번 임상을 바탕으로 연내 미국·유럽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이메텔스타트를 의료 현장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이번 소식에 제론 주가는 33% 급등했다. 에스티팜의 실적 확대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에스티팜은 이메텔스타트의 주요 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Oligonucleotide)를 생산하고 있다. 앞서 에스티팜은 이메텔스타트의 상업화 물량에 대한 수주 계약도 체결해 관련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란 기대다. 현재 에스티팜에 대한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이메텔스타트를 비롯해 에스티팜이 원료 공급 중인 4개 의약품이 연구 막바지에 다다랐다. 관련 당국의 승인 검토는 올해 상반기에 진행된다. 앞서 제론은 재발성, 불응성 또는 적혈구 조혈자극제(ESA)가 부적합한 저위험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환자를 대상으로 이메탈스타트와 위약을 투여, 수혈 비의존(TI) 경과를 살폈다. 그 결과, 이메텔스타트 치료군(118명)에서 8주 차에 TI를 달성한 환자 비율은 39.8%(47명)였다. 위약군(60명)은 15.0%(9명)였다. 24주 차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이메텔스타트 치료군 중 TI를 달성한 환자 비율은 28.0%(33명), 위약군이 3.3%(2명)였다. 이메텔스타트 치료군의 8주 차 TI 반응 환자들은 TI 지속기간 중앙값이 1년에 근접했다. 24주 차 TI 반응 환자들은 TI 지속기간 중앙값이 약 1.5년(80주)으로 집계됐다. 새로운 이상반응 증상은 없었으며, 안전성 결과는 이전 임상시험과 일치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약 7조6000억원 규모 자푸라 가스전 2단계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국내 많은 대형 건설사가 사업 참여에 도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람코는 자푸라 가스전 2단계 사업 주요 패키지의 입찰을 준비 중이다. 총 사업비는 60억 달러(약 7조64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아람코는 오는 2030년까지 자푸라 가스전의 생산량을 하루 최대 20억ft³까지 확대하기 위한 확장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전체 투자액은 1000억 달러(약 127조원)에 이른다. 오는 2025년까지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2027년부터 2단계 사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업스트림는 자푸라 가스전 2단계 사업 입찰에 삼성엔지니어링과 DL그룹·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등 국내 건설사를 비롯해 △인도 L&T △이탈리아 사이펨 △일본 JGC △스페인 테크니카 레우니다스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현재 1단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가스혼합물에서 산성가스와 불순물 등을 제거해 순도 높은 가스를 생산하는 가스처리시설 건설을 수행 중이다. 현대건설은 자푸라 가스처리 프로젝트의 황회수설비와 유틸리티 기반시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푸라 가스전은 세계 최대 유전인 가와르 유전 남동부에 위치한 가스전이다. 200조ft³ 규모의 액화가스 매장량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는 오는 2036년에는 생산량이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전체 생산량의 4분의 1 수준인 2조2000억ft³에 달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위메이드 블록체인 자회사 '위믹스'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위믹스는 우선 후오비에 상장된 위믹스 토큰의 마이그레이션 작업 등을 진행한다. 5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후오비는 위믹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후오비는 위믹스와 웹3 생태계 확대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별도의 상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파트너십에 따라 후오비는 기존의 클레이튼 기반 위믹스 토큰의 거래를 중단했다. 후오비는 중단과 함께 위믹스 메인넷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으로 업그레이드 작업이 완료되면 후오비 내 클레이튼 기반 위믹스 토큰은 새로운 위믹스 토큰으로 자동 변환되고 기존 위믹스 토큰의 입출금은 비활성화된다. 위믹스도 투자자와 커뮤니티에 향상된 거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위믹스 3.0 마이그레이션을 진행중이며 향후에도 위믹스 지원 거래소들의 위믹스 3.0 마이그레이션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위믹스는 지난 11월 24일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에서 상장폐지됐다.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협의체인 닥사(DAXA)는 위믹스의 유통량 정보를 신뢰할 수 없다며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위메이드는 닥사의 결정에 적극적으로 반박하며 법적 다툼도 예고했다. 또한 신뢰도 회복을 위해 바이낸스 커스터디 서비스 가입, 크로스앵글과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위한 MOU 등을 체결했다. 여기에 생태계 가치 성장을 위해 발행량 축소를 결정하는 등 생태계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이노텍이 일본 소니에 차기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1V'용 카메라모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과 화웨이에 이어 소니와 손잡고 카메라모듈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소니에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 공급을 추진한다. 이는 이르면 올해 4월 출시가 예상되는 차기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1V에 탑재된다.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은 전문 카메라에 주로 적용되던 망원 카메라 기능을 스마트폰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초소형 부품이다. LG이노텍이 개발한 제품은 4~9배 구간에서 광학줌 촬영을 구현한다. 렌즈를 움직여 피사체를 확대하는 방식이어서 화질 저하 없이 촬영할 수 있다. 모듈 두께도 최소화해 스마트폰 카메라가 툭 튀어나오는 이른바 '카툭튀'도 없앴다.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은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에서 공개된다. LG이노텍은 소니로부터 수주를 따내 전 세계 카메라모듈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이노텍은 애플, 화웨이 등과 거래하며 2011년 이후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1~3분기 전체 매출 13조416억원의 79%인 10조3313억원을 카메라모듈에서 거뒀다. 향후 전망은 밝다. LG이노텍은 애플의 주요 공급선으로 자리잡으며 수주량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사인 샤프는 기술력이 뒤처지고 중국 오필름은 신장 위구르족 인권 침해 문제로 공급망에서 빠졌다. 차기 아이폰15의 카메라모듈 중 LG이노텍의 점유율은 90%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엑스페리아 1V는 지난 1일 벤치마크 프로그램 긱벤치에서 발견된 'Sony XQ-DT72'로 추정된다. 이 모델은 그래픽처리장치(GPU) 테스트에서 전작 대비 두 배 높은 1만1647점을 받았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 2세대와 12GB 램을 장착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하만이 삼성전자 QLED 기반의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공개했다. 자사의 다양한 전장(전자장비) 솔루션과 결합해 맞춤형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하만은 4일(미국 현지시간)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두고 차량용 디스플레이 '하만 레디 디스플레이(HARMAN Ready Display)’를 발표했다. 삼성의 '네오(Neo) QLED 오토' 패널을 채택,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급 화질을 제공한다. 하만은 신제품을 통해 삼성전자의 선도적인 소비자가전 기술력을 전장사업에 접목했다. 네오 QLED 패널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TV 라인업에 쓰인다. 레디 디스플레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집에서 누리는 고품질 멀티미디어와 연결 경험을 자동차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하만은 기대하고 있다. 레디 디스플레이는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현재 차량용으로는 박막트랜지스터(TFT) 방식의 LCD 디스플레이와 P(플라스틱)-OLED 등 두 개의 옵션이 대표적이다. 전자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상대적으로 성능이 뒤쳐진다. 후자는 반대다. 하만은 레디 디스플레이가 LCD와 OLED 제품군의 장점을 적절하게 융합한 디스플레이라고 설명했다. OLED 기반 제품보다 가격은 낮지만 소비자 가전 수준의 고화질을 자랑해 고객에 우수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레디 디스플레이는 하만의 전장 라인업 '레디' 시리즈와 통합돼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차량 솔루션 ‘하만 레디 케어’와 레디 디스플레이를 같이 사용하면 차량 내 스마트 경험(ICX, In-Cabin eXperience)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이밖에 △높은 호환성 △낮은 전력 소비 △슬림한 디자인 △다중 모드 인터페이스 △최적의 보안성 등도 레디 디스플레이의 특장점이다. 아르민 프롬머스버거 하만 제품 관리 책임자(전무)는 "레디 디스플레이는 소비자가 TV, 스마트폰에서 기대하는 디스플레이를 자동차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며, 자동차 제조사들은 하만과 협력해 HDR급 품질 디스플레이를 차량에 장착할 수 있다"며 "삼성의 소비자 전자제품 전문 지식을 혁신 프로세스에 통합, 자동차 등급의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CJ대한통운의 미국 운송 시장 지배력이 1년 새 확 달라졌다. 2021년 미국 3PL(3차 물류) 시장 12위에 머물던 CJ대한통운이 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취임 3년차를 맞은 강신호 대표의 경영 전략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강 대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꼽힌다. 그는 그룹 내 경영전략통으로 수익성과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미래 목표를 달성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취임 전 이사회로부터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로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그는 기대에 걸맞은 역량을 발휘했다. 이커머스와 택배, 신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등 플랫폼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비전을 발표하며 미국 사업을 재편하는 등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5일 3PL 컨설팅·리서치 회사 암스트롱 앤 어소시에이츠(Armstrong & Associates) 조사 결과, CJ대한통운 미국 통합법인 CJ 로지스틱스가 지난해 미국 3PL 시장에서 6위를 차지했다. 3PL이란 물류의 전부 혹은 일부를 제3의 업체에 위탁하는 것을 말한다. 물류회사가 보유한 창고를 활용해 고객사의 물건 보관과 배송까지 담당하는 서비스다. 전 세계적으로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고 있고 위탁사 입장에선 운송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관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10위권 밖이었던 CJ 로지스틱스가 6위에 등극하게 된 것이다. 1위~5위권은 자리를 지키며 견고한 모습을 보임에도 CJ 로지스틱스는 1년 만에 6단계나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조사에 따르면 CJ 로지스틱스는 현지에 창고 71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규모는 약 5110만ft²(474만735m²)에 달한다. 이는 축구장 665개에 달하는 규모다. 1위는 DHL이 차지했다. DHL의 북미 창고 수는 500개로, 규모는 1억4300만ft²다. 2위는 창고 수 316개, 규모 9000만ft²로 집계된 GXO로지스틱스가 이름을 올렸다. 라이더가 GXO의 뒤를 이었다. 라이더는 창고 수 330개를 운영, 총 규모는 7520만ft²다. 앞서 CJ대한통운은 2020년 인수·합병(M&A)을 통해 인수한 DSC 로지스틱스와 CJ 로지스틱스 USA를 합병해 미국 통합법인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를 출범시킨 바 있다. 2021년엔 미국 통합법인 브랜드를 CJ대한통운 브랜드와 같은 CJ 로지스틱스로 통합하는 등 미국 물류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듬해 11월엔 운송 서비스 리브랜딩 등을 진행하며 효율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CJ 로지스탁스 아메리카의 운송자회사 브랜드 이름을 GN 트랜스포테이션(GN Transportation)에서 CJ 로지스틱스 트랜스포테이션(CJ Logistics Transportation)으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운송사업 확장에 나섰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소매 판매 신기록과 현지 진출 사상 가장 높은 12월 판매고를 기록했다. 현지 SUV 공략을 토대로 반도체 칩 부족 등으로 발생한 공급 차질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를 이겨내고 달성한 성과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5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과 기아 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총 141만781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142만9497대) 대비 0.82% 소폭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총 72만426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72만8081대) 대비 2% 소폭 감소한 수치다. 다만 소매의 경우 전년 최고 기록보다 2% 증가한 70만8217대를 판매해 신기록을 달성했다. 지난달 현지 진출 사상 가장 높은 12월 판매고도 기록했다. 전년(5만1340대) 대비 40% 수직성장한 7만2058대를 판매했다. 소매 판매의 경우 27%나 늘어나 5개월 연속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 중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74%(4만7800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달 판매량 증대에 힘입어 4분기 최고 판매 기록도 세웠다. 전년(15만2446대) 대비 29% 두 자릿수 증가한 19만5967대를 판매했다. 준중형 SUV 모델 투싼의 활약이 빛났다. 같은해 총 17만5307대가 판매되며 현지 볼륨 모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어 중형 SUV 모델 싼타페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각각 11만9589대와 11만7177대를 기록해 실적을 뒷받침했다. 기아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70만1416대) 대비 1.13% 감소한 69만3549대를 판매했다. 소매의 경우 전년 대비 1.7% 증가한 65만4553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월간 최고 판매량인 6만422대 판매를 기록해 감소 폭을 좁혔다. 이는 전년 대비 25% 두 자릿수 증가한 수치다. 기아 역시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지난달 실적에 힘입어 사상 최고 4분기 실적을 썼다. 준중형 SUV 모델 스포티지기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해 총 12만5245대가 판매되며 브랜드 베스트셀링카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준중형 세단 모델 포르테가 10만8424대, 북미 전략형 SUV 모델 텔루라이드가 9만9891대를 기록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특히 스포티지와 텔루라이드의 경우 연간 최고 판매량도 기록했다. 중형 SUV 모델 쏘렌토는 8만6406대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부터 이어진 반도체 부족 등으로 공급과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위기 대처 능력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다른 유럽·미국 완성차 브랜드 보다 신속하게 차량용 반도체를 확보하며 시장 수요 회복에 적극 대응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8월 시행된 IRA를 극복하기 위한 현지 공략법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SUV를 선호하는 미국 시장을 겨냥해 싼타페와 투싼 등 SUV 라인업을 확장, 현지 SUV 판매 '톱5'에 오르는 등 전기차 판매 감소세에 따른 판매량 축소를 완화했다는 것. 미국 진출 36년 만에 누적 판매 1500만대(제네시스 브랜드 제외)도 달성했다. 진입 초기에는 저가형 브랜드로 인식됐던 현대차는 품질을 끌어올리며 판매량을 늘려나갔다. 나아가 고급 모델인 제네시스를 앞세워 브랜드력을 높이고, 전기차 시장에 적극 뛰어들어 친환경차 이미지도 강화하는 등 양을 넘어 질적 도약에 나선 모습이다. 현대차·기아는 올해에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현지 운전자들의 제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전략을 통해 실적 호조세를 유지하겠다는 것. 아이오닉5, EV6 등 전기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현지 전기차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에는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10월 미국 조지아주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공식을 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달 21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19조4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모델을 늘려 미국 시장의 11%, 전 세계의 7%를 차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현대차·제네시스·기아의 전기차 차종을 31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다. 보험, 카드 등 비은행 부문만이 아니라 모빌리티, 헬스케어, 가상자산 등 비금융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제휴와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한단계 더 높이 도약한다. ◇‘청라 시대 개막’ 함영주의 꿈 영근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012년 그룹 본사를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이전하는 하나드림타운사업을 시작했다. 1단계 통합데이터센터, 2단계 하나글로벌캠퍼스 건립 작업은 이미 완료됐으며 오는 2025년 완공 목표로 헤드쿼터 건축이 진행 중이다. 하나드림타운사업은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내 24만8000㎡ 규모의 부지에 하나금융의 본사와 주요 자회사, 핵심 시설을 한 데 모으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완공 시기가 함 회장의 임기와 겹치는 만큼 함 회장의 책임이 막중한 사업 중 하나다. 함 회장은 부회장 시절부터 하나드림타운사업의 추진위원장을 맡아왔을 정도로 이번 사업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평소 역동적이고 젊은 조직 문화를 강조해 온 함 회장은 청라국제도시가 이 같은 가치를 실현하기에 제격인 것으로 평가했다. 함 회장은 청라에 들어서는 새 본사 건물이 하나금융그룹만의 강력한 오프라인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용 유발 효과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하나드림타운사업은 하나금융그룹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한다는 데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청라 본사는 통합데이터센터와 하나글로벌캠퍼스로 대표되는 디지털, 글로벌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통합데이터센터는 그룹 디지털 인력의 ‘교류의 광장’, 하나글로벌캠퍼스는 그룹 글로벌 인력의 ‘육성의 산실’이 된다.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 도약…글로벌 경영 가속화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화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하나은행장 시절인 지난 2015년 외환은행과의 합병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후 하나금융그룹은 외환은행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세계 25개 지역에 208개의 지점과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다. 해외 수익도 상당한 수준이다. 작년 1분기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부문 충당금적립전이익(충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 이 중 하나은행의 글로벌 관련 충전이익은 12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856억 원보다 100억 원 넘게 증가했다. 하나금융그룹의 증권 계열사인 하나증권은 작년 베트남투자개발은행증권(BSC증권)에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6573만주를 약 1500억원에 매입, 35%의 지분을 확보해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나은행의 경우 작년 4월 타이베이 지점을 개설하며 대만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2021년 6월 대만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개설 인가를 얻은 후 10개월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타이베이 지점을 여는 데 성공했다. 앞서 함 회장은 작년 3월 취임 당시 하나금융그룹을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후 아시아 각국에서 성과를 올리며 자신이 그린 청사진을 현실화 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연차 총회에 참석해 하나금융그룹의 비전과 성과를 알리기도 했다. 이는 함 회장 취임 후 첫 글로벌 행보로 향후 글로벌 경영 강화를 알리는 신호로 해석된다. ◇“과거 성과 안주 말아야…글로벌 사업 확대” 함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대규모 자산과 역대 최대 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빠른 속도로 업역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과거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아 우리 업의 영역을 더욱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도 나타냈다. 함 회장은 “국내에서 잘하는 IB, 자금, 자산관리 등 우리만의 강점과 노하우가 명확한 분야를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해 핵심사업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를 반영해 단순 투자 유망 지역이 아닌 지역별, 업종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자”고 당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미래 신(新) 성장 동력으로 글로벌 모듈러 건설 시장 선점에 나섰다. 모듈러 건설은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에 따라 친환경 공법으로 주목받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다. 오는 2025년 세계 시장 규모는1088억 달러(약 139조원)에 달해 국내외 건설사가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라트비아 모듈러 전문 건설사 포르타 프로(Forta PRO)는 삼성물산과 글로벌 모듈러 건설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라트비아를 비롯해 해외 시장의 다양한 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글로벌 모듈러 건설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포르타 프로는 "이번 협업은 두 회사의 산업 노하우와 경험을 결합해 기존 건설 시장의 관행을 전환할 수 있는 중요한 단계"라며 "글로벌 모듈러 건설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듈러 건설은 건물의 주요 구조와 내·외장재를 결합한 일체형 모듈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레고 블록을 맞추듯 조립하는 건축 방식이다. 공사 기간을 대폭 줄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시공 방식의 안정성이 높아 산업 재해를 줄일 수 있다. 또 공사 현장에서 분진이나 폐기물 배출이 적어 친환경 공법으로 분류된다. 때문에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중요시하는 건설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모듈러 건설 시장은 인력 확보가 어렵고 임금이 비싼 선진국 위주로 형성돼 왔으나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모듈러 건설 시장은 2020년 823억 달러(약 105조원)에서 2025년 1088억 달러(약 139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앞서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와 모듈러 사업 협력 MOU를 맺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