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넥스트의 독일 법인 '스포츠 호스 갤러리아(Sportpferde Galleria)가 유럽 메이저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명마'(名馬)를 구입했다. 이를 계기로 유럽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한화의 승마 사업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스포츠 호스 갤러리아는 명마 '로세티(Rossetti)를 샀다. 로세티는 6세 때부터 승용마로 활동했다. 첫해인 2014년 나이가 어린 말이 출전하는 덴마크 대회에서 우승을 거뒀고 2017년 난이도가 낮은 프릭스세인트조지(Prix St.George)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9년부터 핀란드 출신 마장마술 선수인 앙리 루오스테(Henri Ruoste)와 대회에 출전했다. 그해 루오스테는 국제승마연맹(FEI)이 주최한 유럽 마장마술 대회 그랑프리 스페셜 종목에서 75.228%로 15위를 기록했다. 2021년 동일한 대회에서도 로세티와 함께 나가 72.522%의 점수를 냈다. 한화는 현지에서 명마를 확보하고 유럽 승마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넥스트는 지난해 5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물적 분할해 설립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100% 자회사다. 한화그룹의 3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가 진두지휘하는 한화의 승마 사업과 관련이 있다. 한화넥스트는 작년 6월 자본금 2만5000유로를 투입, 독일 에슈보른에 승용마(乘用馬) 법인인 스포츠 호스 갤러리아를 세웠다. 좋은 마필을 생산하고 훈련시켜 다시 판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송유관 사업에 자금을 지원한다. 해외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는 모습이다. 9일 중동 매체 알아라비야에 따르면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투자기업 EIG글로벌에너지파트너스는 아람코 송유관 사업과 관련해 17억 달러(약 2조1300억원) 규모 파이낸싱을 완료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15년 만기(9억1000만 달러)와 20년 만기(8억2500만 달러) 두 개 트랜치로 나눠 실행됐다. 산업은행은 리야드은행·중국은행·마시렉은행 등과 함께 15년 만기 트랜치에 참여했다. 사우디국립은행과 아랍석유투자공사가 20년 만기 트랜치에 대출을 실행했다. EIG글로벌에너지파트너스는 지난 2021년 삼성자산운용·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다발라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람코 송유관 사업 운영사인 아람코 오일 파이프라인 지분 49%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에 깔린 4800㎞ 규모의 송유관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하루 920만 배럴의 원유가 생산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AMD를 고객사로 품는다. 미세 공정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2030년까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1위 달성에 역량을 모은다. 9일 업계에 따르면 AMD는 삼성 파운드리 14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에서 반도체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젠·젠+ 기반 프로세서 제조를 삼성에게 요청할 전망이다. AMD와 삼성전자의 협력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는 2021년 AMD가 크롬북 중앙처리장치(CPU)를 삼성전자 4㎚ 공정에서 양산한다고 밝혔었다. 작년 8월 업계에서는 AMD가 구형 제품 중 일부를 삼성전자에 위탁 생산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었다. AMD는 한때 지분을 보유한 글로벌파운드리에서 10나노 이상 구형 제품을 양산했었다. 초미세 공정인 7나노 이하 칩은 TSMC에 전량 맡겼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쇼 'CES 2023'에서 공개된 노트북용 고성능 프로세서 '라이젠 7045HX'를 TSMC의 5나노 공정에서 만들었었다. AMD는 공급사를 다각화하고자 두 회사의 대안으로 삼성을 주목하고 있다. 미세 공정 기반의 첨단 칩을 늘리면서 구형뿐 아니라 7나노 이하 제품까지 삼성 공정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 공정 개발을 중단한 글로벌파운드리와 달리 삼성전자는 3나노까지 기술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TSMC보다 6개월 빠른 작년 6월 3나노 반도체 양산에 돌입했다. '핀펫'(FinFET) 대비 더 세밀하게 전류 흐름을 제어할 수 있는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 '게이트올어라운드'(GAA)를 적용했다. 2025년 2나노, 2027년 1.4나노 공정을 도입하며 기술 혁신을 지속하겠다는 포부다. 지정학적 이슈도 AMD의 공급사 전략에 영향을 미쳤다. 작년 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중국의 대만 침공 우려는 커지고 있다. 중국은 대만 해협에서 군사 훈련을 진행하며 군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작년 10월 당대회 때 무력 사용을 통해서라도 대만 통일을 해야 한다고 밝혔었다. 중국의 침공이 현실화되면 반도체 공급망은 무력화될 수밖에 없다. 이를 대비하고자 AMD는 삼성과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AMD로부터 주문을 받아 수주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3분기 기준 파운드리 점유율 15.5%를 차지했다. 선두인 TSMC(56.1%)와는 40.6%의 격차를 보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조원대 규모 카타르 초대형 석화화학플랜트 사업의 설계·시공·조달(EPC) 계약을 따냈다. 연초부터 해외 건설시장에서 수주 낭보를 전했다. 카타르에너지·셰브론필립스케미칼은 9일 삼성엔지니어링·대만 CTCI 컨소시엄과 카타르 라스라판 산업도시에 건설하는 석유화학플랜트 프로젝트의 패키지1 공사인 에탄크래커 설비 EPC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카타르에너지와 셰브론필립스케미칼이 라스라판 산업도시에 초대형 석유화학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지분율은 카타르에너지가 70%, 셰브론필립스케미칼이 30%다. 총 사업비는 60억 달러(약 7조5600억원) 규모로,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공사의 사업비는 3조1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분은 1조6000억원 수준이다. 패키지2 공사인 폴리에틸린 설비 EPC는 이탈리아 테크니몽이 수행한다. 오는 2026년 말 상업 가동이 목표다. 카타르에너지와 셰브론필립스케미칼은 이날 이 사업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에 합의하고 계약에 서명했다. 브루스 친 셰브론필립스케미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폴리에틸렌 제품에 대한 전 세계 수요를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기업분석팀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기대 이상의 비화공 수주와 비교적 안정적인 마진 시현으로 실적 추정치 상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역대 최대 신규 수주를 목전에 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를 보면 삼성엔지니어링이 연내 수주 소식을 기다리는 프로젝트로는 △알제리 PDHPP(14억 달러) △요르단 정유(10억 달러) △사우디 아미랄 (30억 달러) △UAE 하일앤가샤(60억 달러) 등이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39억 8400만 달러(약 5조200억원)를 수주하며 전체 2위에 올랐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해 미국 전기차(BEV) 시장에서 아쉬운 3위에 올랐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으로 4분기 판매가 급감, 당초 예상치보다 약 3% 낮은 점유율을 나타내며 상반기 까지 지켜온 2위 자리를 포드에게 내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 BEV 시장에서 전년 대비 196.2% 성장한 5만8028대를 판매, 점유율 7.1%를 기록, 3위에 올랐다.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의 활약이 빛났다.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2만2982대, 기아 전용 전기차 EV6가 2만498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준중형 전기 SUV 모델 GV60는 1590대로 집계됐다. 1위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전년 대비 40% 증가한 131만대를 판매, 점유율 65%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72%) 대배 7%포인트 하락했으나 '전기차 제왕' 타이틀을 유지했다. 보급형 전기 세단 모델3와 중형 전기 SUV 모델Y가 38만8131대, 고급형 전기 세단 모델S와 준대형 전기 SUV 모델X이 1만7147대 판매됐다. 포드는 6만1575대(126%↑)를 판매, 점유율 7.6%로 2위 자리에 올랐다. 중형 전기 SUV 모델 머스탱 마하-E가 전체 전기차 판매 비중의 73%에 해당하는 3만9458대를 기록해 실적을 이끌었다. 이는 전년 대비 45.4% 증가한 수치다. 이어 대형 밴 모델 E-트랜짓이 약 6500대 판매로 실적을 뒷받침했다. 당초 현대차·기아가 포드를 제치고 현지 BEV 시장 2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지난 8월 시행된 IRA 영향으로 4분기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점유율이 크게 줄었다. IRA는 지난 8월 미국 의회를 통과한 법안이다. 북미산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LMC오토모티브는 지난해 현대차·기아가 현지 BEV 시장에서 전년(4.7%) 대비 4.5%포인트 급증한 9.2%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지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로 빠르게 재편됨에 따라 △아이오닉 5 △EV6 △코나EV △니로EV 등 전기차 모델 판매가 증가, 10% 돌파도 기대된다고 전했었다. 올해 전망은 더욱 어둡다. 현대차·기아 BEV 시장 점유율이 5%까지 하락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현대차·기아 BEV 시장 점유율 전망치는 8.4%였다"며 "IRA 영향으로 3%대 감소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올해 점유율은 5%대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HMGMA 가동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각오다. 현재 당초 계획보다 3개월가량 앞당긴 2024년 3분기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앞서 호세 무뇨즈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해 10월 미국 조지아주에서 진행된 HMGMA 기공식에서 "이르면 2024년 3분기 가동을 시작하고 2025년 1월 부터 본격 생산, 수요에 따라 연간 최대 50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미국 BEV 시장 규모는 80만7180대로 집계됐다. 전체 시장에서 판매하는 비중은 5.8%로 전년(3.2%) 대비 2배 가까이 증가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가 오랜 특허 침해 공방 끝에 합의한 미국 넷리스트로부터 약 7600억원 규모의 메모리 반도체 공급 계약을 따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양사 간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장치로 해석된다. 9일 넷리스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021년 넷리스트와 양사 메모리 반도체 기술에 대한 상호특허 사용계약(Cross License) 체결 당시 최대 6억 달러(약 7560억원) 규모 수주를 확보했다. 넷리스트에 유리한 조건을 적용키로 했다. SK하이닉스는 4000만 달러(약 504억원)의 특허 로열티를 지불하고 5년여 간의 법적 분쟁을 마무리 지었었다. 양사는 넷리스트의 HD CXL 기술 관련 전략적 협약을 맺는 등 차세대 메모리 제품 상용화에도 손을 잡았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된 가운데 SK하이닉스와 넷리스트는 특허권 뿐 아니라 실제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협력, 파트너십 지위를 강화했다. 어떤 제품을 납품하는지, 넷리스트가 요구한 공급 조건은 무엇인지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SK하이닉스가 넷리스트와의 여러 소송에서 특허료를 내고 합의한 것은 처음이었다. 협상 과정에서 특허료를 지불하더라도 법적 리스크를 해결하고 대규모 수주까지 따낸 만큼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라고 판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넷리스트는 LG반도체 출신인 춘기 대표가 지난 2000년 설립한 회사다. 미국 나스닥 상장 기업이다. 지난 2016년부터 SK하이닉스를 상대로 반도체 기술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올해는 동아쏘시오그룹 100주년을 향한 첫걸음의 해다.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 오는 3월 취임 2주년을 맞는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가 신년사를 통해 한계에 도전하고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한 해가 되자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향후 10년간 '신약·바이오·헬스케어'를 3대 축으로 삼아 100년 기업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 매출 1위 제약사'로서의 옛 위용을 되찾겠다는 복안이다. 동아제약은 지난 1967년부터 47년간 매출 규모 기준 국내 1위 제약사 자리를 지켜왔지만,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자리를 내줬다. 이를 위해 정 대표는 그룹 밸류 크리에이터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지난해 창립 90주년 행사에선 지주사의 역할은 그룹 내 유무형 가치를 발견하고 만들어 내는 그룹 밸류 크리에이터로 회사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3년 드라이븐 건 사업구조 개편은 초반의 기세와 달리 분할 과정을 거치면서 오히려 매출 하락이란 아픔도 겪었다. 경영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지주사 체제가 되레 독이 됐다. 유한양행과 녹십자, 종근당, 광동제약,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에 줄줄이 순위를 내줬다.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매출 기준, 동아에스티(전문의약품 회사)는 16위에 그쳤다. 인적분할 이후 실적이 엎치락뒤치락하자 구원투수로 정 대표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무 승진 1년여 만에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파격 승진하며 지휘봉을 잡았다. 동아쏘시오홀딩스 비서실장으로 2세인 강신호 명예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터라 오너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해 계열사별로 실행할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된다. ◇미국·유럽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선봬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올해는 변곡점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년간 연구 역량을 집중해온 성과를 목전에 두고 있어서다. 앞서 동아에스티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 선두 주자들보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을 마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간 전통 제약사들은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선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지만 정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성장성을 예견하고 각 계열사에 바이오 기업보다 한 세대 이상 뒤떨어진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추진했다. 여기에 각 계열사를 신뢰하고 지지하는 '믿음의 경영'도 시도했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B-3115는 그의 철학을 반영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스텔라라는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존슨(얀센)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판상형 건성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에 쓰인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전통 제약사가 진입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정 대표는 동아에스티가 DB-3115 개발을 가속할 수 있도록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동아에스티는 주력인 화학의약품 외에 바이오의약품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동아에스티는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빠르게 DB-3115의 글로벌 임상 3상을 마무리했다. 내년 상반기 미국과 유럽에서 품목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 품목허가를 획득하면 동아에스티와 에스티젠바이오의 매출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에스티는 에스티젠바이오가 생산한 임상시료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존슨앤존슨에 따르면 작년 기준 스텔라라 글로벌 매출은 약 12조2300억원이다. 계열사 간 연계 사업으로 쌍끌이 전략을 추진한 것이다. 정 대표의 리더십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각 계열사가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잘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줬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그는 그룹이 지난 몇 년 새 가장 주력하고 있는 신사업 발굴에 대한 이해도가 그룹 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 중 하나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산하엔 13개의 계열사가 있는데, 의약품과 비(非) 의약품 분야로 나뉜다. 의약품 계열사는 △동아에스티(전문의약품 회사) △에스티팜(원료의약품 회사) △동아제약(일반의약품 회사) △에스티젠바이오(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총 4곳이 있다. 용마로직스는 의약품 전문 운송 업체로, 참메드는 이비인후과 전문 의료기기 기업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메인인 의약품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용마로직스는 지난해 의약품·백신 품질을 최적의 상태로 유통할 수 있도록 콜드 체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회사 내부에서는 각 계열사의 동력이 합쳐지면 못 할 것이 없다고 평가한다. ◇각 계열사 간 연계 사업 시도… 가치 제고 힘써 동아제약의 계열사인 에스티팜도 정 대표의 관심사다. 현재 원료의약품 생산을 주력하고 있는데, 장기적인 측면에서 볼 때 신약 개발 업체로서 성장성을 높게봤다. 강점을 살리는 맞춤형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리고 핵산 치료제 생산 역량을 대폭 늘린 것이 대표적이다. 에스티팜은 지난해 7월 반월 1공장의 올리고 핵산 원료의약품 생산 능력을 최대 3.2톤으로 끌어올리는 증설을 완료했다. 기존 생산 능력의 두 배 이상으로, 세계 2위 수준이다. 이어 반월 2공장 신축도 진행 중인데, 신축이 완료되는 2026년에 생산 능력은 최대 7톤으로 현재의 두 배로 뛰게 된다. 단박에 그의 리더십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에스티팜은 코로나 mRNA 백신 후보물질 'STP2104'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 자회사 버나젠과 레바티오 테라퓨틱스를 설립했다. 버나젠은 mRNA를 이용해 인플루엔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을 타깃 하는 감염병 백신을 개발 중이다. 신약 개발과 함께 동아제약을 그룹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키우는 전략도 펼치고 있다. 정 대표는 동아제약이 건기식·일반의약품 사업에 올인해 회사의 도약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 3분기 동아제약의 매출은 15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 성장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동아제약은 △박카스 △일반의약품(OTC) △생활 건강 총 사업부 3개로 나뉜다. 주력 제품은 박카스와 비타민 브랜드 '오쏘몰'(종합비타민)과 '미니막스'(어린이영양제) 등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제약사 순위에 연연하기 보다는 신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며 "내실을 다지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체질 개선을 위해 체력을 기르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정재훈 대표의 프로필이다. ▲1971년생 ▲2009년 성균관대 약학 석사 ▲2011년 동아제약 운영기획팀장 ▲2013년 동아쏘시오홀딩스 비서실장 ▲2019년 정도경영실장 ▲2021년 동아쏘시오홀딩스 부사장(대표이사)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 정부와 멕시코가 상호 투자 촉진 및 보호 협정(APPRI) 현대화에 착수했다. 두 나라 간 경제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코트라 및 멕시코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인도·스위스 등 4개 국가와 APPRI 현대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앞서 지난 2000년 멕시코와 이 협정을 맺은 바 있다. 이는 멕시코가 아시아 국가와 최초로 체결한 협정이다. 이를 통해 양국간 외국인 직접투자 환경이 개선되는 효과를 봤다. 이 협정은 상호주의를 기반으로 자본 흐름을 법적으로 보호하고 명확한 프레임을 만들어 외국인 직접투자(FDI) 환경을 개선·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와 멕시코는 지난 1962년 처음으로 수립을 맺었다. 이후 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멕시코는 우리나라의 9번째로 큰 수출대상국으로, 2021년 대멕시코 수출액은 112억 달러(약 14조원)에 달한다. 우리나라와 멕시코는 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도 추진 중이다. 앞서 양국은 지난 3월 FTA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이 중국의 이차전지 최대 수출·수입국으로 확인됐다. 다만 중국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모는 줄어든 반면 수입 규모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양국 간 관계 변화가 감지된다. 8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기준 한국은 중국의 이차전지 수출과 수입 규모 1위 국가를 기록했다. 수출 비중은 61%(1억2800만 달러), 수입 비중은 66%(2억4300만 달러)였다. 중국은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한 3억6700만 달러의 배터리를 수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8% 줄어든 2억1000만 달러의 배터리를 수출했다. 한국 외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이 수출입 거래 기준 '톱5' 국가였다. 주목할 점은 지난 2018년부터 중국의 대한국 이차전지 무역 수지가 적자 전환했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이 한국에 수출하는 배터리보다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배터리 거래 규모가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중국이 한국에 수출하는 이차전지 규모는 지난 2019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엔 11월 말 기준 20.6% 감소한 1억2800만 달러였다.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규모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나 수출 현황과 비교하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허성무 코트라 하얼빈무역관은 "이차전지 산업은 각종 소재별 공정 전체를 숙지해야 우수한 품질의 생산이 가능하다"며 "경쟁력 확보와 캐치업 차원에서 핵심 인력, 기술 유출을 위한 시도가 빈번히 발생하는 가운데 사전 예방 차원에서의 보호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온이 헝가리에서 대규모 엔지니어 채용을 실시한다. 이반차에 짓고 있는 3공장 완공에 앞서 우수 인재를 선점,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온 헝가리법인은 최근 이반차 공장에서 근무할 △프로세스 △시설 운영(전기) △품질 평가 △품질 관리(PQC) 엔지니어 모집 공고를 올렸다. 구체적인 고용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채용된 직원들은 우선 코마롬 공장에서 견습 기간을 거친다. 이후 이반차 공장의 장비 설치, 배터리셀 테스트 등 시운전 준비 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프로세스 엔지니어는 리튬이온배터리 생산성과 물류 개선 등 생산라인 관리를 맡는다. 시설 운영 엔지니어는 공장 인근 132kV급 변전소를 포함한 전력 네트워크 시운전부터 운영·유지보수를 전담한다. 품질 평가 엔지니어는 배터리셀 테스트 작업에 참여해 고객 맞춤형 배터리셀 개발을 지원한다. 품질 관리 엔지니어는 공정 품질을 확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원자는 전기·기계·화학 공학 등 관련 대학 학위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업종에 대한 전문 지식은 물론 의사소통 수준 이상의 영어 구사 능력도 필수다. 분야에 따라 최대 3년 이상의 경력이 요구된다. SK온은 직원들에게 다양한 복지 혜택을 약속했다. 우선 업계 평균보다 높은 연봉을 공언했다. 또 월 3만7500포린트 한도로 SZÉP 카드 이용이 가능하다. SZÉP 카드는 호텔, 레스토랑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로, 다양한 현지 기업들이 직원 복지 방법으로 이용하고 있다. 회사 통근 버스를 이용하거나 자가용 이용시 km당 45포린트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밖에 전문 교육과 개인 역량 발전 기회 등도 제공한다. SK온은 현재 이반차에 70만㎡ 규모의 부지를 확보, 연간 3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본관 외관을 거의 완성해 장비 반입을 진행 중이다. 내년 7월 시운전에 착수해 10월 일부 라인을 가동하고 2024년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코마롬에도 연간 7.5GWh·10GWh 규모의 1·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일본에서 BT21을 내세워 BTS 팬클럽 '아미' 마음 잡기에 나섰다. 계묘년을 맞아 에뛰드 제품에 BT21의 토끼 캐릭터를 입혔다. BT21은 BTS가 라인프렌즈와 함께 제작한 캐릭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에뛰드는 올해 계묘년을 맞아 BTS 캐릭터 BT21과 협력해 한정판을 선보인다. 지난달 21일부터 일본에 BT21 컬래버레이션 한정판 쿠키 온 탑 2023 새해 컬렉션(Cooky On Top 2023 New Year Collection) 판매에 나섰다. 에뛰드는 이번 컬렉션에서 픽싱틴트(립) 7종·플레이 칼라 아이즈 미니(아이섀도) 2종을 준비했다. 브랜드 대표 제품 2종으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은 BT21 토끼 캐릭터를 입혀 소장 및 선물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다. 제품은 에뛰드 직영 매장과 공식 온라인숍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픽싱틴트 1485엔, 아이섀도 2640엔이다. 에뛰드는 이번 컬렉션이 전 세계에 퍼져 있는 BTS 팬클럽인 '아미'의 주목을 한몸에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뛰드의 제품력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만큼 일본에서도 흥행몰이가 예상된다는 것. 앞서 에뛰드는 일본에서 캐릭터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키덜트 문화가 깊게 뿌리 내린 일본에서는 캐릭터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하면 실적 확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화장품이 꼭 필요해서라기보다는 화장대 위에, 파우치 속에 모셔두고 소장하고픈 욕구가 놀라운 판매량으로 이어지고 있다. 캐릭터의 인지도나 충성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웬만해선 기본 판매량이 보장되고 대박 사례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지난해엔 아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 춘식이·라이언과 손잡고 한정판 화장품을 일본 시장에 선보였다. 출시된 화장품은 △아이섀도 △립틴트 △순정 하이드로 배리어 크림 △순정 pH 6.5 휩 클렌저 등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캐나다 정부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우리 기업이 캐나다와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모색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8일 코트라 캐나다 토론토무역관의 '캐나다 AI 산업의 현주소 및 정부 투자·정책 추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기술정책연구소 옥스퍼드 인사이트 분석 결과, 지난해 캐나다는 고급 연구 인력과 데이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AI 생태계 구축에 성공해 181개 국가 중 5위로 평가됐다. 전년 대비 2계단, 2020년과 비교해선 9계단 상승한 수치다. 스탠포드대가 2021년 발표한 글로벌 인공지능 활성화지수에서는 AI 산업 고용지수 부문 29개 국가 가운데 5위로 선정됐다. 캐나다는 그동안 정부 주도로 AI 산업 육성 정책과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캐나다는 AI 분야의 경쟁력 확보와 기술 선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앞서 2017년 세계 최초로 범국가 AI 전략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캐나다 내 강력한 연구 인재 풀과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2022년까지 5년 동안 1억2500만 캐나다달러의 투자와 캐나다 고등연구원(CIFAR)과 협력해 국립연구소의 설립 및 연구활동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4가지 목표는 △AI 전문인력 양성 △에드먼턴·몬트리올·토론토 등에 AI 연구 네트워크 구축 △국가 AI 연구 커뮤니티 지원 △경제적·윤리적·법적 영향에 대한 국제적 리더십 개발 등이다. 캐나다 정부는 2022년 범국가 인공지능 전략 2단계를 앞두고 2021년 예산안에 투자 규모를 4억4300만 캐나다달러로 늘리고 향후 10년간 투자와 지원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또 AI가 사회·경제에 미칠 상당한 영향력을 인식하고 연구·상용화를 강화하기 위해 나라 전역의 파트너 기관와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나라와 캐나다는 2017년 양국간 과학기술 혁신 협력 협정 발효 이후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학연 공동 연구사업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또 작년 11월 진행된 제3차 한·캐나다 과학기술 혁신공동위원회에서 AI를 중점 협력 분야로 선정, 산업 생태계와 진흥정책을 공유하기로 했으며 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 및 제조업 응용 기술 등 구체적인 협업 기회를 발굴했다. 양국 연구자 간 교류를 지원하는 연구자 워크숍 역시 시범적으로 추진 예정이다. 코트라는 "캐나다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원천 기술과 전문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고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정책과 투자를 추진하고 있음에도 이를 충분히 상업화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우리 기업의 투자·진출로 상용화에 강한 한국과 기초과학에 강한 캐나다가 함께 AI 기술 개발과 산업 응용을 모색해본다면 보다 강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