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LIG넥스원이 우크라이나 전쟁 '게임 체이저'가 될 보병용 중거리 대전차 유도탄 '현궁' 3차 양산을 개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도네시아 방산매체 에어스페이스 리뷰는 6일(현지시간) LIG넥스원이 현궁 3차 양산을 시작했고 전했다. LIG넥스원은 현궁 3차 생산에 나선 건 계약 이행 때문이다. 앞서 LIG넥스원은 2019년 12월 방위사업청과 '2019년 보병용중거리유도무기(현궁) 체계 3차 양산' 상품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5244억800만원 수준. 계약기간은 2020년부터 2024년 12월까지다. 보병용 중거리유도무기 현궁은 유사시 적 전차, 벙커 등의 위협에 대응하는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다. 길이는 1.5m로 재블린보다 길지만 전체 중량은 재블린 등 유사한 무기체계보다 약 5kg정도 가볍다. 시스템의 무게는 20kg이고, 사거리는 2.5~3km이다. 휴대형 미사일이지만 차량에도 장착할 수 있다. 현궁은 열영상 감지 탐색기와 밀리미터파 탐색기 등을 적용해 사수가 조준발사하면 추가적 조작 없이도 미사일이 표적을 찾아가 타격하는 특징을 지녔다. 이로 인해 병사의 생존력을 높일 수 있다. 유사 무기체계 중 소형으로 경량화 돼 운용이 쉽고 탄두관통력, 유효사거리, 광학성능, 탐지. 추적성능 등 모든 면에서 성능이 뛰어나다. 현궁은 우크라이나에서 미국 적외선 유도방식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이 러시아 전차를 잡는데 효과를 보면서 주목받기 시직했다. 현궁 성능이 재블린에 뒤지지 않으면서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2007년 처음 현궁 개발에 착수, 2015년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개발비는 1500억원을 투입했다. 2016년부터 육군 전방부대와 서북도서 주둔 해병대에 배치됐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호주 광산업체 피드몬트 리튬(Piedmont Lithium·이하 피드몬트)이 현대자동차 미국 전기차 공장이 들어서는 조지아주와 인접한 테네시주에 현지 최대 규모 수산화리튬 공장을 설립한다. [유료기사코드] 피드몬트는 6일(현지시간) 테네시주 에토와 맥민 카운티에 5억8200만 달러(한화 약 8029억원) 규모 수산화리튬 제조 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초기 생산 목표는 연간 3만 미터톤(TPY)으로 향후 캐롤라이나 공장과 함께 6만 미터톤까지 생산 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5년 완공이 목표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의 현지 공급 확대를 위해 현지 최대 규모로 수산화 리튬 제조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광업 정제 및 기술업체인 멧소아우토텍(Metso Outotec)의 공정 기술을 적용한 최초의 시설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철도와 도로 등 운송 편의성을 고려해 공장 위치를 선정했다. 현대차 등 잠재 고객사들이 건설 중인 전기차 및 배터리 공장이 들어서는 조지아주와 가깝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키이스 필립스(Keith Phillips) 피드몬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정부가 현지 자동차 산업을 전기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하면서 배터리 핵심 소재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수산화리튬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테네시주 공장은 배터리 공급 부족을 완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곳 공장 기본설계(FEED·Front-End Engineering Design) 시행 컨소시엄은 현지 건설 업체 키위트(Kiewit)와 엔지니어링 업체 프리메로그룹(primero group)이 맡기로 했다. 프리몬트는 향후 정부 허가와 투자금 확보 등을 토대로 이들 업체와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빌 리(Bill Lee) 테네시주 주지사는 "피드몬트의 공장 설립으로 120개 이상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CJ대한통운이 말레이시아에서 대규모 투자에 나서며 생존 플랜을 가동했다. 지난해 말 구체화되된 철수설을 딛고 현지 물류시장 선점을 위해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말레이시아 운송업체 CJ센추리 로지스틱스 홀딩스(CJ Century Logistics Holdings Berhad)는 향후 5년 간 3억5000만 링깃(약 1073억원)을 투자한다. 이번 투자로 창고 용량을 약 9만3000㎡로 늘릴 계획이다. CJ센추리 로지스틱스 홀딩스는 창고 용량 확대에 더해 20~35대 가량의 트럭 및 트레일러 등을 교체할 예정이다. 트럭을 활용한 운송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아울러 시설과 장비 개선을 물론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인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 현지 법인을 대상으로 물류전문가 어드밴스드 과정을 다음달까지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번 교육 과정은 각국 법인별 핵심 운영인력 5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한 CJ대한통운이 보유한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 기반의 첨단물류기술과 장비를 현지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다목적 물류지원시스템인 MPS(Multi Purpose System), 디지털 분류 시스템 DAS(Digital Assorting System)를 동남아 지역 물류센터에 적용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첨단기술의 해외 전파와 현지 인력의 역량강화 교육을 병행할 계획"이라면서 "첨단기술이 적용된 설비와 물류센터를 계속 확대하는 한편 이를 운영할 현지 인력의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높임으로써 해외 물류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호주 멜버른 도시철도 공사 수주에 나선다. 최근 국내 건설사의 주요 해외 시장으로 떠오른 호주 인프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주 빅토리아주(州) 당국은 GS건설·위빌드 컨소시엄을 포함해 3개 사업자를 순환도시철도(Suburban Rail Loop·SRL) 동부 프로젝트의 숏리스트에 선정했다. GS건설·위빌드 컨소시엄은 △호주 CPB건설·이탈리아 겔라·스페인 악시오나 컨소시엄 △호주 존홀랜드그룹·말레이시아 가무다 컨소시엄 등과 경쟁한다. 이 사업은 빅토리아의 주도이자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멜버른에 신규 도시철도 노선을 건설하는 것이다. 총 26㎞ 길이 노선에 6개 새로운 역이 지어진다. 오는 2035년 개통이 목표다. 현재 초기 작업이 진행 중이다. GS건설은 지난해 멜버린 노스이스트링크 사업을 수주하면 처음 호주 시장에 진출했다. 이 사업은 멜버른 북동부의 외곽순환도로와 동부도로간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계약 금액은 31억7500만 호주달러(약 2조9550억원)에 이른다. 또 지난 3월에는 호주 연방정부 산하 철도네트워크관리회사인 ARTC가 발주한 '인랜드 레일 G2K 민관합작투자사업(PPP)'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GS건설은 호주 퀸즐랜드주 내 연장 128km의 철도 신설·유지관리를 맡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 아메리카 본사로 활용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세군도의 빌딩이 매각됐다. 이번 건물 매각에는 임차인인 넥슨 아메리카에 대한 신뢰도가 한 몫했다는 평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몬타나 애비뉴 캐피탈 파트너스는 캘리포니아주 엘 세군도 621 하와이 스트리트에 위치한 크리에티브 오피스를 BLT 엔터프라이즈스에 2730만 달러(약 380억원)에 매각했다. 이번 거래는 몬타나 애비뉴 캐피탈 파트너스를 대리한 뉴마크에 의해 알려졌다. BLT 엔터프라이즈스에 매각된 크리에이티브 오피스는 현재 넥슨 아메리카가 100% 임대해 본사로 이용하고 있는 건물이다. BLT엔터프라이즈스가 해당 건물을 임대한 것은 코로나19 앤데믹이 속도를 내면서 해당 지역의 상업건물 투자가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건물 인근에는 최근 로레알 USA의 건물과 대체육 전문기업 비욘드 미트의 새로운 사무실도 개소했다. 또한 방산기업인 레이시온과 노스롭 그루먼 등의 건물도 위치하고 있다. 또한 이번 거래에서 BLT엔터프라이즈스는 넥슨 아메리카라는 신뢰할 수 있는 임차인이 입주해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를 대리한 뉴마크 관계자는 "사우스 베이 특히 엘 세군도는 많은 LA투자자들이 투자하기 원하는 지역"이라며 "더군다나 임차인의 신용과 사업, 건물의 저층 구조, 창의적인 인테리어 등이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인수한 글로벌 전기·전자 폐기물(E-waste)기업인 테스(TES)가 미국에 네 번째 공장을 설립한다. SK에코플랜트가 미래 신사업 추진하는 배터리와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폐배터리 재활용 등 친환경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테스는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 지역에 전기·전자 폐기물 처리 시설을 건설한다고 6일 밝혔다. 전체 면적 3700㎡ 규모로 내년 1월 가동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테스가 미국에서 운영하는 네 번째 공장으로, 전 세계적으로는 43번째다. 에릭 인게브레슨 테스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우리는 우수한 IT 수명 주기 솔루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솔루션이 해당 자산에 대한 최상의 지속가능한 결과와 결합하도록 보장한다"고 전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테스는 전기·전자 폐기물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국가에 거점을 보유하고 있고,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회사다. 20여개국에서 40여개의 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미국·영국·독일·중국·싱가포르 등 5개국이 주요 핵심 시장이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2월 테스 지분 100%를 10억 달러(약 1조3700억원)에 인수했다. SK에코플랜트는 테스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전기·전자 폐기물 재활용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IT자산처분서비스(ITAD) 사업을 확대하고, 폐배터리에서 원재료를 추출해 판매하거나 별도 공정을 거쳐 새 배터리나 ESS 등으로 재사용하는 신사업 기회도 발굴할 계획이다. 전기·전자 폐기물 재활용 사업은 각종 가전이나 IT 기기로부터 플라스틱·코발트·알루미늄 등 원자재와 희귀 금속을 추출해 새로운 제품의 원자재로 다시 활용하는 것이다. IT 기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다 데이터센터의 경우 서버·저장장치의 지속적인 교체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달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혁신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와 총 5000만 달러(약 700억원)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한편, SK는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시점인 2050년보다 앞서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친환경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작년 10월 CEO 세미나와 12월 미국에서 열린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rans-pacific Dialogue) 등에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t)의 1% 규모인 2억t의 탄소를 줄이는 데 SK가 기여할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시스템의 자회사 한화페이저가 주문형반도체(ASIC) 설계 인력을 확충한다. 고성능 ASIC를 탑재한 안테나를 개발하고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을 선점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페이저는 ASIC 설계 인력을 기존 10명에서 20명으로 늘린다. ASIC는 특정 응용 분야에 맞춰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도록 만들어진 반도체를 뜻한다. ASIC 설계를 어떻게 했느냐 따라 위성통신 안테나의 무게와 성능, 발열 등이 달라진다. 유동완 한화페이저 법인장은 유럽 테크 전문지 이이뉴스 유럽(eeNews Europe)과의 인터뷰에서 "독자적인 ASIC를 개발하는 것만이 위성통신 안테나의 성능과 비용, 전력 소모를 개선하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화페이저는 모든 기능을 통합한 고성능 ASIC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장착해 두께가 3cm에 불과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초박형 안테나를 상용화하고 시장을 공략한다. 업계는 위성통신 안테나 시장이 2026년에 5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저궤도 위성통신은 사각지대를 없애고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미국 모건스탠리는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시장이 2040년까지 연평균 3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는 그룹 차원에서 항공우주를 미래 먹거리로 삼으며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2023년까지 독자 통신위성을 쏘아 올려 저궤도 위성통신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2025년 정식 서비스를 출시하고 2030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14.5%, 매출액 5조8000억원을 올리겠다는 포부다. 한화시스템은 2021년부터 3년 동안 저궤도 위성통신에 5000억원을 쏟기로 했다. 핵심 부품인 안테나 기술을 확보하고자 인수와 지분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2020년 영국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 벤처기업 '페이저 솔루션'(Phasor Solutions)를 인수해 한화페이저를 세웠다. 같은 해 미국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 기업인 '카이메타'(Kymeta)’에 3000만 달러(약 410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지난 3월 1100만 달러(약 15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미국 테네시공장 증설과 관련 테네시주(州)로부터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미국 테네시 경제개발부(Tennessee Department of Economic and Community Development)는 6일(현지시간) 테네시주 기금위원회(Tennessee’s Funding Board) 안건으로 상정된 한국타이어 등 6개 기업 대상 인센티브 지원 계획에 대한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테네시주 내 생산공장 증설 관련 인센티브로 600만 달러(82억2000만원)가 책정됐다. 한국타이어가 현지에 투자하는 금액과 비교할 때 소소한(?) 규모다. 다만, 가장 많은 인센티브를 확보한 브릿지스톤의 경우 800만 달러(109억5040만원)에 이어 테네시주 역대 두 번째 많은 규모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테네시공장 증설을 위해 15억7500만달러(약 2조1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북미 타이어 시장 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 능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최근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함에 따라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전기차용 타이어 수요에도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전기차용 타이어는 기존 타이어 생산라인에서 함께 제조할 수 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증설로 연간 타이어 1200만 개를 생산할 계획이다. 신규 라인은 오는 2024년 4분기 부터 가동하고 2026년 1분기까지 증설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상용차(트럭 버스)용 타이어 생산라인도 갖춘다. 테네시 공장은 현재 승용차 및 경트럭용 타이어 550만 개(연간)를 생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상무부가 지난해 한국타이어의 국내 생산 타이어에 27%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부담이 늘어난 상황을 고려해 증설을 결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인센티브는 의미가 있다"이라며 "특히 한국타이어가 테네시주에서 갖는 경제적 영향력을 나타낸 지표로도 해석된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태국 정부가 한국형 GPS 유도폭탄을 도입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구본상 LIG 회장의 해외 시장 수출확대 기조와 LIG넥스원의 현지 마케팅 등이 태국 수출길을 열었다는 평가다. 군사정보 포탈 제인스와 인도네시아 방산 매체 에어스페이스 리뷰 등은 복수의 외신은 5일(현지시간) "태국 공군(RTAF)이 LIG넥스원이 생산하는 한국형 GPS 유도폭탄 KGGB의 최신 고객이자 두 번째 사용자"라고 전했다. KGGB의 첫 수출 고객은 사우디아라비아로 지난 2018년 인수했다. RTAF는 한국형 GPS 유도폭탄 KGGB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제작하는 T-50TH 골든이글 경전투·공격훈련기에 탑재한다. RTAF는 14대의 T-50TH를 주문했으며 인도는 2018년부터 시작됐다. KGGB는 2012년 12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독자 개발됐다. 재래식 폭탄(MK-82)에 중거리 GPS 유도키트(GPS 유도장치와 글라이더 날개 등)가 장착됐다. KGGB는 재래식무기에 장착해 글라이더처럼 활강시켜 숨어있는 적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다. 기존의 재래식폭탄이 모두 유도무기로 개량할 수 있어 추가 구조나 수정이 필요 없다. 사용하기 전 조종사가 항공기 조종석에서 휴대하는 PDU(Pilot Display Unit)에 임무 데이터를 저장하면 된다. KGGB 최대 사거리는 약 100km, 원형공산오차(Circular Error Probable, CEP) 등급은 13m이다. KGGB의 태국 수출은 지난해 말 서욱 전 장관이 태국을 방문, 구매를 제안하면서 사실상 계약이 성사됐다. 당시 서 전 장관은 태국이 한국의 T-50 고등훈련기를 추가로 구매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T-50 성능개량 사업, 2차 호위함 사업, 한국형 GPS 유도폭탄 등 태국군 현대화 사업에 한국이 적극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LIG넥스원도 지난달 말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국제 방산전시회 '디펜스앤드시큐리티 2022(Defense & Security 2022)'에 참가, 다양한 무기체계를 선보이며 영업활동을 펼쳤다. LIG넥스원은 △천궁-II △신궁 △한국형GPS유도폭탄(KGGB·Korean GPS Guided Bomb) △해궁 △비룡 △원격사격 통제체계(RCWS·Remote Control Weapon System) 등을 전시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계약 규모와 체결 유무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코스닥 상장사 파크시스템스가 독일 고급 계측기 설계 제조·업체 '아큐리온'(Accurion GmbH)를 인수했다. 구체적인 거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파크시스템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원자현미경과 첨단계측장비에 이미징 타원분광 분석 기술을 추가하는 등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6일 더구루 취재 결과 파크시스템스는 독일 비상장기업 아큐리온을 인수했다. 아큐리온은 지난 1996년 막스 플랭크 연구소(Max Planck Institute)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지난 2009년 초정밀 표면 영상 분석 전문장비 제조업체 나노필름 테크놀로지(Nanofilm Technologie GmbH)를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아큐리온은 설립 당시 초박막 필름 특성화를 위한 브루스터(Brewster) 각도 현미경을 설계하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이미징 타원분광 분석 기술을 개척하고 있다. 아큐리온의 이미징 타원분광 분석 기술은 타원 측정과 광학현미경의 장점을 하나의 장치에 결합하는 것이다. 이는 미세 분석과 마이크로 전자공학, 바이오 분석에 새로운 영역이 될 것이란 평가다. 파크시스템스는 아큐리온 인수를 통해 기존 사업 분야였던 원자현미경과 첨단계측장비에 이미징 타원분광 분석 기술을 추가함으로써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는 “아큐리온은 파크시스템스의 첫 인수 기업이 됐다”며 “아큐리온의 이미징 타원분광 분석 기술은 우리 고객과 투자자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스테판 퍼네딩 아큐리온 대표는 “파크시스템스의 전문성과 글로벌 영업, 서비스 범위가 비즈니스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전 세계 고객을 위한 기술과 과학적 진보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크시스템스는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22억원 상당의 전환사채(CB) 콜옵션을 임직원 주식보상비용(영업비용)으로 회계처리한 탓에 소폭 성장하는 데 그쳤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위메이드가 아프리카 블록체인 게임 커뮤니티 '메타버스 마그나(MVM, Metaverse Magna)'에 투자했다. 이번 투자로 아프리카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MVM은 5일(현지시간)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320만 달러(약 44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위메이드(위믹스)를 비롯해 구미 크립토스 캐피탈, 해시키, 테스 벤처스, LD 캐피탈, AFF, 폴리곤 스튜디오, 캐스퍼 요한슨, 인디GG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MVM은 아프리카와 신흥 시장 웹3 생태계 구축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네스트코인(Nestcoin)가 2021년 11월 출시한 게임 DAO(탈중앙화 자율조직)로 아프리카 최초의 블록체인 게임 DAO다. MVM은 게이머들이 게임 플레이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커뮤니티를 구성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출시 이후 MVM은 1000명 이상의 게이머에게 액시 인피니티와 페가시를 플레이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현재 1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 다양한 게임을 통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MVM은 현재 하이퍼라는 소셜 게임 앱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번 MVM 투자로 아프리카 블록체인 게임 커뮤니티와 네트워크를 형성한 만큼 향후 위믹스 생태계의 아프리카 확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VM 관계자는 "우리의 목표는 게이머, 투자자, 개발자, 길드 운영자를 위한 생태계 전반에 걸쳐 툴을 제공하면서 아프리카 최대의 게임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번 투자는 모든 관계자들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고 운영을 확장하며 하이퍼를 통해 캐주얼 게이머에게 기회를 제공하는데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도 "게임 길드는 주류 DAO 중 하나가 될 것이며 게임 토크노믹스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MVM과의 파트너십은 빠르게 성장하는 아프리카 시장에서 위믹스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영국 바이오테크 기업 아박타(Avacta)의 암 치료제 후보물질 AVA6000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아박타는 지난 2019년 대웅제약과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유료기사코드] 6일 아박타에 따르면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중인 AVA6000 임상 1상 시험이 네 번째 코호트를 대상으로 하는 단계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세 번째 코호트를 대상으로 한 투여 데이터를 바탕으로 AVA6000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검토한 아박타는 긍정적 결과를 확인했다. 안전성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Safety Data Monitoring Committee)는 200㎎/㎡ 용량의 AVA6000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네 번째 코호트 대상 시험 단계로 임상 1상을 이어나갈 것을 권고했다. 아박타는 AVA6000이 pre|CISION™ FAP-활성화 전달 플랫폼을 활용해 안전성과 치료 지수를 향상시킨 새로운 형태의 독소루비신이라고 전했다. AVA6000는 건강한 조직에 비해 많은 고형종양에 고농도로 존재하는 FAP에 의해 특이적으로 활성화될 때까지 약물의 세포 침투가 제한되는 방식으로 디자인됐다. 이같은 방식을 통해 활성화된 독소루비신에 건강한 세포가 노출되는 경우가 줄어들고 치료 지수가 개선된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5년 8억1000만 달러(약 9724억원) 수준이었던 관련 시장은 오는 2024년까지 13억8000만 달러(약 1조6567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알라스테어 스미스(Alastair Smith) 아박타 CEO는 "투여 용량을 늘려 네 번째 코호트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계속할 것을 권고한 안전성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의 권고에 매우 고무됐다"면서 "이같은 상당히 긍정적인 진전은 지금까지 임상 시험에 등록된 환자를 통해 입증된 안전성 프로파일과 내약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퓨어리튬'이 바나듐 양극재 회사를 손에 넣었다.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언급되는 바나듐 배터리 성능을 끌어 올려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퓨어리튬은 1일(현지시간) "미국 버팔로에 위치한 '디미엔(Dimien)'의 지적 재산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퓨어리튬은 디미엔 인수를 통해 리튬 금속-바나듐(LVO)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퓨어리튬의 리튬 금속 음극과 디미엔의 제타 밴다늄(ZVO) 기반 바나듐 양극을 결합한다. ZVO를 사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니켈·망간·코발트(NMC)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보다 높은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갖출 수 있다고 게 퓨어리튬의 설명이다. 미국의 배터리 공급망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우선 LVO 배터리에는 코발트, 니켈, 망간 등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소재에서 주로 쓰이는 원재료들이 쓰이지 않는다. 핵심 원료인 바나듐은 북미에서 니켈보다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퓨어리튬은 이를 통해 미국이 중국 등 타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자체 조달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공급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SK가 최대주주로 있는 베트남 제약사 이맥스팜이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투자 자금을 대거 회수하는 등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맥스팜 이사회는 최근 투자 주식과 부동산 자산 청산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맥스팜은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Vidipha Central Pharmaceutical)과 센트럴 파마슈티컬(Central Pharmaceutical), 메피디카 파마슈티컬(Mephydica Pharmaceutical) 보유 주식을 처분한다. 이맥스팜의 상반기 재무제표를 보면 이맥스팜은 7억9900만 동(약 4280만원) 규모의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2만1600주와 1억100만 동(약 540만원) 규모의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1450만 주, 38억 동(약 2억원) 규모의 메피디카 파마슈티컬 주식 33만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맥스팜은 6개의 미사용 부동산을 매각한다. 여기에는 이맥스팜 빈즈엉·호치민 지점과 다수의 모텔·아파트가 포함되는데 총 면적은 1800㎡(제곱미터)에 이른다. 이 부동산들은 내년까지 시장 가격으로 공개 매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