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인수한 네덜란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기업 바타비아바이오사이언스가 라사열 바이러스 임상용 백신을 생산한다. 임상 진행은 국제에이즈백신이니셔티브(IAVI)가 맡는다. [유료기사코드] 5일 IAVI에 따르면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몬로비아 리뎀션 병원(Redemption Hospital·RH1)과 미국 조지 워싱턴 대학·브리검 여성 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이스트웨스트 메디컬 리서치 인스티튜트(East-West Medical Research Institute) 총 임상기관 4곳에서 라사열 바이러스 백신 'IAVI C102' 임상 1상을 진행한다. 18세 이상 51세 이하의 임상 대상자 10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지난달 말 첫 접종을 마쳤다. 이들은 임상 대상자에게 IAVI C102 투여 후 9개월 동안 관찰하며 라사열 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한다. 라사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는 17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다. IAVI C102 임상용 백신 생산은 바타비아가 맡는다. 네덜란드 라이덴에 위치한 CDMO(위탁생산개발) 시설에서 생산된다. 바타비아는 2020년 IAVI와 다양한 전염병에 대한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바타비아는 얀센의 백신 연구개발·생산을 맡았던 경영진이 2010년 설립했다. 바이러스 백신 및 벡터의 제조공정을 개발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바타비아 지분 약 76%를 2630억 원에 인수했다. 바타비아는 그간 임상용 의약품을 주로 생산했으나 앞으로는 CDMO 서비스를 상업생산을 포함하도록 확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4년 3분기까지 레이던에 1만2000 ㎡ 규모 제조시설을 새로 짓는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IAVI는 “바타비아는 전염병 및 암 분야에서 지속가능하고 저렴한 제조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바타비아와 파트너십을 통해 전염병 백신의 유연하고 저렴한 생산을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사열 바이러스는 라사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주로 야생쥐의 배설물이 피부의 상처나 점막 등에 직접 접촉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감염 후 1~3주가 지나 나타난다.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거나 환자의 혈액 및 체액에 오염된 옷, 침구류, 감염된 바늘 등이 피부 상처에 닿은 경우에도 감염된다. 감염된 사람의 80%는 증상이 없거나 발열, 무력감, 두통 등 경미한 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20%는 잇몸, 눈 등에서 출혈이 있거나 호흡부전, 안면부종 등 중증으로 진행된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쇼크, 통증 등 다발성 장기 손상으로 사망할 수 있다. 난청, 자연 유산 등의 심각한 후유증이 남기도 한다. 아직 라사열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없다. 항바이러스제 리바비린(Ribavirin)을 사용하거나 수액 공급 등의 치료를 진행한다. 라사열 바이러스는 '바이러스성 출혈열'의 한 종류로 제4군 감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라사열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및 의심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은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의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수처리 기업 GS이니마가 스페인 폐수처리시설 운영권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GS이니마는 지난 1일(현지시간) 발렌시아 하수처리공사(EPSAR)로부터 알리칸테 지역 소규모 하수처리장 44곳의 운영 및 유지보수 사업권을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4+1년, 계약금은 660만 유로(약 90억원)다. GS이니마는 이번 사업 수주를 위해 현지 수처리 기업인 시클라구아(Ciclagua)와 조인트 벤처를 구성했다. 지분율은 각각 50%다. 이 시설은 하루 7500㎥ 처리용량을 갖추고 있다. GS이니마는 스페인 수처리 시장에서 꾸준히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발렌시아 지방에서는 지난 3월에는 알리칸테 지역 폐수처리시설의 운영권을 획득하는 등 EPSAR와 3개 계약을 맺고 있다. <본보 2022년 3월 14일자 참고 : GS이니마, 스페인 동부 알리칸테 지역 폐수처리시설 운영권 획득> GS이니마는 GS건설 자회사로 해수담수화 기술, 하·폐수 정화시설 등을 갖췄다. GS건설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지난 2011년 이 회사를 인수했고, 지난 2019년 잔여지분은 모두 매입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캐스퍼가 인도 출격 채비에 나섰다. 경형부터 대형, 전기까지 SUV 풀라인업을 구축, 현지 SUV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는 인도 시장에 캐스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캐스퍼는 지난해 9월 경형 해치백 모델 아토스 이후 19년 만에 국내 시장 출시된 경형 SUV 모델이다. 광주광역시와 현대차가 만든 합작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생산되고 있다. 광주광역시와 현대차 지분은 각각 21%와 19%다. 경형 SUV인 만큼 귀여운 외모가 특징이다. 현대차 SUV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분리형 헤드램프(전조등)'이 탑재됐으며 대형 육각형 그릴과 방향지시등으로 작동하는 LED 주간주행등이 설치됐다. 차량 크기는 △전장 3595mm △전폭 1595mm △전고 1575mm다. 파워트레인은 1.0리터 자연 흡기 가솔린과 1.0리터 스마트스트림 엔진에 4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돼 최고 출력 76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1.0L 터보 차저 가솔린 엔진의 경우 최고 출력 100마력을 자랑한다. 편의 장비로는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엔진 시동·정지 버튼, 후방 카메라 등이 포함된 8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있다. 경쟁 모델로 타타 소형 SUV 펀치와 시트로엥 소형 SUV C3가 꼽힌다. 현대차는 캐스퍼 출시로 인도 시장에 경형부터 대형, 전기 SUV까지 SUV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최근 선보인 베뉴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과 신형 투싼에 이어 오는 10월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연말 소형 전기 SUV 모델 코나EV도 가세한다. 현대차 인기 SUV 모델의 활약으로 현지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N라인 3종을 추가 출시하는 데 이어 인기 SUV 모델을 대거 인도 시장에 출시하는 등 현대차의 인도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전기차 비중 또한 늘어나고 있는 만큼 향후 1위도 노려볼만하다"고 말했다. 인도 자동차딜러협회(FAD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 내수 시장에서 5만5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4만8042대) 대비 5.1% 상승한 수치로 판매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공급망 개선을 통해 승용차 부문 수요를 확보한 데 따른 결과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브라질 뎅기열 진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현지 자회사인 진단기업 에코 디아그노스티카(Eco Diagnostica·이하 에코)를 통해서다. 지난해 11월 지분 100%를 470억원에 인수하며 뎅기열 신속 검사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넓혀나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는 브라질 주요 의약품 소매업체 DPSP그룹과 맞손을 잡고 뎅기열 신속 테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인수 당시 DPSP그룹과 맺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보건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하고 개인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목적으로 체결된 파트너십이다. 현재 뎅기열 신속테스트를 받을 수 있는 지역은 상파울루(São Paulo),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 미나스 제라이스(Minas Gerais), 파라나(Paraná), 바히아(Bahia), 페르남부쿠(Pernambuco), 고이아스(Goiás), 연방지구(Distrito Federal), 마토 그로쑤(Mato Grosso) 등이다. 에코가 개발한 해당 뎅기열 신속테스트는 혈액 샘플을 활용해 뎅기열 감염 여부를 검사한다. 15분 가량이면 테스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약사의 도움을 받아 혈액샘플을 채취하야 하기 때문에 약국을 방문해야 검사를 받을 수 있다. DPSP 그룹은 연방지구 및 브라질 9개주에 1400개 가량의 매장을 갖고 있다. 뎅기열 사례가 줄을 잇고 있는 브라질에서는 현재 빠른 시간 내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사례는 70만건을 넘어섰다. 이미 지난해 전체 뎅기열 감염자 숫자를 돌파했다. 다니엘 카발레트(Daniel Cavallete) DPSP그룹 EBM(Executive Business Manager)은 "해당 이니셔티브는 현재 그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면서 "뎅기열의 조기 발견을 위해 꼭 필요한 도구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가 내년부터 알루미늄의 원재료인 보크사이트의 수출을 전면 금지할 방침이다. 국제 원자재 시장에 가격 상승 등 충격이 예상된다. 4일 코트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무역관의 '2023년 보크사이트 수출 금지로 자원 수출 통제 강화하는 인도네시아'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는 내년 6월부터 보크사이트를 수출금지 대상 품목에 포함할 예정이다. 보크사이트는 알루미늄의 원재료이다. 보크사이트를 정제해 산화알루미늄인 알루미나를 얻고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 알루미나에서 알루미늄을 생산할 수 있다. 알루미늄은 항공·방산·전자·자동차·건설 등 매우 다양한 용도로 널리 사용되는 금속으로 특히 경량 특성은 전기차 효율을 개선하고 배터리 비용을 절감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난해 기준 인도네시아 보크사이트 확정 광석 매장량은 19억8900만t으로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 가운데 서부 칼리만탄에만 79.6%인 15억8300만t이 매장돼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3년 5700만t 보크사이트를 생산했는데 이후 2014~2016년 기간 원자재 수출을 제한하는 신광업법의 시행으로 생산량이 사실상 전무했다. 2017년 산업계와 정부 간 협의를 통해 수출이 재개되면서 생산량이 점차 회복 중이며 작년에는 1800만t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6위 보크사이트 생산국이다. 코트라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보크사이트를 비롯해 구리, 주석 등 원자재에 대한 수출 금지를 여러차례 언급했으며 현재 규정상 보크사이트는 내년 6월부터 일부 품목과 용도를 제외하고는 수출이 금지된다"면서 "다만 내년부터 보크사이트 수출 금지가 시행되더라도 보크사이트를 가공하기에는 현재 제련소만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국내 가공을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정부가 자국 산업계에 반대에도 대중 무역 조치 가운데 하나인 대중 통상법 301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4일 코트라 미국 워싱턴무역관의 '대중 통상법 301조 검토와 축소 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달 초 법원에 대중국 관세 301조 3단계·4단계에 대한 소명서를 제출했다. 3700여개 미국 무역업체는 행정절차법과 1974년 무역법 위반을 주장하며 국제무역법원에 관세 환급 소송을 제기한 바 있으며, 올해 4월 판결에서 환급은 기각됐고 일부 주장은 수용됐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USTR이 301조 3단계·4단계에 부과되는 관세가 미국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 평가에 부실했고 특정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 절차가 미흡했다는 이유로 재소명을 요구했다. 이에 USTR은 소명서에서 "대법원의 판례와 대통령의 지시를 검토한 뒤 각 해당 품목들에 관한 적법 여부 조사를 마쳤다"며 "아울러 이는 중국의 보복에 방어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4a 단계의 25% 관세 부과는 경제적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을 염두에 둬서 차후 관세율을 조정한 것"이라며 "중국과의 협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동의하지만 협정만으로는 중국의 불공정한 관행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중국 관세 301조와 관련해 USTR과 다른 부처 간 이견이 나온다.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는 6월 상원 청문회에서 "대중 관세는 무역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지렛대를 제공하며 물가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이는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과 지식재산권 남용에 대응책이며 관세 유지는 장기적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과 지나 레이몬도 상무부 장관은 미국 내 물가 안정을 위해서 관세 조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달리프 싱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부보좌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생긴 변수로 중국과의 협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바이든 정부가 최근 승인한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으로 301조 관세 조정 대한 관심이 다소 사그라진 모습이다. 또 8월에 연달아 발표된 경제 지표의 호조세로 인플레이션 상승이 7월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점차 하락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미국 내 정계와 재계는 301조 관세 조정으로 시장에 직접 개입해 가격 상승세 완화와 경기 둔화 지연시키는 전략보다 세제 개혁으로 재정 적자를 줄이고 신기술을 육성하는 등 국가 경쟁력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이 올해 연 경제성장률 4%대를 실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잘 관리된다는 전제에서다. 코트라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하반기 중국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3월 양회에서 중국 정부가 설정한 연 경제성장률 ‘5.5% 내외’의 목표치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률의 경우 2.5%로 목표치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 강도를 높이는 동시에 외수 회복세로 수출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보고서는 중국이 올해 3분기 5%, 4분기 6%로 연간 4%대의 경제성장률을 실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는 코로나 사태가 통제되는 것을 전제로 했다. 올해 2분기와 같은 코로나19 대규모 재확산이나 동시다발적인 셧다운이 재현된다면 경기 둔화는 한층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중국 경기하방 압력이 가중되면서 중국 정부가 올해 하반기 경기부양을 위해 실물경제의 지원 강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적극적으로 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는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을 확정하는 7월말 당 정치국회의에서 “거시경제정책을 통해 내수를 확대하고 사회적 수요 부족은 재정·통화정책으로 메워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보고서는 중국 지방정부 전문채권의 발행 한도 도달 등으로 인해 중앙정부의 정책 여력이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중국정부는 인프라·제조업 투자를 늘리고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다양한 정책 도구를 총동원할 것으로 예측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내수 회복세를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특히 중국 서남부 지역 전력난 등으로 인한 불안 요소가 산재해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올해 상반기 글로벌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기업 수가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국가 순위 10위에 자리한 가운데 기업 순위에선 스페이스X가 2위로 상승했다. 3일 중국 후룬연구소(Hurun Research Institute)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글로벌 유니콘 지수(Global Unicorn Index 2022 Half-Year Report)’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니콘 기업 수는 1312개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254개(24%)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38개의 유니콘을 추가 배출해 총 625개의 유니콘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세계 1위이자 글로벌 유니콘 기업 절반을 차지하는 수치다. 2위에는 중국이 올랐다. 중국은 올해 상반기 11개의 유니콘을 추가 배출해 총 312개의 유니콘 기업을 보유 중이다. 이어 △3위 인도(68개) △4위 영국(46개) △5위 독일(36개) △6위 이스라엘(24개) △7위 프랑스(23개) △8위 캐나다(21개) △9위 브라질(17개) △10위 한국(15개) 순이었다. 기업 순위에선 중국 틱톡(TikTok, Douyin)이 기업가치 2000억 달러(약 271조 원)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스페이스X가 1250억 달러(약 169조 원)로 한 계단 상승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3위 앤트 그룹(1200억 달러) △4위 스트라이프(620억 달러) △5위 쉬인(600억 달러) △6위 바이낸스(450억 달러) △7위 데이터브릭(380억 달러) △8위 위뱅크(330억 달러) △9위 JDT(300억 달러) △10위 체크아웃 닷컴(280억 달러)이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도시별로는 △1위 샌프란시스코(176개) △2위 뉴욕(120개) △3위 베이징(90개) △4위 상하이(69개) △5위 런던(39개) △공동 6위 벵갈루루·심천(33개) △8위 베를린(23개) △공동 9위 항저우·파리(21개) 순이었다. 서울은 11개의 유니콘을 보유해 21위에 올랐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데이터 브릿지 마켓 리서치(Data Bridge Market Research)가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루트로닉을 주요 기업으로 꼽았다. 루트로닉은 매출액 기준 에스테틱 레이저 의료기기 국내 1위, 글로벌 5위 기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입증받았다는 평가다. 3일 데이터 브릿지에 따르면 2029년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규모는 248억4000만 달러(약 33조2608억원)로 예상된다. 지난해 104억7000만 달러(약 14조193억원)에서 대폭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예상 연평균 성장률은 11.4%에 달한다. 고령화 시대로 가속하는 과정에서 메디컬 에스테틱 업계가 구조적 성장을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데이터 브릿지는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주요 업체로 △루트로닉 △루미니스(Lumenis) △상하이 포선 파마슈티컬 그룹(Shanghai Fosun Pharmaceutical Group Co. Ltd.) △시노슈어(Cynosure) △캔 델라 메디컬(Candela Medical) △에어로라스 코포레이션(Aerolase Corp) △큐테라(Cutera) 등을 꼽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루트로닉이 국내 기업으로 유일하게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을 이끌어갈 주요 기업으로 언급됐다는 것이다. 1997년 설립된 루트로닉은 의료용 레이저기기 개발·생산·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36억원이며 이 중 수출이 83%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2001년 의료용 레이저기기를 대만에 수출한 이후 2003년 국내 레이저기기로는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현재는 80개국에 각종 기기를 수출하면서 판매 주요 거점인 미국, 독일, 중국, 일본에 총 4개의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 말 기준 국내외 지식재산권 697건을 보유 중이다. 루트로닉 제품은 국내외적으로 치료 효능을 인정받아 2021년 말 기준 관련 논문 400여 편이 임상 발표됐다. 루트로닉 의료용 레이저기기는 국내 피부과 10곳 중 8곳이 사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국내 대학병원을 고객으로 두고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세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에서도 유명 피부과 원장들이 루트로닉 장비를 애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데이터 브릿지는 "고령화 사회에서 건강하게 젊음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이 성장, 루트로닉의 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글로벌 표준 개발기관 ASTM 인터내셔널(ASTM International, 이하 ASTM)이 세계 최초로 공식 이착륙장(vertiport) 표준사양 발표했다. 첨단항공모빌리티(AAM) 운송과 지원 인프라의 개발 구현에 표준사양을 사용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ASTM 인터내셔널은 세계 최초로 공식적인 이착륙장 표준 사양을 발표했다. 표준 문서는 ASTM의 F38 무인 항공기 시스템 위원회가 5년 동안 노력한 결과이다. 새로운 eVTOL 모델을 포함해 유인 또는 무인 차량과 관련해 사용할 지상 인프라에 대한 지침을 제공한다. 표준 사양은 eVTOL 항공기용 버티포트를 계획, 설계, 구축하기 위한 요구 사항을 간략하게 설명한다. 또 멀티로터, 라이프 플러스 크루즈, 벡터 추력, 틸트 윙, 틸트 로터를 포함한 다양한 항공기 구성을 고려한다. 더불어 이착륙장 운항지원정보제공(SDSP) 작업 항목을 통해 자동화된 버티포트와 연결을 지원하는 추가 작업 그룹의 기반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ASTM 이착륙장 설계 표준은 민간 수직항과 수직이착륙장 설계에 대한 최초 특정 표준이다. 건물, 시설과 함께 항공기의 유무인 eVTOL을 위한 육지, 물 또는 구조물 섹션으로 정의한다. ASTM의 이착륙장 표준사양 발표로 AAM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과 사업 발전에 속도를 낸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첨단 항공 이동성 서비스에 필요한 광범위한 인프라에 대한 개발 과정에서 주와 시 당국을 안내하는 확장 가능한 사양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ASTM는 1898년 미국에 설립, 세계무역기구(WTO)의 국제표준원칙을 준수하며 철강, 재료, 소비재 분야 1만2000여종의 표준을 보유한 사실상 국제표준화 기구다. ASTM은 비영리 기관으로 각종 소재, 제품, 시스템 및 서비스에 대한 민간 규격을 개발하고 출판 보급하고 있다. 세계 각지의 제조업자, 사용자, 최종 소비자 등으로 구성된 3만2000여 회원과 100여개국이 넘는 정부기관과 학계 대표자들이 중심이 되어 제품 생산, 구매 그리고 법적 활동에 관여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코레파워가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을 받아 부유식 원전을 개발한다. MIT 내 연구단체인 '에너지 이니셔티브', 아이다호 국립연구소와 협력해 상용화를 모색한다. [유료기사코드] 코레파워는 DOE의 원자력 에너지 대학 프로그램(Nuclear Energy University Programs, 이하 NEUP)을 통해 부유식 원전 사업에 드는 자금을 지원받는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밝혔다. NEUP는 미국 대학·연구기관이 주도하는 차세대 원전 연구를 돕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DOE는 NEUP를 통해 2018년 6400만 달러(약 860억원) 규모의 89개 연구 과제를 지원한 바 있다. 코레파워는 MIT 에너지 이니셔티브, 아이다호국립연구소와 3년 동안 부유식 원전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경제·환경적 이점을 검토하고 건설부터 운영, 유지·관리, 해체까지 상세히 살펴본다. 부유식 원전은 바다에 인접한 곳이면 어디든 전기를 공급할 수 있고 지역 주민의 반대로부터 자유롭다는 장점을 지닌다. 다만 태풍과 쓰나미 등 재해에 직접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 코레파워가 개발하는 부유식 원전은 용융염 원자로 4개를 직경 90m인 선체에 설치하는 형태다. 날씨에 상관없이 24시간 내내 1200㎿ 규모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코레파워는 부유식 원전에서 생산한 전력을 활용해 수소·암모니아 생산을 모색하고 있다. DOE는 앞서 1조2000억 달러(약 1620조원) 규모의 인프라예산안을 토대로 청정 수소 허브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었다. 여기에는 부유식 원전도 포함된다. 미칼 뵈 코레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코레파워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MIT 에너지 이니셔티브와 협력하는 것은 중요한 진전"이라며 "획기적인 원전 기술을 해양 시장에 도입하기 위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리튬을 국유화한 멕시코가 재정 문제로 백기를 들었다. 최근 발족한 국영 기업이 사업 주도권을 갖지만 민간에도 일부 개방해 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리튬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공적 자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기업이 참여하면)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외부 자본을 조달하기 위해 기업에 지난달 출범한 에너지부(Sener) 산하 기관으로 국영 리튬 회사 '리토파라멕시코(Litio para México)'와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전 정부가 체결한 리튬 관련 계약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외국 자본 유입에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던 것과 180도 달라진 태도다. 리토파라멕시코는 올 4월 의회에서 승인한 광업법 개정안 일환으로 설립됐다. 개정안은 리튬 탐사와 채굴권을 정부가 독점하고, 민간기업과 외부기관에 리튬에 대한 양허·채굴권·계약·승인·지정 등을 허가하지 않는 내용을 담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외국계 기업이 자국 자원을 과도하게 채굴하며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판단, 국유화를 결정했다. 하지만 광업법 개정과 국영 기업 출범 이후 업계에서는 리튬 사업에 대한 국가의 개입이 민간 투자에 제동을 걸 것이라는 지적이 뒤따랐다.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사업인 만큼 빠르게 경제 효과가 나타나기 어렵고 오히려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우려가 계속되자 이를 의식한 정부가 외부 자본을 전면 차단하는 대신 적절히 개방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 과정에서 리토파라멕시코가 민간과 연계해 리튬에서 파생된 제품의 생산, 변환, 유통에 필요한 활동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퓨어리튬'이 바나듐 양극재 회사를 손에 넣었다.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언급되는 바나듐 배터리 성능을 끌어 올려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퓨어리튬은 1일(현지시간) "미국 버팔로에 위치한 '디미엔(Dimien)'의 지적 재산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퓨어리튬은 디미엔 인수를 통해 리튬 금속-바나듐(LVO)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퓨어리튬의 리튬 금속 음극과 디미엔의 제타 밴다늄(ZVO) 기반 바나듐 양극을 결합한다. ZVO를 사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니켈·망간·코발트(NMC)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보다 높은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갖출 수 있다고 게 퓨어리튬의 설명이다. 미국의 배터리 공급망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우선 LVO 배터리에는 코발트, 니켈, 망간 등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소재에서 주로 쓰이는 원재료들이 쓰이지 않는다. 핵심 원료인 바나듐은 북미에서 니켈보다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퓨어리튬은 이를 통해 미국이 중국 등 타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자체 조달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공급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SK가 최대주주로 있는 베트남 제약사 이맥스팜이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투자 자금을 대거 회수하는 등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맥스팜 이사회는 최근 투자 주식과 부동산 자산 청산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맥스팜은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Vidipha Central Pharmaceutical)과 센트럴 파마슈티컬(Central Pharmaceutical), 메피디카 파마슈티컬(Mephydica Pharmaceutical) 보유 주식을 처분한다. 이맥스팜의 상반기 재무제표를 보면 이맥스팜은 7억9900만 동(약 4280만원) 규모의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2만1600주와 1억100만 동(약 540만원) 규모의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1450만 주, 38억 동(약 2억원) 규모의 메피디카 파마슈티컬 주식 33만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맥스팜은 6개의 미사용 부동산을 매각한다. 여기에는 이맥스팜 빈즈엉·호치민 지점과 다수의 모텔·아파트가 포함되는데 총 면적은 1800㎡(제곱미터)에 이른다. 이 부동산들은 내년까지 시장 가격으로 공개 매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