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과 국가철도공단,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시철도(MRT) 4단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 컨소시엄은 1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2 자카르타 투자포럼'에서 자카르타 도시철도공사(MRT Jakarta)에 도시철도 4단계 사업과 관련해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앞서 우리 컨소시엄은 지난 5월 자카르타 철도공사와 이 사업의 공동 추진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에 사업 제안서를 공식적으로 전달하며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카르타 도시철도 4단계 사업은 자카르타 팻마와티에서 타만 미니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2㎞ 구간(역사 10곳·차량기지 1곳)으로 건설과 차량 조달 등의 총사업비가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우리 컨소시엄은 자카르타 철도공단과 도시철도 4단계 사업의 계획과 건설, 운영, 자금조달, 대중교통 지향형 도시개발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파라마크KB제1호사모투자와 크래프톤이 인도 오디오 플랫폼 '쿠쿠FM(Kuku FM)'에 투자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3월에 이어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 1일 더구루 취재 결과 쿠쿠FM 이사회는 16억7470만 루피(약 284억원) 조달을 위한 특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결의안은 펀더멘탈 파트너십 펀드가 주도한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완료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펀더멘텀 파트너십 펀드가 주도했으며 7억6000만 루피(약 128억원)를 투자했다. 또한 엔씨소프트가 120억원을 출자한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 투자 펀드 '파라마크KB제1호사모투자'가 3억8200만 루피(약 65억원)를 투자했다. 또한 지난 3월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주도한 크래프톤이 추가적으로 2억6700만 루피(약 45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버텍스 벤처스 SEA, V큐브 벤처스가 각각 9600만 루피(약 16억원), 9100만 루피(약 15억원)를 투자했고 FBC펀드, 쓰리원 캐피탈 등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한편 쿠쿠FM은 2018년 설립된 비음악 오디오 플랫폼이다. 현재 팟캐스트, 오디오북, 뉴스, 학습, 시 등 다양한 장르의 오디오 콘텐츠가 서비스 되고 있다. 쿠쿠FM은 힌디어, 마라티어, 구자라트어, 벵골어, 타밀어 등 5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1000만 명이 넘는 회원과 150만 명 이상의 프리미엄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쿠쿠FM은 추가 투자금을 바탕으로 유료 회원 확보 속도를 높여 올해 말까지 1000만명, 2025년까지 5000만명의 유료 회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이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정부의 대규모 자금 지원에 힘입어 현지 유망기업들이 앞다퉈 증설을 추진중인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성일하이텍도 조지아주에 이어 추가 투자를 검토한다. 1일 미국 에너지부(DOE)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3억3500만 달러(약 4517억원) 규모 배터리 재활용 산업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기 전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한다고 발표했다. 기업 등 업계 종사자, 지역 사회, 주·지방 정부 등이 포함된다. 에너지부의 배터리 재활용 산업 지원 프로그램은 작년 11월 발효된 '인프라 투자·일자리 법안(이하 인프라법)' 일환이다. 인프라법에는 전기차 육성 정책은 물론 배터리, 소재, 충전 사업 등 관련 생태계 전반에 걸친 지원 방안이 담겼다. 총 1조 달러(약 1350조1000억원)의 예산 중 31억6000만 달러(약 4조2657억원)이 배터리 분야에 책정됐다.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은 "배터리 재활용은 우리 환경에서 유해한 폐기물을 제거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사용된 재료를 다시 공급망에 재배치해 국내 제조 생태계를 강화한다"며 "인프라법은 우리의 청정 에너지와 운송의 미래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자국 공급망을 확보하면 더 많은 미국인이 리튬배터리로 구동되는 많은 청정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자 관련 기업들도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등 화답하고 있다. 미국 내 주요 배터리 재활용 회사로 꼽히는 '레드우드 머티리얼즈(이하 레드우드)'와 '라이사이클'이 대표적이다. 레드우드는 향후 동박 생산량을 연간 100GWh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연간 약 100만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네바다에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해 타호리노 공장도 확장한다. 라이사이클은 지난 5월 연간 1만t 규모 애리조나 공장의 상업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북미 △앨라배마 △오하이오 △뉴욕 로체스터와 유럽 △노르웨이 △독일에 생산시설인 스포크와 허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모두 가동되면 라이사이클의 글로벌 폐배터리 처리 용량은 연간 6만5000t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위상을 떨치면서 국내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대규모 상용화를 이룬 성일하이텍을 향한 러브콜이 잇따르는 모양새다.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려는 성일하이텍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유치하려는 미국 정부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양측 간 회동도 잦아지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지난달 21일 에릭 홀콤 인디애나주 주지사와 함께 방한한 인디애나주 경제·무역·학술 대표단이 주최한 기업 설명회에도 참석, 투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아주 초기 단계인 만큼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다. 성일하이텍은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생산거점 30개를 짓고 생산능력을 77GWh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최근 조지아주 신공장 건설 계획과 폴란드 공장 준공 소식을 연이어 알리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독일에도 생산기지를 설립할 예정이다. 현재 군산, 헝가리와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 등 해외 사업장까지 총 8개의 리사이클링 파크와 2개의 하이드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자동차와 두산에너빌리티 등 한국 기업이 이집트 인프라 시장을 정조준했다. 주이집트 한국대사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현지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 등과 공동으로 컨퍼런스를 열곡 한국 기업의 이집트 인프라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컨퍼런스 목적은 이집트 부처와 당국, 교통, 국제 협력부와 프로젝트 부문 협력 강화 가능성을 논의하는 것이다. 현대차와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주요 기업 10여 곳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진욱 주이집트 대사는 "국내외 다양한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경험과 기술이 풍부한 만큼 이집트 인프라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집트의 인프라 구축 협력 확대를 요청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이집트와 한국의 우정이 더욱 굳건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집트는 2030년까지 세계 30위권 경제국가로 성장하기 위해 생산기지 등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실제 한국 기업은 이집트에서 협력을 강화해 친환경 인프라 확대와 현지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최근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한수원은 내년 8월부터 2029년까지 기자재 공급과 터빈 건물 시공 등을 맡는다. 현대로템도 이집트와 전동차 수출 계약을 맺었다. 현대로템은 이집트 터널청과 이집트 북부 알라메인시티에서 카이로 메트로 2·3호선 전동차량 공급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액은 6억6000만달러(약 8600억원). 2028년까지 카이로 메트로에 사용될 전동차 2호선 56량, 3호선 264량을 공급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이 3호선 전동차 구매 자금을 지원한다. 한화디펜스는 수출입은행 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이집트 국방부와 2조원대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국내 기업은 이집트의 풍부하고 낮은 단가의 노동력을 활용해 유럽과 아프리카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집트는 중동, 아프리카, 유럽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에 있다. 또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수에즈 운하를 보유, 운영하고 있으며 운하 주변에 다수의 경제자유구역도 만들어 지리적 이점도 크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이집트 진출을 돕기 위해서는 지원을 확대한다"며 "수출입은행의 경우 철도 외 버스카드 시스템, 5G, 스마트시티 건설 등 이집트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의 참여를 도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제3기 중점협력국으로 이집트를 선정하며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직접투자(FDI) 교역 규모 확대, 양국 자유무역협정(FTA) 공동 연구 개시 등 협력 잠재력이 풍부한 유럽-중동-아프리카를 잇는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메탄올 연료 전지 추진선 개발을 지원한다. 메탄올 연료 전지로 높은 에너지 효율과 내구성을 제공하고, 탈탄소화를 이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빌 게이츠가 설립한 투자펀드인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Breakthrough Energy Ventures, BEV)는 고효율 메탄올 연료전지를 연구개발하는 블루월드 테크놀로지(Blue World Technologies)의 3700만 유로(약 496억원) 규모 시리즈 B 자금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다. BEV 외 덴마크 소버린투자 백스트폰덴(The Subblednish Investment Fund), 도이츠(DEUTZ) AG 등이 기존 투자자와 함께 블루워드 투자자로 참여한다. 시리즈 B 기금은 연료 전지 생산을 확장하고 해양 부문을 위한 메탄올 구동 연료 전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투자하는 데 사용된다. 블루워드는 작년 말 연료전지 핵심 부품의 모든 생산을 인소싱했으며 현재 프리 시리즈 생산 중이다. 올해 말 시리즈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2년 이내에 500MW의 생산 능력에 도달할 예정이다. 안데스 코르스가드(Anders Korsgaard) 블루 월드 테크놀로지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를 주주로 영입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야심찬 목표를 함께 추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데스 코르스가드는 2018년 매즈 방(Mads Bang), 매즈 프리스 옌센(Mads Friis Jensen) 등과 함께 블루 월드 테크놀로지스를 설립했다. 연구개발과 대규모 생산을 통해 메탄올 연료전지 기술 산업화를 구축했다. BEV가 블루 월드에 투자한 건 해상 운송에 친화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메탄올 구동 연료 전지 애플리케이션 개발로 해상 운송의 탈탄소화를 이끈다. 카미크 로버츠(Carmichael Roberts) BEV CEO는 "해상 운송은 매년 10억 미터톤의 탄소를 배출한다"며 "메탄올 연료 전지를 해양 부문에 도입할 수 있는 진정한 기회가 순 이산화탄소(CO2)배출량을 신속하게 제로에 도달할 수 있는 매우 유망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메탄올 연료 추진선은 메탄올만 공급해주면 쓰는 시간을 크게 늘릴 수 있다. 고농도 메탄올을 쓸수록 더 작은 크기의 전지와 똑같은 출력을 얻을 수 있고 더 낮은 온도에서 쓸 수 있다. 메탄올 연료 전지의 장점은 기존 선박연료유에 비해 황산화물(SOx)은 99%, 질소산화물(NOx)은 80%, 온실가스는 최대 25%까지 절감시킨다. 또 상온과 일반적인 대기압에서도 저장과 이송이 쉽다. 연료공급(벙커링)도 항만의 기존 연료설비를 간단히 개조하고 활용해 초기 인프라 구축 비용을 줄여준다. 해양에 배출되었을 때에도 물에 빠르게 녹고 생분해되어 해양오염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동안은 메탄올 생산단가가 높고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이 많아 선박용 연료로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주원료인 천연가스의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생산단가가 낮아지고, NOx을 절감하는 연료 분사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차세대 선박용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블루 월드는 메탄올을 사용해 대형 선박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한다. 연료 전지를 사용하면 연소 엔진에 비해 연료를 최대 30%까지 절약할 수 있다. 글로벌 리서치 회사 블룸버그NEF(BloombergNEF)에 따르면 해운업계는 2021년에 기록적인 9억3600만 미터톤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 이는 전 세계 CO2 배출량의 3% 미만이지만 여전히 유럽 최대의 산업 경제 국가인 독일이 1년 동안 생산하는 것보다 많다. 작년 기준 전 세계에서 대략 20척 이상의 메탄올 연료 추진선이 운영됐다. 현대미포조선소은 지난 2016년에 외국적 선박의 메탄올 연료 추진선박 2척이 건조된 바 있으며, 국적 선박 1척과 외국적 선박 7척을 건조 중이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이 새 주인을 맞는다. 최종 매각가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미라마(SMC)는 그랜드하얏트서울의 지분 100%를 갖고 있다. SMC의 최대주주는 인마크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PEF)다. 주요 투자자는 KH전자와 KH필룩스, KH건설, IHQ, 장원테크 등 KH그룹을 주축으로 구성돼 있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그랜드하얏트서울의 건물과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SMC는 최근 블루코브자산운용과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블루코브자산운용으로 최근 그랜드조선 부산에 이어 제주 중문단지에 '파르나스호텔제주'를 정식 오픈했다. 매각 금액이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랜드하얏트서울 매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H그룹은 지난 2019년 컨소시엄 형태로 약 6000억원을 투입해 그랜드하얏트서울을 보유한 SMC를 인수했다. 이번 1조원 규모의 빅딜까지 마무리되면,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는 SMC 주요 주주인 KH그룹의 KH필룩스, KH건설, IHQ, 등 계열사 전반에 걸친 재무구조 개선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동맹의 핵심인 영국 자주포 사업을 노린다. 이미 나토 회원국 4개국(튀르키예, 폴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과 자주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폴란드에도 K9 자주포를 수출하기로 해 영국 방산 시장 진입이 수월할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는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영국에서 열리는 DVD 포럼 2022에서 국제 컨소시엄인 '팀 썬더(Team Thunder)' 부스를 마련, 한국형 K9A2 자주포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 참가는 트위터를 통해 알려졌다. '팀 썬더' 공식 트위터에서 "K9A2 가 영국에 도착했다"며 "한화디펜스는 유럽 최초로 최신 K9 썬더 자주포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한화디펜스는 지난해에도 영국 국방부와 국제무역부가 주관하는 DSEI 국제 방산전시회에 국내 방산기업 중 유일하게 참가해 첨단 지상장비와 무인 방산 시스템을 선보였다. K9 자주포는 영국 육군의 기동화력체계(MFP, Mobile Fire Platform) 자주포 획득사업에 제안돼 영국 정부와 현지 방위산업 관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MFP 사업은 영국 포병용 차세대 자주포 116문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기동화력 체계 증강 사업을 추진 중인 영국 정부는 AS90을 대체할 자주포를 확보한다. 2027년 전력화를 목표로 최신 자주포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영국군은 MFP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제안요구서를 발행하고, 2025년에 최종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2029년 전략화를 목표로 한다.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의 최신 버전인 K9A2를 제안한다. K9A2는 자동 탄약 장전시스템과 복합소재 고무궤도, 원격사격통제체계 등이 탑재돼 화력과 방호력, 기동성, 생존성 등이 대폭 강화된다. 한화디펜스는 MFP 사업을 위해 우군도 확보했다. 영국 현지 방위산업체들과 '팀 썬더'를 결성한 것. 세계 최대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의 영국법인(Lockheed Martin UK)도 팀 썬더에 공식 합류했다. <본보 2021년 6월 3일 참고 한화디펜스, 록히드마틴 손잡고 英 자주포 현대화사업 노린다>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를 영국 수출 넘어 유럽 진출까지 기대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지난달 26일 폴란드 모롱크시 소재 기계화부대에서 폴란드 정부와 K9 자주포, 155미리 탄약류 등을 공급하는 3조2000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12월 호주 육군에 K9 자주포 30문을 포함해 총 1조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킨 데 이어 이집트와는 2조원 규모의 K9 수출 계약을 맺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진머티리얼즈가 내년 스페인 카탈루냐주에서 전기차용 일렉포일 신공장을 착공해 2025년 봄부터 가동한다.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격전지로 부상한 유럽에 진출해 수주를 확대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CMA 등 카탈루냐 지역 매체에 따르면 프란 모란초 몬트로이즈델캠프 시장은 "일진머티리얼즈가 내년부터 공장 건설에 착수해 첫 번째 토목공사를 4개월 안에 완료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2025년 봄부터 가동에 돌입한다"며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 5월 첫 유럽 공장 신설을 발표했다. 카탈루냐에 5000억원 투자해 연간 2만5000t 규모의 전기차용 일렉포일 공장을 짓고 일자리 500개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스페인 공장이 준공되면 일진머티리얼즈는 한국(연간 1만5000t)·말레이시아(연간 9만t)를 합쳐 연간 13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신공장을 활용해 현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유럽 고객사를 늘릴 계획이다. 유럽이 전 세계 배터리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이다. 하지만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르고 유럽연합(EU)이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하며 배터리 생산능력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EU는 IPCEI 배터리 프로젝트에 61억 유로(약 8조1840억원)를 투입해 2030년까지 전 세계 배터리의 30%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배터리 생산량이 증가하며 일렉포일 수요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렉포일은 황산구리 용액을 전기 분해해 만드는 10㎛ 이하 두께의 박막으로 대형 배터리 음극 집전체에 사용된다. 일진머티리얼즈는 대만 창춘에 이어 세계 2위 회사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중국 BYD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작년 4월 스웨덴 노스볼트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고객사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031년까지 10년간 1만7147t(약 4000억원)을 공급한다. 한편, 일진머티리얼즈는 최근 롯데케미칼과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가로 약 3조원이 점쳐진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메이플스토리2의 중국 서비스가 중단된다. 유저감소로 글로벌 서비스가 중단된지 2년여만에 중국 서비스도 중단되며 한국 서비스를 제외한 주요국가 서비스가 모두 중단되게 됐다. 1일 더구루 취재 결과 텐센트가 메이플스토리2(중국명 모험도2, 冒险岛2)의 서비스를 오는 11월 2일 중단한다. 텐센트는 2017년부터 메이플스토리2의 중국 버전을 퍼블리싱해왔다. 텐센트는 메이플스토리2의 서비스 중단 사유로 넥슨과의 계약 만료를 이유로 들었다. 서비스 중단에 따라 지난달 29일부터 게임 내 코인 충전은 물론 신규 유저 가입이 중단됐으며 11월 2일까지는 서비스가 유지된다. 또한 11월 7일에는 게임 포럼과 서비스 센터 등도 종료된다. 텐센트는 메이플스토리2 유저들에 던전앤파이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패스오브엑자일 등 타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보상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중국 서비스 중단으로 메이플스토리2의 서비스는 사실상 한국에서만 이뤄지게 됐다. 메이플스토리2는 넥슨의 인기 MMORPG 메이플스토리의 후속작으로 아기자기한 3D 캐릭터를 사용해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는 2015년 7월 서비스가 시작됐으며 2018년 1월 스팀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19년 6월에는 일본서비스도 시작했다. 하지만 유저확보에 성공하지 못하며 2020년 5월 27일 서비스 시작 1년반만에 글로벌 서비스를 종료했다. 넥슨은 당시 "게임을 살려보려했지만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증권과 우리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마케팅 협력을 통한 자본시장 투자자 확대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1일 더구루 취재 결과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인 미래에셋 세쿠리타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우리 소다라 은행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브로커-딜러 마케팅 파트너 협약으로 우리 소다라 은행은 자사 고객 중 자본시장 투자에 관심이 있는 고객을 미래에셋 세쿠리타스에 추천할 수 있게 됐다. 안대웅 미래에셋 세쿠리타스 이사는 “양사 간 협력은 인도네시아 자본시장과 금융시장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한 협력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M. 트리 부디오노 우리 소다라 은행 이사는 “양사의 협력 프로그램이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네시아 자본시장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번 협력이 향후 자본시장 투자자들의 성장을 위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 세쿠리타스는 지난 2013년 출범 이후 인도네시아 소매시장 공략을 위해 온라인 거래 시스템을 강화했다. 현지 증권업계 최초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구축하기도 했다. 우리 소다라 은행은 인도네시아 전역에 150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며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2023년까지 비은행 순익 비중을 30%까지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올해 상반기 우리금융 비은행부문 순익 비중은 18.2%로, 지난 2020년 12.8%, 2021년 17.2%에서 점차 확대됐지만 같은 기간 4대 금융지주 평균(31.9%)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다. 이를 위해선 '증권사'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행보가 없는 상황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포스코건설이 필리핀 고급 리조트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신(新)남방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필리핀 리조트 기업 한그룹(Hann Group)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포스코건설과 뉴클락시티에서 추진하는 리조트 개발 사업과 관련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파트너십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한그룹이 개발하는 리조트의 건설·설계·개발 등에 참여하게 된다. 오는 2025년 착공이 목표다. 한대식 한그룹 회장은 "포스코건설과 같은 글로벌 건설사화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파트너십을 통해 뉴클락시티 리조트 사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리조트는 필리핀에 기반을 둔 리조트 기업이다. 클락 지역에서 호텔과 카지노 등이 조성된 종합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뉴클락시티는 필리핀 최초의 그린시티로 개발하는 신도시다. 분당신도시의 6배 규모로 개발되고 있으며, 112만명의 주민과 80만명의 직원들이 상주하게 되는 친환경 주거 단지로 조성된다. 뉴클락시티가 위치한 클락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 북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필리핀 정부가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대통령직속기관으로 클락개발공사를 설립해 직접 관할하고 있는 곳이다. 포스코건설은 앞서 클락에 콘도미니움 '더샵 클락힐스'를 건설했다. 이 콘도미니엄은 포스코건설의 첫번째 글로벌 주거 프로젝트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아버지로 부터 '1호' 해외경영 수업을 받았다. 신 상무는 최근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경영현안을 직접 챙긴데 이어 해외사업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오너 3세 체제 전환을 고려한 전방위적인 경영수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롯데그룹와 베트남 총리실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 정부청사에서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롯데 베트남 사업 전반에서 대해 논의했다. 신 회장은 베트남을 롯데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설정한 의지를 분명히 내비치는 동시에 호찌민 등에서 진행 중인 여러 개발 사업에 대한 애로 사항과 지원 방안을 직접 전달했다. 응우옌 쑤언 푹 주석은 50억 달러(약 6조694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시행한 롯데 베트남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응우옌 쑤언 푹 주석은 롯데가 앞으로도 한국과 베트남 사이의 경제 협력을 가교 역할을 당부했다. 신 회장은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 회장은 "베트남의 젊은 인재를 뒷받침하기 위해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도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 회장은 이날 회동에 앞서 응우옌 쑤언 푹 주석에게 장남인 신 상무를 직접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신 상무와 함께 다음달 2일 호찌민시에서 진행될 '에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착공식에 참석, 본격적으로 사업 시작을 알릴 계획이다. '에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호찌민의 신도시 사업인 뚜띠엠 지구 5만㎡ 부지에 쇼핑몰과 호텔 및 주거시설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한편, 신 상무는 지난 2020년 일본 롯데홀딩스에 부장으로 근무하다가 올해 롯데케미칼 상무를 겸직하며 '한일롯데'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퓨어리튬'이 바나듐 양극재 회사를 손에 넣었다.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언급되는 바나듐 배터리 성능을 끌어 올려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퓨어리튬은 1일(현지시간) "미국 버팔로에 위치한 '디미엔(Dimien)'의 지적 재산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퓨어리튬은 디미엔 인수를 통해 리튬 금속-바나듐(LVO)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퓨어리튬의 리튬 금속 음극과 디미엔의 제타 밴다늄(ZVO) 기반 바나듐 양극을 결합한다. ZVO를 사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니켈·망간·코발트(NMC)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보다 높은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갖출 수 있다고 게 퓨어리튬의 설명이다. 미국의 배터리 공급망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우선 LVO 배터리에는 코발트, 니켈, 망간 등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소재에서 주로 쓰이는 원재료들이 쓰이지 않는다. 핵심 원료인 바나듐은 북미에서 니켈보다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퓨어리튬은 이를 통해 미국이 중국 등 타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자체 조달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공급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SK가 최대주주로 있는 베트남 제약사 이맥스팜이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투자 자금을 대거 회수하는 등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맥스팜 이사회는 최근 투자 주식과 부동산 자산 청산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맥스팜은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Vidipha Central Pharmaceutical)과 센트럴 파마슈티컬(Central Pharmaceutical), 메피디카 파마슈티컬(Mephydica Pharmaceutical) 보유 주식을 처분한다. 이맥스팜의 상반기 재무제표를 보면 이맥스팜은 7억9900만 동(약 4280만원) 규모의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2만1600주와 1억100만 동(약 540만원) 규모의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1450만 주, 38억 동(약 2억원) 규모의 메피디카 파마슈티컬 주식 33만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맥스팜은 6개의 미사용 부동산을 매각한다. 여기에는 이맥스팜 빈즈엉·호치민 지점과 다수의 모텔·아파트가 포함되는데 총 면적은 1800㎡(제곱미터)에 이른다. 이 부동산들은 내년까지 시장 가격으로 공개 매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