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CATL이 독일 BMW의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셀 공급사로 공식 선정됐다. 최대 40GWh를 납품해 전기차 뉴 클래스에 탑재한다. BMW에 배터리 공급량을 늘리며 삼성SDI의 존재감을 위협하고 있다. CATL은 BMW와 원통형 배터리셀 장기 공급을 위한 기본협정(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2025년께 BMW가 출시할 전기차 뉴 클래스에 지름 46㎜의 원통형 배터리셀을 제공한다. 중국과 유럽 공장에서 각각 연간 최대 20GWh의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뉴 클래스는 6세대 eDrive 기술이 적용됐다. 46㎜ 배터리셀을 써 에너지 밀도와 충전 속도 모두 향상됐다는 게 CATL의 설명이다. CATL은 BMW과 협력을 강화하며 삼성SDI의 위상을 흔들고 있다. 삼성SDI는 BMW에 배터리를 독점적으로 납품했었다. 2009년 8월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10년 이상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BMW가 배터리 공급망을 다변화하며 삼성의 독점 공급 구조는 깨졌다. BMW는 2018년 CATL과 40억 유로(약 5조5510억원)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듬해 73억 유로(약 10조1300억원)로 계약 규모를 확대했다. 이어 46㎜ 배터리까지 협력을 이어가며 주문량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BMW는 전기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까지 순수 전기차 13종을 출시하고 2025년까지 누적 판매량 200만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2030년에는 전체 판매량의 50% 이상을 전기차로 채운다. CATL은 BMW를 토대로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잡아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CATL은 지리차, 상하이자동차, 테슬라, 폭스바겐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에 대응해 설비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CATL은 독일 에어푸르트 공장을 올해 말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헝가리에 연산 100GWh의 배터리 공장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헝가리 데브레첸시와 배터리 공장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까지 생산 능력을 연산 670GWh로 확장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올해 1~6월 누적 기준 배터리 사용량이 70.9GWh로 전년 동기 대비 115.6% 뛰었다. 점유율은 같은 기간 28.6%에서 34.8%로 증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미디어기업인 포브스가 전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의 절반 이상이 가짜 거래라며 규제가 강화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내놓은 비트코인 거래량의 51%가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포브스는 전세계 157개 암호화폐 거래소를 평가해 작성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6월 14일 전세계 비트코인 일일 거래량이 1280억 달러로 추산했다. 이는 당시 보고된 거래량 2620억 달러보다 51%가 적은 금액이다. 포브스가 비트코인 가짜 거래의 가장 핵심적인 원인으로 지적한 것인 '워시 트레이딩'이다. 워시 트레이딩이랑 시장에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주식 등을 매수, 매도을 하는 것으로 주식시장에서는 트레이더와 브로커가 공모해서 수행하기도 하며 어떤 경우에는 투자자들이 매수자와 매도자를 맞아 서로의 역할을 수행해 거래량을 벙뛰기 하게 된다. 거래량은 주식 시장에서 중요한 정보로 거래량이 늘어나면 주식의 가격이 상승한다는 신호로 받아드려지며 유동성이 몰리게 된다. 유동성이 몰려 주식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워시 트레이딩을 한 세력은 보유 주식을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다. 이에 미국 규제당국에서는 워시 트레이딩을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이런 워시 트레이딩 등에 대한 규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암호화폐 시장이 전통적인 금융권에 불신을 받는 원인이 되고 있다. 암호화폐 워시 트레이딩 문제는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가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을 거부한 주된 원인이 됐다. 포브스는 이와함께 전세계 암호화폐 거래소 별 거래량 오차에 대해서 공개했다. 조사 명단에 포함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은 거래량 허위 오차가 발견되지 않은 그룹1에 포함됐다. 그룹1에는 바이낸스US, 비트스탬프, 코인베이스, FTX US, 제미니, 후오비 재팬, 크라켄 등이 포함됐다. 반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FTX 글로벌의 경우에는 그룹 1에 포함되기는 했지만 거래량 오차가 15% 가량인 것으로 평가됐으며 집멕스, ACDX, 비트코크 등은 95%가 허위거래로 의심됐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쏘렌토 블랙 에디션이 러시아 시장에 출격했다. 차량 가격만 1억이 넘는 이 모델은 190대 한정 판매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러시아 시장에 쏘렌토 블랙 에디션을 출시했다. 판매 가격은 462만9900루블(한화 약 1억496만원)에 달한다. 스페셜 에디션으로 제작된 차량인 만큼 차량 전체를 유광 블랙으로 꾸미고 5개의 블랙 더블 스포크 19인치 휠을 적용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파노라마 선루프, 16채널 오디오 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2.5리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대 179마력의 성능을 낸다. 프리미엄 버전도 있다. 판매 가격에 8만 루블(약 181만원)이 추가된다. 옵션은 동일하지만 블랙에디션을 강조하는 특별 장식이 적용됐다. 쏘렌토 블랙에디션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여파로 기아가 현지 판매를 중단함에 따라 러시아 칼라닌그라드의 아브토토르(Avtotor) 공장에 남아있는 재고로만 생산된다. 190대 한정 판매로 진행된다. 이에 앞서 기아는 지난 2일 현지 시장에 신형 K9도 론칭했다. K900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다. 3.3리터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 249마력의 성능을 낸다. 판매 가격은 737만4900루블(1억6718만원)부터 시작한다. 쏘렌토 블랙에디션과 마찬가지로 아브토토르 공장에 남은 재고로만 생산되고 있다. 당초 기아는 지난 1월 신형 K9을 현지 시장에 출시하기로 했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글로벌 자동차 인공지능(Automotive artificial intelligence) 시장 규모가 오는 2027년 70억 달러(한화 약 9조4689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주목받고 있다. 10일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AI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24.1%를 기록, 7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AI 시장 규모는 23억 달러다. 마켓앤마켓은 "자동차 AI 시장의 성장에 기여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OEM의 자동차 첨단운전자지원체계(ADAS) 기술 채택이 꼽힌다"며 "더 나은 사용자 경험과 편리한 기능에 대한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자동차 AI 시장은 지속해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동차 AI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이 활성화 될 것으로 봤다. AI 시스템 특성상 기계 학습 알고리즘과 언어, 음성, 비전 및 센서 데이터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개발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또 해당 기간 아시아태평양(APAC) 자동차 AI 시장이 가장 높은 연평균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인구 증가와 생활 방식 개선, 경제 성장 등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APAC 시장에선 현대차그룹과 토요타, 혼다가 활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표지판 인식 부문(The sign recognition segment)이 글로벌 자동차 AI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율주행차량에 탑재되어야 하는 기본적이고 가장 필수적인 요소라는 설명이다. 올해 자동차 AI 시장을 이끌고 갈 기술로는 딥 러닝을 꼽았다. 이번 보고서 발표는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과 함께 미래 차 시대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로봇 AI와 SW 역량 강화에 나섰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시 케임브리지에 로봇 AI 연구소인 ‘보스턴다이내믹스 AI 인스티튜트’(가칭)를 설립, 매사추세츠공과대(MIT) 하버드대 등과 협업을 추진하고, 현지 핵심 인재를 영입해 로봇 AI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운동지능, 인지지능 등 차세대 로봇의 근간이 되는 기반 기술도 개발한다. 외부와의 상호작용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로봇을 학습시키고 로봇 기술의 범용성을 확대하는 AI 모델에 대한 연구도 병행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AI 플랫폼을 판매해 자체 수익 모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프랑스 배터리 수요가 전기차 산업 성장에 힘입어 대폭 확대되고 있다.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지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들이 적극 나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0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프랑스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자동차 전체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1%, 지난 2019년 대비 35%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배터리 수요도 지속으로 늘고 있다. 프랑스는 아직까지 자국 생산량이 부족해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작년 기준 프랑스 전기차 배터리 수입액은 15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2.5% 증가했다. 한국은 프랑스의 전기차 배터리 네 번째 주요 수입국이다. 시장 점유율 8.9%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기준 수입액 규모는 14억 유로로 전년 대비 108.9% 증가한 수치다. 폴란드가 34.6%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중국(25.7%), 일본(11.2%)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니켈, 리튬 등 배터리 원재료 공급 부족과 맞물려 중국 의존도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의 대중국 수입액 규모는 전년 대비 123.9% 커졌다.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일찍부터 유럽 시장 공략 채비를 서둘러왔다. 엔비전은 르노그룹과 협력해 프랑스 북부 두에에 공장을 짓고 있다. 30억 유로를 투자해 오는 2030년 24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CATL은 헝가리, 독일 등에 생산거점을 구축했다. 업계에서는 우리 기업들도 미국과 함께 주요 전기차 시장으로 꼽히는 유럽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유럽연합 차원에서 자체 배터리 생산량을 확충하기 위해 기가팩토리 설립 지원 등 각종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실제 가동되기 까지는 수 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따르면 유럽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오는 2030년 443GWh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지 생산량은 지난 2020년 기준 약 26GWh에 그친다. 유럽연합은 향후 10년 내 세계 생산량의 16%에 달하는 연간 500GWh의 생산능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곽미성 코트라 파리무역관은 "프랑스 정부는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포함 전기차를 연간 200만 대까지 생산하고 2040년부터는 내연기관차 판매를 전면 금지할 계획"이라며 "이에 필요한 배터리의 해외 의존도를 최대한 줄이고 EU 내에서 자체 충당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프랑스 내부에서는 유럽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자립이 향후 몇 년간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며 "배터리 기술력을 만회하기 위한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노력과 투자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우리나라 기업들은 유럽연합이 발표하는 규제안과 다양한 프로젝트들에 계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시장진입 기회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이 원전 2기의 수명 연장을 모색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가스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대안으로 원전 가동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경제기후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존 원전에 대한 제2차 스트레스 테스트를 완료했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원전이 극한 상황에서도 안전히 가동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험이다. 조사 결과 테스트 대상이었던 3기 중 이사르 2호기와 넥카르베스트하임 2호기의 연장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사르 2호기는 독일 바이에른에 위치한 가압수형 원자로(PWR)로 1988년부터 상업가동에 돌입했다. 독일 넥카르베스트하임에 건설된 넥카르베스트하임 2호기도 동일한 규모로 같은 해부터 가동됐다. 2기 모두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으며 독일이 일정 기간 원전을 더 돌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유럽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독일은 전력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가스 공급을 줄이고 있어서다. 러시아 국영 가스 기업 가스프롬은 독일 등 서유럽으로 연결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의 가동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왔다. 앞서 유지보수를 목적으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잠그겠다고 밝혔지만 3일 터빈 주변에 기름이 유출됐다며 돌연 공급을 다시 멈췄다. 러시아의 압박 속에 유럽의 가스 가격은 작년 대비 40% 올랐다. 지난해 전체 가스 수요의 55%를 러시아에 의존했던 독일은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독일의 전력 가격은 지난달 MWh당 699.44유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만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 부회장은 8일 오전(현지 시각)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멕시코 대통령궁에서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면담했다. 조홍상 삼성전자 중남미 총괄(부사장)과 박태준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지점장 등 삼성 관계자와 멕시코 정부 관계자가 배석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 부회장과의 면담 사실을 전한 뒤 "이 부회장으로부터 부산엑스포 홍보물을 받고 건설·에너지 분야 투자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멕시코 TV·가전 공장을 살피고 파나마와 영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이어간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브랜드 해외 전략 소형 SUV 모델 크레타가 로컬 브랜드를 제치고 누적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최근 재고 부족 현상 심화를 겪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왕좌를 유지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9일 러시아 자동차 분석기관 АВТОСТАТ에 따르면 현대차 크레타는 올해 들어 7월까지 7개월간 러시아 SUV 시장에서 총 1만5195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대비 63% 줄어든 수치로 월평균 약 2170대를 기록, 베스트셀링SUV에 꼽혔다. 현대차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37.4%를 차지했다. 2위는 르노 더스터가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전년 대비 48% 하락한 1만2009대가 판매됐다.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35.8% 비중을 나타냈다. 이어 라다 니바 트레블과 토요타 RAV4가 각각 전년 대비 44%와 60% 감소한 9018대와 8760대를 판매, 3위와 4위에 올랐다. 5위는 하발 졸리온이 차지했다. 톱5 SUV 중에서 유일하게 홀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년 대비 270% 세 자릿수 수직 성장한 6912대를 기록했다. 브랜드 내 판매 비중은 46.9%에 달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기아 셀토스(6642대) △닛산 콰시카이(6228대) △마쯔다 CX-5(5908대) △체리 티고 7 프로(5209대) △닛산 X-트레일(5145대) 순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선 체리 티고7 프로가 유일하게 전년 대비 5% 성장했다. 나머지 브랜드는 전년 대비 많게는 49%까지 하락한 수치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러시아 SUV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4% 하락한 20만9958대로 집계됐다. 이는 러시아 전체 자동차 시장의 54.2%에 해당하는 수치다. 업계는 연말 중국 브랜드가 현대차·기아를 제치고 러시아 SUV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 장기화 조짐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 재고 부족 현상 심화로 현대차·기아의 현지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현대차·기아가 현지 생산 중단한 틈을 타 현지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며 "이번 베스트셀링SUV 톱10 순위에서 하발과 체리 등 중국 브랜드가 홀로 성장세를 나타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플랜B를 토대로 러시아 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러시아 공장에 공급하던 부품을 타지역으로 배정, 생산량을 커버하는가 하면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CBU(완전조립) 방식으로 러시아에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이상 다른 방안을 찾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다. 양국이 전쟁 중인 상황에서 자칫 적극 대응에 나섰다간 국제사회의 질타를 받을 수 있어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가장 많이 사진이 올라간 초고층 건물 가운데 하나로 나타났다. 9일 글로벌 액티비티 플랫폼 뮤즈먼트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는 인스타그램에서 약 11만건 포스팅됐다. 전 세계 초고층 빌딩 가운데 일곱 번째로 많은 수치다. 롯데월드타워는 555m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다. 지난 2017년 2월 완공됐다. 뮤즈먼트는 "대한민국 수도에 위치한 이 마천루는 가장 환경 친화적 건물 가운데 하나"라며 "서울스카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유리 바닥 전망대"라고 설명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할리파가 630만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 420만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대만 타이페이101(81만6000건) △뉴욕 원월드트레이드센터(79만7000건)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타워(21만1000건) △중국 상하이타워(10만4000건) △뉴욕 30허드슨야즈(7만4000건) △뉴욕 벤터빌트(5만900건) 순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의 지주회사 NXC가 소유한 유럽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가 암호화폐 겨울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즈니스 정보 네트워크 비즈니스2커뮤니티와 장 밥티스트 그라프티오(Jean-Baptiste Graftieaux) 비트스탬프 CEO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장 밥티스트 그라프티오 CEO는 해당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겨울에 대해 다음 강세장을 준비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고 밝혔다. 장 밥티스트 그라프티오 CEO "이 시기는 새로운 제품과 기능 등을 개발해 다음 강세장을 준비하는 역량을 구축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며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10개 지역에 거래소 라이센스를 획득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 기관과 기업이 암호화폐로의 이동을 모색하고 있기에 이번 암호화폐 겨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외에도 장 밥티스트 그라프티오 CEO은 최근의 각국의 금리 인상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해 다수의 현금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럽의 규제 상황에 대해서는 "스마트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했다. 장 밥티스트 그라프티오 CEO은 현재의 유럽 암호화폐 규제가 각국마다 이뤄지고 있어 효율적이지 못하다면서 2년 내에 유럽연합(EU) 암호화폐 규제안 'MiCA'가 시행되면 상황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평가했다. 향후 블록체인 사업의 향방에 대해서는 "기록, 신원, 선거, 세금 등 다양한 부문에서 정부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했다"며 "다음 단계는 부동산 영역에서의 금융서비스로 블록체인이 확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NXC는 2018년 비트스탬프를 인수했다. NXC는 벨기에에 설립한 투자 전문법인인 NXMH를 통해 2018년 2월 100% 자회사인 '비트스탬프 홀딩스'를 설립하고, 그해 10월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비트스탬프를 인수했다. NXMH는 지난해 7월 비트스탬프에 대한 2000억원 추가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장 밥티스트 그라프티오 CEO 지난 5월 비트스탬프 글로벌의 CEO에 임명됐다. 장 밥티스트 그라프티오 CEO는 2021년 5월부터 유럽 부문 총괄 업무를 맡았었다. 이전에는 페이팔, 이베이 등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아왔으며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비트스탬프의 최고 준법 책임자를 역임한 바도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재홍 SK넥실리스 대표가 빅 페델리 캐나다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을 만났다. 온타리오주에 공장을 지어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배터리 합작사에 동박을 납품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SK넥실리스 본사에서 페델리 장관을 접견했다. SKC의 동박 기술을 직접 소개하고 투자를 논의했다. 온타리오는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완성차·엔진 공장이 들어선 지역이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포드, 일본 토요타·혼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니켈과 코발트, 흑연 등도 매장돼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니켈 매장지와 북미 유일의 코발트 제련소가 온타리오에 위치한다. 온타리오는 자동차 산업의 발달과 풍부한 광물을 토대로 북미 전기차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GM은 10억 캐나다달러(약 1조510억원)를 투자해 온타리오주 잉거솔 내 CAMI 공장을 전기차 생산기지로 전환하고 있다. 포드는 20억 캐나다달러(약 2조1020억원)를 쏟아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에서 신형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스텔란티스와 50억 달러(약 6조9070억원)를 투입해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세운다. 합작공장은 연산 45GWh 규모로 오는 2024년 상반기 양산이 목표다. 전기차·배터리 투자가 온타리오에 집중되며 SK넥실리스도 북미 공장 후보지 중 하나로 온타리오를 살피고 있다. SK넥실리스는 북미에 연산 5만t 규모의 공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었다. 주요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캐나다에 동반 진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페델리 장관은 최근 오토모티브 뉴스 캐나다 등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 합장 공장을 지원하기 위해 공급사들이 최소 20억 달러(약 2조7620억원)를 투자해야 한다"라며 "잠재적인 투자자 3곳과 성공적인 대화를 나눴다"라고 밝혔었다. SK넥실리스는 동박 수요에 대응하고자 전방위적으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작년 7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연간 5만t 규모의 공장을 착공했다. 2023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지난달 폴란드 스탈로바볼라시 E-모빌리티 산업단지에서 유럽 최대 규모의 동박 공장 건설에도 나섰다. 9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5만t 규모의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2024년 하반기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미국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결국 집단소송으로 이어졌다. 잇단 사이버 공격으로 보안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삼성전자는 거액의 손해배상금을 물어줄 위기에 놓였다. 8일 미국 네바다주 지방법원에 따르면 소비자 쉘비 하머는 지난 6일(현지시간) 법원에 삼성전자 미국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벌어진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회사의 책임을 묻기 위해서다. 원고는 삼성전자가 개인 정보 보호와 관련한 자사 정책과 산업 표준을 따르지 않아 발생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해커조직의 사이버 공격 표적이 됐고, 3000명 이상 소비자들의 개인정보가 도용됐다는 것이다. 사건 발생 후 삼성전자의 대처 방식도 문제 삼았다. 원고는 삼성전자가 해킹 피해 사실을 인지한 뒤에도 소비자들에게 즉각 알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고객들은 실제 사이버 공격이 이뤄진 7월 말에서 약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야 자신들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이달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지난 7월 말 허가받지 않은 제3자가 삼성 미국 시스템에서 일부 소비자의 정보를 탈취했으며, 지난달 4일 진행한 조사를 통해 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유출된 개인 정보는 이름, 연락처, 인구 통계 정보, 생년월일, 제품 등록 정보 등이다. 미국 현지 소비자들만 해당되며 국내 고객들과 관련된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올 3월에도 남미 기반 국제 해커조직 랩서스로부터 서버를 해킹당한 바 있다. 임직원이나 고객 정보가 아닌 갤럭시 구동에 필요한 일부 소스만 유출됐었다. 올해만 벌써 두 번째 유사한 성격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보안 취약성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전자 정보보호센터와 MX(모바일경험) 사업부가 보안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대응체제를 마련했으나 미국법인이 공격 대상이 되며 추가 피해를 낳게 됐다. 삼성전자는 "외부 공격의 영향을 받은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며 "시장을 선도하는 사이버 보안 기업과 계약하고 현지 법 집행 기관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고객들이 자사 제품과 서비스에 갖는 신뢰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며 "전문가와 협력해 시스템 및 개인정보 보안을 더욱 강화하고 40년 이상 쌓아온 신뢰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퓨어리튬'이 바나듐 양극재 회사를 손에 넣었다.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언급되는 바나듐 배터리 성능을 끌어 올려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퓨어리튬은 1일(현지시간) "미국 버팔로에 위치한 '디미엔(Dimien)'의 지적 재산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퓨어리튬은 디미엔 인수를 통해 리튬 금속-바나듐(LVO)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퓨어리튬의 리튬 금속 음극과 디미엔의 제타 밴다늄(ZVO) 기반 바나듐 양극을 결합한다. ZVO를 사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니켈·망간·코발트(NMC)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보다 높은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갖출 수 있다고 게 퓨어리튬의 설명이다. 미국의 배터리 공급망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우선 LVO 배터리에는 코발트, 니켈, 망간 등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소재에서 주로 쓰이는 원재료들이 쓰이지 않는다. 핵심 원료인 바나듐은 북미에서 니켈보다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퓨어리튬은 이를 통해 미국이 중국 등 타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자체 조달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공급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SK가 최대주주로 있는 베트남 제약사 이맥스팜이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투자 자금을 대거 회수하는 등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맥스팜 이사회는 최근 투자 주식과 부동산 자산 청산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맥스팜은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Vidipha Central Pharmaceutical)과 센트럴 파마슈티컬(Central Pharmaceutical), 메피디카 파마슈티컬(Mephydica Pharmaceutical) 보유 주식을 처분한다. 이맥스팜의 상반기 재무제표를 보면 이맥스팜은 7억9900만 동(약 4280만원) 규모의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2만1600주와 1억100만 동(약 540만원) 규모의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1450만 주, 38억 동(약 2억원) 규모의 메피디카 파마슈티컬 주식 33만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맥스팜은 6개의 미사용 부동산을 매각한다. 여기에는 이맥스팜 빈즈엉·호치민 지점과 다수의 모텔·아파트가 포함되는데 총 면적은 1800㎡(제곱미터)에 이른다. 이 부동산들은 내년까지 시장 가격으로 공개 매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