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최영희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테슬라를 대규모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의 대표적인 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 Innovation ETF·ARKK)는 테슬라 주식 11만 5168주, ARKQ는 1만6168주 등 15만 주 가량을 매각했다. 대신 엔비디아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ARKK는 엔비디아 주식을 22만주, ARKQ는 3만주 넘게 매수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지난 8월 엔비디아와 AMD의 GPU 중국과 러시아 수출을 규제했다. ▲엔비디아 H100과 A100 ▲AMD ‘인스팅트M1250’이 대상이다. 인공지능 운용이 필요한 데이터센터 등에 주로 사용한다. 엔비디아는 GPU 점유율 1위 AMD는 GPU 점유율 2위다. 수출 규제 소식에 주가가 급락하자 엔비디아는 "미 정부가 중국에서 H100 인공지능 칩을 계속 개발하는 것은 허용할 것"이라며 "H100 칩 개발에 필요한 수출과 재수출 및 국내 이전도 승인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전KPS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나와에너지 경영진과 회동했다. 정비 사업 계약 연장을 비롯해 협력을 모색하며 해외 원전 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윤석열 정부와 발을 맞춘다. 2일 한전KPS에 따르면 황인옥 원전사업본부장은 지난달 23~26일 UAE를 방문했다. 바라카 원전의 주요 공정 현황을 점검하고 원전 운영사인 나와에너지의 경영진을 만났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정비 사업 계약 연장을 포함해 포괄적인 협력을 살폈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KPS는 2009년 한전 컨소시엄에 참여해 바라카 원전 수주를 지원했었다. 2013년 바라카 원전 4기의 시운전 정비 사업을 수주했고 2019년 한국수력원자력과 컨소시엄을 만들어 UAE 원전 정비 사업(LTMSA) 계약을 따냈다. 5년간 바라카 원전에 대한 유지보수 작업을 수행하고 향후 협의에 따라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그해 10월 UAE 본부를 신설하며 UAE에서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한전KPS는 UAE에서 현장 행보를 강화하며 추가 수주를 꾀한다. 윤석열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최근 한수원이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체코, 폴란드 등에도 원전 수출을 모색하고 있다. 한전KPS는 그동안 축적한 역량을 토대로 정부의 국정 과제 이행을 지원한다. 한전KPS는 1982년 이라크 BSPS 화력 계획예방정비공사로 해외 시장에 첫발을 디뎠다. 1998년 인도 GMR 디젤발전소 O&M 사업, 2014년 브라질 앙그라 원전 연료 장전 용역을 맡으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했다. 2009년 500억원에 불과하던 해외 사업은 매출은 지난해 2000억원을 넘어 10배 이상 뛰었다. 한전KPS는 해외 매출 비중을 현재 15%에서 2030년 20%로 늘린다는 목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과 일본 등 세계 각국 정부가 원자력 유턴 정책을 펼치면서 우라늄 생산 기업들의 주가도 폭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유휴 원자력 발전소 재가동 발표 후 우라늄 관련 주식은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냈다. 실제로 후미오 총리의 발표 후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 기업 중 하나인 카메코(Cameco) 주가는 30% 이상 상승했다. 또 다른 캐나다 우라늄 생산 기업인 데니슨 마인스(Denison Mines) 주가도 34% 급등했다. 스프롯 애셋 매니지먼트(Sprott Asset Management)의 실물 우라늄 신탁(Physical Uranium Trust)은 후미오 총리 발언 이후 약 20% 상승하기도 했다. 존 시암파글리아 스프롯 애셋 매니지먼트 대표는 “최근 일본의 원자력 유턴 정책이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한국과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유사한 변화도 무시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누출 사태 이후 원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팽배해 있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에너지 위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원전에 대한 인식도 바뀌는 분위기다. 닉 피커드 호라이즌 ETF 부사장은 “일본이 에너지 문제에 대해 다른 해결책이 있었다면 그것을 선택했을 것”이라며 “이는 원전을 짓고 있는 중국과 인도와 같은 국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엔 일본 외에 독일과 벨기에 등 원전 개발을 중단하거나 단계적으로 폐지하려고 했던 국가들이 원래 계획을 재검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암파글리아 대표는 “지금은 이데올로기가 제거되고 기후 환경과 에너지 안보의 심각성이 대두된 상황”이라면서 “안전하고 저렴할 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 제로인 원자력의 성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과 폴란드가 다연장 로켓 발사기 'K239 천무' 도입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폴란드 정부가 미국 측에 요청한 M142 하이마스 발사대 물량 공급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폴란드 군사 전문지 '디펜스 24(Defence 24)'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폴란드 정부가 한국형 K239 천무 미사일 시스템 도입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폴란드는 미국에서 500대의 M142 하이마스 발사대를 요구했다. 그러나 미국이 짧은 시간 내 폴란드 요구를 완전히 충족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에 폴란드 국방부는 하이마스와 별도로 한국에서 두 번째 미사일 시스템 '천무'를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폴란드 국방부도 천무 구매 검토를 인정했다. 폴란드 국방부 대변인은 "K239 천무 다연장 미사일 발사대 차륜 플랫폼의 잠재적 인수, 공동 개발과 관련해 한국 파트너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보 2022년 8월 31일 참고 [단독] 폴란드 국방부 대변인 "한화 'K239 천무' 다연장로켓포 도입 검토" 인정> 마리우시 브와슈차크(Mariusz Blaszczak)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라하(Prague)에서 2023년 예산 법안 초안을 채택하며 "폴란드군이 소련산 무기를 모두 포기해야 한다"며 "다른 무기 구매도 준비하고 있다"고 천무 구입을 예고했다. <본보 2022년 9월 1일 참고 폴란드 국방장군 "구소련제 무기 폐기해야…포병 육성 절실"…K239 천무 '주목'> 국산 로켓포 천무는 한국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K-136 다연장로켓 구룡을 대체한다. 2009년 6월부터 1300억 원의 개발비로 사업이 시작돼 2013년에 개발이 완료됐다. 2015년부터 실전에 배치됐다. 천무는 하이마스와 대등한 기동력을 갖췄으면서도 방어력은 더 우수하고 화력은 2배 이상이다. 사격 명령을 받으면 16초 이내에 초탄 발사가 가능하다. 유도 로켓을 사용하면 80㎞ 밖 표적을 초정밀 타격할 수 있다. K239 화력을 비약적으로 증가시키기 위해 사거리를 160~200km으로 늘리고, 개선된 239mm 포탄을 개발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폴란드가 천무를 도입하려는 건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의 하이마스를 활용해 전세를 바꾼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천무는 하이마스 경쟁무기다. 폴란드 정부는 또 미국 보다 더 나은 가격과 배달 조건을 협상하기 위해 한국 무기의 가용성을 이용하려고 하고 있다. 한편 폴란드는 한국 무기에 대한 의존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폴란드는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폴란드 군비청과 K2 흑표 전차와 K-9 자주포 수출을 위한 57억6000만 달러(약 7조6780억원) 규모의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1차 수출 물량은 K2 전차 180대, K-9 자주포 48문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페인이 반도체 공장 유치에 전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후보 기업으로 거론된다. 최근 양측이 회동한 데 이어 관계 부처 장관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다. 로베르토 산체스 스페인 경제디지털혁신부 통신·디지털 인프라 담당 장관은 1일(현지시간) 전자산업협회(AMETIC)가 개최한 '제 36회 디지털경제와 통신 회의'에 참석해 "정부는 스페인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6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으며,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투자가) 성사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업명은 비밀에 붙였지만 삼성전자 등이 후보군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전날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페드로 산체스 총리, 레예스 마로토 산업통상관광부 장관과 잇따라 면담을 가지며 투자설에 불을 지폈다. 산체스 총리는 한 부회장과 만남 직후 트위터에 "한 부회장과 유익한 회의를 가졌다"며 "스페인이 디지털화 분야, 특히 전자장치와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제공하는 중요한 투자 기회를 강조했다"고 올렸다. 스페인은 지난 5월 개최한 각료 회의에서 12억2500만 유로(약 1조6548억원) 규모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페르테(PERTE) 지원 계획을 통과시켰다. 스페인은 페르테 통과를 계기로 5나노미터(nm) 이하 공정을 기반으로 하는 대규모 반도체 제조 시설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이르면 올 가을께 첫 번째 계약이 발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외에 인텔도 유력 후보 기업으로 전해진다. 인텔은 지난 3월 10년간 유럽에 반도체 생산과 연구개발을 위해 800억 유로(약 110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현지에 슈퍼컴퓨팅 센터(BSC-CNS)를 두고 있으며 반도체 설계 전문 연구개발(R&D)센터도 짓는다. <본보 2022년 5월 27일 참고 인텔 스페인 투자…반도체 설계 연구소 설립>
[더구루=한아름 기자]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가 중국 시장 공략에 재시동을 걸었다. 특히 김 대표는 상하이 시장과의 화상 회의를 통해 중국 전략형 제품을 개발하고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투자 전략을 공유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달 31일 공정 상하이시장과의 화상 회의에서 현지 투자 전략과 계획에 대해 협의했다. 공정 시장은 화장품 사업은 상하이가 주력하고 있는 6대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지역사회 경제 발전을 위해 투자를 확대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의 활동을 지원하고 글로벌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중국은 아모레퍼시픽의 주력시장으로 중국 소비자를 위해 더 많은 제품을 개발하고 상하이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화답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투자를 약속한 배경으로 최근 몇 년 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사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중국 실적이 타격을 입었지만,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수요를 여전히 놓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투자를 기반으로 대(對)중국 화장품 수출에 속도를 내겠단 계획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사업의 개선은 그룹 전체 실적 회복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일 베이징서 열린 대규모 무역박람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 참가, 다양한 뷰티 제품을 선보이며 K-뷰티의 기술력을 뽐냈다. 이어 지난달 중국 최대 면세점 운영 업체인 '중국국영면세품그룹'(CDFG)의 모기업 '중국중면'(中国中免·CTG)를 대상으로 최소 1억 달러(약 1340억원) 규모의 코너스톤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는 유럽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량에 네덜란드 GPS 전문업체 '톰톰'(TomTom)의 지도툴(Mapping tool)을 표준으로 한 내비게이션을 탑재한다. 유럽연합(EU) 규정 준수는 물론 자율주행 보조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가장 적합한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이유에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톰톰과 10년 장기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유럽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량에 톰톰의 매핑툴을 탑재하기로 했다. 톰톰 매핑툴은 실시간 교통 및 기상 정보를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다. 유럽 실시간 교통 상황 반영뿐 아니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편의 기능 사용 시 과속 카메라 정보를 전달받아 차량 스스로 속도를 줄이도록 돕는 등 진화된 솔루션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에 시범 적용한 결과, 유럽 도로에서 자율주행 보조 기능을 향상하는 데 가장 적합한 데이터를 제공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앞서 제네시스는 지난해 6월 유럽에서 출시하는 중대형 럭셔리 세단 'G80'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GV80'에 톰톰 매핑툴을 탑재한 바 있다. 특히 EU 규정 준수를 위한 조치다. EU는 ISA(Intelligence Speed Assistance) 서비스를 법제화하고 올해부터 의무적으로 유럽 내 출시되는 모든 자율주행차에 자동차 첨단운전자지원체계(ADAS)를 탑재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ISA는 E-호라이즌 엔진과 클라우드 기반 HD 맵으로 구현되는 가장 대표적인 커넥티드 ADAS서비스를 말한다. 현대차·기아는 톰톰 내비게이션이 제공하는 교통 정보를 ADAS에 결합 미국 자동차기술학회(SAE) 기준 레벨 2 자율주행 보조 기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HDA(고속도로 주행보조) 기능 개선을 통해 유럽 운전자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권해영 현대자동차그룹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은 "톰톰 내비게이션은 HDA 기술을 향상하는데 필요한 정확한 지도 데이터를 제공한다"며 "여기에 실시간 교통 정보까지 더해져 예상도착시간(ETA) 계산이 더욱 정확해지는 만큼 유럽 고객들의 편의성이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91년 설립된 톰톰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자동차 위성 내비게이션 기업이다. 경쟁사인 HERE와 함께 전 세계 차량용 내비게이션 지도 사업을 독과점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애플의 경우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모바일 기기에 구글을 대신 톰톰의 내비게이션을 사용하고 있어 주목받았다. 톰톰은 유럽과 아시아 태평양, 아메리카 등 약 29개 국가에서 사업하고 있다.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수집된 POI(관심지점)들을 그룹핑하여 제공한다. 특정 단말기에 POI 로더가 설치돼 있으면 사용자들이 원하는 POI 정보를 효과적으로 다운로드하여 갱신할 수 있다. 앙투안 소시에(Antoine Saucier) 톰톰 전무이사는 "현대차·기아와 협력을 확대해 유럽 전 차량에 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솔루션을 개발을 통해 향후 10년간 현대차·기아의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 '라인'과 네이버, 소프트뱅크 합작사 'Z홀딩스'가 웹3 스트리밍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토큰노믹스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2일 더구루 취재 결과 스택드(Stacked)는 판테라 캐피탈이 주도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1290만 달러(약 175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라인 벤처스, Z벤처 캐피탈, GFR펀드 등이 투자사로 참여했으며 스케일 AI 설립자인 알렉산드르 왕, GOAT의 CEO 에디 루, 원플러스 낫팅의 공동설립자 카를 페이 등이 앤젤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라인과 Z홀딩스의 투자를 유치한 스택드는 지난해 3월 로스앤젤레스(LA)에 설립됐으며 구글 유튜브, 아마존 트위치와 같은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하고있다.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플랫폼과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보상으로 자체 토큰을 제공하고 제작자들의 콘텐츠에 대한 소유권, 경제적 보상과 플랫폼에 대한 영향력을 극대화시키는 웹3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시청자들에게는 기존 스트리밍 플랫폼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암호화폐를 잘 모르더라도 접근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개발하고 있다. 또한 스택드는 NFT 컬렉션인 '발할라'를 출시하기도 했다. 스택드는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12월 북미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후 아시아, 라틴아메리카에서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라인과 Z홀딩스가 투자자로 참여한 만큼 향후 아시아 서비스에 있어서도 두 회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됐다. 스택드 관계자는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웹3 유저를 위한 게임 콘텐츠용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며 "거번넌스 토큰 등을 통해 제작자를 플랫폼의 주주로 전환해가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미국 뉴욕 시러큐스를 방문했다. 신동빈 회장이 그룹의 신사업으로 낙점한 바이오 육성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 대표의 이번 출장으로 롯데 바이오 사업의 핵심 키를 쥐고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투자 시계가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일 시러큐스닷컴에 따르면 이원직 대표가 지난 31일 시러큐스 공장을 찾아 샅샅이 점검했다. 시러큐스 공장을 방문해 생산 설비와 현장 등을 살폈다. 이 같은 이 대표의 행보가 바이오산업에 대한 신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최근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난 신 회장의 적극적 의사 결정과 지원사격으로 롯데바이오의 역량 강화도 한층 빨라지고 있다. 일각에선 이 회사 초대 대표를 맞은 이 대표의 운신의 폭 역시 더욱 확대될 될 것으로 전망한다. 시라큐스 공장은 롯데바이오의 북미 기지로 불린다. 롯데바이오는 지난 5월 BMS의 시라큐스 공장을 매입해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로 전환하겠단 계획을 세웠다. 시라큐스 공장은 그간 BMS의 자체 의약품 생산 용도로 운영됐지만 다수 고객 대응을 위해 항체의약품뿐 아니라 완제의약품(DP)과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생산 분야를 확장키로 했다. 사업의 일환으로 롯데바이오는 BMS 시러큐스 공장에 7000만 달러(약 951억원)이상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2024년까지 신규 인력을 최대 70명 고용해 CDMO 사업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롯데바이오는 62개국 이상의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승인 경험이 풍부한 시러큐스 공장 인력 자산을 확보했다. 이들과 함께 스케일업, 공정개발, 바이오 원액 생산, 분석 시험, GMP 승인 등 다양한 바이오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국내서 메가플랜트(대형 공장)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조원 규모로 국내 공장 용지 후보군을 물색 중이다. 한편 미국 UC버클리대학교 분자세포생물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BMS에서 품질보증 및 품질엔지니어로 근무했고, 이후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에 합류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품질팀장과 품질엔지니어로도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 롯데지주 내 ESG경영혁신실 산하 신성장팀으로 적을 옮겨 2팀장을 맡았다. BMS 시러큐스 공장 인수롯데바이오 초대 대표이사에 낙점된 것으로 전해진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실트론이 미국 미시간주에서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 신공장을 준공했다. 전기차 확산으로 필수 부품인 차세대 전력 반도체 수요가 늘며 주요 원자재인 SiC 웨이퍼 생산능력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권 기업으로 안착하겠다는 포부다. SK실트론의 미국 손자회사 SK실트론 CSS는 미시간주 베이시티에서 SiC 웨이퍼 공장의 준공식을 열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장용호 SK실트론 사장과 둥젠웨이 SK실트론 CSS 최고경영자(CEO) 등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미국 민주당 소속 댄 킬디 하원의원 등 SK실트론·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SK실트론 CSS는 작년 7월 2025년까지 미시간주에 3억 달러(약 4060억원)를 투자해 생산능력을 네 배, 인력을 두 배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증설 계획의 일환으로 신공장을 착공해 최근 1라인(phase 1)을 완공했다. 시제품 생산을 거쳐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전망이다. 향후 150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SK실트론 CSS는 투자 대가로 미시간 경제개발공사(MEDC)로부터 150만 달러(약 2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현지 커뮤니티 칼리지(CC)인 델타 칼리지와도 인력 양성에 협력하고 있다. SK실트론 CSS는 신공장에서 6인치 SiC 웨이퍼를 생산할 계획이다. 둥젠웨이 SK실트론 CSS CEO는 "미시간주에서 입지를 확장하고 고임금 일자리와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하게 돼 기쁘다"라며 "이번 투자는 전기차 밸류체인을 강화해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SiC 웨이퍼는 기존 실리콘(Si) 웨이퍼보다 내구성과 안전성이 우수해 차세대 전력 반도체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전력 반도체는 전류 방향을 조절하고,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수소차, 5G(5세대) 통신망 등에서 널리 활용되며 SiC 웨이퍼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에 따르면 SiC 전력 반도체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34% 성장해 63억 달러(약 8조537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SK실트론은 지난 2020년 미국 듀폰의 SiC 웨이퍼 사업부를 인수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미국 크리와 II-VI(투식스)에 이어 3~4위권이다. 2025년까지 시장점유율 26%를 달성해 1~2위권에 안착한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국내외에서 증설을 추진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SK실트론은 경북 구미2공장에 2024년까지 1900억원을 퍼붓는다. 시험생산을 거쳐 4분기 본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8인치 SiC 웨이퍼 연구개발에도 착수했다. 2024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고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기아가 2개월 연속 현대차를 추월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6만6089대를 판매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2% 상승한 수치로 8월 기준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이다. 준중형 SUV 모델 스포티지가 실적을 견인했다. 전년 대비 59% 증가한 1만2986대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브랜드 베스트셀링카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준중형 세단 포르테가 전년 대비 28% 늘어난 1만1838대로 실적을 뒷받침했다. 중형 SUV 모델 쏘렌토의 경우 전년 대비 114% 세 자릿수 성장한 8732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같은 달 총 6만433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5만6200대) 대비 14% 증가한 수치로 8월 기준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썼다. 다만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기아에 판매량을 추월당했다. 기아와의 판매 격차는 1754대다. 앞서 기아는 지난 7월 미국 시장에서 총 6만2499대를 판매, 현대차를 1818대 격차로 추월한 바 있다. <본보 2022년 8월 3일 참고 기아, 7월 美서 현대차 추월…6만2449대 〉 6만631대> 준중형 SUV 모델 투싼과 준중형 세단 모델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가 실적을 이끌었다. 각각 1만4305대와 1만4238대가 판매됐다. 전년 대비 28%와 30% 상승했다. 엘란트라의 경우 하이브리드(HEV) 모델이 사상 최고 판매 기록을 달성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미국 시장에 출시한 현대차의 북미 전략형 픽업 모델 '싼타크루즈'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같은 달 전년 대비 132% 세 자릿수 수직성장한 2899대를 기록했다. 이어 소형 세단 모델 액센트가 전년 대비 104% 성장한 2174대를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기아는 SUV와 친환경차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세를 나타냈다. 친환경차 판매의 경우 E-GMP 기반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의 활약으로 전년 대비 각각 48%와 151% 성장했다. 아이오닉5는 1516대, EV6는 1840대 판매됐다. 현대차·기아는 이들 모델을 토대로 양적 성장의 가속 페달을 밟을 계획이다. 오는 2030년 전기차 판매 목표는 양사 합산 920만대다. 구체적으로 현대차 520만대, 기아 400만대다. 다만 변수는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다. IRA는 북미 지역에서 최종 생산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최대 1000만원을 지급하도록 규정한다. 현대차·기아 인기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는 모두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된다.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면 테슬라 등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업보다 가격 경쟁력에서 뒤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의 완공 시점을 당초 계획 2025년 중순 보다 6개월 가량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일러에서 파운드리 신공장을 짓는 삼성전자가 추가 인센티브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주정부의 승인을 거쳐 375만 달러(약 51억원) 상당의 세제 환급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테일러 시의회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삼성을 텍사스 엔터프라이즈 존 프로그램(Enterprise Zone Program, 이하 EZP)에 지정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EZP는 현지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주 판매세와 사용세를 환급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기업 대신 지역 정부가 텍사스 주정부에 EZP 승인을 요청하고 허가가 떨어지면 해당 업체는 일정 기간 지불한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텍사스 주정부는 환급액을 정하는 기준으로 일자리를 삼고 있다. 일자리 수에 따라 기업을 하프 엔터프라이즈, 엔터프라이즈, 더블 점보, 트리플 점보 프로젝트로 나눈다. 일자리 당 환급액은 최소 2500달러(약 400만원)에서 최대 7500달러(약 1018만원)까지다. 삼성전자는 트리플 점보 프로젝트로 분류됐다. 텍사스 주정부의 승인이 떨어지면 최소 5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가로 일자리당 7500달러를 돌려받는다. 5년 동안 총환급액은 375만 달러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수혜를 입고 테일러 공장 건설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테일러에 170억 달러(약 23조940억원)를 투자해 파운드리 신공장을 짓는다. 약 500만㎡(150만 평) 규모로 조성하며 내달 착공식이 점쳐진다. 2024년 하반기부터 가동해 5세대(5G) 이동통신과 고성능컴퓨팅(HPC), 인공지능(AI) 등에 쓰이는 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미 막대한 인센티브를 획득했다. 테일러시는 작년 9월 10년간 재산세 92.5%, 이후 10년은 90%, 추가 10년은 85%를 보조금 환급 형태로 감면해주는 방안을 결의했다. 테일러시 독립교육구도 3억 달러(약 4076억원) 규모의 교육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대군인 채용 보조금과 텍사스 산업 펀드(TEF) 등을 고려하면 삼성전자는 40억 달러(약 5조4340억원) 상당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퓨어리튬'이 바나듐 양극재 회사를 손에 넣었다.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언급되는 바나듐 배터리 성능을 끌어 올려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퓨어리튬은 1일(현지시간) "미국 버팔로에 위치한 '디미엔(Dimien)'의 지적 재산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퓨어리튬은 디미엔 인수를 통해 리튬 금속-바나듐(LVO)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퓨어리튬의 리튬 금속 음극과 디미엔의 제타 밴다늄(ZVO) 기반 바나듐 양극을 결합한다. ZVO를 사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니켈·망간·코발트(NMC)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보다 높은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갖출 수 있다고 게 퓨어리튬의 설명이다. 미국의 배터리 공급망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우선 LVO 배터리에는 코발트, 니켈, 망간 등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소재에서 주로 쓰이는 원재료들이 쓰이지 않는다. 핵심 원료인 바나듐은 북미에서 니켈보다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퓨어리튬은 이를 통해 미국이 중국 등 타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자체 조달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공급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SK가 최대주주로 있는 베트남 제약사 이맥스팜이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투자 자금을 대거 회수하는 등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맥스팜 이사회는 최근 투자 주식과 부동산 자산 청산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맥스팜은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Vidipha Central Pharmaceutical)과 센트럴 파마슈티컬(Central Pharmaceutical), 메피디카 파마슈티컬(Mephydica Pharmaceutical) 보유 주식을 처분한다. 이맥스팜의 상반기 재무제표를 보면 이맥스팜은 7억9900만 동(약 4280만원) 규모의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2만1600주와 1억100만 동(약 540만원) 규모의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1450만 주, 38억 동(약 2억원) 규모의 메피디카 파마슈티컬 주식 33만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맥스팜은 6개의 미사용 부동산을 매각한다. 여기에는 이맥스팜 빈즈엉·호치민 지점과 다수의 모텔·아파트가 포함되는데 총 면적은 1800㎡(제곱미터)에 이른다. 이 부동산들은 내년까지 시장 가격으로 공개 매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