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생산 공백을 카자흐스탄 공장에서 만회하는 '플랜B'에 차질이 생겼다. 부품 수급 문제로 인기 모델 2종에 대한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23일 현대차 카자흐스탄 현지 협력사 아스타나모터스(KMC Astana Motors)에 따르면 현대트랜스카자흐스탄(Hyundai Trans Kazakhstan, HTK) 공장에서 생산되던 소형 세단 액센트와 해외 전략 모델 크레타 생산이 잠정 중단됐다. 이들 모델 생산에 필요한 주요 부품이 모두 소진됐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이들 모델 생산 재개를 위해 부품 공급망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새로운 공급 루트를 찾기로 한 것. 그동안 현대차는 러시아 대신 중국을 경유하는 루트를 토대로 HTK에 부품을 공급해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라 우회 전략을 펼쳤었다. 부족한 부품과 그 정도를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HTK 관계자는 "현재 다른 나라로부터 긴급 할당량을 조달받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새로운 공급망을 토대로 조만간 추가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부품 공급 정상화 시기는 미지수다. 장기화될 경우 현대차 플랜B 차질이 불가피하다. 플랜B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현지 생산이 여의치 않자 카자흐스탄과 우즈벡키스탄의 반조립(CKD) 공장을 통해 러시아 생산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게 핵심였다. 앞서 현대차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러시아 보이콧' 국제 공조에 따라 러시아 수출을 중단하고 러시아 상트페레르부르크 공장 재가동도 무기한 보류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액센트와 크레타를 제외하면 투싼 등 다른 모델들은 정상적으로 생산되고 있다"며 "다만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모델들 역시 생산 차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하루빨리 공급망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올해 국제 산업 주요 파트너 국가로 카자흐스탄을 지목하고 자동차 생산 관련 협력 강화에 나섰다"며 "부품 문제만 해결하면 다른 여건은 충분히 갖춘 상태"라고 덧붙였다. HTK 연간 최대 생산능력 4만5000대다. 지난 2020년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8월 누적 20만5000대가량이 생산됐다. 최근 투싼 생산 라인을 확대하고 양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일본 수사기관에 1만 건 이상의 개인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더구루 취재 결과 라인은 지난 5년간 범죄수사를 지원하기 위해 1만1000건의 유저 개인정보를 경찰, 기타 사건 처리 기관에 제공했다. 이런 사실은 라인이 공개한 투명성 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라인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로 제공한 자료 건수는 2017년 1909건, 2018년 2186건, 2019년 2269건, 2020년 2246건, 2021년 2393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여왔다. 수사기관에 제공된 개인정보에는 전화번호를 비롯해 이메일 주소, 대화 대상, 날짜와 시간과 같은 통신기록, 컴퓨터·휴대전화 IP 주소 등이 포함됐다. 가장 많이 정보를 제공한 범죄에는 사기, 협박, 횡령 등이 있었으며 아동피해 범죄 수사에도 많은 정보가 제공됐다. 라인은 이외에도 사건 처리에 관한 참고 사항을 제공하기 위해 5년간 416건의 정보를 제공했고 자살 방지 등 생명 보호를 위해 필요한 경우 별로도 법적 절차없이도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라인은 현재 일본에서 9000만 명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는 국민 메신저로 최근에는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수 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해 3월 라인이 개인정보에 접근이 가능한 민감한 영역을 중국 업체가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Z홀딩스는 올해 5월 유저의 권리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Z홀딩스 데이터 보호 기본 방침'을 책정하고 이를 Z홀딩스 그룹 내 모든 기업과 브랜드에 적용하기도 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월드타워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할리파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아시아에 자리한 빌딩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23일 미국 정보제공 사이트 하우스터프웍스(Howstuffworks)에 따르면 123층, 555m 규모의 롯데월드타워는 세계 마천루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가장 높은 건물로 꼽혔다. 하우스터프웍스는 롯데월드타워가 실내 테마파크, 영화관, 야외 공원, 민속박물관 등을 지니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매년 약 1300만명이 쇼핑, 식사, 서울 전망 감상 등을 목적으로 이곳을 찾는다고 전했다. 123개층의 외벽을 이루고 있는 4만3000장의 유리창이 나타내는 미적 요소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롯데는 지난 1982년 제2롯데월드사업 추진 및 운영주체로 롯데물산을 설립하며 롯데월드타워 건설의 첫발을 뗐다. 1988년 1월 서울시로부터 사업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부지 8만6000㎡를 매입했다. 이후 사업계획이 연달아 반려되며 시간이 흘러갔다. 본격적인 공사는 2011년에야 시작됐다. 당시 555m 초고층빌딩을 포함하는 롯데월드타워 전체 단지의 건축 허가가 최종 승인됐다. 2014년 10월 롯데월드몰과 아쿠아리움을 시작으로 시설들이 차례로 문을 열기 시작했다. 2017년 4월3일 초고층빌딩을 비롯한 롯데월드타워가 오픈했다. 사업에 착수한 지 30여년 만이다. 롯데는 롯데월드타워에 총 4조원을 투자했다. 롯데월드타워 지하1층~12층에는 금융·의료·문화시설, 14층~38층에는 오피스공간인 프라임 오피스, 30층에는 서비스드 오피스공간 워크플렉스, 31층에는 복합컨벤션센터 SKY31 컨벤션, 42층~71층에는 주거공간 시그니엘 레지던스, 108층~114층에는 VVIP를 겨냥한 프라이빗 사무공간 프리미어7, 117층~123층에는 전망대 서울스카이가 자리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할리파가 1위를 차지했다. 부르즈 할리파의 높이는 828m에 달한다. 2위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므르데카118(678.7m), 3위는 중국 상해에 있는 상하이타워(632m), 4위는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자리한 마카 클록 로얄타워(601m), 5위는 중국 선전에 위치한 핑안금융센터(599m), 7위는 미국 뉴욕에 자리한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541.3m)가 차지했다.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를 제외한 나머지는 아시아에 자리한 마천루들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과 타임폴리오가 생명공학 업체 아벨로스테라퓨틱스(Avelos Therapeutics)에 투자했다. 23일 더구루 취재 결과 아벨로스테라퓨틱스는 시리즈A 자금 조달 라운드를 통해 800만 달러(약 107억 원)를 유치했다.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에는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 △SV인베스트먼트(SV Investment) △UTC인베스트먼트(UTC Investment) △쿼드인베스트먼트(Quad Investment Management) 등이 참여했다. 미래에셋과 타임폴리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암 세포를 표적으로 삼는 아벨로스테라퓨틱스의 ‘바이오마커 기반 종양 치료제’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아벨로스테라퓨틱스는 글로벌 수준의 항암 신약 개발 전문가들이 모인 생명공학 기업이다. 구성원들은 다국적 제약사 등에서 최소 6건 이상의 글로벌 기술이전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아벨로스테라퓨틱스는 항암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데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와 DNA 손상복구(DNA Damage Repair) 및 세포주기(Cell Cycle)를 조절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는 한국과 미국에서 30개 이상의 전임상 및 임상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최근에는 영국 연구소(Research Institute of England)와 약물 프로그램 협력을 위한 연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올해 5월에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영환 아벨로스테라퓨틱스 대표는 “업계 최고의 기술과 탄탄한 경험, 성장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합성치사 분야에 선두 주자가 될 것”이라며 “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하는 게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SBI인벤스트먼트가 일본의 메타버스 3D 아바타 플랫폼 '몰츠(molz)'를 개발한 '덴도(DENDOH)'에 투자했다. 22일 더구루 취재 결과 덴도는 프리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6030만엔(약 5억9000만원)를 조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SBI인벤스트먼트를 비롯해 W벤처스, F벤처스, 미쓰비시 UFJ 캐피탈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덴도는 2019년 11월 설립됐으며 메타버스 3D 아바타 플랫폼 몰츠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몰츠는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3D 아바타를 구현하고자 한다. 몰츠는 아바타를 복수의 파일 형식으로 출력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가상 공간에서 한 아바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메타버스가 구현되고 있지만 하나의 아바타만을 사용하고자 하는 유저를 끌어모으고 있으며 에스토니아의 울프3D가 개발한 레디플레이어미 등이 이 부문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또한 3D 아바타 표준 규격을 통일하자는 논의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덴도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몰츠 개발, 운영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 채용에 투입할 계획이다. 덴도 관계자는 "선배 기업가들로부터 투자를 받아 사업의 속도를 낼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투자금을 활용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엔터테인먼트, 아바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프렐류드(Prelude) 가스전의 노동조합이 내달 1일로 파업 기한을 연장했다. 석 달 넘게 파업이 지속돼 생산 차질이 장기화되며 글로벌 LNG 시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호주해양노동조합인 오프쇼어 얼라이언스(The Offshore Alliance)는 전기노동조합(Electrical Trades Union of Australia·이하 ETU)과 프렐류드 가스전에서의 파업을 내달 1일까지 진행한다고 지난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오프쇼어 얼라이언스는 "일자리 안전성 확보와 관련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한계점을 명확히 정했다"라며 "우리의 요구가 해결될 때까지 파업 연장을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쟁점은 작업의 외주화다. 노조는 쉘이 직원에 맡겨도 될 작업을 외주업체에 주고 저임금 노동자를 썼다고 지적했다. 정규직 직원들의 고용 불안전성을 키웠다며 외주화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쉘과 노조가 합의에 실패하며 지난 6월부터 파업이 시작됐다. 이후 네 차례나 기한이 연장되며 파업 종료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쉘은 호주 공정노동위원회(FWC)에 파업 중단 명령을 요청했으나 기각됐다. 부유식액화설비(FLNG)의 정기보수를 내년으로 미뤘으며 LNG 생산·인도에도 5주 넘게 차질을 빚었다. 지난달 고객들에 "최소 7월 21일까지 LNG 화물을 보낼 수 없다"라고 통보한 바 있다. 노조는 쉘이 파업 장기화로 약 13억 달러(약 1조7360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추정했다. 프렐류드 가스전의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글로벌 LNG 공급난이 심화될 전망이다.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일시적으로 줄이며 유럽은 대체 물량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오는 11월 이전까지 가스 비축분을 저장용량의 약 80%까지 채우겠다는 목표를 밝혔었다. 유럽까지 가세해 수요는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공급량은 넉넉지 않다. 호주 가스전의 파업에 미국 텍사스 프리포트 LNG 터미널의 화재까지 겹쳐서다. 수입 경쟁이 심화되며 국내 LNG 수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프렐류드 가스전의 생산량은 연간 LNG 360만t, 천연가스 콘덴세이트 130만t, 액화석유가스(LPG) 40만t으로 추정된다. 가스공사는 보유 지분(10%)만큼 물량을 배정받아 국내로 들여왔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집트 정부가 한화디펜스와 공동 생산을 추진 중인 K9 자주포 수출을 위해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일부 국가들과 수출 협상을 이미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디펜스 K9 자주포의 중동·아프리카 수출길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집트 군수산업부는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일부 국가들과 K9 자주포 수출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모하메드 아흐메드 모르시(Mohammed Ahmed Morsi) 이집트 방산물자부 장관은 "K9 획득을 원하는 많은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과 이미 양자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카이로는 이집트 해군이 민감한 기지와 수에즈 운하 접근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해안 방어를 원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화디펜스 K9의 첫 번째 해군 변형을 공급 받는다. K9는 2017년 시험과 평가를 통해 해상에서 표적을 정확히 명중시켜 자질을 입증했다. 그동안 한화디펜스는 중동 시장 무기 수출을 위해 K9 자주포 수출 협상 아래 물밑 교섭을 통해 진행해왔다. 앞서 이집트 군수산업부는 한화디펜스와 2조원 규모로 이집트에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오는 2023년부터 K9 자주포 국산화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자체 추진 차량 부품의 67%를 현지 생산할 예정이며, 한국에서 작업자 교육과 K9 공장의 장비 공급이 진행 중이다. 한화디펜스는 K9A1 EGY 시스템의 1차 배치가 2025년 이전에 인도되고 나머지는 기술 이전과 물류 지원 및 기술 훈련을 통해 이집트의 국영 공장에서 제조될 것이라고 전했다. 당시 모하메드 아흐메드 모르시 장관은 한화디펜스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양국간 협의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 체결됐다"며 "방위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증진시켜 양측과 세계 전체에 이익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방산업계는 이집트로의 무기 수출 시작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까지 개척해 향후 미국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집트는 아프리카와 중동의 최대 군사 강국으로, 전 세계 12위의 군사력을 지니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많은 국방 예산을 지출한다. 카타르도 올해 개최될 FIFA 월드컵을 비롯해 국가 안보 확보를 위해 방산물자 도입 등 방산업계 '큰손'으로 부상했다. 특히 카타르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군사 시스템의 현대화 프로그램 중 하나를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카타르 군대는 지속적으로 외국 군대와 외국으로부터의 군사 장비 구매가 이뤄진다. 실제 카타르는 최근 몇 년 동안 보안과 방위 장비, 훈련, 기술개발에 더 많은 예산을 배정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폴란드 국방부로 약 25조원 규모의 무기 수출 이후 한국 방위산업 업체들이 이집트로의 무기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집트로의 무기 수출 시 아프리카와 중동 시장 공략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에릭 홀콤 미국 인디애나 주지사가 삼성SDI 경영진을 만난다. 스텔란티스와 인디애나주에 짓는 배터리 합작공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홀콤 주지사가 이끄는 미국 경제·무역·학술 대표단이 25~26일 방한해 삼성SDI 경영진과 회동한다. 배터리 공장 투자와 주정부의 지원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최대 31억 달러(약 4조1410억원)를 쏟아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내달 착공해 2025년 1분기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초기 연간 23GWh 규모의 배터리 셀·모듈을 양산하고 33GWh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인디애나 주정부는 삼성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인디애나 경제 개발 공사는 3750만 달러(약 500억원)의 조건부 세금 공제 혜택을 제공했다. 수도와 폐수 처리 시스템, 변전소 등 인프라 구축도 도왔다. 코코모시도 지난달 삼성SDI·스텔란티스 합작사와의 합의각서(MOA)를 통해 재산세와 부동산세를 각각 20년·10년 동안 100% 감면해주기로 약속했다. 삼성SDI는 이번 면담을 통해 현지 주정부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다. 인디애나 주정부가 배터리 투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삼성의 추가 투자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삼성SDI는 배터리 투자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헝가리 1공장을 증설하고 2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올해 1조7000억원을 투입해 말레이시아 원통형 배터리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삼성SDI는 상반기 설비 투자에 1조1593억원을 썼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규모다. 한편, 홀콤 주지사는 LG에너지솔루션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모터스(GM)와 네 번째 합작 공장 후보지 중 하나로 인디애나주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 인센티브를 확보하고자 세인트조셉 카운티 의회에 경제활성화 구역 지정을 요청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이 미국 REC실리콘과 연말까지 폴리실리콘 구매 계약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한다. REC실리콘이 생산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전량 확보해 증설 수요에 대응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제임스 메이 REC실리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화솔루션과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량 100%를 판매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라며 "협상은 연말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REC실리콘의 대주주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REC실리콘의 공동 대주주인 노르웨이 '아커 호라이즌'으로부터 지분 4.67%를 매수했다. 기존 지분 16.67%를 포함해 21.34%로 최대 주주에 올랐다. ㈜한화도 지분 12%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분 투자로 폴리실리콘 확보를 모색해왔다. REC실리콘이 수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활용,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 공장에서 만든 폴리실리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모지스레이크 공장은 연간 1만8000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REC실리콘은 미국산 폴리실리콘을 겨냥한 중국의 보복성 관세 부과로 수익이 악화되며 2019년부터 공장 가동을 멈췄었다. 하지만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내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며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재생에너지 발전 예산을 포함해 총 1조 달러(약 1330조원) 규모의 인프라 법안을 통과시켰다.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서명하고 3690억 달러(약 490조원)를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 강화에 투입하기로 했다. 현지에서 생산된 폴리실리콘에 1㎏당 3달러의 세금 혜택을 제공한다. REC실리콘은 연간 4800만 달러(약 640억원) 상당의 혜택을 기대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가 신재생에너지를 밀어주고 시황이 나아지며 REC실리콘은 재가동을 추진했다. 내년 4분기 생산을 재개해 2024년까지 가동률을 100%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재가동에 든 비용은 약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원)로 추정된다. 한화솔루션은 폴리실리콘을 안정적으로 조달해 현지 공장 증설에 따른 수요 확대에 대응한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부문 자회사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에 연간 생산량 1.7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가동 중이다. 지난 5월 2000억원을 쏟아 1.4GW 규모의 증설에 나섰다. 조지아주와 텍사스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2공장 건설도 모색하고 있다. 메이 CEO는 한화솔루션이 모스레이크 공장 인근에 투자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한화에 답변을 넘기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KT 대표단이 7월에 이어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 공화국을 다시 방문했다. KT 대표단은 키르기스스탄 내각과 디지털 인프라 구축, 핀테크 기술 혁신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키르기스스탄 내각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아킬벡 자파로프(Akylbek Zhaparov) 키르기스스탄 내각 의장과 KT 대표단이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KT 키르기스스탄 대표단은 박세주 글로벌사업기획담당이 이끌었다. KT의 글로벌사업 부문을 이끌고 있는 책임자 중 한 명이 방문한만큼 KT의 키르기스스탄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KT는 통신 분야에서의 선진 노하우 제공과 키르기스스탄의 디지털화를 위해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세주 글로벌사업기획담당은 디지털 인프라 구축, 핀테크 혁신 기술을 통한 키르기스스탄의 경제 발전, 투명성 증대에 대해서 설명했다. 아킬벡 자파로프 내각 의장은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큰 관심을 보였다. 아킬벡 자파로프 의장은 "전자상거래의 공동개발을 통해 기업가들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전자 상거래 산업의 안정적이고 역동적인 성장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키르기스스탄은 인구 600만명을 보유한 중앙아시아 국가로, 인접국 중 가장 절차적 민주주의를 확립한 나라로 평가받으며 신북방정책의 핵심국가로 떠올랐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디지털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세부 로드맵으로 '디지털 경제 2021-2023'을 추진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의 '디지털 경제 2021-2023' 로드맵은 디지털 교육과 인적 자원 개발, 지속가능한 디지털 인프라 조성, 전자정부 구축 등이 포함되며 2023년에는 5G 이동통신을 도입할 예정이다. KT도 지난해부터 구현모 대표가 디나라 케멜로바 주한 키르기스스탄공화국 대사와 회동을 하는 등 디지털 노하우 전수, 투자 의지를 밝혀왔다. 이를통해 키르기스스탄 5G 이동통신망 구축 사업은 물론 스마트시티, 에너지, 헬스케어, 관광, ICT 등 다양한 분야에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지난 7월에도 경영진이 키르기스스탄을 찾아 아킬벡 자파로프 의장과 면담을 진행하고 정부 당국자들에게 디지털화에 대한 계획은 물론 투자, 수출 잠재력 등을 프레젠테이션 받기도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합작사 Z홀딩스가 즉시 배달 서비스 '야후마트' 매장을 확대하며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Z홀딩스는 지난 19일 소비자들이 직접 방문 가능한 야후마트 도쿄 신주쿠구, 시부야구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데마에칸 앱을 통해서 야후마트를 이용할 수 있으며 방문형 매장이 개설되며 직접 방문해 쇼핑할 수도 있게 됐다. Z홀딩스는 지난해 7월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온라인을 통한 즉각 배달사업을 시작했다. 해당 사업에는 야후재팬과 사무용품 전문업체 아스쿨, 데마에칸이 참여했다. 야후재팬은 야후마트의 운영 등을 담당했으며 아스쿨을 다양한 물품 공급, 데마에칸은 배달 네트워크를 담당했다. 야후마트에는 약 2000종의 일회용품, 식료품 등을 보관하고 있으며 이용자가 온라인으로 원하는 물품을 주문하면 근처 야후마트에서 데마에칸 배달 네트워크를 통해 15분 이내에 배달한다. Z홀딩스는 방문형 야후마트 개설로 직접 물품을 확인하고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Z홀딩스는 향후 야후마트를 통해 즉시 배달 서비스 강화, 매장 내 조리 시설 확충을 통한 음식판매로 고령층 등 새로운 고객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Z홀딩스는 이번 신주쿠구, 시부야구점 개설로 도쿄 23구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게 됐으며 올해 내 도교 23구 전역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Z홀딩스는 지난달 1일 야후마트 오퍼레이션스라는 100% 자회사를 설립했다. 야후마트 오퍼레이션스는 오는 10월 1일부터는 야후마트의 운영을 전담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캐나다 계열사 호라이즌 ETF(Horizons ETFs)가 해밀턴 ETF(Hamilton ETF)와 손을 잡았다. 22일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함께 ‘캐나다 유틸리티 서비스 고배당 ETF(Canadian Utility Services High Dividend ETF)’를 출시했다. 호라이즌 ETF가 이번 상품을 출시한 데에는 유틸리티 분야의 낮은 변동성이 작용했다. 최근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전기와 수력 에너지, 가스와 같은 핵심 유틸리티 산업은 영향을 덜 받는다는 분석이다. 호라이즌 ETF의 전략 담당 수석부사장인 마크 노블은 “불황 속에서 사람들은 자동차와 사치품 등에 대한 지출은 줄이는 반면 필요한 재화에 대해선 지출을 멈추지 않는 경향이 있다”면서 “유틸리티 분야는 중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경기 변동에도 수익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틸리티 분야의 안정적인 수익률도 강점으로 꼽힌다. 경기 불황으로 하락하는 기술주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익률이 보장된다는 것이다. 노블 수석부사장은 “유틸리티 분야는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갖고 있다”면서 “수익률은 평균 3~4% 범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해밀턴 ETF는 이번 ETF 상품이 1.25%의 수익률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호라이즌 ETF의 경우 수익률이 1%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블 수석부사장은 이번 ETF 상품이 본격적인 관심을 받기까지는 최소 6~12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호라이즌 ETF가 업계 경쟁사와 공동으로 ETF 상품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캐나다 ETF 시장이 3000억 달러(약 400조8000억 원)를 넘어선 만큼 이번 협력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호라이즌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11년 인수한 ETF 운용사다. 올해 3분 기준 운용자산 규모는 약 180억 달러(약 23조5200억원)에 이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퓨어리튬'이 바나듐 양극재 회사를 손에 넣었다.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언급되는 바나듐 배터리 성능을 끌어 올려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퓨어리튬은 1일(현지시간) "미국 버팔로에 위치한 '디미엔(Dimien)'의 지적 재산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퓨어리튬은 디미엔 인수를 통해 리튬 금속-바나듐(LVO)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퓨어리튬의 리튬 금속 음극과 디미엔의 제타 밴다늄(ZVO) 기반 바나듐 양극을 결합한다. ZVO를 사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니켈·망간·코발트(NMC)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보다 높은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갖출 수 있다고 게 퓨어리튬의 설명이다. 미국의 배터리 공급망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우선 LVO 배터리에는 코발트, 니켈, 망간 등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소재에서 주로 쓰이는 원재료들이 쓰이지 않는다. 핵심 원료인 바나듐은 북미에서 니켈보다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퓨어리튬은 이를 통해 미국이 중국 등 타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자체 조달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공급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SK가 최대주주로 있는 베트남 제약사 이맥스팜이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투자 자금을 대거 회수하는 등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맥스팜 이사회는 최근 투자 주식과 부동산 자산 청산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맥스팜은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Vidipha Central Pharmaceutical)과 센트럴 파마슈티컬(Central Pharmaceutical), 메피디카 파마슈티컬(Mephydica Pharmaceutical) 보유 주식을 처분한다. 이맥스팜의 상반기 재무제표를 보면 이맥스팜은 7억9900만 동(약 4280만원) 규모의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2만1600주와 1억100만 동(약 540만원) 규모의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1450만 주, 38억 동(약 2억원) 규모의 메피디카 파마슈티컬 주식 33만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맥스팜은 6개의 미사용 부동산을 매각한다. 여기에는 이맥스팜 빈즈엉·호치민 지점과 다수의 모텔·아파트가 포함되는데 총 면적은 1800㎡(제곱미터)에 이른다. 이 부동산들은 내년까지 시장 가격으로 공개 매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