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벤처투자가 미국 생명공학회사 액티스 온콜로지(Aktis Oncology)에 투자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 지속해서 나서고 있다. 액티스 온콜로지는 25일(현지시간) 8400만 달러(약 1120억원) 규모로 시리즈A 확장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를 비롯해 △코웬헬스케어인베스트먼트 △MRL벤처스펀드 △애로우마크파트너스 △타임폴리오캐피탈 △파파스캐피탈 등이 새로 투자했다. 매튜 로든 액티스 온콜로지 최고경영자(CEO)는 "추가 자금은 우리의 미니 단백질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아울러 개발 역량과 공급망, 유통망 등에 대한 추가 투자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액티스 온콜로지는 미국 MPM캐피탈로부터 분사해 2019년 설립된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암 조직에 잘 침투하고 체류 시간이 길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종양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표직 치료제 생성 플랫폼을 개발했다. 지난해 3월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7200만 달러(약 96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와 파트너십을 맺고 전임상·임상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협력하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바이오 분야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이달 아벨로스테라퓨틱스의 시리즈A 자금조달에도 참여한 바 있다. 아벨로스테라퓨틱스는 글로벌 수준의 항암 신약 개발 전문가들이 모인 생명공학 기업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연말부터 오토실리콘과 개발한 '배터리 두뇌 칩'을 쓴다. 수입 대체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배터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오토실리콘과 개발한 배터리관리칩(BMIC)을 연말부터 자체 배터리에 적용할 계획이다. BMIC는 배터리셀 수백 개의 전압과 온도 정보를 파악하고 이상을 감지해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통제하도록 돕는다. 배터리 안전성과 충·방전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핵심 반도체로 전기차 1대당 10개 이상 탑재된다. BMS 가격에서 30%를 차지한다. SK온은 2019년부터 오토실리콘과 BMIC 개발에 협력해왔다. 지난 4월 개발에 성공해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양사가 개발한 제품은 자동차 기능안전 관련 국제인증 최고등급인 'ASIL-D'를 취득할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전압 측정 오차 범위가 기존 제품 대비 절반으로 감소했으며 섭씨 125도 고온에서도 작동한다. 고속 통신프로토콜이 적용돼 정보를 최대 2배 빠르게 전송하면서도 부품은 절반으로 줄었다. SK온은 한동안 BMIC를 독점 공급받으며 공급망 안정화를 꾀한다. 핵심 소재의 안정적인 수급이 중요해지면서 SK온은 공급망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SK온은 미국 포드, 국내 에코프로비엠과 북미에 양극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연내 본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와도 리튬,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원소재부터 양·음극재, 리사이클링 사업에 포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국내 최대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의 투자 전문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가 미국 핀테크 스타트업 니트라(Nitra)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혁신적 스타트업을 발굴, 향후 신사업 부문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26일 더구루 취재 결과 두나무앤파트너스는 니트라의 6200만 달러(약 830억원) 규모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번 펀딩에는 KB인베스트먼트, 앤더슨호로위츠(a16z), 뉴엔터프라이즈어소시에이트(NEA), 판테라캐피탈 등이 주요 투자자로 투자를 단행했다. AME 클라우드 벤처스, 드리머스 VC, 코벤처스 등은 부채 상환을 제공했다. 니트라는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핀테크 기업으로 개업의 등 금융서비스가 필요한 의사들에게 금융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에는 통합 의료 소프트웨어, 공급망 솔루션을 개발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니트라는 첫 상품으로 의료 산업에 맞춤화된 비자 비즈니스 카드를 출시했다. 해당 카드를 이용하는 의사는 의료·수술 용품, 사무실 등 비즈니스 지출, 식사 등 일반적인 진료 비용에 대한 무제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연회비 없이 가입할 수 있으며 지출관리, 비즈니스 분석 등 의료 산업을 위해 개발된 소프트웨어도 서비스된다. 조나단 첸 니트라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실리콘밸리의 혁신적이고 파괴적인 핀테크 기술을 새로운 분야에 도입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의사가 진료에 집중하고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핀테크와 최첨단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결합한 생태계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호주에 대형 해상풍력 발전단지 5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스테드와 쉘 등 글로벌 기업들은 물론 씨에스윈드, 세아윈드 등 국내 업체들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에너지 기업 DP에너지는 최근 호주 남동부 지역 5곳에서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DP에너지는 상업 허가 받기를 희망하는 뉴사우스웨일스(NSW)와 빅토리아 연안의 5개 잠재적 지역에 단독으로 진출한다는 것. 확인된 곳은 빅토리아 서부의 워넘블(Warrnambool) 해안과 깁슬랜드(Gippsland) 지역의 원타키(Wonthaggi), 포트 알버트(Port Albert), NSW의 을런공(Wollongong), 뉴캐슬(Newcastle) 지역이다. 이들 5개 지역에서는 각각이 1~2GW 용량의 풍력 발전 단지를 설치할 가능성이 있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개발 되기까지 8~10년이 걸릴 예정이다. DP에너지는 현재 남호주 포트 오거스타 신재생에너지 파크의 파트너인 스페인의 신재생 대기업 이베르드롤라(Iberdrola)와 함께 북반구의 여러 해상 풍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DP에너지는 호주, 캐나다, 아일랜드, 영국 전역에서 1GW 이상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개발했으며, 2023년 착공 예정인 750MW의 추가 파이프라인과 이를 넘어 약 6GW의 확장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DP에너지의 호주 해상 풍력 프로젝트 계획에 따라 신생 분야의 해양 부동산에 대한 증가하는가 하면 관련 기업의 수주 기대감이 높다. 이미 많은 해외 주요 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들었고, 선호하는 풍력 지역을 선점하고 있지만 새로운 프로젝트로 인해 재생 에너지 기여도를 높인다는 각오다. 실제 DP에너지의 해상 풍력 프로젝트 추진으로 스페인 이베르드롤라, 글로벌 에너지사 쉘, 싱가포르 친환경 에너지사 베나 에너지와 세계 최대 해상 풍력 회사인 덴마크 오스테드(Orsted)를 포함한 다른 회사들이 수주처로 거론되고 있다. 캐서린 웨이(Catherine Way) DP에너지 이사 겸 컨트리 매니저는 "호주 정부와 주 정부는 재생 에너지의 기여도를 높이고 배출량 감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상 풍력 발전 잠재력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나노신소재가 미국 켄터키주에 새로운 생산 거점을 마련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배터리3사를 지원 사격, 탄탄한 동맹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앤디 베셔 켄터키주 주지사는 25일(현시지간) 나노신소재 미국법인이 4960만 달러(약 663억원)를 들여 하딘카운티 엘리자베스타운시 내 22.6에이커 부지에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이르면 내년 1월 첫 삽을 뜬 뒤 같은해 연말 완공하고, 2025년께 증설도 추진한다는 목표다. 나노신소재는 켄터키주 당국으로부터 10년에 걸쳐 260만 달러(약 35억원)의 인센티브를 받기로 했다. 평균 시급 35달러를 받는 직원 93명을 고용하는 조건이다. 켄터키주 공장에서 생산된 CNT도전재 등 배터리 소재는 미국 내 둥지를 튼 고객사들의 생산기지에 공급될 예정이다. 5만 평방피트 규모 시설인 신공장에서는 배터리 수명과 에너지밀도를 향상시키는 탄소 기반 나노 물질인 '탄소나노튜브(CNT)도전재' 등을 생산한다. 켄터키주 공장에서 생산된 CNT도전재 등 배터리 소재는 미국 내 둥지를 튼 고객사들의 생산기지에 공급될 예정이다. 최근 배터리 기업들이 하이니켈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며 전하이동 효율성이 높은 CNT도전재가 주목받고 있다. 나노신소재는 2000년 설립된 회사로 나노기술(NT)을 응용한 나노소재와 응용제품을 개발·양산한다. 일찍부터 2차전지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지난 2016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꾸준히 사업을 키워온 결과 지난해 설립 이래 사상 최대 매출(6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5.9% 증가했다. 2차전지사업부 매출이 1년 만에 58억원에서 118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한 점이 주요했다. 국내 외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일본, 중국에도 법인을 두고 있다. 미국은 물론 유럽, 일본에도 CNT도전재 생산 거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CNT도전재 생산능력을 지난해 6000t 수준에서 오는 2024년 4만t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베셔 주지사는 "자동차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켄터키주는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부문 리더로서 위치를 확립했다"며 "나노신소재의 투자 결정을 축하하며 우리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장우 나노신소재 대표는 "켄터키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글로벌 공급업체가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나노신소재의 핵심 기지로 성공적인 생산을 기대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2025년 켄터키에서 제조 시설을 확장하기를 희망한다"며 "나노신소재는 2023년부터 한국, 중국, 일본, 폴란드, 미국에서 제조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계 부동산 투자회사 SC캐피탈파트너스가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C캐피탈은 한국과 일본, 호주 부동산 투자를 목적으로 10억 달러(약 1조3300억원) 규모 RECAP 6호 펀드를 설립했다. 이번 펀드의 투자 유치 목표액은 지난 5호 펀드(8억5000만 달러·약 1조1300억원) 대비 약 18% 늘어난 액수다. 이 펀드는 한국과 일본, 호주 등에 있는 저평가 물류센터, 노인 주거시설, 지식센터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SC캐피탈은 지난 2004년 설립한 부동산 투자회사다. 운용자산은 71억 달러(약 9조4800억원)에 이른다. 지난 2017년 경기도 이천 호법면에 있는 물류센터에 투자한 바 있다. 또 현재 서울에 45㎿(메가와트)급 초대형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 중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조사 업체 JD파워 '자동차 첨단기술 만족도 조사'에서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브랜드는 물론 일반 브랜드 포함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해 '왕중왕'에 올랐다. 자율주행이나 커넥티비티(연결성) 같은 첨단 기술 분야에서 경쟁 브랜드를 압도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는 25일(현지시간) JD파워가 진행한 '2022 고객 기술경험지수 조사'(2022 U.S. Tech Experience Index Study)에서 534점을 획득,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고객 기술경험지수는 신차 구매자들의 차량 신기술 만족도를 수치화한 것이다. 10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한다. 현대차는 압도적인 점수로 다른 완성차 업체들을 모두 제쳤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가 495점으로 2위에 올랐다. 3~5위는 뷰익과 GMC, 스바루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는 모두 482점 동일한 점수를 기록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램(472점) △쉐보레(471점) △닛산(465점) △토요타(465점) △닷지(464점)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미국에서 2022년형 차를 사고 90일간 경험한 고객 8만4165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간 이뤄졌다. 편의성과 최신 자동화 기술, 에너지 및 지속 가능성, 인포테인먼트와 커넥티비티 등 35개 부문으로 나누어 설문 조사했다. 리키 라오(Ricky Lao) HMA 제품기획담당 임원은 "고객 니즈를 충족하는 첨단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현대차의 제품 개발과 딜러 교육 전략의 핵심"이라며 "혁신적인 기능을 사용자 친화적으로 만들고 다양한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최상의 차량 경험을 선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브랜드 대상 '자동차 첨단기술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 겹경사를 이뤘다. 제네시스는 1000점 만점 중 643점을 기록했다. 2위인 캐딜락(584점)을 59점 차로 제쳤다. 3위와 4위는 메르세데스-벤츠(539점)와 볼보(526점)이 이름을 올렸고 5위는 BMW(516점)가 차지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랜드로버(509점) △인피니티(492점) △렉서스(491점) △재규어(488점) △링컨(482점) 순으로 이어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 방산사업이 화려한 변신을 꾀한다. 폴란드와 수십조원 규모의 대형 계약에 성공하면서 관련 인력 채용에 나섯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 24일부터 내달 6일까지 대규모 특별채용을 실시한다. 채용분야는 의왕, 서산, 창원 근무지로 △사업관리 △방산해외사업팀 △영업담당 △연구 △생산기술 △구매 인력 등을 뽑는다. 신입과 경력 구분한다. 근무조건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휴가비, 설·추석 선물비, 선택적 복리후생포인트, 개인연금 지원, 자녀학자금, 의료비 지원 등의 혜택이 있다. 현대로템 채용사이트 접속 후, 지원서 작성하면 된다. 서류전형, 온라인인성검사, 채용검진 등의 절차가 있다. 이번 채용은 폴란드와 체결할 K2 전차 1000대 수출 계약에 따른 것이다. 폴란드는 올해부터 180대의 K2 전차를 획득하고, 두번째는 기술 이전을 통해 800대 이상의 전차를 폴란드 현지에서 제작한다. 채용 분야도 폴란드 정부/군/업체 등 업무채널 관리와 폴란드 긴급구매 사업이행, 폴란드 번역, 폴란드 사업용 각종 시설 구매 등 폴란드 무기 계약에 중점을 뒀다. 학사이상으로 방산업체 수출사업 PM(5년이상), 영어 능력 우수자를 우대한다. 폴란드 정부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며 발생한 무기 공백을 한국산 무기로 메운다. 노르웨이 전차사업을 위한 채용도 실시한다. 석사이상으로 방산관련 해외사업 실무경험 5년 이상, 방산수출 기획/마케팅/입찰/수주 등 유경험자를 우대한다. 현대로템은 이번 채용으로 폴란드 외 모로코와 이집트 사업전을 대비한다. 현대로템은 모로코와 K2 흑표 전차 수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집트와도 무기 수출 협상 중이다. 이미 양국 군당국이 직접 만나 구매 계약을 논의하는 등 본격화되면 수출이 가시화됐다. 현대로템이 폴란드에 역대 최대 규모의 무기를 수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튀르키예(터키)에 K2 전차 기술 수출은 했지만 완제품 수출은 최초다. 방산업계는 폴란드 무기 수출 시작으로 아태 지역을 넘어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까지 개척해 향후 미국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폴란드 무기 계약 이후 한국 방위산업 업체들이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아프리카와 중동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X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석유화학사 찬드라 아스리(PT Chandra Asri Petrochemical)와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Hydro-treated Vegetable Oil) 생산에 협력한다. 친환경 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인니 투자를 강화한다. 찬드라 아스리는 "LX인터내셔널과 HVO 생산설비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협약식에는 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와 에르윈 시푸트라 찬드라 아스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HVO는 폐식용유와 팜유 부산물 등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친환경 연료다. 저온에서 얼지 않으며 차량·항공용 석유화학 원료로 활용된다. LX인터내셔널과 찬드라 아스리는 인니 반탄주 찔레곤에 연간 30~50만t 규모로 공장 구축을 모색한다. LX인터내셔널이 원자재 공급망을 포함해 시장 조사를, 찬드라 아스리가 사업 개발과 부지 정보 제공, 수소 공급을 맡는다. 신공장에서 생산된 HVO는 찬드라 아스리의 바이오 기반 석유화학 제품 제조에 활용된다. 이번 MOU로 LX인터내셔널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인니에서 보폭을 넓히게 됐다. LX인터내셔널은 인니에서 농업부터 에너지·헬스케어까지 다양한 사업을 수행해왔다. 2009년 서부 칼리만탄주에서 팜농장을 인수한 후 2018년 같은 주에서 추가로 2곳을 확보했다. 2007년 MPP 광산에 이어 2012년 감 광산 개발에 참여하고 석탄을 생산했으며 2015년 인니 티탄그룹과 41㎿ 규모 수력발전 사업에 착수했다. 지난해에는 인니 제약사 피리담 파마 지분 5.5%를 인수하고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LX인터내셔널의 관심은 친환경으로 확장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인니 팜농장 2곳에 연내 준공을 목표로 바이오가스플랜트를 짓고 있다. 고분자 유기물에서 발생한 메탄가스를 포집하고 이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해 온실가스를 저감한다. 인니가 추진하는 10억5000만 달러(약 1조4040억원) 상당의 재생에너지 사업 중 일부에 참여도 살피고 있다. 북부 수마트라와 서부 자바, 동부 칼리만탄에서 수소·태양광·바이오디젤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CJ제일제당의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가 캘리포니아 부동산 업체에 애리조나 퀸 크릭의 비업무용 부지를 매각했다. 슈완스는 이번 거래를 통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은 확보된 매각대금의 사용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미국식품사업 법인 CJ푸드 USA(CJFU)와의 통합 계획과 냉동식품 사업 강화에 쓰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6일 미국 부동산 정보 업체 비즈다(Vizzda)에 따르면 슈완스는 애리조나 퀸 크릭의 비업무용 토지를 미국 캘리포니아 부동산 업체 그린우드 앤 맥킨지(Greenwood & McKenzie)에 280만 달러(약 38억원)에 매각했다. 토지 규모는 약 2만234㎡. 6120평에 달한다. 평방 피트당 13달러(약 1만7400원)에 토지가 팔린 셈이다. 이번에 거래된 토지는 버거킹과 콜드스톤, CVS, 더 홈 디포 등 창고 시설이 밀접해있다. 그린우드 앤 맥킨지는 소규모 투자자들의 요구에 맞게 토지를 잘게 나눠 판매할 예정이다. 그린우드 앤 맥킨지는 1956년에 설립된 회사로, △캘리포니아 남부 2곳 △애리조나 29곳 △텍사스 10곳 △조지아 2곳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와 상업·산업용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으며 평가 가치는 13억 달러(약 1조7390억원)에 달한다. 앞서 지난 17일 CJ제일제당은 슈완스와 CJFU를 통합하겠단 계획을 발표했다. 슈완스는 CJ제일제당이 2019년 초 인수한 미국의 냉동식품 기업이고, CJFU는 비비고 등 CJ제일제당의 미국 식품사업을 영위하는 현지 법인이다. CJ제일제당의 추가 투자 없이 자회사 간 지분교환 형태로 진행된다. CJ제일제당은 두 회사의 영업플랫폼을 활용해 'K-푸드' 기반의 성장 기회를 추가로 발굴하고 인프라와 시스템, 인적자원 등을 통합해 운영을 효율화한다는 방침이다. 슈완스는 CJ제일제당의 북미 식품 사업의 헤드쿼터 역할을 맡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북미 지역 식품 사업 규모가 커지고 시장 지위가 강화됨에 따라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슈완스와 CJFU 간의 영업플랫폼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특허풀(Patent Pool) 관리 기업 아반시(Avanci)와 통신 특허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2·3·4G 통신 규격 관련 표준특허 사용이 자유로워짐에 따라 차량에 통신 기능을 접목한 '커넥티드카'를 기반으로 한 '카 투 라이프' 구현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아울러 올해 초 불거진 특허료 지급 논란도 해결됐다. 아반시는 25일(현지시간) 현대차·기아와 IoT 특허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반시는 서로 다른 산업 사이에서 특허기술을 공유할 수 있도록 연계해주는 특허 중개업체다. 카심 알팔라히(Kasim Alfalahhi) 아반시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대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 중 하나인 현대차·기아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게 돼 기쁘다"며 "예측 가능하고 효율적인 라이센스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계약에 따라 기존 아반시와 라이센스(특허사용 인가받는 기업) 계약을 맺은 50개 업체들과 2·3·4G 이동통신 기술 관련 표준특허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차량 무선기술 접근성을 높인 만큼 커넥티드카 개발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커넥티드카 기술은 종전 정보통신 기술과 차량을 융합시키는 의미를 넘어 자동차가 생활의 중심이 되는 '카 투 라이프' 시대를 여는 데 핵심 자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최근 독일 CAM(Center of Automotive Management)가 글로벌 완성차 기업 28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커넥티드 카 이노베이션 2022'(Connected Car Innovation 2022·CCI 2022) 연구 결과에서 8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5위) 대비 3계단 하락한 수치다. 업계는 이번 계약의 배경으로 올해 초 불거진 특허료 사용료 지급 논란을 꼽고 있다. 앞서 아반시는 지난 2월 현대차·기아를 상대로 이동통신 표준특허에 대한 특허료 지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넥티드카' 시장이 확대로 특허 사용 빈도가 높아지면서 현대차·기아를 지식재삭권 표적으로 삼은 것이다. 아반시가 이동통신 표준특허에 대한 사용료 명목으로 요구한 특허료는 차량 1대당 약 15달러(한화 약 2만원). 현대차·기아가 연평균 400만대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금액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가 생산하는 모든 차량이 특허료 지불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향후 커넥티드 기능이 일반화될 경우 수백억 원 이상을 매년 아반시에 지급하게 되는 셈이었다"며 "이번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양사를 협력 관계로 발전시켜 특허료 지급 관련 갈등을 해결하고 나아가 커넥티드카 개발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계산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시그넷이 미국 전기차 충전 솔루션 회사 '일렉트릭 에라(Electric Era)'와 손잡고 급속 충전 기술력을 뽐냈다. 다양한 기업들과의 잇단 협력을 통해 글로벌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전기차 충전 시장 내 입지를 다진다. 25일 일렉트릭 에라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SK시그넷의 전기차 고속 충전기에 자사 고전력 저장 시스템 '파워노드(PowerNode)'를 결합, 시연을 통해 실제 전기차를 충전하는 데 성공했다. 일렉트릭 에라는 지난 2019년 설립돼 워싱턴주에 본사를 둔 충전 시스템 개발 스타트업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 고속 충전소용 고전력 저장 시스템 '파워노드'를 보유하고 있다. 설립 직후 700만 달러(약 93억원)의 초기 자본금을 확보한 데 이어 미국 전력연구소(EPRI) 지원 프로그램 '인큐베이트에너지 랩(Incubatenergy Labs) 2022'에도 선정됐다. 인큐베이트에너지 랩은 EPRI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대기업과 연계시켜주는 등 기술 연구개발과 시연 등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일렉트릭 에라는 센트럴 허드슨 가스&전기(Central Hudson Gas & Electric)와 엑셀 에너지(Xcel Energy)의 지원을 받는다. SK시그넷과의 시연도 인큐베이트에너지 랩 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됐다. SK시그넷은 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사인 SK㈜가 지분 53.4%를 인수한 글로벌 2위 전기차 충전 솔루션 회사다. 미국에서 각각 1, 2위 전기차 충전사업자인 일렉트리파이아메리카(EA)와 EV고에 초급속 충전기(150㎾·350㎾급)를 납품하고 있다.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화상 회담에 배석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북미 공장 신설 계획을 밝히고 스위스 '후버수너(HUBER+SUHNER)'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사업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본보 2022년 8월 19일 참고 [단독] 바이든이 콕 짚은 SK시그넷, 스위스 후버수너와 전기차 충전기술 개발 '맞손'> 퀸시 리 일렉트릭 에라 최고경영자(CEO)는 "파워노드의 성공적인 시연은 우리 팀과 글로벌 전기화 트렌드에 있어 큰 이정표"라며 "우리의 기술은 전력망 요구 사항을 5배 줄이는 동시에 최고 전력의 충전을 지원, 고객들이 충전 시설에서 프리미엄 전기차 고속 충전을 제공하면서도 수익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오승준 SK시그넷 미국법인장은 "SK시그넷의 목표는 모빌리티와 청정에너지를 연결해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는 파워노드 시연 결과에 매우 만족하며 빠르고 효율적인 전기차 충전소의 전 세계 확산을 위해 일렉트릭 에라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퓨어리튬'이 바나듐 양극재 회사를 손에 넣었다.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언급되는 바나듐 배터리 성능을 끌어 올려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퓨어리튬은 1일(현지시간) "미국 버팔로에 위치한 '디미엔(Dimien)'의 지적 재산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퓨어리튬은 디미엔 인수를 통해 리튬 금속-바나듐(LVO)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퓨어리튬의 리튬 금속 음극과 디미엔의 제타 밴다늄(ZVO) 기반 바나듐 양극을 결합한다. ZVO를 사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니켈·망간·코발트(NMC)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보다 높은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갖출 수 있다고 게 퓨어리튬의 설명이다. 미국의 배터리 공급망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우선 LVO 배터리에는 코발트, 니켈, 망간 등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소재에서 주로 쓰이는 원재료들이 쓰이지 않는다. 핵심 원료인 바나듐은 북미에서 니켈보다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퓨어리튬은 이를 통해 미국이 중국 등 타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자체 조달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공급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SK가 최대주주로 있는 베트남 제약사 이맥스팜이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투자 자금을 대거 회수하는 등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맥스팜 이사회는 최근 투자 주식과 부동산 자산 청산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맥스팜은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Vidipha Central Pharmaceutical)과 센트럴 파마슈티컬(Central Pharmaceutical), 메피디카 파마슈티컬(Mephydica Pharmaceutical) 보유 주식을 처분한다. 이맥스팜의 상반기 재무제표를 보면 이맥스팜은 7억9900만 동(약 4280만원) 규모의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2만1600주와 1억100만 동(약 540만원) 규모의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1450만 주, 38억 동(약 2억원) 규모의 메피디카 파마슈티컬 주식 33만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맥스팜은 6개의 미사용 부동산을 매각한다. 여기에는 이맥스팜 빈즈엉·호치민 지점과 다수의 모텔·아파트가 포함되는데 총 면적은 1800㎡(제곱미터)에 이른다. 이 부동산들은 내년까지 시장 가격으로 공개 매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