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최근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철도 터널 공사와 관련해 보험 계약을 맺었다. 공사가 곧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 와타니야보험은 17일(현지시간) 삼성물산과 네옴시티 철도 터널 공사에 대한 1400만 달러(약 180억원) 규모 보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네옴의 주요 사업인 선형 개발 프로젝트 '더 라인(The Line)'의 인프라 공사 일환이다. 네옴 지하에 총 28㎞ 길이의 고속·화물 철도 서비스를 위한 터널을 뚫는 공사다.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스페인 FCC 컨소시엄과 함께 터널 상·하부 공사를 나눠 담당하게 된다. 더 라인 프로젝트는 작년 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직접 발표한 총길이 170㎞ 규모 초연결 커뮤니티 벨트 조성 사업이다. 지상은 보행자를 위한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하고 철도, 도로 등 교통 인프라는 지하에 위치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과 한국 배터리 합작사인 유로셀 EMEA가 유럽 첫 배터리 기가팩토리 부지를 네덜란드로 사실상 확정했다. 1조원 이상 쏟아 공장을 구축하고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격전지인 '유럽 본토'를 공략한다. 유로셀 EMEA는 배터리 기가팩토리 유력 후보지로 네덜란드를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유로셀 EMEA는 지난 2월 기가팩토리 투자를 공식화했다. 1단계로 내년 초까지 유럽 고객사에 공급할 배터리셀을 생산하고 점차 생산량을 늘려 2025년까지 연간 4000만개가 넘는 배터리셀을 양산한다는 포부다. 투자액도 초기 8억 달러(약 1조520억원)에서 2028년까지 20억 달러(약 2조6300억원)로 늘린다. 유로셀 EMEA는 영국과 스페인, 네덜란드를 검토한 끝에 네덜란드로 정했다. 탄소 중립 정책에 따른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과 현지 정부의 우호적인 태도 때문이다. 닉 클래이 유로셀 EMEA 최고상업책임자(CCO)는 "네덜란드는 산업 전반에 걸쳐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전략을 통해 지구 온난화와의 싸움을 선도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개월 동안 네덜란드 정부, 북홀란드 지방경제개발청(NOM)와 긍정적인 이야기가 오갔다"며 "최종 협상 단계에 접어들어 곧 정확한 위치를 정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라고 부연했다. 유로셀 EMEA는 부지 선정 후 공장 건설에 돌입하고 유럽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기가팩토리가 들어설 네덜란드는 유럽연합(EU) 내 7위 자동차 시장이다. 현지 정부의 보조금 정책으로 전기차 구매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20년 14만5000대로 전년 대비 두 배 뛰었다. 2025년부터 휘발유차·디젤차 판매가 전면 금지되며 전기차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한편, 유로셀 EMEA는 국내 '유로셀-인동첨단소재-FIC신소재'와 영국 투자자 그룹 'FIC UK'가 세운 'FIC EMEA'의 트레이딩 브랜드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수명을 10년 이상 늘린 배터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경영진 물갈이에 나섰다.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인적 쇄신부터 단행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공시에 따르면 KB부코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이완 다르마완 취고위험관리책임자(CRO)로부터 사임서를 제출 받았다. 관련 규정에 따라 KB부코핀은 오는 24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사임서 수리를 최종 결정한다. KB부코핀은 공시를 통해 “이완 CRO의 사임은 회사 활동과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회사의 비즈니스 계획은 기존 방향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KB부코핀은 지난 4월 은행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데 이어 이사회 멤버 중 하나인 이완 CRO까지 사임 의사를 전하면서 인적 개편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KB부코핀은 최근 1억8300만 달러(약 2400억 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등 실적 회복을 위한 부실 자산 정리에 집중하고 있다. KB부코핀은 부실채권 정리를 통해 작년 말 10.66%, 4.91%였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순 NPL 비율을 올해 각각 5.94%, 3.60%로 낮춘다는 목표다. 한편, 이번에 사임한 이완 다르마완은 작년 9월부터 약 2년 동안 KB부코핀 CRO를 역임했다. KB부코핀 합류 전에는 다나몬 은행(Bank Danamon)에서 7년 6개월 동안 신용 및 기업 위험 통합 관리 책임자 등을 맡았다. 이보다 앞서 OCBC NISP 은행에서 15년간 근무하기도 했다. 이완 다르마완은 타루마나가라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아칸소 대학교 샘 월튼 경영학 스쿨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벤처캐피털(VC) 다올인베스트먼트가 인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러스크 미디어(Rusk Media)에 투자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올인베스트먼트는 러스크 미디어의 950만 달러(약 13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다올인베스트먼트와 오데시티벤처스가 공동으로 주선한 이번 펀딩에는 인포엣지벤처스·미스트리벤처스·수르밤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인도 뉴델리에 본사를 둔 러스크 미디어는 지난 2019년 설립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올라이트와 플레이그라운드 등 두 개 플랫폼을 운영하며 드라마, 음식·패션·여행 콘텐츠, e-스포츠 등의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월 이용자가 5억명에 이른다. 이와 함께 자사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소셜 게임 플랫폼 구축도 추진 중이다. 인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시장 규모는 215억 달러(약 28조1400억원)로 전년 대비 16.4% 성장했다.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13% 성장해 310억 달러(약 40조5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래에셋벤처투자, 카카오벤처스, 위메이드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바 있는 멋쟁이사자처럼(LIKELION)이 NFT(대체불가토큰) 기반 P2E 트레이딩 카드게임 '실타래(SYLTARE)'를 글로벌 출시한다. 멋쟁이사자처럼은 18일 실타래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 멋쟁이사자처럼은 11일부터 7일간 실타래의 소프트런칭을 진행했으며 유지율 90% 이상을 유지했다. 실타래를 개발한 멋쟁이사자처럼은 천재해커로 유명한 이두희 대표가 설립했다. 실타래팀에는 이두희 대표를 중심으로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 전 프로게이머 기욤 패트리, 과학 크리에이터 원종우 작가 등 다수의 유명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실타래는 클레이튼 블록체인 기반 P2E 게임으로 총 5장의 SYL카드로 덱을 구성해 유저 간 경쟁하는 TCG장르의 게임이다. 지난 1월 12일과 13일 진행된 NFT 민팅에서 1초만에 100억원 규모 9500장이 완판되며 한국 NFT 콜렉션 역대 최대 규모 판매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실타래는 다양한 유형의 싯앤고(sit&go) 모드를 적용해 2인, 8인, 16인 플레이가 가능하고 다양한 형태의 모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생태계 성장을 위해 무료 플레이가 가능한 일반 모드를 추가해 실타래 게임을 경험해보고 싶은 캐주얼 유저도 공략한다. 멋쟁이사자처럼은 실타래 게임을 위한 SYL코인도 출시한 상황이며 지속가능성 유지를 위해 다른 NFT 기반 게임들과는 다르게 토큰의 연소율을 포커 토너먼트와 유사하게 세팅했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멋쟁이사자처름은 실타래 출시를 기념해 20일 대규모 글로벌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1만 SYL 코인 획득기회를 비롯해 다양한 추첨 이벤트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2분기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주식의 비중을 크게 확대했다. 미국 금리인상 여파로 빅테크 주가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국민연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유 주식 현황 보고서(13F)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2분기 애플 주식 142만8018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매수액은 이 기간 평균 거래가(151.81달러)를 반영하면 2억1680만 달러(약 2850억원)에 이른다. 보유 주식 수는 2166만6615주로 늘었다. 6월 말 지분 가치는 29억6230만 달러(약 3조8980억원)에 달한다. 국민연금은 또 MS 주식 62만4070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이 기간 평균 거래가격(271.99달러)으로 계산하면 매수액은 1억6970만 달러(약 2230억원) 수준이다. 6월 말 현재 보유 지분은 942만5772주, 지분 총액은 24억2080만 달러(약 3조1860억원)다. 국민연금은 아마존과 알파벳(클래스A) 주식도 각각 79만5551주, 56만9640주씩 추가 매수했다. 이외에 테슬라, 메타(옛 페이스북) 등의 비중도 늘렸다. 국민연금은 2분기 미국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에 신규 투자했다. 매수 규모는 257만5463주로, 지분 가치는 3460만 달러(약 460억원) 수준이다. 한편, 2분기 말 현재 미국 주식의 지분 총액은 485억1440만 달러(약 63조8450억원)로 1분기 말 547억7930만 달러(약 72조900억원) 대비 11% 감소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일본 편의점업체 로손(Lawson)이 CJ제일제당 비비고의 고추장을 활용한 도시락을 내놨다. 현지 시장 확대를 노리는 CJ제일제당의 인지도 제고와 매출 상승 등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18일 로손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일본 전역에 자리한 점포에서 우마카라(旨辛·맛있게 매운맛)를 강조한 17개 먹거리를 선보인다. 지난달 말 기준 로손은 일본에서 1만398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로손이 이번에 준비한 상품 가운데 우마카라 치즈닭갈비 비빔밥(旨辛チーズタッカルビビビンパ)과 우마카라 양념치킨도시락(旨辛ヤンニョムチキン弁当)은 비비고의 고추장을 써서 맛을 냈다. 우마카라 치즈닭갈비 비빔밥은 밥에 시금치, 김치, 콩나물과 고추장 베이스 소스로 양념한 양배추와 양파볶음을 올리고 고추장소스로 만든 치즈닭갈비를 올린 메뉴다. 우마카라 양념치킨도시락에는 비비고 고추장으로 양념한 치킨 5조각을 올렸다. 로손은 "한국 넘버1 브랜드의 고추장을 썼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로손은 튀김, 주먹밥, 빵, 국수 등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했다. 고추와 두반장 등으로 매운맛을 냈다. 마늘, 생강 등의 향신료와 가쓰오부시 등을 활용해 개별 제품마다 개성있는 매운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소비자들이 특정 상품의 매운 정도를 가늠할 수 있도록 표시도 해놨다. 일본 3대 편의점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로손이 비비고 고추장으로 맛을 냈다는 점을 강조한 도시락을 출시함에 따라 CJ제일제당이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비고 브랜드 자산 강화를 통한 일본 사업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지난 2분기 CJ제일제당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늘어난 1053억원을 기록했다. 일본을 비롯해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해외 식품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60% 이상 늘어났다. CJ제일제당은 "K-푸드를 중심으로 한 해외 식품 사업이 성장과 수익을 이끌었다"면서 "전체 식품 매출중 해외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인 약 47%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르헨티나와 칠레, 볼리비아, 멕시코가 리튬부터 양극재, 배터리까지 협력을 넓힌다. 글로벌 리튬 시장에서 장악력을 공고히 하고 이를 토대로 배터리 사업을 추진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칠레와 리튬 사업 개발을 위한 워킹그룹(실무협의체)을 가동하고 있다. 워킹그룹은 지난 6월 미주 정상회의에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의 회동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양국 광업부를 비롯해 정부·업계 관계자들로 구성된다. 워킹그룹은 6월 초 첫 회의를 가졌다. 이달 중으로 두 번째 회의를 열 예정이다. 단순히 사업 기회 발굴을 넘어 환경·인권 문제 등 리튬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들을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르헨티나는 양극재·배터리 분야로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리튬 회사 YPF 테크놀로지아(YPF Tecnologia, 이하 Y-TEC)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볼리비아 리튬공사(YLB)와 리튬이온 배터리와 양극재 개발·생산에 손잡았다. 볼리비아 광산 개발로 얻은 리튬을 사용,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제조하고 연간 10GWh 생산능력을 갖춘 배터리 공장을 구축한다. 멕시코도 중남미 국가들에 적극 손을 내밀고 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5월 "볼리비아·아르헨티나·칠레 정상들과 리튬 연합체 결성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밝혔었다. 4개국이 협업을 강화하고 풍부한 매장량을 바탕으로 배터리 사업까지 넘보면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중남미 국가들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20년 124GWh에서 2030년 2864GWh로 폭풍 성장할 전망이다. 배터리 시장이 커지며 핵심 원재료인 리튬 부족이 우려된다. 글로벌 에너지 정보분석기업 S&P 글로벌 플래츠(S&P Global Platts)는 2030년 리튬 부족량이 22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 칠레는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약 65%를 차지하며 '리튬 삼각지대'로 불린다. 볼리비아는 리튬 매장량이 가장 많은 국가로 알려졌다. 칠레와 아르헨티나는 각각 전 세계 2위와 4위의 리튬 생산국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다올금융그룹이 태국법인의 사명 변경을 완료했다. 17일 더구루 취재 결과 다올금융그룹의 태국 지주사 KTBST홀딩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사명을 다올홀딩스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KTBST증권 △KTBST리츠(부동산신탁) △KTBST렌드(대부) △위자산운용(자산관리) 등 현지 계열사들도 사명을 다올로 통일했다. 이는 다올금융그룹이 앞서 지난 3월 기존 KTB금융그룹에서 사명을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 새 사명인 다올은 '하는 일마다 복이 온다'는 의미의 순우리말이다. '혁신적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의 성공과 함께 한다'는 그룹의 가치체계를 포괄하고 있다. 기존 KTB는 KTB투자증권의 전신인 한국종합기술금융(KTB)에서 시작된 이름으로, 벤처캐피탈 사업을 주력으로 하던 시절인 2000년도에 붙여진 사명이다. 20여년이 지난 현재 다올금융그룹은 국내외 13개 계열회사를 운영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 다올금융그룹은 지난 2008년 현지 증권사인 파이스트(FAR EAST)를 인수하며 태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지난 2020년 현지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지주사를 설립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올 상반기 국내 게임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높은 보수를 받았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 투자자들은 주식 게시판에 비난글들을 연이어 올리고 있다. 지난해 24만원을 넘던 주가가 이날 7만원선에 간신히 턱걸이하고 있고, 2분기 적자 전환까지 한 상황에서 장 대표가 높은 보수를 받아가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올해 상반기 급여 5억원, 상여금 81억2200만원을 수령해 총 86억22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국내 게임사 CEO 중 가장 높은 보수다. 이전까지 게임업계 최고 연봉자였던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올해 상반기 57억7000만원을 받았다. 전년에 비해 39% 감소하며 연봉킹 자리를 내줬다. 위메이드의 실적도 도마다 위메이드는 올 2분기에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무려 333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2% 늘었지만, 영업비용은 자그마치 239% 증가했다. 영업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562억원)와 지급수수료(405억원)이 각각 244%, 157% 늘었고, 광고선전비(245억원)도 387%나 폭증했다. 실적 악화에도 장 대표가 거액의 보수를 받아가면서 투자자들의 원성은 상당하다. 네이버의 위메이드 주식 종목 토론실을 살펴보면 papa****은 "장씨 국내 연봉 탑 5위 안에 들었습니다. 상반기에만 86억 받았답니다. 역시 능력자네요. 개미ㅡ조져 배 때지 따뜻하게 지내네요"라고 올렸다. hub0****는 "남들 다 등쳐먹고, 지는 때부자 되고"라고 달았다. haru****는 "상반기 급여 5억, 상여금 81억 총 86억 챙김. 주가는 제자린데, 혼자 투자수익 다가져 가네. 게임 CEO 연봉 킹, 웃기네@@"라고 게시판에 올렸다. 한편, 장 대표는 2분기 실적과 관련해 “지금은 모든 블록체인 코인이 유틸리티를 증명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위믹스는 이미 게임을 통해 쓰임새를 증명했기에 더욱 공격적인 행보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테스트 중인 위믹스3.0을 잘 다듬어서 더욱 개방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독보적인 글로벌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위메이드는 ▲위믹스(WEMIX) 3.0 중심의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본격화 ▲'인터게임 이코노미(inter-game economy)'를 통한 게임들의 경제적 연결과 실제 경제로의 확장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원 출신 인물이 설립한 이스라엘 스토리지 프로세서 스타트업 '플라이옵스(Pliops)'에 베팅했다. 솔리다임을 필두로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양사 협업 등을 통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플라이옵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 등으로부터 1억 달러(약 131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 시리즈D 펀딩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KDT(Koch Disruptive Technologies)가 주도한 이번 라운드에는 월든 인터내셔널의 회장을 지낸 립부 탄, SOMV(State of Mind Ventures Momentum) 등도 동참했다. 플라이옵스는 삼성 이스라엘 연구소(SIRC)에서 고급 메모리 솔루션 연구개발 팀을 이끌던 우리 베이틀러가 지난 2017년 설립한 회사다. 데이터센터 등 기업들이 데이터 처리와 SSD 스토리지 관리 방식을 혁신할 수 있는 프로세서 'XDP(Extreme Data Processor)'를 생산한다. 지난달 상용화에 성공했다. XDP는 플래시 드라이브의 디스크 내 낭비되는 공간을 줄여준다. 플라이옵스는 XDP가 많은 데이터 사용량을 견디면서도 스토리지 성능을 개선하고 궁극적으로 기업들이 인프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려한 투자자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인텔, 엔비디아, AMD, 자일링스, 웨스턴디지털, 소프트뱅크 벤처스 아시아, 엑스폰 캐피탈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벤처투자사들이 플라이옵스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플라이옵스는 시리즈D 라운드까지 포함해 총 2억 달러(약 2619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SK하이닉스는 플라이옵스 투자를 통해 차세대 스토리시 시스템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순한 투자를 넘어 향후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양사 기술력 결합 등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작년 연말 인텔 낸드 사업부 1단계 인수작업을 마친 후 미국 산호세에 설립한 SSD 자회사인 솔리다임과의 협업이 예상된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작년 연말 인텔 낸드 사업부 1단계 인수작업을 마친 후 미국 산호세에 설립한 SSD 자회사다. 전략 분야에 강점을 가진 인사들을 잇따라 전진배치하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솔리다임은 이달 초 첫 SSD 브랜드 제품인 ‘P41 플러스’를 선보였다. P41 플러스에는 클라이언트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한 고성능 SSD를 포함해 업계 최고의 스토리지 솔루션을 공급하겠다는 회사의 포부를 담았다. 베이틀러 플라이옵스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조직들은 데이터를 더 빠르게 수익화하고 훨씬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결과물을 얻는 것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있으며, 플라이옵스의 XDP는 이를 위한 고유의 기능을 제공하므로 데이터센터의 초석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는 시장의 XDP 채택을 가속화하고 업계 리더가 되기 위해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형진 SK하이닉스 솔루션랩(SOLAB) 담당은 "NVMe 스토리지가 데이터센터의 데이터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과 워크로드에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우리는 기존 인프라의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혁신적인 기술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며 "플라이옵스의 기술은 SK하이닉스의 스토리지 솔루션과 잘 조화되며, AI/ML 및 데이터 분석을 포함한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스토리지 시스템을 향한 중요한 도구이자 디딤돌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 최대 아연 제련업체인 니르스타(Nyrstar)가 네덜란드 아연 공장 가동 중단으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고려아연이 반사이익을 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니르스타는 내달 1일부터 네델란드 부델(Budel) 공장을 외부 요인에 대한 대응으로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유지 관리에 들어간다. 공장 가동을 중단해 생산을 멈춘 것이다. 이미 지난해 10월 니르스타의 유럽 공장(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의 생산 50%를 감축한데 이어 올 1월부터 프랑스 공장 가동을 중단한데 이은 결정이다. 니르스타의 네덜란드 부델 공장 가동 중단 배경은 전기 비용이 최대 10배 증가하고, 인건비와 화물 등 기타 비용도 늘어나면서 부터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유럽으로 가스 유입을 압박하면서 비료에서 알루미늄에 이르는 산업이 급증하는 에너지 비용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 전력 가격은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에너지 위기는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덕분에 니르스타의 아연 공장 가동 중단으로 고려아연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아연 제련업체인 고려아연은 아연 가격이 오를수록 광산업체에서 받는 제련 수수료(TC)가 상승해 이익이 늘어난다. 아연 가격은 부델 공장에서 생산이 중단된 후 두 달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미 지난해 기준 t당 702달러(22.9%) 급등했지만 경쟁업체인 니르스타가 유럽공장 생산 감축으로 아연 가격이 더 오른 것이다. 향후 3개월간의 아연 가격은 t당 2800달러에서 320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비철금속과 아연 가격을 압박할 전망이다. 게다가 겨울 전력 부족이 발생함에 따라 유럽의 아연 제련소 생산량은 더욱 감소할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아연 가격 상승으로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연가격은 올 초 t당 3000 달러 중반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수익성이 급격하게 악화된 제련소들의 공급 축소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아연 가격 상승에 힘입어 고려아연이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연결기준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3814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아연 가격이 전 분기보다 14%가량 오른 탓이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 급등에 따른 전력대란이 지속되고 있다"며 "한동안 높은 수준의 아연가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호실적에 힘입어 2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에 투자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추진 중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퓨어리튬'이 바나듐 양극재 회사를 손에 넣었다.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언급되는 바나듐 배터리 성능을 끌어 올려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퓨어리튬은 1일(현지시간) "미국 버팔로에 위치한 '디미엔(Dimien)'의 지적 재산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퓨어리튬은 디미엔 인수를 통해 리튬 금속-바나듐(LVO)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퓨어리튬의 리튬 금속 음극과 디미엔의 제타 밴다늄(ZVO) 기반 바나듐 양극을 결합한다. ZVO를 사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니켈·망간·코발트(NMC)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보다 높은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갖출 수 있다고 게 퓨어리튬의 설명이다. 미국의 배터리 공급망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우선 LVO 배터리에는 코발트, 니켈, 망간 등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소재에서 주로 쓰이는 원재료들이 쓰이지 않는다. 핵심 원료인 바나듐은 북미에서 니켈보다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퓨어리튬은 이를 통해 미국이 중국 등 타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자체 조달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공급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SK가 최대주주로 있는 베트남 제약사 이맥스팜이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투자 자금을 대거 회수하는 등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맥스팜 이사회는 최근 투자 주식과 부동산 자산 청산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맥스팜은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Vidipha Central Pharmaceutical)과 센트럴 파마슈티컬(Central Pharmaceutical), 메피디카 파마슈티컬(Mephydica Pharmaceutical) 보유 주식을 처분한다. 이맥스팜의 상반기 재무제표를 보면 이맥스팜은 7억9900만 동(약 4280만원) 규모의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2만1600주와 1억100만 동(약 540만원) 규모의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1450만 주, 38억 동(약 2억원) 규모의 메피디카 파마슈티컬 주식 33만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맥스팜은 6개의 미사용 부동산을 매각한다. 여기에는 이맥스팜 빈즈엉·호치민 지점과 다수의 모텔·아파트가 포함되는데 총 면적은 1800㎡(제곱미터)에 이른다. 이 부동산들은 내년까지 시장 가격으로 공개 매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