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호주에서 독일 제약사 프레지니우스 카비(Fresenius Kabi)를 상대로 아달리무맙 특허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법정 다툼이 캐나다에서 호주로 옮겨졌다. 앞서 양사는 캐나다에서 맞고소한 바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호주 법원에서 프레지니우스 카비의 이다시오(IDACIO) 제형 특허가 무효라는 소송을 걸었다. 이다시오와 하드리마는 미국 제약사 애브비가 개발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휴미라는 지난해 약 22조원의 매출을 올린 글로벌 판매 1위 의약품으로, 류머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등 자가면역질환에 사용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프레지니우스 카비와의 법정 공방은 2년 전으로 거슬로 올라간다. 2020년 당시 캐나다에서부터 시작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프레지니우스 카비는 △아달리무맙 제형 특허 1건에 대해 캐나다 특허 무효 판결을 요구하는 무효화 소송 △아달리무맙 제형 특허 1건에 대해 캐나다 특허 침해를 주장하는 소송 △아달리무맙 특허 1건에 대해 캐나다 특허 무효를 주장하는 소송 등을 진행 중이다. 모두 1심 진행 중이다. 양사가 특허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는 이유는 시장 진입을 막거나 지연시켜 점유율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캐나다·호주 등에서 자사 바이오시밀러 처방 데이터를 더 많이 확보해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을 용이하게 만들어 시장 파이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오리지널 개발사와 복제약 제약사 간 소송이 이뤄졌으나 최근 바이오시밀러 출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제약사 간의 특허 소송도 잦아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하드리마는 프레지니우스 카비와의 특허 소송에도 캐나다·호주 시장에서 문제없이 판매 중이다. 캐나다의 아달리무맙 의약품 시장 규모는 8100억원, 호주는 약 2200억원 정도다. 하드리마와 이다시오는 미국에 내년 출시 예정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의 유플라이마, 산도스의 하이리모즈, 암젠의 암제비타 등 경쟁사 제품도 내년 미국에 출시된다. 미국의 아달리무맙 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20조원에 달한다. 하드리마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저농도 기준 2019년 7월에 허가를 받았다. 이다시오는 허가 전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에너지가 한국동서발전, 지멘스, 베트남 쯩남그룹과 뀐랍II LNG 발전소 건설에 협력한다. 벤트레성 인민위원회와도 회동해 LNG 투자를 논의하고 베트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는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동서발전, 지멘스, 쯩남그룹과 뀐랍II LNG 발전소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뀐랍II 사업은 당초 석탄화력 발전소로 추진됐었다. 포스코에너지는 응에안성 동호이 산업단지 인근에 약 25억 달러(약 3조2600억원)를 쏟아 1200㎿(600㎿X2기) 규모의 석탄화력 발전소를 지으려 했으나 현지 정부의 탄소 중립 기조에 따라 LNG로 방향을 틀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국가 전력개발 마스터플랜(이하 PDP) Ⅷ 초안에 LNG로의 전환을 담았다. 포스코에너지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사업성을 평가하고 파트너사들과 지분을 구체화한다. 뀐랍II 사업을 토대로 추가 수주를 추진해 베트남 LNG 발전 시장을 선점한다. 국제금융공사(IFC)에 따르면 베트남 전력 수요는 2030년까지 매년 평균 8% 증가할 전망이다. 베트남 정부는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자 LNG에 주목하고 있다. 베이커앤맥켄지 베트남은 전체 가스발전 설비용량이 2020년 7GW에서 2030년 약 38GW로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스 비중은 10.3%에서 24%로 확대된다. 포스코에너지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고자 현지 정부 인사들과도 밀접히 소통하고 있다. 최근 카오반덩(Cao Văn Dũng) 벤트레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현지 정부 관계자들이 방한해 포스코에너지의 전남 광양 LNG터미널과 인천 LNG복합발전소를 찾았다. 포스코의 기술력을 확인하고 투자를 협의했다. 포스코에너지는 국내 최초 민간발전사로 3412㎿급 인천 발전소를 가동하고 수도권에 50여 년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왔다. 2019년 4월 광양 LNG터미널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해 LNG터미널 사업에도 가세했다. 제2터미널을 증설하고 LNG 탱크를 확대하며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웨어러블 기술 스타트업과 손잡고 의료용 증강현실(AR) 스마트 글래스 기반 솔루션을 선보인다. 모바일기기를 공급해 연결성과 편의성을 향상한다. 8일 누아이즈(NuEyes)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삼성전자 미국법인과 자사 웨어러블 의료용 솔루션인 ‘누아이즈 테크놀로지 프로’ 시리즈에 스마트폰, 태블릿 등 삼성 모바일기기를 연결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누아이즈의 프로 시리즈는 웨어러블 의료용 장치인 AR 스마트 글래스다. 130g 미만 무게에 HD디스플레이를 갖췄으며 넓은 시야각을 자랑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시리즈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5G 제품으로 구동된다. 의료진들은 연결성이 강화된 스마트 글래스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환자들의 초음파 이미지 등 검사 결과 등에 접근할 수 있다. 누아이즈는 원격 의료, 현장 지원, 병원, 대학 등에서 다양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삼성의 모바일 장치를 기반으로 해 보안성과 연결성을 확보, 소비자에 혁신적인 스마트 기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누아이즈는 2016년 설립된 미국 스타트업이다. 황반 변성, 녹내장, 색소성 망막염 등 안과 질환을 가진 사람들을 돕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AR 기반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까지 사업을 확장, 지난 5년 동안 높은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마크 그레겟 누아이즈 최고경영자(CEO)는 "누아이즈는 저시력 환자를 위한 의료 솔루션을 통해서든 진료를 제공하는 의사와 함께든 환자 치료를 개선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의료 산업과 환자 치료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X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 인니 정부의 탈탄소 정책에 따른 재생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고 인니의 중요한 경제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에 따르면 LX는 북부 수마트라와 서부 자바, 동부 칼리만탄에서 수소·태양광·바이오디젤 사업을 모색한다. 인니가 추진하는 10억5000만 달러(약 1조3630억원) 상당의 재생에너지 사업 중 일부에 참여를 검토한다. 인니는 석탄화력과 가스, 디젤 발전 비중이 85% 이상이다. 재래식 발전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해소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현지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발전 비중을 지난해 14%에서 2025년 23%, 2050년 31%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에너지광물자원부는 2020~2025년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 352억7000만 달러(약 45조7980억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예상했었다. 재생에너지 수요가 높아지며 인니는 해외 기업의 투자를 유치해왔다. 인니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LX도 현지 정부의 레이더망에 들어왔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했을 당시 LX홀딩스를 포함해 10개 기업을 만나 투자를 논의했었다. LX와는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 LX는 추가 투자를 통해 인니 사업을 확대하고 친환경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LX는 LX인터내셔널의 주도 아래 팜오일을 시작으로 에너지·바이오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LG상사 시절인 2009년 서부 칼리만탄에서 팜농장을 확보하고 인니에 본격 진출했다. 3년 후 동부 칼리만탄에 위치한 석탄 광산 지분을 인수해 4년 만에 개발에 성공했다. 2015년에는 인니 에너지 회사 티탄그룹과 수력발전 사업 개발에 나섰다. 북부 수마트라에서 41㎿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짓고 2020년부터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작년 인니 제약사 피리담 파마와 손잡고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하며 새 먹거리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이마트가 베트남 프랜차이즈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은 현지 기업 타코(THACO)가 5년내 이마트 하이퍼마켓(식품 위주 대형마트) 20곳 출점·매출 10억 달러를 목표를 내걸었다. 이마트는 지난해 현지 자동차 기업인 타코그룹에 베트남 이마트(E-MART VIETNAM CO., LTD) 지분 100%를 매각했다. 현지 사업을 프랜차이즈 형태로 전환하고 로열티를 받는다. 베트남에서 이마트 매장 신규 출점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현지 기업과의 제휴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든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내놓은 전략이었다. 8일 타코는 자회사 티소 리테일(THISO Retail)을 통해 베트남 전역에 이마트 하이퍼마켓 20곳을 출점하고 오는 2026년까지 매출 10억 달러(약 1조 3045억원)를 창출하겠단 사업전략을 밝혔다. 타코는 자동차·부동산·농축업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베트남 재계 4위 기업으로, 사업 부지와 쇼핑몰 다수를 보유하고 있다. 타코의 출점 계획은 지난해 이마트가 내놓은 전망보다 확대됐다. 이마트는 지난해 2025년까지 10개 이상 점포를 추가로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타코가 현지 유통업의 성장 가능성을 내다보고 출점 목표를 확대했다. 이마트 출점 등 유통 사업에 역략을 집중하겠다는 셈이다. 베트남에서 '이마트 DNA'가 빠르게 뿌리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는 지난 2015년 베트남에 1호점인 호찌민 고밥점을 열면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하이퍼마켓 1곳을 출점하겠단 목표를 세웠으나 인허가 등의 문제로 추가 출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2호점을 위해 호찌민 공항 인근 부지를 사들였으나 부동산 규제 때문에 4년이 지나도록 점포를 확장하지 못했다. 이마트로부터 바통을 이어 받은 타코가 하이퍼마켓 20곳을 추가 출점하면 이마트도 관련 수익 확대가 기대된다. 베트남 호찌민 고밥점 기준 한국 상품은 2020년 기준으로 1200여종에 이른다. 이중 약 85%가 노브랜드 등 이마트 자체 브랜드 상품이다. 타코는 신규 이마트 하이퍼마켓에서 과일, 육류 등 뿐 아니라 타코의 핵심 제품인 자동차까지 판매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고밥점이 현지에서 매출이 매우 높은 편이라 타코가 신규 매장 출점 계획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며 "타코와의 전략적 제휴로 베트남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동시에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에너지·광산기업인 아다로그룹(ADMR)의 알루미늄 제련공장 설립 프로젝트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와 배터리 공장에 이어 전기차 배터리와 외장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알루미늄 투자, 현지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이다. 8일 더구루 취재에 따르면 현대차와 ADMR 경영진과 수차례 만나 알루미늄 공장 투자 세부 사항을 논의했으며, 투자 방식을 놓고 협의하고 있다. ADMR 핵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현대차가 알루미늄 제련공장 설립 프로젝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ADMR은 지난해 12월 보루네오섬 칼라만탄주에 위치한 그린산업단지(Green Industrial Park)에 7억2800만 달러 규모 알루미늄 제련공장 설립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가르발디 토히르(Garibaldi Thohir) ADMR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부지 개발을 맡았다. 그린산업단지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1만1000와트(MW) 규모 카얀강 수력발전소(Sungai Kayan PLTA)를 통해 전기를 공급하기로한 곳으로 친환경 생태계 조성에 의지가 담긴 곳이다. 프로젝트 초기 ADMR은 알루미늄 제련공장 설립 관련 국제 파트너사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현대차가 알루미늄 제련공장 투자 참여를 확정할 경우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미 치카랑 지역에 15억5000달러 규모 연간 15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전기차 등 조립공장을 완공한데 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98억 달러 규모 현지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치카랑 완성차 조립공장은 증설 작업을 토대로 향후 연간 25만대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 현지 생산에 이어 전기차 핵심 소재인 알루미늄까지 확보될 경우 현대차는 전기차 생산을 위한 공급망을 거의 확보하게 된다"며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가 관련 투자에 적극 나서며 전기차 생태계 조성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네시아 신규 투자를 검토한다. 스마트폰 공장 라인을 증설하는 등 현지 생산을 확대, 새로운 아시아 거점 기지로 구축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누룰 익환(Nurul Ikhwan)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 투자진흥차관은 삼성전자가 서부 자바섬 찌까랑에 위치한 스마트폰 공장에 투자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투자 가치는 약 5000만 달러(약 64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방한 중이던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국내 기업인들과의 면담에서 이같은 신규 투자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외 LG전자, 포스코 등 10여 개 기업이 투자할 계획이다. 찌까랑 공장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5년 1월 2000만 달러(약 260억원)를 들여 완공한 스마트폰 생산기지다. 연간 약 1200만 대를 생산해 인도네시아 내수용으로 판매해왔다. 찌까랑 공장 생산규모를 확대해 늘어나는 현지 수요와 인근 아시아 지역 판매량에 대응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고성장이 예상되는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보급형 스마트폰 중심에서 플래그십 라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폴더블 스마트폰 등 신제품을 적극 홍보하는 등 선제적인 시장 선점에 나서는 것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 '데틱아이넷(detikInet)'과의 인터뷰에서 폴더블폰 혁신과 현지 스마트폰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갤럭시 생태계를 구축해 소비자에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노 사장은 "폴더블폰 혁신은 스마트폰 사업의 미래이자 삼성전자가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라며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우리의 역량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향후 3~5년 동안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수요는 더 높아질 것이며, 삼성은 디바이스 혁신뿐 아니라 워치, 버즈 등 갤럭시 제품을 통해 생태계를 통한 멀티디바이스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2015년 인도네시아에 삼성 공장을 설립해 현지화 역량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 천연고무 제조·유통 기업 부미 인다와 니아가(Bumi Indawa Niaga)가 IBK기업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8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부미 인다와 니아가는 IBK인도네시아은행 유상증자에 최대 176억 루피아(약 15억원)를 출자한다. 지분율은 약 0.6%다. 부미 인다와 니아가는 천연고무 제품을 제조·유통하는 기업으로 인도네시아 대표 한상 기업인 코린도그룹의 자회사다. 이번 유상증자 참여는 단순 투자 목적이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1조2000억 루피아(약 105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다. 이달 중으로 증자를 완료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9년 9월 아그리스은행·미트라니아가은행을 합병해 IBK인도네시아은행을 공식 출범했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2023년까지 핵심자본을 5조4000억 루피아(약 4730억원)로 확대해 부쿠(BUKU) 3 등급 중대형 은행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이 현지 중형 보험사인 리포 보험(LPGI) 인수에 한발 더 나아갔다. 8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스타퍼시픽(Star Pacific)은 임시 주주 총회를 통해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과 한화손해보험에 대한 리포 보험 주식 지분 매각 계획을 승인했다. 이로써 스타 퍼시픽이 보유한 리포 보험 주식 중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이 4.9%, 한화손해보험이 14.9%를 각각 취득한다. 절차는 보통주 매매거래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 4월 리포 그룹 계열사인 인티 아누게라 프라타(Inti Anugerah Pratama)·스타퍼시픽(Star Pacifik)과 리포 보험 지분 47.69% 인수하는 조건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리포 보험 지분은 인티 아누게라 프라타가 65.79%, 일반 투자자가 14.41%, 리포 보험이 나머지 지분 19.8%를 보유 중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인 단계로 최종 승인이 완료되면 한화생명은 리포보험의 최대주주에 올라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한화생명은 리포 보험 인수를 통해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국내 사업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한화생명은 지난 2009년 국내 보험사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2013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동남아 보험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최근 중산층이 확대하고 소득 수준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한편, 지난 1963년 설립된 리포 보험은 종합 보험회사로 건강보험을 비롯해 화재보험·자동차보험·화물보험 등 다양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지점을 두고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한국, 중국, 일본 동아시아 3국이 글로벌 그린바이오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이 주요 키플레이어로 꼽혔다. CJ제일제당은 중국·브라질·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미국·베트남 등 전 세계 6개국 11개 공장, 37개국 판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라이신, 트립토판, 핵산, 발린, SPC(Soy Protein Concentrate·농축 콩단백)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8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Global Information)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아미노산 시장은 연평균 7.4% 성장세를 이어나가며 오는 2030년 497억 달러(약 64조8337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인포메이션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확대되면 아미노산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아미노산을 비롯한 그린바이오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낼 주요 기업 가운데 하나로 CJ제일제당이 거론됐다. CJ제일제당과 경쟁일 펼칠 업체로는 일본의 아지노모토(Ajonomoto), 중국의 마이단 바이올로지(Maidan Biology) 등이 꼽혔다. CJ제일제당은 라이신, 핵산, 트립토판 등의 아미노산 등을 생산하며 그린 바이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곳곳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세계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지난 2015년 세계최초 발효기반 L-메치오닌 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6년 하이더 인수를 통한 식품용 아미노산 사업의 확장, 2017년 브라질 셀렉타 인수를 통한 식물성고단백 사업 확장을 추진하며 글로벌 그린 바이오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사업 확대 노력은 성과로 이어졌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를 주력으로 하는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조8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3%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6.3%p 증가한 16.2%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명실상부하게 글로벌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주요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확보한 시장점유율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트립토판 점유율은 지난 2011년 17%에서 지난 2019년 64%로 치솟았다. 같은 기간 핵산은 34%에서 57%로, 라이신은 19%에서 20%로 시장점유율이 높아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남미 등 글로벌 전역의 첨단 호환생산기술 및 우수 입지를 바탕으로 시장 내 지위를 한층 강화했다"면서 "고수익 스페셜티 확대와 대형 거래처 중심의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인도네시아 발리 경전철(LRT)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신(新)남방 핵심 국가인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8일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달 말 한국을 찾은 조코위(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발리 경전철 사업 등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사업은 응우라라이공항(덴파사르공항) 주변의 만성적인 교통 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공항에서 스미냑 해변까지 연결하는 9.46㎞ 길이의 경전철을 건설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약 5억7000만 달러(약 7400억원)에 이른다. 국가철도공단이 타당성 조사를 수행했다. 작년 3월 발표한 타당사 조사 결과, 공적개발원조(ODA) 차관과 민간투자(PPP)를 합한 통합 모델일 경우 수익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발리공항부터 센트럴파크역까지 5.3㎞ 4개역 구간은 한국 정부 ODA 차관 4억 달러(약 5200억원)를 투입하고, 센트럴파크역부터 스미냑까지 4.16㎞ 3개역 구간은 한국 기업 등과 함께 민간투자로 1억7000만 달러(약 2200억원)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야당이 원전 도입을 검토한다. 원전의 신규 건설 없이는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유료기사코드] 피터 더튼 호주 자유당(제1야당) 대표는 지난 2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차기 원전 기술이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전력 가격을 낮출 수 있는지 조사하고자 내부 절차에 착수했다"라고 밝혔다. 검토 작업은 자유·국민연합 소속의 테드 오브라이언(Ted O'Brien) 하원의원이 주도한다. 더튼 대표는 에너지 위기를 거듭 강조했다. 석탄화력 발전소의 60%는 2030년까지 폐쇄돼 전력 공급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용도 만만치 않다. 올해 2분기 평균 전기 도매가는 전년 동기 대비 3배나 증가했다. 더튼 대표는 "원전의 혜택과 비용에 대해 정직한 정보를 토대로 토론을 할 때"라며 "강력한 경제를 유지하고 전통 산업을 보호하는 동시에 배출량을 줄이는 데 진지하다면 모든 기술이 테이블 위에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호주는 이미 핵보유국"이라며 "호주 원자력 과학기술기구는 60년 넘게 연구용 원자로를 가동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성명은 호주 여당인 노동당이 주도한 기후 법안의 통과를 앞둔 가운데 나왔다. 기후 법안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2005년 대비 43% 감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한 수단으로 풍력발전을 포함해 신재생에너지를 담았으며 원전은 제외했다. 호주는 1998년 이후 원전 운영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야당은 원전을 재검토하고 더 강력한 기후 목표를 채택해야 한다며 반대를 표명했다. 여야의 긴 공방 끝에 4일 호주 하원이 법안을 통과시켰다. 새 법안에 원전은 빠졌지만 야당에서 재검토 목소리가 제기된 만큼 원전이 호주 에너지 정책에 다시 포함될 가능성은 열려있다. 야당은 2025년 총선을 겨냥해 과감한 탄소 배출 공약을 내놓겠다고 시사했다. 호주는 원전 가동에 유리한 조건을 가졌다. 호주는 세계 우라늄 생산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연간 우라늄 수출액은 7억3000만 달러(약 9470억원)에 달한다. 업계는 호주가 원전을 건설할 시 기당 1GW 이상의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모두 고려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적은 인구를 감안할 때 SMR 구축이 유력해 보인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 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을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한 소형 원전이다. 안전성과 경제성을 갖춰 차기 원전으로 평가받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퓨어리튬'이 바나듐 양극재 회사를 손에 넣었다.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언급되는 바나듐 배터리 성능을 끌어 올려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퓨어리튬은 1일(현지시간) "미국 버팔로에 위치한 '디미엔(Dimien)'의 지적 재산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퓨어리튬은 디미엔 인수를 통해 리튬 금속-바나듐(LVO)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퓨어리튬의 리튬 금속 음극과 디미엔의 제타 밴다늄(ZVO) 기반 바나듐 양극을 결합한다. ZVO를 사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니켈·망간·코발트(NMC)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보다 높은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갖출 수 있다고 게 퓨어리튬의 설명이다. 미국의 배터리 공급망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우선 LVO 배터리에는 코발트, 니켈, 망간 등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소재에서 주로 쓰이는 원재료들이 쓰이지 않는다. 핵심 원료인 바나듐은 북미에서 니켈보다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퓨어리튬은 이를 통해 미국이 중국 등 타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자체 조달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공급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SK가 최대주주로 있는 베트남 제약사 이맥스팜이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투자 자금을 대거 회수하는 등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맥스팜 이사회는 최근 투자 주식과 부동산 자산 청산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맥스팜은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Vidipha Central Pharmaceutical)과 센트럴 파마슈티컬(Central Pharmaceutical), 메피디카 파마슈티컬(Mephydica Pharmaceutical) 보유 주식을 처분한다. 이맥스팜의 상반기 재무제표를 보면 이맥스팜은 7억9900만 동(약 4280만원) 규모의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2만1600주와 1억100만 동(약 540만원) 규모의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1450만 주, 38억 동(약 2억원) 규모의 메피디카 파마슈티컬 주식 33만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맥스팜은 6개의 미사용 부동산을 매각한다. 여기에는 이맥스팜 빈즈엉·호치민 지점과 다수의 모텔·아파트가 포함되는데 총 면적은 1800㎡(제곱미터)에 이른다. 이 부동산들은 내년까지 시장 가격으로 공개 매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