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SK그룹 투자 전문 지주사인 SK㈜가 중국 1위 자동차기업 지리자동차그룹과 공동 조성한 '뉴 모빌리티 펀드(New Mobility Fund)'에 2000억원을 유치했다. 모빌리티 분야 유망 기업 발굴·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리자동차 투자 부문 자회사 Gly캐피탈은 뉴 모빌리티 펀드를 1억6300만 달러(약 2100억원) 규모로 최종 마감했다. 이는 SK㈜와 지리자동차가 혁신 모빌리티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조성한 사모펀드다. 앞서 작년 3월 협약을 맺고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두 회사가 각각 3000만 달러(약 390억원)씩 출자했고, 나머지는 미국·유럽·아시아 등의 기관 투자자들에게 유치했다. 다만 애초 목표로 했던 3억 달러(약 390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뉴 모빌리티 펀드는 자율주행·커넥티드카 등 자동차 산업의 핵심 분야로 꼽히는 연결·자율·공유·전동화 등 각 영역의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게 된다. 이미 △스웨덴 전기차 스타트업 폴스타(Polestar) △중국 자동차 컴퓨팅 플랫폼 이카엑스(ECARX) △미국 배터리 통합 전기차 충전 솔루션 프리와이어(Freewire) △이스라엘 4D 이미징 레이더 온칩 솔루션 업체 바야르(Vayar) 등에 투자했다. 두 회사는 뉴 모빌리티 펀드 공동 운용 외에도 수소 연료, 배터리와 관련 소재 생태계, 반도체와 자율주행 기술 등 차세대 모빌리티 사업 분야에서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애니 린 Gly캐피탈 최고경영자는 "펀드가 투자한 회사는 교통의 탈탄소화를 지원하고 혜택을 받는 전기화·이동성 인프라 선구자"라며 "스마트카, 전기차 등 더욱 친환경적이며 안전한 모빌리티의 미래를 주도하는 데 도움이 되는 파괴적인 기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이 미국 내 새로운 전기 픽업트럭 조립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기존 폭스바겐의 주요 배터리 파트너사이자 현지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잉가 폰 실렌 폭스바겐 미국법인 구매 담당 수석 부사장은 최근 비영리 기관 '자동차 연구 센터(Center for Automotive Research)' 주최로 미시간주 트래버스시티에서 열린 경영 브리핑 세미나 패널 토론에 참석해 "우리는 많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기 픽업트럭과 배터리를 위한 새로운 공장 부지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실렌 부사장은 "우리 브랜드인 아우디, 포르쉐, 폭스바겐은 미국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자동차 시장이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고 본다”며 “다만 폭스바겐은 노동력, 인플레이션, 주요 자재, 물류 대란 등과 같은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은 지난 3월 향후 5년간 북미에 71억 달러(약 9조원)를 투자해 전기차와 관련 부품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작년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을 전기차 전용 생산시설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대규모 투자를 단행, 전기차 주요 시장인 북미에 E-모빌리티 허브를 구축한다는 의지다. 이를 통해 북미에 출시될 전기차 모델의 90%를 현지에서 생산한다. 배터리셀도 미국에서 생산 후 조달한다. 4월에도 폭스바겐 고위 관계자가 채터누가 공장 인근에 제2 공장과 배터리셀 생산시설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본보 2022년 4월 29일 참고 폭스바겐, 美 채터누가 공장 증설 추진…배터리 합작사 검토> 실렌 부사장의 발언은 해당 계획의 연장선상인 것으로 풀이된다. 폭스바겐은 파트너사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아 전기 픽업트럭에 탑재하는 것과 배터리 합작사를 세워 개발 단계부터 협력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어느 쪽으로 결정하든 폭스바겐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미국에 대규모의 자체 배터리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두 가지 옵션에 모두 대응이 가능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주 홀랜드에 5GWh 규모 단독 공장을 단계적으로 증설중이며,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애리조나주에 원통형 배터리 공장도 신설할 계획이다. SK온은 조지아주에 9.8GWh 규모 제1 공장을 운영중이고 내년 11.7GWh 규모 2공장 가동에도 돌입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3사 중 유일하게 미국에 독자 공장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다만 스텔란티스와 합작을 공식화한 데 이어 새로운 합작사 설립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종성 삼성SDI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은 올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북미 시장에 독자적으로 진출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스텔란티스 외) 다른 완성차 업체와 조인트벤처(JV)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각각 헝가리 괴드와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폭스바겐의 독일 생산기지에 조달, 주로 유럽향 전기차에 장착해왔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의 경우 북미향 ID.4에도 탑재됐었다. 폭스바겐은 지난달부터 SK온이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한 ID.4용 배터리를 받아 채터누가 공장에서 조립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업체 XFH(翔丰华)가 한국 시장 진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XFH는 지난 8일(현지시간) 공개한 반기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 등 유명 배터리 업체들과 접촉해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009년 설립된 XFH는 세계 10대 음극재 업체 중 하나다. 음극재는 양극재에서 나온 리튬이온을 저장했다가 방출하면서 전류를 흐르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의 충전 속도와 수명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로 천연흑연과 인조흑연, 실리콘 등으로 나뉜다. XFH는 인조흑연 음극재를 중점적으로 생산하며 LG에너지솔루션, 중국 CATL·BYD·궈시안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중국 가오공산업연구원(GGII)에 따르면 XFH는 2020년 전 세계 음극재 시장에서 점유율 4%를 기록했다. SK온은 XFH와의 거래를 검토하며 음극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SK온은 배터리 합작 파트너사인 미국 포드와 호주에서 천연흑연 음극재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호주 시라 리소시스(Syrah Resources)와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제품을 받아 테스트한 후 구매를 확정할 계획이다. SK그룹 계열사인 SK머티리얼즈를 통해 차세대 소재로 불리는 실리콘 음극재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SK머티리얼즈는 미국 '그룹14테크놀로지스'와 합작사를 세우고 경북 상주에 8500억원을 투입, 실리콘 음극재·원재료 공장을 짓고 있다. XFH는 고객사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증설에 나섰다. XFH는 중국 쓰촨성 펑시현에 총 30억 위안(약 5810억원)을 투자해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구축한다. 기존에 계획한 연간 생산능력 6만t에 8만t을 더해 증설 규모를 확장했다. XFH는 작년 말 기준 3만5178t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Z시리즈에 이은 3번째 폴더블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의 3번째 폴더블 제품은 폴더블 태블릿PC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갤럭시S23,갤럭시탭 S9 모델과 함께 신형 폴더블 태블릿PC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소식은 국내 팁스터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스마트폰 관련 정보 팁스터인 '란즈크'는 7일 네이버블로그를 통해 "삼성전자가 기존 폴드, 플립과 전혀 다른 형태의 폴드 모델 출시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란즈크는 해당 정보의 소는 국내 힌지 제공업체라고 밝혔다. 란즈크는 "삼성전자가 갤럭시탭 S9 발표 시점에 전혀 다른 형태의 폴더블 모델을 동시 투입해 시장의 주도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시점은 내년 상반기가 아닌 다른 시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태블릿을 개발하고 있다는 루머는 지난해부터 들려왔다. 삼성전자가 두번 접히는 '더블 폴딩' 기술을 채택한 폴드탭을 개발 중이라는 소문이었다. 업계에서도 폴더블 태블릿이 출시된다면 더블 폴드 방식이 충분히 고려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어떤 폼팩터가 채택될지 말하기에는 이르지만 확장 가능한 소형 폼팩터에 대화면을 제공한다는 기본 원칙은 동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자흐스탄 정부가 카자흐스탄 북동부 쿠르차토브에 두 번째 원전 건설을 검토한다. 다수의 원전 도입을 예고하며 수주전에 나선 한국수력원자력의 시선이 카자흐스탄으로 향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잔도스 누르마감베토프(Zhandos Nurmagambetov)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차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현지 통신사 '카즈인폼'(Kazinform)과의 인터뷰에서 "두 번째 원전은 이르티시강 유역의 쿠르차토브 마을에 지어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탄소 중립에 대응하려면 원전을 여러 개 건설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며 "몇 개가 적절한지 논의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작년 9월 원전 건설을 공식화했다. 카자흐스탄 신규 원전 발주사(이하 KNPP)는 평가 절차에 착수했으며 최대 2800㎿ 규모의 원전 2기 건설을 위한 신규 원전 제안서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안에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에 제안서를 제출하고 입찰에 돌입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은 2029년 착공해 2035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첫 원전 부지로 알마티주 울켄을 확정됐다. 이어 두 번째 부지 후보를 발표하고 원전 도입을 빠르게 추진하며 업계의 수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수원은 지난 2019년 KNPP에 1000·1400㎿급 원전 2기 건설을 위한 가격기술제안서를 내고 협력을 이어왔다. 올해 6월 신규 원전 개발과 원전 기술 적용, 인력 양성 등에 협업하는 내용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한국형 원자로인 APR-1400의 수출을 모색한다. 경쟁사는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와 러시아 로사톰, 프랑스 EDF다. 이들은 각각 HPR-1000·CNP-600+, VVER-1200·VVER-1000, ATMEA1 원자로를 앞세워 카자흐스탄에 노크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당초 미국 뉴스케일파워,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일본 히타치제작소 합작사인 GE-히타치 뉴클리어 에너지(GEH)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배제했다. 상용화 경험이 없어 안전성이 우려돼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이집트 수출 등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K-방산의 신규 판매처로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부상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남아메리카 전문지인 메르코프레스(MercoPress)는 지난 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한국 군사 장비의 잠재 고객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폴란드와 대형 방위산업 수출 계약이 성사되면서 한국산 무기 가성비와 성능이 입증돼 추가 수출이 예고된다고 전했다. 실제 폴란드 국방부는 지난달 27일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한국산 무기 3종을 대거 사들이는 기본 계약(Framework Agreement)을 맺었다.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70문, FA-50 48대 등으로 한국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다. 외국 정부는 한국 군사 장비를 신뢰할 수 있고 기술적으로 진보됐으면서도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개발한 시스템만큼 비싸지는 않아 선호도가 높다. 여기에 비용 대비 품질이 좋아 한국군 장비가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노르웨이와 이집트도 한국군의 주력인 전차 구매를 검토하고 있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항공기는 아르헨티나, 말레이시아, 콜롬비아, 인도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항공기는 필리핀, 이라크, 인도네시아, 태국, 터키, 세네갈, 페루등에 판매됐다. 한국 조선소가 건조한 군함도 수출 가능성이 높다. 특히 우루과이가 잠재 고객이 될 수 있다. 우루과이는 지난 예산에서 신규원해(遠海) 경비함(OPV) 또는 중고 OPV 2척의 해양 순찰선 구매에 1억 달러를 배정했다. 중국은 군함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그동안 한국은 1989년부터 우루과이 해안경비대에 170t급 해상초계함 참수리급 PKM 301호를 기증했다. 이는 우루과이 해군에 대한 한국의 신형 OPV 판매에 유리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진수된 군함과 잠수함은 태국, 필리핀, 뉴질랜드 해군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유조선은 영국 해군(Royal Fleet Auxiliary)과 노르웨이 해군을 위해 건조됐다. 이밖에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루마니아 △영국 등 많은 나라들이 한국산 무기를 획득하는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파라다이스 카지노 매출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정부가 주요 아시아 국가 해외여행객의 입국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한시적으로나마 시행함에 따라 앞으로도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일 파라다이스는 지난달 카지노 매출액이 273억6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6.5%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테이블 매출액은 249억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9.6% 증가하며 전체 카지노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머신 매출액도 28.2% 늘어난 24억55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5% 감소한 132억7700만원의 카지노 매출을 올리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파라다이스 카지노 사업이 회복세를 나타낸 것이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테이블 매출도 오름세를 보였다. 해당 기간 카지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 늘어난 1130억5200만원, 머신 매출은 11.8% 증가한 152억9600만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012억3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으나 7월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해석된다. 해외여행객들의 국내 입국이 보다 편해지면서 하반기 남은 기간에도 파라다이스 실적이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지난 3일 서울시는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외교부, 질병청 등이 참석한 제100차 해외유입 상황평가 관계부처 회의 결과를 전하며 이달 한 달 동안 일본, 대만, 마카오에 대한 무비자 입국 허용 소식을 전달했다. 지난 2019년 기준 일본(2위·327만명), 대만(3위·126만명), 마카오(23위·5만명)은 방한 관광객수 상위권을 차지한 나라다. 해당 국가 여행객들은 출발 72시간 전에 전자여행허가제도(K-ETA)를 신청, 허가를 받으면 한국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관련 출입국 제한으로 인해 국내 거주 교포를 중심으로 카지노 영업을 이어온 파라다이스의 회복세가 전망되는 배경이다. 파라다이스는 워커힐, 제주 그랜드, 부산,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등 모두 4곳에서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이 미국 리퍼브 가구 전문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올리버 스페이스(Oliver Space)'에 베팅했다. 모빌리티 등 신기술 중심에서 친환경 분야로 투자처를 다변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화한다. 올리버 스페이스는 9일(현지시간) LG그룹의 기업벤처캐피탈(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자사의 3600만 달러(약 471억원) 규모 자금 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유니언 그로브 벤처 파트너스가 주도하고 메이필드 펀드, 엑스파 캐피털 등이 동참했다. 올리버 스페이스는 지난 2019년 설립된 서비스형 가구 판매 스타트업이다. 현재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샌디에이고, 텍사스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거실, 침실, 홈 오피스 등 각 공간에 맞는 가구 인테리어를 제안하고 제품을 판매한다. 새 제품도 판매하지만 중고인 리퍼브 제품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리퍼브 제품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소비자들은 상태과 가격대별 옵션 중 선택할 수 있다. 리퍼브는 재단장하거나 새로 꾸미는 것을 의미하는 리퍼비시의 줄임말이다. 구매자의 단순 변심에 의한 반품, 전시 제품, 미세한 흠집이 난 제품을 다시 고치고 손질해 할인된 가격에 되파는 것을 뜻한다. 올리버 스페이스는 전문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어 반품 혹은 고장난 제품에 대해 세심하게 청소하고 수리한 뒤 20~50% 저렴한 가격으로 재판매한다. 3일 이내의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문가가 직접 조립·분해해준다. 찬 박 올리버 스페이스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인 이민자다. 한국에서 태어나 어린시절을 보낸 그는 12살에 미국으로 이민간 뒤 학창시절을 미국에서 보냈다. 그는 우버 동남아시아지역 총괄매니저 재직 당시 싱가포르에서 거주하며 얻은 경험을 살려 회사를 창업했다. 집을 렌트할 때 가구를 직접 살 필요없이 이미 구비돼 있어 바로 입주가 가능하고 그 다음 입주자도 계속 사용하는 등 가구가 재활용 된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미국에서만 매년 980만t 이상의 가구가 버려지는 등 환경오염 주요 원인인 만큼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고자 하는 의지도 반영됐다. LG그룹은 올리버 스페이스 자금 지원을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 기존에는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첨단 소재, 생명과학, 차세대 디스플레이, 모바일, 5G 등 신기술을 가진 유망 스타트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올리버 스페이스 투자를 계기로 친환경 분야까지 적극 확대, 각 계열사와 시너지를 발휘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CEO는 "가구는 미국에서 가장 큰 수입 소비재 카테고리인 동시에 매년 200억 파운드가 매립되는 도시 쓰레기의 원천으로, 소비자들은 값비싼 가구가 도착할 때까지 몇 달을 기다리거나 중고 판매가 힘들어 가구를 거리에 버리곤 한다"며 "올리버 스페이스는 다양한 가격대의 새 제품과 리퍼브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주문에 대해 신속한 배송과 조립, 원활한 보상 판매 경험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캐피탈이 미국 전기자동차 무선 충전 스타트업 와이트리시티(WiTricity)에 투자했다. 전기차 산업의 빠른 성장으로 무선 충전 시장이 새로운 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와이트리시티는 6300만 달러(약 824억원) 규모의 새로운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에 △재팬 에너지 펀드(Japan Energy Fund) △에어웨이브 와이어리스 일렉트리시티(Airwaves Wireless Electricity) △델타 일렉트로닉스(Delta Electronics) △스테이지 원(Stage One)과 함께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은 전기차 무선 충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그만큼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케네스 리서치(Kenneth Research)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 무선 충전 시장은 지난 2020년 이후 연평균 41.3%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3억3300만 달러(약 4357억 원)로 커질 것이란 게 케네스 리서치 전망이다. 와이트리시티는 전기차 무선 충전 업체들 중에서도 선두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 2007년 마틴 솔라치치 미국 MIT 교수가 설립한 와이트리시티는 진동 자기장 기반의 공명 유도 결합을 사용해 무선 전력 전송이 가능한 장치를 제조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퀄컴이 보유한 무선 충전 플랫폼을 인수하면서 1000개가 넘는 관련 특허를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조나단 황 미래에셋캐피탈 이사는 “와이트리시티의 무선 충전 기술은 전기차가 진정한 운전 경험을 재창조하는 데 핵심 요소”라며 "획기적인 혁신으로 운전자들을 위한 뛰어난 편의성과 안전성, 접근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알렉스 그루젠 와이트리시티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자본 유치를 통해 승객 및 상업용 무선 충전 제품 출시를 가속화 하고 무선 V2G(Vehicle to Grid)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와이트리시티는 지난 2021년 △스테이지 1 벤처스(Stage 1 Ventures) △미쓰비시 상사(Mitsubishi Corporation) △퓨쳐 쉐이프(Future Shape) 등으로부터 5200만 달러(약 68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위성 발사 서비스 업체인 제이스페이스가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의 우주개발업체 버진갤럭틱 산하 버진오빗(Virgin Orbit)가 기술 동맹을 맺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버진오빗은 최근 제이스페이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우주 발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버진오빗은 맞춤형 747 항공기의 날개에 장착한 론처원(LauncherOne) 로켓 시스템을 사용해 위성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의 후보 우주공항 발사 장소도 평가한다. 버진오빗은 12~18개월 내에 한국에서 첫 비행이 가능하도록 필요한 단계를 제시한다. 이번 협력은 급성장하는 한국의 소형 위성과 우주 솔루션 시장에 촉매제 역할을 하고, 지역 경제 성장을 자극한다. 또 한국 정부에 광범위한 임무 응용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유연하고 대응적인 발사 능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제이스페이스의 현지 전문성과 자금이 지원되고, 버진오빗의 발사와 임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다. 제이스페이스는 버진오빗의 고유한 발사 시스템과 신속하게 완전히 작동할 수 있는 턴키 소형 위성 발사 기능을 국가에 제공해 상업, 민간 정부를 만족시키는 능력을 활용한다. 댄 하트(Dan Hart) 버진오빗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시장에 발사 운영과 우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이스페이스와 독점 계약을 체결돼 기쁘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한반도에서 유연한 발사 솔루션을 촉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버진오빗은 소형 인공위성 발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조한 보잉 747 항공기를 이용해 4만5000피트(약 13.7km) 상공에서 위성 발사용 로켓을 쏘아 올린다. 2017년 설립돼 2021년 상업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NGAC(NextGen Acquisition Corp.)와 스팩 합병하면서 스타트업 제휴를 이어가고 있다. 버진오빗의 신규 투자는 발사 서비스를 넘어 통신·이미징 등 보다 광범위한 우주 서비스로 확장하려는 회사 전략과 맞닿아있다. 민봉기 제이스페이스 대표는 “버진오빗과의 협력으로 한국의 우주 접근 가능성이 열렸고, 이를 통해 한국의 많은 새로운 공간 활용 기업이 우주 인프라를 구축하고 역할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제이스페이스는 지난 1월 위성 발사와 우주 관련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됐다.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최초의 위성 발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관리전문회사(NPE)로부터 피소됐다.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 특허권을 침해해 얻은 기술을 적용, 손해를 입혔다는 주장이다. 10일 미국 텍사스 서부지방법원에 따르면 옴니텍 파트너스(Omnitek Partners, 이하 옴니텍)는 전날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3배의 손해배상금과 변호사 수임료 등 소송 비용 일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옴니텍은 삼성전자가 '전자 부품 간의 통신 버스 역할을 하는 케이스 및/또는 내부를 갖는 장치'라는 제목의 특허(특허 번호 7,272,293)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특허 293의 1, 2, 17, 18항에 명시된 기술을 도용해 미국에서 갤럭시 워치를 제조·판매했다는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 2020년부터 특허침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고의적으로 특허권을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쟁점이 되는 특허는 최소 2개의 전자·전기 부품을 연결하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 단·양방향으로 하나 이상의 신호를 전송하도록 돕는다. 원고 측은 갤럭시 워치가 스마트폰이나 케이스 등과 연결돼 작동하도록 신호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자사 기술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옴니텍은 "피고로 인해 옴니텍은 금전적 손해를 포함해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며 "법원이 피고가 특허 293의 하나 이상의 청구항을 직접적으로침해했다는 선언과 이에 따른 손해 배상 판결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옴니텍은 다른 기업들로부터 사들인 특허 라이선스로 소송을 남발해 로열티를 벌어들이는 NPE다. 본사는 뉴욕에 위치한다.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군사 관련 장비, 의료 기기, 진단기기, GPS 관련 소비자 제품 등에 대한 특허를 수집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키움인베스트먼트가 베트남 전자상거래 플랫폼 온포인트(OnPoint)에 대한 투자를 2년 만에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에 대한 투자로 두 배 이상의 차익을 본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경제 전문매체 딜스트리트아시아(DealstreetAsia)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부펀트 테마섹 자회사 씨타운은 최근 온포인트의 시리즈B 자금조달 라운드를 진행하면서 키움인베스트먼트로부터 온포인트 지분 전량을 양수했다. 거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씨타운은 이와 함께 넥스트네제레이션홀딩스·센츄리스퀘어그룹·스마트리소시스 등 다른 온포인트 투자자들이 보유한 지분도 일부 매입했다. 앞서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0년 4월 800만 달러(약 100억원0 규모 시리즈A 라운드를 대표 주선한 바 있다. 현재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2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평가받느다. 이에 따라 두 배가 넘는 투자 수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씨타운은 지난 6월 온포인트와 최대 5000만 달러(약 6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 자금 조달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 이는 최근 5년 간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이뤄진 투자액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쩐 부 꽝 온포인트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투자 자금을 활용해 전자 상거래 개발 지원 서비스의 생태계 구축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인적 자원의 채용 및 개발은 물론 체계적인 역량과 데이터 중심의 선구적인 기술 투자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12월 설립된 온포인트는 전자상거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기업이 다양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온포인트는 △건강 관리와 △패션 △전자제품 △의약품 △미용 제품 등 총 150개 이상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협력 업체로는 △LG △파나소닉 △P&G △로레알 등 다양한 다국적 기업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퓨어리튬'이 바나듐 양극재 회사를 손에 넣었다.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언급되는 바나듐 배터리 성능을 끌어 올려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퓨어리튬은 1일(현지시간) "미국 버팔로에 위치한 '디미엔(Dimien)'의 지적 재산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퓨어리튬은 디미엔 인수를 통해 리튬 금속-바나듐(LVO)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퓨어리튬의 리튬 금속 음극과 디미엔의 제타 밴다늄(ZVO) 기반 바나듐 양극을 결합한다. ZVO를 사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니켈·망간·코발트(NMC)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보다 높은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갖출 수 있다고 게 퓨어리튬의 설명이다. 미국의 배터리 공급망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우선 LVO 배터리에는 코발트, 니켈, 망간 등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소재에서 주로 쓰이는 원재료들이 쓰이지 않는다. 핵심 원료인 바나듐은 북미에서 니켈보다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퓨어리튬은 이를 통해 미국이 중국 등 타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자체 조달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공급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SK가 최대주주로 있는 베트남 제약사 이맥스팜이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투자 자금을 대거 회수하는 등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맥스팜 이사회는 최근 투자 주식과 부동산 자산 청산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맥스팜은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Vidipha Central Pharmaceutical)과 센트럴 파마슈티컬(Central Pharmaceutical), 메피디카 파마슈티컬(Mephydica Pharmaceutical) 보유 주식을 처분한다. 이맥스팜의 상반기 재무제표를 보면 이맥스팜은 7억9900만 동(약 4280만원) 규모의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2만1600주와 1억100만 동(약 540만원) 규모의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1450만 주, 38억 동(약 2억원) 규모의 메피디카 파마슈티컬 주식 33만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맥스팜은 6개의 미사용 부동산을 매각한다. 여기에는 이맥스팜 빈즈엉·호치민 지점과 다수의 모텔·아파트가 포함되는데 총 면적은 1800㎡(제곱미터)에 이른다. 이 부동산들은 내년까지 시장 가격으로 공개 매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