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투안 팜 쿠팡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워렌 버핏의 투자 지원을 받는 중남미 금융 스타트업 누뱅크(Nubank)에 합류한다. 누뱅크는 이사회 멤버 중 하나인 브라질 팝 가수 아니타가 바쁜 일정으로 이사회를 떠날 것을 요청하면서 후임자로 투안 팜 쿠팡 CTO를 영입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쿠팡은 지난 7월 해롤드 로저스 수석부사장 명의의 사내 메일을 통해 투안 팜의 퇴사 소식을 알린 바 있다. 투안 팜이 쿠팡 내에서도 핵심 인재로 꼽혔던 만큼 퇴사를 두고 업계에선 의외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투안 팜 영입에 상당한 공을 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우버에 재직 중이었던 투안 팜은 인공지능 기반 물류 시스템 개발로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던 중이었다. 투안 팜은 우버 재직 당시 세계 주요 도시의 교통 상황과 이동 수요, 차량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기사와 승객을 연결해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연간 1000만건 수준이었던 승차 공유 횟수는 투안 팜 합류 이후 연 70억건 이상 급증하기도 했다. 우버가 중국 시장에 진출했을 때는 4000만~5000만 달러의 무료 인센티브를 배포하며 중국 승객들이 디디가 아닌 우버를 선택하도록 적극적인 고객 유치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다만 쿠팡 합류 이후 투안 팜은 물류센터와 재고관리에 신기술을 도입하는 등 기술 혁신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했지만 실적 면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쿠팡이츠의 경우 지난 2019년 배달앱 시장에 후발 주자로 뛰어 들었지만 아직까지 업계 3위 자리에 머물러 있다. 시장 점유율로 보면 쿠팡이츠는 17.5%로 업계 1위 배달의민족(57.7%), 2위 요기요(24.7%)와 격차가 상당하다. 월간이용자수(MAU)도 올해 1월 660만명에서 지난 6월 437만명으로 30% 이상 줄어들면서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누뱅크 이사회 기존 멤버였던 아니타는 이사회 합류 14개월 만에 디지털 뱅크 홍보의 일환으로 글로벌 브랜드 대사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정부가 이달 일본·대만·마카오 3개 지역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국내 카지노 업계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무비자 입국 허용은 카지노 업계의 부진한 실적을 만회할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4일부터 31일까지 주요 방한국인 일본, 대만, 마카오 등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 입국을 희망하는 관광객들은 출발 72시간 전에 전자여행허가를 받아야 방한할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국내를 방문하는 외래 관광객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정부는 무비자 대상 국가 112개국 중 104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재개했지만 일본, 대만 등에 대해서는 국가 간 상호주의 등을 이유로 무비자 입국을 중단해 왔다. 이에 코로나로 인해 침체된 관광업계의 회복이 점쳐진다. 특히 코로나로 매출이 쪼그라든 카지노 업계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주도에서 운영 중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 중 5곳이 문을 닫았는데, 이번 조치로 운영이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다. 코로나 발병 전인 2019년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들은 327만명이었다. 대만과 마카오는 각각 126만명, 5만명이었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은 이번 조치에 대해 환영했다. GKL은 카지노 전문지 그라시아(ggrasia)와의 인터뷰에서 "2주간 상황을 지켜봐야 확실해지겠지만 이번 조치는 카지노 업계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일부의 경우, 너무 갑작스러운 발표인 만큼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제주신화월드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이번 정부의 발표에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내 카지노 업계의 실적 상승 흐름은 3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달간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동남아 지역에서 1000여 명의 카지노 VIP고객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방문한다. 지난 6월 제주도 무사증 제도가 부활하고 싱가포르 등 제주~동남아 간 직항노선이 재개되며 매달 꾸준히 카지노 여행객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곳도 있다. 파라다이스에 따르면 지난달 테이블 드롭액(고객이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기 위해 칩을 구매한 총액)은 235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3.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 드롭액 기준 코로나 이후 최대수준이다. 같은 달 테이블 매출액은 296.5% 늘어난 274억원을 달성했고, 홀드율(카지노가 고객을 상대로 돈을 딴 비율)도 같은 기간 6.8%포인트 증가한 11.6%를 기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4680 원통형 배터리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소재기업들이 적기 대응하기 위해 생산량 확대에 나선다. 테슬라뿐 아니라 BMW, 다임러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잇따라 4680을 차세대 배터리 규격으로 채택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중국 배터리 소재 파트너사인 '스다성화(石大胜华)', '쓰촨 야후아 인더스트리얼 그룹(Sichuan Yahua Industrial Group, 이하 야후아 그룹)', '티엔치 머터리얼(Tianci Materials)'는 최근 증설을 추진하거나 테슬라향 맞춤형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스다성화는 테슬라에 4680 배터리향 실리콘 기반 음극재를 공급한다. 늘어나는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 작년 연간 1000t 규모 생산라인 완공 후 시운영에 돌입한 데 이어 올 연말까지 연간 2만t 용량의 시설 가동에도 돌입한다. 스다성화 관계자는 "현재 회사의 주요 제품은 고효율 실리콘 옥시카본 음극재로 4680 원통형 배터리가 주요 타겟 고객 그룹"이라며 "오는 2025년까지 4680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200GWh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야후아 그룹은 4680 배터리 시장 수요가 올해와 내년까지 2년 연속 10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을 차질없이 공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수요 변동을 센싱하고 생산량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티엔치 머터리얼은 테슬라 4680 배터리에 적합한 전해질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파일럿 생산 단계에 돌입했다. 티엔치 머티리얼은 프로젝트 목적에 대해 4680 배터리가 고온에서도 급속 충전을 가능케 하는 등의 성능을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4680 배터리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연내 주당 10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시설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텍사스와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도 4680 배터리셀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본보 2022년 7월 21일 참고 테슬라 "연말 4680 배터리 생산량 주당 1000개 초과"> 자체 생산뿐 아니라 파트너사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파나소닉과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4680 배터리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등 생산량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mm, 길이 80mm인 원통형 제품이다. 기존 2170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5배, 출력을 6배 향상시키고 주행거리를 16% 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주도로 지름 46㎜의 원통형 배터리가 업계의 대세로 부상하고 있다. 테슬라에 이어 BMW, 크로아티아 리막이 '46XX' 배터리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러시아 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를 찾았다. 일본 해운사 NYK가 러시아 소브콤플로트와 지난해 삼성중공업에 공동 발주한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을 인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NYK는 최근 삼성중공업이 건조하고 있는 17만4000CBM급 쇄빙 LNG선 4척 가운데 소브콤플로트 발주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선가는 삼성중공업이 수주 공시가 당시 척당 2억200만 달러(약 2639억원) 수준이다. 삼성중공업은 신조선을 2023년 9월과 11월에 인도할 예정이다. 옵션 2척은 이듬해 1월과 4월에 납품한다. 신조선에는 재액화 장치와 샤프트 발전기 시스템이 장착된다. 앞서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러시아 국영 에너지회사 노바텍으로부터 아크틱(ARCTIC) LNG-2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 LNG선을 각각 4척씩 신규 수주했다. 당시 노바텍은 아크틱 LNG-2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하면서 삼성중공업에 아이스클래스1A나 아크(Arc)4 선박용 신조선 4척의 슬롯을 예약했다. 또 대우조선에는 신조선 2척과 옵션 슬롯 2척을 예약해 총 4척을 주문했다. 용선 선주사 윤곽도 나왔다. 노바텍으로부터 입찰 제안을 받은 선사들 중 경쟁력이 있는 선사는 러시아 소브콤플로트(Sovcomflot)와 과거 노바텍과 LNG 운반선 작업을 해본 일본의 NYK가 우위를 점했다. 소브콤플로트가 일본 NYK 라인과 손잡고 삼성중공업 건조 선박을 용선한 이유다. 일본 미쓰이OSK라인(MOL)은 대우조선이 건조한 신조선을 인수, 운용할 예정이나 미지수다. 대우조선은 지난 5월 러시아 선주와 지난 2020년 10월 9일 체결해 오는 2023년 7월 31일까지 납품하기로 했던 신조선 LNG 운반선을 1척으로 정정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총 6758억원에서 3379억원으로 줄었다. 해당 계약은 본래 3척 1조137억원 규모였으나, 러시아 선주가 중도금을 지급하지 않아 3척 중 2척을 주문 취소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청소 솔루션 회사 '다이버시(Diversey)'로부터 상업용 세탁·건조기 대규모 수주를 따냈다. 양사 노하우를 결합해 영국 의류 관리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다이버시는 지난 8일(현지시간) LG전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다이버시는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LG전자의 상업용 세탁기와 건조기에 대한 독점 유통 권한을 갖게 됐다. 다이버시는 LG전자의 세탁기와 건조기에 자사가 강점을 가진 위생 프로그램을 더해 고객에게 혁신적인 세탁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단순히 세탁과 청소를 깨끗하게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에너지, 화학물질, 물 소비를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환경친화적인 행보에 동참하고 비용을 절감하도록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다이버시와의 협력이 의류 관리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구조도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중심에서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됐다. B2B 사업은 계약 한 건당 납품하는 제품 수가 많은 데다 향후 추가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 다이버시는 1923년에 설립돼 약 100년에 이르는 역사를 가진 회사다. 미국 사우스캐롤리나이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영국을 비롯해 세계 175개국에 진출해 있다. 건물과 식품 위생 화학제품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세탁부터 건물, 바닥, 주방위생 관리까지 다양한 분야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셰인 마호니 다이버시 영국·아일랜드법인 전무 이사는 "LG와의 파트너십은 LG의 선도적인 세탁 기술과 다이버시의 솔루션을 결합함으로써 영국과 아일랜드 전역의 고객을 위한 우리의 세탁 솔루션 제안을 크게 강화했다"며 "우리는 고객이 에너지, 화학물질, 물 소비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세탁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독일 철도 브레이크 시스템 회사인 크노르 브렘즈(Knorr-Bremse)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최근 크노르 브렘즈와 5000만 유로(약 664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다. 크노르 브렘즈는 향후 5년 간 현대로템이 제조하는 트램의 난방, 환기, 공조 시스템(HVAC)과 함께 유압 제동 시스템과 출입구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들은 현대로템이 납품하고 있는 특정 계약 대신 전 세계에 배치될 저상차량 트램(LRV)에 장착된다. 위르겐 와일더(Jürgen Wilder) 크노르 브렘즈 철도차량 시스템 집행위원회 위원은 "크노르 브렘즈는 대중교통 서비스에 미래 지향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다시한번 현대로템의 신뢰를 얻게 돼 기쁘고, 장기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크노르 브렘즈의 브레이크 시스템은 전기 유압식이며 샌딩 시스템, 자기 트랙 브레이크가 포함된다. 입구 시스템은 IFE 크노르 브렘즈에서 나온다. 마지막으로 공조 시스템은 크로느 브렘즈에서 제조된다. 현대로템은 "크노르 브렘즈와 트램 부품들의 공급망 안정화와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사이버보안 플랫폼과 손잡았다. 위메이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프로토콜 클레바(KLEVA)의 보안 기능을 강화한다. 9일 더구루 취재 결과 위메이드는 지난 8일 '해큰(Hacken)'과 안전한 웹3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위메이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크레바 유저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와 손잡은 해큰은 화이트 해커들이 설립한 블록체인 기반 사이버보안 플랫폼 기업이다. 해큰은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보상 체계를 결합한 사이버보안 생태계를 구축해 해킹 등 사이버범죄 위험에 대비한다. 해큰 플랫폼은 버그를 찾아 신고하는 유저에 대해서 자체토큰인 'HKN'을 보상으로 제공하는 '해큰 프루프' 암호화폐 거래 정보를 제공하는 '해큰 레이팅', 고객 맞춤 사이버 보안 솔루션 '해큰 사이버시큐리티 서비스' 등을 축으로 구동된다. 해큰은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클레바 프로토콜에 대한 보안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해큰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투자자들의 자금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메이드는 유저에게 안전한 환경을 보장하는 디파이 사업을 확장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클레바는 글로벌 확장이라는 중요한 단계를 맞고 있으며 해큰과 파트너십은 클레바의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의 디파이 프로토콜 클레바는 블록체인과 스마트 계약을 이용하는 금융 서비스다. 유저들은 가상자산을 예치하고 유동성을 공급하는 대가로 보상을 획득하는 이자농사(leveraged yield farming service)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그룹 벤처캐피탈인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미국 수소 기업 유틸리티 글로벌에 베팅했다.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는 수소 투자를 확대하고 시장 선점에 나선다. 유틸리티 글로벌은 삼성벤처투자가 2500만 달러(약 3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기존 투자자인 미국 아라파트너스, 프랑스 생고뱅의 벤처캐피탈 자회사 노바(NOVA),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동참했다. 2018년 설립된 유틸리티 글로벌은 자체 개발한 'eXERO'(Electroless Coupled Exchange Reduction Oxidation) 공정을 활용해 수소 솔루션을 선보이는 회사다. eXERO는 수증기를 고온에서 전기분해해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 저비용·저탄소 공정 구현에 기여한다. 유틸리티 글로벌은 조달한 자금을 'H2Gen' 제품 라인업의 개발과 생산능력 확대, 판로 개척에 사용할 계획이다. 다양한 시연을 통해 성능을 입증하고 판매를 확대하고자 파트너십도 모색하고 있으며 팀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유틸리티 글로벌은 최근 클라우스 누스그루버(Claus Nussgruber)를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그는 영국 BOC와 독일 린데, 미국 에어프로덕트 등 산업용 가스 업계에서 30년 넘게 경력을 쌓았다. 특히 유틸리티 글로벌로 영입되기 직전 에어프로덕트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저탄소 프로젝트를 주도했었다. 누스그루버 CEO는 "전략적 파트너사로부터 투자를 받아 기쁘다"라며 "다양한 산업에서 핵심 시스템의 신속한 공급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번 투자로 수소 기술을 확보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 삼성은 지난 3월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그린수소 스타트업인 레이븐SR에도 투자했다. 해외에서 수소 생산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 롯데케미칼, 포스코, 말레이시아SEDC 에너지와 '사라왁(Sarawak) H2biscus 청정 수소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한국석유공사와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사업에도 손을 잡았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브랜드 토리버치(TORY BURCH)가 향수 시장에 공략에 다시 팔을 걷어붙였다. 향수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자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9일 미국 패션 전문매체 WWD 등 외신에 따르면 토리버치는 시세이도 조향사들과 협력해 향수 컬렉션 '꿈의 정수(Essence of Dreams)'를 출시했다. 해당 컬렉션은 5가지 향수로 구성됐다. 각각의 향수가 꿈 또는 느낌을 나타낸다. 디바인 문(Divine Moon)은 평화, 일렉트릭 스카이(Electric Sky)는 자유, 미스틱 제라늄(Mystic Geranium)은 기쁨, 코스믹 우드(Cosmic Wood)는 마법, 서브라임 로즈(Sublime Rose)는 사랑을 나타낸다. 향수는 고급 식물성 재료와 에센셜 오일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디바인 문(Divine Moon)은 꿀과 감귤, 일렉트릭 스카이(Electric Sky)는 라벤더와 우디, 서브라임 로즈(Sublime Rose)는 장미와 블랙커런트 등 향수별로 다양한 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그날의 기분, 의상에 따라 향수를 고를 수 있게 한 것이다.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도 특징이다. 토리버치가 지난 2013년 에스티로더(Estée Lauder)와 제휴를 맺고 향수 사업에 진출한 이후 거의 10년 만에 다시 향수 사업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당시 적지 않은 매출을 올렸음에도 토리버치와 에스티로더는 이후 향수 사업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최근 향수 시장이 다시 꿈틀거리자 움직임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시장조사 전문기관 NPD그룹에 따르면 지난 분기 미국 내 향수 카테고리 매출은 13% 성장한 15억 달러(약 1조9565억원)를 기록했다. 향수 수요는 국내에서도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가 해제되고 외출이 자유로워지면서 자신의 개성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향수를 즐겨쓰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토리버치는 회장 겸 CEO를 맡고 있는 토리버치의 스타일과 감성이 반영된 아메리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지난 2004년 론칭됐다. 기성복, 핸드백, 액세서리, 뷰티, 손목시계 등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토리버치는 "향기는 우리를 기억과 연결시켜주고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하나의 방법"이라면서 "꿈을 쫓고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세계에 대한 상상을 떠올리게 하는 아름답고 고양된 향수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일본 최대 택시 앱 개발사인 모빌리티 테크놀로지(MoT)와 제휴를 맺고 카카오T의 서비스 범위를 확장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MoT는 지난 4일부터 카카오모빌리티가 제공하는 카카오T와 GO앱의 연동을 시작했다. MoT는 지난달 동남아 최대 차량공유 플랫폼 그랩과 제휴를 맺은데 이어 카카오T와도 제휴를 맺게 됐다. 이번 제휴에 따라 카카오T를 이용하는 유저가 일본에 방문했을 시 앱을 통해 목적지 입력, 앱을 통한 자동 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받으며 언어 차이로 인한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됐다. GO의 서비스 범위는 도쿄, 교토, 오사카를 포함해 26개 도와 현이다. 결제는 카카오T 앱에 사전에 등록된 국내 전용 카드 또는 휴대폰으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카카오T는 해외 겸용 카드 등을 통한 결제도 도입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MoT은 코로나19 엔데믹 과정에서 해외 입국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서비스 범위를 확장, 제휴를 맺은 택시 업체들의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DL이앤씨·SK에코플랜트가 함께 완성한 세계 최장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 대교가 유럽 최고의 강철교량으로 선정됐다. 우리 건설사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CCS(European Convention for Constructional Steelwork)는 차나칼레 대교에 '유럽 강철다리 상(European Steel Bridge Award)'을 수여했다. 심사위원단은 차나칼레 대교를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와 비교하며 "이 지역의 강한 바람과 지진 위험을 견디기 위해 설계됐으며 건축적 측면에서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수교에 적합한 고강도 강철을 사용해 빠르게 내구성 있는 작업을 수행했다"며 "이는 오늘날 현대식 강철 구조물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개통한 차나칼레대교는 다르다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나뉜 터키 차나칼레주(州)의 랍세키와 겔리볼루 지역을 연결하는 현수교다. 총길이가 3563m로,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이 2023m로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이전까지 세계 1위 현수교는 1998년 준공한 일본 아카시 해협 대교(주경간장 1991m)였다. DL이앤씨·SK에코플랜트는 2018년 4월 착공해 총 48개월 동안 공사가 진행됐다. DL이앤씨 컨소시엄은 건설 기간을 포함해 16년간 이 다리를 운영하고 이후 터키 정부에 이관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영국 전기차(BEV) 시장 '1위'에 올랐다. 전기차 최강자인 테슬라가 상하이 봉쇄에 따른 생산 차질로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틈을 타 왕좌를 꿰찼다. 기아는 4위를 차지했다. 8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영국 BEV 시장에서 1494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12.2%로 월간 기준 1위에 올랐다. 현대차에 이어 폭스바겐이 2위를 차지했다. 총 1273대를 판매, 점유율 10.4%를 나타냈다. 이어 아우디가 979대,(점유율 8.0%)로 3위에 올랐다. 기아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달 총 784대를 판매, 점유율 6.4%를 기록했다. 닛산은 710대 판매, 점유율 5.8%로 5위를 장식했다. 6위부터 10위는 △큐프라(5.1%) △MG모터(4.9%) △BMW(4.7%) △메르세데스-벤츠(4.6%) △미니(4.5%) 순으로 이어졌다. 같은 달 영국 전기차 시장 규모는 총 1만2243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9%) 대비 1.9%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전체 자동차 시장 10.9% 비중을 차지했다. 테슬라는 이번 월간 판매 순위에서 제외됐다. 상하이 봉쇄로 인한 생산 차질 등으로 유럽 공급 차질을 겪은 탓에 예정된 물량을 소화하지 못했다. 현재로썬 구체적인 정상화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우나 생산 차질 극복 이후 빠른 시알 안에 왕좌를 탈환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단일 브랜드 기준 최근 3개월간 누적 시장 점유율은 테슬라가 10.5%로 아직까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현대차와 기아가 나란히 2위(점유율 9.8%)와 3위(9.7%)를 달리고 있다. 폭스바겐(8.4%)과 아우디(7.2%)는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아우디의 경우 지난 2~4월 누적 시장 점유율 순위 8위에서 5위로 3계단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제조업체별 시장 점유율 순위는 폭스바겐그룹이 21.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차그룹(19.6%)과 스텔란티스(13.9%)가 각각 2위와 3위, 테슬라(10.5%)와 BMW그룹(8.2%)이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영국 전기차 시장이 거듭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향후 브랜드 판매 순위는 공급력이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퓨어리튬'이 바나듐 양극재 회사를 손에 넣었다.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언급되는 바나듐 배터리 성능을 끌어 올려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퓨어리튬은 1일(현지시간) "미국 버팔로에 위치한 '디미엔(Dimien)'의 지적 재산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퓨어리튬은 디미엔 인수를 통해 리튬 금속-바나듐(LVO)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퓨어리튬의 리튬 금속 음극과 디미엔의 제타 밴다늄(ZVO) 기반 바나듐 양극을 결합한다. ZVO를 사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니켈·망간·코발트(NMC)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보다 높은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갖출 수 있다고 게 퓨어리튬의 설명이다. 미국의 배터리 공급망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우선 LVO 배터리에는 코발트, 니켈, 망간 등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소재에서 주로 쓰이는 원재료들이 쓰이지 않는다. 핵심 원료인 바나듐은 북미에서 니켈보다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퓨어리튬은 이를 통해 미국이 중국 등 타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자체 조달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공급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SK가 최대주주로 있는 베트남 제약사 이맥스팜이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투자 자금을 대거 회수하는 등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맥스팜 이사회는 최근 투자 주식과 부동산 자산 청산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맥스팜은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Vidipha Central Pharmaceutical)과 센트럴 파마슈티컬(Central Pharmaceutical), 메피디카 파마슈티컬(Mephydica Pharmaceutical) 보유 주식을 처분한다. 이맥스팜의 상반기 재무제표를 보면 이맥스팜은 7억9900만 동(약 4280만원) 규모의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2만1600주와 1억100만 동(약 540만원) 규모의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1450만 주, 38억 동(약 2억원) 규모의 메피디카 파마슈티컬 주식 33만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맥스팜은 6개의 미사용 부동산을 매각한다. 여기에는 이맥스팜 빈즈엉·호치민 지점과 다수의 모텔·아파트가 포함되는데 총 면적은 1800㎡(제곱미터)에 이른다. 이 부동산들은 내년까지 시장 가격으로 공개 매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