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가 한국산 전기아연도금강판에 5년간 반덤핑 관세를 매겼다. 다만 포스코와 동국제강, 현대제철, DK동신 등의 제품이 관세 대상에서 제외돼 수출 부담이 적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무역보호총국(DGTR)은 한국, 싱가포르, 일본에서 수입되는 다수의 전기아연도금강판에 반덤핑(AD) 관세를 도입할 것을 권고했다. 관세 부과 대상은 전기아연도금강판으로, 냉연강판에 아연을 전기도금해 내식성을 높인 제품이다. 주로 자동차 제조와 가전제품, 지붕, 벽 등의 건자재에 사용된다. 부식 방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5년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며, 관세 규모는 t당 16.05달러(약 2만9000원)에서 79.73달러(약 10만3000원)까지 다양하다. 싱가포르에서 선적된 제품의 경우 최대 사이즈를 제안하며. 한국은 16.05달러의 관세가 권장된다. 일본 철강 제품은 신일철주금 제외하고 64.08달러(약 8만3500원)의 관세가 부과된다. 반덤핑 조사는 지난해 6월 말 개시됐다. 인도 상업공업부는 인도 내 유일 전기도금아연강판 공급업체 아메리칸 프리코트 스페셜티(American Precoat Speciality)의 제소로 해외 합금·비합금강 전기아연도금강판 반덤핑 조사를 착수했다. 저렴하게 판매한 수입업자에 의해 인도 금속 산업에 발생한 피해를 제거하는 게 목적이다. 인도는 아연도금강판과 코일 수입은 2020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전년 대비 15.5% 감소한 76만6500t을 기록했다. 한국산이 32만8300t으로 점유율 42.8%를 차지했고. 일본산이 18만500t, 싱가포르산이 3800t 수입됐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포스코, 동국제강, 현대제철, DK동신을 제외한 한국산 전기아연도금강판 t당 16달러의 관세가 부과된다"며 "이번 관세 부과는 작년 열연후판과 냉연강판 수입 관세 연장과의 관련성을 배재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와 글로벌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의 합작법인이 내달 착공한다.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건설에 착수해 2년 안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전기차 격전지인 미국에서 시장지배력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내달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서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의 건설에 돌입한다. 지난 5월 투자 계약을 체결할 당시 예상한 시점인 연말보다 3개월 이상 앞당겨졌다. 합작법인은 2024년 12월 완공해 2025년 1분기부터 양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초기 연산 23GWh 규모로 시작해 33GWh까지 늘린다. 신공장에서는 삼성SDI의 최신 기술이 담긴 배터리 프라이맥스(PRiMX)가 생산된다. 공사를 맡은 미국 야츠건설은 건설 기간에 맞춰 현장 노동자에게 점심을 제공할 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야츠건설은 입찰제안 요청서(RFP)를 통해 "9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코코모 건설 현장에서 점심을 준비·배분할 음식 서비스 업체를 찾는다"라며 "공사가 한창인 내년 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노동자 2000명이 고용된다"라고 알렸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신공장 건설을 서두르고 북미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작년 8월 2030년까지 미국에서 새로 판매되는 승용차의 50%를 친환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로 채우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로 인해 미국 전기차 시장이 올해 75만대에서 2025년 203만대, 2030년 602만대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완성차·배터리 업체들은 미국에 투자하고 시장 선점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오하이오에 이어 테네시, 미시간에 공장을 짓고 있다. 오하이오 제1공장은 완공돼 3분기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SK온도 포드와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꾸리고 테네시와 켄터키에서 총 129GWh 규모 공장 구축을 발표했다.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경쟁사들이 앞다퉈 공장 건설에 나서며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도 북미 시장을 빼앗기지 않고자 빠르게 공사를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스텔란티스는 북미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어 점유율 확대를 위해 삼성SDI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2.7%를 기록했다. 선두인 테슬라(23.9%)와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은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 공장이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 직항편 개설에 나설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스틴에서 아시아로 가는 직항 항공편이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오스틴 지역 투자와 급성장으로 오스틴 버그스트롬 국제공항(ABIA)에서 인천 또는 도쿄까지 직항 노선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해당 노선 개설은 내년 또는 내후년에 발표된다. 맷 게스케 오스틴 상공회의소(Greater Austin Chamber of Commerce) 지역 정책 부사장은 "아시아는 합리적"이라며 "상공회의소는 서비스 대상 지역을 확인했으며 이제 아시아 노선 개설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틴 상공회의소는 코로나19 펜데믹 이전부터 아시아로의 직항편을 요구해 왔다. 공항 측도 긍정적이다. 샘 헤인즈 오스틴 국제공항 대변인은 "항공사와 정기적으로 만나고 항상 새로운 서비스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당장 아시아 직항 항공편 공유 소식은 없다"고 밝혔다. 현재 텍사스 오스틴행 직항 노선은 없다. LA국제공항(LAX) 혹은 달라스 공항으로 경유해야 한다. 오스틴 상공회의소가 직항편 개설을 검토하는 건 삼성전자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오스틴시에 파운드리 공장 2곳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인근 테일러시에도 170억 달러, 약 22조원을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오스틴 외 프랑크푸르트, 암스테르담과 런던으로 가는 직항편이 개설되면 더 많은 관광객과 기업 투자를 유치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지난 6월 기준 ABIA 여객 수송량은 198만5801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컴투스가 스웨덴 디지털 게임 엔터테인먼트 그룹 '프라그바이트 그룹'의 웹3 자회사인 와그미(WAGMI)에 투자했다. 와그미는 3일(현지시간) 전략적 투자 라운드를 통해 335만 달러(약 44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투자자들이 향후 와그미가 발행하는 토큰을 구매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해당 토큰은 와그미가 구축하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통화로 활용된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컴투스를 비롯해 솔라나 벤처스, 매직 에덴, CRIT, 미스틴 랩스, 허슬펀드, 지프라임 캐피탈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와그미의 모회사인 프라그바이트 그룹은 모바일 게임과 e스포츠 산업에서 활동하는 디지털 게임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지난해 12월 럭키 캣를 인수하며 웹3 게임 시장에 진입했다. 그리고 솔라나 블록체인 네트워크 내 주요 게임 프로젝트 중 하나인 팬저독스가 초기 성공하며 메타버스 관련 파트너들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와그미는 럭키 캣과 함께 두 번째 웹3 게임을 개발하고 있으며 해당 게임에서는 기존 서비스 되는 팬저독스의 토큰과 NFT(대체불가토큰)을 사용할 수 있다. 와그미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통해 자본 기반을 강화하고 신작 웹3 게임 개발에 속도를 낸다. 프라그바이크 관계자는 "우리는 웹3 게임 내에서 미래투자와 성장을 위한 강력한 플랫폼을 갖게 됐다"며 "우리는 웹3 게임을 위한 흥미진진한 이벤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그룹이 건설 분야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투자에 나선다. 신기술을 선점해 건설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GS퓨처스는 자쿠아벤처스에 투자했다. GS퓨처스를 비롯해 △시멕스 △안드레아건설 △프로그레소엑스 △사반치그룹 등이 참여했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자쿠아벤처스는 지속가능성·생산성·도시화 등 건설 분야 주요 과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초기 단계 벤처펀드다. 이번 투자는 멕시코 시멘트 대기업인 시멕스가 주도하는 건설 분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을 인연으로 이뤄졌다. 곤잘로 갈린도 시멕스벤처스 책임자는 "건설 산업의 혁신의 선구자로서 생산성·지속가능성·도시화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찾는 투자 그룹의 일원이 돼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GS퓨처스는 지난 2020년 GS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벤처 투자법인이다. ㈜GS를 비롯해 계열사 10곳이 출자했다. 허태수 GS 회장의 조카이자 허명수 전 GS건설 부회장의 차남인 허태홍 대표가 이 회사를 이끈다. 에너지·건설·유통 등 그룹 주요 사업 부문의 미래 신산업에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GS퓨처스는 최근 건설 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망 기업에 잇따라 투자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미국 건축 자재 거래 플랫폼 스타트업 소일커넥트(Soil Connect)에 투자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건설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스트럭션사이트(Structionsite)와 주택 리모델링 소매 업체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 '까사(Casa)'의 자금 조달에 참여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웨덴 볼보그룹이 전기 상용차용 배터리셀 자체 생산을 추진한다.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암시해 기존 배터리셀 공급사인 삼성SDI와의 합작 가능성이 제기된다. 볼보그룹은 3일(현지시간) 스웨덴 스카라보리주 마리에스타드에 대규모 배터리셀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관련 허가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트럭, 버스, 건설 장비 등 상업용 차량용 배터리를 제조할 예정이다. 투자액, 규모, 생산할 배터리셀 유형, 완공 일정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직접적으로 강조해 공장이 합작 형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마틴 룬드스테트 볼보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 램프업에는 무화석 에너지를 사용해 생산된 고성능 배터리가 대량 필요하며 배터리 자체 생산을 미래 산업 발자국에 포함시키는 것은 다음 단계"라며 "우리는 파트너와 함께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력 후보 기업은 삼성SDI다. 삼성SDI는 볼보그룹 자회사 '볼보트럭'에 배터리셀을 납품한다. 양사는 2019년 7월 전기 트럭용 배터리팩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SDI가 트럭용 배터리 셀·모듈을 납품하고 배터리팩 제조 기술을 볼보에 이전하기로 약속했었다. 볼보트럭은 삼성SDI의 배터리셀을 받아 벨기에 공장에서 팩으로 조립한다. 배터리팩은 스웨덴 예테보리 공장으로 옮겨져 전기 트럭에 탑재된다. 신공장이 들어설 마리에스타드 소재 부지는 지리적 장점이 뛰어나다. 볼보그룹의 주요 파워트레인 생산 공장과 인접해 있으며, 볼보그룹의 R&D 센터와 본사가 위치한 예테보리와의 거리는 차로 2시간 이내다. 볼보그룹은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스웨덴의 풍부한 신재생에너지와 산업·물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볼보그룹은 2030년까지 전 세계 트럭 판매량의 최소 절반을 순수 전기차로 채운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유럽에서 대형 모델 3개를 생산한다. 물류와 쓰레기 수거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기 트럭 총 6종을 출시하고 전 세계에 공급할 예정이다. 룬드스테트 CEO는 "탈탄소 운송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주도하고 고객에 100% 화석연료가 없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실제 고객들의 높은 수요도 확인했으며, 2030년까지 판매하는 제품의 최소 35%를 전기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온의 중국 장쑤성 옌청 배터리 제1공장 풀가동에 돌입했다. 생산량을 확대해 고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중국 EVE에너지와 합작 형태로 운영되는 옌청 1공장 추가 용량에 대한 증설을 마무리하고 지난 4월부터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생산능력은 기존 10GWh에 17GWh를 더해 총 27GWh로 늘어났다. SK온은 지난 2019년 EVE에너지와 각각 5799억원, 5억2500만 달러(6200억원)을 출자해 옌청 합작공장 설립에 뜻을 모았다. 이듬해 추가 투자를 단행해 후이저우에 공장을 갖춘 EVE 자회사 지분 49%도 취득했다. 양사는 옌청 외에 광둥성 후이저우에도 10GWh 규모 배터리 합작공장을 두고 있다. 옌청 1공장 설립은 2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지난해 1단계 건설을 마무리하고 10GWh 규모 용량에 대해 가동을 시작했다. 증설까지 마무리하며 3년여 만에 완공했다. SK온은 옌청에 제2공장도 짓고 있다. 25억3000만 달러를 투입해 연간 3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고성능 전기차 약 45만 대에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는 규모다. 올 1월 착공식을 열고 건설을 시작했다. 내년 초 장비를 투입하고 오는 2024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옌청 2공장은 SK온의 중국 내 첫 단독 생산거점이다. 규모도 SK온이 중국 내 보유한 생산거점 중 가장 크다. SK온은 EVE에너지와 합작한 옌청 1공장과 후이저우 공장 창저우에 베이징자동차(BAIC)와 합작한 7GWh 규모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계획한 프로젝트가 모두 마무리되면 SK온은 중국에서 총 77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SK온은 옌청 1공장 풀가동을 계기로 EVE에너지와 협력을 공고히하는 한편 중국에서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247만4000대로 집계됐다. 글로벌과 북미 지역 판매량 증가율이 각각 63%와 59%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SK온은 베이징자동차를 비롯해 샤오펑 등 중국 전기차 브랜드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한편 SK온은 해외 생산거점을 확충해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배터리 생산 규모를 500GWh까지 늘린다. 포드와 합작사인 블루오벌SK를 통해 미국 켄터키·테네시에 129GWh, 터키에 30~45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이밖에 △미국 조지아주 1·2공장 총 21.5GWh △헝가리 코마롬 1·2공장, 이반차 공장 총 47.5GWh △한국 서산 5GWh 등 공장을 건설중이거나 가동중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전기차 'EV6'가 영국 에코택시 시범사업 차량으로 선정됐다. 유럽 택시 시장 공략에 '마중물'은 물론 브랜드 인지도와 전기차 기술력을 알리 수 있는 기회이라는 평가다. 4일 영국 덴비셔 카운티 의회(DCC·Denbighshire County Council)에 따르면 기아 EV6를 에코택시 시범사업 차량으로 도입했다.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528㎞(328마일)에 달한다는 점에서 교대 근무 공백을 줄일 것으로 판단했다. 택시 기사 등 업계의 피드백을 토대로 결정됐다고 DCC는 설명했다. 앞서 DCC는 닛산 준중형 RV 모델 'E-NV200' 4대를 도입, 에코택시로 운영한 바 있다. 에코택시 시범사업은 영국 정부의 탄소 배출 제로화 계획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웨일스를 시작으로 진행되고 있다. DCC는 오는 2028년까지 웨일스 지역에서 운행하는 택시를 모두 에코택시로 바꾸겠다는 목표 아래 웨일스 북부 지역 덴비셔를 중심으로 '구매 전 타보세요'(try before you buy)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현지 택시 면허인 '헤크니'를 보유한 기사라면 누구나 덴비셔에서 에코택시를 운행할 수 있다. 전기차 충전과 보험 등 서비스를 포함 30일 동안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현재까지 59명의 택시 기사가 참여, △프레스타틴(Prestatyn) △릴(Rhyl) 등 웨일스 핵심 도시에서 총 5만6759마일을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브랜드 현지 인지도 제고는 물론 유럽 택시 시장 확대를 위한 기회라는 평가다. 택시 기사들의 경험이 판매 확대 효과로 이어지는 만큼 유럽 전기차 택시 시장에서 기아의 입지를 늘리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EV6 후속 모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하반기 전기차 판매량 증대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가 EV6를 앞세워 영국 전기차 시장 존재감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며 "현지 BEV 시장이 지속해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판매량 또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EV6는 지난달 전기차 최초 영국 교통경찰청(British Transport Police Authority) 교통 순찰차로 채택되기도 했다. △주행 성능 △정숙성 △1회 충전 주행 거리 등 교통 순찰차 역할을 수행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지난 5월 기준 영국 전체 자동차 시장(12만4394대)에서 BEV 시장 비중은 12.4%(1만5448대)였다. 이는 전년(8.4%) 대비 약 1.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당시 기아는 점유율 9.2%를 기록, 2위를 차지했다. 1위인 BMW(10.2%)와 차이는 1%포인트에 불과했었다. 기아의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는 지난해보다 13.5% 증가한 315만대다. 국내는 전년 대비 5.0% 증가한 56만2000대이며, 해외의 경우 15.5% 높은 258만8000대로 설정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의 미국 자회사 한화시마론이 텍사스 에너지 기업 선브리지가 추진하는 압축 천연가스(CNG) 충전소 네트워크 사업에 참여한다. 튜브 트레일러를 제공해 이달 말 충전소 오픈을 지원한다. 선브리지는 지난 3일(현지시간) "노스 미들랜드 분지에 설치한 일일 5000만 입방피트(약 141만5842㎥) 용량의 CNG 충전소를 오는 31일부터 운영한다"라고 밝혔다. 선브리지는 한화시마론의 튜브 트레일러를 활용해 충전소에 필요한 CNG를 공급받는다. 튜브 트레일러는 수소와 CNG 등을 저장·운송하기 위한 고압 탱크와 운송용 트레일러를 하나로 합친 장비다. 한화시마론은 작년 8월 선브리지와 2억6000만 달러(약 34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대당 CNG 약 9t을 운송할 수 있는 튜브트레일러를 10년간 제공하기로 했다. 먼저 12~15개월 동안 120개의 갤럭시 타입IV 튜브 트레일러를 인도한다. 한화시마론은 선브리지와 협력을 토대로 북미 수주량을 확대하고 수소 탱크 시장의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한화시마론은 미국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시에 1단계로 약 5100만 달러(약 660억 원)를 쏟아 고압 탱크 공장을 짓고 있다. 올 하반기 완공해 연간 약 4000개를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 쉘에 운송용 수소탱크 넵튠(Neptune) 공급을 확정했다. 넵튠은 쉘이 주도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수소 충전소 네트워크 구축에 쓰인다. 전창해 한화시마론 최고경영자(CEO)는 "퍼미언 분지의 석유·가스 운영자에게 청정 연료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선브리지의 노력을 지원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라며 "선브리지와 협력을 지속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의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를 전진 배치한다. 부코핀은행은 4일 문영은 국민은행 정보보호본부 상무를 신임 이사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오는 24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문 상무의 신임 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문영은 상무는 국민은행에서 대표적인 디지털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1994년 입행한 이후 △여의도IFC지점장 △정보보호부장 △스마트금융부장 △스마트전략부장 △디지털개발부장 △미래IT추진부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7~2018년에는 KB금융지주 디지털전략부장도 역임했다. 특히 국민은행이 지난 2012년 선보인 미래형 점포 스마트브랜치를 직접 기획하고 첫 지점장을 맡기도 했다. 문 상무의 이사 선임은 부코핀은행의 디지털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부코핀은행은 현재 국민은행과 함께 차세대 IT 시스템(New Generation Banking System·NGBS)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전면 도입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최적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메타버스 서비스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 부코핀은행은 또 3분기 중으로 모바일 뱅킹 앱 '워키(Wokee)'의 새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규 버전 출시를 위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과 협의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은행 서비스를 비롯해 소비자 금융, 보험, 증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금융 서비스 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부코핀은행은 자산 규모 19위권의 중대형 은행이다. 국민은행은 2020년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국민은행은 중소기업과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부코핀은행을 현지 10대 은행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하나증권이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의 증권 자회사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증권(BSC)과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맺었다. BSC의 중장기 사업 계획 수립을 도와 베트남 3대 증권사 진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증권은 지난 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BSC와 전략적 업무 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하나증권은 BSC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경영혁신, 리스크 관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2030년까지 BSC가 베트남 3대 증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중장기 사업 계획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하나증권은 BSC의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해 자사가 보유 중인 글로벌 디지털 기술의 핵심 코드를 공유할 방침이다. BSC는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채권 중개 부문 1위 증권사, 주식 중개 부문 5대 증권사로 발돋움 한다는 각오다. 이와 별개로 하나증권과 BSC는 작년 말부터 투자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BSC는 작년 12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하나증권이 인수하는 조건으로 최대 6570만주 규모의 신주를 발행하는 안건을 승인한 바 있다. 실제로 신주 발행이 성사되면 하나증권은 BSC 지분 35%를 보유하게 된다. 양 측은 신주 인수가 등 세부 조건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하나증권과 BSC의 파트너십 체결은 BIDV와 KEB 하나은행의 전략적 협력 프로세스 단계의 연장선상에 있기도 하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BIDV의 지분 15%를 1조148억원(주식 취득일 환율기준)에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오른 바 있다. 이후 BIDV의 정관자본금은 34조1870억 동(약 1조9111억 원)에서 40조2200억 동(약 2조2483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베트남 은행 산업 역사상 가장 큰 거래 규모다. 응오 반 중 BSC 회장은 “BSC와 하나증권의 협력은 10억 달러에 달하는 두 모기업 간의 역사적 사건의 연속”이라며 “베트남에서 두 금융기관 간의 광범위한 협력 관계가 강력한 투자의 물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BIDV는 베트남 자산 규모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 상업은행 가운데 하나다. 하나은행은 작년 말 BIDV의 주식배당에 참여하며 자본확충을 지원하는 등 협력 관계를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상반기(1~6월) 글로벌 순수 전기차(BEV) 시장에서 '톱5'에 올랐다. 양사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와 'EV6'가 활약이 이어지고 있어 연말 폭스바겐그룹을 제치고 4위 등극도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다. 4일 글로벌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s(INSIDEEVs) 등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상반기 글로벌 BEV 시장에서 총 16만7305대를 판매, 5위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5.6%로 집계됐다. 브랜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의 활약이 빛났다. 이들 모델은 같은 기간 각각 5만1208대, 4만1437대 판매를 기록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를 제외하고 BEV 모델 단일 판매 순위는 각각 9위와 14위다. 1위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총 56만4873대를 판매, 점유율 19%를 기록했다. 전기차 5대 중 1대를 판매한 셈이다. 다만 다른 전기차 업체들의 활약으로 점유율은 전년(22.7%) 대비 3.9%포인트 낮아졌다. 2위와 3위는 모두 중국 브랜드가 차지했다. BYD는 총 32만6236대를 판매, 상하이자동차(SAIC)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점유율은 전년(5.5%) 대비 5.5%포인트 2배 상승했다. SAIC는 총 32만1289대, 점유율 10.8%로 3위로 밀려났다. 폭스바겐그룹은 총 21만6004대, 점유율 7.3%로 4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글로벌 BEV 시장에서 이들 5개사가 판매한 전기차는 총 159만5707대로 시장 점유율 53%에 달한다. 해당 기간 BEV를 구매한 고객 10명 중 5명이 이들 브랜드를 선택한 셈이다. 상반기 BEV 시장 규모는 약 300만대로 집계됐다. 연말 현대차·기아와 폭스바겐그룹의 순위가 역전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이오닉5와 EV6가 글로벌 경쟁력을 토대로 빠르게 시장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각국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자동차 시상식에서 전기차 관련 상을 휩쓸고 있다는 점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아이오닉5는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등 3개 부문의 상을 받았다. EV6는 한국 자동차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2022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을 포함해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 '2022 왓 카 어워즈 올해의 차', '2022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 1위', '2021 탑기어 선정 올해의 크로스오버' 등을 수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BEV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지난달 BEV 비중은 12%로 처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며 "하이브리드 차량 등의 인기가 순수 전기차로 옮겨지고 있는 만큼 아이오닉5 등 인기 전기차 위주로 판매량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퓨어리튬'이 바나듐 양극재 회사를 손에 넣었다.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언급되는 바나듐 배터리 성능을 끌어 올려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퓨어리튬은 1일(현지시간) "미국 버팔로에 위치한 '디미엔(Dimien)'의 지적 재산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퓨어리튬은 디미엔 인수를 통해 리튬 금속-바나듐(LVO)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퓨어리튬의 리튬 금속 음극과 디미엔의 제타 밴다늄(ZVO) 기반 바나듐 양극을 결합한다. ZVO를 사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니켈·망간·코발트(NMC)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보다 높은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갖출 수 있다고 게 퓨어리튬의 설명이다. 미국의 배터리 공급망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우선 LVO 배터리에는 코발트, 니켈, 망간 등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소재에서 주로 쓰이는 원재료들이 쓰이지 않는다. 핵심 원료인 바나듐은 북미에서 니켈보다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퓨어리튬은 이를 통해 미국이 중국 등 타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자체 조달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공급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SK가 최대주주로 있는 베트남 제약사 이맥스팜이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투자 자금을 대거 회수하는 등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맥스팜 이사회는 최근 투자 주식과 부동산 자산 청산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맥스팜은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Vidipha Central Pharmaceutical)과 센트럴 파마슈티컬(Central Pharmaceutical), 메피디카 파마슈티컬(Mephydica Pharmaceutical) 보유 주식을 처분한다. 이맥스팜의 상반기 재무제표를 보면 이맥스팜은 7억9900만 동(약 4280만원) 규모의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2만1600주와 1억100만 동(약 540만원) 규모의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1450만 주, 38억 동(약 2억원) 규모의 메피디카 파마슈티컬 주식 33만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맥스팜은 6개의 미사용 부동산을 매각한다. 여기에는 이맥스팜 빈즈엉·호치민 지점과 다수의 모텔·아파트가 포함되는데 총 면적은 1800㎡(제곱미터)에 이른다. 이 부동산들은 내년까지 시장 가격으로 공개 매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