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에너지(옛 카타르페트롤리엄)가 액화천연가스(LNG) 증산 프로젝트에 시동을 건다. 프로젝트 파트너 윤곽이 드러나면서 신조 발주가 예고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에너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확장을 위해 △엑손모빌 △토탈에너지SE △쉘 △코노코필립스 등을 파트너로 선정했다. 카타르 에너지가 300억 달러 규모의 노스 필드(North Field) 확장 프로젝트를 개발하기 위해 단독으로 최종 투자 결정을 내렸지만 개발의 재정적 위험을 공유할 파트너를 찾기 위해 입찰을 시작한 것이다. 입찰에는 4개의 주요 정유사가 참여한 것으로 엑손모빌과 토탈이 최종 선정에 유력하다. 미국 쉐브론(Chevron Corp)과 이탈리아의 에니(Eni) 등도 입찰에 참여했으나 탈락했다. 카타르는 석유 메이저가 새로운 프로젝트의 총 수익에서 약 20~25%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타르는 노스 필드(North Field) 확장을 통해 2027년까지 카타르의 LNG 생산량을 64% 증가시켜 세계 최고의 LNG 수출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유럽에 가스 장기 공급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카타르는 2년 전부터 LNG 증산을 계획했다. 사드 알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 겸 국영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 최고경영자(CEO)는 "카타르는 에너지 부문에서의 확장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에 대한 모든 계약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본보 2020년 6월 11일 참고 카타르 'LNG 증산' 방침 재확인…"선박 발주 등 공급망 구축 전력"> 카타르에너지의 LNG 프로젝트는 이미 시작됐다. 최근 에이치라인과 팬오션, SK해운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K3와 JP모건, 노르웨이 선주 크누센(Knutsen OAS) 등과 선석 예약을 계약하고 장기 전세 계약을 체결한 것. <본보 2022년 6월 2일 참고 [단독] 조선 3사, 카타르發 LNG선 100척 정식계약 '임박'> 국내 조선소 중 대우조선이 에이치라인해운과, 팬오션, SK해운으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으로부터 17만4000㎥급 LNG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신조선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1분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돼 카타르에너지의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North Field Expansion Project)에 투입된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카타르 프로젝트에 쓰일 대형 LN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5375억원이다. 카타르는 북부지역 노스 필드 엑스펜션(NFE) 프로젝트와 미국 골든 패스 LNG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NFE 프로젝트는 가스전을 확장으로 연간 LNG 생산능력을 현재 7700만t에서 오는 2024년까지 1억2600만t까지 확대한다. 카타르 골든패스 LNG 프로젝트는 엑손모빌을 파트너로 카타르에너지가 지분 70%를 보유하고 엑손이 30%를 보유하고 있다. 약 100억 달러 규모가 소요된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글로벌 물류사업 확대에 승부를 건다. 미국에서 축구장 4개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다. 이번 부지 확보로 세계 상위 물류 기업으로 기반을 다지고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데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센터포인트(Center Point)와의 계약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스 베이 지역 토랜스시에 위치한 부지를 임대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토랜스시에 축구장 4개 규모(연면적 3만 351㎡)의 부지를 확보했다. 다만 임대 계약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전자상거래 확대와 택배 부문과 글로벌 물동량 증가 등 물류 시장 변화에 대한 효율적 대응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규 부지 확보를 통해 택배와 3자 물류(물류 아웃소싱), 글로벌 사업 등 종합물류사업을 확대하겠단 계획이다. 특히 미국에서 내륙 운송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와 연계된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전신은 현대로지스틱스로, 2014년 롯데그룹이 인수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19년 롯데 계열 물류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로지스틱스가 하나로 합쳐지며 물류공룡으로 거듭났다. 2019년 기준 국내 293개의 물류거점, 해외에선 미국·영국·독일·중국·싱가폴·인니·네덜란드·베트남 등 14개국 16개 법인, 17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물류량이 늘어나면서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실적도 상승했다. 택배 사업 부문 매출액은 2019년 8147억원에서 2021년 1조1419억원으로 상승했다. 글로벌 사업 부문도 2019년 8683억원에서 2021년 1조0149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미래 모빌리티 개발 조직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가 미국 몬태나 주립대학교에서 '모빌리티 연구개발(R&D)센터에 대한 첫 삽을 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는 지난 10일 미국 몬태나주 보즈만에 위치한 몬태나주립대 혁신 캠퍼스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R&D센터는 '인더스트리 보즈만'(Industry Bozeman)에 설치된다. 약 5667㎡ 규모로 지어지는 인더스트리 보즈만은 투자금 3000만 달러(한화 약 384억원)를 토대로 이르면 내년 완공될 전망이다.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뿐 아니라 미국 자율주행업체 오로라도 이곳에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 브릿 폰트노(Brit Fontenot) 보즈만 경제 개발 이사는 "5년 넘게 혁신 캠퍼스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며 "인더스트리 보즈만에 유수 회사들을 유치해 인력 개발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웨이디드 크루자도(Waded Cruzado) 몬태나주립대 총장은 "학생들이 학업을 완수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대학과 기업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계는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 설립으로 이곳에 50개 이상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창의적인 인재가 대거 채용되며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개념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는 지난 2020년 현대차가 미래 모빌리티 핵심분야를 구체화하기 위해 오픈한 조직이다. 기존 자동차로 접근이 어려운 곳이나 험로 등 이동수단의 경계를 넘어서는 신개념 모빌리티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일례로 글로벌 개발 플랫폼 업체 '오토데스크'의 퓨전 360' 개발 플랫폼을 토대로 걸어 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 콘셉트 기반 차량 개발 구체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콘셉트는 바퀴가 달린 4개의 다리를 가진 차량으로 극한의 오프로드는 물론 계단도 극복할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로 CES2019에서 공개돼 주목받은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모바일 플랫폼 개발 업체 인더스OS(IndusOS)의 모회사 'OS랩스(OSLabs)' 지분을 매각했다. 현지 스마트폰 사업 전략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삼성벤처투자(SVIC)는 최근 가지고 있던 OS랩스의 지분 13.09%를 싱가포르 모바일 마케팅 기업인 AGPL(Affle Global Pte. Ltd.)에 넘겼다. 거래 후 삼성이 보유한 지분은 약 5% 수준이다. 삼성벤처투자는 지난 2019년 575만 달러(약 74억원)를 투자해 OS랩스의 지분 18%를 매입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OS랩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인도 갤럭시 스토어를 개편하는 등 양사는 공고한 동맹 관계를 지속해 왔다. OS랩스는 인더스OS의 싱가포르 소재 모회사다. 인더스OS는 40만 개 이상 앱이 모여있는 안드로이드 기반 앱 스토어 '인더스 앱 바자'를 개발했다. 인도 내에서 사용되는 12개 이상의 언어로 앱과 콘텐츠를 제공, 현지 모바일 플랫폼 사업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자랑한다. AGPL은 지분 인수로 인더스OS의 최대 주주에 올랐다. 2대 주주는 AGPL과 소송을 벌이고 있는 인도 디지털 결제 플랫폼 '폰페(PhonePe)'로 약 3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양사는 인더스OS를 손에 넣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폰페와 지분 매각을 논의했으나 협상 끝에 AGPL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한편 인도는 삼성전자가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해외 스마트폰 시장 중 한 곳이다.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 규모를 갖춘데다 아직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아 성장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노이다 공장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기지 중 최대 생산능력을 갖춘 시설로 연간 1억2000만 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한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수량(22%)과 판매액(27%)에서 모두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월 기준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은 작년 9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베트남 물류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해외 투자은행(IB) 사업을 강화한다. 13일 더구루 취재 결과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물류기업인 ASG와 채권 발행 등 금융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ASG가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사업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투자증권 베트남법인은 지난달 3000억 동(약 170억원) 규모 ASG의 채권 발행을 주선한 바 있다. ASG는 2010년 설립한 베트남 물류업체다. 항공 물류가 주력 사업으로 주요 공항과 산업단지에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베트남 전역 10개 성시에 진출해 있다. 두옹둑띤 ASG 대표는 "이번 협약은 양측의 신뢰와 좋은 관계를 보여준다"며 "두 기업의 장점과 잠재력의 시너지를 통해 베트남에서 기업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0년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베트남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브로커리지∙IB∙ 파생상품운용 등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며 베트남 종합증권사로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베트남 브로커리지 부문 업계 10위에 올랐다. 올해 1분기 베트남법인의 순이익은 62억원으로 전분기(48억원)보다 30% 증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반도체·백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2월 코트라 미국 워싱턴무역관의 '미국 싱크탱크, 아시아의 새로운 지리경제학 속 한국의 역할 조명'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브루킹스연구소는 지난달 '한국과 아시아의 새로운 지리경제학'을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했다. 타룬 차브라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기술·국가안보 선임보좌관은 기조연설에서 현재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반도체 공급망의 취약성을 지적하며 디지털 경제의 중요성과 더불어 국가 안보와 경제 발전을 위한 반도체 분야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협력 문제는 앞으로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 기업들이 협력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한다고 전했다. '새로운 무역질서 속의 한국의 역할'이란 주제로 진행된 첫 세션에서는 공급망 복원력과 디지털 경제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졌다. 미레야 솔리스 브루킹스 선임연구원은 한국과 아시아 지역 내 새로운 무역 구조에서 핵심 화두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을 언급하며 한미 관계에서 FTA의 강점과 향후 발전 방향,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의 주요 안건과 시사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혜민 전 G20 국제협력대사는 국제 경제무역 환경의 변화 속에서 한미 FTA를 넘어 공동 번영을 위한 오늘날의 기술과 환경 변화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IPEF의 핵심으로 △새로운 디지털 경제에 대한 규칙 및 기후 변화와 높은 수준의 환경 표준 △파트너십 기반의 탄력적인 공급망 구축 등 두 가지를 꼽았다. 한미 FTA 체결 당시 미국 측 대표였던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부소장은 무역 관계는 순수한 무역 관계가 아니라 안보 문제와 직결된 최전선의 이슈라고 규정했다. 기존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양국의 이해관계를 반영하고 경제적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프린스턴대 국제지역학 연구소 박준 펠로는 새로운 무역구조에서 디지털 경제와 데이터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은 '지역 내 공공재 제공자로서의 한국'을 주제로 한국과 아시아의 새로운 경제학, 한국의 지역 및 공공재 제공자 역할에 대한 패널 토의를 진행했다. 좌장을 맡은 브루킹스 앤드류 여 펠로는 과거 안보와 경제 문제는 구분해서 세분화했던 경향이 있었지만 오늘날의 지리경제학에서 더 이상 분리될 수 없다면서 무역과 디지털 경제, 금융, 기후변화, 에너지, 공급망 분야를 언급하며 한미 경제·안보 동맹을 강조했다. 아틀랜틱 카운슬 오미연 선임연구원은 공공재 제공 분야로 반도체, 희토류, 배터리 등 핵심 기술의 공급망과 자율주행차 분야의 양자 간 긴밀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미국 외교협회 스콧 스나이더 선임연구원은 한국의 지역 내 공공재 비교 우위 분야로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군사 장비 공급국으로서의 역할과 역내 백신 유관 파트너십에 초점을 두었다. 한국경제연구원(KEI)의 트로이 스탕가론 선임연구원은 한국의 공공재 분야로 전염병 예방과 회복 분야와 녹색 금융 분야를 꼽으며 공적개발원조(ODA)의 확대를 통한 역내 영향력 확대와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탈탄소 분야의 리더십을 기대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가 글로벌 베스트셀링전기차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12일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s(INSIDEEVs)에 따르면 아이오닉5는 올해 들어 4월까지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총 3만6025대가 판매되며 베스트셀링전기차 순위 10위를 기록했다. 이는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을 전기차 카테고리로 한 데 묶었을 때 순위다. PHEV를 제외하면 사실상 7위다. 1위와 2위는 모두 테슬라가 차지했다. 모델Y와 모델3가 각각 18만6522대, 14만3015대 판매되며 전기차 강자임을 입증했다. 3위는 총 12만7542대 판매된 SAIC-GM 울링 홍광 미니가 이름을 올렸다. 4위부터 8위까지는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비야디(BYD) 전기차 모델이 휩쓸었다. △송(7만8030대) △친 플러스(5만9476대) △돌핀(4만1721대) △한(3만9435대) △탕(3만6791대) 순으로 이어졌다. 다만 송과 친 플러스, 한, 탕은 모두 PHEV 모델이라는 점에서 BEV는 돌핀과 한만 해당된다. 9위는 폭스바겐 ID.4가 이름을 올렸다. 3만6240대를 판매했다. 아이오닉5를 215대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기아 첫 전용 전기차 모델 'EV6'는 16위에 올랐다. 10위권 밖이라는 점에서 판매 대수는 따로 집계되지 않았다. 다만 기아는 같은 기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총 7만3212대를 판매, 글로벌 전기차 판매 순위 7위를 기록하며 현대차를 앞질렀다. 현대차는 기아에 이어 8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총 7만2250대를 판매했다. 1위는 최다 베스트셀링전기차를 기록한 중국 BYD가 차지했다. 총 39만1782대를 판매하며 테슬라(34만9432대)를 크게 제쳤다. 3위는 GM과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의 합작사인 SAIC-GM가 이름을 올렸다. 총 14만5042대를 판매했다. 4위와 5위에는 각각 BMW(10만187대)와 폭스바겐(8만8599대)가 올랐다. 6위는 메르세데스-벤츠(8만6716대)가 차지했다. 기아와 현대차에 이어 9위와 10위는 각각 체리(6만7274대), 상하이차(6만7093대)로 중국 브랜드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뚜기가 향후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떡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오뚜기는 글로벌 떡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되는 아시아·태평양(APAC) 가운데 자리한 나라 베트남에 공장을 갖추고 있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1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글로벌 떡 시장은 향후 연평균 성장률 4.06%를 기록하며 오는 2025년에는 5억4061만 달러(약 6845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떡은 천연 재료를 이용해서 만드는 식품인 만큼 떡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인공 향료나 글루텐 등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특징이 있다. 이같은 이유에서 떡 같은 보다 건강한 스낵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식음료업체들은 이런 수요에 대응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떡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이다.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떡 시장 성장을 견인할 주요 지역으로는 아시아·태평양(APAC)이 꼽힌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떡 시장이 글로벌 떡 시장 성장에 절반이 넘는 기여를 할 것이란 전망된다. 성장세가 예상되는 글로벌 떡 시장에서 활동할 주요 업체 명단에는 오뚜기, 다스 푸드테크(Das Foodtech), 엘리먼트 스낵(Element Snack), 룬드버그 패밀리 팜스(Lundberg Family Farms), 니시모토(Nishimoto)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오뚜기는 지난 2007년 베트남에 법인을 세우고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2009년 첫 시험생산을 했다. 영엽과 제조가 동시에 출범한 첫 해외법인이 오뚜기베트남이다. 이곳에서는 △짜장떡볶이 △매운 떡볶이 △치즈 떡볶이 등 컵라면처럼 생긴 즉석 떡볶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테크나비오 애널리스트는 "성장하는 소매 환경, 도시화 증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이 시장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면서도 "홍수, 지진, 가뭄, 서리, 역병 등의 자연재해와 기상 악화로 인해 쌀 생산량이 줄어들면 시장 참여자들의 성장 기회는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전기차 시장 확대로 핵심 소재인 음극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공급 부족 사태가 일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음극재 시장을 꽉 잡고 있는 중국 기업들의 증산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으면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촨모빌의 저우하오 연구원은 중국 음극재 생산업체들이 지난 2020년부터 실시한 증산 프로젝트가 마무리되기 시작, 올 하반기부터 생산량이 본격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024년 음극재 수급난이 해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음극재는 양극재, 전해액, 배터리 분리막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4대 요소다. 에너지를 저장하고 방출하는 역할을 해 배터리 효율, 순환성능 등에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배터리 생산 원가의 약 10%를 차지한다. 중국은 음극재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자랑한다. 세계 음극재 생산량의 95%가 중국에서 나온다. 작년 중국 음극재 생산량은 81.6만t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은 92%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음극재 기업으로는 △Btr 뉴 머터리얼 그룹 △장시 쯔천 테크놀로지 △닝보 산산 △광동 카이진 뉴 에너지 테크놀로지 △히타치 케미컬 에너지 △후난 신줌 테크놀로지 △선전 Xfh 테크놀로지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기업을 비롯해 CATL, 이브 에너지, 파나소닉, BYD 등에도 음극재를 납품한다. 최근 음극 생산능력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 산업 성장에 따라 음극재 수요가 지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GII(고공산업연구원)는 오는 2025년 전세계 에너지 저장 등의 산업 규모가 1800Gh에 달할 것이며, 음극재 수요량은 216만t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2021년 50만t이던 중국의 흑연 음극재 수요는 2025년 134만t(430억 위안)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음극재 생산기업들은 수요 확대에 발맞춰 대규모 증산을 추진해왔다. 특히 상위 8개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중국 음극재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2배 뛰었다. 작년 기준 중국에서는 23개의 음극재 증산 프로젝트가 실시됐다. 총 552억9300만 위안이 투입됐으며 생산능력은 194만t 증가했다. 현재도 생산량 확대를 이어가고 있어 오는 2024년 중국 음극재 생산량은 600만t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심영화 코트라(KOTRA) 다롄무역관은 "중국 정부의 탄소중립과 환경보호 기조 하에서 전기차 판매 증가는 향후 최소 5년 이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1~2년 간은 음극재 증산 속도가 시장수요를 따라가기에는 힘겨울 전망"이라며 "우리 기업은 중국 내 음극재 관련 대체 구매처 혹은 중국외 제3국으로 음극재 구매선 다양화를 모색하여 리스크를 회피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경제 제재로 극동 러시아 지역이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코트라 러시아연방 블라디보스토크무역관이 작성한 '극동 러시아, 가파른 인플레이션에 시름' 보고서를 보면 러시아 극동 지역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1~2월 7~8% 수준에서 서방 제재가 본격화한 지난 3월 14.48%로 급등했다. 4월에는 15.54%까지 치솟았다. 극동연방관구 월간 물가상승률이 15%대를 기록한 것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으로 서방 제재가 있었던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2월 15.11% △3월 15.85% △4월 15.46%를 기록했고 연말까지 10%대가 지속했다. 2016년 1월 들어 10% 아래로 내려갔고, 2017년 4월 이후 2~3%대로 안정세를 보였다.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은 소비자의 패닉 바잉으로 인한 일시적 수요 급증, 루블화 약세 등이 꼽힌다. 또 물류비 상승과 세계 공급망 혼란, 제재에 따른 수입 감소 등도영향을 미쳤다. 4월 기준 극동연방관구에서 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랴티아 공화국(19.97%) △자바이칼주(18.69%) △유대인 자치주(18.69%) △연해주(16.06%) 등이었다. △추코트카 자치구(9.67%) △사하공화국(12.87%) △캄차카주(13.10%) 등은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다. 극동지역 식료품 가격은 3월 16.28%, 4월 18.51% 각각 상승했다. 4월 기준 △설탕(52.25%) △면·곡물류(30.37%) △과일·채소류(28.46%)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주민들이 생필품 부족을 우려해 가장 먼저 식품을 비축하기 시작했으며 제품 품귀와 가격 급등 현상이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연해주정부는 지난 3월 현지 대형 소매 유통망에서 1인당 식료품 구매 수량을 1인당 2㎏으로 제한하기도 했다. 육류와 유제품의 경우 수입사료와 수의약품의 가격 상승으로 축산업자의 비용 증가를 야기했으며 루블화 약세와 더불어 육류(17.34%)와 유제품(19.44%)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또 국제 운송의 차질로 인해 일부 가공업자들은 수입 장비, 예비 부품 조달에 애로를 겪었으며 포장제품 생산에도 차질이 빚었다. 비식료품은 3월과 4월 연속 17%대를 기록했다. 4월 기준 물가 상승이 가장 높은 비식료품은 △자동차(32.67%) △건축자재(32.61%) △세제(27.85%) △향수·화장품(27.66%) 등이었다. 현지 진출 기업이 생산을 중단하거나 시장에서 철수한 자동차는 수입이 원활하지 않아 신차와 중고차 가격이 모두 급등했다. 건축자재, 세제, 화장품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 위주로 원자재 가격 인상, 물류비 상승에 따라 높은 인플레이션이 불가피했다. 코트라는 "러시아 정부가 서방 제재 등에 맞서 각종 신규 조치를 지속 시행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조치가 얼마나 인플레이션 완화에 기여할지 지켜봐야 한다"며 "우리 기업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자들의 실질 소득과 구매 여력 감소 등을 고려한 가격, 제품 정책 등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제주발 카지노 전쟁이 뜨겁게 달아 오를 전망이다. 올 하반기 카지노 업계에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하늘길 개방 모멘텀으로 기지개를 켤 것이라는 기대감과 달리 롯데호텔과 신라호텔의 뺏고 뺏기는 과정에서 희비가 엇갈린 표정이 두드러지고 있어서다. 결로부터 말하면 카지노 기업 2곳이 롯데호텔로 이전 의사를 밝혔지만 신라호텔은 아직 깜깜무소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럭카지노가 제주 칼호텔 영업 중단 이후 업장을 롯데호텔로 이전, 고객 몰이에 나선다. 여기에 제주 신라호텔 내 아람만카지노(마제스타카지노)도 롯데호텔로 이전한다고 밝히면서 롯데·신라 호텔 간 분위기가 상반된 모습이다. 신라호텔로 이전을 희망하거나 공개적으로 밝힌 카지노 기업은 아직 없다. 카지노 전쟁의 불씨는 롯데호텔에서 불을 지폈다. 롯데호텔엔 엘티카지노가 있었지만 롯데관광개발이 인수해 영업장을 제주 시내 드림타워로 옮기면서 공실이 발생하자 연쇄 이동이 시작됐다. 카지노가 리조트 내 최고급 대표 부대시설이라고 평가받던 신라호텔의 입장에선 자존심이 구겨졌다. 신라호텔은 운영 재개를 위해 카지노 시설을 리뉴얼하고 유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마제스타 카지노가 떠난 공간을 리뉴얼 중"이라며 "이전 논의 중인 카지노 기업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제주도 내 카지노 업계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어떤 호텔이 승기를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카지노 업계는 코로나 직격탄을 맞아 영업 적자에 시달려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했지만, 최근 일상 회복·리오프닝으로 운영을 재개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란 분석이다. 여행 심리가 부쩍 오른 데다 하늘길도 열리기 시작했으며 정부도 국내 여행과 소비를 장려하면서 호텔 간 카지노 사업 경쟁은 열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필리핀 솔레어 리조트&카지노의 오너인 블룸베리리조트(Bloomberry Resorts Corporation)에서 운영하는 제주 썬호텔&카지노는 다음달 30일 운영에 나선다. 지난 2020년 3월 운영을 중단한 이후 2년여만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투자자들의 눈길이 머크·MSD·화이자 등 헬스케어주(株)의 배당 계획에 쏠린다. 오름세에 올라 탄 주가와 배당금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미국 월스트리트 금융 전문 매체 더스트리트(theStreet)에 따르면 미국 최초로 향후 15년 내 65세의 고령층이 18세 미만 청소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제약·바이오 등 헬스케어 기업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더스트리트는 수혜를 입을 대표적인 종목으로 △머크 △MSD △화이자를 꼽았다. 인구 고령화 현상에 따라 제약·바이오 등 헬스케어 관련주가 강세를 띌 것이란 예상이다. 더스트리트는 머크에 대해 종양학과 면역학, 신경과학, 바이러스학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어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머크는 1891년에 설립돼 연 매출 580억 달러를 기록하는 대형 제약사다. 머크에 따르면 고령층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신약후보물질들이 연구 단계에 진입했다. 배당 수익률은 3.0%로, 미국 대표 주가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보다 약 2배 높다. MSD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더스트리트는 MSD가 항암제를 집중 개발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향후 고령화 시대에서 주요 키 플레이어 자리를 공고히 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MSD는 1887년에 설립된 제약사로, 연매출이 460억 달러에 이른다. 혈액학과 종양학, 심혈관, 면역학 등 관련 신약후보물질을 연구하고 있다. 배당 수익률은 2.9%다. 이어 화이자를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았다. 화이자는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화이자는 코로나 백신뿐 아니라 심혈관·여성 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약을 연구 중이다. 화이자는 1849년에 설립돼 연매출이 10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더스트리트는 화이자의 배당 수익률은 3.1%로 향후 몇 년간 주당 평균 5%의 이익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전쟁 중 사지절단 부상을 입은 환자들의 환상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 이란과 전쟁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6디그리스(6Degrees)라는 스타트업은 절단 환자 환상통 완화 목적으로 개발한 VR게임 '마이무브(MyMove)'를 부상 군인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이무브는 현재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통은 실체 일부가 절단됐거나 원래부터 없었던 환자들이 겪는 통증으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불편함, 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환상통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절단 후 나타나는 두뇌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6디그리스가 개발한 마이무브는 일종의 거울치료가 가능한 VR게임이다. 하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에게는 축구를 하는 게임을 체험하게해 마치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전투 중 왼쪽 발목이 절단된 부상 군인이 마이무브를 통해 환상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다른 군인들은 마이무브 사용 이후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