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순수 전기(BEV) 등 3가지 버전으로 제공하던 준중형 해치백 모델 '아이오닉'을 국내에서 단산한다. 아이오닉5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모델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아이오닉(HEV, PHEV, BEV)에 대한 국내 생산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출시 약 6년 만이다. E-GMP 기반 전기차 생산 확대를 토대로 순수 전기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조치다. 최근 들어 고객 수요가 급변했다는 점도 참고했다. 재고 물량 위주로 판매될 예정이며 재고가 모두 소진될 경우 판매가 중단된다. 해외 시장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경우 이들 모델의 주문을 더는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6년 친환경 전용 라인업으로 아이오닉을 선보였다. HEV를 시작으로 HEV, PHEV 3종을 연달아 출시했었다. 그동안 아이오닉 생산을 담당한 울산 3공장에는 아이오닉을 대체할 모델이 생산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새로운 설비를 토대로 E-GMP 기반 신형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7이 생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울산 1공장에서는 아이오닉5가 생산되고 있으며 아산공장의 경우 쏘나타 대신 아이오닉6 생산을 위한 설비가 마련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전환 가속화로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모델이 쏟아지면서 아이오닉EV는 '구형 전기차'라는 이미지가 생겼다"며 "판매 감소세 등을 고려해 지난 2020년부터 단종 준비가 이뤄졌던 모델인 만큼 E-GMP 기반을 토대로 새롭게 탄생한 아이오닉 브랜드 전용 전기차 생산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EV 단산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의회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애초 계획보다 확대해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행 시기도 앞당기기로 했다. 이는 향후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어 우리 기업들의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이 요구된다. 11일 코트라 벨기에 브뤼셀무역관의 '유럽의회, 강화된 CBAM 수정안 마련'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의회 환경위원회(ENVI)는 지난달 CBAM 수정안을 승인했다. 차기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공식 채택한 후 최종안을 마련할 전망이다. CBAM은 탄소 누출을 막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55% 감축하기 위해 유럽연합(EU)이 마련한 유럽 기후변화 정책 패키지의 핵심 법안 가운데 하나다. 제도가 시행되면 수입업자는 수입품의 생산 과정에서 배출된 탄소량에 따라 인증서(배출권)를 구매하고 관할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수정안은 대상 품목과 배출가스 범위를 확대했다. 초안의 과세 대상 품목은 철강·알루미늄·시멘트·비료·전기였는데 수정안에는 유기화학품·플라스틱·수소·암모니아 등 4개 항목이 추가됐다. 이와 함께 직접배출뿐 아니라 간접배출도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의회는 배출권 제출 의무 없이 수입 상품에 내재된 탄소 배출량 보고 의무만 부여하는 CBAM의 전환 기간을 기존 3년에서 2년으로 단축, 2025년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따라서 기존 유럽배출권거래제(ETS)를 통해 유럽 산업계에 부여해온 무상 할당량을 2025년부터 감촉하고 집행위 초안보다 5년 이른 2030년까지 완전히 폐지할 계획이다. 의회는 EU 차원의 중앙화된 집행기관을 설치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효율성과 투명성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CBAM 인증서 판매 수익금은 EU 예산에 귀속해 저개발국 제조업의 탈탄소화 노력을 지원한다. 코트라는 "수정안 승인은 199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55% 감축 목표를 위한 EU의 노력과 의욕을 잘 보여준다"면서 "산업계는 입법 동향에 대해 면밀히 주목해야 하며 2023년부터 시행될 경우 관련 정보 제출이 요구되기 때문에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불규칙한 생활 패턴,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수면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중국 젊은층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중국 내 수면관련 산업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코트라 선양무역관이 3일 공개한 '낮에 커피, 밤에 멜라토닌…中 젊은 세대의 수면경제' 보고서는 중국수면연구회 자료를 인용해 2021년 기준 불면을 비롯해 수면 부족, 수면 질 저하 등의 수명 장애를 앓고 있는 중국인은 약 3억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아이미디어 리서치(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불규칙한 생활 패턴,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젊은층의 수면장애가 늘어 22세부터 40세까지의 젊은 세대가 전체 불면증 인구에 74.3%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따라 젊은층을 중심으로 수면 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수면을 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내 수면 용품 시장에서 22~40세 젊은 세대의 점유율은 84.3%에 달하며 수면 보조제 시장의 경우에는 26세~40세 젊은 세대의 비중이 66.3%에 달하고 있다. 중국 수면경제는 온라인을 통한 침구류, 수면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멜라토닌 등 보조제 판매 부문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징둥 소비·산업 발전 연구원이 발표한 2021-2022 온라인 수면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수면 유도 제품의 온라인 매출액은 전년대비 53% 상승했고 제품 SKU 수량은 작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수면경제의 성장은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 증가로도 이어졌다. 침구류 제조업체인 8H는 샤오미, 징둥 등으로부터 수천만 위안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스마트 수면 보조기 기업 QA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코트라 선양무역관은 "중국인의 소득수준 향상과 수면의 중요성이 증대되면서 관련 산업이 급부상했고 기업들도 앞다퉈 시장에 진출하는 분위기"라며 "우리 기업은 중국진출과 시장 확장을 위한 신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젊은세대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이색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10년 안에 전기차 배터리의 주원료인 희토류 수출을 중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 아다마스 인텔리전스(Adamas Intelligence)의매니징 디렉터 랸 카스틸록스(Ryan Castilloux)는 지난 7일(현지시간) 몬트리올 은행(BMO)이 주최한 희토류 공급망 웨비나에서 "내수 증가와 공급 부족으로 중국이 10년 안에 희토류 수출을 중단할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그는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을 언급하며 "중국이 생산의 약 90%를 책임지고 있다"며 "수요의 70%가 중국에 있다고 보면 2035년까지 시장의 3분의 1은 수요를 충당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희토류는 란타넘, 류테튬 등 란타넘족 15개 원소와 스칸듐, 이트륨 등을 더해 총 17종의 희귀한 광물이다. 스마트폰, 전기차 엔진·배터리, 반도체용 연마제, 풍력터빈, 레이저, 전투기 등에 쓰여 '산업의 비타민'이라 불린다. 중국이 전 세계 공급량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전기차·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성장으로 수요가 증가하며 중국은 통제력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 초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는 '수출통제법'을 마련하고 4월 환경 보호를 이유로 현지 최대 희토류 산지인 장시성 간저우시에서 채광 기업의 절반이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다. 통폐합 작업도 추진했다. 대형 희토류 생산 국유기업인 중국알루미늄그룹, 중국우쾅그룹, 간저우희토그룹 등 3곳과 국유 연구기관 2곳 등 총 5개 기관을 합병해 작년 말 중앙정부 산하에 중국희토그룹을 출범시켰다. 중국이 수출 중단까지 꺼내들 가능성이 제기되며 희토류 공급난도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아다마스 인텔리전스는 2035년 희토류 생산량이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늘고 약 30만t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수요 성장률이 8~10%에 달해 공급 부족이 지속될 전망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풀무원이 중국에 비건 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풀무원은 지난달 국내에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Plantude)를 론칭하며 관련 시장에 진출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 중국법인 푸메이뚜어(圃美多) 대표는 지난 8일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개최된 '2022중한식품여유통산업과경합작교류회(2022中韓食品與流通產業跨境合作交流會)'에 참석해 중국예제채산업연맹(中國預制菜產業聯盟) 측과 만남을 가졌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개최된 ‘2022중한식품여유통산업과경합작교류회(2022中韓食品與流通產業跨境合作交流會)’를 계기로 이뤄진 만남이다. 해당 교류회는 식품과 유통 분야의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 기업과 중국 업체 사이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풀무원 중국 법인 대표는 오프라인으로 참석했고 실무진들도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비건 레스토랑 사업에 이제 막 뛰어든 풀무원이 최근 중국에서 설립된 업계 자율규제기관과 접촉한 것이다. 풀무원이 중국 비건 시장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중국은 채식에 대한 인식 확산되고 채식 레스토랑 수요도 늘어나는 지역으로 꼽힌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중국 비건 식품 시장은 지난 2018년 100억 달러(약 12조9230억원) 미만에서 오는 2023년 120억 달러(약 15조5076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풀무원은 지난달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 플랜튜드 1호점을 열며 비건 레스토랑 사업에 뛰어든 풀무원이 적극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서는 모양새다. 플랜듀드에서는 풀무원의 식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13종을 선보인다. 모든 메뉴를 100% 식물성 식재료로 조리한다. △플랜트 소이불고기 덮밥 △두부 카츠 채소 덮밥 △트리플 감태 화이트 떡볶이 △크럼블두부 비빔밥&순두부 스튜 △라따뚜이 로텔레 파스타 △두부 페이퍼 라자냐 △무자다라 △두부 가라아게 메밀면 △아보카도 스파이시 찹샐러드 △콘 시저 샐러드 with 구운채소 △플랜튜드 또띠아 랩 △모듬 버섯 두부 강정 △토마토 순두부 스튜 등이다. 풀무원은 "100% 식물성으로 누구나 맛있게 즐기는 비거니즘을 실현했다"면서 "메뉴부터 매장 인테리어까지 '바른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이라는 미션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이 독일 상업용 차량 제조사 폴 누츠파흐르제우게(Paul Nutzfahrzeuge GmbH)가 내년 양산 예정인 수소 트럭에 탱크 공급을 모색한다. 수주를 확대해 '2030년 세계 수소 탱크 1위'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폴 누츠파흐르제우게가 개발 중인 수소 트럭 'PH2P®'에 수소탱크 납품을 추진한다. PH2P®은 폴 누츠파흐르제우게가 2021년 10월 처음 공개한 수소 트럭이다. 15t급(트레일러 포함 24t) 대형 트럭으로 수소 30㎏을 저장할 수 있다. 10~15분 이내에 연료를 완전 충전하고 350~500㎞를 달릴 수 있다. 일본 토요타의 연료전지, 독일 호이트의 유압시스템 등이 탑재된다. 폴 누츠파흐르제우게는 이르면 올해 프로토타임 25대를 고객에 제공해 테스트하고 내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출시 로드맵에 맞춰 영국-네덜란드 합작 정유회사 쉘, 독일 에너지 기업 메이어코르두레취 등과 넥스트 모빌리티 액셀러레이터 컨소시엄을 꾸리고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메이어코르두레취는 내년 1월 오픈을 목표로 수소 충전소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와 폴그룹의 거래가 확정되면 한화솔루션은 수소차 시장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수주량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말 미국 고압탱크 업체 시마론을 인수하고 북미‧유럽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앨라배마주에 1차로 약 5100만 달러(약 640억원)를 쏟아 공장을 건설 중이다. 동일 용량 탱크 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압력(517bar)으로 수소를 저장할 수 있어 경제성이 우수한 타입4(Type4) 복합 소재 탱크 '넵튠'(Neptune)을 양산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1억 달러(약 1260억원)를 투입해 생산량을 확대한다. 설비 투자와 함께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JEC 월드 2022 국제 복합소재 전시회'에 참가해 수소 탱크 기술을 알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웹툰이 대만 출범 1년여만에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했다. 또한 매출과 일일 조회수도 함께 상승하며 대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카카오웹툰 대만은 9일 다운로드 수 10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6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이후 5개월여 만으로 카카오웹툰이 연초 2022년 목표를 유저 2배 확대로 잡은만큼 조기달성이 가능해졌다. 신규 유저 유입이 확대되며 일일 조회수도 120만 뷰를 돌파했다. 지난 1월 일일 조회수는 50만 뷰 수준이었다. 카카오웹툰은 지속적으로 웹툰 소비층이 유입됐을 뿐 아니라 대만 내에서도 유료 결제 개념이 정착하면서 플랫폼 운영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웹툰의 대만 시장 성장을 이끈 것은 액션 어드벤처, 판타지 장르 작품들이다. 이미 글로벌 흥행작으로 자리잡은 나혼자만레벨업과 함께 SSS급 죽어야 사는 헌터, 템빨 등이 인기를 끌며 독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카카오웹툰 대만은 매달 15개 이상의 신작을 출시하고 있으며 연말까지는 300개 이상의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웹툰 대만 관계자는 "플랫폼 운영이 점차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고품질, 몰입형 콘텐츠를 유지하며 유저와 지속적으로 상호 작용해 기대에 부합하는 피드백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캐나다 몬트리올 인공지능(AI) 센터를 확장 이전했다. 무선 네트워크와 로봇 연구에 주력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몬트리올 AI 센터를 웨스트 셔브룩가로 이전했다"라고 밝혔다. 연구소 크기는 두 배 확장됐으며 연구 인력은 15명이 추가됐다. 관련 분야의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턴십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연구팀은 무선 네트워크와 로봇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AI를 활용해 모바일 네트워크의 수요가 몰릴 때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전력 소비를 줄이는 기술을 연구한다. 청소용 로봇 시스템에 탑재될 센서도 개발한다. 몬트리올 AI 센터는 삼성전자가 2018년 10월 7번째로 세운 글로벌 AI 연구센터다. 머신러닝과 휴먼로봇 인터랙션(HRI)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인 맥길대 그레고리 듀덱 교수가 센터장을 맡아 연구소를 이끌어왔다. 삼성전자는 몬트리올 AI 센터를 지속 확장하며 선행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듀덱 교수는 "모바일 사용자의 무선 데이터 수요는 어느 때보다 높다"라며 "AI와 머신러닝의 결합은 모바일 사용에 있어 중요한 변화와 전력 소비 감소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의 적극적인 투자에 해외 투자 유치 지원 기관인 몬트리올 인터내셔널은 환영을 표했다. 스테판 파퀫 몬트리올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는 "몬트리올은 AI 관련 프로그램에 등록한 600명이 넘는 연구원과 1만4000명의 학생들을 포함해 세계 최고의 인재풀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몬트리올 시내에 새 실험실을 개소해 고급 인재가 경력을 쌓을 기회를 제공했다"라고 밝혔다. 퀘벡 투자공사 휴베르트 볼덕 사장도 "몬트리올의 AI 생태계가 매력적이라는 사실이 증명됐다"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 7개 AI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17년 11월 한국 AI 총괄센터를 시작으로 이듬해 1월 미국 실리콘밸리, 5월 영국 케임브리지·캐나다 토론토·러시아 모스크바, 9월 미국 뉴욕에 AI 센터를 마련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자산운용의 아시아 최초 블록체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오는 23일 홍콩 금융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10일 더구루 취재 결과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은 23일(현지시간) 홍콩 증권거래소에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스 ETF(Samsung Blockchain Technologies ETF)'를 상장한다. 이 상품은 블록체인 관련 회사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블록체인을 테마로 한 ETF가 상장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와 협업해 상품을 운용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4월 앰플리파이의 지분 20%를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앰플리파이는 2014년 10월에 설립된 독립 ETF 운용사다. 지난해 기준 운용자산(AUM)이 약 5조2000억원에 달하다. 특화형 ETF 상품 개발에 강하며, 블록체인·온라인리테일·고배당인컴 등 AUM 1조원 이상의 메가히트 상품을 다수 선보였다. 미국 벤처캐피털(VC) 인사이트파트너스에 따르면 블록체인 시장 규모는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72.9%씩 성장해 2279억 달러(약 29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카르멘 청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 ETF·패시브 투자 책임자는 "디지털 세계의 진화에 따라 데이터 처리와 저장에 대한 수요가 가속화할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데이터의 효율성과 보안을 개선하고 접근성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다양한 산업에서 널리 사용될 것"이라고 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채소 전문 연구 사이트가 선정한 맛있는 식물성 라면 톱 10위 안에 한국 제품이 절반을 차지했다. 특히 농심 신라면 라인업이 1위와 3위를 차지해 미국 비건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10일 미국 채소 전문 연구 사이트 원 그린 플래닛에 따르면 농심 신라면이 미국에서 가장 맛있는 식물성 라면으로 선정됐다. 원 그린 플래닛은 신라면에 대해 표고버섯과 당근, 파로 맛의 풍미를 더했다고 평가했다. 농심 순 채소 라면은 3위에 올랐다. 이 제품은 비건 협회로부터 비건 인증을 받았다. 신라면보다 매운맛이 덜해 현지인들에게 인기 몰이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2005년 CJ가 인수한 미국 식품기업 애니천(Annie Chun)의 쇼유 라면은 5위다. 원 그린 플래닛은 애니천 쇼유 라면에 대해 非 GMO(유전자조작식품) 재료로 구성됐으며 콜레스테롤이 없다는 것을 장점으로 강조했다. 오뚜기 진라면 베지 라면이 뒤를 이어 6위를 차지했다. 진라면 베지 라면은 트랜스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함유돼있지 않다. 배추와 버섯, 청경채, 당근, 마늘 등 10가지 채소가 어우러져 정통 한국식 라면의 맛을 낸다는 평가다. 삼육의 스파이시 라면은 8위로 집계됐다. 삼육 스파이시 라면에는 방부제와 MSG가 없고 단백질 14g이 포함돼있다. 버섯과 당근, 쪽파, 미역으로 맛을 내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원 그린 플래닛은 밝혔다. 식물성 라면 톱 10에서 한국 라면이 절반을 차지한 만큼 관련 분야에서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관련 업계는 지구 환경과 생태계를 중시하는 건강한 소비 트렌드가 늘어나면서 향후 비건 사업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조사 기관인 유니브다코스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식물성 식품 시장은 2020년 28조원에서 2025년 42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7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인기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연말 '톱5'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기아에 이어 8위에 올랐다. 10일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s(INSIDEEVs)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들어 4월까지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총 7만3212대를 판매, 글로벌 전기차 판매 순위 7위를 기록했다. 이는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판매량을 합산한 수치다.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EV6가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베스트셀링 전기차 순위 16위를 차지했다. 3만대 가까운 판매고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구체적인 판매 수치는 '톱10'에 이름을 올린 모델들에 한해서만 공개됐다. 현대차는 기아에 이어 8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총 7만2250대를 판매했다. 마찬가지로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가 큰 인기를 끌며 실적을 이끌었다. '아이오닉5'는 누적 판매대수 3만6025대를 기록, 글로벌 베스트셀링 전기차 순위 10위에 올랐다. 중국 BYD가 39만1782대를 판매하며 테슬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PHEV를 합산한 결과다. BYD 대표 PHEV 모델 '송'이 7만8030대 판매되며 베스트셀링 전기차 4위에 오르는 등 실적을 견인했다. 테슬라는 BEV 판매만으로 34만9432대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3위는 GM과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의 합작사인 SAIC-GM가 이름을 올렸다. 총 14만5042대를 판매했다. 4위와 5위에는 각각 BMW(10만187대)와 폭스바겐(8만8599대)가 올랐다. 6위는 메르세데스-벤츠(8만6716대)가 차지했다. 기아와 현대차에 이어 9위와 10위는 각각 체리(6만7274대), 상하이차(6만7093대)로 중국 브랜드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업계는 기아가 연말 글로벌 전기차 판매 '톱5'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EV6가 국내 브랜드 최초로 2022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가 하면 최근 유럽 신차평가 인증기관으로부터 안전성 최고 등급을 획득하는 등 전기차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BEV의 비중이 PHEV를 압도하고 있다"며 "기아 브랜드 전기차 모델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하고 있는 만큼 EV6 후속 모델들이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에어택시 스타트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이하 조비)이 독일 항공기용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스타트업 'H2플라이'(H2FLY)를 인수했다. 전기 배터리 외 수소 연료전지로 구동되는 항공기를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조비는 전기 수직 이착륙항공기(eVTOL) 시험 비행을 하고 있는 가운데 수소전기 항공기 운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독일 수소 동력 항공기 개발업체인 H2Fly를 비밀리에 인수했다. 이는 조비의 장기 전략에 수소 연료 전지로 구동되는 항공기와 리튬 이온 배터리 어레이로 구동되는 파워트레인이 장착된 에어 택시를 포함할 수 있다는 시그널로 풀이된다.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 조비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수소전기 파워트레인이 안전하고 조용하며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항공 운송을 제공한다"며 "H2FLY 인수로 배터리 혹은 수소 전기 추진 시스템을 통해 더 저렴하고 조용하게 작동하며 순배출 제로에 가까운 항공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H2FLY는 2015년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독일 항공 우주 센터와 울름대학교의 엔지니어 5명이 설립했다. 4인승 초소형 수소 연료 전지 여객기 'HY4'의 시험 비행을 성공, 비행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지난 4월에 시연기 HY4를 7230피트까지 날리면서 수소 동력 여객기의 세계 고도 기록을 세웠다. 2025년까지 도이치 에어크래프트와 공동으로 수소 연료 전지 소형 여객기를 개발한다. 1.5MW급 출력 수소 시스템과 40개 좌석을 갖춘 데모 항공기를 띄울 예정이다. 기종은 '도르니어 328'을 사용한다. <본보 2021년 7월 7일 참고 H2플라이, 수소 여객기 개발 나서…도이치 에어크래프트 '맞손'> 수소연료전지는 기존 배터리와 유사하게 연소나 배출 없이 전기를 생산한다. 자동차 배터리와 달리 수소와 산소를 공급받는 한 고갈되거나 재충전할 필요가 없다. 조비는 지난달 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주문형 상업용 에어택시 운영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파트(Part) 135 인증을 획득했다. <본보 2022년 5월 27일 참고 'SKT 파트너' 조비, 美 에어택시 운영 자격증 획득> FAA 인증을 얻기 위해 항공우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회사인 아비오닉스(Avionyx)를 인수한 바 있다. <본보 2022년 5월 20일 참고 'SKT 파트너' 조비, 항공 소프트웨어 기업 인수> 조비는 1회 충전으로 최대 사거리가 150마일을 비행하는 eVTOL를 개발 중이다. 이 항공기는 조종사와 4명의 승객을 최대 시속 200마일의 속도로 수송할 수 있다. 운항 배기가스는 제로이다. 10년 이상의 개발 과정에서 1000회 이상의 시험 비행을 했다.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전쟁 중 사지절단 부상을 입은 환자들의 환상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 이란과 전쟁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6디그리스(6Degrees)라는 스타트업은 절단 환자 환상통 완화 목적으로 개발한 VR게임 '마이무브(MyMove)'를 부상 군인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이무브는 현재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통은 실체 일부가 절단됐거나 원래부터 없었던 환자들이 겪는 통증으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불편함, 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환상통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절단 후 나타나는 두뇌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6디그리스가 개발한 마이무브는 일종의 거울치료가 가능한 VR게임이다. 하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에게는 축구를 하는 게임을 체험하게해 마치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전투 중 왼쪽 발목이 절단된 부상 군인이 마이무브를 통해 환상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다른 군인들은 마이무브 사용 이후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