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의 2대 주주인 사우디 국부펀드(Saudi Public Investment Fund, PIF)가 운영하는 게임사 '사비 게이밍 그룹(Savvy Gaming Group)'이 스웨덴의 게임 퍼블리셔 '엠브레이서 그룹(Embracer Group)'에 투자, 지분과 의결권을 확보했다. 엠브레이서 그룹은 8일(현지시간) 신주발행을 통해 사비 게이밍 그룹으로부터 103억 크로나(약 1조300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엠브레이서 그룹이 9988만4024주 규모의 B주를 직접 발행하고 이를 사비 게이밍 그룹이 인수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이번 거래를 통해 사비 게이밍 그룹은 엠브레이서 그룹의 지분 8.1%를 소유하게되며 의결권도 5.4%를 확보했다. 사비 게이밍 그룹은 이번에 확보한 주식을 360일동안 보유해야 한다. 하지만 사비 게이밍 측은 360일 이후에도 장기적으로 주주 자리를 지키며 엠브레이서 그룹의 성장을 지원한다. 사비 게이밍 그룹은 엠브레이서 그룹의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서포트한다. 특히 엠브레이서 그룹의 중동·북아프리카(MENA) 시장 공략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지역허브를 설립하는 것을 지원한다. 엠브레이서 그룹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통해 회사의 재무 상태를 더욱 강화하고 퍼블리셔, 개발사에 대한 추가적인 인수 전략도 펼쳐나간다. 사비 게이밍 그룹 관계자는 "엠브레이서 그룹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우리는 엠브레이서 그룹과 관계를 강화하고 그들의 글로벌 전략을 지원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비 게이밍 그룹은 PIF 소유의 게임 회사다. PIF는 사비 게이밍 그룹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투자, 개발, 인프라 구축 등 5개 자회사로 구성돼있다. 엠브레이선 그룹은 스웨덴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로 지난달 초 일본의 스퀘어에닉스에서 툼레이더, 데이어스 엑스, 씨프, 레거시 오브 케인 등 인기 IP를 인수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한편 PIF는 게임 부문에 대한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월에는 캡콤과 넥슨 지분 인수에 10억 달러를 투입했으며 독일의 e스포츠 기업인 ESL과 페이스잇 등을 인수했다. 3월 초에는 엔씨소프트의 지분을 9.26%로 늘리며 2대주주의 자리에 올랐다. 또한 지난 4월부터는 일본 게임사들에 투자를 확대하며 코에이 테크모, 닌텐도 등에도 투자를 진행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탄소중립을 위한 글래스고 금융연합(GFANZ)'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문위원으로 선임됐다. 윤 회장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GFANZ는 9일 싱가포르에 첫 아시아·태평양 사무소를 설립하고 아시아 전역에 탄소중립 활동을 가속화하기 위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윤종규 회장이 자문위원으로 선임됐다. 이와 함께 엄우종 아시아개발은행(ADB) 사무총장, 진리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이사장, 안나 스카르벡 클리메이트웍스 대표, 노분체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 대표, 미즈노 히로미치 전 일본 후생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이 위원회에 합류한다. GFANZ는 전 영란은행 총재이자 국제연합(UN) 기후행동 및 재정 특사인 마크 카니의 주도로 작년 4월 발족한 탄소중립 연합체다. 전 세계 45개국 은행·보험사·증권거래소 등 450여개 금융사가 참여하고 있다. 오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자산을 운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목표치를 5년마다 검토하고 투자사의 탄소배출량 등 진행 상황을 매년 보고한다. KB금융그룹은 GFANZ의 은행 부문인 '탄소중립 은행 연합(NZBA)'의 창립 서명 기관으로 참여했다. 지난해 7월 NZBA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운영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로 선출돼 은행들의 탄소중립 이행 계획 수립, 글로벌 정책에 대한 참여 유도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ESG 경영 중장기 목표인 'KB GREEN WAVE 2030'을 수립해 2030년까지 ESG 투자·대출·상품을 50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기 탄소 중립 전략인 'KB Net Zero S.T.A.R.'를 바탕으로 그룹 내부 탄소배출량과 자산 포트폴리오에 대한 탄소 중립을 추진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래에셋벤처투자가 베트남 게임 퍼블리싱 스타트업 기업 '아포타'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아포타는 미래에셋벤처투자 등과 함께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한다. 아포타는 8일(현지시간)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주도하는 파이낸싱 라운드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미래에셋벤처투자 외 전략적 파트너들이 참여했으며 조달 금액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포타는 베트남 하노이에 본사를 둔 게임 퍼블리싱 플랫폼 업체다. 베트남 3대 게임 퍼블리싱 업계로 가입자 수가 5500만명에 달하며 페이스북 게이밍 크리에이터 네트워크의 공식 파트너사이기도 하다. 아포타는 광고 사업과 모바일 결제, 전자지갑, 스트리밍 등으로 사업으로도 범위를 확장하고있다. 아포타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아포타는 체인버스, 에이스스타터라는 2개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체인버스는 개발자들이 블록체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하는 서비스로 다양한 게임에 블록체인 기능을 탑재할 수 있도록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수백 개의 독립스튜디오들이 손쉽게 자신들의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이스스타터는 가능성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런치패드 프로젝트다. 아포타는 에이스스타터를 통해 커뮤니티와 투자자들에게 초기단계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소개하게 된다. 아포타 관계자는 "체인버스와 에이스스타터를 통해 우리는 초기 인터넷 혁명과 같은 이 기회를 활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아포타는 올해 말까지 게임 길드 과린 플랫폼, 웹3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과 관련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리온이 인도 시장에서 현지화 제품 개발을 강화한다. 망고 초코파이를 선보이는 등 초코파이 제품군을 확대하며 인도를 넘어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여름시장을 겨냥해 망고 초코파이를 출시하고 인도 소비자 유치에 나섰다. 망고 초코파이는 인도 현지에서 기획되고 생산되는 제품이다. 인도에서 인기가 높은 망고와 초콜릿으로 가득 차 있다는 설명이다. 초코파이 가운데 40%가량을 알폰소 망고로 만든 잼으로 채운 망고 초코파이는 100% 베지테리언 제품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서 판매한다. 망고 초코파이 6개입 한 상장, 망고 초코파이 12개입 한 상자 등의 단위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6개입 상자가 90루피(약 1450원), 12개입 상자가 180루피(약 2900원)다. 오리온은 소득 수준이 높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형마트, 이커머스 판매를 강화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소규모 전통 채널 입점도 확대하고 있다. 현지 생산 역량을 갖춘 오리온이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오리온은 지난해 2월 인도 라자스탄주에 공장 준공식을 개최하고 제품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인도 공장은 중국, 베트남, 러시아에 이은 10번째 해외 생산기지다. 초기에는 브랜드 파워를 갖춘 초코파이 생산에 집중하고, 향후 비스킷과 스낵 등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작년 3월 초코파이 오리지널에 이어 지난해 12월 초코파이 딸기잼을 출시한 오리온이 망고 초코파이를 내놓으며 인도에서 선보이는 초코파이 제품군을 또 넓힌 것이다. 오리온은 다른 아시아 시장에서도 현지화에 힘을 싣고 있다. 중국에서는 초코파이 수박, 베트남에서는 초코파이 꼼 등 신제품 출시를 확대했다. 중국과 베트남에서의 실적이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해 인도에서는 700%라는 기록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사우라브 세스(Saurabh Saith) 오리온 인디아 CEO는 "망고 초코파이 론칭은 품질 좋고 독특한 맛을 지닌 제품을 인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오리온의 약속과 일치한다"면서 "인도에서 사랑받는 과일 망고와 초콜릿을 합쳐 여름을 위한 완벽한 스낵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BYD가 테슬라에 배터리 납품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전기 세단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에 장착할 블레이드 배터리를 공급한다. 리안 유보(Lian Yubo) BYD 수석 부사장은 8일(현지시간) 중국국제텔레비전(CGTN)과의 인터뷰에서 테슬라와의 파트너십에 대한 질문에 "일론 머스크는 좋은 친구"라며 "테슬라에 곧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BYD의 배터리 수주설은 작년부터 제기됐다. 작년 8월 업계에서는 BYD가 테슬라에 오는 2분기부터 블레이드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이미 C샘플을 제공해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공급량은 10GWh로 추정됐다. 올해 초에도 테슬라가 BYD의 배터리 제조 부서에 연간 20만4000개의 블레이드 배터리를 주문했다는 루머가 나왔다. 양사는 긍정이나 부인을 하지 않은 태도로 일관해왔다. 약 1년 만에 유보 부사장이 입을 떼면서 BYD의 수주가 공식화되고 있다. BYD의 배터리는 모델3와 모델Y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캘리포니아주 랭거스터시 공장을 활용해 중국을 넘어 북미 시장에 팔리는 전기차에도 BYD가 배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BYD는 랭거스터 공장에서 전기버스용 배터리를 만들고 있다. BYD는 테슬라를 잡아 수주량을 확대하고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게 됐다. 특히 테슬라의 물량을 두고 CATL과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CATL은 테슬라의 유일한 중국 배터리 협력사였다.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하는 모델3와 모델Y에 배터리를 공급해왔다. 지난해 2022년 6월까지였던 계약 기간을 2025년 말로 연장하며 중국 물량을 상당수 가져갔다. BYD는 블레이드 배터리로 승부수를 던지며 CATL의 강력한 경쟁 상대로 떠오르고 있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칼날(블레이드)처럼 얇고 긴 셀을 끼워 넣는 형태로 삼원계보다 안전하고 리튬인산철(LFP)의 단점인 에너지 밀도를 보완한다. 블레이드 배터리를 쓰면 완충 시 최대 600km를 갈 수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오는 14일 UNEP FI(유엔 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와 세계자연기금(WWF)의 공동 주최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아시아·태평양 은행 넷제로 고위급 대화(NET ZERO HIGH LEVEL DIALOGUE FOR ASIA PACIFIC BANKS)' 웨비나에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탈탄소 경제 전환과 강력한 기후 목표 설정, 기후 자금 조달 기회 등과 관련해 각 은행의 준비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의제는 △넷제로 기후 목표를 위한 분야 설정 △파리 기후 협정에 따른 넷제로 은행 책임 운영 △세계 경제의 탈탄소화를 위한 은행의 책임 가속화 등이다. 고석헌 신한금융그룹 전략&지속가능경영 부문장(CSSO)가 연사로 나선다. 신한금융은 그룹의 ESG 슬로건인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를 바탕으로 ESG 실행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COP26에 공식 초청돼 대한민국의 탄소중립금융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또 UNEP FI 리더십위원회에 아시아 금융사 대표로 조용병 회장이 선출돼 친환경 금융을 전파하는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선도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서 선보인 전기차의 판매가 순항하면서 KB부코핀은행도 덩달아 미소짓고 있다. 부코핀은행이 현대차 구매 고객에 자동차 구매 자금을 대출하는 판매량이 늘어날 수록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로비 몬동 부코핀은행 부사장은 7일(현지시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면 부코핀은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며 "부코핀은행은 현대차 주요 거래은행으로 팔렘방 지점을 통해 현대차 구매 고객에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부코핀은행과 현대차는 올해 2월 자동차 금융과 관련해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에 팔렘방 지점을 통해 앞으로 1년간 현대차 구매 고객에 최대 300억 루피아(약 26억원) 규모로 대출을 실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 3월부터 인도네시아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현지에서 생산하는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 양산을 시작했다. 출시 이후 계약 대수가 1700대에 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90%에 육박한다. 한편, 부코핀은행은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코리안링크사업부를 강화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부코핀은행은 현대차를 비로새 LG, 롯데, 한국타이어, 락앤락 등 51개 한국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작년 1분기 코리안링크사업부 출범 이후 한국 기업에 대한 펀드레이징은 7조8200억 루피아(약 6800억원)에 이른다. 부코핀은행은 115개 인도네시아 상업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 19위인 중대형 은행이다. 국민은행은 2020년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국민은행은 중소기업과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부코핀은행을 현지 10대 은행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폴란드 자주대공포 소나(SONA)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페스는 폴란드 SONA 초단거리 대공 시스템 획득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한화디펜스를 비롯해 폴란드 PGZ(Polska Grupa Zbrojeniowa)그룹과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 라인메탈(Rheinmetall Air Defense AG), 레이테온 테크놀로지스(Raytheon Technologies Corporation), 록히드마틴 등 13개사가 후보에 올랐다. 크지슈토프 플라텍(Krzysztof Płatek) 폴란드 군비청 대변인은 "SONA 초단거리 대공 시스템 획득 관련 작업 범위에서 최종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SONA 초단거리 대공 시스템 획득 프로그램에 참여한 회사는 자체 솔루션, 즉 특정 초단거리방공(VSHORAD) 시스템을 제안할 수 있다. SONA 프로그램은 폴란드 육군의 종합적이고 이동 가능한 대공 방어 시스템으로 △미사일 △포병 △C-RAM 박격포 수류탄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공중 위협으로부터 군을 보호한다. 기갑부대와 기계화 부대의 전투 그룹에 직접 포함돼야 하며, 행군 중이나 정지 상태일 때 모든 유형의 전투 작전에서 엄호해야 한다. 한화디펜스는 비호복합으로 도전한다. 비호복합은 30mm 자주대공포와 휴대용 지대공유도탄 '신궁'을 결합한 신개념 대공무기체계이다. 효율적인 방공 전력 건설을 위해 대공포와 휴대용 대공유도무기를 복합화하는 단거리 방공체계(SHORAD)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한화디펜스와 LIG넥스원이 함께 생산했다. 기존 비호 단점으로 지적돼 왔던 짧은 사정거리를 개선하기 위해 유도무기를 좌우 각 2발씩, 4발을 추가 결합했다.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나 헬기 등을 요격하는 역할을 한다. 레이더와 전자광학장비(EOTS 추적기)를 활용해 먼 거리에서도 표적을 빠르게 탐지할 수 있다. 또 유도탄 선택에 따른 사격 절차를 자동화해 신속한 교전도 가능하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하이트진로의 소주 브랜드 진로가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드링크 인터내셔널의 밀레니어 클럽 명단에서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8일 영국 주류전문 매체 드링크 인터내셔널(Drink Interntional)이 선정한 밀레니어 클럽(The Millionaires' Club)에서 하아트진로의 진로가 다시 한 번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연간 리스트에는 1년 동안 9리터 케이스를 100만개 넘게 판매한 전 세계의 증류주 브랜드들이 이름을 올린다. 하이트진로의 진로 소주는 9리터 케이스 판매량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다 지난해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지난 2017년 7680만, 2018년 7800만, 2019년 8630만, 2020년 9530만 판매고를 달성했으나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0.84% 줄어든 9450만 케이스를 팔았다. 그럼에도 2위를 차지한 산 미구엘의 진 브랜드 기네브라 산 미구엘(Ginebra San Miguel)와의 차이는 컸다. 기네브라 산 미구엘의 지난해 판매량은 진로의 38.83% 수준인 3670만 케이스에 그쳤다. 디아지오(Diageo)의 스미노프·조니워커·캡틴 모건, 페르노리카(Pernod RIcard)의 임페리얼 블루·로얄 스태그·앱솔루트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트진로는 전략국가에 대한 현지 시장조사를 기반으로 시장 변화에 민첩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경쟁제품에 대한 분석과 저도주 및 과일리큐르 인기 등 트렌드 파악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형마트 등 가정시장 내 참이슬과 에이슬시리즈(청포도에이슬·자몽에이슬·딸기에이슬·자두에이슬)를 입점하고 국가별 맞춤형 판촉물, 시음대 설치 등 소비자 행사에도 적극 펼치고 있다. 온라인 소통이 활발한 MZ세대와의 소통을 위한 유튜브 글로벌 페이지도 추가 개설했다. 이에 중화권, 미주, 일본, 동남아 등지에서 고르게 호실적을 거뒀다. 셰이 워터워스(Shay Waterworth) 드링크 인터내셔널 에디터는 "진로가 지난해 성장세를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내년에는 수출 전략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진로 브랜드는 최초로 1억 케이스 판매를 돌파라는 역사적 기록을 세울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한국에서 'UDR'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상표를 출원했다. 구체적인 활용처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차세대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기술명으로 쓰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31일 한국특허청에 'UDR' 상표권을 신청했다. 현재 출원서 통과 후 특허청 심사관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UDR을 니스(NICE) 국제상품 분류기준 11판 09류로 분류했다. △LCD 대형스크린 표시장치 △OLED 디스플레이 패널 △노트북컴퓨터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폰 △웨어러블 비디오 디스플레이 모니터 △태블릿 컴퓨터 등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주요 전자기기가 모두 포함된다. 상품분류 코드 외 다른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새로운 HDR 기술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HDR이란 디지털 영상에서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색은 더 선명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명암 표현력을 향상해 사람이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가까운 화면을 구현하는 것이다. UDR은 과거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HDR 기술을 이르는 명칭으로 사용한 바 있다. LG전자의 UDR은 울트라 다이내믹 레인지(Ultra Dynamic Range)의 약자였다. LG전자는 지난 2015년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내세운 '슈퍼 울트라HD TV'에 UDR을 적용했다. 당시 회사는 "UDR 기술은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세밀하게 분석해 어두운 곳은 더욱 어둡게, 밝은 곳은 더욱 밝게 표현이 가능하다"며 TV의 색 재현율과 명암비를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 해운사가 3조원에 달하는 컨테이너선을 발주할 계획이다. 글로벌 조선업체들이 후보군으로 오른 가운데 국내 업체로는 현대중공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3위인 프랑스 선사 CMA CGM은 53척의 신조선 확보에 이어 16척의 선박을 추가 발주한다. 발주 계획에는 10척의 이중 연료 LNG 운반선과 6척의 메탄올 이중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이 포함됐다. 신조 발주 규모는 25억 달러(약 3조원)에 달한다. 이중 1만5000TEU급 메탄올 동력 컨테이너선 6척은 2025년 말까지 CMA CGM 함대에 합류한다. CMA CGM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최초로 메탄올 동력 선박을 주문했다. CMA CGM는 "가스와 메탄올 연료에 막대한 투자를 함으로써 탈탄소화 궤적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두 부문은 향후 해운산업의 탈탄소화를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CMA CGM는 지금까지 주로 대기 오염 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LNG 연료 선박을 주문하는 데 주력해 왔다. 그러나 메탄올 동력 함대를 주문하면서 덴마크 머스크와 함께 에너지원을 다양화 한다는 방침이다. CMA CGM는 탈탄소화 전략에 따라 그룹은 혁신적인 솔루션을 도입하기 위해 투자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CMA CGM의 'e-메탄 레디' 함대는 현재 29척 운항 중이며 2026년까지 총 77척을 보유할 예정이다. 또 e-메탄레디 함대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CMA CGM는 LNG 벙커링 포트 인프라도 개발하고 있다. 이미 CMA CGM은 지난 1월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포스(FOS)항과 3월 상하이항에서 첫 번째 선박 대 컨테이너 LNG 벙커링 작업을 마쳤다. 업계는 국내 조선소 중에는 현대중공업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내다봤다.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현대중공업이 전 세계 최초로 수주했다. 지난해 8월 머스크와 1조6400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경쟁력을 쌓았다.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1만6000TEU급 선박들로, 오는 2024년 11월 말 인도한다.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조선해양 박람회 '포시도니아(Posidonia) 2022'에도 참가해 메탄올, 에탄 등 글로벌 선주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는 차세대 저탄소 연료 관련 기술을 소개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메탄올 추진 선박을 만들 기술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연가스를 주원료로 하는 메탄올의 경우 기존 선박 연료보다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온실가스 등 오염 물질을 적게 배출해 환경 친화적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블록체인 스타트업 '아이오텍스(IoTex)'에 베팅했다. 블록체인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향후 삼성전자 제품·서비스에 아이오텍스가 개발중인 플랫폼이 접목되는 등 양사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삼성전자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는 아이오텍스가 출범한 '머신파이 랩(MachineFi Lab)'의 1000만 달러 규모 시드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삼성넥스트가 드레이퍼 드래곤 펀드, 점프 캐피탈과 함께 주도한 이번 라운드에는 한화, 위메이드, DHVC, 비스타랩 등도 투자했다. 아이오텍스는 구글, 페이스북, 우버 등 글로벌 IT 기업 출신 경영진들이 지난 2017년 설립한 블록체인 기술 회사다. 실생활에 활용 가능한 머신파이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머신파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연결하고 이 과정에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웨어러블, 자율주행, 3D 프린터 등 스마트·IoT 기기들과 블록체인 연결해 보상을 제공한다. 아이오텍스는 지난해 플랫폼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별도 조직인 머신파이 랩을 꾸렸다. 머신파이 플랫폼은 SDK, API 형태로 제공하기 위한 이더리움 가상머신(EVM)을 기반으로 한다. 개발자가 수십억 대의 장치를 차세대 웹 서비스인 '웹3'와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머신파이 랩은 이번 투자로 1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조달한 자금은 신규 인력 고용 등 머신파이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사용할 계획이다. 삼성넥스트 관계자는 "(삼성넥스트가) 머신파이 랩에 투자한 이유는 해당 플랫폼이 대규모 기계 네트워크를 통합하고 각 장치가 자율적 시장 참여자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이를 통해 소비자가 기계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전쟁 중 사지절단 부상을 입은 환자들의 환상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 이란과 전쟁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6디그리스(6Degrees)라는 스타트업은 절단 환자 환상통 완화 목적으로 개발한 VR게임 '마이무브(MyMove)'를 부상 군인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이무브는 현재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통은 실체 일부가 절단됐거나 원래부터 없었던 환자들이 겪는 통증으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불편함, 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환상통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절단 후 나타나는 두뇌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6디그리스가 개발한 마이무브는 일종의 거울치료가 가능한 VR게임이다. 하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에게는 축구를 하는 게임을 체험하게해 마치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전투 중 왼쪽 발목이 절단된 부상 군인이 마이무브를 통해 환상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다른 군인들은 마이무브 사용 이후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