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기아가 핀란드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1~5월 핀란드에서 3085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6797대를 판매한 일본 토요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기아의 시장 점유율은 8.5%로 나타났다. 모델별로 보면 기아의 준중형 해치백 모델인 '씨드'가 1200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가 그 뒤를 이었다. 기아는 지난 2004년 말 핀란드 자동차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해 핀란드에서 8000여대를 판매하며 토요타, 폭스바겐, 스코다에 이어 4위에 올랐다. 한편, 핀란드 자동차 시장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1~3월 신차 판매량은 2만1392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 하락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스웨덴 뷰티테크기업 포레오(Foreo)가 신라면세점과 맞손을 잡았다. 동남아시아를 찾는 여행객이 회복세를 나타내자 협업을 통해 동남아 시장 공략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포레오는 신라면세점, 크리스샵(KrisShop), 듀프리 등 소매 파트너업체와 긴밀히 협력하며 돌아온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해 힘쓰고 있다. 여행 데이터 분석업체 포워드키즈(ForwardKeys)는 지난 3월 중순까지 동남아시아를 향하는 국제 비행편을 예매한 사람의 숫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38%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싱가포르와 필리핀으로 가는 항공편 예매 건수는 각각 75%, 62%까지 올라왔다.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걸어잠갔던 국경을 다시 개방하면서 해외여행 시장도 조금씩 기지개를 펴고 있는 것이다. 포레오는 지난달 자매브랜드 FAQ와 함께 크리스샵이 개최한 프로모션에 참가하며 판매 촉진에 힘을 기울였다. FAQ 101, FAQ 102, 루나 3와 세트 상품 등을 선보이며 소비자 유치에 나섰다. 또 포레오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위치한 여러 카운터를 다시 열었다. 지난 2월 25일 제3터미널에 새로운 카운터를 조성한 데 이어 지난 3월18일에는 제1터미널 중앙 매장이 다시 문을 열었다. 제1터미널에 있는 또 다른 카운터는 지날달 말 다시 개장했다. 지난 4월 국경이 다시 열린 말레이시아에서는 섬머 플래쉬 세일(Summer Flash Sale)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달까지 이어지는 세일 행사에서는 루나2, 루나미니2, 루나 고 등의 핵심 제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신라면세점은 서울점, 인천공항 제2터미널 점포, 제주점, 제주공항점 등 국내에 있는 매장을 제외하면 홍콩공항점에서 포레오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인터넷 면세점에서 루나 3 센서티브 스킨, 루나 플레이 플러스 블랙, 루나 미니3 민트 등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개리 렁(Gary Leong) 포레오 글로벌 면세사업 분야 디렉터는 "관광객들이 여행에서 최대한 포레오 제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프로모션을 펼치는 중"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헬스케어 분야 전문 광고 플랫폼 회사 '딥인텐트(DeepIntent)'가 'LG애즈솔루션(구 알폰소·이하 LG애즈)'과의 파트너십을 확장한다. 커넥티드 TV(CTV)를 통한 광고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 측정과 분석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딥인텐트는 최근 LG애즈와의 파트너십을 확대, 자사 광고 자동화 플랫폼(Demand Side Platform·DSP)과 LG애즈의 자동 콘텐츠 인식(ACR) 데이터를 완전히 통합했다고 발표했다. 딥인텐트는 LG애즈가 보유한 북미 3000만 가구 이상의 TV 시청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의료분야 마케터에게 CTV, 데스크톱, 모바일을 포함한 다양한 장치에 타겟팅 기능을 제공한다. 제약회사 등 광고주는 의료제공자(HCP), 환자 등 맞춤형 광고 캠페인을 실시할 수 있다. LG애즈는 LG전자를 비롯해 도시바, 티보, 샤프, 하이센스 등 8개 TV 제조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광범위한 스마트 TV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시청 유형, 지역, 인구 통계, 국적, 가구 구성 등 전반에 걸쳐 광고 게재·시청 시간 등을 분석한 결과다. LG애즈와 딥인텐트는 작년 11월 처음 인연을 맺었다. CTV를 중심으로 광고 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광고 캠페인을 만드는 과정에서 데이터 측정, 최적화 등이 중요해지면서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실제 양사가 최근 공동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CTV 시청자의 64%는 콘텐츠 시청중 추가로 요금을 지불하는 대신 광고를 보는 것을 선호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LG애즈의 ACR 데이터와 LG 스마트 TV를 사용하는 2900명 이상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비교했을 때도 광고 콘텐츠 시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LG애즈의 전신인 알폰소는 지난 2012년 설립된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데이터 분석 전문 스타트업이다. 독자 개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월 약 8000만 달러를 투자해 LG애즈의 지분 60%를 확보했다. 오는 2026년까지 지분 100%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3월 LG의 브랜드력을 더하기 위해 사명을 과거 알폰소에서 LG애즈로 변경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자율주행차량 상용화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현재까지 기술 수준으로는 안전한 자율주행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율주행 4단계 이상 레벨을 안정적으로 구현하기까지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UCI(University of California at Irvine) 소속 연구원들은 최근 UCLA(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에서 자율주행차량 반응 테스트를 진행했다. 일반 도로와 동일한 폭의 차선을 마련하고 자율주행차량을 출발시켰다. 차량 주변에는 도로 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자, 자전거, 쓰레기통, 신호등 등을 배치했다.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길가에 놓인 사물을 오인한 자율주행차량이 갑자기 정지하거나 운전자가 원하지 않는 엉뚱한 방향으로 차량을 몰았다. 실제 존재하지 않는 위협을 감지하고 계획된 운행을 하지 않은 것. 이번 테스트 총괄을 맡은 알프레드 첸(Alfred Chen) UCI 교수는 "상자, 자전거, 신호등은 자율주행차량의 불규칙한 운전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며 "현재로써는 도로 위 사고 차량이 정지해 있는 상태 등을 자율주행차량이 식별하기는 무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주행 시스템에 적용된 지나치게 보수적인 행동은 원활한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라며 "자율주행 기업은 물론 도로 위 운전자와 보행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율주행 4단계 이상 레벨을 안정적으로 구현하기까지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자율주행 단계는 레벨0부터 레벨5까지 나뉜다. 레벨3은 레벨0~2에 비해 운전자의 개입이 대폭 줄어들어, 비상시에만 운전자가 운전하는 단계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레벨3 자율주행 속도를 도로의 제한속도까지로 규정하며 사실상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규정상 국내에서 출시되는 레벨3 자율주행차는 일반적인 고속도로 제한 속도인 100㎞/h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 최대 전자기기 재활용 업체 '아테로 리사이클링(Attero Recycling, 이하 아테로)'가 상장을 추진한다. 수요 확대에 힘입어 대규모 투자도 단행, 세계 각국으로 사업도 확장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니틴 굽타 아테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년 내 기업공개(IPO) 준비 작업에 착수하고 3년 내 인도나 미국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장에 앞서 인도 현지 시장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미국, 유럽 등에도 진출한다. 향후 5년 동안 10억 달러(약 1조2427억원)을 투자한다. 올해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폴란드, 인도네시아에 재활용 공장을 새로 짓는다. 신공장을 건설해 리튬이온배터리 폐기물 처리 능력을 현재 1만1000t에서 오는 2027년까지 30만t으로 대폭 늘린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현재 0.1% 미만인 리튬, 코발트, 흑연에 대한 세계 수요의 15%를 아테로가 재활용한 소재로 충당한다는 포부다. 아테로는 지난 2007년 설립된 회사로 전자 제품에서 순수 금속을 추출하고, 추출한 자원을 친환경 자재로 복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 공장도 운영 중이다. 추출율은 약 98%에 이른다는 게 아테로의 설명이다. 폐기물에서 추출한 재료 일부는 스위스 광산 기업 글렌코어를 통해 테슬라에 납품된다. 삼선전자, 현대차, LG전자, 월풀 등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굽타 CEO는 "리튬이온배터리는 사실상 모든 종류의 기기에 쓰이고 있다"며 "아테로는 배터리를 재활용함으로써 폐기물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원료를 더 채굴하지 않고 재활용된 금속을 사용, 재료 공급망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본 후생노동성이 대마초에 대한 규제법을 개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약류관리법 등 법적 규제로 인해 금기시하던 대마초가 최근 의약품 원료로 업계의 주목받고 있어서다. 국내서도 의료용 대마초에 대한 규제 완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일본에서 의료용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후생노동성 전문가 위원회는 지난달 25일에 만나 1948년에 제정된 대마초 규제법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논의는 지난해 미국 등 선진국에서 대마초로 만든 뇌전증 치료제를 승인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의료용 대마초 합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제약·바이오기업은 의료용 대마초를 뇌전증 치료제와 항암제, 치매·파킨슨병 치료제 등으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의료용 대마초를 연구하기 위한 정식 대학 교육 과정도 신설됐다. 일본 외교부도 글로벌 추세에 따라 대마초 의약품을 허가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 관련 부처들이 개정 논의를 진행한다. 법무부도 대마초 규제법을 개정하기 위한 제안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의 의료용 대마초에 규제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정부는 환각 물질인 THC 함유량이 0.3% 미만인 대마를 현행 마약류관리법에서 분리해 내는 방식 등으로 규제 완화 방안을 통해 산업화를 구상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환자 편의성 개선을 위해 대마초 의약품 취급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관련 연구도 활발하다.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의료용 대마초 식물체 개발을 위한 육종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 이 기술로 만든 국산 의료용 대마초 식물체 2자원을 국내 연구기관에 분양할 계획이다. 2020년부터 국산 의료용 대마초 품종 개발을 목표로 연구 사업을 진행해온 결과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동원그룹이 글로벌 냉동생선시장에서 단박에 핵심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양소가 풍부한 생선·해산물을 섭취하려는 움직임에 동원산업이 견조한 업황을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어서다. 4일 영국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은 냉동 생선·해산물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산업을 이끌 주요 기업으로 동원그룹을 꼽았다. 테크나비오는 냉동 생선·해산물 시장 주요 업체로 동원그룹과 함께 △볼튼 그룹(Bolton Group) △엠프레사스 아쿠아칠레(Empresas AquaChile) △하이 라이너 푸드(High Liner Foods) △마루하 니치로(Maruha Nichiro Corp) 총 5곳을 선정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국내 기업인 동원산업이 글로벌 냉동 생선·해산물 시장을 이끌어갈 유망 기업으로 꼽혔다는 것이다. 동원F&B 매출이 최근 몇 년 새 크게 늘었다. 동원F&B의 2020년과 2021년 매출 증가율은 각각 38.04%, 13.37%로 집계됐다. 5년간 평균 성장률은 18.25%다. 이를 토대로 한 동원F&B 올해 해외 실적 추정치는 약 1116억 7864만원이다. 동원F&B의 가파른 성장세는 테크나비오가 예측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다. 테크나비오는 세계 냉동 생선·해산물 시장 규모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6.7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테크나비오는 냉동 생선·해산물 시장 확대 요인에 대해 내식 수요 증가와 냉동 기술의 발전, 1인 가족 증가, 여성 취업 활성화로 인한 간편식 선호 현상 등으로 분석했다. 최근 냉동 생선·해산물을 활용한 가정간편식(HMR)도 속속 개발돼 제품도 다양해졌다. 코로나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단백질·미네랄·비타민 등이 풍부한 음식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냉동·포장 기술 발전으로 유통기한이 늘어나면서 냉동 생선·해산물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조선업계가 올 상반기 선박 수주 확대로 호조세를 이어갔지만 남은 하반기 업황은 부정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치솟는 철강재 가격과 기자재 비용 상승 외 러시아 프로젝트 대금 지급 리스크, 현장 인력난 가시화 등 불안 요소가 커지고 있어서다. 4일 산업연구원(KIET) 발표한 '2022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한 해 국내 13대 주력산업 중 조선업 수출이 전년 대비 20.2% 감소할 전망이다.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3.4%, 하반기에는 16.9% 줄어든다. KIET는 △코로나19 수주절벽에 따른 물량 감소와 2019~2020년의 낮은 계약 선가 영향 △러시아 제제로 인한 러시아 프로젝트 관련 선박·기자재 수출 제한 △생산인력 부족에 따른 선박 인도 연기 가능성 등으로 조선 분야 수출 감소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조선 분야 내수의 경우 연간 29.2% 감소한다. 특히 상반기 내수가 전년 동기 대비 49.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초대형 컨테이너선 인도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하반기는 더 부정적이다. 올 하반기에는 2019년 LNG운반선 발주 증가, 지난해 발주된 중소 컨테이너선의 인수물량 등으로 내수가 전년 동기보다 6.3% 회복할 전망이다. 하반기까지 선박 건조량이 감소함에 따라, 조선업계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5% 줄어들 전망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선가 강세는 지속되고 있다. 조선소 입장에서는 급등한 후판 가격을 선박 계약에 반영해 원가 부담을 덜어내야 한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신조선가지수는 올해 4월 157.78포인트를 기록, 3월 대비 1.6포인트 상승하며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지속되고 있는 원화 약세 흐름 또한 국내 조선사들에 우호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원화 약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 확보와 달러 결제로 인한 실적 수치 증가 효과가 수주 호황과 맞물려 조선사들의 영업이익률을 다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콜롬비아 시장에서 거침없는 행보가 예상된다. 콜롬비아 국립식품의약품감시원(INVIMA)이 해외 생산 의약품의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에 대한 규정을 변경하는 법령을 발표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콜롬비아 보건부에 따르면 수입의약품에 대해 GMP 인증을 인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콜롬비아 식약원은 세계보건기구(WHO)·범아메리카보건기구(PAHO)가 인정하거나 국가와 상호 인정 협정을 체결한 실험실이 있는 제약·바이오기업에 한해 GMP 별도 인증이 면제된다. 이번 결정으로 국내 기업이 콜롬비아로 의약품 수출 시 별도의 GMP 인증을 위해 소요됐던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콜롬비아 식약원이 콜롬비아에 수출을 희망하는 기업 제조공장을 시찰하고 별도의 GMP 인증을 내리는 방식이었다. 기업들은 콜롬비아 식약원 관계자의 출장비를 부담해야 해 부담이 컸다. 또한 인증받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평균 10개월에서 12개월이었다. GMP 인증 절차가 완화되면서 국제 규제당국의 GMP 인증을 받으면 콜롬비아에 의약품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수출 시간도 3개월에서 6개월까지 줄어들었다. 녹십자와 일양악품, 셀트리온 등 국내 기업의 콜롬비아 수출길이 활짝 열렸다는 평가다. 특히 콜롬비아 의약품 시장에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콜롬비아 의약품 시장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민첩하게 시장을 선점하면 큰 폭이 이익을 얻을 것이란 전망이다. 보건 산업에 대한 정부 투자가 지속되는 데다 중산층이 증가하면서 고품질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한편 콜롬비아의 제약·바이오 시장 매출 규모는 올해 기준 44억7300만 달러(약 5조5460억원)이며 연평균 성장률 3~4%를 기록, 2024년까지 54억 달러(6조695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브라질·멕시코에 이어 중남미에서 3위 규모의 시장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이 IT 산업의 성장과 인구 증가로 인해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4일 코트라 인도 벵갈루루무역관의 '인도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은 2021년 45억3947만 달러(약 5조6900억원)에서 2026년 161억4578만 달러(약 20조2300억원)로 4배 가깝게 성장할 전망이다. 인도 클라우드 시장의 빠른 성장은 인구 증가와 이에 따른 경제 활동 가능 인구 연령층 확대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인도 인구는 올해 14억명을 돌파했고, 2027년에는 14억7000만명에 이르며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특히 평균 연령은 약 29세로 매우 젊다. 경제 활동의 중심인 25~49세의 비중은 2010년 34.1%에서 2025년 37.3%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IT 생활 환경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지속해서 증가한다는 의미로 IT 시장 규모와 이에 필요한 인프라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서버·스토리지·소프트웨어·데이터베이스·네트워크 등 컴퓨팅 서비스를 인터넷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서비스는 형태에 따라 △기본 인프라를 제공하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개발 환경을 미리 구축하여 제공하는 '서비스형 플랫폼(Paas·Platform as a Service)' △소프트웨어를 탑재하여 제공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Software as a Service)'로 구분한다. 인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더욱 빠르게 성장했다. 전염병 대유행 기간 인도 경제는 어려움을 겪은데 반해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총지출은 2021년 대비 15% 늘었다.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인덱스에 따르면 인도 기업 65% 이상이 팬데믹으로 클라우드에 대한 투자를 늘렸으며, 코로나 이후에도 62% 이상 기업이 디지털 혁신을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사용 기업의 65% 이상은 이전 IT 시스템보다 클라우드 사용 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클라우드 사용자도 31% 증가했다. 특히 교육기관이 팬데믹 관련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컴퓨팅을 채택했다. 코트라는 "인도 클라우드 시장은 지속 증가하고 있는 인구를 기반으로 개인 사용자의 증가뿐만 아니라 팬데믹 이후 기업들의 IT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으로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업도 인도 시장이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미국에 탄소강 선재와 합금강 선재 제품을 적극 수출하게 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 상무부(US Department of Commerce)는 포스코의 탄소·합금강 선재 생산, 수출에 덤핑 마진 0%를 책정했다. 상무부는 포스코가 정상 가치보다 낮지 않은 가격으로 미국에 제품을 수출했다고 판단했다. 상무부는 지난 2020년 5월 1일부터 2021년 4월 30일까지 검토 기간(POR)을 가졌다. 예비결과 발표 기한은 지난 1월 12일에서 5월 26일까지로 연장했다. 상무부의 판결은 예비판정으로 120일 이내 최종 판정이 내려진다. 예비 판정은 최종 판정이 나올때까지 실제로 적용되지 않는 세율이라 아무 영향이 없다. 상무부는 예비 판정을 두고 "포스코가 미국의 공정가치 보다 낮지 않은 가격에 미국에 수출했다"며 "예비 가중덤핑 마진율을 0.00%로 매겼다"고 밝혔다.. 반덤핑 관세는 지난 2일부터 적용됐다. 탄소강·합금강 선재는 특정 열간 압연 제품으로 코일 형태이다. 선재는 압연 강재 중에서 조강에 속하는 제품으로 단면이 둥글고 코일 모양으로 감겨 있다. 주로 자동차 소재, 스프링 철사, 침대 매트리스 등의 부품류에 쓰인다. 업계 관계자는 "예비 판정이지만 미국으로부터 0% 덤핑 마진을 받았다"며 "포스코 포함 철강업계는 상무부의 반덤핑 조사 잔여 절차에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원전 미팅'에 나선다. 체코가 두코바니 원전 입찰에 돌입한 후 첫번째 정상급 회동이다. [유료기사코드] 두코바니 원전을 두고 프랑스전력공사(EDF)와 경쟁 중인 한국수력원자력의 관심이 피알라 체코 총리의 입을 향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피알로 총리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를 찾아 마크롱 대통령과 면담을 갖는다. 원전 분야의 협력 방안과 우크라이나 사태가 핵심 의제로 알려졌다. 체코는 남동부 두코바니와 테멜린에 각각 1000㎿급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60억 유로(약 8조원) 규모의 두코바니 원전 입찰을 개시했다. 올해 11월 말까지 입찰서 접수를 마치고 내년 이를 평가해 2024년 본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2029년 건설에 착수해 2036년 상업운전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한수원과 EDF, 미국 웨스팅하우스, 러시아 로사톰, 중국 광핵집단공사(CGN)이 일찍이 관심을 표했다. 안보 위협을 이유로 로사톰과 CGN이 제외되며 한국과 미국, 프랑스의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체코 정부가 입찰에 본격 시동을 건 가운데 양국 정상의 만남이 성사되면서 향후 사업자 선정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프랑스는 체코와 활발히 교류해왔다. EDF는 지난해 체코에너지산업연합회(CPIA·Czech Power Industry Alliance)와 깜짝 회동을 가졌다. 프랑스 원전 특사인 필립 크루제는 체코 프라하를 찾아 요제프 사이켈라 산업통상부 장관, 미쿠라스 벡 유럽연합(EU)업무실 장관과 만나 EDF의 기술력을 홍보했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까지 나서 원전 수주에 힘을 실어주며 한수원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수원은 한전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대우건설 등과 '팀코리아'를 꾸려 지난 4월부터 본격 가동했다. 입찰 개시 직후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KNA), 체코상공회의소와 'APR1000 공급자 심포지엄'을 열고 현지 관계자들과 소통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도 다니엘 베네쉬 체코전력공사(CEZ) 사장, 이반 아다메츠 하원 경제위원장을 만나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전쟁 중 사지절단 부상을 입은 환자들의 환상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 이란과 전쟁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6디그리스(6Degrees)라는 스타트업은 절단 환자 환상통 완화 목적으로 개발한 VR게임 '마이무브(MyMove)'를 부상 군인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이무브는 현재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통은 실체 일부가 절단됐거나 원래부터 없었던 환자들이 겪는 통증으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불편함, 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환상통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절단 후 나타나는 두뇌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6디그리스가 개발한 마이무브는 일종의 거울치료가 가능한 VR게임이다. 하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에게는 축구를 하는 게임을 체험하게해 마치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전투 중 왼쪽 발목이 절단된 부상 군인이 마이무브를 통해 환상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다른 군인들은 마이무브 사용 이후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