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위메이드와 GS그룹이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에 투자했다. 위메이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분산형 금융(DeFi, 디파이) 부문에서 위믹스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0일 더구루 취재 결과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블록포어(Blockpour)는 지난 8일(현지시간) 위메이드, GS퓨처스 등이 참여한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330만 달러(약 41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위메이드, GS퓨처스 외에도 케스트렐 0x1, 알고랜드 파운데이션, 수프라 오라클 등이 투자했다. 블록포어는 지원되는 모든 네트워크에서 제공되는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의 메트릭을 하나의 대시보드로 집계해 유저가 다양한 가격·유동성 정보를 획득할 수 있게 해 투자 기회를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블록포어는 현재 이더리움, 팬텀, 아발란체, 폴리곤 등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있다. 블록포어는 투자받은 자본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플랫폼 기능도 확대한다. 블랙포어의 플랫폼에는 향후 고급 데이터 분석, 포트폴리오 관리, 유료 구독 서비스, 크로스 체인 주문과 같은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디파이 외에도 게임파이(GameFi), NFT(대체불가토큰) 등 다른 부문의 데이터로도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3분기 중으로는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도 시작한다. 위메이드는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는 위믹스 3.0과 블랙포어의 플랫폼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믹스와 스테이블코인인 위믹스달러를 기반으로 한 자체 메인넷 위믹스 3.0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위믹스 3.0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만큼 이번 투자로 양사의 블록체인 비즈니스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블록포어 관계자도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지원은 우리의 비전을 강화한다"며 "제품을 강화해 멀티체인 데이터 분석의 선도적인 위치에 설 수 있는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동남아 디벨로퍼 역량 강화를 위해 말레이시아 부동산 개발업체와 손을 잡았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최근 말레이시아 부동산 개발업체 케르자야프로스펙(Kerjaya Prospek)과 사업비 3억 링깃(약 900억원) 이상 건설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이후 양측이 계약 종료 의사가 없으면 1년씩 자동으로 갱신된다. 양사는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삼성물산이 싱가포르에 설립한 투자회사인 비스타C&I가 케르자야에 지분 투자할 예정이다. 약 4000만 링깃(약 110억원)를 출자해 2520만주를 인수한다. 지분율은 2% 수준이다. 티엥티옹 케르자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우리의 강력한 능력이 글로벌 건설사인 삼성물산으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중요한 이정표"라며 "건설시장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케르자야는 말레이시아 세랑고르에 본사를 둔 부동산 개발업체로 건설업과 부동산 개발, 조명, 주방 솔루션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종합 쇼핑몰인 말레이시아 그랜드 바자르를 비롯해 다수의 호텔과 복합 상업시설 개발을 수행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시행과 시공을 겸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최근 한국부동산개발협회(KODA) 신규 회원사로 가입하는 등 디벨로퍼 변신을 꾀하고 있다. 부동산개발협회는 디벨로퍼 업계의 권익 향상을 위해 지난 2005년 창립된 단체다. 디벨로퍼는 사업부지 매입부터 기획, 인허가, 개발, 시공, 분양, 사후관리까지 총괄한다. 공사비로 계약하는 단순 도급에 비해 높은 마진을 올릴 수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내년 출시 예정인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와이퍼와 계기판 등 디자인의 변화가 확인됐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전력회사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PG&E)은 지난 7일 트위터에 엘크론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상업 가동 기념행사에 등장한 사이버트럭 시제품 영상을 공유했다. 이번에 선보인 사이버트럭은 이전 프로토타입보다 와이퍼가 훨씬 작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거대한 와이퍼가 양산 모델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는데 이는 현실화됐다. KSBW를 비롯해 현지 매체에서 공개한 실내 사진에서도 기존 컨셉과 달라진 점이 확인됐다. 스티어링 휠 뒤에는 별도의 계기판이 있었다. 각진 디스플레이로 중앙에 '모델X'라고 표시됐다. 모델X와 동일한 컨트롤러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어서다. 센터콘솔과 페달의 디자인도 바뀌었다. 업계는 프로토타입이 공개됐지만 아직 미완성 상태며 생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2019년 처음 사어버트럭을 공개할 당시 머스크 CEO는 2021년 말에 판매를 시작하겠다고 했지만 부품 부족 등으로 미뤄졌다. 경제성 향상도 테슬라의 과제였다. 머스크 CEO는 3월 "값비싼 트럭을 만드는 건 쉽다"라며 지연 이유를 간접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테슬라는 최근 오픈한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연말부터 생산에 돌입해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사이버트럭은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테슬라는 생산 속도를 빠르게 끌어올렸을 때 3년 동안 만들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주문을 확보했다. 높은 인기 속에 지난달부터 북미 이외의 지역에서 주문을 중단했다. 한편, 엘크론 ESS는 캘리포니아 북부 몬테레이에 설치됐다. 테슬라는 총 256개 메가팩을 공급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삼양식품이 일본 시장 공락에 드라이브를 건다. 라인 프랜즈와 콜라보레이션한 삼양라면을 출시하며 현지 입맛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라인프렌즈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 상품 '삼양라면 라인프렌즈 에디션'을 다음달 1일 일본 전국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지난 1963년 첫선을 보인 삼양라면 제품 패키지에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새겼다. 삼양라면 프렌즈 에디션은 봉지라면과 컵라면 등으로 이뤄졌다. 오는 20일부터 온라인 스토어에서 선행 판매를 시작한다. 이날 오픈하는 삼양재팬 온라인 스토어 한정으로 삼양라면 라인프렌즈 에디션을 파는 것이다.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라인프렌즈 에디션 출시에 맞춰 인지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 활동도 펼치고 있다. 오는 11월 말까지 일본 도쿄 신주쿠, 하라주쿠, 시부야, 신바시, 롯본기 등의 지역에서 삼양라면 라인프렌즈 에디션 래핑버스가 운행된다. 온라인에서는 삼양라면 공식 라인 오픈을 기념한 이벤트를 오는 12일까지 펼친다. 지난 2019년 1월 일본법인 삼양재팬을 세우고 일본에 진출한 삼양식품이 열도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삼양식품은 일본에서 불닭볶음면, 불닭떡볶이, 불닭소스, 삼양라면, 감자면 등을 선보이고 있다. 성장세를 나타내는 아시아 지역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지난 1분기 삼양식품 아시아 지역 매출은 3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55% 증가했다. 삼양식품은 "할인행사 등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신년 패키지 행사를 펼치는 등 각 국가별 현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필리핀 정부와 바탄 원전 재개를 위한 타당성 조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핀 정부가 한수원에 구애하고 친원전 성향의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바탄·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의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필리핀 원자력 사업을 담당하는 카를로 아실라(Carlo Arcilla) 원자력연구소(PNRI) 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필리핀스타를 통해 "차기 에너지부 장관이 한국전력의 자회사 한수원과 협상해 바탄 원전 재건에 대한 최신 타당성 조사를 하고 (사업자와의) 계약 방식을 결정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최근 석탄 화력발전의 폐쇄와 원전 사업 재개를 골자로 한 행정 명령에 승인했다. 첫 원전 사업으로 바탄 원전 건설을 모색하면서 사업자를 물색하고 있다. 바탄 원전은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수주해 건설을 추진했던 프로젝트다. 필리핀 루손섬 남부에 1976년 착공됐으나 스리마일·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당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의 축출로 사업이 무산됐다. 이후 2017년부터 전력난을 해소하고자 정부 차원에서 건설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한수원은 유력 사업자 중 하나로 꼽힌다. 한수원은 지난 2019년 바탄 원전 사업 재개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필리핀 에너지부에 제출했었다. 경쟁사인 러시아 로사톰보다 낮은 금액을 사업비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에 대한 평가는 우호적이다. 아실라 소장은 "한국이 제시한 바탄 원전 사업 재개 투자와 관련해 2년 내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다"라며 한수원의 제안에 높은 점수를 줬었다. 마크 코주앙코(Mark O, Cojuangco) 전 필리핀 하원의원도 앞서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동일한 설계를 가진 한전이 (바탄 원전을) 재건하면 향후 50년 이상 원전을 운영할 수 있다"라고 밝혔었다. 한수원이 바탄 원전 사업을 수주하게 되면 소형모듈형원자로(SMR) 수출까지 노릴 수 있다. 필리핀 정부는 7000여 개 섬으로 이뤄진 특성을 감안해 지역별 SMR 건설을 살피고 있다. 300㎿ 이하로 용량을 줄여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일 수 있어 기존 대형 원전을 보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아실라 소장은 최근 국립과학기술원이 주최한 원전 포럼에서 "에너지 믹스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원전 사업이 바탄 원전에 국한되면 안 된다"라며 "SMR 개발은 섬이 많은 필리핀에 흥미로운 제안이 될 수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수원은 SMR 사업의 협업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 윤석열 정부는 차세대 원전으로 SMR을 밀며 한수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시켰다.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총 399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한수원 측은 바탄 원전 사업과 관련 "아직 진전된 논의는 없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청정에너지 기업 마스다르(ADFEC)는 지난 8일 한국전력과 해상풍력 에너지와 기타 청정에너지 부문에서 공동으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그린수소 생산, 배터리 저장 기술, 에너지 거래 활동 등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국전력은 미래 신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로 해상풍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한국전력은 △1.5GW 신안 해상풍력사업 △1.2GW 전북 서남권 해상 풍력 사업 △100㎿ 제주 한림 해상풍력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2025년 제주 한림 사업, 2028년 전북 서남권 사업, 2029년 신안 사업의 개발을 완료하고 상업운전을 개시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7월에는 해상풍력 발전기를 10일 만에 바다에 설치할 수 있는 해상풍력 일괄설치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외에도 국내 해상풍력 경쟁력 확보와 확대 보급을 위해 터빈 상태감시, 단지배치 설계기준, 환경영향 분석기술, 수산업 공존기술 개발 등 해상풍력 전주기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전력은 미래 신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로 녹색 수소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앞서 한국전력은 삼성물산 건설부문·한국서부발전과 함께 지난달 31일 UAE 키자드 산업단지에서 현지 개발사인 페트롤린케미와 'UAE 키자드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UAE 수도인 아부다비의 키자드 산업단지에 연간 20만t 규모의 그린 암모니아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이며, 2단계로 진행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미국에 완성차 조립 공장과 배터리 생산시설 투자를 살피고 있다. 미국 공급선인 SK온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스웨덴 노스볼트, 중국 궈시안 등 기존 파트너사들과의 합작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스캇 키오 폭스바겐그룹 북미법인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새 조립·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미국에서 전기차 사업 투자를 강화해왔다. 올해 초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을 전기차 전용 생산시설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주력 생산 모델 중 하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다. 폭스바겐은 이미 채터누가 공장에서 ID.4의 테스트 차량을 만들고 있다. 이르면 내달 정식 생산에 착수해 9월에 대리점에 인도할 계획이다. 현지 생산거점을 활용해 미국 시장에 출고 대수를 월 800~2000대에서 연말에 약 7000대로 늘린다. 궁극적으로 최대 1만대를 생산한다는 포부다. 공장 인근에 2200만 달러(약 270억원)를 들여 배터리 연구소도 열었다. 3만2000ft² 규모의 연구소에서 미국 시장용 전기차에 장착할 배터리를 테스트한다. 폭스바겐은 연구소를 비롯해 북미에만 71억 달러(약 8조9500억원)를 쏟겠다는 목표다. 폭스바겐이 미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배터리 설비 투자를 검토하며 배터리 공급선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과의 협력이 거론된다. 특히 미국·유럽향 차량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제공하는 SK온은 유력한 파트너 후보다. SK온은 2018년 11월 체결한 계약에 따라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폭스바겐에 공급하고 있다. 폭스바겐과의 협력 강화를 염두에 두고 작년부터 각형 배터리 개발에도 돌입했다. 유럽 공장 건설에 협력하고 있는 노스볼트와 궈쉬안도 잠재적인 북미 파트너사다. 폭스바겐은 유럽 내 6개 공장 중 첫 번째 생산기지를 노스볼트와 짓고 있다. 2023년 양산을 목표로 스웨덴 셸레프테오에 건설 중이다. 독일 잘츠기터 공장 구축에는 궈쉬안과 협력한다. 차세대 통합형 배터리 셀을 함께 개발하고 2025년 양산에 나선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네덜란드에서 중국 론지솔라를 겨냥한 태양광 모듈 판매 금지 명령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받아냈다. 한화큐셀 유럽법인은 지난 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항소 법원이 지난달 16일 론지솔라 제품에 대한 판매 금지 판결을 재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법원은 지난 3월 한화큐셀의 특허를 침해한 론지솔라 제품의 판매 금지 조치를 내렸다. 제품 모델명은 △Hi-M03 △Hi-M03m △Hi-M04 △Hi-M04m △Hi-M05 △Hi-M05m이다. 독일과 영국, 스위스, 프랑스, 헝가리, 스페인, 벨기에, 불가리아,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리히텐슈타인 등 11개국에서 판매가 막혔다. 론지솔라는 즉각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법원이 1심 명령을 유지하기로 하며 론지솔라는 유럽 시장 진출에 차질을 빚게 됐다. 한화큐셀은 중국 업체들과의 소송에서 우위를 점하며 특허를 적극 보호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큐셀은 2019년부터 론지솔라, 진코솔라, REC그룹과 미국, 독일, 호주, 중국 등에서 소송을 벌여왔다. 실리콘계 고효율 태양광 셀 기술인 퍼크(PERC) 셀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세 회사를 제소했고 이듬해 6월 독일에서 처음 승소했다. 11월 중국에서도 한화큐셀의 특허 유효성을 지지하는 판결이 나왔다. 작년 11월에는 REC그룹과 론지솔라를 상대로 낸 과징금 부과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차문환 한화큐셀 부사장은 "업계 리더로 유럽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모니터링하며 큐셀의 특허권을 침해하거나 침해를 유발하는 불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모든 조처를 하고 모범적인 표본을 제시하겠다"라고 밝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세계 최대 건설자재기업 및 공구제작 전문기업 '힐티'(Hilti)에 업무용 전기차를 대량 공급한다. 9일 힐티와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영국 힐티에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니로EV' 200여대를 공급한다. 그동안 업무용으로 사용된 디젤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특히 힐티 경영진이 내부회의를 통해 직접 니로EV를 선택했으며, 이번 계약에는 추가 공급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과 성능, 안정성에서 우수성을 나타내며 경쟁 모델을 모두 제치고 선택을 받았다. 1회 충전으로 282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는 점과 7년/10만 마일 보증이 기본으로 포함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들 차량은 힐티의 영국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투입됐다. 영국 힐티 직원은 업무용 차량을 이용해 하루 평균 111마일을 운전하고 있다. 업무량에 따라 최대 250마일을 운전할 때도 있다. 때문에 주행 거리 등 성능이 뒷받침되는 전기차가 필요했다. 기아는 이번 니로EV 공급과 함께 직원들의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아네트 보렌(Annette Boren) 힐티 재무담당자는 "니로EV는 업무용 차량으로 강력한 성능을 지녔다"며 "앞으로 기아가 출시하는 전기차를 우선 공급받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밝혀, EV6 등 신형 전기차 추가 공급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니로EV 공급은 힐티의 탄소 중립 달성 계획에 따른 친환경 차량 전환 사업의 일환이다. 힐티는 지난해부터 업무용차를 친환경차로 교체하고 있다. 오는 2024년까지 전체 업무용차를 전기차로 운영한다는 목표다. 이번 차량 교체에 이어 업무용 밴 300대를 대체할 전기 밴을 찾고 있다. 힐티는 글로벌 최대 건설자재 및 공구제작 전문기업이며, 유럽 리히텐슈타인 공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오하이오주가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혼다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이 들어설 곳으로 부상하고 있다. 혼다 완성차 공장과 가깝고 주정부가 전기차 투자에 호의적이어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혼다와 배터리 합작사 투자처로 오하이오주를 검토하고 있다. 혼다의 핵심 생산기지가 있는 오하이오주에 합작사를 설립해 배터리를 가까운 곳에서 조달받으려는 의도가 깔렸다. 혼다는 오하이오주 메리즈빌에 생산기지를 가동하고 있다. 1979년 오토바이 생산을 시작한 후 1982년 미국에서 최초로 자동차를 조립했다. 혼다가 북미 전기차 사업을 강화하며 메리즈빌 공장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혼다는 지난 4월 2030년까지 전기차(EV)·소프트웨어에 5조엔(약 4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2030년까지 전기차 30종을 출시하고 연간 200만대 이상 생산하겠다는 목표다. 전기차 사업을 확대하고자 메리즈빌 공장을 활용할 여지는 충분하다. 혼다와 전기차 합작사를 추진하고 있는 소니의 요시다 겐이치로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메리즈빌 공장을 찾은 것도 이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더욱이 오하이오주는 전기차 전초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오하이오주는 미국 내에서 2번째로 풍부한 자동차 관련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엔진과 변속기 생산량 1위, 자동차 생산량 4위 지역이다. 자동차 산업이 오래전부터 발달했고 현지 정부가 전기차 부품 판매세 면제를 비롯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전기차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미국 로즈타운모터스는 GM의 옛 조립 공장을 인수해 전기트럭 '인듀어런스'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제너럴모터스(GM)와 첫 배터리 합작 공장을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짓고 있다. 연간 35GWh의 생산능력을 갖추며 8월에 완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하이오주가 후보로 거론되며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의 투자는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양사는 4조원을 투입해 최대 40GWh 규모 공장 건설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고성능 순수전기차 기준 매년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 제조사 볼로콥터(Volocopter)가 4인승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볼로커넥트(VoloConnect)의 시험 비행을 성공했다. 비행 테스트를 순항해 오는 2026년에 상용화 서비스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볼로콥터는 볼로커넥트 시제기로 비행을 완료한 영상을 공유했다. 3번째 eVTOL를 모두 공중에 띄워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마무리했다. 첫 비행은 지난달로 시제기 제작 17개월 만에 이뤄졌다. 2분14초 비행 동안 몇 가지 기동을 수행했다. 볼로커넥트의 시제기는 최근 6개의 로터와 2개의 전진용 추진팬을 사용한다. 6개의 로터는 수직 이륙을 용이하게 하며, 2개의 전기 팬과 부양력 생성 날개가 결합돼 높은 전진 속도를 보장한다. 최대 속도 시속 250km로 한번에 최대 100km 주행이 가능하다. 4인승 탑승이다. 볼로시티가 최대 22마일의 도시 비행을 위한 2인승 eVTOL라면 볼로커넥트는 더 긴 여행을 위해 설계됐다. 오는 2026년에 상용 서비스를 목표로 도심 내 원활한 배치를 위해 더 많은 테스트와 규제 청신호가 필요하다. 플로리안 로이터(Florian Reuter) 볼로콥터의 최고경영자(CEO)는 "시험 비행 단계에서 전기 항공기 제품군 전체를 보유하는 것은 선구적인 위업"이라며 "볼로콥터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지상에서 공중으로, 그리고 전 세계 도시로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볼로콥터는 이번 비행으로 장,단거리 eVTOL 에어택시 비행을 모두 성공했다. 볼로콥터는 두 달 전 2인승 단거리 eVTOL 볼로시티 처녀비행을 마쳤다. 볼로시티는 오는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데뷔한다. 이를 위해 운항 테스트를 진행해 볼로시티의 소음과 진동을 측정했다. . 2011년에 설립된 볼로콥터는 1500회 이상의 공공·민간 테스트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메르세데스-벤츠그룹(Mercedes-Benz Group), 인텔 캐피탈(Intel Capital), 블랙록(BlackRock)과 같은 다양한 투자자로부터 5억 달러 이상의 자본을 조달했다. 볼로콥터는 유럽항공안전청(EASA) 기준에 맞춰 가장 높은 항공 안전 표준을 충족하도록 eVTOL를 설계, 제작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독일 난방 솔루션 공급업체 테르몬도(Thermondo)와 히트펌프 임대 사업을 한다. 현지 정부가 러시아산 원유·천연가스 의존 탈피에 시동을 걸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히트펌프 시장을 공략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테르몬도는 이달부터 독일에서 히트펌프 임대 사업을 시작했다. 고객은 초기 투자 비용 없이 매월 159유로(약 21만원)를 지불하면 LG전자의 '써마V 모노블럭(Therma V Monobloc) S'를 받을 수 있다. 2년 동안 유지·보수와 원격 진단 서비스가 제공된다. 써마V 모노블럭은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난방에 사용하는 공기열원식 히트펌프다. 실외기와 실내기가 하나로 합쳐져 설치가 용이하다. 특히 S 모델은 낮은 주변 온도에서도 탁월한 난방 기능을 제공한다. 유럽 최고 에너지 효율 등급인 A+++를 만족하며 친환경 R32 냉매를 사용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또 기존 버전보다 소음이 적다. 국제 소음 규정에 따라 이웃집과 4m 거리에 최대 9kW, 5m 거리에 최대 16kW 장치를 설치할 수 있다. 테르몬도는 LG전자와의 협력을 토대로 내년 말까지 히트펌프를 1만개 이상 공급하겠다는 포부다. LG전자는 테르몬드의 공격적인 목표를 지원하고 독일 냉난방 공조 시장을 잡는다. 독일은 정부 차원에서 에너지 효율화를 모색하며 히트펌프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 2024년까지 매년 50만개가 넘는 히트펌프를 새로 깔아 2030년 설치량을 600만대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더욱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후 러시아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 축소가 독일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며 히트펌프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독일은 가스 수요의 55%를 러시아에서 충당해왔다. 원유 의존도도 전쟁 이전에 35%를 기록했다. 독일은 서방 국가와 제재에 나서며 에너지 부문에서 탈(脫)러시아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천연가스와 석유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던 난방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코트라에 따르면 독일 전체 천연가스 소비량에서 가계의 난방·온수에 쓰이는 비중은 약 31%로 적지 않다. 4000만 개 이상의 독일 주택 중 거의 절반이 천연가스, 약 25%가 석유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전쟁 중 사지절단 부상을 입은 환자들의 환상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 이란과 전쟁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6디그리스(6Degrees)라는 스타트업은 절단 환자 환상통 완화 목적으로 개발한 VR게임 '마이무브(MyMove)'를 부상 군인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이무브는 현재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통은 실체 일부가 절단됐거나 원래부터 없었던 환자들이 겪는 통증으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불편함, 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환상통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절단 후 나타나는 두뇌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6디그리스가 개발한 마이무브는 일종의 거울치료가 가능한 VR게임이다. 하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에게는 축구를 하는 게임을 체험하게해 마치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전투 중 왼쪽 발목이 절단된 부상 군인이 마이무브를 통해 환상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다른 군인들은 마이무브 사용 이후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