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의 국제 신용등급이 개선됐다. 고객과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3일 더구루 취재 결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신한베트남은행의 장기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베트남 내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베트남 국가 신용등급(BB+)과 같다. S&P는 신한베트남은행에 신한금융그룹의 신용등급보다 한 단계 낮은 'A'를 부여했지만 베트남 국가 신용등급을 반영해 'BB+'로 매겼다. S&P의 신용등급 평가 체계에서 개별 기업의 신용등급이 해당 소재지 국가의 신용등급을 상회할 수 없도록 제한한다. S&P는 "신한베트남은행은 신한금융그룹의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해외법인으로 그룹의 지원 강화 혜택을 받을 것이란 견해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43개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2021년 기준 총자산과 순이익 등 재무 부문에서 외국계 은행 1위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경제·금융 전문지인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매거진'이 발표하는 ‘베트남 최우수 외국계 은행’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건설기계가 미국 시장을 겨냥한 굴절식 덤프트럭을 공개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 아메리카는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 굴절식 덤프 트럭 사진을 게시하면서 출시를 알렸다. 회사는 페이스북, 링크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진을 올리며 "현대 HA30 굴절식 덤프트럭을 살짝 엿볼 수 있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정보가 제공된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은 현대건설기계의 트레이드마크인 노란색과 검은색으로 도색된 ADT(굴절식 덤프 트럭)로 브랜드, 모델명이 표시된 모습이다. 이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 굴착기, 휠로더, 소형 롤러 등을 생산하는 현대건설기계 미국법인의 새로운 기계 카테고리다. 공개된 사진 중 두번째 ADT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모델이다. 현대건설기계의 HA30과 비슷한 DA30-5로, 북미용으로 제공한다. DA30-5는 362마력 엔진, 6만1729파운드의 탑재량과 22입방 야드의 체적을 갖추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023년 콘엑스포에서 공개할 예정으로 상호 변경을 계획 중이다. 현재 서로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계속해서 별도의 딜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가 두산을 인수한 후 장비와 기술에서 시너지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며 "현대 ADT는 많은 협력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소형모듈원자로(SMR)가 기존 원자로보다 최대 30배 많은 폐기물을 방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UBC)은 지난 2일(현지시간) "스탠퍼드대학과 주도한 연구에서 SMR이 고방사성 폐기물 문제를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5월 30일 자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ANS)에 실렸다. 앨리슨 맥팔레인 UBC 교수와 린드세이 크랄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CISAC) 연구원, 로드니 이윙 프랭크 스탠턴 핵안보 교수가 저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일본 도시바와 미국 뉴스케일파워, 캐나다 테레스트리얼 에너지에서 개발한 세 가지 유형의 SMR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분석했다. 그 결과 관리·처분이 필요한 폐기물량이 2~30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윙 교수는 "SMR이 기존 발전소보다 최소 9배 많은 중성자 방사화 스틸(Neutron-activated steel)을 생성한다"라며 "이러한 방사성 폐기물은 처분 전에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해 비용이 많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만 년 후 사용후핵연료에 남은 플루토늄의 독성도 기존 원전보다 최소 50% 높았다. 연구팀은 높은 독성을 고려해 사용후핵연료 저장소 부지를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일부 SMR에 화학적으로 특이한 연료와 냉각제가 사용되며 이는 처리가 힘든 폐기물을 생성할 수 있다고도 관측했다. 연구팀은 기존 원자로와 비교해 사용후핵연료의 질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이전 연구를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봤다. 질량 추정치를 비롯한 여러 지표들이 폐기물의 저장·처분에 관한 통찰력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폐기물 생성과 관리, 처분에 있어 SMR이 대형 원전보다 열등하다고 결론지었다. 이윙 교수는 "아직 가동 중인 원자로가 없어 분석이 어려웠고 일부 설계는 (기업이) 독점하고 있어 연구에 장애물이 됐다"라며 "고급 원자로 개발을 위해 연방 정부에 지원을 제안하고 받는 공급업체들은 폐기물 문제를 고민하고 공개 문헌으로 검토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SMR은 증기발생기와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한 원전이다. 대형원전(1000㎿) 대비 용량을 300㎿ 이하로 줄여 안전성과 경제성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석열 정부는 2030년대 SMR 기술 수출을 목표로 혁신형 SMR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부터 2028년까지 총 399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미국 포드와 북미에 네 번째 배터리 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북미에서 생산량을 확대해 글로벌 선두권 기업으로 입지를 굳힌다. 쿠마르 갈호트라 포드 블루 사장은 2일(현지시간) 언론간담회에서 "SK온과 합작으로 오대호 지역에 네 번째 북미 배터리 공장을 지을 가능성이 있다"며 "아직 발표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SK온과 포드는 지난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합작사 '블루오벌에스케이'(BlueOvalSK)를 세웠다. 약 5조1000억원씩 투입해 테네시와 켄터키에 연산 43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각각 1개, 2개 짓는다. 2025~2026년 생산을 개시하겠다는 목표다. 이미 테네시에서는 지난 4월부터 부지 정지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달 착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미국을 넘어 유럽 시장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터키 코치그룹과 3월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앙카라 인근에 공장 건립을 모색해왔다. 2025년부터 연간 30~45GWh의 배터리를 양산한다. 포드는 SK와의 협력을 토대로 2030년까지 240GWh 규모의 배터리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미국과 터키 합작사로 가져갈 생산능력이 최대 174GWh이므로 추가 투자 여지는 충분하다. 특히 북미는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완성차·배터리 업계의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30년까지 완성차 판매량의 50%를 친환경차로 바꾼다고 선언했다.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2024년 미국 내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량이 211GWh로 수요량인 267GWh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했다. 배터리 수요는 2025년 453GWh, 2030년 1200GWh로 급등할 전망이다. SK온은 포드와 협업해 설비 투자를 강화하고 미국에서 수주량을 늘릴 방침이다. 단독 공장도 세우고 미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조지아주에 1공장(9.8GWh)을 준공했고 2공장(21.5GWh)도 건설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 전기차 공장 설립이 확정된 조지아주(州) 정부가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선행 연구에 나섰다. 현대차 현지 전기차 공장을 유치한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유료기사코드]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조지아주는 최근 상원 결의안 463을 채택하고 공동연구위원회를 출범했다. 연말까지 교통 전기화에 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 전역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 부터 마련한다는 것. 특히 지난 2020년 주정부가 발표한 20개 이상 전기차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실효성 검토에 나선다. '결의안 463'은 미국이 전기차를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겠다는 게 골자다. 스티브 구치(Steve Gooch) 상원의원은 "전기차 산업이 조지아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이번 공동 연구 위원회 창설은 조지아주의 존재감 제고와 역할 확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의안 463은 미국 정부의 정책과 맞물리며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정부는 2030년까지 신차 판매에서 전동화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 50%까지 확대, 충전설비 50만기 설치, 보조금 증대 등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정책으로 자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유리한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주정부가 직접 나서 조지아 지역에 전기차 인프라를 구축하며 현대차에 반사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이곳 지역에 미국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고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차종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지역에 6조3000억원을 들여 전기차 전용 공장과 배터리셀 공장 등 전기차 생산 거점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내년에 착공해 2025년 상반기에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1183만㎡ 부지 위에 연간 생산능력 30만대 규모로 지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조지아주가 현지 전기차 핵심 산업 지역으로 주목받으며 현대차의 현지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가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지 전기차 시장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 필수인 현지 생산 공급 기반을 갖춘데다 홍보 효과까지 일석이조의 혜택을 누리는 셈"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이스라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 플랫폼 개발 업체 '패리앱트(Periapt)'에 베팅했다. 원격의료를 포함한 헬스케어 분야에 관심을 갖고 관련 유망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는 최근 패리앱트의 600만 달러(약 75억원) 규모 사전 시드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PICO 벤처 파트너스가 주도한 이번 라운드에는 아리스타고라, 로디엄그룹 등도 투자했다. 패리앱트는 ADHD 진단을 받은 어린이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치료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를 지원한다. 환자, 보호자와 의료진 간의 소통을 강화해 최상의 치료 방법을 찾고 ADHD 아동이 직면한 일상적인 문제에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엘리 워트만 PICO 벤처 파트너스 설립자는 "오늘날 사용 가능한 ADHD 치료법이 대부분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미국 보험 회사와 부모는 ADHD 치료에 연간 약 240억 달러를 지출하지만 현 치료법은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는 가운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디지털 건강·의료기술 등 헬스케어 분야에 잇따라 투자하며 다양한 사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넥스트는 지난 3월 암 환자를 위한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을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 '캐노피(Canopy)'의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같은달 삼성전자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삼성벤처투자(SVIC)도 비침습 혈당 모니터링 기술을 보유한 독일 헬스케어 기업 '디아몬드테크(DiamondTech)'에 투자했다. /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브라질 시장 진출 가능성이 열렸다.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Embraer)와 유사한 디자인의 군용 수송기를 발표하면서 산업 파트너로 거론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엠브라에르는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브라질 상 호세 두스 캄포스에서 엠브라에르 미디어 데이(EBACE2022)를 열고 브라질 공군이 쓰는 군용 수송기 KC-390 산업 파트너를 모색했다. KC-390은 엠브라에르가 개발한 군용 쌍발 터보팬 전술 수송기다. 길이 33.43m, 높이 11.43m, 폭 33.94m 크기로 최대 적재능력은 26t이다. 잭슨 슈나이더(Jackson Schneider) 엠브라에르 최고경영자(CEO)는 "엠브라에르는 주력 제품인 KC-390 밀레니엄(Millennium)의 상업적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산업 파트너와 사전 협의 중"이라며 "우리에게 시장을 열어줄 전략적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엠브라에르의 산업 파트너로 KAI가 거론되는 건 지난해 엠브라에르의 KC-390과 매우 유사한 디자인을 가진 중형 군용 수송기 개념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KAI는 '2021 항공우주력발전 컨퍼런스'에서 현재 운용 중인 수송기 C-130(미국 록히드마틴사)와 CN-235(스페인·인도네시아가 합작) 등을 대체할 국산 수송기의 단계적 개발한다고 밝혔다. 개발비로는 약 3조원이 소요되며, 개발 기간으로는 수송기와 해상초계기 각각 7년, 민수중형기 5년이 예상된다. 개발 시 성능과 가성비를 고려해 제작한다. 업계 관계자는 "KAI가 엠브라에르와 비슷한 군용 수송기를 제작한다"며 "KAI는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항공우주 회사가 되기 위해 국내외 국제 시장에서 자사 제품에 대한 공격적인 상업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 공군(FAB)은 노후된 C-130 허큘리스 수송기를 대체해 KC-390 도입을 추진한다. FAB는 지난 2월 엠브라에르와 타협해 주문을 초기 28대에서 22대로 줄이고 인도 일정을 연장했지만 지난달 항공기를 15대 축소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엠브라에르는 예정대로 계약에 따라 22대의 항공기를 조립한다는 방침이다. 잭슨 슈나이더 CEO는 "FAB와의 계약에 따라 22대의 다목적 유조선을 조립과 인도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엠브라에르는 보잉과 에어버스에 이어 캐나다의 봄바디어와 함께 세계 3∼4위를 다투는 항공기 제작회사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리플(XRP)을 발행하는 블록체인 기업 리플랩스가 적극적으로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설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3일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강력한 대차대조표를 갖고 있으며 판매자보다 구매자가 될 가능성이 더 높은 성장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 산업은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며 성장 기회를 잡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동안 암호화폐 생태계 안팎 40여개 회사에 투자했으며 인수를 통한 성장 기회도 계속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시장에서 M&A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상황이 전개됨에 따라 우리도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리플은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끝나는대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예정이다. 갈링하우스는 "SEC가 현재 진행 중인 소송 결말이 더 늦춰지진 않을 것"이라며 "미국 시장에서의 불확실성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플은 SEC와 1년 넘게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SEC는 지난 2020년 10월 리플이 암호화폐가 아닌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증권이라며 리플 출범을 주도한 리플랩스와 경영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13억 달러(약 1조6000억원)에 달하는 리플을 시중에 유통했다는 이유다. SEC는 리플이 △기업 투자 △이익 기대 △제3자로 인한 이익 발생 등이 증권의 기준에 부합하기 때문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KB인베스트먼트가 인도의 라이브 스트림 플랫폼 엘로엘로(Eloelo)에 투자하며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3일 더구루 취재 결과 엘로엘로는 KB인베스트먼트 등이 주도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1300만 달러(약 160억원)를 조달했다. 엘로엘로는 이번 투자 라운드까지 합쳐 지금까지 총 16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엘로엘로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는 KB인베스트먼트, 칼라아리 캐피탈, 워터브릿지 벤처스, 루미카이 펀드 등이 공동으로 주도했으며 콘비비아라이트 벤처스, 로켓 캐피탈 등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엘로엘로는 인도 최대 커머스 플랫폼인 플립카트 임원 출신인 사우라브 판데이와 악샤이 두베이가 2020년 6월 설립한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엘로엘로는 게임 크리에이터와 팬들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크리에이터들은 팬으로부터 직접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양방향 라이브 서비스를 제공한다. 엘로엘로에는 현재 4만명이 넘는 크리에이터와 350만 명 이상의 유저가 참여하고 있다. 엘로엘로는 이번에 확보한 자본을 바탕으로 조직 확대에 나선다. 엘로엘로는 기술, 제품, 콘텐츠 등 다양한 팀의 인원들을 추가로 고용하고 크리에이터와의 신규 파트너십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이를통해 수백만명의 새로운 소비자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엘로엘로 관계자는 "시리즈A 투자 라운드 결과는 우리가 구축하고 있는 것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양방향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구축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인베스트먼트는 동남아,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는 말레이시아에서 벤처펀드를 조성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인도네시아 인슈어테크 코알라에 대한 추가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제약업체 TG테라퓨틱스(TG Therapeutics)가 개발한 우블리툭시맙(Ublituximab)을 재발성 형태의 다발성 경화증(RMS) 치료제로 쓸 수 있도록 승인해줄지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단이 나오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우블리툭시맙의 위탁계약(CMO)을 맺은 치료제인 만큼 FDA의 이번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3일 FDA는 TG테라퓨틱스가 제출한 우블리툭시맙에 대한 생물의약품 허가신청(BLA)에 대해서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법(PDUFA)에 따른 목표 날짜를 오는 12월28일로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FDA의 판단은 이전 예정된 계획에 비해 3개월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FDA가 우블리툭시맙에 대한 BLA를 접수했던 지난해 12월 당시 설정했던 목표 날짜는 오는 9월28일이었다. TG테라퓨틱스는 재발성 형태의 다발성 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우블리툭시맙과 테리플루노마이드(Teriflunomide)를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실시된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BLA를 제출했다. FDA는 FDA의 요청에 따라 TG테라퓨틱스가 제출한 자료를 검토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목표 날짜를 뒤로 미뤘다고 전했다. FDA는 이를 중요한 수정으로 여기고 있다. 해당 자료는 TG테라퓨틱스가 이전에 FDA에 제공한 특정한 임상 정보의 통합 및 요약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4월 말 우블리툭시맙 위탁생산 물량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블리툭시맙 위탁계약 수주금액은 241억원에서 541억원으로 300억원 늘어났다. 마이클 와이즈(Michael S. Weiss) TG테라퓨틱스 CEO는 "이같은 기간의 지연은 전례를 찾기 힘든 일로, FDA의 목표날짜 연장은 실망스럽다"면서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재발성 형태의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우블리툭시맙 출시를 위한 전반적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 CNS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시철도공사(MRT)와 도시철도 4단계 사업 협력을 모색했다. 1일(현지시간) 템포(TEMPO.CO) 등 인도네시아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방한 중인 윌리엄 사반다르(William Sabandar) 자카르타 도시철도공사 대표는 최근 LG CNS 경영진과 회동했다. 양측은 자카르타 도시철도 4단계 사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자카르타 팻마와티(Fatmawati)부터 타만 미니(Taman Mini)까지 총 12km 길이의 노선을 까는 사업이다. 역사 10개소·차량 기지 1개소 건설과 차량 조달을 포함해 약 1조5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삼성물산과 국가철도공단,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최근 자카르타 도시철도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사반다르 대표는 국내 기업들과의 회동을 언급하며 "최종 결정이 아니라 탐색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이 4단계 사업에 투자하려면 충족돼야 하는 여러 조건이 있다"라며 "먼저 봐야 할 것은 4단계 사업이 현지 정부의 교통 마스터플랜에 포함됐는지 여부며 둘째는 경제적 타당성, 셋째는 정부·산업계의 지원 의지"라고 부연했다. LG CNS는 이번 회동을 토대로 4단계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인도네시아로 글로벌 보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LG CNS는 2011년 3000억원 규모인 콜롬비아 보고타 교통카드 사업을 따냈고 이듬해 1400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MRT 1호선 통신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했다. 2016년 MRT 31개 역과 주거 지역을 연결하는 지선버스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는 말레이시아 사업을 수주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솔루션이 미국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스타트업 '노보루프(Novoloop)'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기후변화, 그린에너지 등 친환경 분야 투자를 확대하며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일본 미슬토(Mistletoe)와 공동으로 최근 마감한 노보루프의 1000만 달러(약 125억원) 규모 A시리즈 연장 펀딩라운드를 주도했다. 지난 2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 '클라이밋 솔루션 펀드'를 통해 베팅한지 약 3달 만이다. 노보루프는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통해 총 2400만 달러(약 300억원) 규모 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조달한 자금은 기술과 제품 상용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연내 캘리포니아주에 원료 전처리 장치 시설을 구축하고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파일럿 제품인 '오이스트르(Oistre)' 1미터톤 이상의 생산능력을 구축, 고객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오이스트르는 일반 TPU보다 탄소발자국을 최대 46%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게 노보루프의 설명이다. 한화솔루션은 자금 투자와 함께 노보루프에 공정 개발 과정에서의 전문 지식을 제공한다. 이밖에 펀딩 라운드에 참여한 △핀란드 국영 에너지 회사 '포르툼' △대만 섬유기업 '극동그룹' 등도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글로벌 지속가능성 선두기업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친환경 기술 유망 기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태양광·수소 등 그린 에너지, CCU(이산화탄소 포집),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등 다양한 신사업과의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임팩트 투자사인 인비저닝파트너스가 지난해 조성한 기후 기술 특화 펀드인 '클라이밋 솔루션 펀드'에도 출자했다. GS, 무신사, 아이에스동서, 예스코홀딩스, 옐로우독, 한국카본, 인선이엔티 등 기후 변화 대응에 관심이 높은 국내 주요 기업과 기관들이 참여한다. 클라이밋 솔루션 펀드는 인류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기후변화를 최우선 투자 영역으로 삼고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한다. 폐배터리 재활용 스타트업 '그린라이언', 배양육 업체 '뉴 에이지 밋츠', 식물성 대체육 기업 '언리미트', 갑각류 배양육 기업 '시옥미트', 탄소중립 항공유 기업 '디멘저널에너지’ 등에 투자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라운드에서 미슬토와 손잡았다. 미슬토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동생이자 일본 온라인 게임 회사 겅호 창업자인 손타이조(한국명 손태장) 회장이 사재를 넣어 만든 벤처캐피털이다. 손 회장은 "노보루프가 단순 연구개발 단계에서 실제 상품화하는 것을 본 후 노보루프가 창출할 재정적, 환경적 영향에 대해 믿음을 갖게 됐다"며 "우리는 이미 폐기물 문제가 심각한 아시아 등 노보루프 기술이 필요한 곳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전쟁 중 사지절단 부상을 입은 환자들의 환상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 이란과 전쟁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6디그리스(6Degrees)라는 스타트업은 절단 환자 환상통 완화 목적으로 개발한 VR게임 '마이무브(MyMove)'를 부상 군인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이무브는 현재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통은 실체 일부가 절단됐거나 원래부터 없었던 환자들이 겪는 통증으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불편함, 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환상통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절단 후 나타나는 두뇌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6디그리스가 개발한 마이무브는 일종의 거울치료가 가능한 VR게임이다. 하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에게는 축구를 하는 게임을 체험하게해 마치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전투 중 왼쪽 발목이 절단된 부상 군인이 마이무브를 통해 환상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다른 군인들은 마이무브 사용 이후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