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현대차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가 미국에서 음식 배달 시범 서비스에 투입됐다.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향후 미국 전역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전망이다. 우버 테크놀로지스(Uber Technologies)는 16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와 웨스트할리우드에서 자율주행 음식 배달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 '우버 이츠'를 사용해 음식을 주문하면 현대차 자율주행 전기차 아이오닉5가 음식을 배달하는 방식이다. 돌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세이프티 드라이버'가 차량에 함께 탑승한다. 배송을 받는 고객은 앱을 통해 자율주행차량의 경로를 추적할 수 있다. 우버이츠는 일단 해당 지역 일부 가게에만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시범 사업에 투입되는 자율주행차량은 대부분 경로를 문제 없이 운행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횡단보도 등 일부 구간에서는 원격 제어가 필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버 관계자는 "미국 전역에서 자율주행차량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라며 "이번 시범 서비스를 바탕으로 지속해서 개선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버 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12월 현대자동차그룹 자율주행 합작법인(JV) 모셔널과 자율주행 음식 배달 서비스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우버가 처음으로 자율주행차량업체와 온로드 배송 파트너십을 체결한 만큼 주목을 받았었다. <본보 2021년 12월 17일 참고 현대차 모셔널 '라스트 마일' 사업 나서…우버 이츠와 협업>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앰프리우스 테크놀로지스(Amprius Technologies, Inc. 이하 앰프리우스)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상장을 추진한다. 앰프리우스에 투자한 자동차 내장재 전문기업 현대공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앰프리우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스팩 켄싱턴캐피탈애퀴지션 코퍼레이션(이하 켄싱턴)과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켄싱턴의 주주총회 승인을 비롯해 남은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명은 앰프리우스 테크놀로지스로 바뀌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종목 기호 'AMPX'로 거래된다. 기업 가치는 9억3900만 달러(약 1조2066억원)로 추정된다. 앰프리우스는 상장 후 추가 조달 자금 최대 2억 달러를 포함해 총 4억3000만 달러(약 5520억원)를 확보하게 된다. 실리콘 나노와이어 음극재 기술을 적용한 리튬이온 배터리 상용화에 자금을 쏟을 계획이다. 2008년 설립된 앰프리우스는 실리콘 음극재 기반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하는 회사다.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을 사용했을 때보다 배터리의 전자 밀도를 높여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다만 전기 충전 중 실리콘이 손상되고 부피가 팽창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앰프리우스는 특허로 낸 나노와이어 기술을 적용해 이를 최소화했다. 나노와이어는 다양한 물질의 단면을 지름이 1나노미터인 극미세선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음극재에 적용되면 표면적을 늘려 획기적으로 에너지밀도를 높일 수 있다. 앰프리우스는 나노와이어 기술로 실리콘과 흑연을 함께 사용한 복합 음극재와 100% 실리콘 음극재를 개발했다. 후자는 500Wh/Kg의 에너지 밀도를 가졌다. 앰프리우스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배터리를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 미국 군사용 드론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에 공급했다. 향후 고에너지·고출력 배터리를 대량 생산해 항공·방위뿐 아니라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앰프리우스가 상장에 나서며 현대공업의 투자가 빛을 보게 됐다. 현대공업은 작년 3월 140만 달러(약 18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실시했다. 강선 앰프리우스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전기 이동성 부문의 광범위한 전문 지식과 운영 능력을 보유한 켄싱턴과의 합병은 앰프리우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거래 수익으로 실리콘 나노와이어 음극 배터리에 대한 압도적인 수요를 총족하고자 생산능력을 크게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해 큰돈을 벌었던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애플의 주가 하락에 베팅했다. 지난해 테슬라 풋옵션에 약 7000억원의 거액을 걸었다가 체면을 구겼던 그가 애플 투자에는 성공할지 주목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클 버리가 이끄는 자산운용사 사이언에셋(Scion Asset Management)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 보유 현황 자료(13F)를 통해 애플 풋옵션 20만6000주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공개했다. 3분기 말 현재 풋옵션 규모는 3597만 달러(약 460억원)에 이른다. 풋옵션은 장래 특정 시기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계약으로 주가 하락을 예상할 때 투자한다. 기초자산이 되는 주식 가격이 하락하면 이익을 얻는 구조다. .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기술주와 성장주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만 20%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주가는 145.54달러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버리는 앞서 지난해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했다가 백기를 든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분기 테슬라 주식 80만100주에 대해 풋옵션을 매수했다. 당시 풋옵션 규모는 5억3400만 달러(약 686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가 오르면서 지난해 3분기 테슬라 풋옵션을 모두 청산했다. 사이언에셋은 1분기 메타(옛 페이스북)와 알파벳 주식을 각각 8만주·6500주씩 새로 매수했다. 또 디스커버리홀딩스 주식 75만주를 샀다. 앞서 사이언에셋은 작년 말 대부분의 주식을 처분하며 포트폴리오 편입 종목을 지난해 3분기 20개에서 4분기 6개로 대폭 축소한 바 있다. <본보 2022년 1월 28일자 참고 : '빅쇼트 주인공' 마이클 버리, 美 폭락장 예견…지난해 주식 대부분 매각> 버리는 미국 증시에 대해 "사상 최대 거품"이라고 거듭 주장해오고 있다. 그는 이달 초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타이타닉 호 같은 느낌이라면 이 사건을 생각해보라"면서 사상 최악의 해난 사건 가운데 하나인 '빌헬름구스틀로프호 침몰 사고'에 관한 링크를 올렸다. 이는 선박을 호위하던 어뢰정 지도부의 이견과 의사소통 실패로 9000여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스태그플레이션(인플레이션 속 경기 침체) 위기에 이 사건을 빗대어 지적하려던 의도로 풀이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국내 식품업체들이 거센 한류 바람이 불고 있는 대만 현지에서 다양한 K-푸드를 앞세워 현지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타이베이 서쪽 타오위안시에 자리한 타이마오쇼핑센터(台茂購物中心) 지하 2층 스마일 플라자에서 오는 24일까지 개최되는 '한국물산전'에는 빙그레, 풀무원, 아워홈 등이 참가해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빙그레는 바나나맛 우유, 멜론맛 우유, 바닐라맛 우유, 딸기맛 우유, 커피맛 우유 등 우유 제품을 여럿 내놨다. 아워홈은 도가니탕, 알탈, 부대찌개,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김치찌개, 황태해장국 등 다양한 한국의 국물요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은 자연은 맛있다 로스팅 짜장면(파기름·트러플오일·고추기름)과 정·백·홍 라면 등 라면 제품을 맛볼 수 있게 하고 있다. 행사장에는 이밖에도 샘표의 차돌 토장찌개, 토장찌개, 쌈토장 등 장류와 한라산 소주, 참이슬, 막걸리를 비롯한 한국의 술 등이 진열돼 있다. 김밥, 떡볶이, 어묵, 핫도그, 계란빵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길거리 간식 메뉴도 즐길 수 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한국 드라마가 촉매제 역할을 하는 만큼 한국 음식을 맛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맛있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미국 최대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식을 투자한 지 1분기 만에 정리했다. 16일 한국투자공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유 주식 현황 보고서(13F)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1분기 코인베이스 주식 8700주를 전량 매도했다. 앞서 작년 4분기 매수한 이후 불과 1분기 만에 손절한 셈이다. 한국투자공사는 지난해 4분기 코인베이스 주식을 매입, 가상자산 관련 기업에 처음 투자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공사는 코인베이스가 벤치마크 가운데 하나인 MSCI 월드 인덱스에 포함됨에 따라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공사는 그동안 암호화폐 직접 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계속 밝혀 왔다. <본보 2022년 2월 10일자 참고 : [단독] 한국투자공사, 美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투자> 코인베이스 주가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압박 등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기술주 리스크도 확산하면서 올해 들어 70% 넘게 하락했다. 13일 현재 코인베이스 주가는 67.87달러로 52주 최고가(368.90달러) 대비 6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한국투자공사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서 위탁받은 외환보유액을 통해 운영되는 국부펀드다. 현재 운용자산은 2000억 달러(약 260조원)로, 세계 14위 수준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 인수를 모색하고 있다. 자금난을 해결해줄 동아줄이 절실한 카누와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개발을 투입될 인재 확보가 절실한 애플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과거 카누의 수장으로 애플카 프로젝트를 이끄는 울리히 크랜즈(Ulrich Kranz)가 중재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카 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인력을 확보하고자 카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카누는 2017년 BMW 임원 출신 2명이 만든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2020년 현대자동차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020년 말 나스닥 증시에 입성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1년 만에 현대차와 결별하고 핵심 인재들이 퇴사하며 위기를 맞았다. 자금난 탓에 차량 생산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카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회사를 계속 운영하기에 충분한 현금이 없을 수 있다"며 "추가 자금을 마련했지만 올해 계획대로 많은 차량을 생산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라고 밝혔다. 애플은 카누의 고충을 해결해줄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자율주행 전기차를 개발 중인 애플 입장에서도 카누의 인재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활용할 수 있다. 카누는 자동차 내·외장, 소프트웨어, 배터리 기술 등에 전문 지식을 갖춘 인재 풀을 보유하고 있다. 연말 출시 예정인 전기밴 '라이프스타일'은 애플카와 디자인이 유사하다. 라이프스타일은 모듈식 '스케이트보드' 설계 양식이 적용됐으며 80kWh 배터리를 장착, 최대 250마일(약 402㎞)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출고가는 4만 달러 미만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애플과 카누가 결합했을 때 각 사에 돌아올 이익이 분명하다고 보고 있다. 양사 간 다리를 놓을 사람도 이미 있다. 카누 최고경영자(CEO)였던 크랜즈는 애플로 이직해 애플카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카누 출신 엔지니어 다수가 애플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앞서 카누와 접촉한 바 있다. 2020년 투자부터 인수까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검토했었다. 애플은 2019년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드라이브.ai(Drive.ai)를 품었다. 현대차와 독일 BMW·메르세데스-벤츠뿐 아니라 캐나다 부품업체 마그나, 대만 폭스콘 등을 접촉하며 자율주행차 시장 진출에 매진하고 있다. 포드와 리비안, 테슬라,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서 경력을 쌓은 인재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포드에서 30년 넘게 근무했던 우즈카셰비치 엔지니어를 데려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미국 베이커휴즈와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시장에 뛰어든다. 엑손모빌과 저탄소 수소·암모니아를 포함한 저탄소 사업 협력도 추진한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미래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지난달 29일 베이커휴즈와 CCUS 사업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탄소 저장뿐 아니라 포집·수송 사업에서 포괄적으로 기술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CCUS는 탄소가 대기 중으로 퍼지기 전에 포집해 저장, 이를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가령 에탄올·메탄올 같은 고부가가치 탄소화합물로 바꿔 플라스틱 생산에 쓸 수 있다. 지난 1987년에 설립된 베이커휴즈는 세계적인 유전 서비스 업체다. 2019년 제너럴일렉트릭(GE)으로부터 분사해 독립 기업으로 출발한 후 글로벌 에너지 기업을 표방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탄소 포집도 관심을 갖는 분야 중 하나다. 베이커휴즈는 작년부터 노르웨이 보그 CO2 AS와 비켄주 산업단지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최대 90%를 포집·저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3월 SRI 인터내셔널과 MSP(Mixed-Salt Process) 공정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MSP는 탄소 포집 시 친환경적인 용매를 활용해 물 사용량·에너지 소비량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로 알려졌다. 석유공사는 엑손모빌과도 협력을 꾀한다. 양측은 수소·암모니아 도입을 비롯해 저탄소 사업에 대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석유공사는 작년 11월 중부발전과 블루암모니아 국내 도입 실증과 수소·암모니아 밸류체인 구축에 손을 잡은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한화, 원익머티리얼즈와 암모니아 기반 수소 사업에 손을 잡았었다. 석유공사는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저탄소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선봉장에는 김동섭 사장이 있다. 김 사장은 지난달 27일부터 8박 10일간 북미 출장을 떠나 엑손모빌과 베이커휴즈를 방문했다. 28일 엑손모빌을 찾아 기술력을 확인하고 피터 클라크 글로벌 LNG 총괄, 스콧 달링 로우카본 솔루션즈 담당 등 경영진과 면담을 가졌다. 이어 이튿날 베이커휴즈사 마르코 카크카발레 터보장비·프로세스 솔루션즈 판매 담당과 회동해 이번 MOU 체결을 이끌어냈다. 특히 CCUS는 기후 변화 대응이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면서 주목받는 기술이다. 시장조사기관 인더스트리아크는 CCUS 시장 규모가 2026년 253억 달러(약 32조649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산 파워팩을 장착한 터키 차세대 전차 '알타이'가 2년 내 본격 대량 양산에 돌입한다. 미국 CNN 방송 터키 지부는 15일(현지시간) "터키 최초의 주력전차인 알타이(ALTAY)에 한국산 파워팩을 장착했다"며 "향후 2년 내 대량 생산에 돌입한다"고 보도했다. 터키 장갑차 제조업체인 베메제(BMC)는 현대두산인프라와 S&T중공업의 파워팩을 장착한 알타이 주력전차 시제품이 테스트에 돌입했다. BMC는 지난해 3월 알타이 전차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엔진과 SNT중공업의 변속기를 조합한 국산 파워팩을 도입하기로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워런 버핏, 짐 로저스 등과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헤지펀드 업계의 전설' 조지 소로스가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Rivian)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16일 소로스펀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 보유 현황(13F)에 따르면 소로스펀드는 지난 1분기 리비안 주식 604만5000주를 추가 매수했다. 이에 보유 주식 수는 기존 1983만5761주에서 2588만761주로 늘었다. 주식 가치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종가(26.70달러)를 반영하면 6억9100만 달러(약 8800억원)에 이른다. 리비안은 최근 주요 투자자들의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비안의 4대 주주인 포드는 지난 10일 이 회사 주식 800만주를 매각한 데 이어 지난 13일에도 700만주를 처분했다. 보유 주식 수는 1억200만주에서 8690만주로 줄었고, 지분율은 9.7%로 낮아졌다. 세계 최대 연기금 가운데 하나인 노르웨이 중앙은행(Norges Bank)도 지난 1분기 리비안 주식 199만3212주를 모두 매각했다. JP모건도 리비안 주식 1300만∼1500만주를 매도할 계획이다. <본보 2022년 5월 13일자 참고 : 리비안 투자자 이탈 가속화…포드 이어 노르웨이 국부펀드도 '손절'> 전기 픽업을 주력으로 하는 리비안은 2009년 메사추세츠공대를 졸업한 알제이 스커린지가 세운 회사다. 아마존과 포드 등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 현재 최대주주는 지분 19%를 보유한 아마존이다. 지난해 기준 미국 증시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 회사로 주목을 받았다. '테슬라 대항마', '제2의 테슬라'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작년 11월 상장 초기 주가가 179.5달러까지 치솟았고, 한때 시가총액 1500억 달러(약 190조원)를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주가가 70% 넘게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압박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상, 기술주 리스크 등의 우려가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리비안은 현재 공급망 문제 등을 반영해 올해 생산 목표치를 당초 계획의 절반인 2만5000대로 하향 조정했다. 소로스펀드는 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 주식을 60만주 매수했고, 중국 대표 전기차 업체 니오 주식을 1억180만주를 샀다. 반면 완성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 주식 126만주를 모두 처분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노바백스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전에 두고 있다. 노바백스와 위탁개발생산(CMO)를 체결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 기대감도 커진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FDA는 내달 7일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을 개최해 18세 이상의 성인 대상으로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는 것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FDA는 지난 1월부터 노바백스 백신 허가 관련 검토를 진행해왔다. 스탠리 에르크(Stanley Erck) 노바백스 CEO는 1분기 어닝콜에서 이번 주 노바백스 백신 인도 제조사 세럼 연구소(Serum Institute)가 FDA 실사를 성공적으로 통과, FDA 승인이 가까워졌다는 전망을 밝혔다. 이어 노바백스는 2분기 전망 발표에서 주요 시장으로의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며 제품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 매출은 40억~5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바백스 백신이 FDA 허가를 받으면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꺼리는 사람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단백질 재조합(합성 항원) 방식으로, B형간염·자궁경부암 등 기존 백신에 사용돼온 방법이라 안전하다는 평가다. 화이자·모더나 등이 개발한 신기술인 mRNA 백신과 비교하면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할 수도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올해 노바백스 CMO 매출 3500여억원이 SK바이오사이언스 실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인도에서 예금 금리를 차별적으로 적용하며 현지 당국 규정을 위반해 약 1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인도 중앙은행(RBI)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하나은행에 590만 루피(약 1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RBI는 "지난 2020년 3월 31일 재무 상태를 기준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나은행이 예금 이자와 관련해 특정 지침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조치는 규정 준수 위반을 기반으로 하며 은행과 고객이 체결한 거래나 계약의 유효성을 판단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RBI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예금 이자가 일정하지 않았으며 이를 투명하게 제공하지 않았다. 또 코어뱅킹 시스템에서 이자에 대한 세부 정보를 사용할 수 없었다. 아울러 모든 고객에게 이자가 균일하지 않고 차별적으로 적용됐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5년 첸나이 지점을 열며 인도에 진출했고, 지난 2019년 2호 지점인 구루그람 지점을 개설했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을 중심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S일렉트릭의 북미법인 자회사 LS에너지솔루션스(LS Enegergy Solutions)가 미 육군 기지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공급한다. 북미를 중심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ESS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S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국 스토리지 개발업체인 '아메레스코(Ameresco)'의 6MW 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에 아이온(AiON)-ESS를 납품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메릴랜드주 프레더릭 소재 '포트 데트릭 육군 수비대'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기존 18MW 태양광 시설을 보완할 예정이며 내년 초 확장 용량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포트 데트릭 육군 수비대는 생물의학 연구개발, 의료 물자 관리, 글로벌 의료 커뮤니케이션, 외국 식물 병원체 연구 등을 수행한다. 국방부, 재향 군인 업무부, 농무부, 국토안보부, 보건복지부 등 내각급 기관을 지원한다. 아이온-ESS는 LS에너지솔루션스가 작년 출시한 올인원 제품이다. 1시간용 파워 시리즈와 2~4시간용 에너지 시리즈 등 총 두 모델로 나뉜다. 4세대 스트링 인버터 시스템과 리튬이온배터리 모듈을 장착해 설치가 편리하다. 삼성SDI와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V20 에너지는 아이온 파워 시리즈를 사용한다. LS일렉트릭은 2018년 북미 최대 ESS 공급사인 파커 하니핀의 에너지 그리드 타이(Energy Grid Tie, EGT) 사업부를 인수, LS에너지솔루션스를 출범했다. 양사 누적 700㎿ 수준의 공급 실적을 앞세워 입지를 넓혀왔다. 신제품 출시를 앞세워 글로벌 ESS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지난 4월에도 V20 에너지가 진행하는 태양광 프로젝트에 14.6MW 규모의 아이온-ESS 17대를 납품한 바 있다. 신재생에너지 사용이 늘면서 전력 공급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ESS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2019년 13억 달러(약 1조5400억원)에서 2030년 243억 달러(약 28조7900억원)로 연평균 30.3% 성장한다고 내다봤다. 특히 미국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현재의 약 9배 수준인 55.3GWh에 달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전쟁 중 사지절단 부상을 입은 환자들의 환상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 이란과 전쟁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6디그리스(6Degrees)라는 스타트업은 절단 환자 환상통 완화 목적으로 개발한 VR게임 '마이무브(MyMove)'를 부상 군인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이무브는 현재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통은 실체 일부가 절단됐거나 원래부터 없었던 환자들이 겪는 통증으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불편함, 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환상통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절단 후 나타나는 두뇌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6디그리스가 개발한 마이무브는 일종의 거울치료가 가능한 VR게임이다. 하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에게는 축구를 하는 게임을 체험하게해 마치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전투 중 왼쪽 발목이 절단된 부상 군인이 마이무브를 통해 환상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다른 군인들은 마이무브 사용 이후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