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가 핀테크 산업에 공들이고 있다. 핀테크 상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적극 유성한다는 계획이다. 임상시험 운영 부문 핀테크 특허 1건을 출원했다. 9일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데이터(GlobalData)가 최근 1년간 임상시험 운영 산업에서 특허출원을 분석한 결과, 한미사이언스가 특허 1건을 획득했다. 이 기간 가장 많은 특허를 획득한 기업은 존슨앤존슨(6건)이었다. 이어 미국에 본사를 둔 브릿지바이오파마(BridgeBio Pharma)와 화이자도 각각 특허 1건을 획득했다. 제약사가 핀테크 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제약·바이오산업에 블록체인·인공지능·머신러닝 등 핀테크 기술을 접목하면 임상 연구개발(R&D)에 관련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신약 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한편 핀테크는 미래 성장축으로 주목받으면서 관련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글로벌뉴스와이어에 따르면 글로벌 핀테크 시장은 향후 4년간 연평균 20%의 성장이 예상된다. 오는 2025년까지 시장 가치는 약 3050억 달러(약 388조 6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아이폰과 애플워치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애플카'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 특허를 확보했다. 자율주행 기능으로 음주운전을 정당화하는 등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예방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특허청(USTPO)은 지난 5일(현지시간) 애플의 아이폰과 애플워치에서 사용 가능한 '디지털 자동차 키' 인터페이스 관련 특허를 공개했다. 디지털 키가 음주 측정기 역할을 대신하는 기술이 담겼다. 애플은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로 물리적 차 키 대신 차 문을 열 수 있는 디지털 키 기능을 제공한다. 디지털 키를 통해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 수치를 확인, 일정 기준을 초과할 경우 운전자는 시동을 걸 수 없다. 음주측정에 응해야만 디지털 키 잠금을 풀고 활성화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이 아이폰, 애플워치에 내장될 지 자동차 자체에 탑재될 지 등 구체적인 상용 방법이나 출시 시기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기술 확보 단계인 만큼 추후 애플카 출시 등과 맞물려 선보여질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은 일찍부터 디지털 키와 관련된 다양한 특허를 출원·확보해왔다. 아이폰으로 차량의 잠금이나 잠금 해제를 돕는 디지털 키 기능을 활용, 친구나 가족 혹은 다른 사람이 차를 운전할 수 있도록 공유하는 기술 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 한편 아이폰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기업들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아이폰13에 탑재된 한국산 부품 비중은 30%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작인 아이폰12(27%) 대비 3%p 가량 높아졌다. △반도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카메라 렌즈와 MLCC는 삼성전기 △카메라모듈은 LG이노텍 등으로부터 공급받는다. 이들 기업과 애플 간 '밀월'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타이어의 유럽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그동안 유럽연합(EU)이 중국산 타이어에 적용했던 관세가 폐지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사법재판소는 지난 4일 한국타이어(충칭·강소) 포함 중국산 타이어를 수출하는 21개 타이어 제조업체에 대한 EU의 관세를 폐지하라고 판결했다. 이들 업체가 관세를 부담해야 하는 정당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는 것. 오는 7월 14일까지 EU 집행위원회에서 별다른 이의제기가 없을 경우 해당 관세는 전면 폐지될 예정이다. 유럽사법재판소는 EU 조약과 제반 법률의 해석과 그 적용에 대한 판결을 통해 EU법의 이행을 최종적으로 보장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앞서 EU는 지난 2018년부터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타이어당 61.79유로(한화 약 8만3000원)의 추가 관세를 매겨왔다. EU와 별도 협력 계약을 체결한 타이어 업체에 대해서는 49.31유로(약 6만6000원)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금속광물화학수출입상공회의소(CCCMC)와 중국석유화학공업협회(CPCIA)는 관세 적용 취소를 요구하며 유럽사법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중국산 타이어 관세가 철폐될 경우 유럽 타이어 시장에 중국산 타이어의 수입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한국타이어의 유럽 타이어 시장 점유율 역시 대폭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번 관세 폐지 대상에 포함된 한국타이어 충칭 공장은 연간 90만개의 트럭·버스용 타이어와 1200만개의 승용차용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현재 단계별 증설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오는 2024년 연간 100만개에 달하는 특수 타이어가 추가 생산될 전망이다. 강소공장은 지난 1999년 완공된 곳으로 연간 32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말레이시아 벤처펀드가 900억원 규모로 마감한다. 라자 함자흐 RHL벤처스 대표는 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일간지 뉴스트레이츠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올해 중반 히비스커스 펀드를 7140만 달러(약 910억원) 규모로 클로징할 계획"이라며 "신생 기업의 성장을 지원해 말레이시아 경제 회복과 디지털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약 6500만 달러(약 830억원)를 유치했으며 올해 중반까지 펀드를 폐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히비스커스 펀드는 KB인베스트먼트와 RHL벤처스, 펜자나캐피탈이 지난해 4월 조성한 공동운용 벤처펀드다. RHL벤처스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기반을 둔 투자사이고, 펜자나캐피탈은 스타트업 육성을 목표로 지난 2020년 설립된 말레이시아 국부펀드다. 히비스커스 펀드는 출범 이후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날누리(Naluri) 등에 투자했다. KB인베스트먼트는 동남아 기업과 공동운용 펀드를 잇따라 결성하며 동남아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사 텔콤그룹 산하 MDI벤처스와 센타우리 펀드를 조성하고 10여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만 푸본금융그룹이 현대카드에 대한 지분 투자를 완료하며 두 회사간 신사업 협업이 본격화한다. 푸본금융은 자회사 푸본생명이 현대카드 지분 10%를 2207억5400만원에 인수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1월 푸본상업은행이 현대카드 지분 10%를 매입한 데 이어 이번 지분 인수로 푸본금융의 투자가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현대카드 주주는 △현대차(36.96%) △기아 (11.48%) △현대커머셜(28.56%) △푸본금융(20.00%)으로 재편됐다. 푸본금융은 지난해 8월 현대카드가 어피니티 컨소시엄에 약속했던 기업공개(IPO) 이행이 어려워지자 컨소시엄 측 지분 24% 가운데 20% 인수하기로 했다. 나머지 4%는 현대커머셜이 868억원에 매입했다. 어피니티와 싱가포르투자청, 알프인베스트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지난 2017년 현대카드 지분을 인수할 당시 4년 내 상장해 자금 회수를 돕는다는 내용을 계약에 포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약속했던 작년 말까지 상장이 어렵게 되자 투자 회수를 결정했다.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1000억원이 넘는 차익을 거두게 됐다. 어피니티 측은 GE캐피탈이 보유하던 현대카드 지분 24%를 3800억원에 인수했다. 현대카드와 푸본금융은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녹십자생명을 인수해 출범한 현대라이프생명(현 푸본현대생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어 투자받았다. 이후 푸본금융으로 경영권이 넘어간 이후에도 현대커머셜이 푸본현대생명의 2대 주주(20.29%)로 남아 있다. 푸본금융은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현대카드의 경영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양사는 다양한 협업 방안을 논의 중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영국 전기차(BEV) 시장에서 깜짝 1위에 올랐다. 테슬라의 유럽 공급 차질에 따른 반사 효과다. 기아도 3위를 차지했다. 9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영국 BEV 시장에서 1328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 10.3%를 기록, 월간 판매 1위에 올랐다. 같은 달 영국 전체 전기차 시장 규모는 1만2899대로 집계됐다. 그동안 영국 BEV 시장 1위 자리를 지켜온 테슬라는 유럽 공급 차질로 예정된 물량을 소화하지 못한 탓에 이번 월간 판매 순위에서 제외됐다. 2위는 BMW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총 1083대, 시장 점유율 8.4%를 나타냈다. 이어 기아가 1006대, 시장 점유율 7.8%로 '톱3'에 이름을 올렸다. 메르세데스-벤츠(864대·6.7%), 복스홀(838대·6.5%)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SMMT 측은 "지난달 테슬라의 유럽 지역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 탓에 다른 브랜드들의 월간 판매 순위가 한 계단씩 오를 수 있었다"며 "테슬라는 지배적인 영향력을 보이고 있어 공급이 정상되면 다시 왕좌를 탈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공급 정상화가 언제 이뤄질지는 미지수라는 설명이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1~3월) 영국 BEV 시장에서 점유율 25.3%를 기록, 전기차 강자로 자리잡고 있다. 같은 기간 2위를 차지한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의 시장 점유율(14.6%)보다 약 10.7% 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폭스바겐그룹과 스텔란티스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13.6%와 12.9%로 집계됐다. 지난달 영국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BEV 시장의 비중은 10.8%를 나타냈다. 이는 전년(6.5%) 대비 4.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성장세가 거듭되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만큼 향후 브랜드 판매 순위는 공급력이 결정짓게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CJ ENM이 한한령을 뚫고 중화권 드라마 시장을 겨냥한다. 대만 배우를 내세워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 HK이 최근 대만 배우가 출연한 중화권 드라마 5편에 투자, 수익성 증대에 나서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은 코미디 드라마 '엄마, 그만해'다. 올여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이 영화는 자징웬, 커자얀, 우캉런, 린바이훙 등 대만 유명 배우가 참여하면서 중화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어 심리 범죄 스릴러 시리즈 '다크웹', 공상과학 로맨틱 코미디 영화 '비너스 온 마스' 등이 개봉될 예정이다. CJ ENM이 중화권 콘텐츠를 제작하는 이유는 시장 확대를 위해서다. CJ ENM은 2026년까지 5조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 제작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에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위한 전진 기지를 구축하겠단 전략이다. 한편, CJ ENM이 제작한 한국 드라마·영화가 한한령을 뚫고 중국에서 전파를 타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CJ ENM이 제작한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또 오해영' '인현왕후의 남자' 총 3편이 지난 3월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비리비리(Bilibili)에서 방영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방영 이틀 만에 조회 수 200만 회를 넘어서면서 비리비리 드라마 인기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역시 3월 초부터 중국 OTT 아이치이를 통해 방영되고 있다. 앞서 1월에는 '사임당 빛의 일기'가 방영됐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부품소재용 카본프리프레그 및 LNG 운반선 보냉재 생산업체 '한국카본'이 영국 휠 제조업체 '다이맥'(Dymag)과 손잡고 고성능 탄소복합소재 휠 양산에 나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카본은 지난 3일부터 사흘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JEC 월드(WORLD) 2022 국제 복합소재 전시회'에서 다이맥과 만나 고성능 탄소복합소재 휠 양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다이맥은 1975년 설립된 회사로 지난 2004년 탄소 하이브리드 복합재 휠을 최초로 상용화하며 주목을 받은 곳이다. 현재 탄소복합소재 휠 애프터마켓 시장 선두주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카본은 이번 파트너십을 토대로 글로벌 자동차 OEM 제조사와 고급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양사가 가진 장점과 전문성을 토대로 시너지를 발휘, 고성능 탄소복합소재 휠 양산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는 한편 현지화 전략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일단 다이맥의 BX-F 휠을 생산 확대하는 방안부터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BX-F 휠은 마그네슘과 알로이 허브, 스포크에 다이매그의 림 또는 배럴 중심부를 볼트 체결한 하이브리드다. 전체 탄소 섬유(모노블록) 휠과 달리 알로이 중심부가 강한 제동에 의해 발생하는 열을 배출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일반 휠보다 50%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면서도 강도와 내구성은 훨씬 뛰어나다는 게 다이맥 측 설명이다. 한국 카본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행 거리, 소음, 진동, 승차감, 핸들링 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카본은 1984년 설립됐다. 중국, 영국, 독일에 글로벌 사무소를 운영하며 복합 소재 솔루션의 글로벌 공급업체로 성장했다. 현재 한국과 베트남 두 곳에서 복합 소재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폴란드 전국 철도망 사업 참여를 추진하는 도화엔지니어링·국가철도공단 컨소시엄이 현지 네트워크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화엔지니어링과 국가철도공단은 지난달 말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현지 철도·인프라 관련 정부 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고속철도 기술협력 포럼을 진행했다. 컨소시엄은 이 자리에서 전국 철도망 사업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면서 이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소개했다. 컨소시엄을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주기적으로 포럼을 개최할 방침이다. 이는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는 신공항 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전국 철도망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네트워크 강화 목적으로 풀이된다. 도화엔지니어링·국가철도공단 컨소시엄은 이 사업의 기본설계(FEED)와 시공감리 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본보 2022년 2월 23일자 참고 : 도화엔지니어링·철도공단 컨소시엄, 폴란드 철도망 시공감리사업 정조준> 이 사업은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는 신공항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2034년까지 약 670㎞ 길이 고속철도 노선을 포함하는 총연장 1789㎞ 철도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폴란드 전역 10개 방향, 12개 노선이 신공항을 중심으로 3시간 안에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폴란드 신공항 사업은 기존 관문 공항인 바르샤바 쇼팽공항을 대체하는 중동부 유럽 최대 규모의 공항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신공항과 함께 철도, 도로, 도시개발 등 광범위한 인프라 개발을 포함한 복합운송허브에 대한 구상도 함께 진행 중이다. 전체 사업 규모는 350억 즈워티(약 10조원)에 달한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12월 폴란드 정부와 이 사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2월 교통 인프라 분야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신공항 개발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1분기 세계 순수전기차(BEV) 판매 '톱5'에 올랐다. 4위인 폭스바겐그룹과의 격차는 1만6000여대다. 현대차·기아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와 'EV6'의 활약이 이어짐에 따라 이르면 3분기 역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8일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 EV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1분기 글로벌 BEV 시장에서 총 8만1744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5.7%로 집계됐다. 1위는 총 31만411대를 판매한 테슬라가 차지했다. 다만 시장 점유율은 전년(25%) 대비 3.4%포인트 하락한 21.6%를 나타냈다. 2위와 3위는 중국 업체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 15만4623대, 시장 점유율 10.7%로 2위, BYD가 14만4203대, 시장 점유율 10%로 3위에 올랐다. BYD의 경우 시장 점유율이 전년(5%) 대비 두 배 높아지며 눈길을 끌었다. 이어 폭스바겐그룹이 9만8455대로 4위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8%)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6.8%를 나타냈다. 1분기 글로벌 BEV 시장은 이들 5개사가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 5개사 합산 판매량은 총 78만9436대로 시장 점유율 55%에 달한다. 해당 기간 BEV를 구매한 고객 10명 중 5명 이상이 이들 브랜드를 선택한 것. 1분기 글로벌 BEV 시장 규모는 144만대다. 업계는 이르면 3분기 현대차그룹이 폭스바겐그룹의 BEV 판매량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E-GMP 기반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가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BEV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존재감이 크게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수출량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1분기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전기차 수출량은 5만391대로 전년 동기 대비 80.5% 증가했다. 현대차가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2만1250대, 기아는 70% 넘게 증가한 2만9141대로 집계됐다. 이 중 아이오닉5은 1만2423대, EV6는 1만6341대씩 수출돼 각 회사의 전기차 수출물량의 과반을 차지했다. 특히 이들 모델은 전기차 바로미터인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오닉5는 1분기 유럽 시장에서 총 8041대가 판매됐고, EV6는 총 8669대가 팔렸다. 양사의 전년 동기 대비 전체 판매량 증가치가 각각 1만5490대, 3만1410대라는 점에서 이들 모델의 역할이 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유럽 주요 14개국 전기차 데이터를 제공하는 사이트 EU-EVs에 따르면 같은 기간 현대차의 점유율은 7.3%로 테슬라(16.1%), 폭스바겐(7.7%)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기아는 6.6%로 4위에 올랐다. 양사의 지난해 1분기 점유율은 각각 6위와 7위였다. 특히 각국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자동차 시상식에서 전기차 관련 상을 휩쓸고 있다는 점도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아이오닉5는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등 3개 부문의 상을 받았다. EV6는 한국 자동차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2022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을 포함해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 '2022 왓 카 어워즈 올해의 차', '2022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 1위', '2021 탑기어 선정 올해의 크로스오버' 등을 수상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쿠팡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전자상거래 업체(E-Commerce) 톱 15위 중 13위에 올랐다. 쿠팡이 '전통의 강자' 이베이를 제쳤다. 8일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사이더 몽키(Insdier Monkey)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국내 기업 쿠팡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전자상거래 업체(Most Valuable E-Commerce Companies) 톱 15위 중 13위를 차지했다. 아마존은 1위에 올랐으며 알리바바·월마트는 각각 2위·3위를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인사이더 몽키가 쿠팡을 이베이보다 더 가치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14위를 기록한 이베이의 2020년 상품 거래액(GMV)은 1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쿠팡의 GMV은 202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식료품 배달(쿠팡이츠) △제품 판매(쿠팡) △OTT 서비스(쿠팡플레이) 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은 100개 이상의 독립 물류 센터를 보유 중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시애틀, 중국 베이징·상하이, 싱가포르, 일본 도쿄 등에서 운영 중이다. 1위에 오른 아마존의 GMV는 4820억 달러로 집계됐다. 알리바바·월마트는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으며 홈디포와 프로서스 N.V(Prosus N.V)가 그 뒤를 이었다. 다음은 6위부터 15위. △6위 숍파이(Shopify) △7위 씨 리미티드(Sea Limited) △8위 핀두오두오(Pinduoduo) △9위 JD닷컴(JD.COM) △10위 타깃(Target) △11위 메카도리브허(Mercado Libre) △12위 도어대시(DoorDash) △13위 쿠팡 △14위 이베이 △15위 핀터레스트(Pinterest).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광대역 통신용 칩 제조사 맥스리니어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 업체인 실리콘모션을 품었다. 맥스리니어 역사상 최대 인수·합병(M&A)이다. [유료기사코드] 맥스리니어는 5일(현지시간) "실리콘모션과 미국예탁증권(ADS)당 114.34달러, 총 38억 달러(약 4조827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입가는 지난달 22일 실리콘모션의 종가 대비 41%의 프리미엄을 더한 금액이다. 맥스리니어는 규제 당국의 승인과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거래가 종료되면 실리콘모션 주주들은 주당 93.54달러와 맥스리니어 보통주 0.388주를 수령하게 된다. 실리콘모션과 맥스리니어 주주들은 각각 86%, 14%의 지분을 취득한다. 1995년 설립된 실리콘모션은 낸드플래시 제어칩(컨트롤러 IC) 제조사다. PC와 서버용 SSD,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컨트롤러를 만들며 인텔, 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회사에 공급했다. 매각설이 제기된 후 삼성전자의 인수 후보로 꼽혔었다. 대만 미디어텍도 관심을 보였다. 맥스리니어는 실리콘모션의 컨트롤러 기술력을 활용해 추가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광대역 통신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체 시장 규모(TAM)가 2배 증가해 150억 달러(약 19조원)에 달하며 20억 달러(약 2조5410억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약 1억 달러(약 1270억원)의 연간순환매출(ARR)이 발생하고 주당순이익과 현금흐름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맥스리니어 측은 내다봤다. 키쇼어 신드리푸 맥스리니어 최고경영자(CEO)는 "10년 이상 각 산업에서 혁신을 주도해 온 두 회사의 결합을 축하한다"며 "20억 달러 이상의 규모인 중요한 플레이어가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전쟁 중 사지절단 부상을 입은 환자들의 환상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 이란과 전쟁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6디그리스(6Degrees)라는 스타트업은 절단 환자 환상통 완화 목적으로 개발한 VR게임 '마이무브(MyMove)'를 부상 군인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이무브는 현재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통은 실체 일부가 절단됐거나 원래부터 없었던 환자들이 겪는 통증으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불편함, 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환상통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절단 후 나타나는 두뇌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6디그리스가 개발한 마이무브는 일종의 거울치료가 가능한 VR게임이다. 하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에게는 축구를 하는 게임을 체험하게해 마치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전투 중 왼쪽 발목이 절단된 부상 군인이 마이무브를 통해 환상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다른 군인들은 마이무브 사용 이후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