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광산업체 인수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기차 시장 확대로 배터리 원재료인 핵심 광물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주최한 '퓨처오브더카(Future of the Car)' 컨퍼런스에 참석해 "테슬라는 세계의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있어 어떤 한계도 헤쳐나갈 것"이라며 "광산 회사를 당장 사려는 것은 아니지만 에너지 전환을 촉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가 광산업체 매입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이유는 리튬, 니켈, 구리 등 배터리 주원료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데다 광산 개발에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는 산업 특성 탓에 공급 부족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리튬, 니켈 등은 배터리 제조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의 필수 원료다.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며 전례 없는 호황을 맞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정학적 이슈까지 더해져 가격이 나날이 치솟고 있다. 리튬은 전기를 생성·충전하는 역할을 맡는다. 니켈은 최근 배터리 기업들이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해 하이니켈 제품 개발에 집중하면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광물을 자체 조달할 경우 광산 회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원재료 구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배터리 가격이 인하되고 궁극적으로는 전기차 가격도 낮아져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테슬라는 일찍부터 글로벌 주요 광산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광물을 공급받고 있다. 세계 1위 리튬 생산업체 미국 앨버말(Albermale)을 비롯해 강서강봉이업(Ganfeng Lithium·간펑리튬), 리벤트 등이 리튬을 공급한다. 발레, 프로니 리소시스 등은 니켈을 납품한다. 관련 공정 기술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리튬을 독자적으로 추출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로부터 특허를 확보했다. 점토 퇴적물과 식용소금(식염)을 섞은 뒤 물을 부어 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을 활용, 비용을 최대 33%까지 줄일 수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집트 정부가 룩소르-하이댐 철도 현대화 사업에 대한 한국수출입은행의 차관 지원을 승인했다. 이는 현대로템이 눈독을 들이는 사업으로, 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집트 내각은 수출입은행이 룩소르-하이댐 철도 현대화 사업에 2억5000만 달러(약 3200억원)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승인했다. 이집트 철도 현대화 사업은 나일강을 따라 5100㎞에 이르는 노후화된 기간교통망을 현대화하는 대규모 국책 사업으로, 룩소르-하이댐 구간은 이 사업의 마지막 단계 프로젝트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1월 이집트 철도청과 차관공여계약을 맺었다. 이번 차관 지원액은 이집트 철도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아직 입찰 공고전이나 현대로템이 참여를 염두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현대로템은 작년 6월 나일강 상류의 주요 도시 나그 함마디-룩소르 구간에 대한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을 따낸 바 있다. 이는 총 연장 118km 구간의 14개 역사 신호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현대로템은 이 사업을 협력업체인 대아티아이와 함께 수행한다. 정부는 지난해 1월 제3기 중점협력국으로 이집트를 새롭게 선정하며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직접투자(FDI) 교역 규모 확대, 양국 자유무역협정(FTA) 공동 연구 개시 등 협력 잠재력이 풍부한 유럽-중동-아프리카를 잇는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럴링크가 개발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가 이명 치료에 쓰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료기사코드] 뉴럴링크를 2016년 창업한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뇌 이식 칩을 이명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라고 답했다. 머스크는 "현재 버전의 뉴럴링크는 약 1000개의 전극이 있는 반일반화된 신경 읽기·쓰기 장치"라며 "이명에는 1000개 이상이 필요하므로 향후 (치료에 쓰이기까지) 5년 미만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세대 뉴럴링크는 전극 수가 수십 배 증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BCI는 두뇌에 칩을 심어 뇌의 활성을 읽어내고 이를 부호화해 컴퓨터나 로봇 등 제3의 대상에 명령하는 기술을 뜻한다. 마비 환자나 신경 퇴행성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술로 주목을 받았으나 머스크는 BCI의 활용처를 이명 치료로 확대해 전망했다. 머스크는 연내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 계획도 재확인했다. 뉴럴링크는 올해 초 임상 책임자 고용 공고를 냈다. 미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신청서도 제출했다. 뉴럴링크는 궁극적으로 생각만으로 마우스와 키보드를 제어하고 직접 음악을 재생할 수 있도록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2020년 8월 뇌에 칩을 심은 돼지를 선보였으며 지난해 컴퓨터 칩을 심은 원숭이가 조이스틱 등 게임 도구 없이 생각만으로 게임을 하는 장면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뉴럴링크의 상용화 로드맵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머스크가 2019년 "내년에 사람이 참여하는 임상을 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지키지 못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1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도 4위에 올라 현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가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 설립 '초읽기'에 들어간 배경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11일 글로벌 신용 데이터서비스 기업 익스피리언(Experian)에 따르면 기아는 1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총 8450대를 판매, 2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 2위를 차지한 제너럴모터스(GM)은 9위를 기록했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EV'와 함께 지난 2월 출시한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EV6'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테슬라는 같은 기간 총 11만3882대를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정통 브랜드인 포드는 7404대를 판매, 기아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6964대를 판매한 현대차가 차지했다. EV6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브랜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전체 판매의 약 90%(6265대) 비중을 나타냈다. 이어 닛싼(4401대)이 5위를 기록했으며, △폭스바겐(2926대) △폴스타(2384대) △리비안(701대) △GM(479대) △루시드(308대) 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 동기 9099대를 판매한 GM의 경우 쉐볼레 볼트 생산 시설 폐쇄와 GMC 전기 픽업트럭 전환으로 판매가 수직 하락했다. 테슬라는 순수 전기차 시장에서 여전히 지배적인 모델이지만 현대차·기아의 신 모델이 안정적으로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기아가 미국 전기차 시장 존재감이 지속해서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과 전기차 판매 가격 인상 등과 무관하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전체 전기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60% 증가한 15만868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의 이번 성적표는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기아가 브랜드 전용 전기차를 앞세워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대폭 강화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현대차의 조지아주 서배너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 특히 업계는 이번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은 '현대차·기아·SK온 EV 삼각 벨트' 구축으로 이어져 미국 전기차 시장을 현대차·기아가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곳 지역에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 등 기존 생산 거점을 비롯해 현재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이 지어지고 있다. <본보 2022년 5월 10일 참고 '현대차·기아·SK온 EV 삼각벨트' 구축된다…현대차, 美 서배너 전기차 공장 추진> 한편, 현대차그룹은 1분기 세계 순수전기차(BEV) 시장에서 총 8만1744대(시장 점유율 5.7%)를 판매, 5위를 차지했다. 1위는 총 31만411대를 판매한 테슬라가 차지했다. 이어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15만4623대·10.7%) △BYD(14만4203대·10%) △폭스바겐그룹(9만8455대·6.8%) 등 순으로 나타났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의 자회사 두산퓨얼셀의 미국법인 하이엑시옴(HyAxiom)이 수소 스타트업 베르소겐(Versogen)의 180억 상당의 투자 유치에 참여했다. 탄소배출 없이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시장 선점에 나선다. 베르소겐은 10일(현지시간) "하이엑시옴이 주도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로 1450만 달러(약 185억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미국 화학사 케무어스·수소 회사 웬스턴 H2테크·벤처캐피털(VC) 탑 벤처스 아메리카, 이탈리아 VC 테크에너지 벤처스, 홍콩 CN이노베이션인베스트먼트가 동참했다. 국내 VC DSC인베스트먼트도 참여했다. 베르소겐은 미 델라웨어 대학 생명화학공학과 학과장 출신인 유샨 얀(Yushan Yan)이 2018년 설립한 회사다. 음이온 고분자 전해질막을 이용하는 음이온 교환막(AEM) 방식의 수전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수전해는 물에 전기를 가해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이다. 전해질 종류에 따라 나뉘는데 AEM은 그중 하나다. 알칼라인(AEC)이나 고분자 전해질막(PEM) 방식 대비 경제적이고 소형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베르소겐은 특허 받은 AEM 기술을 활용해 저렴하게 수소를 생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핵심 소재인 멤브레인과 수전해 스택을 개발·생산하며 수소 밸류체인도 강화하고 있다. 얀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멤브레인 제조 공정을 확장해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 기반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더 중요한 사실은 신규 투자를 통해 차세대 AEM 수전해 스택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미래 먹거리로 수소를 점찍고 공격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6년까지 수소터빈 분야에 약 3000억원을 쏟기로 했으며,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지난 3월 IDG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270억원의 투자를 획득하고 물류용 수소드론을 개발 중이다. 두산퓨얼셀은 국내 1위 수소 연료전지 생산업체다. 해상 모빌리티용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에 이어 캐나다 발라드파워시스템즈·하이엑시옴과 육상 모빌리티용 수소연료전지(PEMFC) 개발을 추진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8위 암호화폐 루나를 개발한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가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웹3.0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테라폼랩스는 싱가포르 기반 벤처캐피털(VC)인 '인시그니아 벤처 파트너스'와 함께 문샷펠로우십(Moonshot Fellowship)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계획을 시작한다. 문샷펠로우십은 웹3.0 생태계 혁신을 위해 진행하는 자금조달, 인큐베이션 프로젝트다. 문샷펠로우십은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한 웹3.0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 지원은 물론 멘토링 등을 제공해 차세대 테크 기업을 키워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테라폼랩스와 인시그니아 벤처 파트너스는 각각 20만 달러를 초기 자본으로 투입할 예정이며 3개월마다 최대 10개의 스타트업에 시드 투자를 할 계획이다. 웹3.0은 현재의 웹2.0을 대체할 차세대 인터넷으로 탈중앙화와 개인의 콘텐츠 소유라는 점에서 웹2.0과 큰 차이를 보인다. 이에 웹2.0 시대와는 다르게 데이터도 정부기관이나 빅테크 기업이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데이터를 소유, 컨트롤 할 수 있으며 디지털 금융 거래 시에도 중개자 없이 직접 거래가 가능해진다. 테라폼랩스와 인시그니아 벤처 파트너스는 문샷펠로우십을 통해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의 웹3.0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를통해 웹3.0 생태계에 다양성도 확대한다는 목표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대부분의 웹3.0 아이디어가 동일한 사용 사례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점이 도전 과제다. 돌파구를 찾기 위해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이름을 문샷이라고 붙였다"며 "문샷펠로우십은 최고의 인재와 웹3.0의 가장 시급한 아이디어를 연결해 문샷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라폼랩스는 지난 2018년 권도형 CEO와 신현성 티몬 창업자가 공동으로 창업한 디파이(DeFi) 전문 플랫폼 기업으로 달러와 1대1 가치가 고정되는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와 루나를 개발했다. 루나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글로벌 암호화폐 중 8위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CJ그룹이 베트남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CJ의 전략적 요충지로 베트남이 부상하면서 K푸드·K컬쳐 등을 전파할 동남아의 전략적 거점으로 베트남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11일 베트남 중부 빈딘(Binh Dinh)성 외교부에 따르면 CJ는 'Meet Korea in 2022' 행사 기자간담회에서 투자를 밝혔다. CJ 베트남 사료법인 CJ비나아그리(CJ VinaAgri)는 2448만 달러(약 312억4000만원)를 투자한다. CJ는 지난 1999년 베트남에 CJ비나아그리를 설립하고 현지에 진출했다. 빈딘은 중부지역 가축 사료 및 양식 산업의 중심지로 특히 항구가 가까워 수송에 이점이 있다. 인접 국가인 라오스 남부 및 캄보디아 동북부로 통하는 관문이기도 하다. 베트남 전역에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베트남 생물자원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베트남 현지에서 영화관 사업을 하는 CJ CGV 베트남(CJ CGV VIETNAM CO., LTD.)도 173만 달러(22억1000만원)를 투자한다. CGV는 2011년 7월 베트남 현지 1위 멀티플렉스인 메가스타(Megastar Media Company)를 인수한 이후 꾸준히 시장을 확대해왔다. 현재 CGV는 베트남에서 현지 1위 영화관으로서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빈딘은 베트남 내 관광 및 재생 에너지 분야를 개발할 수 있는 많은 잠재력과 장점이 있는 곳으로 꼽힌다. 이에 CJ비나아그리와 CJ CGV 베트남이 이 지역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빈딩성 외교부는 "베트남과 한국의 우호 협력 관계를 구축한 30년 동안 빈딘성은 긍정적인 기여를 했으며 많은 한국 기업이 투자했다"며 "한국 지역 및 파트너 간의 우정과 협력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계속 발전시킬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CJ 이외에도 의류생산 업체 셉플러스(Sepplus), 큐엔와이(QNY)에너지의 태양광발전 사업 등 한국기업이 빈딘성에 투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올해 1분기 미국 증시에 상장된 가치주와 대형 기술주의 비중을 크게 확대했다. 11일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 보유 현황 보고서(13F)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올해 1분기 뱅가드 러셀2000 인덱스 펀드(Vanguard Russell 2000 Index Fund) 585만8233주를 추가 매수했다. 이 기간 이 종목의 평균 거래 가격은 82.15달러로, 이를 반영하며 매수액은 4억8130만 달러(약 6140억원)에 이른다. 보유 주식은 작년 말 938만837주에서 1523만9070주로 늘었다. 이 종목은 중소형 가치주에 집중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이 추종하는 러셀2000 지수는 시가총액 1001~3000위에 오른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로 주로 미국의 중소형 기업이 편입돼 있다. 중소형주는 대형주보다 경기에 민감한 탓에 러셀2000 지수는 '미국 경기의 바로미터'로 불린다. 미래에셋은 또 애플 주식 229만1336주를 추가로 매수하며 보유 주식을 1048만5426주로 늘렸다. 1분기 애플의 평균 거래가는 168.23달러로, 매수 규모는 3억8550만 달러(약 4920억원)에 달한다. 애플은 미래에셋 포트폴리오 내에서 가장 많은 3.9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1~3월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94만3108주를 매수했다. 이 기간 평균 거래 가격은 300.8달러로, 매수액은 2억8370만 달러(약 3620억원)다. 미래에셋이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은 총 578만5978주로, 전체 3.82%의 비중을 차지한다. 미래에셋은 이외에 아마존과 테슬라 주식을 각각 6만2773주, 16만4789주씩 매입했다. 매수액은 아마존 1억9410만 달러(약 2480억원), 테슬라 1억5410만 달러(약 1970억원)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딜리버리히어로가 아시아 시장에서 1분기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성공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아시아 시장 매출 증가에 힘입어 향후 매출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딜리버리히어로 아시아 자회사 푸드판다(Food Panda)와 배달의 민족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다. 3월에만 매출은 47%, 상품 판매액(GMV)은 35% 늘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아시아 시장 매출 증진 요인으로 판다프로(Panda Pro)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현재 약 100만명이 판다프로를 이용 중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배 증가한 수치다. 올해 대만과 홍콩 등에서 판다프로 고객이 늘어나면서 아시아 전역의 시장점유율이 지속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판다 프로는 푸드 판다에서 운영 중인 음식·식료품 구독 서비스다. 태국·홍콩 등 10개 시장에서 운영 중이다. 판다 프로 고객은 △배달료 일부 무료 △픽업 시 추가 할인 △일부 매장·마트 추가 할인 △현장 할인 서비스 등이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판다프로 고객은 미가입자보다 더 자주 주문하고, 객단가도 10%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딜리버리히어로 대변인은 "아시아 시장 중심의 성장세에 힘입어 내년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딜리버리히어로는 2016년 싱가포르의 배달 플랫폼 기업 푸드판다를, 2019년엔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며 아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AMD가 일본 소니의 차기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6(PS6)용 칩을 개발하고자 인력 채용에 나섰다. 소니와 협력을 강화하며 게이밍 시장에서 수주량을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비즈니스 소셜미디어 링크드인과 업계에 따르면 AMD는 최근 시스템온칩(SoC) 검증 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냈다. AMD는 공고를 통해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 RDNA 그래픽칩을 잇는 차세대 칩 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할 팀을 캐나다 마캄에서 모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잡한 SoC 설계 작업을 하는 팀의 일원이 될 엔지니어를 찾는다"며 "기능과 파워, 성능 측면에서 SoC 검증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업계는 채용 공고를 토대로 AMD가 PS6용 라이젠 프로세서 개발에 착수했다고 보고 있다. PS6 출시설은 이전부터 제기됐다. 소니는 2019년 10월 PS6부터 PS10까지의 상표를 일본에 등록했다. 플레이스테이션을 시장에 내놓기 7년 전인 2006년 PS4의 상표를 출원한 행보를 고려할 때 2019년 상표 등록도 차기 제품을 염두에 둔 것으로 관측된다. AMD는 소니와 협력을 이어가며 비디오 게임기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AMD는 인텔과 엔비디아가 서버, 인공지능(AI), 가상화폐 시장에 집중할 때 게이밍 시장을 노렸다. 2013년 출시한 AMD의 불도저 CPU가 낮은 성능과 큰 전력 소모로 경쟁에서 밀리면서 전략을 바꿨다. 소니의 PS4,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XBOX) 원에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했다. 이어 PS5, X박스 시리즈X에 CPU·GPU를 납품하며 칩 수주를 확대해왔다. AMD의 전략은 효과적이었다. 콘솔 게임기 수요가 높아지며 AMD의 실적은 날아올랐다. 클라우드 서버와 콘솔 게임용 칩 부문 매출은 작년 4분기 22억 달러(약 2조807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5% 성장했다. 전체 매출은 49% 증가한 48억3000만 달러(약 6조1630억원)로 집계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 KB부코핀은행이 디지털 전환에 더욱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최창수 부코핀은행장은 10일(현지시간) 현지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코어뱅킹을 차세대 뱅킹 시스템(New Generation Banking System·NGBS)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어디에서나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절대 은행은 이용하지 않는다'라는 개념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나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마이크로 파이낸스, 중소기업 금융 등을 포함한 모든 부문에서 신용 절차를 개선하는 것이 디지털 전환의 목표"라며 "이 시스템에는 인공지능(AI)과 같은 최신 기술이 다수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최 행장은 또 "고객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주고자 가상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고객 소통 강화를 위해 메타버스의 활용도로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부코핀은행은 115개 인도네시아 상업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 19위인 중대형 은행이다. 국민은행은 2020년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국민은행은 중소기업과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부코핀은행을 현지 10대 은행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가 한국산 광섬유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다. 이번 조사로 대한광통신 등 한국 광섬유 업체에 대한 향후 부정적인 영향은 물론 수출 제한이 우려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무역구제총국(DGTR)은 한국과 중국, 인도네시아 3개국에서 생산되거나 수출된 '분산 미변동 단일모드 광섬유'에 대한 덤핑 혐의를 조사한다. 인도가 한국과 중국, 인도네시아산 광섬유 수입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실시한 건 관세가 싼 수입품으로부터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인도 비를라와 일본의 후루카와 합작 법인인 '비를라 후루카와 광섬유' 업체가 국내 업계를 대표해 관리 당국에 반덤핑 조사를 개시, 신청서를 제출한 것. 이에 DGTR은 이들 3개국에서 생산되거나 수출되는 단일 모드 광섬유의 덤핑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DGTR는 "국내 업체가 덤핑 수입으로 물질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한다"며 "비를라 후루카와가 제출한 서면 신청서를 기반으로 덤팡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DGTR는 국내 업체에 피해를 입혔을 경우 수입품에 반덤핑 관세 부과를 권고한다. 재정부가 관세 부과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린다. DGTR는 지난 2020년 한국산 제품을 포함한 단일 모드 광 케이블에 대해 판매자의 운임보험료 포함 인도 조건인 CIF 기준 10% 세이프가드 관세부과를 1년간 권고한 바 있다. 광섬유(Glasfaserkabel)는 플라스틱 또는 유리 재질의 투명한 절연체로 만들어진다. 대표적인 용도는 케이블의 심으로 사용한 광케이블이다. 기존의 구리 선 등의 유선 전송 매체보다 무게가 적고 외부 간섭이 적으며, 설계수명이 길다는 것이 특징이다. 단일 모드 광섬유는 주로 높은 데이터 속도, 장거리 및 액세스 네트워크 전송에 적용된다. 이번 반덤핑 혐의 조사로 한국의 대표적인 광케이블 생산업체인 LG전선과, 대한광통신 타격이 우려된다. 한국산 광섬유 케이블은 해외 시장에서 높은 성장을 거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내에 한국산 수입 제한 움직임이 있으므로 이번 조사로 한국산 물품의 수출이 막힐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는 2019년 기준 광 케이블 주요 수입 대상국으로 중국, 일본, 미국 등을 꼽았다. 이중 한국은 5위에 해당하며 115만 달러 규모로 나타내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전쟁 중 사지절단 부상을 입은 환자들의 환상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 이란과 전쟁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6디그리스(6Degrees)라는 스타트업은 절단 환자 환상통 완화 목적으로 개발한 VR게임 '마이무브(MyMove)'를 부상 군인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이무브는 현재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통은 실체 일부가 절단됐거나 원래부터 없었던 환자들이 겪는 통증으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불편함, 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환상통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절단 후 나타나는 두뇌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6디그리스가 개발한 마이무브는 일종의 거울치료가 가능한 VR게임이다. 하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에게는 축구를 하는 게임을 체험하게해 마치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전투 중 왼쪽 발목이 절단된 부상 군인이 마이무브를 통해 환상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다른 군인들은 마이무브 사용 이후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