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건설이 수행 중인 '한국판 라스베이거스'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엔터테인먼트 리조트 공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영종도 인스파이어 개발사 모히건 게이밍 앤드 엔터테인먼트(MGE)는 12일(현지시간) 열린 실적 발표에서 "영종도 인스파이어 프로젝트의 3개 호텔 타워 모두 콘크리트 구조물 작업이 진행 중이며 카지노와 다목적 공연장 공연장 등 다른 시설도 구조용 철골 작업을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서편 제3국제업무지구 430만㎡ 부지에 4단계에 걸쳐 동북아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1단계 사업으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5성급 최고급 호텔, 파라마운트 픽쳐스 실내 테마파크, 다목적 공연장(아레나) 등이 들어선다. 파라마운트 픽쳐스 야외 테마파크를 포함하는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착수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이 1단계 사업 공사를 담당한다. MGE는 지난해 1조8000억원 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하반기 개장이 목표다. <본보 2021년 12월 13일자 참고 : 美 모히건 "영종도 인스파이어 1단계, 2023년 4분기 개장 목표"> 인스파이어 리조트 건설이 가속화함에 따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인스파이어 측에 따르면 약 5조8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약 1조8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예측된다. 또 인천국제공항, 파라다이스시티,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 등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영종도가 글로벌 관광지로 발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래에셋이 미국의 핀테크 기업에 베팅하며 분산형 금융 시장 폴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전통적인 금융과 블록체인 생태계의 결합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오아시스프로는 12일(현지시간)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2700만 달러(약 35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벤처는 이번 투자 라운드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외에도 기존 투자자인 UDHC, 블리자드 아발란체 펀드, 인베니암, 레드우드 트러스트, 트러스트랩스, 게이트 벤처스, 렛저프라임 등이 투자했다. 오아시스프로는 전통적인 금융과 블록체인 기반 분산형금융(DeFi)를 연결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오아시스프로는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구매, 판매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오아시스프로 마켓을 통해 디지털 자산 보안 플랫폼, 투자 자문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오아시스프로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경영진급 추가 인재를 고용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플랫폼을 강화할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에도 속도를 낸다. 오아시스프로 관계자는 "전략적 금융 파트너들의 압도적인 반응에 매우 흥분되면서도 겸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오아시스프로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함께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이 미국 고부가 합성수지 'ABS' 컴파운드 공장과 CS센터 건설 첫 삽을 떴다. 이르면 내년 연말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미국법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라베나시 소재 24에이커(약 9만7124㎡) 규모 공장 부지에 2개 신축 건물을 착공했다. 약 70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LG화학 미국법인은 작년 10월 연간 생산량 3만t 규모의 ABS 컴파운드 공장과 고객 지원 전문 조직인 CS센터를 짓는다고 발표했다. ABS 컴파운드 공장은 중합 공정에서 생산된 반제품과 다른 원료를 혼합해 ABS 최종 제품을 만드는 시설이다. CS센터는 고객사·협력사를 대상으로 LG화학이 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등 종합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곳이다. 작년까지 테크센터로 불리다 올해 1월 명칭이 변경됐다. 라벤나시 계획위원회와 구역항소위원회(Board of Zoning Appeals)는 지난 3월 말 LG화학의 부지 사용 계획을 승인했다. ABS 컴파운드 공장과 CS센터는 각각 14만8400제곱피트와 6만350제곱피트 규모로 구축된다. LG화학 미국법인은 투자 대가로 8년간 54만 달러(약 6억5520만원) 규모의 세금 공제 혜택도 확보했다. <본보 2022년 4월 1일 참고 LG화학, 美 CS센터·ABS 공장 첫삽 '초읽기'…부지계획 승인> LG화학은 고객 맞춤형 ABS 제품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해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고 ABS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글로벌 ABS 수요의 10%를 차지하는 북미 시장은 지역내 자급율이 낮고 현지 업체 및 생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특히 자동차 및 건장재 산업의 발달로 내열·내후성이 뛰어난 고부가 ABS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두형 미국 ABS 컴파운드 공장 법인장은 기공식에서 "오하이오주 ABS 컴파운드 공장은 LG화학이 미국에서 ABS 화합물을 생산할 유일한 공장이 될 것"이라며 "라베나시는 완성차 제조사들이 다수 진출해 있는 오하이오주와 미시간주 중간에 위치해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최종 위치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퀄컴이 삼성전자가 투자한 이스라엘 5G 통신 기술 스타트업 '셀와이즈 와이어리스 테크놀로지스(Cellwize Wireless Technologies, 이하 셀와이즈)' 인수를 추진한다. 5G 네트워크 솔루션 사업을 강화, 생태계 확장에 일조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퀄컴은 셀와이즈를 인수하기 위해 사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계약 규모는 3억 달러(약 3867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셀와이즈는 2012년 설립된 회사로 인공지능(AI) 기반 랜(RAN) 자동화·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개발한다. 기존 통신망과의 호환 등 통신망 배포·설계부터 관리·최적화까지 수행한다.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5G 네트워크 구축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자체 개발한 플랫폼 '차임(CHIME)'을 상용화해 버라이즌, 텔레포니카, 넥스텔 등 글로벌 16개국 40여 개 통신사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퀄컴은 지난 2020년 인텔과 함께 셀와이즈의 3200만 달러(약 413억원) 규모 시리즈B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며 이 회사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삼성전자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를 비롯해 버라이즌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퀄컴은 셀와이즈의 기술력을 더해 5G 네트워크 장비 플랫폼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라디오유닛(RU), 분산유닛(DU), DU/RU 등 5G용 플랫폼 3종을 선보인 바 있다. 작년에는 2세대 5G 스몰셀용 RAN 플랫폼을 출시했다. 올해는 고객들의 네트워크 관리를 단순화하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5G 사설 네트워크 RAN 자동화 플랫폼을 공개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Canoo)가 주요 주주를 상대로 주식 거래 부당 이익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누는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중국계 투자자인 DD글로벌홀딩스가 주식 거래로 부당 이익을 챙겼다며 6100만 달러(약 800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DD글로벌의 실소유주인 팍팀리는 지난 2017년 회사 설립 당시 카누 초기 투자자 3명 가운데 하나다. 그는 2010년대 초반 중국 내 권력 서열 4위였던 자칭린 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의 사위로도 알려졌다. 팍팀리는 지난 2020년 카누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을 당시 DD글로벌과 계열사를 통해 이 회사 주식 26%를 확보했다. 그런데 대미 외국인투자위원회는 상장 직후 국가안보협정에 따라 DD글로벌 측에 올해 2월 말까지 카누 지분을 10% 이하로 낮추거나 모든 주식을 의결권 신탁으로 이전할 것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디디글로벌은 지난해 11월 카누 주식 3530만주를 토니 아킬라(Tony Aquila) 카누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유한책임회사(LLC)에 매각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 매각 없이 지분 18.5%를 유지해오다가, 지난 3월 미공개 투자자에게 1050만주를 양도했다. 다만 이와 동시에 DD글로벌이 주식 스와프 거래를 통해 1050만주를 새로 취득하며 부당 이익을 챙겼다는 것이 카누 측의 주장이다. 지난 3월 15일 기준 DD글로벌이 카누 지분 10% 이상으로 실소유하고 있어 국가안보협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카누는 2017년 전직 BMW 임원 출신 2명이 만든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지난 2020년 현대자동차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나스닥에 상장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작년부터 집단 소송, 주요 임원들의 퇴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차와도 1년 만에 결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계열사 글로벌X가 운용 중인 블록체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코인베이스 주가 하락 등 암호화폐 시장의 부진과 맞물려 올해 들어 절반 넘게 꺾였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서 글로벌X 블록체인 ETF(BKCH) 주가는 7.84달러로 연초 대비 65% 급락했다. 이는 미국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은 데 따른 것이다. 이에 글로벌X 블록체인 ETF에 편입된 종목 대부분의 주가가 대부분 큰폭으로 하락했다. 실제로 9.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라이엇블록체인의 주가는 올해 들어 70%나 내렸다. 9.33%로 두 번째로 비중이 큰 코인베이스는 무려 79%나 추락했다. 이외에 △마라톤디지털(-70%) △노던데이터(-52%) △카난크리에이티브(-46%) △갤럭시디지털(-65%) △헛8마이닝(-69%) △아르고블록체인(-41%) △비트팜스(-64%) △하이브블록체인(-66%) 등 상위 보유 종목 모두 절반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면서 관련 종목들도 동반 하락한 것이다. 실제로 비트코인의 경우 작년 11월 7만 달러에 육박하며 고점을 찍었지만 현재 3만 달러 초반까지 내렸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추진하고 있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부지가 공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지 규모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3배를 웃도는 9㎢에 달한다.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경제개발청(Savannah Economic Development Authority)은 11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남동지역 서배너 인근 브라이언 카운티 2200에이커(9㎢·270만 평) 규모 공장 부지를 공개했다. 현대차 전기차 공장 설립 가능성이 제기된지 하루 만이다. 지난해 7월 부지를 매입한 사실도 함께 밝혔다. 부지 매입 당시부터 전기차 공장 설립을 염두했다는 분석도 있다. 해당 부지는 인근 서배너와 브런즈윅 항구와 도로·철도로 연결돼 교통이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다. 한 때 전기차 기업 리비안과 볼보, 랜드로버 등 완성차 브랜드 공장용지로 거론되기도 했었다. 현대차 전기차 공장 설립 소식에 이어 주정부가 공장 부지를 공개하며 사실상 서배너 지역이 현대차 전기차 미국 공장 부지로 확정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주 주지사는 "우리는 현대차 등 많은 한국 기업과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한국을 직접 방문해 기업들과 소통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다만 오는 11월 재선에 도전하는 켐프 주지사가 24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정치적 이벤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종 발표를 미루고 있다는 관측이다. 공장 설립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만큼 켐프 주지사의 선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신규 전기차 공장이 해당 부지에 들어설 경우 반경 100㎞ 안팎에 'K-전기차 삼각 벨트'가 구축된다. 조지아주는 기아 미국 생산 거점이 위치한 지역이다. SK온 역시 이곳에 투자금 26억 달러 규모로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도 가깝다. 조지아 전기차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기아가 미국 시장에 출시할 전용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이오닉7'과 'EV9'을 생산할 것으로 업계는 점치고 있다. 앞서 지난달 현대차는 앨라배마 공장에 전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3억 달러(3700억원)를 투자하고,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농심이 홍콩 네티즌이 선정하는 한국라면 랭킹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농심의 안성탕면, 짜왕, 감자면, 너구리 등이 홍콩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농심 라면이 'K-푸드'를 대표하는 새로운 음식으로 현지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라면이 홍콩에서 네티즌을 상대로 실시된 한국라면 선호도 '톱10'에서 1~4위를 싹쓸이했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안성탕면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짜왕, 감자면, 너구리 등이 2,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96년 중국에 진출하며 중화권 시장 공략을 시작한 농심은 상하이공장을 시작으로 지난 1998년 청도공장, 2000년 심양공장, 2010년 연변공장 등을 설립하며 현지 공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농심 라면에 이어 삼양식품의 바지락술찜면이 5위,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6위, 오뚜기의 보들보들 치즈라면이 7위, 오뚜기 참깨라면이 8위, 오뚜기 진라면이 9위, 오뚜기 진짬뽕이 10위를 차지했다. 보들보들치즈라면은 국내에서는 단종됐음에도 홍콩과 대만 시장에서 꾸준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오뚜기가 지속적으로 수출하고 있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베스트셀링 라면은 일본과 인도네이사 브랜드였으나 'K-드라마' 등에 힘입어 한국 라면 인기가 수직 상승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집밥 수요 증가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라면협회(WINA)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국가별 라면 소비량 순위를 살펴보면 중국, 홍콩이 1위, 인도네시아 2위, 베트남 3위, 대한민국의 경우 8위를 기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이 양극재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 주요 경제 개발 기관이 투자 유치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협상 결렬의 원인이 된 전력 공급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톰 베인 인베스트 윈저 에섹스(Invest Windsor Essex, 이하 IWE) 이사회 의장은 "LG화학과의 거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우리는 전력 공급 문제를 해결해야하며 이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과제"라고 밝혔다. 베인 의장은 "새로운 투자를 유치할 때는 늘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한다"며 "투자 기업과 함께 논의해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25억 달러를 들여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윈저시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50억 달러(약 4조8000억원)을 쏟아 45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세운다. 오는 2024년 상반기 양산이 목표다. 지난주 현지 이해관계자들과 만나 인력 채용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LG화학 측에서 방문 일정을 취소하며 투자 협상이 결렬될 위기에 놓였다. 윈저시가 공장을 가동하는 데 핵심 요소인 충분한 전력 공급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온타리오주 정부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부랴부랴 3개의 새로운 송전 라인 건설 계획 등을 발표했다. 하지만 전력량이 여전히 부족한데다 LG화학의 공장 가동 일정보다 늦은 오는 2025년 완공될 전망이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LG화학은 2024년 15MW, 2025년 25MW 수준의 전력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IWE는 윈저시와 에섹스카운티가 지원하는 경제 개발 관련 비영리 조직이다.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는 기업들에게 지원 정책 등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 현지 투자를 유치하고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증권이 벨기에 브뤼셀 소재 사무실 건물을 인수했다. 이를 기초자산으로 내달 국내 증시에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상장할 계획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브뤼셀에 있는 '노스 갤럭시 타워(North Galaxy Towers)'를 6억500만 유로(약 8130억원)에 매입했다. KB증권은 KB자산운용과 함께 작년 말부터 이 건물 인수를 추진해 왔다. 올해 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지난달 실시를 마쳤다. 2004년 준공된 노스 갤럭시 타워는 브뤼셀 비즈니스지구에 있는 사무실 건물이다. 28층 쌍둥이 건물과 6층 건물로 구성돼 있다. 임대면적 12만2000㎡ 규모다. 벨기에 연방정부가 사무실의 99%를 장기 임차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률이 기대된다. 계약 만기는 오는 2031년 11월이다. 덴마크 최대 연기금인 ATP는 앞서 지난 2014년 이 건물은 4억7500만 유로(약 6380억원)에 매입했고, 이번 매각으로 8년 만에 투자를 회수했다. KB증권과 KB자산운용은 이 빌딩을 기초자산으로 리츠를 상장할 예정이다. KB스타갤럭시타워리츠가 이 자산을 편입하고, KB스타글로벌리츠가 자(子)리츠 형태로 품어 상장하게 된다. 이는 KB자산운용이 지난 2020년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겸영 인가를 받은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해외 상품이다. 내달 상장 예정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JV) 모셔널이 E-GMP 기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제작한 로보택시에 대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내년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사전 홍보에 나선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모셔널은 지난 9일 현대차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 '현대월드와이드'(HyundaiWorldwid)에 로보택시 캠페인 영상을 게시했다. 로보택시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서다. 2개 에피소드로 나눠 제작된 이번 영상은 로보택시 상용화에 대한 모셔널의 비전을 공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인본주의를 토대로 로보택시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조했다. '혁신의 시작은 매우 인간적인 것에서부터'(Innovation Begins, from Very Human Things)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SAE 기준 자율주행 레벨 4 단계가 적용된 아이오닉5 로보택시의 안정성을 보여준다.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는 자전거를 인식해 차량을 정지하고 뒤에서 속도를 높여 달리는 구급차를 위해 차선을 변경하는 모습을 담았다. 도로 상황에 맞춰 코스를 변경하는 스마트한 주행 능력도 선보였다. 외부 센서에 붙은 이물질을 스스로 제거하는 자정능력도 뽐냈다. 두 번째 에피소드는 로보택시 운영 방식에 초점을 맞춰 제작됐다. 승객 탑승 지점에 도착해 손님을 태우는 모습을 시작으로 안전벨트 해제 경고와 놓고 내린 물건에 대한 알림 서비스 등을 보여주며 상용화가 머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모셔널은 로보택시 상용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현대차와 미국 자율주행 기술기업 앱티브(Aptiv)간 합작사다. 미국 차량공유업체 리프트와 오는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완전 자율주행 승차 호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모셔널이 현대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량을 공급하고 리프트가 자사 서비스망에서 운영하는 방식으로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상업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시범 서비스에 돌입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필리핀 육군(PA)과 해병대(PMC)가 이르면 6월 한국으로부터 다연장로켓(MLRS)을 받을 예정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군 당국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한국이 기증한 K136 구룡 MLRS를 조만간 PA와 PMC에 조달한다. K136 구룡 MLRS는 필리핀 국군(AFP) 현대화를 위해 한국을 통해 조달받는 것으로 한국과 필리핀 간 방위협력을 입증한다. MLRS 도입을 위해 실사도 진행했다. 필리핀 국방부와 군 장교들로 구성된 대표단은 지난해 11월 한국을 방문, 중고로 인수 받을 로켓포와 군함의 합동 육안 검사를 실시한 것. <본보 2021년 11월 12일 참고 필리핀軍, 한국 방문…인수 무기 실사> K136A1 구룡 MLRS은 육군에서 최초 개발한 다연장 로켓포이다. 곡사포에 비해 정밀 사격은 어렵지만 단시간 많은 로켓을 바사해 넓은 면적을 제압하는 무기 체계로서 많은 공산국이 사용한다. 80km까지 타격할 수 있는 130mm 구경의 다양한 로켓을 가지고 있다. 로켓탄 36발을 동시에 장전·발사할 수 있어 화력을 목표에 집중할 수 있다. 각 발사관에 직접 탄을 장전해야 발사된다. 발사 시간은 18초 소모된다. 한국 정부는 K136A1 구룡 MLRS를 4개 포대(약 24문)을 공여하기로 했다. 한국군 입장에서 구룡이 병사의 생존성도 떨어지고 노후된 무기체계여서 4포대 정도 공여한다고 해서 전력이 떨어지지 않아 기증하는 것이다. 구룡 MLRS 공여에는 장비와 탄약이 포함된다. 퇴역하는 구룡의 자리에는 최대 80km 사거리의 다연장 로켓 '천무'가 실전 배치 중이다. 필리핀은 2019년 구룡 MLRS를 처음 기부를 받았으며 총 22개의 시스템이 있다. 필리핀은 분쟁 수역인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에서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 발사되는 정밀유도 로켓들이 스프래틀리 제도의 암초에 중국 인민해방군이 건설한 인공섬들을 타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필리핀은 군 현대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 PA는 진행 중인 현대화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포병 자산과 군수품을 공급받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전쟁 중 사지절단 부상을 입은 환자들의 환상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 이란과 전쟁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6디그리스(6Degrees)라는 스타트업은 절단 환자 환상통 완화 목적으로 개발한 VR게임 '마이무브(MyMove)'를 부상 군인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이무브는 현재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통은 실체 일부가 절단됐거나 원래부터 없었던 환자들이 겪는 통증으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불편함, 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환상통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절단 후 나타나는 두뇌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6디그리스가 개발한 마이무브는 일종의 거울치료가 가능한 VR게임이다. 하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에게는 축구를 하는 게임을 체험하게해 마치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전투 중 왼쪽 발목이 절단된 부상 군인이 마이무브를 통해 환상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다른 군인들은 마이무브 사용 이후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