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칠레 리튬 생산업체 'SQM'과 양극재 합작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대규모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안정적인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SQM은 지난 5일(현지시간) 배터리 사업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양극재 생산공장 설립, 배터리 재활용 연구개발 등 공동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합작공장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검토 초기 단계로 추후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SQM은 급증하는 양극재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양사의 결합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0년 SQM과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9년까지 배터리용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 5만5000t을 조달한다. SQM은 세계 2위 리튬업체로 오는 2023년까지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생산량을 각각 18만t과 3만t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은 배터리 제조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의 필수 원료다. 배터리 용량을 높이는 니켈과 합성이 쉬워 주로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용으로 사용된다. 특히 최근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이 코발트 비중을 낮추고 니켈 함량을 높인 하이니켈 배터리 개발에 집중하면서 수산화리튬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일찍부터 원재료 공급사를 다변화하며 리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올 1월에는 독일 ‘벌칸 에너지’와 계약을 맺고 오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수산화리튬 4만5000t을 받기로 했다. 이밖에 시그마 리튬, 라이온타운 등 리튬 정광(수산화리튬 원료)을 생산하는 해외 광산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중장기 리튬 공급망을 확보했다. 김명환 LG에너지솔루션 최고생산및구매책임자(CPO)는 "SQM은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사"라며 "양사 결합을 통해 배터리 부문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는 등 장기 협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카르도 라모스 SQM 총책임자는 "이번 계약은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고부가가치의 리튬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SQM의 약속을 공고히 한다"며 "우리는 세계적 명성을 지닌 LG에너지솔루션이 SQM을 신뢰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러시아 영공을 무기한 피한다. 유럽과 미주 노선도 러시아 영공을 피해 우회 노선을 이용한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 하늘길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인천~러시아 모스크바·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여객과 모스크바 경유 유럽행 화물 노선을 무기한 중단한다. 당초 러시아 노선은 4월 말까지 일시 중단이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현지 공항 운영이 불안정하고, 승객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잠정 운항 중단을 무기한으로 연장한다. 대한항공은 매주 목요일 운항하는 인천~모스크바 노선 운항을 지난 3월 10일부터 약 2주간 중단하다 운항 중단 기간을 연장한 바 있다. 또 격주 화요일마다 운항하던 인천~블라디보스토크 항공편도 중단된다. 모스크바를 경유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화물 노선과 암스테르담으로 가는 화물 노선의 경우 모스크바 경유 없이 운항한다. 유럽 노선과 미주 동부 노선 항공편은 러시아 영공을 피해 우회 항로를 이용한다. 미주 동부 노선은 알래스카 태평양을 돌아서 간다. 러시아는 자국에 대해 취한 비행 금지 조치에 대해 영국, 독일, 핀란드 등 36개국 항공사들의 러시아 노선 운항을 제한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나 2월 러시아 관세 당국으로부터 출항 서류에 직인이 빠졌다는 이유로 111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대한항공은 과도한 조치라며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워너브라더스(WB)의 게임 사업부문의 매각설이 재점화됐다. 특히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업체들의 이름도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게임전문 매체 팬바이트 미디어의 편집장인 '임란 칸'은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WB 디스커버리가 게임 스튜디오와 관련된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란 칸의 주장이 알려지면 WB의 게임 부문 매각설에 다시 한 번 불이 붙었다. WB 게임 부문 매각설은 이미 4월초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의 합병 작업이 마무리된 가운데 게임 스튜디오인 WB 인터랙티브의 이름이 빠지게 되면서 불 붙기 시작했다. WB 인터랙티브의 매각설은 2020년에 있었다. 타임워너를 인수한 AT&T가 부채가 늘어나면서 게임 부문 매각을 통한 부채 정리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당시에도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테이크투, 액티비전블리자드, 일렉트로닉 아츠(EA) 등 글로벌 게임사들이 인수를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란 칸은 WB 인터랙티브 인수를 희망하는 업체들의 이름도 공개했다. 2020년 인수를 희망했던 마이크로소프트, EA, 테이크투 외에도 소니, 텐센트, 넷이즈, 펍지(PUBG) 등이 관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는 실제로 WB 인터랙티브가 시장에 나오면 IP 경쟁력이 확실한 만큼 경쟁을 통해 예상보다 높은 금액에 거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란 칸은 "WB 디스커버리가 게임 스튜디오를 매각하고 IP는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 제조사 볼로콥터(Volocopter)가 수백만 금액을 투자해 부지를 확장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볼로콥터는 2일(현지시간) 에어택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브루흐잘 입지를 넓힌다. 브루후잘 인근에 격납고 기공식을 개최한 것. 3000㎡의 격납고에는 볼로시티 에어택시 유지보수, 테스트, 인증을 위한 8개의 공간이 제공된다. 4000㎡ 에이프런을 포함한 홀은 올해 말까지 준비된다. 코넬리아 펫졸드 쉬크 브루흐잘 시장은 "브루흐잘과 지역의 미래를 건설하고 있다"며 "볼로콥터 정착을 위해 시의회와 행정부의 지원뿐만 아니라 승인 과정에서의 지원도 언급했습니다. 사무실 외 브루흐잘 중심에 있는 트리오 테크노파크(Triwo Technopark)에는 비행 제어를 위한 테스트 시험실과 조종사를 위한 비행 시뮬레이터가 있다. 볼로콥터는 부지 확장을 위해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다. 스테판 클럭(Stefan Klocke) 볼로콥터 GmbH 자문 위원회 회장은 "파리 하계 올림픽에 맞춰 2024년 봄에 인증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볼로시티는 파리 공항에서, 가급적이면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과 함께 시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볼로콥터 에어택시는 9개의 충전식 배터리로 구동되는 빔 구조 상단에 18개의 로터와 18개의 전기 모터가 장착됐다. 최대 속도가 시속 250km이며 한번에 최대 100km 주행이 가능하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소형기체로 차세대 교통수단으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배터리를 약 5분 안에 교체할 수 있어 소요 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항공기를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볼로콥터는 UAM 분야에 있어 독보적인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eVTOL 개발 분야에서 전 세계 선두 기업으로 지난 2019년 유럽항공안전청(EASA)으로부터 2인용 에어택시의 상업적 운항 허가를 받았다. 향후 2년 내 싱가포르에서도 에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본보 2022년 2월 17일 참고 '카카오모빌리티 파트너' 볼로콥터, 2년내 싱가포르서 에어택시 론칭> 볼로콥터는 지난 3월 운항 테스트를 진행하고, 지난달 처녀 비행을 완료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종근당의 파트너사인 프랑스 바이오테크업체 네오벡스(Neovacs)가 의료기기벤처를 대상으로 한 투자에 나서며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백스는 의료기기벤처(Medical Devices Venture)에 100만 유로(약 13억3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또 휴고 브뤼기에르(Hugo Brugière) 네오벡스 CEO와 빈센트 세라(Vincent Serra) 네오벡스 과학 이사는 의료기기벤처 전략 위원회에 합류했다. 의료기기벤처는 지난해 6월 설립됐다. 새로운 건강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독특한 플랫폼이다. 환자를 건강 시스템의 중심에 놓고 혁신적 기술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지적 재산권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데 힘쓰는 연구자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의료기기벤처는 3곳의 혁신 기업 설립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뇌졸중 이후 손 기민성 회복을 돕는 덱스트레인(Dextrain) △병원 내에서 라디오파 없이 매우 안전하게 데이터를 전송하게 하려는 라이파이메드(LifiMed) △피부 및 미용 관련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제공하는 폴라더미(Poladerme) 등이다. 의료기기벤처가 겨냥하고 있는 유럽 시장은 전 세계 의료기기 시장 가운데 24%를 차지한다. 지난해 관련 시장 규모는 1220억 달러(약 154조1592억원)로 추정된다. 오는 2025년에는 1450억 달러(약 183조222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휴고 브뤼기에르 CEO는 "의료기기벤처는 연구자들을 이끌 것이며 업계의 강력한 액셀러레이터가 될 것"이라면서 "네오벡스와 의료기기벤처는 같은 기업 문화를 공유하고 있으며 양사의 노하우 결합은 두 회사의 주주 가치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 지난달 이탈리아 시장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하락했다. 이탈리아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가 축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이탈리아 시장에서 총 625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02%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15.80% 하락한 2804대, 기아는 전년 대비 8.24% 낮은 3453대를 기록했다. 그나마 양사 대표 경형 해치백 모델 'i10'과 '피칸토'(국내명 모닝)이 A세그먼트 시장에서 활약하며 감소 폭을 낮췄다. 이들 모델은 같은 달 각각 1033대, 921대가 판매되며 'A세그먼트 시장 베스트셀링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i10의 경우 '베스트셀링 가솔린 차량' 7위로 꼽히기도 했다. 이탈리아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가 축소되며 판매량이 급감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 규모는 전년(14만5243대) 대비 33% 두 자릿수 하락한 9만7339대에 그쳤다. 현대차는 코나EV를 앞세워 이탈리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코나EV는 지난달 이탈리아 전기차 시장에서 총 92대가 판매되며 현지 베스트셀링 전기차 순위 7위를 차지했다. 기아는 대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스포티지'를 중심으로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스포티지는 지난달 총 1104대가 판매되며 현지 C세그먼트 시장 6위, 베스트셀링 하이브리드카 7위, 베스트셀링 크로스오버카 10위에 오르며 잠재력을 나타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조선업계 글로벌 신조선가가 인플레이션 압박과 신규 선박 수요 강세를 배경으로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특히 원자재가 상승으로 건조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업계는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세계 주요 조선사들이 원자재가 상승세, 인력 부족, 인플레이션, 인도 선표 제한 등 악화된 여건에 대응하고자 선박 건조가를 올리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는 "신조선가 지수가 지난 3월 156포인트로 2020년 11월의 최저치 대비 25%나 상승했다"며 "동시에 2009년 이후 최고점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부문에서 선가 신기록이 달성됐다. 신조선가를 올리는 주요 요인은 원가 폭등과 코로나19 이후의 경기 반등세 때문이다. 이들과 맞물려 선박 발주량 역시 2020년 4600만GT에서 2021년 9320만GT로 크게 늘어났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용 원자재 비용이 선박 건조 비용보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지난 수 년 동안 많은 고객사들로부터 신조선을 수주했지만, 큰 수익을 기대할 수가 없다. 원가 충당에만 급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조선용 후판가와 니켈광석(nickel ore) 가격이 크게 치솟으면서 선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자재 가격은 후판 원가의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사들이 조선용 후판 가격을 인상 움직임이 보이면서 선가 상승이 예고된다. 철강업계는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후판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내 철강사들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사들과 상반기 조선용 상반기 조선용 후판 가격을 올리는 데에는 합의했으나, 최종 가격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지난달 22일 기준 t당 150.6 달러 수준으로 지난 1월 7일 t당 125.2 달러 대비 20.3%나 올랐다. 니켈 광석 역시 상승하면서 스테인리스 스틸과 기타 합금(alloy content) 등이 적용되는 선박의 건조가 또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t당 니켈광석 가격은 3월 초 2만8000 달러에서 현재 3만2000 달러까지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켈 광석은 LNG운반선이나 LPG운반선 등 스테인리스 스틸 화물탱크가 탑재되는 선박에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원자재이다. LNG이중연료 추진선과 LNG운반선 수요 급증세로 인해 조선업계에서의 활용률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조선업계는 향후 몇 년 동안은 고부가가치 선박을 수주해 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 몰라도 치솟는 원자재 비용에 따른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사들이 올해 인도할 선박들은 2년 전 수주한 물량으로, 건조가가 지금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며 "원자재가 상승세, 인력 부족, 인플레이션 등이 조선업계의 실적 개선을 더욱 어렵게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일본 롯데 유럽 자회사인 롯데 베델(Lotte Wedel)가 현지 초콜릿공장 인수를 추진한다. 당초 신규 공장 건설에서 인수로 선회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롯데가 지난 2010년 인수한 폴란드 제과업체 롯데 베델은 초콜릿 제조 시설을 갖춘 회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몇곳으로 부터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베델은 유럽 중부를 중심으로 인수 대상을 살피고 있다. 지난달 폴란드 내의 공장 건설 계획을 철회한 데 따른 것이다. 롯데 베델은 지난 2011년 부터 폴란드 서남부 돌노실롱스키에주에 있는 시비드니차에 제과공장을 짓겠다는 구상을 밝혀왔다. 당시 롯데 베델은 부지 22만㎡를 확보하고 특별 경제구역 내 운영 허가를 얻으며 공장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듬해 유럽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크게 떨어지며 공장 건설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2015년에는 특별 경제구역에서의 운영 허가를 상실하기에 이른다. 이어 지난 2018년 재추진했으나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기존 공장의 확장과 현대화로 전환한 바 있다. 지난달 말 시비드니차 부지 매각 작업이 마무리됐다. 마시에이 헤르만 롯데 베델 매니징 디렉터는 "시장 조사에 나선 여러 생산업체가 있으나 조건이 매력적인 곳은 없었으며 업체 소유주도 아직 매각을 하기로 결정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폴란드 국내에서는 매력적인 후보를 찾기 어려워 중부 유럽에서 인수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아르헨티나 농산물 수출을 추진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는 아르헨티나 올리브 등 농산물 수출을 위해 라울 잘릴(Raúl Jalil) 카타마르카 주지사를 만나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수출 협약을 논의했다. 카타마르카 현지에서 지역 농산물 수출에 도움을 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미팅이 성사됐다. 특히 농산물 중 올리브 수출은 구체화됐다. 포스코인터는 주지사를 만나기 전 엘알토 S.A 공장을 방문해 테이블 올리브 제조 전 과정을 견학했다. 이보다 앞서 포스코인터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현지 지방경제연맹이 참석한 사업가들과 회의를 열고 카타마르카 수출 제품에 대한 세부 정보를 받기도 했다. 카타마르카는 칠레와 등을 맞대고 살타와 라 리오하 사이에 껴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식용 포도와 건포도가 생산했지만 점차 와인 생산을 늘리고 있다. 방대한 지역의 80%가 산악지대로 덮여 있어 극히 건조한 날씨를 갖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올리브는 살이 많고 고소해 열매나 기름이 음식재료로 가장 흔하게 사용된다. 말벡(Malbec) 포도주와 함께 국민들의 자존심으로 꼽힌다. 포스코인터가 아르헨티나 농산물 수출 협의에 나선 건 농식품 수출을 담당하고 있어서다. 포스코인터는 현재 한국을 비롯해 △북아프리카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 곡물을 수출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보통주 대비 저평가된 한국 기업의 우선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인 WKOF(Weiss Korea Opportunity Fund)가 지난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WKOF는 지난해 순자산가치(NAV)가 1.4% 감소했다. 다만 같은 기간 6.1% 하락한 벤치마크지수인 MSCI 코리아 25/50 순수익 지수(MSCI Korea 25/50 Net Total Return Index)를 웃돌았다. 작년 말 기준 순자산은 1억6650만 파운드(약 2600억원)로 1년 전보다 18% 감소했다. 주당 순자산가치는 같은 기간 2.48파운드에서 2.40파운드로 하락했다. WKOF는 "지난해 한국 증시는 지속적인 공급망 혼란과 통화 약세, 인플레이션 상승 등으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WKOF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비중이 큰 종목은 현대차 우선주(현대차2우B)로 전체 순자산가치의 13.4%를 차지한다. 이어 △LG화학(10.5%) △아모레퍼시픽(7.7%) △LG전자(7.5%) △SK케미칼(6.0%) △한화(5.8%) △솔루스첨단소재(5.6%) △CJ제일제당(5.5%) △미래에셋증권(5.4%) △LG생활건강(5.0%) 등이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3년 출범한 WKOF는 한국 우선주, 특히 발행 기업의 보통주 대비 저평가된 우선주에만 투자하는 펀드다.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보스턴에 기반을 둔 와이즈자산운용이 운용한다. 주요 주주로는 △시티오브런던인베스트먼트(21.88%) △데그루프 피터컴(12.50%) △메릴린치(8.64%) △JBF캐피탈(3.92%) 등이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연합(EU)이 1년에 10척 이상 고부가가치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재기화 설비(FSRU)를 도입하면서 한국 조선 3사의 수주 수혜가 기대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EU는 러시아 천연가스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에너지 공급 다변화 차원에서 1년에 10기 이상 LNG-FSRU 도입을 모색한다. 현재 EU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발생 이후, 러시아의 천연가스 의존도를 줄이는 방법으로 LNG는 물론 LNG를 저장과 동시에 기화할 수 있는 해상 LNG FSRU를 확보하고 있다. 그동안은 동남아·중남미·아프리카 등 신흥국들 중심으로 FSRU 발주가 이뤄졌다면,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유럽 국가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서구권을 대상으로 러시아산 제품과 천연가스, 석유 등 원자재 수출을 금지하는 보복제재 대통령령에 서명하면서 EU국가는 러시아와의 에너지 관계 단절을 서두르고 있다. 실제 독일의 경우 자체적 LNG 터미널 건설을 추진하는데 시간이 필요하자 대체수단으로써 FSRU를 주목하고 있다. 네덜란드도 5년 동안 1기의 FSRU 임차계약을 체결, 연말부터 LNG 인수 터미널로 활용한다.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는 FSRU 선박을 공동 임대할 계획이다. 또 리투아니아는 지난달 초 러시아 가스 수입을 중단하기 위해 리투아니아 국영 석유 가스 터미널 운영사인 클라이페도스 나프타자이(KN, Klaipėdosnafta)가 운영하는 17만 입방미터 LNG-FSRU '인디펜던스'를 도입했다. LNG-FSRU는 LNG를 저장하고 재기화하는 설비다. LNG 터미널과 유사하지만 해상에 떠있는 차이가 있다. 척당 약 3~4억 달러로 LNG 운반선 보다 30% 안팎 높다. LNG 터미널과 비교해 가격과 설치 기간이 절반 수준이다. 통상 인도까지 2~3년이 걸린다. EU의 LNG-FSRU 시장 확대로 국내 조선 3사의 수주 수혜가 기대된다. 현재 조선사들은 부진한 글로벌 선박 시황에도 불구하고 LNG 운반선에서 뛰어난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에서 발주된 LNG운반선 중 87%를 국내 조선사가 수주했으며, 작년 말 기준 세계 FSRU 35척 가운데 33척을 국내 조선사가 건조한 바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국 조선소는 세계 LNG선 시장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보적 강자로 우뚝서 LNG선보다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FSRU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호주에서 노키아와 함께 세계 최초로 5G 단독모드(SA)에서 3밴드 주파수 묶음 기술(3CC CA)을 시연했다. 삼성 갤럭시 S22 울트라 모델을 사용한 통화도 성공했다. 노키아는 3일(현지시간)삼성전자, 현지 통신사 옵터스(Optus)와 5G SA 네트워크를 통한 3CC CA 기술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노키아는 ‘리프샤크’라 명명한 자체 제작 칩셋을 탑재한 5G 솔루션 '에어스케일'을 지원했다. 5G NR(Sub-6GHz) 스펙트럼을 구현한다. 옵터스의 5G 상용 네트워크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S22 울트라 모델도 테스트에 사용됐다. 3사는 각 사가가 공급한 상용 네트워크, 통신 장비, 스마트폰을 활용해 우수한 데이터 속도를 확인했다. 3밴드 주파수 묶음 기술은 3개의 5G 주파수 대역(2100·2300·3500MHz)을 하나로 묶어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트래픽 분산을 통해 평균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여 끊김 없는 음성·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트래픽 급증 현상을 해결해준다. 게리 맥그리거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상무는 "삼성 갤럭시 시리즈는 제품, 사람, 조직이 모바일 기술을 통해 연결되는 방식을 재해석한다"며 "옵터스, 노키아 등 파트너와 협력을 통한 협력을 가속화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비전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람보 카나가라트남 옵터스 네트워크사업부 담당은 "기술이 상용화되면 옵터스는 3NR 캐리어 운영을 통해 고객에게 더 높은 5G 속도를 제공하고 5G 경험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 갤럭시 S22 고객이 신기술의 혜택을 가장 먼저 받게 될 것이며 향후 다른 스마트폰까지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전쟁 중 사지절단 부상을 입은 환자들의 환상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 이란과 전쟁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6디그리스(6Degrees)라는 스타트업은 절단 환자 환상통 완화 목적으로 개발한 VR게임 '마이무브(MyMove)'를 부상 군인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이무브는 현재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통은 실체 일부가 절단됐거나 원래부터 없었던 환자들이 겪는 통증으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불편함, 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환상통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절단 후 나타나는 두뇌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6디그리스가 개발한 마이무브는 일종의 거울치료가 가능한 VR게임이다. 하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에게는 축구를 하는 게임을 체험하게해 마치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전투 중 왼쪽 발목이 절단된 부상 군인이 마이무브를 통해 환상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다른 군인들은 마이무브 사용 이후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