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파운드리업체 UMC가 12·14나노미터(nm) 공정 생산을 재개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급증하고 있는 자동차와 통신장비용 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디지타임스는 최근 "UMC가 차세대 자동차와 네트워크 칩에 관심을 갖고 있는 주요 고객의 요청에 따라 곧 12나노와 14나노 공정 생산을 다시 시작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UMC는 과거 삼성전자, IBM과 14나노 이하 공정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는 기술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추진하는 등 파트너십이 구체화됐다. 하지만 비용 부담으로 인해 협력이 최종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자체 공정 개발을 추진해 고객사에 공급을 개시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된다. UMC는 지난 2017년 보도자료를 내고 14나노 핀펫(FinFET) 공정 기반 칩을 주요 고객사에 출하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14나노 공정 수주를 확보하고 납품을 했음에도 지난 수년간 UMC의 재무보고서 상 14나노 이하 공정 수익 비율은 ‘0%’다. 업계에서는 UMC가 삼성전자를 통해 14나노 이하 칩을 생산해 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UMC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작년 초부터 2년째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 대란 때문이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심각하다. 자동차의 고도화 추세에 맞춰 탑재되는 반도체 수가 급증한 데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IT용 칩 호황 등 전반적인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각국 정부까지 나서 반도체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1분기(1~3월)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사인 일본 닛산을 제치고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차를 따라잡기 위한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신남방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인도네시아 자동차생산자협회(GAIKINDO)에 따르면 현대차는 1분기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브랜드 판매 순위 10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1분기 '톱10' 진입은 이미 예견된 일였다. 현대차는 지난 2월 현지 시장에서 총 1709대(소매 기준)를 판매하며 월간 판매 순위 10위를 기록한 데 이어 3월 월간 판매 순위 9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16위에 그쳤었다. 무엇보다 지난 1월 현지 시장에 출시한 해외 전략 모델인 '크레타'의 활약이 빛났다. 지난 2월 출시 한 달도 안 돼 현대차 전체 판매 비중 75%에 달하는 1265대 판매를 기록한 데 이어 다음 달인 3월에는 전월 대비 37% 두 자릿수 상승한 2005대가 판매됐다. 브랜드 대표 볼륨 모델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가 굳어졌다. 특히 올해 1분기 톱10 자리를 놓고 현대차와 치열한 경쟁을 펼쳐온 닛산은 소매 판매가 크게 줄어들며 11위로 밀렸다. 해당 기간 소매 판매가 전년 대비 63.9% 하락한 1143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소매 판매 기준 시장 점유율은 0.5%에 불과했다. 앞서 닛산은 지난해 1분기 소매 판매 6185대를 기록하며 '톱10'을 차지한 바 있다. 또 다른 일본 자동차 브랜드 마쯔다 역시 같은 기간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스카이액티브-베이클-아키텍처'(Skyactiv-Vehicle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형 'CX5'를 출시했지만 판매를 늘리는 데 실패했다. CX5를 포함한 1분기 소매 판매 대수는 377대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9% 하락한 수치다. 도매 판매도 376대로 전년 대비 62.3% 감소했다. 크레타의 현지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현대차의 판매량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 1호차 출고를 시작으로 현지 양산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빠르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 크레타는 현재 서부자바 브카시 델타마스공단에 위치한 자동차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부터 크레타 선주문을 받기 시작했으며 지난달 말 현재 선주문 물량은 2300여대에 달한다. 현대차의 지난해 인도네시아 판매량 3164대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거의 1년 치에 해당한다. 여기에 아이오닉5와 프로젝트명 'KS'로 명명된 MPV(다목적차)까지 현지 생산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올해 성적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현지 업계는 현대차가 이들 모델을 필두로 올해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를 위협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가격과 성능 경쟁력을 강조해 인도네시아 운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붙은 '일본 텃밭'이라는 수식어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아직까진 판매 상위 브랜드는 토요타와 다이하쓰, 혼다, 미쯔비시, 스즈키 등 모두 일본이 휩쓸고 있는 만큼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앞서 토요타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총 3만3344대를 판매하며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다이하쓰(1만7465대)와 혼다(1만2975대)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고 미쓰비시(1만1501대)와 스즈키(8604대)가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는 이스즈(3420대)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콜롬비아가 유니콘 기업(자산가치가 1조원 이상인 벤처기업)을 잇따라 배출하며 중남미의 실리콘밸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핀테크부터 마케팅,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트업이 등장하며 생태계가 확대되고 있다. 8일 콜롬비아 스타트업 플랫폼 '디스트리토(DISTITO)'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콜롬비아에는 26개 분야에 걸쳐 약 1100여 개의 스타트업이 등록돼 있다. 이들 기업은 작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63% 증가한 약 8억890만 달러(약 1조241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 데는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평가받고 있는 배달 플랫폼 스타트업 '라피(Rappi)'를 비롯한 현지 유니콘 기업의 영향이 컸다. 라피 외에 △핀테크 기업 '아디(Addi)' △부동산 중개 플랫폼 '하비(Habi)' △라스트 마일 트럭 배송 자동화 플랫폼 '리프트잇(Liftit)' △부동산 온라인 플랫폼 '라 하우스(La Haus)' △배달·구매대행 서비스앱 '메르케오(Merqueo)' △농부와 레스토랑 간 직거래 플랫폼 '후루바나(Frubana)' 등이 유니콘 기업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가장 큰 투자를 받은 기업은 하비다. 시리즈B 펀딩 라운드에서1억 달러(약 1266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라피도 5200만 달러(약 659억원)를 추가 확보했다. 스타트업 산업군별 비중은 핀테크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전체의 15.32%로 가장 많았다. MarTech(마케팅 및 광고기술), DeepTech(정보기술 적용 솔루션), RetailTech(상거래기술), 부동산, EdTech(교육기술) 등이 뒤를 이었다. 프란시스코 노게라 콜롬비아 상공부 산하 스타트업 지원 기관 인풀라(INNpula) 대표는 "올해 콜롬비아 스타트업 분야 중에서는 공공계약 투명성 관련 기술인 거브테크(GovTech)를 비롯해 애그테크(AgTech), 애드테크(EdTech), 헬스테크(HealthTech) 등의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정부의 공공계약분야 투명성과 청렴도 상승을 위한 해결 방안이 필요하고 팬데믹으로 농업, 교육, 건강에 대한 수요와 개발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독일이 심각한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공급망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중이다. 이에 LNG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국내 조선업계에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7일 코트라 독일 함부르크무역관의 '독일, 우크라이나 사태로 LNG 시장 확대 예상'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은 에너지 수요의 25%를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러시아에서 수입한다. 또 석탄의 절반, 원유의 30%를 러시아에서 공급한다. 이런 가운데 독일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두 나라를 연결하는 노드스트림2 사업을 중단했다. 이에 러시아는 유럽의 제재가 지속되면 현재 운영 중인 노드스트림1을 폐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독일 정부는 공급망 다변화 정책의 일환으로 노르웨이와 연결하는 수소 파이프라인 건설을 검토하고 있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LNG를 수출하는 카타르와 에너지 협정을 맺었다. 현재 독일 내에는 LNG 터미널은 없으며 주변국인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폴란드에 터미널이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수송받을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독일 LNG 터미널 두 곳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LNG 터미널이 건설될 곳은 북해 근처 엘베강에 위치한 브룬스뷔텔과 함부르크 서부에 있는 빌헬름스하펜이다. 독일의 LNG 터미널 건설로 인해 LNG선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받을 기회가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선주협회(VDR)에 따르면, 2021년 독일 국적 상선은 세계 전체 상선의 3.8%로 세계 6위의 규모를 차지한다. 특히 독일 국적 컨테이너선의 경우 세계 점유율이 12.5%로 2위다. 이어 △다목적선(7.3%) △드라이벌크선( 2.6%) △탱커선(2.4%) 순이다. 2020년 기준 독일 내 총 295개의 선사가 1917척의 무역선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20%는 10척 이상 보유한 대형 선사들로, 이들이 보유한 선박의 톤수는 전체 보유 선박의 70%에 해당하는 3645만톤에 달한다. 코트라는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LNG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터미널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LNG 운반선 시장 또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발주한 LNG 운반선 75척 중 65척이 한국 조선업체가 수주한 만큼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위성통신 시스템 분야 1위 기업인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이하 인텔리안)가 경기 평택에 2공장을 오는 8월부터 가동한다. 생산량을 3배 늘리고 위성용 안테나 수요에 대응한다. [유료기사코드] 인텔리안은 지난 4일(현지시간) "평택 2공장이 오는 8월부터 가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신공장은 기존 생산설비와 4㎞ 떨어져 있다. 4개 층은 생산, 1개 층은 사무 공간으로 구성되며 제품을 보관할 창고도 지어진다. 인텔리안은 신공장에서 게이트웨이와 평면 패널을 비롯해 해상·육상용 안테나를 생산한다. 생산능력과 창고의 저장용량을 3배 확대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우주 산업이 발전하며 위성용 안테나 수요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만 1702개 위성이 발사됐다. 글로벌 소형 위성 시장은 2021년 47억 달러(약 6조원)에서 2028년 107억5000만 달러(약 14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인텔리안은 위성용 안테나 수요에 대응해 설비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작년 6월 평택 본사 부지 연면적 1790평 규모의 신사옥을 준공했다. 연구·개발(R&D) 연구소로 활용하고 제품 테스트 설비를 들였다. 기존 사옥에 생산라인도 추가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유럽 비즈니스 본사와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미국 메릴랜드에 저궤도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센터를 열어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인텔리안은 주요 저궤도 위성 사업자인 영국 원웹, 룩셈부르크 SES, 캐나다 텔레셋과 안테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말 기준 수주 잔고는 2500억원에 이른다. 지난 2월에는 위성 분야 권위 있는 전문지 '비아 세틀라이트'(Via Satellite)에서 선정한 '2022년 가장 주목해야 할 10개 기업'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성상엽 인텔리안 대표는 "평택 공장은 파트너와 고객에 동급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성공을 지속해온 흥미로운 시기에 출발하게 됐다"며 "강력한 생산시설로 파트너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성장과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가 제약·바이오 산업에 집중하는 만큼 올해 업계를 이끌어갈 주요 CEO들의 현안에 이목이 쏠린다. 미국 의학 전문지 피어스파마는 올해 주목받는 제약·바이오 경영인 5인을 선정했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가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인으로 꼽혔다. 이어 크리시티 쇼 카이트 파마 CEO(길리어드 자회사)와 엠마 웜슬리 GSK CEO가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미셸 부나초스 바이오젠 CEO는 4위, 로버트 데이비스 머크(MSD) CEO는 5위에 올랐다. 앨버트 블루 화이자 CEO가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인으로 꼽힌 이유는 코로나 발병에 신속히 대응했기 때문이다. 화이자는 2020년 4월 독일 바이오벤처 바이오엔테크와 협업해 백신을 개발했다. 화이자에 따르면 지난해 백신으로 360억 달러를 벌었다. 올해 올해에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개발하며 540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2위에 오른 크리스티 쇼 카이트 파마 CEO는 세포 치료제 개발을 전두지휘해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이트 파마는 세포 치료제 분야의 선두 주자로, 상업화에 성공한 CAR-T 세포 치료제 2개로 지난해 8억71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미래 성장성도 뚜렷하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설리번에 따르면 세계 CAR-T 세포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30년 218억 달러로 예상된다. 3위 엠마 웜슬리 GSK CEO는 자사 소비자사업부문을 '헤일리온'이라는 별도 법인으로 분할·설립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헤일리온이 런던증권거래소 및 미국(ADR) 상장 시 구강세정제 '센소다인', 종합비타민 '센트룸' 등 유명 품목을 보유한 최대 컨슈머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4위를 기록한 미셸 부나초스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아두헬름'(Aduhelm)이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받았다는 성과를 인정받았다. 5위 로버트 데이비스 머크 CEO는 심혈관 치료제 전문 개발 기업 액셀러론 파마(Acceleron Pharma)를 인수해 포트폴리오 확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만성 질환이 점점 보편화되는 추세를 나타냄에 따라 제약 업계 마우스 모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5억4000만 달러(약 1조9470억원) 규모였던 관련 시장은 연평균 11.50%의 가파른 성장세다. 오는 2030년에는 66억3000만 달러(약 8조381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유전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암 연구에서의 마우스 모델에 대한 니즈가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쥐의 유전자와 인간의 유전자는 95%가 같이 때문에 마우스 모델을 이용한 인간 생리학, 바이오의학, 질병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편집기술의 발전과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 수요 증대 등의 요소가 맞물리면서 관련 시장은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미 업계에서는 마우스 모델을 적용한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ExpreS2ion 바이오테크 홀딩(ExpreS2ion Biotech Holding)과 볼로냐 대학교(University of Bologna)는 힘을 합쳐 실시하기로 한 유방암 예방접종 프로그램에서 마우스 모델을 활용하기로 했다. 타코닉 바이오사이언스(Taconic Biosciences)는 마우스 모델 도입을 통해 면역종양학 범위를 확장했다. 이외에도 미국 찰스 리버(Charles River), 미국 엔비고(Envigo), 프랑스 제노웨이(genOway), 미국 트랜스비라젠(Transviragen) 등이 제휴 및 협업 등의 방식을 통해 마우스 모델 관련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 산업에서 이뤄지는 지속적인 연구 및 개발활동과 다양한 연구를 대상으로 하는 마우스 모델 적용의 확대는 마우스 모델 시장 성장의 중요 요소"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필리핀 정부의 핵심 인프라 사업 가운데 하나인 '파나이~기마라스~네그로스' 교량 사업에 약 700억원을 지원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은과 필리핀 재무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교량 사업 엔지니어링 부문에 5610만 달러(약 720억원)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는 내용의 계약서를 교환했다. 이 사업은 서비사야스 지역 파나이섬과 기마라스섬, 네그로스섬 등 주요 3개 섬을 잇는 다리를 건설하는 공사다. 총길이 32㎞로 구체적으로 파나이~기마라스 구간이 13㎞, 기마라스~네그로스 구간이 19㎞다. 사업비는 1895억3000만 페소(약 4조6000억원)다. 애초 이 사업은 중국 정부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타탕성 조사 직후 중국이 자금 조달에 난색을 보이며 사업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수출입은행이 대신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투자 승인을 받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가 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HMMA)에 친환경차 부품을 공급한다. 한화는 220억원을 투자, 현대차의 현지 전기차 생산을 지원한다. 현지 시의회도 한화에 대한 세금 감면·공제안을 승인했다. 6일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시와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1800만 달러(약 220억원)를 쏟아 HMMA에 납품할 전기·하이브리드차 부품을 생산한다. 앞서 HMMA는 지난달 3억 달러(약 3810억원)를 투자, 앨라배마 공장의 전기차 라인을 증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는 10월 싼타페 HEV를, 12월 제네시스 GV70 EV의 생산에 돌입한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데 한화가 핵심 부품 공급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 투자는 수소 기반 전기차용 고압 탱크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시에 1차로 5100만 달러(약 650억원)를 투자해 고압탱크 생산 시설을 짓기로 결정했다. 오는 하반기 공장을 완공해 연간 고압탱크 약 4000개를 생산할 방침이다. 수소 기반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고자 추가 투자도 단행하기로 했다. 현대차·기아의 협력업체인 대원과 컴벌랜드 플라스틱스 솔루션즈도 각각 200만(약 25억원),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쏟아 부품 생산을 늘려 HMMA에 관련 공급을 확대한다. 대원은 현대차·기아의 1차 협력사로 지난 2006년 미국 시장에 동반 진출한 부품기업이다. 코일스프링과 스테빌라이저바 등을 제조하며 현대차그룹의 증설에 발맞춰 생산량을 늘려왔다. 지난 2013년에는 코일스프링과 스테빌라이저바 생산라인을 2배로 증설한 바 있다. 컴벌랜드 플라스틱스 솔루션즈는 플라스틱 사출 성형과 조립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품회사다. 앨라배마에 15만5000ft² 규모의 사출 성형·조립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를 비롯해 대원과 컴벌랜드 플라스틱스 솔루션즈은 현지 오펠리카 시의회로부터 인센티브를 획득했다. 시의회는 지난 3일(현지시간) 한화와 대원, 컴벌랜드에 제공할 세금 감면·공제안을 승인했다. HMMA는 이번 지원에 힘입어 현지 공급망을 강화하고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미국은 유럽, 중국과 함께 3대 전기차 수요처로 현대차도 주목하는 시장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최신 전기차 7종을 내놓기로 했다. 현대차로서는 역대 최다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미국에 총 74억 달러(약 9조4170억원)를 투입해 전기차를 생산하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미국 오리건주(州) 소재 주거용 부동산에 자금을 조달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부동산 개발업체 시큐리티 프로퍼티스(Security Properties)는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있는 다가구 주택인 펠로톤에 대해 우리은행·하나은행 등으로부터 7100만 달러(약 900억원) 규모로 리파이낸싱을 받았다. 지난 2018년 준공된 이 다가구 주택은 총 265가구, 3개 동으로 구성된 A급 부동산이다. 전용 43~149㎡로 구성돼 있다. 이번 딜을 주관한 미국 부동산 컨설팅 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데이브 카슨 부사장은 "펠레톤은 전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 기간에도 평균 96%가 넘는 임대율을 기록하며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집값은 금리 인상에도 만성적인 주택 공급 부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미국 집값은 지난 12개월 동안 19.2% 상승했다. 이는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연간 최고 상승률(14.5%)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주택 재고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52%나 감소했다.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에도 미국 집값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주거용 부동산 플랫폼 기업 질로는 향후 12개월간 주택 가격이 14.9%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코어로직(5%), 모기지 은행업협회(4.8%)도 상승세를 점쳤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7200억원에 달하는 필리핀 해군의 원해경비함(OPV) 6척 건조 사업을 확보한다. 델핀 로렌자나(Delfin Lorenzana) 국방부 장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필리핀 해군(PN)의 기술실무그룹(TWG)이 해상초계함(OPV) 프로젝트 건조사로 현대중공업(HHI)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이 쓰는 2척의 프리깃함과 2척의 코르벳함 건조사라 해군 OPV 건조를 맡겼다"며 "초계함이 동일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유지 보수가 필요하면 한국 사람들이 쉽게 올 수 있다는 것에서 현대중공업을 택했다"고 강조했다. 시스템 유사성에서 신형 군함의 유지보수나 수리가 쉽다는 게 선택 이유다. 델핀 로렌자나 장관은 이번 달에 계약이 마무리되고 서명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델핀 로렌자나 장관은 "대통령 임기가 끝나기 전인 6월까지는 계약 됐으면 좋겠다"며 "건조가 예산은 300억 페소(약 7272억원)으로 6척의 OPV에 대해 120억 페소(약 2908억원)을 더 원하거나 신규 군함을 6개에서 5개로 숫자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OPV는 한국을 포함해 △프랑스 △스웨덴 △일본 △터키 △인도의 조선소들이 OPV 프로젝트에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호주 조선소 오스탈(Austal)이 OPV 프로젝트의 선두주자로 여겨졌다. 필리핀 재벌 Aboitiz 그룹으로 부터 인수한 세부 발람반에 기존 조선소가 있기 때문에 오스탈이 건조를 맡을 경우 필리핀 사람들에게 일자리 창출을 기대해서다. 그러나 군함 유지보수와 시스템을 고려해 현대중공업을 최종 택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말 필리핀 국방부와 3100t급 초계함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함정은 길이 116미터, 폭 14.6미터에 순항 속도는 15노트(약 28km/h), 항속 거리는 4,500해리(8,330km)이며 대함미사일과 수직발사대(VLS)가 탑재된다. <본보 2022년 4월 27일 참고 '현대중공업 건조' 필리핀 초계함에 IAI '레이더 시스템' 적용> 특히 현대중공업은 OPV 수주를 위해 지난달 27∼29일 마닐라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ADAS 2022'에 참가해 필리핀 수출을 타진 중인 원해경비함 모형을 전시하며 영업활동을 강화했다. 필리핀 해군은 작년 2월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호세 리잘급 2번째 호위함을 인수했다. 수상함 1차 현대화 사업은 마무리 단계로 △연안경비함 6척 △고속정 9척 △LPD 상륙함 2척을 도입하는 2차 현대화 사업을 남겨 두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iQOO가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 2022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다. 6일 더구루 취재 결과 크래프톤은 BGMI 2022 e스포츠 토너먼트의 타이틀 스폰서로 중국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iQOO를 선정했다. 이번 타이틀 스폰서십 계약에 따라 올해 BGMI 2022 e스포츠 토너먼트 앞에는 iQOO의 브랜드 명이 붙게된다. 크래프톤은 지난 2월 17일(현지시간) e스포츠 2022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올해 인도에서 4번의 토너먼트 대회를 개최한다. 크래프톤은 올해 4번의 대회를 위해 총 상금 4000만 루피(약 6억3800만원)를 내걸었다. 인도 역사상 단일 e스포츠 이벤트로는 최대 상금 규모다. 첫 대회는 3월 말 개최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오픈 챌린지(BMOC)로 1000만 루피의 상금이 걸렸다. 2월 말부터 선수등록이 시작될 예정이다. BMOC에 이어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BMPS) 시즌 1이 이어지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시리즈(BMIS)도 이어진다. 올해 마지막 대회는 BMPS 시즌2가 된다. 입상팀들에게는 인도 국내는 물론 세계대회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BGMI 2022 e스포츠 토너먼트는 모든 플레이어에게 기술을 연마하고 궁극적으로 인도 게임 생태계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iQOO와 로코와 함께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전쟁 중 사지절단 부상을 입은 환자들의 환상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 이란과 전쟁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6디그리스(6Degrees)라는 스타트업은 절단 환자 환상통 완화 목적으로 개발한 VR게임 '마이무브(MyMove)'를 부상 군인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이무브는 현재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통은 실체 일부가 절단됐거나 원래부터 없었던 환자들이 겪는 통증으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불편함, 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환상통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절단 후 나타나는 두뇌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6디그리스가 개발한 마이무브는 일종의 거울치료가 가능한 VR게임이다. 하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에게는 축구를 하는 게임을 체험하게해 마치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전투 중 왼쪽 발목이 절단된 부상 군인이 마이무브를 통해 환상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다른 군인들은 마이무브 사용 이후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