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와 GS, 미래에셋, 스마일게이트, 두나무 등이 미국 가상현실(VR) 콘텐츠 기업 '어메이즈(Amaze)VR'의 투자자 명단에 올랐다. 12일 더구루 취재 결과 어메이즈VR은 1500만 달러(약 179억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GS의 미국 벤처 투자법인 GS퓨처스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두나무앤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퀀텀벤처스코리아, ABC파트너스 등이 주도했다. 기존 후원사였던 LG그룹의 기업벤처캐피탈(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그리고 CJ그룹의 투자 기업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도 동참했다. 어메이즈VR은 카카오 전략지원팀 팀장 출신인 이승준 대표와 카카오 대표였던 이제범 CPO, 카카오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남대련 CTO 및 카카오톡 메시지팀장이었던 구경렬 개발 총괄이 2015년 설립한 회사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며 서울에도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설립 이후 총 3080만 달러(약 367억원)를 모금했다. 어메이즈VR은 2019년부터 콘서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자체 제작 카메라, 언리얼 엔진 기반 시각특수효과(VFX) 등 독자 기술을 통해 VR 콘서트를 만들고 유통한다. 눈앞에서 아티스트를 보는듯한 생생한 경험을 제공한다. 주요 유통 채널은 극장이다. 작년 9월에는 CJ 포디플렉스와 VR 콘서트 제작·유통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었다. 어메이즈VR은 조달 자금을 활용해 VR 콘서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봄 유명 래퍼 메간 디 스탤리온의 VR 콘서트 투어를 앞두고 있다. 미국 최대 극장 체인 AMC와 협업해 일부 극장에서 VR 콘서트를 연다. 아울러 이미 두 명의 아티스트를 추가로 확보했다. 2024년까지 매주 새로운 VR 콘서트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자금 유치와 채용에 공을 들이고 있다. 어메이즈VR은 올해 초 시리즈 B 라운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력도 지난해 12명에서 시작해 현재 41명으로 세 배 확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KT의 위성통신 자회사 KT샛(KT SAT)이 미국의 인공위성 결합 클라우드 스타트업 만가타 네트웍스(Mangata Networks)에 투자했다. 11일 더구루 취재 결과 KT샛은 플레이그라운드 글로벌(Playground Global)이 주도한 만가타 네트웍스의 시리즈 A 투자 라운드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KT샛의 정확한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만가타 네트웍스는 이번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통해 3300만 달러(약 394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KT샛을 비롯해 싱가포르 국영투자회사 테마섹(Temasek), 영국의 스코티쉬 엔터프라이즈(Scottish Enterprise), 프로머스 벤처스(Promus Ventures), 미국의 메타 벤처 파트너스(Meta Venture Partners)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만가타 네트웍스는 인공위성과 에지 컴퓨팅 기술을 결합한 클라우드를 구축 중이다. 만가타 네트웍스는 지상에 마이크로 데이터 센터 5000개 이상을 구축하고 이를 연결할 고궤도·중궤도 인공위성을 발사해 이를 이용, 광범위한 지역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만가타 네트웍스는 2024년까지 총 8개의 고궤도 위성을 발사해, 북반구 지역에 대한 서비스를 시작하고 추후 24개의 중궤도 위성을 추가로 발사해 지구 전역을 커버한다는 계획이다. 만가타 네트웍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추가 인력 충원과 2023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초기 네트워크 배포에 투입할 계획이다. 만가타 네트워크는 2023년 초 한국과 미국, 영국에서 정식 서비스 출시에 앞서 제품 테스트와 평가를 시작할 예정이다. 만가타 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목표는 우주와 지상 시스템을 서로 연결해 언제 어디서든 잠재력을 끌어내는 조직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샛은 지난 5일 해양위성통신서비스(MVSAT) 전문 브랜드 ‘XWAVE(엑스웨이브)’를 출시하고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 상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필리핀 신(新) 국제공항 사업 수주를 위한 첫 관문을 넘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필리핀 카비테 주정부로부터 생글리포인트 국제공항 프로젝트의 원제안자 지위(Original Proponent Status)를 부여받았다. 이에 컨소시엄은 향후 카비테 주정부가 실시하는 제3자 제안 공고 진행 이후 참여회사가 없을 시 이 사업의 투자 조건에 대해 독점적으로 협상할 수 있게 됐다. 삼성물산은 앞서 지난해 11월 필리핀 매크로아시아와 유쳉코그룹, 독일 뮌헨공항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생글리포인트 공항의 설계·조달·시공(EPC) 및 운영·유지보수 임의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11월 8일자 참고 : [단독] 삼성물산, '13조 규모' 필리핀 新국제공항 프로젝트 제안서 제출> 생글리포인트 국제공항은 세계 최악의 공항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마닐라 니노이아키노 국제공항의 혼잡도를 완화하고 장기적으로 이 공항을 대체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공항이 개장하면 필리핀 경제 성장 촉진과 관광 산업 발전 등이 기대된다. 매크로아시아는 애초 중국 국영기업 중국교통건설(CCCC)과 함께 지난 2019년 이 사업을 수주했는데, 중국교통건설이 미국의 제재 대상에 포함되면서 작년 초 계약이 해지됐다. 이에 매크로아시아는 삼성물산과 새로 컨소시엄을 꾸렸다. 1단계 사업은 2차에 걸쳐 제1활주로와 터미널을 건설해 연간 공항이용객을 1500만명, 2500만명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투자비는 1-A 단계가 23억 달러(약 2조7500억원), 1-B 단계가 20억 달러(약 2조3900억원)다. 2단계 사업은 66억 달러(약 7조8800억원)를 투입해 제2활주로를 건설하고 연간 이용객을 7500만명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후아니토 빅토르 레뮬라 카비테 주지사는 "삼성물산 컨소시엄의 제안을 수락한 것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프로젝트를 국민에게 제공하겠다는 주정부의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제적으로 많은 경험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삼성물산은 국내외 다수의 공항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공항 공사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탑승동 확장 공사를 시작으로 2017년에는 몽골 울란바토르 신국제공항을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현재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지반개량 공사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활주로 확장 공사 △방글라데시 다카국제공항 확장공사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공사를 수행 중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제넥신의 인도네시아 파트너사가 제넥신이 부스터샷용으로 개발하는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인도네시아를 넘어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선보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제넥신의 인도네시아 파트너사인 칼베 파르마의 베르나르두스 카르민 위나타 재무 담당 이사는 현지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도네시아(Bisnis Indonesia)와의 인터뷰에서 "'GX-19N' 상업화 지역에는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아세안(ASEAN) 지역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베르나르두스 카르민 위나타 이사는 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 접종이 한 번으로 충분할지 확실하지 않아 인도네시아 자체의 부스터샷용 코로나19 백신 수요도 상당히 크다고 말하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나타난 이후 세계 각국의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동남아시아 지역을 통째로 노리는 전략을 펼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이다. 1967년 창설된 아세안 회원국의 현재 회원국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10개국에 달한다. 인도네시아(2억6400만명·이하 2017년 기준), 필리핀(1억500만명), 베트남(9550만명) 등 인구 대국이 여럿 포함된 아세안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만 6억4700만명에 달한다. 칼베 파르마는 인도네시아의 대형 제약업체로 제넥신과 백신 개발·생산·유통 등의 분야에서 힘을 합치고 있다. 올해 초 인도네시아 식약처(PBOM)로부터 부스터샷용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X-19N의 임상시험 계획서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 칼베 파르마는 올해 중반까지 계획된 임상시험이 끝나면 하반기에는 당국의 긴급사용허가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칼베 파르마는 작년 4월 제넥신으로부터 GX-19N 1000만회분을 선구매한 상태다. 오는 2023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백신을 생산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칼베 파르마가 동남아시아 전역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베르나르두스 카르민 위나타 이사는 "현재 진행되는 임상시험이 끝나면 BPOM에 유통 허가를 요청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해 2분기 안에 임상시험을 끝내고 연내에 BPOM으로부터 허가를 받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일본 파나소닉으로부터 OLED 특허를 대거 인수했다. 잇단 소송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특허 포트폴리오를 강화, 법적 분쟁에 대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1월 파나소닉이 보유한 OLED 기술을 포함한 특허 50건 이상을 매입했다. 미국특허청(USTPO)에 출원된 특허들이며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로 소유권 이전이 마무리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거래를 통해 OLED 기술 특허 포트폴리오를 더욱 탄탄하게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특허 침해 소송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라이선스 계약 등을 통해 추가 수익 창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특허관리전문회사(NPE)의 공공연한 표적이 돼 왔다. 대표적으로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솔라스 OLED(이하 솔라스)는 OLED 디스플레이 특허를 집중 매수해 미국, 독일 등에서 무더기 소송을 내고 있다. 솔라스는 지난달에도 삼성디스플레이를 상대로 텍사스 서부지방법원에 삼성디스플레이가 자사 디스플레이 구동 기술 등 특허 4건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제소한 바 있다. NPE 외에 일본 JOLED, 영국 나노코와도 특허 침해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거나 현재도 소송이 진행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JOLED는 작년 5월 1년여의 분쟁 끝에 모든 쟁송을 취하하고 소송을 종결키로 합의했다. 세부 합의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나노코는 퀀텀닷(QD·양자점물질) 나노 소재 기업으로 지난 2020년 삼성전자,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삼성전자 미국법인, 삼성종합기술원, 삼성디스플레이 등을 상대로 미국 텍사스 동부지법에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퀀텀닷 특허 5건을 침해해 QLED TV를 제조하고 수익을 올렸다는 혐의다. 한편 파나소닉은 일본 조명 대기업인 시그니파이에도 미국에서 출원한 특허 18개를 넘겼다. LED와 광원과 관련된 기술에 대한 특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기차 화재가 배터리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중국 매체가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의 얼티엄 배터리를 조명했다. 다양한 열폭주 검사와 평가 지표, 무선 배터리관리시스템(wBMS)을 주목했다. 중국 매체 텅쉰왕(腾讯网)은 지난 8일(현지시간) "신에너지차화재기록팀(新能源汽车起火记录小组)에 따르면 작년 10월 7일 기준 68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배터리의 안전성 확보를 지적하며 얼티엄 배터리를 사례로 들었다. 텅쉰왕은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와 얼티엄 배터리의 열폭주 테스트를 비교했다. 이 매체는 "블레이드 배터리는 침술 테스트를 견뎠다고 알고 있다"며 "사실 침술 테스트는 열폭주를 시험하는 하나의 방법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얼티엄 배터리는 세 가지 유형의 테스트를 한다"며 "이를 통과한 배터리만 공급망에 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얼티엄 배터리는 △강철 또는 세라믹 바늘을 활용해 배터리에 구멍을 뚫고 온도 변화를 관찰하는 '침술' △열을 가해 부정적인 반응을 유발하는 환경에서도 안전성을 유지하는지 살피는 '외부 가열' △완전히 충전된 후에도 계속 충전해 내부 반응을 살피는 '과충전' 테스트를 거친다. 이와 함께 열팽창 5단계 지표를 통해 위험성의 수준이 평가된다. 해당 지표에는 △열폭주가 발생하지 않는 단계 △열폭주가 있었으나 열확산이 없는 단계 △열폭주·열확산이 있었지만 피해는 없는 단계 △5분 내 경보가 발생해 승객이 대피할 수 있는 단계 △5분이 지나 대피가 어려운 단계가 포함돼 있다. 텅쉰왕은 "사고의 가능성을 회피하지 않고 위험을 줄이고자 안전장치를 추가해야 함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텅쉰왕은 얼티엄 배터리의 안전 설계가 배터리 전체를 아우르는 점도 호평했다. 셀을 감싸는 절연 테이프과 열전도성 젤 등 배터리를 둘러싼 모든 부품·자재가 내마모성·안전성 기준을 충족한다는 뜻이다. 텅쉰왕은 "대부분 제조사가 유사한 관행을 갖고 있으나 이를 전략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회사는 많지 않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wBMS' 도입을 높이 평가했다. wBMS는 배터리 팩 연결을 유선에서 무선으로 전환하고 성능 측정·불량 탐지 등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텅쉰왕은 "전통적인 유선 하네스를 제거해 최대 90%의 배선을 줄인다"며 "모듈 교체가 더 쉽고 설치·유지 관리가 편리해졌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의 다목적차량(MPV) 모델 '스타리아'가 러시아에 출격한다. 이를 위해 러시아 당국에 스타리아에 대한 형식 승인을 받았으며 연초 현지 시장에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11일 러시아 연방 기술표준청(ROSSTANDART)에 따르면 현대차 러시아권역본부(CIS)는 최근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스타리에 대한 형식 승인을 받았다. 1분기 내 현지 시장에 해당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리아는 현대차가 22년 만에 출시한 스타렉스의 후속 모델이다. 내·외관의 대대적인 변화는 물론 '짐차'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명칭도 바꿨다. 차량 분류 역시 상용차에서 미니밴으로 변경했다. 우주선을 닮은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지상에서 차량 바닥까지 높이를 낮춰 실내 높이가 1379㎜에 달한다. 파워트레인은 2.2리터 디젤 VGT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3.5리터 가솔린 엔진 등 두 가지로 마련됐다. 디젤 엔진은 6단 수동 또는 8단 자동 변속기와 결합돼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 44kgf-m 토크의 성능을 낸다. 가솔린 엔진의 경우 8단 자동 변속기와 결합돼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 33.8kgf-m 토크를 제공한다. 러시아에는 디젤 모델만 출시된다. 생산은 현대차가 지난해 인수한 러시아 제너럴모터스(GM) 공장이 맡기로 했다. 연간 10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20년 11월 GM으로부터 해당 공장을 인수하고 첫 번째 생산 모델로 다목적차량(MPV) 모델 '스타리아'를 낙점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11월 11일 참고 현대차, 내년 부터 러시아 옛 GM공장서 스타리아 생산> 다만 현재 가동을 앞두고 최종 점검 단계에 돌입한 상태인 만큼 당분간 국내 울산공장에서 양산된 모델을 가져올 계획이다. 또한 출시 이후 판매량을 고려해 아브토토르 칼리니그라드(Avtotor Kaliningrad)에서도 생산이 병행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차는 스타리아가 현지 패밀리카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는 현대차가 공들이고 있는 신흥 시장 중 하나로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유가 2.5대 수준에 불과하다"며 "총인구만 1억4600만명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스타리아 출시는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 경영진이 2개월간 수 천억 규모의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경영진은 지난해 11월부터 약 3억3100만 달러(약 3965억원) 가치의 코인베이스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베이스 경영진의 주식 대량 매도에 11월 9일 종가 기준 주당 357달러까지 회복됐던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 10일 종가 기준 주당 225달러까지 후퇴했다. 지난 연말 코인베이스의 지분을 가장 많이 처분한 경영자는 공동설립자인 프레드 어삼(Fred Ehrsam)으로 11월과 12월에 걸쳐 약 9400만 달러(약 1126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프레드 어삼 공동설립자는 11월 6300만 달러 어치를 판매했으며 12월에도 3136만 9991달러 어치를 판매했다. 또한 수로짓 채토지(Surojit Chatterjee) 최고제품책임자(CPO)도 990만7797달러, 제니퍼 존스 최고회계책임자(CAO)도 25만3606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인베이스 경영진 등 관계자들의 주식 매도세는 이번만의 일은 아니다. 지난해 4월 상장된 이후 현재까지 코인베이스 내부 관계자들의 주식 판매건수는 703건으로 총 57억9679만2858달러(약 6조9445억원)에 달한다. 이들은 주식 매도만 진행했으며 추가 구매는 단 한 번도 진행하지 않았다. 코인베이스의 대규모 매도는 투자자들의 수익실현 과정에서 벌어졌다. 코인베이스 매도 쓰나미를 주도한 것은 벤처투자가 프레드릭 윌슨이었다. 프레드릭 윌슨은 지난 4월 16일 총 18억 달러를 현금화했으며 같은날 윌슨과 브래드 번햄이 공동설립한 유니온 스퀘어 벤처스도 같은 금액을 현금화했다. 이어 프레드 어삼 공동설립자가 4월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4억9200만 달러를 현금화했다. 이런 코인베이스 내부 관계자들의 지속된 매도 쓰나미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주가가 급락해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코인베이스 자체에 대한 초기투자자들과 경영진들이 신뢰를 하락하고 있다는 신호를 준 상황이 되면서 추가적인 하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카카오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됐던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지난해 12월 10일 카카오페이 상장 한 달 만에 임원들과 함께 카카오페이 주식 900억원 가량을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 469억 원의 차익을 거두면서 먹튀논란이 촉발됐다. 류 대표는 결국 10일 사의를 표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이 수소 드론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미국 천연가스 소칼가스와 수소기술센터(GTI)와 손을 잡고 수소 연료 공급으로 비행시간이 길어진 첨단 연료전지 드론을 선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천연가스 회사인 소칼가스(Southern California Gas Co.·이하 SoCalGas)와 GTI와 함께 수소 기술 드론 출시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소칼가스와 GTI의 지원으로 DMI는 최대 11파운드의 수소 연료 전지 탑재로 최대 120분의 비행 시간이 가능한 DS30 드론 시스템을 시연한다. 수소로 구동되는 DS30은 1마일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단 한 번의 비행으로 모닝터링할 수 있다. 소칼가스는 DS30 드론을 사용해 천연 가스 파이프라인 모니터링을 지원할 계획이다. 드론 사용은 파이프라인 시스템 유지 관리를 더욱 개선하기 위해 비교할 수 없는 이미지와 항공 매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DS30은 접근이 어렵거나 위험한 위치의 클로즈업 디지털 사진을 제공하고 공중 매핑과 3차원 지형 모델을 위한 이미지를 제공해 전력 회사의 운영을 둘러싼 지형에 대한 더 깊은 통찰력을 제공한다. 또한 드론 시스템은 파이프라인 경로, 건설 현장, 참호와 작업 조건에 대한 비디오 기록을 제공할 수 있다. 닐 나빈(Neil Navin) 소칼가스 청정 에너지혁신 부사장은 "수소 동력 드론은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파이프라인을 보다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 잠재적인 파이프라인 무결성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다"며 "파이프라인 시스템의 무결성을 유지하기 위해 채택한 수소 드론으로 미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안전하며 가장 혁신적인 에너지 회사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수소 연료 전지 드론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는 DMI는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모니터링 작업을 위한 드론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연료 전지 파워팩이 포함된 상업용 드론 플랫폼을 제공한다. 수소 구동 연료 전지 드론은 연료 전지가 리튬 이온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약 4~5배 더 높기 때문에 최대 2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연료 전지는 평균적으로 1000시간 이상의 수명을 가지며 DMI의 원격 시스템을 통해 제품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이번 3사 협력은 미국의 수소 기술 발전에 중점을 둔 대규모 프로젝트의 일부이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재생 가능한 수소가 드론을 포함한 최종 사용 응용 분야에 비용 효율적인 연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두순 DMI 대표는 "소칼가스와 GTI와의 파트너십은 단순한 드론 프로젝트 그 이상으로, 수소를 이용한 DS30 드론은 소칼가스 시설 점검에 활용되며 특히 파이프라인 검사 등 장거리 응용에서 제로배출 드론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수소를 이용한 2시간 비행 드론 시스템의 진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소칼가스는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국 최대 가스회사이다. 중부와 남부 캘리포니아의 2만4000평방마일에 걸쳐 2180만 소비자에게 저렴하고 안정적이며 재생 가능한 가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는 2045년까지 운영·에너지 공급에서 온실 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들고 2030년까지 핵심 고객에게 공급하는 기존 천연 가스의 20%를 재생 가능한 천연 가스(RNG)로 교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GTI는 기후 변화의 시급한 과제를 해결하는 청정 에너지 혁신의 최전선에서 선도적인 연구, 개발, 교육 등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저탄소, 저비용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청정 가스, 액체 인프라를 활용하기 위해 시스템과 디지털 솔루션을 수용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도에서 전기차·배터리·방산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제조업 부문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을 선보였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미래에셋 니프티 인도 제조업 상장지수펀드(ETF)'와 '미래에셋 니프티 인도 제조업 ETF 펀드오브펀드(POF)' 2종을 출시했다. 미래에셋 니프티 인도 제조업 ETF는 니프티 인도 제조업 총수익 지수(Nifty India Manufacturing Total Return Index)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다. 미래에셋 니프티 인도 제조업 ETF FOF는 미래에셋 니프티 인도 제조업 ETF에 주로 투자하는 개방형 펀드다. 이 상품은 투자자가 전기차·전자제품·배터리 기술·방산 등 잠재력이 풍부한 신성장 산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인도 정부는 자국 제조업 육성을 위해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을 펼치고 있어 제조업 부문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니프티 인도 제조업 지수 연간 증가율은 31.5%로, 니프티50지수(22.9%)와 니프티500지수(28.5%)를 웃돌았다. 앞서 지난 2020년에도 24.7%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스와루프 모한티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대표는 "인도 제조업은 지난 몇 년간 강력한 성과에도 과소평가돼 있다"면서 "앞으로 제조업 부문은 생산 연계 인센티브 제도, 메이크 인 인디아 등 강력한 정부 정책의 지원을 받아 인도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새로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합작사 설립을 추진, 전기차 배터리 내재화 움직임에 대응한다. CATL을 제치고 중국 시장을 포함한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도 자신했다. ◇ 신규 투자 모색…"완성차 배터리 내재화 성공 제한적"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부회장)은 10일 오후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밝힐 순 없지만 제너럴모터스(GM), 현대자동차, 스텔란티스에 이어 곧 다른 완성차 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배터리 내재화를 추진하는 가장 큰 목적인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꺼낸 조인트벤처(JV) 카드가 잘 먹히고 있다"며 "폭스바겐 등 일부 업체가 내재화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있지만 재료와 공정 관련 특허(IP), 규모의 경제에 따른 원가 경쟁력, 대규모 연구개발(R&D) 등을 고려해 봤을 때 성공 가능성이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와 유럽에 단독 혹은 합작 신공장 설립을 위한 논의를 다방면으로 추진중이다. 주요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을 유치하기 위한 각국 정부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20억 달러(약 2조3540억원) 규모 배터리 제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당국과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유럽에서도 신규 투자를 모색한다. 권 부회장은 "지금 현재로서는 유럽에서 폴란드 외에 다른 곳에 투자할 계획이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여러 국가와 얘기를 진행중이며 폴란드에는 완성차 공장이 없기 때문에 폴란드에 건설하면 단독 공장, 다른 지역이라면 합작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 "LG엔솔, CATL과 달리 글로벌 고객사·생산기지 보유" 권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가진 장점을 앞세워 CATL을 넘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현지 고객사와 시장 위주인 CATL의 한계를 지적했다. 권 부회장은 "CATL은 그동안 자국 배터리 사용 정책에 따라 어렵지 않게 매출을 늘릴 수 있었지만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선 유럽, 미국 등에도 고객을 확보해야 하는데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저희가 알기론 수주 잔고를 비교했을 때도 저희가 더 많이 갖고 있어 미래 시장점유율은 LG에너지솔루션이 CATL보다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경쟁사를 압도하는 IP를 비롯해 양극재, 음극재 등 소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여러 노력의 결과로 CATL이 갖고 있지 않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고객군과 이들에게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생산기지도 보유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CATL과의 시가총액 격차에 대해서는 "당연히 줄어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 부회장은 "공모가대로하면 70조원 정도가 예상되는 데 경쟁사인 CATL과의 시총 차이가 너무 커 이해가 안되는 대목"이라며 "예측치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여러가지를 고려해봤을 때 그 갭은 당연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CATL 시총은 230조원을 넘는 규모다. ◇ 중국 진출 가속화…기술 역량 강화·신사업도 적극 추진 LG에너지솔루션은 중장기 성장을 위해 전기차 1위 시장인 중국 공략에 재도전한다. 과거 현지 기업들로부터 수주를 따낸 바 있지만 당국이 해외 업체에 빗장을 걸면서 공급 계약이 무산된 바 있다. 오는 2023년부터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축소되는 등 기회가 생기면서 이를 놓치지 않겠다는 포부다. 권 부회장은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 제1 시장이 될 것이기 때문에 놓칠 수 없는 시장으로 과거에 좋은 관계를 맺은 경험도 있어 다시 한번 중국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금년부터 소규모 중국 업체와 비즈니스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은 △LFP 배터리 적용 확대 △4대 배터리 핵심 재료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전지 개발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재사용 사업 등 신사업 추진 등을 주요 과제로 삼고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LFP 배터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이어 전기차까지 확대 적용한다. 수요 급증으로 공급망이 불안정한 원재료의 경우 포스코를 비롯한 글로벌 업체들과 장기 공급 계약을 맺거나 합작사를 설립, 물량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나선다. 또 국내외 학계와 협력해 코발트 프리 배터리와 고분자기와 황화물 기반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확보한 수주 잔고만 기준으로 했을 때 3년 후 최소 25% 이상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향후 재료비 절감 등을 통한 운영 효율화를 통해 두자릿수 이상의 수익성과 영업이익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초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 이달 14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른 최종 공모가액을 확정하고 18~19일 동안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뒤 이달 말 최종 상장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4250만 주,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25만7000원~30만원이다. 공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은 최대 12조7500억원(공모가 30만원 기준)의 투자 재원을 마련하게 된다. 권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상장을 발판으로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첫 걸음을 시작할 것"이라며 "기술·제품·고객·생산능력 4박자를 모두 갖춰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삼양식품의 말레이시아 현지 파트너사가 현지 상장기업과 라면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유통 파트너십을 토대로 불닭볶음면 등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상장기업 마인테크(Minetech Resources Berhad)의 전액 출자 자회사 DKSCSB와 삼양제품을 수입 판매하는 V2SB(Vitamin 2U Sdn Bhd)와 협력계약(Teaming Agreement)을 맺었다. DKSCSB는 현지 도매상과 소매상들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역할을, V2SB는 영업·마케팅·제품 배송·구매 주문 등의 일상 업무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마인테크는 채석과 토목 두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최근 몇 년간 시장 경쟁 심화에 따라 수익성이 떨어지는 양상을 나타내자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여름 에너지 분야에 진출한 데 이어 식음료 시장도 노리는 것이다. 마인테크는 공시를 통해 "V2SB와의 협력 계약은 식음료(F&B) 사업을 모색할 수 있는 추가적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특정 분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추가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양식품의 현지 매출은 불닭볶음면이 인기를 끌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 2017년 불닭 브랜드 3종에 대한 할랄 인증을 받으며 일찌감치 동남아시아 무슬림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aT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지난 2020년 말레이시아 컵라면 시장에서 네슬레, 마미더블데커 등에 이어 브랜드 점유율 4위(5.6%)에 올랐다. 봉지라면 브랜드 점유율 순위에서는 7위를 차지했다. aT는 말레이시아 라면 시장 규모가 연평균 6%의 성장세를 나타내며 오는 2024년에는 30억6500만 링깃 규모(한화 약 8762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말레이시아 사업 확대에 속도가 붙은 만큼 현지 공장 설립이 다시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삼양식품은 선을 그었다. 삼양식품은 지난 2019년 1월 말레이시아 국영기업 FGV홀딩스와 할랄 라면과 인스턴트 누들 공장을 말레이시아에 짓기로 한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으나 FGV홀딩스는 1년 만에 MOU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상반기 밀양 신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증가세인 해외 수요에 발맞춰 생산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말레이시아에 생산 시설을 만드는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공장에서 조립 중인 폴란드향 FA-50 경공격기가 폴란드 매체에 공개됐다. 폴란드 정권 교체 이후 커지는 적기 납품 우려와 감사 논란을 불식시킬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디펜스24와 ZBiAM 등 폴란드 군사전문지는 지난 3일(현지시간) 경남 사천시 소재 KAI 공장에서 제작되고 있는 FA-50PL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항공기는 여러 부품을 모아 조립하는 최종 조립 단계로 꼬리날개에 'FA-50PL 5013'이라 적혀있다. 그동안 인도된 FA-50GF가 5001~5012였음을 고려할 때 5013은 FA-50PL 중 첫 항공기로 추정된다. KAI는 2022년 폴란드와 30억 달러(약 4조원) 규모의 FA-50 48대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7월 폴란드 현지 민스크 공군기지에 FA-50GF 1·2호기 납품으로 시작으로 지난 12월 29일까지 12대 인도를 완료했다. 내년 10월부터 2028년까지 FA-50PL을 납품할 예정이었지만 아직 미국으로부터 상용 내장형 위성항법장치(EGI)를 공급받지 못했다. 미국산 부품은 자국 무기에 우선 탑재해야 한다는 미국의 규정에 따라 폴란드와 구매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럽 통신 대기업들이 스페이스X 스타링크 시스템에 대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규정 완화 가능성을 견제하고 나섰다. 지상파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자와 사용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료기사코드]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다폰, 텔레포니카, 오렌지 등 유럽 통신 대기업들은 FCC가 스타링크 시스템에 대한 무선 방출 규정을 완화할 경우 스페이스X에 대한 법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FCC에 보낸 서한을 통해 “무선 방출 규정 완화는 모바일 사업자가 각 국가 당국으로부터 허가받은 스펙트럼의 유용성을 저하시키고 서비스 품질을 저해한다”며 “구축 비용을 증가시키는 모든 완화 조치는 손해 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 통신 기업 외에 AT&T와 버라이즌 등 미국 통신 기업들도 스페이스X의 기술이 전류 제한을 초과할 경우 무선 간섭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앞서 스페이스X는 FCC에 현재 대역 외 전력속 밀도(PFD) 한도인 '-120 dBW/m2/MHz'를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다. 긴급 상황에서 시스템이 안정적인 실시간 통신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