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고성능 브랜드 ‘N’에 대한 중국 수입판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 상하이에 설립된 제네시스 판매법인이 제네시스를 판매하는 것처럼 독자적으로 ‘N’브랜드를 중국에서판매한다는 것. 이에 따라 현대차가 그동안 접었던 중국내 수입판매사업이 3년 만에 재개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중국내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에 대한 수입판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제네시스 중국 판매를 위한 ‘제네시스 판매법인’(Genesis Motors Sales (Shanghai) 설립의 연장선이다. 특히현대차는 제네시스 판매법인 산하에 ‘N’ 판매사업부를 마련하거나 별도법인 설립(안)을 놓고 내부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제1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hina International Import Expo)’에 참가, 중국 시장에서 처음 ‘N’브랜드를 선보여, N의 중국 시장 진출을 예고한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25일 자본금 5000만 달러(약 591억원)를 '제네시스 판매법인’을 중국 상하이에 설립했었다. '제네시스 판매법인’은연말 제네시스 브랜드의 중국 정식 출시를 목표로 상하이 외에 중국 내 주요 대도시에 거점 매장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N’브랜드의 판매법인이 설립될 경우 그동안 접었던 중국내 수입판매사업은3년 만에 재개된다.현대차는 지난 2012년 2만8000대, 2015년 7000대의 자동차를 국내에서 수입해 판매했으나, 지난 2016년 현지 딜러사 40여개사와 보상금을 지급하고 중국내 수입판매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현대차가 제네시스에 이어 ‘N’에 대해 수입판매를 추진하고 있는것은중국내 프리미엄과 고성능 차량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급 차량에 대해 관세인하 정책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은 수입차 가격 인하와 중국 당국의 관세 인하와 소비 촉진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3.4% 성장했으며, 지난 6월의 경우30%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현대차는 중국 고성능차 시장을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중국 고성능차 시장 진출은중국 시장 확대를 위한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한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을 저격하고 있다.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와 소재 등이 통제 대상 품목에 올라서다. 비용과 시간 문제로 대체재 개발이 쉽지 않은 가운데 일각에선 내년까지 규제가 장기화 될 수 있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장비 대거 포함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이달 28일부터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다. 화이트리스트는 무기로 전용될 우려가 있는 전략물자를 수출할 시 심사 우대를 받는 국가 명단이다. 한국은 2004년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포함됐다. 그동안 한국은전략물자 1120개 품목에 대해 3년 단위로 포괄 심사를 받는 혜택을 누렸지만 이번 배제로 향후 수출 건별로 허가를 받게 됐다. 해당 품목에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재료, 장비가 포함돼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피해 우려가 큰 품목은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 웨이퍼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일본산 실리콘웨이퍼 수입 비중은 약 40%에 이른다. 일본 호야가 독점 생산하는 극자외선용(EUV) 블랭크마스크, 일본 다이니폰프린팅과 토판프린팅이 시장 100%를 점유하는 섀도마스크도 마찬가지다. 블랭크마스크는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을 제조하는 포토마스크(웨이퍼에 빛으로 회로를 그리는 노광 공정의 원재료)의 원재료다. 국내 에스앤에스텍이 블랭크마스크를 생산하나 EUV용은 호야가 독보적이다. 섀도마스크는 미세한 구멍이 뚫려 있는 얇은 철판으로 유기물이 기판 위 특정 위치에 증착하도록 돕는다. 국내에서 웨이브일렉트로닉스와 APS홀딩스 등이 개발 중으로 양산 단계는 아니다. 반도체 장비 또한 일본 의존도가 높다. 한국무역협회 조사 결과 지난해 일본 수입 상위 10개 품목 중 1위는 반도체 장비였다. 일본으로부터의수입액은 52억4000만 달러(약 6조2000억원). 전체 수입액 중 일본 비중이 33.8%다. 포토레지스트의 부착력을 높이는 데 필요한 포토레지스트 베이커, 반도체용 퍼니스, 습식각기 등의 장비는 일본 의존도가 90% 이상이다. 디스플레이 산업에서도 OLED 패턴 형성 장비와 건식 장비 등은 일본이 독점 공급하고 있다. ◇대화 피하는 일본… "규제 장기화 우려" 업계는 재고를 최대한 확보하며 대응하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제재에 오른 고순도 불화수소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5개월 수준의 재고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중국 등과 접촉하며 대체재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지만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조사회사 피치 솔루션스의 앤드류 킷슨 애널리스트는 "한국 업체들이 일본 의존도를 줄이고자 공급 다각화에 노력할 전망이나 비용이 많이 들고 대체재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향후 10년 동안은 전통적인 공급 업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관건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얼마나 지속되느냐다. 재고가 떨어진 후에도 대체재를 개발하지 못하면 상황은 더욱 어려워진다. 업계에선 규제가 당분간 지속될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마리 김(Marie Kim) 씨트그룹 애널리스트는 "양국이 합의를 이루는 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며 "내년 1분기까지 부분적으로나마 합의점을 찾기를 기대해 본다"고 관측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은 우리 정부와 대화를 피하고 대결 구도를 취하고 있어 규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아베 신조 정부는 지난달 21일 일본 참의원 선거가 끝난 직후 "(국민이) 안정된 정치 기반 위에 국익을 지키는 외교를 추진해 가라는 뜻"이라며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밝혀 수출 규제장기화를 암시했다. 지난 1일에도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만났으나 입장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전원합의체 판결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르면 내달 안으로 이 부회장의 운명이 결정된다. 이 부회장의 형은 김명수 대법원장과 대법관 13인의 판단에 달려있다. 이들은 삼성과 어떤 인연이 있을까. 가 삼성과 얽힌 법관 14인의 과거판례를 낱낱이 살펴봤다. -편집자 주. 김선수 대법관은 삼성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변호사 시절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직원들을 대변해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맡았고 직업병과 국정농단 사건 등을 문제 제기했다. 이동원 대법관은 법인세 과세, 김상환·노정희 대법관은 각종 입찰 담합 소송에서 삼성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 ◇김선수 대법관, 불법고용·직업병 문제 '앞장'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선수 대법관은 2013년 7월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직원들의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대리인으로 나섰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민변) 노동위원회 소속으로활동할 때였다. 당시 협력사 직원 486명은 삼성전자서비스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전자서비스가 협력업체 직원들을 위장도급 형태로 고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력업체는 사업 경영상 실체가 없고 도급을 위장해 노무 대행 기관을 하고 있다며 직원들은 근로자 지위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대법관은 변호사 시절 반올림과 국정농단 사건 등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해왔다. 그는 2010년 '직업병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사회인사 선언'을 통해 삼성이 직업병 피해를 인정하고 진상규명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2017년에는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을 규탄하는 변호사들의 성명에 동참했다. 작년에는 2014년 발생한 화성사업장 불산누출 사고에 대해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직원에게 책임을 물었다. 김 대법관은 삼성전자 임직원 3명과 STI서비스 임직원 3명에 대해 300~7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장하성에 지고 법인세는 내고 김상환대법관도 2017년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때삼성SDI의 금전 청구 소송을 맡아 삼성을 패소 판결했다. 당시 장하성 고려대학교 교수는 삼성이 경영권 세습을 위해 주주들에 손해를 끼쳤다며 주주대표소송을 내 승소했다. 이후 삼성SDI를 상대로 변호사 보수의 일부를 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승소 금액의 2%를 삼성SDI가 지급하라고판결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비율을 3%로 올려잡았다. 결과적으로 삼성SDI가 내야 할 액수가 1억814만원 늘었다. 이동원 대법관은 지난 1월 삼성전자의 법인세 부과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미국 특허관리전문기업 인텔렉추얼 벤처스(IV)의 아일랜드 자회사와 계약을 맺으며 누락한 법인세 706억원 중 15억원을 내야 한다는 판단이다. ◇입찰 담합부터 삼성가 이혼 소송까지 대법관 3인이 얽힌 입찰 담합 소송에서는 삼성이 패소한 경우가 더 많았다. 김상환 대법관은 2015년 서울고법부장판사 시절 건설사의 4대강 입찰 담합 소송을 맡아 삼성물산에 벌금 7500만원을 선고했다. 노정희 대법관도 지난 1월 삼성물산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입찰 담합 과징금 취소소송을 기각했다. 천연가스(LNG) 주배관·관리소 건설공사 입찰을 담합했다고 보고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반대로 삼성물산의 손을 들어준 판결도 있었다. 이동원 대법관은 2016년 서울고법부장판사 시절공정위가 삼성물산에 매긴과징금 34억5800만원이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담합 사실을 임원이 사후에 보고받았다는 이유로 고위 임원 가중규정을 적용해 과징금을 부과한결정은 옳지 않다는 이야기다. 이외에 이동원·민유숙대법관은 삼성전자 전 임원의 반도체 기술 유출 혐의 소송에서 무죄 판결을 확정했다. 삼성가의 이혼 소송에는 노정희 대법관이 관여했다. 노 대법관은 지난 1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상대로 한 이혼소송 2심 재판부를 변경해달라며 임우재 전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낸 기피 신청을 받아들였다.
에어포항, 에어필립 등 국내 소형 항공운송업체가 잇달아 부도나는 등 소형 항공운송사업자의 항공시장 진입이 어려운 가운데 새로운 항공업체가 출범을 예고해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여건상 소형 운송업체의 정착이 힘든데 또다시 지역 기반의 운송업체가 등장해 무모한 시장 진입이라는 우려에서다. ◇50인승 터보프롭 2대 도입…10월 운항 목표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형항공사 하이에어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터보프롭 항공기 제작사 ATR와 손잡고 국내 단거리 운항에 나선다. 하이에어는 최근 프로펠러를 외부에 장착한 50인승 터보프롭 비행기 ATR 72-500을2대 들여왔다. 오는 9월쯤 항공운항증명(AOC) 허가를 얻으면 10월부터는 울산~김포 노선 취항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후울산~제주 노선에 취항하고, 내년부터는 중국·일본 등 국제선에도 취항할 계획이다. 현행 항공법에 따르면 50인승 이하 항공기 취항은 면허가 아닌 '등록'만으로 가능하다. 윤형관 하이글로벌그룹 총괄사장이자 하이에어 대표는 "오는 2020년 4대를 시작으로,오는 2023년까지 매년 최소 2대 이상씩 ATR 72-500 시리즈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울산과 김포·제주를 잇는 연결 노선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제주 외에도 울릉도나 백령도 등 공항 건설이 추진되면 섬과 본토를 연결하는 노선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 차례 좌절' 전문가·지역사회 '신중론' 확산 다만 항공 전문가는 하이에어출사표에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소형운송업체는 운영 단가를 맞추기 어려워 자금난에 시달리다 파산할 확률이 높아서다.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교수는 "규모 경제가 작용하는 게 바로 항공운송업"이라며 "대형 운송업체로 가면 좌석 1개당 공급 단가가 낮아지지만, 소형업체는 단가 맞추기 힘들어 적자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하이에어는 프로펠러를 외부에 장착한 50인승 터보프롭 비행기로 국내 운항을 나선다. 50인승 운항 기준은 국내에만 있어72석 규모의 기재를 50인승으로 개조해 운항하게 된다. 이럴 경우 운항 단가가 올라가 수익이 나기 힘들다. 허 교수는슬롯 확보도 문제 삼았다. 그는 "기존 항공사들이 소위 말하는 '돈 되는' 노선의 슬롯(Slot·항공기 이착륙 횟수)을 확보하고 있어 취항한다면 수익성이 덜 나는 노선에 취항해 적자경영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제공하지 않은 새로운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허 교수는 "요즘 프리미엄 이코노미 상품이 나오는 시대인 만큼 중·단거리에서 고급화 전략을 제시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서비스 차별화를 강조했다. 지역사회인 울산시도 환영보다 신중론을 펴고 있다. 울산공항에 소형항공사 취항이 추진됐다 좌절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앞서 코스타항공은 2008년 울산공항에 처음 저비용항공(LCC)을 취항하기로 하고 울산~김포 간 시험비행도 했지만 자금난의 이유로 날개를 접었다. 2011년에는 이스타아시아에어라인이 19인승으로 취항했지만 4개월 동안 운항하다 적자 누적으로 포기했고, 2014년에는 유스카이항공이 취항을 준비하다 좌절됐다. 울산시는 하이에어 취항과 관련해 6개월 동안 상황을 예의주시한 뒤 시 차원의 지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하이에어가 취항하더라도 소형항공사로 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비교적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며 "하이에어취항 후지역 편의가 높아지는 긍정적 효과는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배제하면서 경제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경제보복에 항의하는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은 더욱 거세질 예정이며,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산업계는 피해를 축소하기 위해 대책 마련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여객 감소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항공업계과 여행업계는 수요 감소에 따른 실적 개선과 일본 여행객 감소세 장기화를 대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2일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한국을 수출절차 간소화 혜택을 인정하는 ‘화이트 리스트’ 명단국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지난 2004년 백색국가로 지정됐던 한국이 이번에 배제되면서 향후 무기로 전용될 우려가 있는 '전략물자' 1102개 품목은 포괄..
오는 8월 7일(현지시간) 공개를 앞둔 갤럭시 노트10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이제 공개까지 5일이 남은 것이다. 이번에도 그 관심을 증명하는 다양한 정보들이 출시 전부터 쏟아져 나왔다. 공개 5일을 앞둔 시점에서 지금까지 유출된 정보에 대해서 총정리해 봤다. 1. 카메라 갤럭시 S10이 공개되고 일주일여가 지난 2월 27일 관련업계에서는 갤럭시 노트10에도 쿼드카메라가 적용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갤럭시 S10 5G모델에도 망원, 광각, 초광각, 3D ToF 등 4가지 카메라가 장착됐기 때문에 갤럭시 노트10에도 충분히 적용될 뻔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카메라에 있어서 가장 큰 변화는 카메라의 갯수가 아니였다. 삼성전자가 기존의 후면 카메라 배치를 가로에서 새로로 바꿀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실제로 최근에 공개되고..
일본 나고야 주부국제공항이 오는 9월 저비용항공사(LCC) 전용 터미널인제2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한일 양국간 갈등으로 인해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일본 여행 보이콧이 장기화되면서 터미널을 개장해도 이용률이 떨어질 것이란우려에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주부국제공항은 2터미널 공식 개장 50일을 앞두고 터미널 이용 항공사와 공항 마스코트 등과 함께 개장 카운트다운 전광판 제막식을 가졌다. 이 전광판은 2터미널 복합상업시설인 '플라이트 오브 드림(FLIGHT OF DREAMS)'의 연결 통로에 전시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누즈카 치카라 주부국제공항 사장은 "50일 동안 건물 내부 마감이나 (공용 개시) 훈련을 진행, 만전의 체제를 갖춘 후 개장하려 한다"라며 "2터미널을 통해 주부지역을 비롯한 국내외 11개 도시를 운영하는 LCC들의 항공 운항이 한층 더 자유로워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누즈카 사장은 "한일 관계 악화에 즉각적인 영향은 없지만, 상황은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항공업계는 한일관계 악화로 일본 노선 여객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정기편 항공 운항을 잇달아 중단하고 있다. 아직 주부공항과 한국을 잇는 항공편 철수 및 운휴 노선은 없지만, 한일 갈등이 장기화되면 운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이렇게 되면 주부국제공항의 야심하게 LCC 허브로 마련한 2터미널 운영은 어려워질 전망이다. 주부국제공항 2터미널은 일본 제3의 허브공항이자 나고야 권역을 담당하고 있다. 관광객 수요 급증에 대비해 지난해 4월 착공됐다. 4만5000㎡ 면적에 지어진 2터미널의 연간 여객 수는 국제선 300만명, 국내선 150만명 등 총45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1일 기준으로 주부공항 2터미널을 이용하려는 항공사는 △제트스타재팬 △에어아시아재팬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 총 5개사다. 특히 국적 LCC인 3개 항공사들은 2터미널 이전 후 공항 이용료 절약과 여객 수요 증대에 따른 수익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주부공항 2터미널은 LCC 전용터미널이다 보니이용료가 제1터미널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적 LCC들이 한일관게 악화 전 꾸준히 일본 노선 신규 취항 및 증편 운항해왔다:며 "한일관계가 회복되면 주부공항 LCC터미널 이용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일본 미쓰비시상사가 북극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한가운데 한국가스공사에 이목이 쏠린다. 사업을 추진하는 러시아 노바텍이 추가로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즈유키 마스 미쓰비시상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지 언론을 통해 "노바텍이 추진하는 북극 LNG-2 사업에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노바텍은 북극 LNG-2 사업 지분 40%를 해외 투자로 돌렸다. 프랑스 토탈 10%, 중국국영석유가스기업인 CNOOC와 CNODC가 각각 10%를 차지했다. 남은 10%를 두고 한국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가 경쟁을 벌여왔다. 사우디 아람코는 노바텍과 협상을 벌였으나 계약 세부 사항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가스공사는 경제적 리스크가 크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양사가 우물쭈물하는 사이 분위기는 일본으로 기울었다. 미쓰이물산은 지난 6월 29일 일·러 정상회담 직후 북극 LNG-2 사업 투자 합의문서에 서명했다. 이후 미쓰비시상사 또한 미쓰이물산과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타진해왔다. 미쓰비시상사가 발을 빼면서상황은 달라졌다. 일각에서는 노바텍이 추가 지분 매각을 진행할 것이란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이고르 유시코브 러시아 국가에너지안보 기금 수석전문가는 "일본 투자자들을 희생시키지 않으면서 지분을 추가로 매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스공사가 매입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가스공사가 5%를 사고5%를 토탈이 추가로 가져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북극 LNG-2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 정책의 핵심 사업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북극 LNG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북극 LNG-2 사업 참여가 주요 사안이었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송영길 의원 또한 레오니드 미켈슨 노바텍 회장을 여러 차례 만났다. 탈원전·탈석탄 정책으로 LNG 수요가늘면서 북극 LNG-2 사업의 중요성도 커졌다.북극 LNG는 가격 면에서 미국산보다 강점을 지닌다. 노바텍이 지난 2월 영국 런던에서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23년부터 생산하는 북극-2 LNG의 가격은 100만BTU당 3.6달러다. 미국산의 절반이 안 된다. 노바텍은 북극 LNG-2 사업을 통해 2022~2023년부터 연간 1980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 야말 LNG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북극 사업으로 총개발비는 2조2000억~2조5000억엔(약 24조~27조원)으로 추산된다.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이 사무용 가구로 유명한 스위스 가구브랜드 비트라(Vitra) 제품으로 내부를 꾸며 눈길을 끈다. 프리미엄 브랜드로 알려진 비트라 인테리어 가구를 통해 미적 감각은 물론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서울 용산에 마련한 신사옥 내부 인테리어를 비트라 제품으로 채웠다. 신사옥은 지난해 6월 지하 7층, 지상 22층, 연면적 18만8902.07㎡(약 5만7150평) 규모의 큐브 형태로 건립됐다.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은 지난 2004년 8월 토지 매입,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으로 장장 13년 간의 준비 끝에 세워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회장의 역작과 같다. 특히 서 회장은 신사옥 설계를 영국 유명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에 맡긴 데 이어 내부 인테리어는 유명 가구 브랜드 비트라의 제품을 택했다. 인체 공학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디자인을 겸비한 사무용 가구로 인테리어 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직원들의 의사소통 강화에 나서기 위한 의도에서다. 지상 5층부터 마련된 아모레퍼시픽 직원 복지공간과 사무공간이 들어섰는데 이곳의 가구를 비트라 제품으로 채운 것. 들여온 가구는 업무용 책상부터 의자,간의 회의 책상, 휴게 의자, 스툴 등 다양하다. 프리미엄 가구답게 가격도 고가다. 휴게 공간에 마련된 아메바 하이백 의자가 2675 달러(약 317만원)이고, 작은 스툴도 560~305 달러(약 66~36만원)에 달한다. 휴식을 취하는 의자는 3840 달러(약 455만원)이다. 간의 회의 책상은 7925 달러(약 940만원) 수준으로 고가를 자랑한다. 비트라는 1934년 스위스 바젤에서 시작된 브랜드다. 창립자인 빌리 펠바움(Willi Fehlbaum)이 세운 스위스의 작은 비품 제조사로 첫 단추를 채운 뒤 1950년 지금의 사명으로 이름을 바꾸며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했다. 주로 질리지 않는 디자인과 탁월한 내구성까지 겸비한 가구를 선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신사옥은 서경배 회장이 업무뿐 아니라 직원들이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공간으로서, 또 지역 사회의 소통의 장으로서 쓰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은의지를 담아내 건립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미술관, 소규모 전시관, 아모레홀 등 공용 문화공간으로 구성됐다. 5층부터는 아모레퍼시픽 직원 복지공간과 사무공간이 들어섰으며, 6~21층은 일반 사무공간으로 쓰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아르헨티나 정부와 경공격기 'FA-50' 수출 협상을 구체화했다. 현재 협상 마무리 단계로 KAI는 FA-50 10대를 납품하는 조건으로 4억 달러(약4727억원)의 계약 금액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계약 조건에는 전투기 금액 지불 외 시뮬레이터, 특정기간 동안의 물류 지원 및 유지 보수 등이 포함됐다. KAI는 2년간 교착상태에 빠진 FA-50 아르헨티나 수출 개시를 발판 삼아 중남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AI는 아르헨티나 정부와 경공격기 FA-50 10대 수출 계약과 관련해 최종 협상 중이다.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아직 조율 중이지만 계약 규모를 보면 전투기는 대당 약 3000만 달러(약 356억원) 가격에 수출되고, 전투기 외 △시뮬레이터 △특정기간 동안의 물류 지원 및 유지 보수 △승무원 교육 지원 등의 조건이 추가돼 총 4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KAI의 FA-50 수출 타진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KAI의 손을 들어주면서 가능해졌다. 노후전투기 교체 사업을 추진 중인 아르헨티나가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의 M-364FA 구매를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KAI로 마음을 돌린 것이다. 오는 10월로 예정된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로 전투기 구매가 다소 지연될 수 있으나 거래 이행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납기 시기는 아직 미정이나 10대 중 2대는 조만간 먼저 납기될 전망이다. FA-50은 T-50 고등훈련기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초음속 비행이 가능하다. 자체 중량은 6.47t이며 연료와 무기를 장착한 최대 이륙중량은 12.3t이다. F-5 전투기나 A-37 공격기 대체용으로 단거리 무장만 갖추고 있으며 우수한 비행성능을 기반으로 주로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에 수출됐다. 또한 FA-50 시뮬레이터는 가격이 실제 FA-50과 맞먹지만 유지비는 경제적이면서도 실제 상황과 같은 훈련이 가능해 전투기와 함께 선호하고 있다. 한편 KAI는 FA-50 수출 계약과 관련해 아르헨티나 측과 아직 협상중이며, 판매 수량 역시 10대가 아닌 8대로 수출 타진 중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의 동남아시아 자회사 롯데케미칼 타이탄이 올해 2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2분기 매출이21억2700만 링깃(약 6100억원)으로 1년 사이 7% 줄었다. 1분기와비교했을 때에도 2% 감소했다. 매출은 소폭 떨어졌으나 당기순이익은 개선됐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억500만 링깃(약 301억원)으로 올 1분기(5600만 링깃·약 160억원) 대비 88% 올랐다. 다만 작년 2분기(3억1600만 링깃·약 906억원)보다 67% 감소했다. 롯데케미칼 타이탄 측은 "4분기에 발생한 외화거래 이익과 영업외수익 증가로 당기순이익이 1분기보다 증가했다"라며 "매출은 라마단 기간을 맞아 수요가 줄면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실적은 부진했다. 상반기 매출은 42억9700만 링깃(약 1조2000억..
내년부터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을 모든 차량에 도입한다. 탑승자 안전 등을 포함한 업체 간 기술경쟁에 따른 것이다. ADAS 탑재 차량 증가와 관련 기술 발전은 사고율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전망이다. 글로벌 자동차 보험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등 세계 주요 완성차 기업 20곳은 내년부터 출시하는 자사의 모든 제품에 ADAS를 탑재할 방침이다. ADAS는 △긴급제동 시스템(AEB)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어드밴스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ABSD) 등을 포함한다. 궁극적으로는 자율주행 기술 완성을 위한 기반 기술이다. 완성차 업체들은 ADAS 발전이 운전자 실수로 인한 안전사고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한국을 비롯해 4개국에서 수입한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해 관세 부과 기간을 5년 연장했다. 지난 2018년 첫 관세를 부과한 후 재심을 진행한 결과다. 냉연강판에 이어 무계목 강관까지 반덤핑 관세를 추진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유료기사코드] 6일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국과 인도, 스페인, 우크라이나산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5년 연장키로 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2018년 4월 4일 4개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처음 매겼다. 덤핑 판정을 받은 품목은 HS코드(수출입국 간 품목분류코드) 7304.19.01, 7304.19.02, 7304.19.99, 7304.39.05, 7304.39.06, 7304.39.99 등 6개 항목이다 일진제강을 비롯해 한국산 톤(t)당 0.1312달러, 스페인산 t당 0.3785달러, 인도산 t당 0.2067달러, 우크라이나산 t당 0.1701달러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작년 4월 3일 관세 부과 기간이 종료되면서 멕시코 정부는 그해 3월부터 재심을 추진했다. 1년 만인 지난 3월 예비판정에서 현지 제조사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