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전원합의체 판결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르면 내달 안으로 이 부회장의 운명이 결정된다. 이 부회장의 형은 김명수 대법원장과 대법관 13인의 판단에 달려있다. 이들은 삼성과 어떤 인연이 있을까. <매일뉴스>가 삼성과 얽힌 법관 14인의 과거판례를 낱낱이 살펴봤다. -편집자 주. 김명수 대법원장과 조희대·권순일·박상옥·이기택 대법관은 삼성이 치른 다양한 소송과 얽혀있다. 삼성반도체 노동자의 뇌종양을 산업재해로 처음 인정하고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 발행 사건을 맡아 무거운 형을 선고하는 등 굵직굵직한 소송을 도맡았다. ◇ 에버랜드 CB·증여세 소송 맡아 권순일 대법관은 2004년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 시절 삼성가의 변칙 증여에 제동을 걸었다. 권 대법관은 이재용 삼성전자부회장 등이 송파·용산 세무서를 상대로 낸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를 '증여'로 판단했다. 증여세 443억원을 물도록 한 세무서의 결정이 적법했다고 봤다. 조희대 대법관 또한 삼성의 경영 승계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 법관이다. 가장 잘 알려진 판결은 2007년 에버랜드 CB 저가 발행 사건이다. 조 대법관은 서울고법 부장판사때 이 사건을 맡아 허태학, 박노빈씨에게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벌금 30억원을 선고했다. 단순 배임죄를 적용했던 1심보다 무거운 형이다. 조 대법권은 이들의 배임 행위로 이 부회장 등이 최소 89억원 이상의 이익을 봤다고 판단했다. ◇ 노조 탄압·산재에 진보 성향 판결 경영 승계 외에 부당 노동 행위에 대한 판결도 내렸다. 조 대법관은 2016년 삼성 그룹 내 노동조합을 만들었다 해고된 조창희 삼성노조 부위원장의 손을 들어줬다. 삼성 에버랜드는 당시 조 부위원장이 노조 활동을 위해 직원 개인정보를 외부 이메일로 전송했다는 이유로 해고를 통보했는데 법원은 사측의 징계가 지나쳤다고 판단했다. 삼성노조 활동을 방해하고자 해고를 했다는 조 부위원장의 주장도 받아들였다. 이 같은 판결은 2015년 2심 재판에서 나온 결론과 동일한 것이다. 당시 김명수 대법원장은 서울고법 부장판사 시절조 부위원장의 부당 해고 사건을 맡아 해고 무효 판결을 했다. 삼성의 입장에 선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의 판단을 뒤집은 것이다. 이기택 대법관은 뇌종양을 산업재해로 처음 인정한 판결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대법관은 지난 2017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퇴직한 뒤 뇌종양에 걸려 숨진 이윤정(사망 당시 32세)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 불승인 처분 취소 소송을 맡았다. 이 대법관은 상고심에서 "업무와 발병 사이에 상당인과관계를 인정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원고 패소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뒤집었다. 이 판결로 하급심과 산재 행정에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6년 LG전자와 삼성전자 간 세탁기 소송에서는 LG전자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삼성전자는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가 2014년 9월 유럽 가전박람회 'IFA 2014' 개막을 앞두고 베를린 시내 매장에 진열된 삼성 크리스탈 블루도어 세탁기를 고의 파손했다며 기소했다. 이 대법관은 조 대표이사의 무죄를 인정했다. 박상옥 대법관 또한 지난해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간 위약금 청구 소송, 2016년 삼성생명 보험금 지급 소송 등을 맡았었다. 한전과의 소송에서는 삼성전자가 예비전력을 얻고자 공장 간 전기설비를 무단으로 설치했다고 판단, 삼성전자에 약 132억5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삼성생명의 경우 소멸시효가 끝나 보험금 지급 의무가 없다고 판정해 삼성생명에 유리한 판결을 내렸다.
일본 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수출 규제로 인한 반일감정이 확산되면서 일본여행을 포기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항공업계는 일본 여행객을 잡기 위해 특가 항공권을 내세우는 가 하면, 일부 항공사는 탑승률이 저조한 일본 노선 폐지를 단행한다. 21일 항공업계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일본 여행상품 예약자가 절반 수준으로 급감하거나, 기존 취소한 예약도 취소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본격 여름휴가 성수기를 맞아 일본 여행을 포기하는 이들이 늘자여행업계와항공업계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특히 항공업계는 일본 여행객을 잡기 위해 프로모션을 활용, 일본 노선 특가 항공권을 내세우고 있지만 탑승률이 좋아질지는미지수다. 일부 항공사는 특가 이벤트 대신 비수익노선 폐지 및 비운항조치를 결정한 곳도 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8월 12일부터 부산~오이타, 무안~오이타 등 2개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이들 노선은 지난해 12월 지방공항 활성화 정책에 따라 부산과 무안 등 지방공항에서의신규 취항한 노선인데 탑승객이 줄고, 예약률이 저조하자 운항 중단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이스타항공도 사업 계획 변경 이유로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26일까지 부산~삿포로/오사카 노선비운항을 결정했다. 모두 사업 계획상의 이유로 변경한 것인데 공교롭게도 반일 감정과 겹쳐 여객 수요 급감에 따른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여행업체도 속이 타기는 마찬가지다. 단체 여행중심의 대형 여행사에 따르면 예약 급감률이훨씬 뚜렷하다. 국내 최대 여행사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일본 여행상품 예약 인원이 하루 평균 700여명으로 평소보다 40% 가까이 줄었다.온라인 여행 사이트 인터파크투어는 지난 12일 기준으로예약자가 이달 1일보다 절반으로 감소했다. 이같은 사태가 지속되자 일본 관광청에서도 한국 등 외국인 방문 급감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운항중인 항공 노선마저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앞으로의 여행객 감소를 걱정하는 분위기다.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오이타 현내 외국인 투숙객 수는 약 144만명으로 이 중 한국인이 60%를 차지했다. 일본 오이타현 측은 티웨이항공 운휴로 외국인 여행객 감소는 물론 대만 아시아 각지를 연결하는 교통인프라 역할을 할 수 없을까 우려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올상반기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전년 같은기간 대비 3.8% 감소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8년 만에 감소한 수치이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지난 17일 올 상반기 일본에 온 한국인은 총 386만27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올 들어 방일 한국인 관광객은 월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감소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반면 올 상반기 일본에 온 외국인 여행자는 전년 동기보다 4.6% 많은 총 1663만3600명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중순 간사이(關西) 지방의 지진으로 관광객이 줄은데 이어 최근 한일 관계로 인해 방일 관광객이 줄고 있다"며 "한일관계가 급속히 경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수 감소 추세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작년 말보다 1억원은 떨어졌어요. 많이 떨어진 곳은 2억원 가까이 떨어진 곳도 있고." 경기도 하남시 미사지구 한 공인중개사의 말이다. 그는 이어 "집값이 더욱 떨어질 것"이라며 현재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지난해 100대1이 넘는 역대급 청약률 아파트를 다수 내놓으며 덩달아 집값이 폭등했던 미사지구 일대는 최근 6개월 사이 집값이 1억원 가량 떨어졌다. 지난해 급격히 오른 집값에 기뻐했던 주민들은 속앓이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가을 호재를 믿고 덜컥 집을 구매한 입주민들은 시름이 더욱 깊다. 서울 강서구에 살다 지난해 9월 미사지구로 이사 온 이모씨(52)는 "무리해서 이사를 왔는데 집값이 너무 많이 빠져 속상하다"며 "답답한데 집값이 떨어질까 어디가서 말도 못한다"고 토로했다. ◇대장주부터 '쭉쭉'…지하철 지연만큼 빠지는 집값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운영하는 부동산 정보 포털 씨:리얼에 따르면 미사지구 대장주로 불리는 '미사강변푸르지오' 전용면적 84.99㎡는 지난달 7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10월 8억8500만원보다 1억원 넘게 떨어진 가격이다. 다른 단지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9월 7억7000만원에 거래됐던 미사강변파밀리에 전용 84.95㎡는 지난달 6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거래가가 1억4000만원이나 떨어졌다. 미사강변2차푸르지오는 지난해 8월 최고가 10억원에서 올해 4월 8억500만원까지 떨어지며 약 2억원 가량 폭락했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매매는 물론 전세값도 지난해 말부터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예전 수준으로 집값이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고 말했다. 미사지구 집값 폭락 요인으로 가장 크게 꼽히는 것은 지하철 5호선 연장 공사 지연이다. 상일동역에서 강일, 미사, 풍산을 거쳐 덕풍까지 연장될 예정이었던 5호선 연장공사는 당초 2018년 완공 예정이었다. 그러나 상일-강일 간 전철 준공이 늦어지면서 완공예정일은 2020년까지 밀려났다. ◇"더 떨어질 것" vs "지하철 들어오면 조정 끝" 업계에서는 미사지구 집값 하락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현재 분양시장 추이 등을 볼 때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과 현재 조정시기일 뿐 지하철 개통이 완료되면 다시 집값이 반등할 것이란 의견이다.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는 이들은 고덕신도시 대기수요와 향후 강동구 주택공급량 증가로 인해 미사지구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 주장한다. 미사지구 거주민 중 고덕신도시 내년과 내후년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 대기자가 많고 강동 주택 공급량이 증가하면 굳이 서울도 아닌 미사지구에 살 이유가 없다는 것. 일각에서는 현재 조정국면에 들어간 것일 뿐이며 지하철 개통만 된다면 충분히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인근 편의시설이나 학교 등이 잘 갖춰져 있으며 오히려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미사지구는 감일지구, 위례신도시와 함께 동남권 주거밸트를 형성하는 지역 중 하나"라며 "일대 공급이 쏟아지더라도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시트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추진한다. 내년 2월 최종 판결이 내려질 전망이어서 국내 화학업계가 긴정하고 있다. PET 시트란 친환경·고광택 플라스틱이다. 내후성과 내스크래치성이 우수해 식품 포장, 가구 등에 쓰인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오는 29일 한국·멕시코·오만산 PET 시트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조사는 현지 석유화학 회사가 수입산 PET로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며 한국·멕시코·오만 업체를 상대로 제소해 시작됐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도 지난 8일 제소장을 접수한 상태다. 이들은 한국산 제품에 대해 44.45~52.39%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오만과 멕시코산에 대해선 각각 75.02%, 27.70~52.39%의 덤핑 마진을 주장한다. 미국 상무부와 ICT는 향후 실질적인 산업 피해 여부와 덤핑 혐의를 조사한다. ITC에서 내달 22일까지 예비 산업 피해 여부를 판단하고 긍정 판정 시 상무부가 예비 덤핑률을 산정, 내년 2월 28일까지 최종 덤핑 혐의를 결정한다. 상무부가 덤핑 혐의를 긍정하면 ITC는 그해 4월 13일까지 최종 산업 피해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ITC의 조사 결과에 따라 상무부가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이번 조사로 반덤핑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 SK케미칼과 LG하우시스, 도레이케미칼 코리아, 태광뉴텍 등 국내 기업들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을 포함해 제소된 국내 기업은 총 17곳이다. 글로벌 통계기관 GTA(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미국의 한국산 PET 시트 수입량은 2016년 2794만 달러(약 330억원)에서 2017년 3011만 달러(약 354억원), 2018년 3844만 달러(약 453억원)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작년 기준 미국 PET 시장에서 한국산 수입 비중은 12.10%로 오만에 이어 2위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바다 위를 떠다니며 전기를 생산하는 해상 원전 사업에 참여한다.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이 미국 원자로 설계회사와 원자로 발전소 개발 계약을 체결하면서 대우조선의 해상 원전사업 참여가 확정됐다. 특히 토르콘과 PAL이 지난 5월 대우조선을 직접 방문해 3년 내 설계가 가능한지를 살펴보면서 대우조선이 3년 안에 부유식 해상 원전을 건설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PT PAL 인도네시아는 미국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설계 기업인 토르콘(Thorcon)과 500MW 원자로 개발 및 건설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2억 달러로 추정된다. 토르콘은 변성용융염원자로(DMSR) 설계를 바탕으로 용해된 소금 기술을 채용한 소형 모듈형 원자로를 설계하는 회사이다. 토르콘의 원자로는 기존 고체 연료가 아닌 액체 연료를 사용하는 '연소' 원자로로, 액체에는 핵 연료가 포함돼 있어 일차 냉각제 역할을 한다. 특히 이번에 짓기로 한 토륨발전소는 174x66m 크기의 부유 시설로 설계됐으며 현대 선박건물에 사용되는 대형 모듈에 의존할 계획이다. 이를 국내 조선업체인 대우조선이 맡아 건조한다. 그동안 토르콘은 대우조선과 부유식 해상 원자력 발전소 건설 관련 협의를 진행해왔다. 토르콘이 발전소 건설 계약 추진과 동시에 대우조선에서 바다로 운반할 수 있는 소형 원자 대량 생산을 계획한 것. 부유식 해상 원자력발전소는 미리 조립한 발전설비를 부양 바지에 실은 뒤 해상 적당한 장소에 만들어진 인공 방파제에 계류시키는 것으로, 냉각수는 직접 바닷물에서 취한다. 보통 해상 원전 용량은 10만㎾ 규모로 통상 원전의 10% 정도의 출력이다. 대우조선은 파나막스급 유조선과 동일한 74m 길리의 구조 설계로 선박을 건조해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PAL은 "토륨 용융 발전소는 저탄소 경제로의 신뢰할 수있는 에너지 시스템이 될 수있는 석탄보다 싼 청정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라며 "2030년 이후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원자력 산업 발전의 구체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업계는 대우조선의 사업 참여로 국내 해상 원전 사업도 가속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국내 연구팀도 바다 위를 떠다니며 전기를 생산하는 ‘초소형 원자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연구팀은 경수로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극지와 해양, 해저를 탐사하는 장비와 바다 위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원자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재생 에너지가 각광받으면서 해상 원전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진다"면서도 "다만 해상 사고가 났을때 바다를 통해 자국은 물론 주변국에 대규모 환경 피해를 줄 수 있어 부담감 또한 크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몇 년 동안 원자력 에너지가 지구 온난화 등 기후 과학자의 공감대를 얻으면서 미국, 중국 및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이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를 설계하는 많은 새로운 원자력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플이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1억 달러 규모의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주문량을 취소하고 중국 BOE와 손을 잡았다. 일본의 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로 생산 차질이 우려돼서다. 핵심 고객사인 애플을BOE에 빼앗기며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패널 시장 1위' 타이틀이 위협받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플렉시블 OLED 패널 구매를 취소했다. 구체적인 주문량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1억 달러(약 11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애플과 삼성디스플레이의 결별설이 무성했다. 조짐은 이미 있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아이폰에 탑재되는 OLED 패널을 독점적으로 납품했으나 최근 애플이 공급선 다변화를꾀했다. LG디스플레이에 이어 BOE가 지난 2월 세번째 OLED 공급사 지위를 따냈다. 품질 인증 과정을 거쳐 2020년 말 패널을 공급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하지만 BOE의 공급 시기는 예상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올 가을 출시 예정인 아이폰 XI 시리즈에 BOE의 패널이 쓰였다는 관측이 나온다. 애플이 BOE와협력을 모색하는 건일본 수출 규제의 여파로 풀이된다. 일본은 지난 4일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에 대해 계약 건마다 수출 심사를 받도록 했다. 규제 대상에는 OLED 패널 공정에 필요한 플루오린 폴리이미드(PI)가 포함됐다. PI는 불소 처리를 통해 열 안정성과 전용성을 높인 기판용 폴리이미드 필름으로 일본산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당장 재고를 소진해 패널을 양산할 계획이지만 규제가 장기화되면 생산 차질을 피할 수 없다. 벌금 문제도 불거졌다. 애플은 당초 삼성디스플레이와 일정 수준 물량을 담보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에 미치지 못했다. 처음으로 OLED 패널을 쓴 아이폰X 판매가 저조했고 이후 제품들도 높은 가격 때문에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패널 주문량이 급감하며 삼성디스플레이의 공장 가동률은 20% 미만으로 떨어졌다. 계약에 따라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에 7억6400만 달러(약 9000억원)의 벌금을 물어야 했다. 애플이 BOE와 협력을 확대하며 스마트폰용 패널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점유율 40.2%로 전년 동기(46.8%) 대비 6%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중국 BOE는 같은 기간 점유율이 6.5%에서 11.9%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롯데백화점의 러시아 모스크바점이 운영난으로 폐점된다. 빈자리에는 ‘러시아판 아마존’인 ‘얀덱스마켓’(Yandex.Market)이 들어온다. 이를 위해 롯데측과 얀덱스마켓은 부동산 임대를 놓고 협의하고 있으며, 임대료는 최대 8억 루블(1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얀덱스마켓은 롯데측과 롯데프라자 오피스 임대를 놓고 협의하고 있다. 임대 규모는 기존에 쇼핑센터로 운영된 지상 8개층이며, 임대료는 6억4000만~8억 루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얀덱스마켓은 얀덱스(Yandex)와 스베르방크(Sberbank)가 지난해 2017년 합작 형태로 설립한 인터넷 기반의 쇼핑기업으로 현지에서는 ‘러시아판 아마존’으로 평가되고 있다. 롯데프라자는 지하 4층, 지상 21층의 전체 건물 가운데 8개층은 러시아 현지법인인 ‘롯데쇼핑 루스’를 통해 임대 형태의 백화점으로 운영돼 왔다. 나머지 층은 호텔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내수 경기 부진으로 롯데플라자 상권이 무너지면서 그동안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지면서 롯데는 지난해부터 폐점을 추진, 현재 지하 일부 소매점만 운영되고 있다. 얀덱스마켓은 기존 백화점으로 운영된 8개층을 임대해 리모델링을 통해 오피스로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얀덱스마켓이 롯데프라자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기존 본사와의 거리가 1.5㎞ 떨어진 지리적인 요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7년 오픈한 롯데프라자는 국내 백화점 업계 최초의 해외 점포로 많은 관심을 얻었으나 러시아 현지 사정으로 10여 년간 영업 부진이 이어졌다”며 “이에 따라 롯데가 오피스 임대를 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백화점에서 오피스로 전환됐으나 큰틀에서는 여전히 임대사업을 하는 것으로 사업적인 면에서는 달라진 게 없다”고 덧붙였다.
콘덴서 자동세척 문제가 제기된 LG전자 의류건조기가 이번엔미흡한 애프터서비스(AS)로 도마 위에 올랐다. 여름철 에어컨 관련 문의 증가로 건조기 수리가 한 달 이상 늦어지면서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카페 '건조기·의류관리기 정보공유 커뮤니티'에는 건조기 AS가 늦어지고 있다며불만을 호소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한 소비자는 "AS를 신청하려고 상담사와 통화해보니 8월 중순 이후에야 가능하다고 들었다"며 "냄새가 나도 괜찮으니 사용하라고 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특별한 고장 증상이 없으면 8월 이후에 가능하다는 답을 들었다"며 "이전에 방문 가능한 날짜가 없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콘덴서 문제만으로 AS를 신청한 경우 서비스 기사 방문이 8월로 미뤄진다는 주장도 있었다. 콘덴서뿐 아니라 다른 성능 문제로 AS를 요청한 소비자에 한해 방문 일정을 앞당겨 잡아준다는 이야기다. 한 소비자는 "저도 8월 중순을 이야기했다"며 "빨래에서 냄새가 나고 건조 시간이 자기 마음대로 연장이 된 적도 있다고 하니 다음 주로 AS 일정을 잡아줬다"고 밝혔다. 건조기 수리가 늦어지는 배경에는 에어컨이 있다. 에어컨이 여름철 성수기 시즌에 진입해 AS 요청이 빗발치면서 업무량이 평소보다 늘어났다는 것. LG전자 관계자는 "에어컨 성수기라 서비스센터가 바빠 8월 중순에 찾아뵈도 되겠냐고 여쭤보고 있다"며 "콘덴서에 먼지가 있다고 해서 건조기 성능이 저하되지 않기 때문에 일단 고객에게 양해를 구하고 빠른 방문을 원하시면 일정을최대한 빨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건조기를 분해하지 않고 콘덴서 상태를 확인·청소하는 방법을 찾는 데에도 시간이 걸린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 분해를 찝찝해하는 고객들을 위해 완제품 상태에서 콘덴서를 청소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네이버 카페와 밴드를 중심으로 LG전자 건조기의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콘덴서는 건조 과정에 나온 습기를 냉각해 수분 형태로 배출하고 공기만 건조에 이용하는 장치다. 기존 제품은 사람이 직접 콘덴서를 청소해야 했지만 LG전자는 3개의 물살을 이용해 자동으로 세척하는 기능을 앞세웠다. 수동 청소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날카로운 콘덴서를 닦다 부상을 입을 위험도 없앴다. 개발 의도와 달리 소비자들은 자동세척 기능이 먼지를 씻어내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건조 기능이 떨어지고 악취를 유발한다고 항의했다.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자 LG전자는 콘덴서에 대해 10년 무상보증 서비스를 약속했다. 보증 기간에 무상으로 콘덴서 상태를 점검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산업은행이 홍콩법인에 1100억원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키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 2일 이사회를 통해 '홍콩법인 증자안'을 통과시켰다. 오는 3분기 중에 1억 달러(약 1100억원) 규모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 증자는 홍콩법인의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자추진됐다. 산은 관계자는 "적정 자본을 확보해 성장을 지원하고자 신규 유상증자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콩은 미국 뉴욕, 영국 런던과 함께 세계 3대 국제금융 허브로 불린다. 중국·인도와 가깝고 대형 부동산 매물이 쏟아져 투자은행 업계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산은은 1986년 1월 법인을 세우고 홍콩에 진출했다. 싱가포르와 런던에 이어 3대 핵심 거점으로 중국과 동아시아 업무를 담당한다. 홍콩법인은 비거주자 대출과 신디케이트 파이낸싱 주선, 인수합병(M&A) 자문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다. 특히 IB 업무에 강점을 지닌다. 일반 은행과 달리 자체 글로벌 IB팀을 갖추고 본사의 우수 인력을 파견해왔다. 높은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자체 조달 능력도 키웠다. 홍콩법인은 2013년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Aa3를 획득해 독자적으로 양도성예금증서(CD)를 발행, 자금 조달을 시작했다. 홍콩법인은 작년 영업이익이 2911만5301 달러(약 344억8000만원)로 전년(2649만7064 달러) 대비 300만 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2년 연속 2000만 달러(약 236억원)를 넘었다. 산은은 홍콩법인을 키워 아시아 지역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동걸 회장은취임 이후 '글로벌 KDB'를 선언했다. 인도와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을 연결하는 '동남아 금융벨트'구축을 내세우며 아시아권의 영업망을 강화해왔다. 2015년 15억 달러(약 1조7000억원)수준이던 동남아 지역 자산 규모를 2020년 30억 달러(약 3조5000억원)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한편, 산은은 싱가포르, 광저우, 베이징, 상하이, 선양, 칭다오, 도쿄 등에 지점을 운영 중이다. 싱가포르에 아시아지역본부를 만들고 아시아 진출 한국계 기업의 지원센터 역할을 강화했다.
반도체 업계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해 대체재 찾기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한국·중국·대만산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품질 검증에 착수한 데 이어 중국 빈후아(Binhua) 그룹과공급을 논의했다. SK하이닉스도 미국·중국산 불화수소 공급을 모색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빈후아 그룹은 한국 반도체 업체에 불화수소주문을 받았다고지난 16일(현지시간) 밝혔다. 구체적인 회사명은 밝히지 않았으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샘플 테스트를 거쳤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한국·중국·대만산 제품에 대한 품질 성능 테스트에 돌입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삼성전자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산 이외의 제품 공급 여부를 판단하는 데 2~3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며 "이는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 탈(脫)일본 움직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도 불화수소공급선을 다변화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미국 업체를 찾아 불화수소 조달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와 국내 불화수소 제조업체 솔브레인 등과접촉해 실제 공정에 적용할 수 있을지 테스트 중이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대체재 확보는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필수 과제가 됐다. 일본은 지난 4일부터 주요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에 대해 계약 건마다 허가 심사를 받도록 규제를 강화했다. 반도체 식각·세정 공정에 사용되는 불화수소도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불화수소는일본 스텔라, 모리타가 주요 공급처다. 대일 의존도가 90%에 달해 이번 규제로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대표 품목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확보한 물량으로 1분기 가량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고를 소진하는 동안 대체재의 테스트 를 마무리하고 공정에 사용하게 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다만 공급선 변경이 쉽지 않을 거란 관측도 나온다. 단기간에 일본산 수준의 고품질 불화수소를 제조하기 어렵고 공급선이 바뀌면 여러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테스트가 오래 걸려 그사이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면 생산성이 저하될 수 있다. 반도체 업체가 공급선을 한 번 정하면 장기간 거래하는 이유다. 박준홍 S&P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소재는 기술 장벽이 높다"며 "한국 업체가 정부 지원을 받아 개발한다고 해도 단기간에 일본을 따라잡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티웨이항공이 8월부터 부산/무안~오이타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탑승률이 저조해 운휴에 나선 것인데 일본의 수출 규제 여파 이후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이를 의식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8월 12일부터 부산~오이타, 무안~오이타 등 2개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2월 지방공항 활성화 정책에 따라 부산과 무안 등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4개 노선 신규 취항을 알렸다. 당시 티웨이항공은 하루에만 부산~사가, 부산~오이타, 부산~하노이, 무안~오이타 등 총 4개 노선에 새롭게 취항하며 지방공항의 선도적인 노선 확대에 앞장섰다. 해당 노선은 모두 한국인이 좋아하는 인기 노선인 만큼 주 3회 운항해왔으며, 취항 초반에는 평균 85% 정도의 높은 예약률을 유지했다. 그러나 갈수록 부산, 무안발 오이타행 노선 탑승객이 줄고, 예약률이 저조하자 운항 중단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다만 인천~오이타 노선 운항은 유지할 방침이다. 업계는 티웨이항공의 이번 운휴 중단이 단순 탑승률 저조에 따른 조치 보다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해 여행객 감소를 우려해 조기 중단 결정을 내렸다는 해석도 내놓는다. 특히 이번 노선 폐지로 일본 현지 관광사업에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오이타 현내 외국인 투숙객 수는 약 144만명으로 이 중 한국인이 60%를 차지했다. 일본 오이타현 측은 이번 운휴로 외국인 여행객 감소는 물론 대만 아시아 각지를 연결하는 교통인프라 역할을 할 수 없을까 우려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지방발 국제선 공급을 늘려 노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면서도 "다만 지방발 노선의 경우 수익 노선만 유지가 잘될뿐 일부 노선은 탑승률이 저조한 노선도 많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몰 징동닷컴이 국내 화장품 기업을 방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징동닷컴은 국내업계에서는 중국'화장품큰손'으로 불린다. 징동닷컴은 최근 브랜드 판매 계약을 체결중인 아모레퍼시픽과 애경산업 등 국내화장품 기업을 직접 방문해회사 경영과생산 과정 등을 살펴봤다. 이번 방문은 징동닷컴 이용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의도로 더 많은 글로벌 코스메틱 정보를 전달, 중국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좋은 물건을 구매하기 위한 취지로진행됐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징동닷컴 대표단은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한국을 찾아 아모레퍼시픽, 애경그룹 등 한국 유명 화장품 회사를 방문했다. 한국 스킨케어와 화장품 회사를 답사하고 회사, 공장, 원산지 관리, 생산, 제작 공정 등을 꼼꼼히 파악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9일 AHC 매장을 시작으로 10일 Age20과 루나 등의 제품이 있는 애경그룹에이어 12일 용산에 있는 아모레퍼시픽 본사를 찾았다. 특히 징동닷컴은 한국 방문기를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현재 중국인들은 중국 제조 화장품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고급 화장품 구매를 희망하고 있다.이로 인해 일부 사람들은 직접 해외로 나가 구입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로 해외 상품을 구매하는 해외 구매 사이트에 의존하고 있다. 해외 구매 주력 소비세대인 젊은이들이 더 많은 정보와 제품 품질 및 물류 속도에 대한 요구가 높자 이를 충족하기 위해 4개의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 것이다. 징동닷컴 측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소비자에게 실제 브랜드 상황을 보여주고 해외 브랜드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는 의도로, 방송에서 원산지와 화장품 공장 및 및 플래그십 스토어 등을 보여줬다. 먼저 이들은 9일 AHC를 들려 중국JM솔루션과 전략적 협의 관계를 체결했다. JM솔루션은 1년에 8억장의 마스크팩을 판매하고 있는 화장품 기업으로 "여성의 가장 아름다운 20세 피부를 표현하라"를 모토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제휴로 양측은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가령 AHC는 더 많은 신제품과 독점 맞춤 세트 제공하고, 중국 소비자들은퍼스트 라인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이어 10일 애경그룹을 찾았다. 애경그룹 방문 목적은 브랜드측과 처음으로 크로스오버 업무에 대해 심도 있는 상담을 진행하기 위한 것인데 애경 브랜드인 Age20's, 루나, 플로우 등과 유저 화상의 분석 등 업무도진행됐다. 특히 징동닷컴은 루나 브랜드에 대해 징동 크로스오버 패키지를 만들어 징동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쇼핑 옵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12일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를 방문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월설화수, 헤라, 아이오페, 라네즈 등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에 대해 징동 하이수와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징동 하이수의 지원으로중국시장에서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펼칠 수 있었다"며 "아모레퍼시픽은 항상 천연 원료의 사용의 개념을 준수하고 있으니 중국 소비자에게 보다 직관적인 이해와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실제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화장품 원료 자신감을 보이기 위해제주도 녹차 전문점 전시장과 브랜드 상품 전시장을 개장해 세계 최초로 관광 및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징동닷컴 관계자들의 한국 뷰티 투어는 소비자의 쇼핑 경험을 개선하고, 생산과 물류 등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소비자들을 위해 꾸준한 구매를 위해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방문으로 안심 구매도를 높여 소비자 권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한국을 비롯해 4개국에서 수입한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해 관세 부과 기간을 5년 연장했다. 지난 2018년 첫 관세를 부과한 후 재심을 진행한 결과다. 냉연강판에 이어 무계목 강관까지 반덤핑 관세를 추진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유료기사코드] 6일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국과 인도, 스페인, 우크라이나산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5년 연장키로 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2018년 4월 4일 4개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처음 매겼다. 덤핑 판정을 받은 품목은 HS코드(수출입국 간 품목분류코드) 7304.19.01, 7304.19.02, 7304.19.99, 7304.39.05, 7304.39.06, 7304.39.99 등 6개 항목이다 일진제강을 비롯해 한국산 톤(t)당 0.1312달러, 스페인산 t당 0.3785달러, 인도산 t당 0.2067달러, 우크라이나산 t당 0.1701달러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작년 4월 3일 관세 부과 기간이 종료되면서 멕시코 정부는 그해 3월부터 재심을 추진했다. 1년 만인 지난 3월 예비판정에서 현지 제조사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