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를 둘러싸고 특허 공방을 벌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암젠이 또다시 갈등을 빚을 전망이다. 최근 모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등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복잡한 상황을 노리고 또 다시 법적 다툼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 암젠은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에티코보'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하고 미국 법원에 판매금지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암젠은 현지 대형로펌을 통해 소송전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정식으로 고소장이 접수되지 않아, 실제 소송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에티코보는 암젠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엔브렐의 복제약으로 류마티스관절염과 소아특발성관절염, 건성성관절염, 강직성척수염 등의 치료에 처방이 가능하다. 암젠은 지난 2015년에도 캐나다 법원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에 대해 판매허가 금지신청을 냈다가 자진 철회했다. 브렌시스 역시 암젠의 엔브렐을 복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천신만고 끝에 지난 2016년 캐나다 정부로부터 브렌시스 판매 허가를 받았다. 암젠이 삼성 측을 상대로 또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미국 시장을 사수하기 위한 전략이다. 실제로 글로벌 제약사 산도스는 201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에렐지’를 허가받았지만, 암젠의 소송으로 판매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FDA로 부터 에티코보의 판매 허가를 받은 삼성바이오에피스에도 같은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셈이다. 에티코보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엔브렐'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매출 약 8조 1300억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이다. 이중 미국 매출은 전체 67%인 5조4800억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2016년 유럽에서 '베네팔리'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된 에티코보는 출시 3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엔브렐을 위협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특허 소송을 스스로 철회했던 암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복잡한 상황을 노리고 다시 법적 다툼에 나선 것이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모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 회계 논란을 적극 이용하겠다는 얘기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암젠이 고소장을 법원에 아직 제출되지 않은 만큼 정식 재판이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법정 공방이 시작되면 에티코보가 언제 미국에 정식으로 출시될 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미국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견제가 심해지자 한화테크윈이 화웨이반도체 사용 중지를 선언했다. 유럽, 북미 등 선진시장에서 영업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화테크윈이 향후 시장 진출을 의식, 화웨이제품 사용 거부에 나선 것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은 최근 유무선 인터넷에 연결해 쓰는IP카메라에 중국 하이실리콘 제품을 제외하고 있다고 밝혔다. IP카메라는 카메라 모듈, 디코더, 영상 압축 칩, CPU, 네트워크 전송 칩 등으로 구성된다. 한화테크윈은 이중 SoC(System On chip)칩으로 중국 하이실리콘 제품을 탑재해 사용했다. 한화테크윈은 "현재 IP 카메라 라인업의 약 25%는 하이실리콘 SoC가 내장돼 있다"면서 "우리는 이 IP 카메라의 칩을 암브렐라 칩이나 자사 제품인 와이즈넷(Wisenet) 칩으로 옮기는 중"라고 밝혔다. 한화테크윈은 교체 모델명은 밝히지 않았으나, 현재 꾸준히 전환 작업을 거쳐오는 2020년 1분기에 모든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화웨이의 비밀병기나 다름없는 하이실리콘은 반도체 계열사로 연결 및 멀티미디어 칩셋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팹리스 반도체 및 IC 설계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최근 미 상무부로부터 '블랙리스트'에 해당하는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되면서 영업활동에 비상이 걸렸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16일 화웨이와 화웨이 계열사 68곳을 '수출제한 리스트'에 올려, 미국 기업은 정부 허가없이 이들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했다. 특히하이실리콘은 이번미국 제재로 삼성전자 등 전 세계 반도체업체들이 사용하는 시놉시스, 케이던스 등 미국기업의 자동화설계툴도 이용할 수 없어 신제품 개발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확대됨에 따라 화웨이는 물론 자회사까지 위기에 처했다"며 "또한양국 정부가 노골적인 편가르기가 이어질 경우 애꿎은 한국기업만 피해볼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2019년 6월 10일 오후 11시 37분. 'DJ의 영원한 동반자' 이희호 영사가 영면에 들었다. 대한민국 1세대 여성운동자, 민주투사, DJ의 정치적 동지, 대한민국 영부인까지 파란만장했던 그의 삶을 되돌아보려한다. ◇신식교육을 받다 1922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희호 여사는 남아 선호 사상이 지배하던 그 시대에 아들딸을 차별하지 않던 부모 밑에서 성장했다. 이는 그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다. '희호'라는 이름은 돌림자인 '호'를 넣어 아버지가 붙여주신 이름이다. 이는 아들들과 차별하지 않았던 그의 부모님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그의 어머니는 딸을 공부시켜야 한다는 열의가 매우 강했다. 하지만 이희호 여사가 18세가 되던 해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이희호 여사는 "학업을 마칠 때까지 결혼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고 한다. 이희호 여사는 이화여전(현 이화여대)과 서울대에서 공부한 후 1954년 8월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그곳에서 램버스 대학과 스카릿 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고 1958년 귀국한다. 학문과 사회운동의 갈림길에서 이희호는 대한YWCA(대한여자기독교청년회연합회)를 선택하며 사회운동가의 길을 걷게된다. ◇인동초와 함께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와의 첫 만남은 1951년 피란민이 모여들던 부산에서 였다. 당시 DJ는 해운회사를 운영하고 있었고 전쟁통에 부산으로 거점을 옮기게 됐다. 그곳에서 대한여자청년단 간부였던 김정례의 소개로 두 사람은 처음 만나게 된다. 그리고 '면우회' 모임에서 김대중과 이희호는 시국 등을 토론하며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아나갔다. 이후 김대중과 이희호는 다른 길을 걸어가지만 말벗으로서 서로에 대한 신뢰를 지켜나갔다. 이 시기 김대중은 처였던 차용애씨와 사별하고 3, 4, 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내리 낙선하는 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김대중은 말벚인 이희호를 찾아 대화하며 위로를 받았고 서로에 대한 감정을 쌓아나갔다. 그리고 1962년 촉망받던 여성운동가 이희호는 빈털터리에 아이가 둘 딸린 김대중과 결혼을 하게 된다. 당시 이희호 여사가 김대중 대통령과의 결혼을 알리자 주변 사람들이 많이 반대를 했다. 하지만 "내가 도와야 할 사람"이라고 말하는 이희호의 단호한 태도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던 사람들도 더 이상 반대 할 수 없었다. 그들의 동행에 먹구름이 드리운 것은 1971년 대선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46%의 득표율로 낙선하게 되면서부터이다. 위기감을 느낀 1972년 김대중 대통령은 일본으로 망명할 수 밖에 없었다. 1973년에는 '김대중 도쿄납치사건'도 있었다. 김대중 대통령은 1979년 박정희 대통령 사후 잠시 정치활동을 재개하지만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1980년 내란음모 사건에 휘말려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는 미국으로 망명하게 되고 이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지만 50여차례가 넘는 연금을 당하는 삶을 살게 된다. 그럴때마다 이희호 여사는 김대중 대통령을 강하게 붙들었다. "더 강한 투쟁을 하시라", "무엇을 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알면서도 행하지 않으면 죄가 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라는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낸 이희호 여사의 편집에서 이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이희호여사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한 이희호 여사는 대통령 부인을 부르는 명칭을 '영부인' 대신 '여사' 바꾼다. "대통령 부인이기 전에 '나 자신'이고 나이도 들었으니 여사로 불러주면 좋겠다"고 말한 이희호 여사의 건의의 결과였다. 또한 내조 중심이었던 청와대 제2부속실의 역할은 아동과 여성을 위하는 일로 확대한 것도 이 때의 일이다. 여성장관, 4대국 여성 대사의 등장, 국가인권위원회 등은 이희호 여사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였다는 평가가 많다. 또한 2002년 5월 유엔 총회 의장국 대표로 임시의장을 맡아 회의를 주재하고 기조연설을 한 첫 여성이 되기도 했다. 이런 이희호 여사를 그 누구도 김대중의 부인으로만 평가하지 않을 것이다. 혹자들은 '이희호가 없는 김대중을 생각할 수 없고, 김대중 없는 이희호를 생각할 수 없다'고 이야기할 만큼 이희호 여사의 역할은 컸다. 김대중 대통령에게 이희호 여사가 가지는 의미도 남달랐다. 1983년 미국 망명 시절의 김대중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아내가 없었더라면 내가 오늘날 무엇이 되었을지 상상도 할 수 없다" 한편 이희호 여사의 장례식은 사회장으로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다. 발인은 14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이다.
미래에셋과 네이버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베트남 스타트업 투자에 나선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는 최근 비나캐피탈 벤처스(VinaCapital Ventures)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비나캐피탈 벤처스는 베트남 최대 자산운용사인 비나캐피탈 계열의 창업기업 전문 투자사로 자본금은 1억 달러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은 비나캐피탈 벤처스에 일정액을 투자한다. 양측은 합의로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네이버는 비나캐피탈 벤처스의 포트폴리오 전략 수립에 참여한다. 미래에셋과 네이버가 베트남 스타트업에 주목한 것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실제로 스타트업 창업이 활발한 베트남이 투자자본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해 유입된 사모펀드 투자액 규모가 아세안(ASEAN)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많은 국가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유입 사모펀드 투자액은 전년과 비교해 285%나 증가한 16억 달러로 집계됐다. 32개 사모펀드 중 27곳이 베트남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비나캐피탈 벤처스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재정적인 투자가 아니라 (우리의) 잠재력을 발휘하는 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또한 베트남 스타트업이 한국과 일본 등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는 지난해 미래에셋과 네이버가 50%씩 공동 출자해 결성한 1조원 규모의 펀드다. 이 펀드는 최근 동남아시아·인도·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스타트업에 연이어 투자하고 있다. 최근엔 중국 알리바바 등과 함께 인도 최대 온라인 슈퍼마켓 빅바스켓에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올 초엔 인도네시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부깔라팍에 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앞서 인도 차량공유업체 올라와 동남아 승차공유회사 그랩에도 투자금을 집행했다.
필리핀 대기업 산미구엘 그룹이 필리핀에 제2의 '일리한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면서 대림산업과 접촉을 시도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산미구엘이필리핀 북부 루손지역에발전소를 설립하면서 최고경영층이 대림산업이시공한'일리한 발전소'를 '카본 카피'(Carbon copy·먹지복사)한다는방침을 세우고대림산업과의 접촉을지시했다는 것. 이에 따라 대림산업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할지 최종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산미구엘 그룹 라몬 앙(Ramon S.Ang) 회장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루손지역은 전력 수급 부족으로 ‘블랙아웃’ 위험성을 안고 있다”며 “일리한 발전소 옆 부지를 매입했으며 이곳에 600MW급 발전소 2기를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산미구엘은 대림산업이 시공한 일리한 발전소를 모델 삼아 신규 발전소를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996년 한전이 경쟁입찰로 수주한 일리한 발전소는 2002년 11월 준공 후 상업가동에 돌입했다. 당시 대림산업, 효성, 현대중공업 등 20여개 국내 기업이 기자재 및 시공에 참여했다. 대림산업은 당시 발전소 토목 및 기계설치, 배관 등의 공사를 7250만 달러에 수주했다. 특히 라몬 회장은 실무자들에게 설계, 시공, 조달 등을 맡을 업체들을 물색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세계 최대 산업 인프라 기업 제너럴 일렉트릭(GE)과 과거 일리한 발전소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림산업에 접촉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산미구엘이 일리한 발전소를 신규 프로젝트 모델로 삼은 만큼 대림산업에 ‘러브콜’을 보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림산업은 일리한 발전소 외에도 파그빌라오 420MW 화력발전소, 산 부에나벤튜라 500MW 석탄화력발전소 등 필리핀에서 발전 플랜트를성공적으로 시공했다"며 “실제 양측이 접촉할 경우 대림산업의 다양한 노하우에 힘입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필리핀 국영 송전망 기업 NGCP(National Grid Corperation of Philippines)에 따르면 루손 지역 피크 전력은 1만166MW로 루손 지역 최대 발전량인 1만762MW에 근접한다. 특히 전력 비축량이 갈수록 떨어져 NGCP는 지난 1월 이후 루손 지역에 전력수급 비상을 뜻하는 황색경보를 27회 발령했다. 같은 기간 최고등급 비상조치인 적색경보도 10회에 달했다. 일리한 발전소는 루손 지역 발전량의 12%를 담당한다. 그러나 태풍피해로 인해 발전소 가동이 멈추는 일이 잦은데다 지역 전기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추가 발전소 건립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화웨이'와 관계를 맺고 있던 기업들이 미국 정부의 눈치를 보며 화웨이와의 대화를 비공식 대화를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칩셋 메이커들인 인텔, 퀄컴과 글로벌 특허전문기업 인터디지털, 국내 기업LG유플러스 등이 화웨이와의 비공식적인 접촉을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서 비공식적인 접촉이란 5G 등 통신 기술 등을 논하기 위해 기술자들이 모이는 국제 회의 등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직원들 간의 접촉을 말한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16일화웨이와 화웨이 계열사 68곳을 '수출제한 리스트'에 올려, 정부 허가 없이 미국 기업이 이들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했다. 다만 오는 8월 19일까지 90일동안 특정 분야에 한해 한시적으로 유예를 두고, 이 기간 기업들이 5G 표준설정 기관들에서 화웨이와 교류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미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이 자국의 승인없이 화웨이와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면서도 8월까지는 5G 규격 개발에 필요한 표준기관에서의 상호교류는 허가한 셈이다. 하지만 이런 정부의 입장과는 달리 기업들은 이미 미국 정부의 조치에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텔과 퀄컴은 "직원들에게 지침을 제공했다"고 밝히면서도 추가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인터디지털도 "미국의 규정을 준수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엔지니어들에게 지침을 제공했다"고 밝혔으며 LG유플러스도 "이미 도입된 네트워크 장비 설치나 정비 문제 등으로 만났을 뿐 그 외에 화웨이 직원과의 교류를 전면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화웨이 측은 말을 아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중 무역전쟁으로 촉발된 화웨이 사태로 인해5G 기술 진보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한다. 화웨이는 5G 네트워크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고 기술 표준 설정 과정은 물론 통신 산업계 전방에영향을 미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미국 정부 내에서도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조금 늦춰 화웨이에 영향을 받았던 기업들에게 탈출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줘야 한다며 '연기론'도 나오고 있어 결과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의 중국 전략차종이 세제혜택 차량으로 선정됐다. 중국에서 판매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반전카드가 될지 주목된다. 10일 중국 공업신식화부에 따르면 현대차 링둥(국내명 아반떼)과 기아차 K3 등이 자동차세 50% 감면 차량으로 선정됐다. 이들 차량을 포함해 총 7개 모델이 같은 혜택을 받는다. 1.6L 이하 가솔린·디젤 차량 중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시킨 모델에 한해 세금감면 혜택을 주는 중국 정부의 친환경·탄소저배출 차량 우대 정책의 영향이다. 특히 현대차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2개 차종은 자동차세 면제 대상이다. 링둥 PHEV와 쏘나타급 전략차종 밍투 PHEV를 구매하면 자동차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이들 차량 외에도 16개 모델이 자동차세 면제 대상이다. 중국 정부가 배출가스 규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친환경에 차량에 대해서는 과감한 세금 혜택을 제고하고 있는 셈이다. 현지 대표 차종에 세금 혜택에 주어지면서 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현대차의 중국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1분기 중국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4% 줄어든 13만267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기아차도 지난 1분기 중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0.3% 감소한 8만1979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전기차 엔씨노(국내명 코나 EV) 출시를 앞둔 만큼 중국 정부의 세제 혜택이 판매 회복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매운맛 라면이 미국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학가 특별한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 이외에 별다른 옵션이 없는 대학생 입장에서 한국라면은 저렴한 가격에 충분한 한끼 식사로 인식되면서 미국 대학가 주유소 등 편의점 진열대를 한국라면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 1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와 뉴욕, 애틀란타, 산호세, 시카고 등의 대학가에서 한국라면이 대학생들의 먹거리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아시아계 학생들이 많은 산호세 등 대학가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의 유력지 사라소타는 지역 대학가 유통점에서 한국 라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전체 학생의 8.5%가 아시아 출신이라는 특징과 햄버거와 샌드위치 등을 제외한 특별한 먹거리가 없는 지역 특성상 라면 제품을 찾는 학생이 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의 농심 신라면과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라면 가격은 최고 1.75달러 수준으로 매우 저렴한데다 짜장라면 등 다양한 맛의 라면이 출시되면서 한국 라면을 꾸준히 찾는 등 매니아층이 형성되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미국 내 다른 대학가에서도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K-푸드에 대한 관심과 신뢰도가 높아진데다 농심 신라면과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등 매운맛 신드롬 현상에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한국 라면은 미국 내에서 운동 경기장과 레저 시장 등에서 큰 성공을 거둔 사례가 여럿 있다”며 “최근 대학가에서 불고 있는 한국 라면 인기는 라면이 저렴한데다 한끼 식사로 충분한다는 입소문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등 라면 회사들도 라면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지만 대학가에서 한국 라면 만큼 식사라는이미지를 구축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시장 확대를 위한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농심의 신라면 해외 매출은 3100억원으로 전년대비 17% 늘었다. 농심은 신라면 인기를 기반으로 올해 해외 매출을 전년대비 16% 높은 8억8500만달러(약 1조원)으로 잡았다.
최근 탈원전 논란이 대한민국을 달구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탈원전 의지에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반대측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탈원전 논란을 다뤄보고 양날의 칼인 원전에 대해서 훑어보려고 한다. [편집자주] 1.'탈원전' 필요성은 인정되나 과정이… 2. 20년 전 '탈원전 선언' 세계 주요국 현주소는? 3. 사용후 핵연료, 독을 품고 살아야한다 (계속) 원자력발전. 분명 에너지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인류 역사에 엄청난 발전을 이끈 원동력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그 후과는 생가보다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치명적이다. 정말로 치명적이어서 사람의 목숨도 순식간에 빼앗아 갈 수 있다. 많은 나라들이 이 사용 후 핵연료를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골머리를 썩고 있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이다. 오늘은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아야만 하는 사용후 핵연료에 대해서 알아보려한다. ◇ 영구처분 부지 선정한 나라는 '두 곳' 핵폐기물에는 중저준위 폐기물과 고준위 폐기물로 나뉜다. 원자력 발전소에서 근무자들이 입었던 피복류, 부품 등 방사능이 미미한 폐기물을 뜻하며 현재 우리나라에도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에 보관하고 있다. 이런 중저준위 폐기물은 반감기가 짧기 때문에 보관에 용이하다. 문제는 핵연료봉. 고준위 폐기물이다. 발전에 투입된 핵연료봉은 보통 12개월에서 18개월 가량 사용된다. 그리고 핵폐기물이된다. 이를 발전소 내부 시설에서 5년이상의 짧은 시간동안 임시저장을 하고 이후 원전 밖 중간저장 단계로 넘어간다. 이후 재처리 혹은 재활용을 해 다시 발전에 투입될 수 있지만 이후는 핵폐기물이 남는다. 전기를 마음껏 쓴 이상 이 핵폐기물을 처리할 책임도 우리에게 남는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로 영구처분 단계에 돌입한다. 땅 속 깊숙히 묻어버리는 심층처분, 깊은 바다 속에 묻는 해양처분, 우주로 날려버리는 우주처분, 빙하에 묻는 빙하처분 등 다양한 논의가 있었지만 각 방식마다 단점이 명확했고 이중 가장 안정한 방식으로 인정받고있는 심층처분이 집중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그리고 이 지구상에 영구처분을 위한 부지를 결정한 것은 두 나라에 불과하며 현재는 건설단계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지구상에 영구처분장은 없다. 영구처분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은 고준위 폐기물에 반감기가 최대 10만년에 이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핀란드의 경우 고준위 폐기물을 영구처분한 후 10만년을 어떻게 사람들의 발길을 닫지 않게 할지에 대해서 연구를 진행했다. 10만년이 지나 인류가 쓰는 말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재처리, 재활용 등으로 이런 반감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중저준위 폐기물가 된다고도 한다. 하지만 사람에게 치명적인것은 부인할 수 없는 일이다. ◇한국의 폐기물 처리 현황 한국이 원자력 발전을 시작하고 41년이 지난 이래 점점 쌓여가는 방사성 폐기물이 문제가 되고 있다. 2015년 경주에 중·저준위 방폐장이 가동되며 38년만에 한국은 처음으로 방사성폐기물 처리장을 보유하게 됐다. 1983년부터 9번의 부지 확보시도가 있었지만 매번 주민들의 설득을 실패했고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무산되다가 2005년 우여곡절 끝에 부지를 확정할 수 있었다. 고준위 폐기물에 대해서는 현재는 원전 내에 임시저장을 하는 방법밖에 없을 정도로 대책이 없는 상황에 가깝다. 현재 한국 곳곳에 배치된 원전안에 보관중인 고준위 핵폐기물은 1만 6000톤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임시저장 시설은 포화직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성원전의 경우 올해말, 한빛과 고리는 2024년, 한울원전은 15년이 남았고 신월성도 16년이면 포화상태에 이른다. 현재 고준위 폐기물 처리장 부지 결정에만 문제없이 진행됐을 경우 12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이후 건설과정까지 생각한다면 고준위 폐기물 보관이 심각한 문제로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부지 결정과정이 더 길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도 고준위 폐기물은 우리 공동체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 탈원전을 하더라도 이 핵폐기물 문제는 우리를 따라다닐 것이다. 해결책을 찾아내겠지만 그 이전에 이런 위험한 물질을 만들지 않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경제적 이유가 아닌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내 조선 빅3가 노르웨이서 열린 조선박람회에 참석해친환경 선박 기술 담금질에 나섰다. 국내 조선업계가 강화되는 환경 규제와 중국 등 조선 경쟁국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며, 신규 선박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는 지난 6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르쉬핑 2019'에서 친환경 선박 디자인 기본승인을 받거나, 기술 협력을 진행했다. 노르쉬핑은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조선박람회로, 그리스 포시도니아와 독일 국제 조선기자재박람회 등과 함께 세계 3대 조선박람회로 꼽힌다. 조선사 대표는 물론 전 세계 해운업계 큰손이 참가해 영업 활동을 하는 등 눈도장을 찍고 있다. 먼저 현대중공업은 노르쉬핑 행사 기간에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첨단 친환경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디자인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받았다. 현대중공업이 로이드로부터 인증을 받은 선박은 휘발성 유기화합물(VOC)과LNG 혼합 연료를 사용 가능하며, 핀란드 노스파워의 로터 세일(rotor sail, 돛)솔루션을 통해 풍력 에너지의 도움을 받는 추진 시스템이 적용된다. 액화천연가스(LNG)에 의해 추진력이 보장되고, 여기에 대형 로터를 통해 풍력 에너지를동력으로공급받는 형식이다. 이번 개발은 현대중공업과 로이드, 노스파워가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이뤄졌다. 이 중 현대중공업은VOC 회수 시스템을 개발했으며,VLCC는 운전 중에 화물 탱크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증기로부터 생산된 연료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삼성중공업도 박람회 기간에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VLCC) 개발에 성공 소식을 전했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최근 노르쉬핑 참가 기간에영국 선급협회인 로이드로부터 'LNG 연료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대한 기본승인을 획득했다. 선급의 기본승인은 선박 기본설계의 기술적 적합성을 검증하는 절차로, 해당 선박과 기술에 대한 공식 인증을 받음으로써 본격적인 수주 활동이 가능하다. 삼성중공업이 새롭게 개발한 LNG 연료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은 삼성중공업의 독자 기술인 LNG 연료공급시스템 'S-Fugas'와 연료 절감 장치 '세이버 에어' 등이 적용된 고효율·친환경 선박이다. 이번 인증을 통해 해당 선박이 2020년 시행될 황산화물 배출 규제(3.5%→0.5%)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료 소모량을 감소시켜 운항비용도 줄일 수 있음을 공식적으로 검증 받은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운항비 절감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친환경 선박을 통해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국산화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수주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조선은 '노르쉬핑 2019'에서 한국해양대와 해운 IT 전문업체인 핀란드 NAPA, 엔진 시뮬레이션 전문업체인 오스트리아 AVL LIST와 함께 디'지털 트윈십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을 시작으로 오는 2021년까지 시제품 개발과 원격 운영센터 구축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디지털 트윈은 디지털 가상공간에 실물과 동일한 물리법칙으로 동작하는 쌍둥이(twin) 모형을 만들고, 여기에 실시간 운영 데이터를 입력하여 각종 모의실험을 거쳐 실물의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최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발달하면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 운항 중인 선박과 동일한 조건의 디지털 가상선박을 만들어 실시간 운항 데이터를 입력하면 실제 운항과 똑같은 상황을 가상공간에 만들어 낼 수 있고, 다양한 모의실험을 통해 현 상황에서 가장 적합한 운항 방식을 찾을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실제 선박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트윈십의 디자인 개발과 전체 프로젝트 추진을 총괄하고, 한국해양대학교는 위성통신을 활용한 선박 데이터 교환 인프라를 구축한다. NAPA는 디지털 선박에 대한 통합 운영 프로세스를 담당하고, AVL LIST는 디지털 엔진 관련 시뮬레이션 부분을 맡는다. 대우조선해양은 "디지털 트윈십을 통해 효율적인 선박의 운항과 관리가 가능하고, 사고 예방 등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부각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조선해양분야에 접목시킴으로써 수준 높은 고객서비스와 미래기술시장 선점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연이은 대형 악재에 바이오·제약 산업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위기론의 핵심은 불신이다. 자료조작, 사실은폐 등 불법적·비도덕적 문제가 끊이지 않으면서 업계 스스로 전문성을 확보해, 신뢰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아! 5월, 잔인한 5월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제약 관련 종목의 시가총액이 지난달에만 14조원이나 증발하는 등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결정타는 코오롱생명과학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건이다. 3월 말 주성분 중 하나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나온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였음이 밝혀지면서 유통·판매가 전면 중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런 사실을 알고서도 허가당국에 보고하지 않았다. 게다가 허가를 위해 자료를 조작, 은폐한 사실도 드러났다. 결국 품목허가는 취소됐고, 개발사는 형사고발 당했다.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됐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도 금융감독원이 지난 3월 특별감리를 착수하면서 사태가 커졌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도구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용됐다는 검찰 판단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까지 수사망이 좁혀지고 있다. 일진그룹이 투자한 캐나다 제약사 '오리니아'는 사외이사 선임을 놓고 극심한 내분에 빠진 상태다. 이밖에 △차바이오텍 영업이익 뻥튀기 의혹 △네이처셀 대표이사 주가조작 사건 △셀트리온헬스케어 분식회계 의혹 등 성장기에 바이오·제약 산업에 악재가 이어졌다. ◇'제2 황우석 사태' 우려…전문성 확보 시급 업계에서는 2005년 황우석 사태 이후 최대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가능성을 먹고 크는 바이오·제약 산업 특성상 신뢰가 깨지면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보사 사태 이후 코오롱생명과학 소액주주는 물론 피해를 주장하는 여러 단체가 줄소송을 예고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소액주주 8만5000명, 투약 환자는 1000명이 넘는다. 전문가들은 전문성 확보가 사태를 재발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한다.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자가위 등 신기술은 빠르게 개발된다. 상업화 단계까지 가려면 기업의 개발역량도 중요하지만, 문제를 발견하고 개선할 허가당국의 전문성도 요구된다는 것.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 성과를 내야 한다”며 “성공사례로 바이오 가치를 인식시켜 주는 동시에 새롭게 등장하는 기술에 대해 기업과 허가당국 모두 전문성을 갖출 교육과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총괄 수석부회장의 인도 카헤일링 플랫폼업체 올라(Ola)에 대한 투자가 대박으로 이어진다. 인도 정부가 오는 2026년 까지 카헤일링 플랫폼업체의 전기차(EV) 의무비중을 40%로 정했기 때문이다. 이번 정책으로 ‘정의선 올라 투자→올라, EV 도입확대→현대차 EV 대량 공급’으로 이어지는 ‘정의선 시나리오’가 구체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오는 2026년 까지 카헤일링 플랫폼업체의 전기차 비중을 40%로 확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유서비스 산업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이 의장을 맡고 있고 인도 정부정책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싱크탱크인 ‘니티 아요그’(NITI Aayog)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티 아요그에 따르면 인도에서 서비스하는 카헤일링 플랫폼업체는 우선 2021년 까지 전기차 비중을 2,5%까지 늘려야 한다. 이후 2022년 5.0%, 2023년 10% 등 순차적으로 전기차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 이후 2026년 전체 공유차량 40%를 전기차로 전환해야 한다. 특히 인도 정부는 공유차량 이외 택시 등 상업용 차량에 대해서도 비슷한 방안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라나 우버 등 카헤일링 서비스업체의 전기차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른 현대차의 수혜가 예상된다. 현대차는 이미 지난 3월 인도 대표 카헤일링업체 올라에 3억 달러를 투자했다. 현대차의 해외 기업 투자 중 사상 최대 규모였다. 정 부회장의 투자가 인도 내에서 단일 최대 전기차 수요처 확보로 이어지는 초석이 된 셈이다. 인도의 전기차판매는 해마다 200~30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체 자동차 신차 시장(330만대)에서 점유율은 0.1%에 불과하다. 특히 상업용 신차 시장은 한해 100만대 규모인 점을 고려할 때 카헤일링 서비스업체 대한 전기차 신규수요는 오는 2026년 40만대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인도는 하루 평균 카헤일링 호출 건수가 2015년 100만 건에서 지난해 350만 건을 기록하는 등 차량공유 생태계 가운데 핵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올라는 인도 내 카헤일링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글로벌 125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한국을 비롯해 4개국에서 수입한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해 관세 부과 기간을 5년 연장했다. 지난 2018년 첫 관세를 부과한 후 재심을 진행한 결과다. 냉연강판에 이어 무계목 강관까지 반덤핑 관세를 추진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유료기사코드] 6일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국과 인도, 스페인, 우크라이나산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5년 연장키로 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2018년 4월 4일 4개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처음 매겼다. 덤핑 판정을 받은 품목은 HS코드(수출입국 간 품목분류코드) 7304.19.01, 7304.19.02, 7304.19.99, 7304.39.05, 7304.39.06, 7304.39.99 등 6개 항목이다 일진제강을 비롯해 한국산 톤(t)당 0.1312달러, 스페인산 t당 0.3785달러, 인도산 t당 0.2067달러, 우크라이나산 t당 0.1701달러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작년 4월 3일 관세 부과 기간이 종료되면서 멕시코 정부는 그해 3월부터 재심을 추진했다. 1년 만인 지난 3월 예비판정에서 현지 제조사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