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BNK금융그룹이 베트남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NK금융은 지난 1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T&T그룹과 베트남 금융·투자 분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은행 △증권 △자산운용 등 금융 전 분야에서 투자 협력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합작투자·전략적 제휴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국 기업이 참여하는 사회 인프라 사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지원에도 협력한다. T&T는 1993년 설립한 베트남 재벌 기업 가운데 하나다. 금융투자·부동산·에너지·무역·운송물류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BNK금융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특히 자본시장법 위반 여파로 오는 2026년 10월까지 국내 신사업 진출에 제약이 있는 상태다. 이를 만회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 사업 확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상황이다. BNK금융은 현재 △중국 △베트남 △미얀마 △인도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라오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에 진출해 있다. 이 가운데 베트남의 경우 계열사인 BNK부산은행 호찌민지점과 하노이사무소를 중심으로 글로벌 거점 센터도 속도감 있게 전환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신에너지차 배터리 재사용 인증을 마련했다. 폐배터리 재사용·재활용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순환 경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17일 중국 국가인증인가감독관리위원회(이하 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11일 '신에너지차 배터리 순차사용(梯次利用, echelon use) 제품 인증 실시 규칙-고정형 순차사용 배터리(新能源汽车动力电池梯次利用产品认证实施规则 固定式梯次利用电池)'를 발표했다. 순차사용은 수명이 다한 폐배터리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통상 전기차 배터리는 초기 용량의 70~80%를 쓰면 교체되는데 이를 버리지 않고 다른 분야에서 재사용하는 것이다. 위원회는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비상 전원공급장치(EPS)로 용도 변경이 가능하다고 봤다. 신청자는 인증 신청 서류를 내 검토 후 생산 현장 테스트를 비롯해 각종 시험을 거쳐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인증 취득 후에도 사후 검사가 진행된다. 위원회는 선제적으로 인증 프로그램을 만들고 폐배터리 시장 성장에 대응한다. 중국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년 연속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국이었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폐배터리 규모도 커지고 있다. 중국 신에너지 배터리재활용협회는 폐배터리 규모가 2026년 150GWh, 2032년 1TWh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화안증권은 중국 폐배터리 시장이 2025년 1000억 위안(약 18조원)에서 2030년 1700억 위안(약 31조원)으로 성장한다고 예측했다. 중국은 폐배터리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을 닦아왔다. 앞서 2015년 전기차 배터리 등록번호제도를 도입했다. 이듬해 폐배터리 오염 방지 기술 정책을 개정해 폐배터리 회수와 재활용율 90% 이상 달성 목표를 내세웠다. 2018년 산둥과 장쑤, 저장성 등을 전기차 배터리 회수 지역으로 지정해 시범 사업도 진행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삼성전자가 퀄컴, 디시와이어리스(이하 디시)와 함께 북미 지역에서 5G 통신망 최고 속도 달성 및 통신 방식 개선을 위한 리더십 강화에 속도를 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디시는 삼성전자, 퀄컴과 협력을 통해 FDD 스펙트럼에서 동시 5G 2x 업링크 및 4x 다운링크 CA(캐리어 어그리게이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들은 35MHz 5G 스펙트럼으로 200Mbps 업링크 최고 속도를 달성했다. 또 FDD 대역 n71, n70 및 n66에서 단 75MHz의 5G 스펙트럼으로 1.3Gbps 다운링크 최고 속도 실행에도 성공했다. 특히 디시와 삼성전자 등 협력 기업들은 오픈 RAN 클라우드 기반 5G 네트워크를 통해 이를 달성, 세계 통신 방식을 변화시키는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디시 관계자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SNS, 화상회의, 영상 업로드 기능을 사용하면서 업링크 용량 증가에 대한 수요가 300% 증가했다"며 "3사가 FDD 스펙트럼을 위한 5G 2x 업링크 및 4x 다운링크 캐리어 집합을 입증함에 따라 향후 훨씬 더 빠른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의 이점을 이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테스트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5G모뎀 RF 시스템과 삼성의 5G vRAN 솔루션으로 구동되는 휴대폰 폼 팩터 테스트 장치, 디시의 이중 및 삼중 대역 라디오를 사용해 실험실 및 현장 검증으로 모두 완료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빠르게 늘어나는 이용자의 요구에 맞춰 네트워크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경계를 넓히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의 의의를 설명했다. 퀄컴 관계자 역시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5G를 구현하기 위해 삼성전자, 디시와 같은 업계 파트너와 지속적인 협력을 할 것"이라며 "업링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번 테스트와 같은 FDD 스펙트럼의 캐리어 집합은 시장과 더 많은 소비자에게 더 빠른 업로드 속도를 제공하는데 중요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따. 한편 미국 전역의 무선 통신 사업자인 디시는 북미 최초의 가상화된 O-RAN 5G 광대역 네트워크를 구축, 무선 부문에서 지속적인 혁신에 나서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화 건설부문이 미국 수소기업 유틸리티 글로벌(Utility Global)과 폐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사는 엔지니어링 분야 협력을 강화해 바이오가스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된 H2Gen 제품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16일(현지시간) 유틸리티 글로벌과 바이오가스로부터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로 양사는 ‘eXERO(Electroless Coupled Exchange Reduction Oxidation)’ 기술 플랫폼의 H2Gen 모드용 신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eXERO는 수증기를 고온에서 전기분해해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 저비용·저탄소 공정 구현이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양사는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협력해 바이오가스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된 H2Gen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H2Gen은 재생 전기가 필요하지 않아 총소유비용(TCO)이 가장 낮고 공정이 단순하며 규모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철강 제조부터 석유화학 생산, 정유 및 바이오가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H2Gen은 다양한 공급 원료와 폐가스를 활용해 탄소 감축이 어려운 산업 부문의 탈탄소화를 지원한다. 현장으로 운송할 필요도 없는 만큼 물류와 도로 안전 문제, 차량 배기가스 배출에 대한 비용 및 신뢰성 문제를 줄일 수 있다. 유틸리티 글로벌 최고상업책임자인 딜란 페르난도는 “H2Gen은 고도로 모듈화된 방식으로 생산되지만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어 많은 전해조 기반 기업들이 시장에 출시하는 획일화된 수소 솔루션과 차별화된다”며 “이번 한화 건설부문과의 협력은 경제성과 제품 기반 제조 전략의 공급망 확실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유틸리티 글로벌은 자체 개발한 eXERO 공정을 활용해 수소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독보적인 혁신 엔진과 신속한 상용화 방법론을 통해 기존의 지속 가능성 문제를 극복하는 파괴적인 기술 솔루션 개발을 사업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엔 2500만 달러(약 3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유치하기도 했다. 당시 투자 라운드에는 삼성 그룹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삼성벤처투자가 참여한 바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미국 부동산 시장 상승을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잇딴 금리 인상으로 현재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보내고 있지만 이를 빠른 속도로 벗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17일 투자 보고서를 통해 “미국 부동산 시장이 지난 몇 년 동안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올 연말까지 1.3배, 내년에는 3.5배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에 주택 공급을 늘리거나 실업률을 증가시킬 수 있는 부정적인 충격이 없었다”며 “주택 가격이 더 빠른 속도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했을 때 현재의 부동산 위기는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 가격이 상승하는 속도는 그때보다 더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부동산 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심각한 하락기를 보냈다. 미국 부동산공인중개사협회 (NAR·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에 따르면 주택 접근성을 측정하는 NAR 지수는 지난 6월과 7월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해왔다. 이 기간 30년 고정금리 모기지는 3.8%에서 7.6%까지 상승했다. 미국 국책 주택담보대출업체인 프레디 맥(Freddie Mac)은 미국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이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해까지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커져 버린 이자 부담으로 인해 부동산 수요도 빠르게 얼어붙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 규모를 지수화한 ‘모기지 신청 지수’는 10월 첫주 전주 대비 6% 하락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현재의 부동산 시장 경색 국면이 정점에서 20%p 수준으로 하락했던 지난 2008년과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의 부동산 시장 상황은 훨씬 더 안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신용 기준 개선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 같은 복잡한 금융 상품의 존재가 상당한 규모의 폭락을 막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한국광해광업공단과 호주 광산 기업으로부터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리튬 확보를 추진한다. 광산 개발에 성공할 시 합작사 지분을 취득하고 생산물의 최대 70%를 공급받는다. 16일(현지시간) 막시무스 리소시스(Maximus Resources Ltd, 이하 막시무스)에 따르면 회사는 광해광업공단, LG에너지솔루션과 구속력 없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광해광업공단과 막시무스의 합작사 지분 30% 인수도 추진한다. 단, 리튬 탐사가 성공한다는 전제 조건 하에서다. 인수 후 LG에너지솔루션은 '레프로이(Lefroy) 리튬 프로젝트'로 얻은 리튬 생산량의 최대 70%를 구매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광해광업공단과 막시무스는 '구속력 있는 텀시트(Term Sheet)'를 체결했다. 30대 70으로 합작사를 출범하고 서호주 골드필드 지역 리튬 광산을 개발하는 레프로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광산은 호주 미네랄 리소시스가 개발 중인 세계 최대 경암 리튬 광산 마운트 마리온 인근에 위치한다. 리튬을 함유한 페그마타이트가 대량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광해광업공단은 환불 불가능한 보증금 20만 달러(약 3억원)를 지불한다. 첫해 최소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선지급해 리튬 탐사를 지원한다. 막시무스는 지원금을 토대로 3000m 이하 깊이에서 시추 작업을 진행하고 3500건 이하 시료를 채취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MOU로 레프로이 프로젝트에서 생산한 리튬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권한을 갖게 됐다. 호주산 리튬을 수급해 배터리 원재료 공급망을 탄탄히 구축한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원재료로 쓰이며 가격이 급등했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스포듀민 정광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t당 3110달러(약 420만원)에서 올해 4350달러(약 490만원)까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 수요에 대응하고자△캐나다 시그마리튬(리튬정광 69만t) △캐나다 아발론·스노레이크(수산화리튬 25만5000t) △칠레 SQM(리튬 10만t) △미국 컴파스 미네랄(탄산리튬 생산량의 약 40%) 등과 계약을 체결했다. 팀 위더 막시무스 매니징 디렉터는 "매우 유망한 레프로이 프로젝트에 광해광업공단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광해광업공단의 전문성,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와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프로젝트 개발·생산·마케팅 지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과 미국 수소 에너지기업 플러그파워가 수소 생산 비용을 낮출 기술을 획득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의 미국법인인 두산퓨어셀아메리카와 플러그파워는 미국 스타트업 파티클-엔(Particle-N)의 촉매 기술을 활용해 그린수소 생산 비용을 절감한다. Particle-N은 촉매로 필요한 귀금속의 양을 크게 줄이고 해당 산업의 비용을 절감하는 선구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Particle-N은 코어-쉘 기술을 사용해 원하는 동일한 반응을 달성하면서 값싸고 환경 친화적인 재료에 귀금속을 코팅한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귀금속 사용량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다. 그린수소 생성에도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현재 가격이 40만 달러에서 87만 달러 사이인 그린 수소 생성 시 Particle-N 기술을 활용하면 비용을 30% 절감할 수 있다. 또 현재 2000달러(약 270만원)에 달하는 자동차 촉매 컨버터의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Particle-N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알 카사니는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귀금속의 상당 부분이 석유와 가스, 수소, 심지어 자동차 촉매 컨버터 생산과 같은 산업에서 촉매 재료로 전환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는 미래 에너지 운반체로, 코네티컷은 수소 개발의 최전선에 있다"며 "(촉매 기술로) 그린 수소 생산 비용을 낮춤으로써 수소가 주요 에너지 운반체로서 석유와 가스를 대체하므로 지속 가능성 게임의 주요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Particle-N은 코네티컷에서 기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회사로 두산퓨어셀아메리카, 플러그파워, 니콜라 수소발전 및 충전설비 파트너사 넬 하이드로젠(Nel hydrogen) 등을 꼽았다. 두산은 2014년 3240만 달러(약 356억원)를 쏟아 미국 클리어엣지파워의 자산과 영업부채를 인수해 연료전지 기술을 확보하고 두산퓨어셀아메리카를 출범시켰다. 이후 미국 내 상업용 건물과 대학, 데이터센터 등에 연료전지를 공급했다. 두산퓨얼셀은 대표적인 수소 활용 분야인 수소연료전지 시장을 이끌고 있다. 주력인 발전용 인산형연료전지(PAFC)를 비롯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등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의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두산은 미래 먹거리로 예상되는 수소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두산그룹은 원전과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에 5년 간 5조원, 반도체 사업에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IBK기업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이 연말까지 신규 예금 유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예대율을 개선해 대출 영업에 공격적으로 나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리 수하르틴 기업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사무총장은 17일 현지 경제매체 콘탄에 "올해 일반예금(DPK) 성장률 목표인 23.8%를 달성하기 위해 비정기 예금(CASA) 유치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8월 말 기준 기업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의 일반예금 잔액은 9조3100억 루피아(약 8000억원)로 전년 대비 17.4% 증가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9년 1월 인도네시아 현지 아그리스 은행과 미트라니아가 은행을 인수·합병해 인도네시아 법인을 출범했다. 현재 기업은행은 인도네시아 법인 지분 91.24%를 보유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올해 인도네시아 법인 순이익 목표를 2000억 루피아(약 170억원)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1040억 루피아(약 90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를 위해 현지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과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이 리투아니아를 찾았다. 아우스린 아르모나이테 리투아니아 경제혁신부 장관과 '2030 부산 세계박람회(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했다. 17일 리투아니아 경제혁신부에 따르면 아르모나이테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니우스에서 곽 사장과 장 사장을 만났다. 이번 방문은 7월 아르모나이테 장관의 화답 차원에서 이뤄졌다. 아르모나이테 장관은 지난 7월 한국에 방문했을 때에도 경기 이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사업장을 둘러봤었다. SK하이닉스의 기술력을 확인하고 곽 사장을 비롯해 SK그룹 주요 관계자와 회의를 가진 바 있다. <본보 2023년 9월 21일 참고 단독] 롯데바이오 이원직 대표, 리투아니아 경제부 장관과 회동…공장 설립 협의> 이날 곽 사장과 장 사장은 부산 엑스포를 홍보하고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부산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와 경쟁하고 있다. 내달 28일 투표일을 앞두면서 SK그룹도 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곽 사장과 장 사장도 유럽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탰다. 반도체 사업 협력 논의도 대화 테이블에 올랐다. 아르모나이테 장관은 "리투아니아와 한국은 매우 다른 나라처럼 보일 수 있으나 우리는 강력한 광학(레이저) 부문과 반도체 산업을 공유하고 있다"며 "리투아니아 업체들이 한국에 장비를 수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협력을 강화해 가시적인 잠재력을 발전시키고 해당(반도체) 분야에서 가장 강한 선수와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용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액체렌즈의 새로운 특허를 공개했다. 애플이 액체렌즈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면서 LG이노텍 등 액체렌즈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미국특허청(USPTO)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 1월 17일 출원한 '전자장치에 장착될 수 있는 조정가능한 렌즈(TUNABLE LENS)'에 대한 특허가 최근 공개됐다. 해당 특허는 지난 8월 공개된 첫 액체렌즈 관련 특허에 이은 두 번째 특허다. 애플은 해당 특허가 머리 장착형 장치의 광학 시스템에 포함될 수 있다고 명시해 비전프로와 관련된 특허임을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는 변형가능한 렌즈와 이를 조절하는 기능을 합친 렌즈 모듈을 소개했다. 특허에 따르면 렌즈모듈 양쪽에는 액츄에이터가 장착돼 변형가능한 렌즈의 양옆의 높이를 조절, 가운데 볼록한 부분의 두께까지 조정할 수 있다. 애플은 비전프로 등 혼합현실 장비를 개발하며 액체렌즈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여왔다. 이는 3499달러부터 시작하는 비전프로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다. 애플은 현재 1500~2500달러 범위에서 가격이 책정될 수 있는 저가형 비전프로 모델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가형 모델은 저해상도 디스플레이, 아이폰 프로세서를 사용해 원가를 낮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또한 외부 디스플레이 기능인 아이사이트도 제거하고 카메라, 센서 등의 수를 줄일 가능성도 높다. 애플은 2세대부터는 1세대 모델보다 가격을 낮춰 대중화에 속도를 붙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 부분에서 현재 사용되는 자이스 맞춤형 렌즈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자이스와 협력해 제작한 자석 고정식 맞춤형 시력 교정 렌즈는 구매자별로 별의 렌즈를 만들어야해 단가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만약 이 렌즈를 액체렌즈로 한다면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애플이 액체렌즈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면서 미국 코닝과 공동으로 액체렌즈를 개발해온 LG이노텍 등도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코닝과 특허를 공유하는 등 액체렌즈 개발에 나서왔지만 상용화 단계의 어려움에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라는 큰 손이 액체렌즈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액체렌즈를 개발하고 있는 국내외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인 하만이 빠르게 성장하는 의료용 생성형 AI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만은 의료 전문가, 연구원 및 기관이 고급 환자 치료를 제공하고 의학 연구를 수행하며 정보에 근거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 '헬스GPT'를 13일(현지시간) 출시했다. 헬스GPT는 책임감 있는 AI 원칙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또 자동화된 LLM(개인 언어모델) 테스트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광범위한 테스트를 거쳤으며, 의료 분야 전문가의 검증을 마쳤다. 하만은 "헬스GPT는 실시간 상황 인식 임상 통찰력을 제공, 의료 전문가가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다"며 LLM 미세 조정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최적의 성능을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자동화된 LLM 평가 프레임워크 △양자화 등 고급 배포 기술을 활용한 비용 최적화 △데이터 통찰을 통한 약물 발견 및 연구 가속화 등도 지원한다. 닉 패로타 하만 디지털 전환 솔루션 사장은 "AI 전문 지식과 효과적인 LLM 개발 능력을 통해 하만은 고객이 생성형 AI를 완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료용 생성형 AI 시장은 지난해 10억 달러(약 1조3500억원) 규모에서 2032년 220억 달러(약 30조원)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S전선의 미국 자회사 '슈페리어 에섹스 커뮤니케이션(Superior Essex Communications)'이 자사 하이브리드 케이블을 앞세워 멕시코 5G 시장 공략에 나선다. 빨라지는 현지 5G망 구축 속도에 발맞추고 사업 기회를 모색, 북미 주요 케이블 사업자로서 입지를 다진다. 16일 슈페리어 에섹스 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폴 웨인트라우브 국제 비즈니스 책임자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23 광섬유 커넥트 라탐 멕시코(Fiber Connect LATAM Mexico)' 행사에 참석, '5G 배포를 위한 하이브리드 케이블'을 주제로 발표했다. 멕시코 5G 시장을 분석하고 하이브리드 케이블이 가진 이점을 강조했다. 웨인트라우브 책임자는 멕시코의 5G 서비스 지원 목표가 지연되는 등 현 상황을 지적했다. 슈페리어 에섹스 커뮤니케이션의 하이브리드 케이블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키맨'이라고 자신했다. 하이브리드 케이블은 광섬유와 구리 도체를 결합해 하나의 케이블로 장치의 통신, 데이터, 전원 공급을 모두 지원하는 제품이다. 웨인트라우브 책임자는 "AT&T는 멕시코에서 5G 지원을 발표한 최초의 회사였으며 2022년 말까지 멕시코 25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다"며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구현이 지연되고 인프라와 자금 조달 문제까지 덮치는 등 산업이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5G 네트워크 연결이 어려웠던 이유 중 하나는 여러 케이블을 사용해 네트워크에 연결하므로 복잡성과 설치 비용이 증가한다는 것"이라며 "하이브리드 케이블은 설치가 간단해 비용을 10~25% 절감하고, 공간 효율성을 갖춘 것은 물론 시간을 절약하고 유지 관리도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와 남미 국가의 미래 5G 산업 성장 가능성은 높게 평가했다. 코로나19로 주춤했지만 정상화돼 5G 네트워크 구축 사업도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웨인트라우브 책임자는 "멕시코는 오는 2025년까지 5G 네트워크 연결이 14%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5G 기술을 채택하는 단계에 있다"며 "5G는 남미 디지털 전환과 GDP 증가를 촉진할 주요 기술로, 오는 2026년까지 5G 사용자가 3억 명 이상까지 늘어나고 2035년까지 최대 3조3000억 달러의 경제·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멕시코는 작년 2월 5G 통신 상용 서비스를 개시했다. 세계에서 10번째로 인구가 많고 북미와 인접해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진출, 5G 확산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신흥시장이다. 멕시코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경우 인근 남미 국가 공략도 용이하다. 슈퍼리어 에섹스 커뮤니케이션은 LS전선이 2008년 인수한 슈퍼리어 에섹스의 자회사다. 북미 통신 케이블 시장의 선도 업체로 구리 선과 광섬유 케이블, 외부통신시설(OSP·OutSide Plant) 케이블 등 50개가 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에 본사를 두고 텍사스, 켄자스에 생산 거점을 운영 중이다. 한편 '광섬유 커넥트 라탐 멕시코’는 미국 ‘광섬유 광대역 협회(Fiber Broadband Association)' 주최로 지난 1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개최됐다. 업계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자리다. 광섬유 광대역 협회는 섬유 기반 케이블 및 광대역 통신망 협회다. 조직, 기업, 지역 사회에 광섬유망을 보급하고 광대역 통신망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자주포 사업에 참여하는 현지 기업 11곳이 빅토리아 주정부로부터 10억원 이상 보조금을 획득했다. 현지 정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방산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한화와 자주포 공급에 본격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HDA)에 따르면 나탈리 허친스(Natalie Hutchins) 빅토리아주 고용산업부 장관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글로벌 방산 전시회 '랜드포스 2024'에서 HDA 부스를 찾아 '공급망 향상 프로그램(SCUP)' 3·4차 수상자를 발표했다. SCUP는 호주 육군의 자주포 도입 사업인 '랜드 8116'에 참여할 현지 기업을 지원하고자 최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필수 인증 획득과 연구·개발(R&D) 수행, 시설 업그레이드·장비 도입 등을 지원한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2021년부터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투입해 SCUP를 추진했다. 현재까지 22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130만 달러(약 17억원) 이상 수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아미가 엔지니어링 △애니와이즈 컨설팅 △브룩맨 엔지니어링 △코파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우주기업(PT Dirgantara Indonesia, 이하 PTDI) 사장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인도네시아명 IF-X)'의 공동 연구개발 분담금 감축 결정에 따른 영향을 언급했다. 협력 성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전투기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시사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인도네시아 '안타라 뉴스 에이전시' 등에 따르면 기따 암페리아완(Gita Amperiawan) PTDI 사장은 최근 서부 자바 반둥에 위치한 PTDI 격납고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KF-21 보라매 프로젝트에서 PTDI의 역할은 자금 조달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술 및 산업 역량 개발도 포함된다"며 "PTDI는 상업화, 대량 생산 단계에서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페리아완 사장은 분담금 비중 축소로 인해 촉발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 양국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데 큰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향후 인도네시아가 전투기 생산 관련 얻게될 이점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