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벤처투자가 캐나다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기업 카본큐어(CarbonCure)에 투자했다. 계열사인 삼성물산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기술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본큐어는 11일(현지시간) 8000만 달러(약 1040억원) 규모 지분 투자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블루어스캐피탈이 주선한 이번 펀딩에는 삼성벤처투자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Breakthrough Energy Ventures) △아마존 기후서약펀드(Amazon’s Climate Pledge Fund) △MS 기후혁신펀드(Microsoft Climate Innovation Fund) △BH3그로쓰이쿼티(BH3 Growth Equity) 등이 참여했다. 투자자들은 재정적 지원을 비롯해 신제품 개발도 지원할 방침이다. 카본큐어는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이다. 콘크리트 생산업체가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사용해 저탄소 콘크리트 혼합물을 생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로버트 니벤 카본큐어 회장은 "이번 투자로 저탄소 콘크리트 솔루션 개발·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삼성벤처투자의 투자로 삼성물산이 친환경 기술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앞서 지난해 11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를 달성하고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을 추진한다는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특히 탄소 배출량이 많은 시멘트 대신 산업 부산물을 활용한 탄소저감 콘크리트를 개발, 현장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기존 콘크리트 대비 탄소 배출량이 30% 수준인 저(低)시멘트 콘크리트를 시범 적용하고 있다. 전 세계 시멘트 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전체 배출량의 5~8% 수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시멘트 산업은 국내 산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의 10%(연간 3900만t)를 차지한다. 시멘트 1t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0.931t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광고대행사 이노션이 대한항공의 북미 광고를 맡는다. 한국 문화가 미국 전역에 퍼져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잡자 이노션을 통해 미주노선 경쟁력을 강화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노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늘어나고 있는 여행 수요에 적극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북미 대행사로 이노션을 선정하며 고객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한편 새로운 여행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코로나19 이후 항공산업이 안정화됨에 따라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본연의 역할과 더불어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미주노선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여객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풀이된다. 스티브 준(Steve Jun) 이노션 USA 대표이사 겸 이노션 글로벌 비즈니스 총괄은 "이노션이 서비스하는 글로벌 브랜드 목록에 대한항공의 북미 시장에서 대표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우리는 한국으로의 여행 수요를 늘리고 한국을 통해 아시아의 다른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인천~미국간 매일 18편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미주 290여개, 아시아 44개국 80여개 도시를 환승으로 연결하고 있다. 특히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를 통해 인천공항에서 환승하는 승객은 1일 2000여명 수준으로 집계된다. 이는 코로나19 펜데믹의 영향에도 불구 5년만에 40%이상 늘어난 수치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가상 운전 시뮬레이터'를 통해 뇌 손상 환자들의 재활을 돕는다. 환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시나리오와 시점을 제공, 빠른 회복을 이끌어낸다. 11일 현대차 스페인판매법인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 비타 마리아 아나(Beata María Ana) 병원 뇌 손상재활의학과에 가상 운전 시뮬레이터를 기증했다. 뇌손상 환자들의 재활 치료를 돕기 위해서다. 현재까지 100명 이상 환자가 해당 시뮬레이터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병원 뇌 손상재활의학과는 신경학과 물리 치료, 작업 치료, 신경 심리학 등 다양한 전문 분야가 포함된 학제 간 치료 프로그램 개발을 맡고 있는 곳이다. 이 시뮬레이터의 특징은 환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시나리오와 시점 및 화면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실과 유사한 운전 환경을 토대로 환자의 운전 능력 회복을 돕는다. 단순 운전 교육뿐 아니라 심리 치료 병행도 가능하다. 오락거리로 제공해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과 같은 상태를 치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신체 장애로 차량 개조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 시뮬레이터를 토대로 차량 설계가 필요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르코스 리오스(Marcos Ríos) 비타 마리아 아나 뇌손상재활의학과 코디네이터는 "뇌 손상을 입은 환자들은 인지와 신체 능력이 크게 저하된다"며 "시뮬레이터를 통해 환자가 일상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이번 시뮬레이터 기증에 이어 지속해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레오폴도 사트루스테기(Leopoldo Satrustegui) 현대차 스페인법인장은 "우리는 신경학적 손상을 입은 사람들의 재활을 위한 자원을 병원에 제공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는 현대차가 인간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조명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호주 녹색수소(그린수소) 시장에 진출한다 .호주는 수소 산업 육성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1일 서호주 주정부에 따르면 한국전력과 웨스턴그린에너지허브(Western Green Energy Hub)는 녹색수소 플랜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서호주 골드필드 지역에 연간 350만t의 녹색수소를 생산하는 플랜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녹색수소 생산을 위해 3000여개 풍력 터빈과 2500만여개 태양광 패널도 설치한다. 녹색수소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 에너지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다. 수소와 산소만 생산되기 때문에 오염 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으며, 전기 에너지를 수소로 변환해 손쉽게 저장하므로 생산량이 고르지 않은 재생 에너지의 단점도 보완할 수 있다. 다만 생산 단가가 높고 전력 소모량도 많아 상용화가 어렵다. 빌 존스턴 서호주 수소산업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은 서호주가 녹색수소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라며 "녹색수소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호주는 지난 2019년 국가 수소 전략을 발표하고 세계 주요 수소 생산·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2050년까지 전체 수소량의 75%를 수출해 약 8000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호주 국립지질자원연구소는 호주 국토의 11%에 해당하는 면적이 수소 생산에 최적화된 자연 환경을 갖췄다고 보고 있다. 한편, 한전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재생에너지, 수소·암모니아 개발 등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의 에너지 신사업 비중을 확대 중이다. 특히 국내외 발전소에서 필요로 하는 수소·암모니아의 혼소물량 공급을 위한 수소·암모니아 신규사업 기회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가 일본 금융업체와 손잡고 결제 편의성 강화에 나섰다. 사용가능한 결제 서비스 라인업을 확대하며 아시아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 힘을 쏟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카페24 재팬은 일본 SBI신세이은행(SBI新生銀行)의 소비자 파이낸싱 분야 자회사 에이플러스(Aplus)와 결제 시스템 서비스를 연계했다. 이에 따라 카페24 플랫폼을 이용하는 아시아 사업자들은 중국 앤트그룹(Ant Group)이 개발한 크로스보더 결제·마케팅 솔루션 알리페이+(Alipay+)를 통해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알리페이(Alipay) △알리페이HK(AlipayHK) △G캐시(Gcash) △BPI △카카오페이 △터치앤고 e월렛(Touch’n Go eWallet) △부스트(Boost) △트루머니 월렛(truemoney wallet) △래빗 라인페이(rabbit LINE Pay) △DANA 등이다. 메루페이(Merpay), 페이페이(PayPay) 등 일본 간편 결제 서비스도 쓸 수 있게 됐다. 지난 4월에는 자사 플랫폼에서 미국 애플(Apple)의 간편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카페24는 온라인 사업자가 클릭 몇 번만으로 애플페이를 자사 온라인 스토어에 손쉽게 탑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애플페이가 적용된 온라인 스토어를 찾은 소비자는 일일이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할 필요 없이 애플페이를 결제 수단으로 선택한 후 미리 등록해 둔 카드로 바로 결제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카카오페이와 손잡고 카카오페이 정기결제 서비스를 자사 플랫폼에 연동했다. 카카오페이 정기결제는 신용카드, 체크카드는 물론 충전해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선불전자지급수단 카카오페이머니 등 소비자 결제 선택폭을 늘릴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에이플러스는 "카페24를 이용해 크로스보더 온라인커머스 사업을 전개하는 사업자는 알리페이+를 활용해 아시아 소비자들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보다 많은 사업자들의 이커머스 사업을 지원하고 국내 및 크로스보더 이커머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캐나다 해양플랜트 기본설계(FEED)를 수주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미국 EPCC(설계·조달·시공·시운전)업체 블랙앤비치(Black & Veatch)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크시 리심스(Ksi Lisims) 해양플랜트의 프트엔드 엔지니어링 및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했다. 크시 리심스 LNG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깅골스(Gingolx) 커뮤니티 근처 니스가아 정부가 소유한 부지에 제안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시설이다. 캐나다 역사상 가장 중요한 원주민 주도 인프라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그동안 원주민 개발 반대와 환경문제로 지연되다 10년 만에 프로젝트가 FEED로 발전했다. 크시 리심스 LNG는 환경에 민감하고 온실가스 배출에 제약이 있는 개발 상황을 위해 차세대 LNG 수출 설계로 건설된다. 연간 1200만 톤(t)의 LNG 생산 용량을 갖는다. 주로 청정 연료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아시아 지역의 태평양 유역 시장을 대상으로 수출한다. 2028년 상업 운영을 시작한다. 크시 리심스 LNG는 전 세계 대규모 LNG 수출 프로젝트 중 세계에서 가장 낮은 단위 탄소 배출량을 보유하게 되며, 안정적인 LNG를 공급해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한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재생 가능한 수력 발전망과 연결하고 혁신적인 설계 기능을 사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기존 LNG 시설보다 90% 낮다. 자비드 탈립(Javid Talib) 블랙앤비치 에너지 자원 산업 사업부 부사장은 "크시 리심스 LNG 소유주 팀과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FEED 수주는 세계적 수준의 프로젝트의 엔지니어링 및 건설을 위해 함께 협력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튀르키예가 차기 대형 원전 사업 후보로 한국과 중국, 러시아를 꼽았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또 한 번의 수주 낭보가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튀르키예 방송국 하베르투르크(Haberturk) TV에 따르면 알파르슬란 바이락타르(Alparslan Bayraktar)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두·세 번째 원전 사업을 수행하고자 중국, 러시아, 한국과 협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러시아 로사톰은 튀르키예 남부 아쿠유(Akkuyu)에 200억 달러(약 26조원)를 들여 1200㎿ 규모 원전 4기를 짓고 있다. 바이락타르 장관은 이를 '세계 최대의 원전 건설 현장'이라고 칭하며 "내년부터 전력 생산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튀르키예는 아쿠유에 이어 시노프(Sinop)와 트라케(Thrace)에 추가 원전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바이락타르 장관은 "정부 간 협정(IGA)을 기반으로 의회 승인을 받아 건설이 시작된다"며 "우리는 에너지 외교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튀르키예는 미국·영국·프랑스와 SMR 도입도 논의하고 있다. 대형 원전과 SMR을 구축해 2050년까지 2만㎿ 이상의 원전을 확보한다는 게 튀르키예의 목표다. 바이락타르 장관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에너지 공급을 보장하고 외부 자원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며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튀르키예가 원전 건설을 예고하며 한국과 중국, 러시아의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한국전력은 튀르키예 북부에 1400㎿ 규모 한국형 원전(APR1400) 4기를 건설을 노리고 있다. 작년 말 튀르키예 정부의 요청을 받아 원전 건설 역량과 건설 공기 등을 담은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지난달 튀르키예 수도 이스탄불에서 열린 '원전 엑스포(Nuclear Power Plant Expo&Summit, 이하 NPPS)'도 방문했다. 이흥주 해외원전본부장(부사장)이 직접 현장을 찾고 현지 정부 관계자를 만났다. <본보 2023년 7월 7일 참고 한전, 튀르키예 물밑 수주전…이흥주 부사장, 현지 원전 실무진 면담> 한전은 튀르키예와 공동으로 타당성조사를 수행하고 2024년 정부 간 협정(IGA)을 체결한다는 목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풀무원 미국 자회사 나소야(Nasoya)가 글로벌 식물성 대체육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나소야는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플랜트스파이어드(Plantspired)를 내세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시장조사기관 팩트.MR(Fact.MR)는 11일 글로벌 식물성 대체육 시장이 오는 2025년 778억달러(약 10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00억달러(약 12조원)에서 3년 새 8배 넘게 성장하는 셈이다. 팩트.MR는 식물성 단백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눈길은 끄는 점은 글로벌 식물성 대체육 시장에 나소야가 핵심기업으로 선정이다. 나소야는 지난 2020년 론칭한 플랜트스파이어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식물성 대체육 스테이크와 두부를 활용해서 개발한 다양한 식물성 단백질 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 나소야를 인수한 풀무원USA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지난 3월 '2023 자연식품박람회(Natural Products Expo West 2023)'에 참가해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풀무원은 지난 2003년부터 총 17번 참가하며 현지 바이어 및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에 힘쓰고 있다. 풀무원USA는 이번 박람회에서 플랜트스파이어드에서 출시한 식물성 대체육 고추장 스테이크(Plantspired Plant-based Steak–Gochujang Flavor), 구운 두부에 한국식 칠리소스와 참기름, 마늘, 생강 등을 가미한 스위트 칠리 토핑 두부(Toss’ables Korean-Inspired Sweet Chili) 등을 선보였다. 식물성 불고기 볶음밥, 식물성 두부텐더, 식물성 만두 등 풀무원의 다양한 식물성 지향 간편식 제품 알리기에도 힘썼다. 조길수 풀무원USA 대표는 "팬데믹을 거치면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식품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풀무원USA는 앞으로도 미국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대체육 등 혁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식물성 지향 식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CJ푸드빌 뚜레쥬르가 미국에서 100호점 돌파하며 글로벌 공략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올해 목표인 '100호점 달성'을 반년 앞당겼다. 2004년 미국에 처음 진출한 뚜레쥬르는 초기 직영 형태에서 2009년부터 가맹사업으로 전환, 몸집 키우기를 본격화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가 지난달 펜실베니아주 엘킨즈 파크 지역에 100호점 '요크타운점'을 오픈했다. 요크타운점은 타운십 라인 로드(Township Line Rd)와 올드 요크 로드(Old York Rd), 철치 로드(Church Rd), 워싱턴 라인(Washington Ln) 등 주요 도로와 인접해 지리적 요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장엔 K-베이커리의 강점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구성된 만큼 현지인 반응이 좋다. △크루아상 △바게트 △케이크 △마카롱 등 현지인에 친숙한 제품뿐 아니라 △김치크로켓 △소보로빵 △팥빵 등 K-베이커리의 개성을 담은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요크타운점의 구글 평점은 5점 만점 중 4.6점을 받았다. 다양한 베이커리와 음료가 있는 편안한 카페라는 평가를 받았다. 베이커리가 신선했으며 분위기 또한 좋을 뿐 아니라 위치도 좋다는 호평도 나왔다. 100호점 돌파로 미국 베이커리 업계에서 본격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뚜레쥬르 미국법인은 올해 미국 매장 110곳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뚜레쥬르가 '7년 내 미국 매장 1000곳 운영'이란 중장기적 목표를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뚜레쥬르는 미국의 식문화와 K-푸드 열풍을 적절히 융합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겠단 계획이다.이를 위해 현지 생산 역량도 확대한다. 현지에 대규모 제빵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갖고, 공장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에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설 지역과 투자 규모 등은 확정 전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금광개발 업체 블루버드머천트가 국내 금광 개발 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합작법인 설립은 추진한다. 블루버드머천트는 11일 충남 청양 구봉·고창금광 개발 사업과 관련해 "한국 기업 1곳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초기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필리핀에서 합작투자 모델이 효과가 있다는 것이 검증됐기 때문에 구봉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최선의 선택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잠재적 파트너는 실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과 합작투자를 통해 자금 조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루버드머천트는 또 조만간 구봉·고창금광 생산 개시를 위한 산지 임시 사용 허가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루머드머천트는 "산지 임시 사용 허가 절차가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면서 "다만 이미 법적 요구 사항을 충족했기 때문에 곧 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블루버드머천트는 지난 2019년 두 광산에 대한 개발 허가권을 얻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업이 차질을 빚었다. 그러던 중 콜린 피터슨 블루버드머천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5월 전 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으며 사업에 재시동을 걸었다. 구봉광산은 한때 한국 최대 금광이었다. 1926∼1937년 금 2만5838g, 은 28만5867g이 생산됐다. 1949∼1970년에는 금 1113만6100g, 은 33만1203g이 채굴됐다. 고창광산은 금과 은을 생산하던 곳이다. 하지만 1970년대 이후 경제성이 떨어져 두 광산 모두 채굴이 중단됐고, 현재는 폐광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베트남 남부 롱안성에서 환경 인프라 시설에 대한 투자에 나선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베트남 수처리업체에 투자하는 등 동남아 환경 인프라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11일 베트남 롱안성에 따르면 한상덕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롱안성 정부청사에서 후인반손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한상덕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롱안시 떤안 지역 폐수 처리장 사업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며 그동안 회사가 진행한 수 처리 시설 개발 사업과 운영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떤안 폐수 처리장 사업이 완료되면 베트남 최초의 신기술과 현대식 모델을 갖춘 최대 규모의 폐수 처리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후인반손 부위원장은 삼성엔지니어링 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답했다. 롱안성은 메콩삼각주에 위치한 지역으로 최대 경제 도시인 호찌민시와 5대 광역시 가운데 하나인 껀터시 사이에 있다. 국내 기업의 투자가 계속 증가하는 지역이다. 현재 롱안성에 진출한 우리 기업은 200여개에 달하고, 총투자액은 10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국가별로 보면 전체 프로젝트 수에서 2위, 총 투자자본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본보 2022년 7월 25일자 참고 : 삼성엔지니어링·DNP워터 동맹 청사진 윤곽…메콩강 수처리사업 첫단추> 삼성엔지니어링은 작년 6월 베트남 수처리업체 DNP워터 지분 24%를 인수하며 동남아 물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DNP워터는 베트남 상수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민간기업으로는 베트남 내 최대 규모의 수처리 업체다. 베트남 정부의 기존 상수 민영화 자산 매입과 신규 사업 개발을 통해 상수 사업을 확대 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공공 운영 방식으로 진행되는 베트남 상·하수 사업 특성상 산업용 폐수 시장에 먼저 진출한 바 있다. 이번 지분 인수로 상·하수 등 전 분야로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으며, 향후 DNP 워터가 확보하고 있는 상수 사업과 운영에 공동으로 참여해 베트남 수처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동남아 수처리 시장은 최근 경제 발전 등으로 차관 사업 위주에서 민간 주도 시장으로 전환 중이다. 특히 베트남은 빠른 도시화와 낮은 인프라로 수처리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베트남을 동남아 수처리 시장의 거점으로 삼고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그룹이 점 찍은 중국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칩 스타트업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초기에 투자를 단행한 SK그룹이 '잭팟'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헤이즈마즈넝(黑芝麻智能·블랙세사미 테크놀러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약 2~3억 달러를 확보, 향후 3년간 자율주행용 AI칩과 관련 솔루션을 연구개발하는 데 주로 사용할 계획이다. 헤이즈마즈넝은 2016년 설립된 자율주행 차량용 시스템온칩(SoC)과 SoC 기반 솔루션을 개발·생산하는 회사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헤이즈마즈넝은 작년 자동차용 고성능 컴퓨팅 SoC칩 출하량 기준 세계 3위 공급사다. 2019년 첫 제품 'A500'을 시작으로 이듬해 'A1000'과 'A1000L'을 선보이는 등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현재 레벨3 자율주행을 가능케 하는 칩 'A2000'을 개발중이다. 중국 국영기업 제일자동차그룹(FAW), 동펑자동차, 바이두, 보쉬 등과 협력했으며 10여 곳의 자동차 OEM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시장에서도 헤이즈마즈넝의 앞선 기술력을 알아봤다. 설립 초기부터 최근까지 10번의 펀딩 라운드를 실시, 총 7억 달러 모금에 성공했다. 기업가치는 1810만 달러에서 22억 달러 이상으로 약 120배 뛰었다. SK그룹은 자회사 SK차이나를 통해 지난 2019년 진행된 약 1억 달러 규모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SK그룹 외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지리자동차 △텐센트 △보쉬의 보위안 캐피탈 △레노보 등도 헤이즈마즈넝의 성장잠재력을 보고 베팅했다. 칩 공급량 확대에 따라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연간 매출은 2020년 5300만 위안에서 작년 1억6500만 달러를 기록, 3배 이상 끌어 올렸다. 다만 높은 R&D 비용으로 창립 이래 아직까지 흑자를 달성하지 못했다. 헤이즈마즈넝은 지난 3년간 R&D 분야에 16억 위안 이상을 투입했다. R&D 인력은 작년 말 기준 전체 인력의 85%에 이른다. 현재 86개의 특허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184개의 특허를 출원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자주포 사업에 참여하는 현지 기업 11곳이 빅토리아 주정부로부터 10억원 이상 보조금을 획득했다. 현지 정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방산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한화와 자주포 공급에 본격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HDA)에 따르면 나탈리 허친스(Natalie Hutchins) 빅토리아주 고용산업부 장관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글로벌 방산 전시회 '랜드포스 2024'에서 HDA 부스를 찾아 '공급망 향상 프로그램(SCUP)' 3·4차 수상자를 발표했다. SCUP는 호주 육군의 자주포 도입 사업인 '랜드 8116'에 참여할 현지 기업을 지원하고자 최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필수 인증 획득과 연구·개발(R&D) 수행, 시설 업그레이드·장비 도입 등을 지원한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2021년부터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투입해 SCUP를 추진했다. 현재까지 22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130만 달러(약 17억원) 이상 수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아미가 엔지니어링 △애니와이즈 컨설팅 △브룩맨 엔지니어링 △코파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우주기업(PT Dirgantara Indonesia, 이하 PTDI) 사장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인도네시아명 IF-X)'의 공동 연구개발 분담금 감축 결정에 따른 영향을 언급했다. 협력 성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전투기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시사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인도네시아 '안타라 뉴스 에이전시' 등에 따르면 기따 암페리아완(Gita Amperiawan) PTDI 사장은 최근 서부 자바 반둥에 위치한 PTDI 격납고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KF-21 보라매 프로젝트에서 PTDI의 역할은 자금 조달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술 및 산업 역량 개발도 포함된다"며 "PTDI는 상업화, 대량 생산 단계에서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페리아완 사장은 분담금 비중 축소로 인해 촉발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 양국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데 큰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향후 인도네시아가 전투기 생산 관련 얻게될 이점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피력했다.